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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0년 11월 30일 발매된 양준일의 데뷔 앨범 '겨울나그네'의 타이틀곡으로, 양준일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원곡은 당시 앨범의 프로듀서였던 작곡가 이범희가 1987년 이명호라는 가수에게 준 '전원의 이별'이란 곡으로,[1] 이후 이범희 작곡가의 편곡과 양준일이 새로 쓴 가사가 합쳐져서 재탄생 되었다.
훗날 양준일이 영화감독 오인천[2]과의 만남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리베카란 제목은 창세기의 등장인물 리브가에서 유래했으며,[3] 운명적인 만남을 이루어준다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한다.[4]
1990년대 노래임에도 요즘 노래라고 해도 손색없는 세련된 멜로디에 양준일 특유의 자유분방한 퍼포먼스가 훗날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면서, 잊혀진 가수에 불과했던 양준일은 데뷔 30여년만에 재발견이 되었고, 이는 그의 가수 복귀에 큰 영향을 주었다. 실제로 그의 방송 복귀작이라 할 수 있는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에서 리베카가 슈가송으로 나왔으며, 10대 방청객들을 대상으로 '이 노래가 지금 나오면 뜬다 안 뜬다'라는 질문을 했을 때에 사상 최초로 전원이 '뜬다'라는 답을 하기도 했다.
2. 커버 버전
2.1. 김재환
슈가맨 3 출연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번의 커버버전을 선보였다.2.1.1. 슈가맨 3 버전
2.1.2. 유튜브 버전
2.2. 데프콘
2.3. 허첵
2.4. 태호
2.5. 안윤상
본인의 특기인 성대모사로 커버했다.
3. 표절 판정
1993년 공연윤리위원회에서 판정된 표절곡 13곡 중 양준일의 1집 수록곡 리베카가 포함 되어 있었다. 표절 판정이 된 날 이후부터 공연과 판매가 금지 되었으나 26년이 흐른 2019년에 슈가맨에 출연하여 리베카로 공연도 하고 앨범도 재발매했다.
표절 판정은 대조 자료가 충분한 경우에만 판정을 내렸다.[5] 개인에 대한 감정으로 쉽게 표절 판정을 내린게 아니었으며 표절 판정을 받는다고 해도 활동에 크게 영향을 받던 시절도 아니었다. 또한, 표절 원곡을 명시하지 않은 것은 모든 가수 공통 사항이었다.[6]
4. 여담
- 흔히들 리베카를 양준일의 데뷔곡으로 알고 있지만, 정식 데뷔곡은 겨울나그네이다. 허나 당시 MBC에서 댄스곡이 급하게 필요하다 해서 임시방편으로 준비한 곡이 바로 리베카이다. 이런 오해가 생긴 이유는 겨울나그네 무대가 현재 유실된 상태이기 때문.[7] 이 사실을 양준일이 배철수 잼에 출연해 직접 언급했고, 이에 배철수가 '겨울 나그네'로 알려졌다면 지금의 양준일은 없었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 앞서 언급한대로 레베카라는 표기가 더 익숙한 탓에 어느 유튜버는 비슷한 이름의 뮤지컬과 엮어서 '양준일VS댄버스[8] 누가 더 레베카를 그리워할까?'[9]란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걸 왜 만든 거야
- 이명우 감독[10]의 애창곡이다. 실제로 편의점 샛별이 인터뷰 당시에 지창욱과 김유정이 이명우 감독이 언급되자, 이구동성으로 '리베카'를 외쳤다. 두 사람에 따르면 이명우 감독이 촬영장에서 리베카를 불렀다고 한다. 또, 만화 펭킹 라이킹에 나오는 옥황상제의 애창곡이기도 하다.
- 오인천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리베카'라는 이름을 여러번 언급했는데, 이는 오인천 감독이 양준일의 팬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인물 문서 참조.
[1] 이듬해인 1988년에 '모아모아'란 가수의 앨범 '방황의 끝'에 재수록되었다. 참고로 이명호와 모아모아의 앨범은 모두 이범희가 기획 제작하였다.[2] 오인천 감독은 양준일의 오랜 팬이다.[3] 양준일은 개신교 신자이다. 여담으로 가톨릭 성경에는 '레베카'로 표기되어 있다.[4] 하지만 실제 성경 속 리브가의 모습을 생각하면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다만 리브가가 첫 등장하는 창세기 24장에 따르면,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 이사악의 신부를 구할 때, 자신의 종에게 자신의 고향에 가서 이사악의 신부를 구해오라고 명령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아브라함의 고향에 도착한 종은 하느님에게 이제 제가 샘물 곁에 서 있으면, 성읍 주민의 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것입니다. 제가 ‘그대의 물동이를 기울여서, 내가 물을 마시게 해 주오.’ 하고 청할 때, ‘드십시오. 낙타들에게도 제가 물을 먹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바로 그 소녀가, 당신께서 당신의 종 이사악을 위하여 정하신 여자이게 해 주십시오. 그것으로 당신께서 제 주인에게 자애를 베푸신 줄 알겠습니다."라고 기도하는데 그때 리브가가 나타나 종과 낙타들에게 물을 먹이는 내용이 나온다. 아마 양준일은 해당 부분에서 제목을 따 왔을 가능성이 있다.[5] 다만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의 표절 판정 기준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었다. 실제로 같은 해 표절 판정을 받았던 잼의 '난 멈추지 않는다'도 재심의 끝에 최종적으로 표절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6] 세월이 흘러 양준일이 복귀한 이후, 2020년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이를 다루어 양준일을 비난하는 여론이 발생하자, 양준일은 작사와 가창에만 참여했고, 문제가 된 멜로디는 이범희가 작곡했기에 표절을 이유로 양준일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박 여론도 있었다.[7] 양준일이 유튜브로 이슈가 되기 시작할 때에, 양준일의 어머니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대략적인 방송 날짜는 1991년 1월~2월로 추정된다고.[8] 레베카의 등장인물.[9] #[10] 열혈사제, 편의점 샛별이, 소년시대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