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누야샤
1.1. 고아 소녀
과거에 대해 별다른 묘사가 없는 걸 보면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난 아이였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 가족으로 오빠와 부모님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들 가족 모두가 눈앞에서 도적들에게 살해당해 고아가 되었으며, 충격을 받은 탓에 벙어리가 되었다. 웃지도 울지도 말하지도 않아 같은 마을 사람들에게도 가엾긴 하지만 기분 나쁜 아이로 취급받았다. 일단 살아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도움을 주긴 했지만,[1] 자신들 살기도 힘든 전란의 시대라 그다지 잘 돌봐준 건 아닌 모양이다. 이 때문에 링은 어린 몸으로 힘들게 살았다.[2]1.2. 셋쇼마루와의 만남
이누야샤와 싸우다가 바람의 상처를 정통으로 맞아서 움직이지 못할 만큼 크게 다친 셋쇼마루가 숲 속에 쓰러져 있던 걸 링이 발견하여 만나게 된다. 이때 본 셋쇼마루의 모습에 이끌린 링은 셋쇼마루가 위협을 했음에도 불구[3], 호의를 보이며 물과 음식을 가져다주며 간호해주었다. 애니에서는 생략되었지만, 위협을 당한 직후 셋쇼마루에게 다가가 얼굴에 물을 뿌렸다. 루미코 여사의 말에 따르면 사실 다친 셋쇼마루를 신으로 착각하고 공양한 거라고 한다. 신이니까 잘 대접하면 자기 인생도 좀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4]물론 큰 부상이긴 했지만 순수 요괴, 그것도 대요괴인 셋쇼마루의 재생 능력은 인간과는 비교 자체가 전혀 안 될 정도로 빠르기에 굳이 링에게 간호를 받지 않아도 알아서 치유가 되었을 테니 딱히 도움의 의미는 없었다. 셋쇼마루도 "괜히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인간의 음식은 입에 맞지 않아"라며 거절한다. 애니판에선 고개만 싹 돌리지만, 원작에선 손으로 탁 쳐내서 생선을 땅에 떨구는 차가운 모습을 보여준다.[5]
셋쇼마루에게 먹을 걸 가져다주기 위해, 마을에서 양식하는 물고기를 몰래 잡으려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걸려서 "고아가 된 게 불쌍해서 먹여주고 재워줬더니만 도둑질을 하냐?"라는 말을 들으면서 흠씬 얻어맞는다. 이 직후에 마을 사람들이 링을 바라보는 마음이 드러난다. 말이 없어 기분나쁘다는 반응도 있었고 "눈 앞에서 가족이 죽는 걸 봤는데, 그럴 만도 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결국 생선도 빼앗기고 거의 만신창이가 되었음에도 셋쇼마루에게 먹을 것을 주고자 구운 도마뱀(애니판에선 쇠뜨기 뱀밥)을 대신 가져간다. 이 또한 셋쇼마루는 쌀쌀맞게 거절하지만, 아마도 그에게 이런 호의를 보인 최초의 인물이었을 링이 다쳐서 온 것이 신경 쓰였는지 링에게 "그 얼굴은 어찌 된 거냐?"라고 물어보는데, 이것이 셋쇼마루가 인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첫 시작이었다.[6] 상대가 죽든지 말든지 전혀 개의치 않던 셋쇼마루가 처음으로 안부를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인 장면.
1.3. 첫번째 죽음과 부활
다시 눈을 떠 셋쇼마루를 바라보는 링 |
이 장면은 원작과 애니판이 소소하게 다른데, 애니판에서는 위에 서술된 대로 내용이 흐른다. 원본에서도 링의 피 냄새를 맡고 신경 쓰여 돌아오는 것까지는 같다. 다른 점은 링을 죽인 뒤 막 잡아먹으려던 늑대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눈빛 하나로 제압해버린다.[9] 이때 쟈켄은 "역시 셋쇼마루 님!" 이라며 감탄하고 링의 시체를 보곤 "가엾게도 한 번에 죽어버린 것 같군요. 이 계집아이를 아십니까?"라고 묻자 별 거 아니라며 그냥 가려고 하지만, 문득 링이 보여준 미소를 떠올리면서 다시 돌아와 "천생아의 힘을 한 번 시험해 봐야겠군." 이라고 말하며 링을 되살려낸다.
사실 이때 처음으로 치유의 천생아를 사용한 셈이라 셋쇼마루 본인도 긴가민가했는지, 그 셋쇼마루가 인간 소녀를 품에 안으면서까지 죽음에서 되살아나는지 확인한다. 셋쇼마루는 링이 되살아난 것을 확인하고 링에게 별 말 없이 갈 길을 가는데, 이 때의 혼잣말도 차이가 있다. 원작에서는 천생아의 능력에 만족하며 '경우에 따라선 쓸 만한 검일지도 모르겠군.'라고 하지만, 애니판에선 그런 거 없고 '천생아라... 내가 인간을 구하게 하다니...'라며 스스로 혼란스러워하는 듯 가버린다. 쟈켄은 "아니? 셋쇼마루님이 이 아이를 살렸어?"라며 멍때리고 있었고 링은 죽었다가 셋쇼마루에게서 다시 살아난 상황에 역시 혼란스러워 하다가 셋쇼마루의 뒤를 따른다.[10]
1.4. 셋쇼마루 일행의 일원
되살아난 링은 셋쇼마루를 따라가고, 이후 고신키의 시신을 찾아내는 장면에서 재등장한다. 링은 실어증도 낫고 옷도 고운 걸로 차려입은 채 훨씬 발랄한 모습으로 그 일원이 되어 있었다.[11] 일행이 평소 단체로 이동할 때는 어린 소녀이고 맨발이라 그런지 주로 아웅을 타고 다닌다.[12] 아웅 위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셋쇼마루가 링을 자기 곁에 두고 돌봐주고 있긴 하지만 부모처럼 잘 챙겨주는 정도는 아니고, "네가 먹을 것은 네가 찾도록 해라"고 하는 등 기본적으로 링이 스스로 행동하도록 한다. 그래도 혼자서는 위험하기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쟈켄이나 아웅을 항상 호위로 붙인다. 링도 제법 씩씩한 아이이기에 쟈켄의 호위를 받으며 산에서 식량을 찾거나 수박 서리 같은 걸 하면서 꽤 잘 먹고 잘 산다. 셋쇼마루가 붙어있을 때는 그가 친히 지켜보는 상황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한다.[13] 심지어 배가 고프다고 무단이탈도 한다.
셋쇼마루와 쟈켄 둘 다 없을 땐 보통 아웅과 함께 다니며, 그조차도 없이 완전히 혼자일 때는 드물지만, 대부분 셋쇼마루가 충분히 링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풀어주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옷은 자급자족의 범주 외인지 셋쇼마루가 마련해준다. 그가 거두어들인 이후 링의 옷차림은 마을에서 거지로 살던 때와는 달리 매우 곱게 바뀌었다.[14]
하지만 위험한 곳에 싸우러 갈 때는 아웅이나 쟈켄을 붙여준 뒤 안전한 곳에서 기다리게 하며, 음식을 구하기 위해 좀 먼 곳을 갈 때도 쟈켄이 링을 보호하도록 반드시 곁에 있게 한다. 이에 쟈켄도 투덜거리면서도 잘 따라가 주며, 때때로 링이 위험에 빠지거나 납치당하는 상황을 생각하면서 몹시 두려워하곤 한다. 쟈켄이 만약 링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셋쇼마루가 가만 있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것을 보면, 신경 안 쓰는 듯 보여도 꽤나 링의 안전을 염려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애니 한정으로는 링을 죽인 적이 있던 코우가의 늑대 일족과 마주치자 자신의 뒤로 숨는 링을 보고 그 일을 떠올리며 늑대 일족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마음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15]
초반에 나라쿠에게 납치당해 셋쇼마루를 유인하는데 쓰이고, 이 때 감시역이던 코하쿠와 친분이 생기게 된다. 나락이 도망치며 코하쿠가 링을 죽이게 함으로써 셋쇼마루가 코하쿠를 죽여서 이누야샤 일행과 이간질을 시키려하지만 링이 죽기 전에 셋쇼마루가 도착한데다 이를 간파하고 코하쿠를 놓아주어서 무산. 둘을 막으려고 달려온 이누야샤와 카고메도 이때 처음 본다.
와중에 쫄래쫄래 따라다니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우연히 정보전에서 도움이 될 때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백령산 편에서는 셋쇼마루조차도 사악한 나라쿠가 백령산 중심에 숨어있을 거라는 생각은 도무지 못 했는데[16] 링에게 백령산 중심에 요괴들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들킨 걸 물꼬삼아 나라쿠의 거처가 전부 들통나게 된다.
애니판 162화는 해당 에피소드의 시작이 도적들이 마을을 불태우고 난리 피우다 셋쇼마루가 도적들을 다 죽이고, 직후 운가이 일행이 셋쇼마루와 마주해서 싸움을 걸지만 가볍게 막아내고 떠난다. 직후 링이 숲에 있다 어딘가로 떠나는 것을 운가이 일행이 봤는데, 숲 속에서 산나물을 캐다 인근에 도적들이 난동을 부리니까 셋쇼마루가 안전을 위해서 처치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쟈켄에게 자신은 셋쇼마루와 달리 오래 못 산다는 말을 듣고 살짝 슬퍼한다.
아이들만 홀려서 잡아가는 음옥귀라는 요괴에게 붙잡혀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동굴에 갇히지만, 평소 킹왕짱 대요괴님과 동행하던 링은 유일하게 겁을 먹지 않았고 반드시 그분이 구하러 와줄 거라며 몰래 씨익 웃어 보이기까지 한다.[17] 그러나 이후 아이들을 구하러 온 요괴를 퇴치하는 승려인 운가이와 그 제자들이 나타난다.
이들은 요괴에게 피도 눈물도 없이 보이기만 하면 죽이는 걸로 유명했는데, 이전에 이누야샤 일행과 만날 때도 싯포나 키라라에게도 살기 어린 반응을 보였다. 그나마 이누야샤가 그날 밤 마침 사람인 상태라 넘어갔지만, 보통 이누야샤였다면 운가이 일행과 한판 붙었을 것이라고 산고가 말할 정도였다.[18] 그런 운가이 일행이 나타나 음옥귀를 제거하고 아이들을 구해준다. 다른 아이들이야 좋아하지만, 링은 침울하게 동굴 구석에서 나오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이전에 셋쇼마루와 링을 한 번씩 본 적이 있던 운가이는 링에게 요괴 기운이 느껴져서 잊히지 않았던 터라 링을 다시 만나 놀라고, 링도 같이 마을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마을에서 몹쓸 취급을 당하며 자란 기억이 있는 링은 당연히 거부한다.[19][20]
이때 운가이가 인간과 요괴는 함께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이라고 하자[21]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셋쇼마루를 애타게 부르고 눈물을 흘리는 신의를 보여줬다. 곧바로 셋쇼마루가 나타나자 운가이는 셋쇼마루가 링을 홀린 요괴라고 오해하고 셋쇼마루를 공격하게 된다. 운가이의 첫번째 공격은 셋쇼마루의 표정에 변화 하나 없을 정도로 전혀 통하지 않았지만, 두번째 공격부터는 아무리 셋쇼마루라도 견디기가 쉽지는 않았는지 표정이 일그러지게 된다. 아무리 셋쇼마루라도 태연하게 다 맞아줄만한 공격은 아니었는지 투귀신을 뽑아서 운가이 일행을 베어버리려고 했지만 투귀신을 함부로 사용하면 링이 말려들 것을 우려해서 그런지 뽑으려던 투귀신을 도로 집어넣은 후 단순히 요괴화 해서 요력을 방출하여 제압하는 것만으로 끝냈다.
사태가 종결된 후 셋쇼마루는 "네 좋을 대로 해라"라는 말을 남기고 앞장서는데, 링은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한 후 해맑게 웃으며 셋쇼마루를 따라나선다. 이 때 운가이가 링의 발목을 잡으며 재차 "인간과 요괴는 살아가는 세상 자체가 다르다"는 말을 하자, 링은 문득 수명의 한계로 셋쇼마루와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떠올리고 멈칫하지만, 금방 뒤돌아서서 운가이에게 작별의 손 인사를 하고 미소 지으며 그 자리를 떠났다. 운가이도 여기서 뭔가 느낀 게 있는지 마을에서 반요로 돌아온 이누야샤를 보고도 별 말 없이 지나갔다.
사실 셋쇼마루는 주지가 도착했을 때부터 근처에 숨어서 다 듣고 있었다. 인간의 마을로 돌아가든 자신을 따라다니든 링의 선택을 존중해 주려는 의미에서 굳이 난입하지 않고 링의 대답을 기다리다 링이 자신을 찾자 그녀를 구하러 앞에 나타난 것. 이 때 요괴와 인간은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며[22] 고뇌에 차 보이는 셋쇼마루의 표정도 포인트. 결말에서 링에게 선택할 기회를 준다는 이유로 인간 마을에서 지내게 한 것은 이 때 겪었던 일의 영향도 좀 있어보인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 후반부에서 링은 셋쇼마루에게 "(흐뭇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으로) 언젠가 링이 죽어도 링을 잊지 말아주실 거지요?"[23]라고 묻고 셋쇼마루는 매우 당황한 듯 흠칫하다가[24]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군..." 라고 말한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의 제목은 '셋쇼마루님과 영원히 함께'.
더불어 이 에피소드에서 제법 영력이 강한 운가이와 그의 제자들이 셋쇼마루를 귀찮게 굴었는데, 보통 사람 같으면 무시하거나 가볍게 죽일 셋쇼마루가 열뻗쳐서 붉은 눈으로 힘을 좀 개방해 퇴치사들의 무기들을 박살내고 날려버렸다.[25] 그런데 그리 중상도 입지 않고 덜덜 떠는 운가이나 기절한 제자 퇴치사들은 일절 건드리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
멀리서 오던 이누야샤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셋쇼마루를 못 이겨! 놈은 보통 요괴와 차원이 다르다고! 괜히 성질 건드렸다가 뼈도 못 추리는 거야!"라며 막으려 달려갔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던 것. 애니나 원작 초반부에서는 그냥 지나가다가 앞에 사람이 있다고 목을 뽑아 끔살시키고 군대를 몰살시키며 사람을 벌레 취급하던 셋쇼마루가, 자신을 이렇게 화나게 했음에도 일절 건드리지 않고 가던 것도 역시 링이 있기에 달라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극장판 3기 천하패도의 검에서 셋쇼마루가 이누야샤와 함께 세츠나의 타케마루와 결전을 치를 때 개 대장의 말 "너에게는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떠올렸을 때 셋쇼마루가 떠올린 사람은 쟈켄과 링이었다. 물론 츤데레 셋쇼마루는 "지키고 싶은 것 따위는 없다!"며 천생아로 창룡파를 날리지만...
1.5. 두번째 죽음
천생아... 겨우 이런 것 때문에 널 죽게 하고 말았구나...
링의 목숨과 바꿔 얻을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
셋쇼마루는 명도잔월파를 완성하기 위해 어머니를 찾아가 수행을 받는다. 이때 링과 코하쿠는 명도석이 불러낸 명계의 개에게 기습을 당해 명도에 끌려갔다가 명계의 독기 때문에 또 한 번 죽음을 맞게 된다.[26] 셋쇼마루는 천생아로 링을 되살리려 했으나, 천생아로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는 건 단 한 번뿐이었기에 이번에는 되살릴 수 없어 절망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셋쇼마루는 크게 동요하고 만다.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링의 목숨과 바꿔서 얻을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라고 말한다. 또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검을 휘두르기 위한 팔'이라 했던 오른팔에 힘이 빠지며 천생아를 놓아버린다. 또한 셋쇼마루는 링의 죽음으로 인해 꽤나 중요시 여기던 천생아를 "겨우 이런 것 때문에" 라고 까지 말하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셋쇼마루의 어머니도 놀랐는지 "검을 단련하러 명도에 가놓고선 검을 놓아버렸느냐?"고 중얼거린다. 그 뒤 천생아의 빛에 몰려든 명계의 망자들을 보고 셋쇼마루는 동정심이 들어 그들을 정화한다.
셋쇼마루가 명계에서 빠져나온 뒤, 셋쇼마루의 어머니는 셋쇼마루에게 "왜 그러냐, 셋쇼마루? 기운이 없구나. 네가 원하던 대로 천생아는 성장했고, 명도 또한 넓어졌다. 그럼 좀 기뻐하지 그러냐?"라고 말하지만, 셋쇼마루는 링이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냐며 얼굴을 끝내 펴지 않았다. 셋쇼마루의 어머니가 그의 마음을 눈치채고는 셋쇼마루에게 소중한 생명을 구하려는 마음과 그것을 잃는 슬픔과 두려움을 깨달아야 했다며 가지고 있던 명도석으로 링의 혼을 되살려준다. 명도석이 링을 되살리자, 셋쇼마루는 그답지 않게 매우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링이 기침을 하자 링의 한쪽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이젠 괜찮다"라고 말해준다. 링 또한 자신의 볼을 어루만지는 셋쇼마루의 모습에 잠시 몽롱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쟈켄은 펑펑 울면서 셋쇼마루의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했다. 쟈켄도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던 듯.
1.6. 결말
셋쇼마루가 인간과 함께 하는 삶이든 요괴와 함께 하는 삶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카에데 할멈의 집에 맡겨서 인간 마을에서 살 수 있도록 한다.[27] 계절마다 셋쇼마루가 찾아와서 옷가지를 한가득 안겨주고 떠난다.[28]이누야샤 특전 와이드판 CD에서는 셋쇼마루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다음은 '프러포즈'의 전문. 팬이 트레이싱한 영상, 한국어 더빙을 덧입힌 영상.
"링, 마을에서 지내는 건 익숙해 졌느냐?
누가 괴롭히지는 않았느냐?
이전에 주었던 옷감은 옷으로 만들어 입었느냐?
힘들 때, 괴로울 때, 슬플 때, 언제 어느 때나 이 셋쇼마루를 부르거라.
곧바로 달려갈 테니.
저 먼 곳에 있어도 내 이름을 부르면 반드시 날아가겠다.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 휘파람으로도 좋다.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어도 상관 없다.
간격 따위는 아무것도 없다. 마음은 이어져 있으니.
믿음의 힘이 있다면 두려워 할 것은 없다.
그런 마음가짐만 있다면 마음은 관영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아직 이대로면 됐다.
시간은 충분히 있다.
천천히 네 마음을 살피어 두어라.
그때까지 스스로를 소중히 해라."
한국어 더빙판에서 셋쇼마루를 담당했던 성우 김승준은 김승준의 성우쇼에서도 이걸 알고 1부 강연에서 링에게 청혼하는 대사를 예시 문장으로 넣어서 직접 진지하게 연기했다! 여기서 들어보자. 누가 괴롭히지는 않았느냐?
이전에 주었던 옷감은 옷으로 만들어 입었느냐?
힘들 때, 괴로울 때, 슬플 때, 언제 어느 때나 이 셋쇼마루를 부르거라.
곧바로 달려갈 테니.
저 먼 곳에 있어도 내 이름을 부르면 반드시 날아가겠다.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 휘파람으로도 좋다.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어도 상관 없다.
간격 따위는 아무것도 없다. 마음은 이어져 있으니.
믿음의 힘이 있다면 두려워 할 것은 없다.
그런 마음가짐만 있다면 마음은 관영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아직 이대로면 됐다.
시간은 충분히 있다.
천천히 네 마음을 살피어 두어라.
그때까지 스스로를 소중히 해라."
2015년 1월 12일엔 이누야샤 애니메이션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 스기모토 사치코(杉本幸子)[29]가 미래의 셋쇼마루와 링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2021년 週刊少年サンデーTV에서 진행된 타카하시 루미코 여사의 인터뷰에서 루미코 여사는 셋쇼마루를 링의 보호자라고 생각했으며 마을에 링을 남겨둔 것은 선술한 것처럼 인간과 요괴 세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링이 마을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많이 방문하지는 않았다고 한다.출처
1.7. 극장판
1, 4기에서는 카메오 수준으로 출연하고, 2기는 엔딩 외에는 등장이 없으며, 주요 등장은 셋쇼마루의 비중이 매우 높은 3기 천하패도의 검.총운아에 조종당하는 이누야샤와 셋쇼마루의 싸움을 보다가 바람의 상처 맞고 날뛰는 총운아가 링과 쟈켄에게 달려들었지만, 카고메의 '앉아!'로 발동한 염주의 영력과 총운아가 반발하면서 총운아가 튕겨져나가 다행히 공격당하지는 않았다.
그 후 셋쇼마루가 총운아를 쫓아 그대로 이탈해버리는 바람에 마찬가지로 이누야샤가 빠진 이누야샤 일행과 함께 있게 되고, 흩어진 염주알을 다 주워서 카고메에게 돌려준다.
이누야샤 일행과 함께 두 형제를 찾아 총운아가 점령한 성에 가지만 당연히 전력 외로 취급당했고, 한 건 인두장 쓰는 자켄을 응원하는 정도. 중간에 망자들이 빼앗았다가 날아간 셋쇼마루의 천생아가 땅에 떨어진 걸 발견하고 주웠다가 천생아를 노린 도깨비에게 카고메랑 나란히 납치당해 타케마루와 대면하게 된다. 타케마루로부터 카고메를 감싸다가 죽을 뻔하지만 다급하게 달려온[30] 셋쇼마루가 구출하고, 그녀가 놓고 간 천생아는 셋쇼마루가 잘 써먹는다. 성에서 탈출한 이후로는 나머지 일행과 합류해서 이누야샤, 셋쇼마루가 총운아가 최종전을 벌이는 걸 지켜보고, 셋쇼마루는 마지막 순간에 '지키고 싶은 것'으로 링과 쟈켄을 떠올리고 폭류파에 창룡파를 합쳐서 총운아를 물리친다.
2. 반요 야샤히메
2.1. 애니메이션
1화: 일단 후일담 외전이 애니화된 내용이기에 회상 형식으로 출연했다.4화: 마지막에 시대수에 봉인된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시대수가 셋쇼마루에게 말하길, 이대로 두면 계속 깨어날 수 없다고 한다.[32] 이를 보아 링을 시대수에 봉인한 건 셋쇼마루로 보이며, 현재 셋쇼마루가 세상을 무로 돌리려는 키린마루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과 쌍둥이의 어머니가 작품의 열쇠라는 정보와도 들어맞으므로 셋쇼마루의 아내가 링으로 확정된다. 거기다 12화에서 초하룻날을 맞아서 토와가 인간이 되는데 인간화한 모습이 링과 많이 닮았다.
8화: 현재 호접이 세츠나의 꿈을 빼앗아 링에게 강제로 주입하고 있기에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토와의 목적인 세츠나의 잠을 되찾는 일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어머니인 링의 해방으로도 이어진다.
팬덤에서는 이 사실이 드러나기 전부터도 잠든 링과 그녀를 두고 돌아서는 셋쇼마루의 모습으로 인해 대부분 셋쇼마루가 봉인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었는데 8화로 인해 시대수와 셋쇼마루 둘 중 하나라고 추측이 나누어졌다. 어미는 잠들어 깨어나지 못하게 하고 그 자식을 잠들지 못하게 해서 모녀를 쌍으로 괴롭게 하는 굉장히 가혹한 상태인데 셋쇼마루에게 무언가 사정이 있어 이러한 고육지책을 감행하고 있거나[33] 시대수를 어찌할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방치 중이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인다. 다만 시대수는 이 상황을 통탄하듯이 말한다.[34]
15화: 드디어 셋쇼마루의 아내이자 토와,세츠나 자매의 어머니로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쌍둥이에게 토와와 세츠나라는 이름을 지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35] 쌍둥이 자매를 낳고 침상에 누운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 때 셋쇼마루가 갓 태어난 딸들을 데리고 가자 셋쇼마루 님을 믿는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에 셋쇼마루와 함께 있던 자켄도 링에게 뒷일은 자신에게 맡기라며 위로를 건넨다. 이로 미루어보아 셋쇼마루가 딸들을 살리기 위해 세운 계획을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18화: 야샤히메들이 시대수에 모여 있는 장면에서 링이 봉인된 모습으로 넘어가는 형태로 등장했다. 이때 세츠나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묘하게 링이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해 세츠나의 바이올린을 듣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21화: 카에데를 통해 언급되었는데, 요력이 사라진 토와의 모습이 자신과 닮았다고 말했다. 카에데의 언급에 따르면 셋쇼마루가 딸들을 데리고 간 뒤 얼마 후 야밤에 자고 있던 도중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 이 때, 끌려간 것인지, 스스로 나간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36] 이후 토와의 꿈 속에서 꿈나비에게 강제로 꿈을 주입당하는 모습이 다시 나왔다.[37]
22화: 토와를 조종하여 세츠나의 봉인을 풀어버린 제로를 막으려는 모로하에게 "날 죽이면 나와 연결된 토와도 죽는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나와 함께 죽을 사람들은 몇일려나 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 위로 링이 지나갔다. 따라서 링을 봉인한게 제로임이 드러난다.[38]
23화: 제로가 세츠나에게 공격을 당해 사망하자 눈을 떴다.[39] 하지만 제로가 사망하면 링도 사망하기 때문에 셋쇼마루가 천생아로 제로를 되살렸고, 본인은 다시 잠이 들어 버렸다.
24화: 제로가 계속 셋쇼마루를 상대로 링을 인질로 도발하자 링은 눈물을 흘린다. 이를 느끼기라도 한건지 셋쇼마루는 '이 이상 계속되면 링이 슬퍼한다'라는 속말을 하며, 폭쇄아를 꺼내 제로를 공격했다.
25화: 죽은 세츠나한테서 초록색 꿈 나비[40]가 나왔다. 링과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
27화: 드디어 깨어있는 상태의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41] 요령성을 바라보며 노래[42]를 부르고 아이들의 안전을 기원하다가 제로의 습격을 받고 은비늘의 저주에 걸리고 만다.[43] 제로와 인연이 연결되는 바람에 셋쇼마루가 어쩌지 못하는 과정에서 쌍둥이의 행방을 말하면 저주를 풀어주겠다는 그녀의 말에 응하려는 쟈켄의 입을 틀어막아 버린다. 그리고 셋쇼마루의 폭쇄아를 자신의 목에 가져가며 "아이들을 한번도 안아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셋쇼마루님에게 지지 않아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어요!"라며 차라리 자신이 죽겠다고 하지만 결국 제로가 떠나자 저주가 퍼지는 현상에 쓰러진다. [44] 이후 저주를 늦추기 위해 시대수에 봉인되었지만 봉인이 되어서도 시간은 흐르기 때문에 저주가 퍼지는 것 자체는 막지 못했으며, 결국 시대수의 조언에 따라 쟈켄이 세츠나의 목에 꿈나비 번데기를 심음으로써 시간이 영원히 멈추게 되었다.
28화: 임신한 상태가 공개되었는데, 어느 정도 부른 배를 쓰다듬으며 행복해하고 있다. 추가로 세츠나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의 곡은 사실 토와와 세츠나 자매의 태교 음악으로, 임신했을 당시 똑같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지나간다. 이후 자신의 딸들과 모로하가 시대수 안에서 링을 만났다. 그리고 링과 제로의 인연을 끊으면 링의 봉인이 풀린다고 시대수 정령이 말한다.
29화: 셋쇼마루가 꿈 나비를 베어서 본인의 봉인은 풀렸지만 그와 동시에 제로가 건 저주가 다시 진행되기 시작해서 세츠나가 저주를 풀어주는 것도 이젠 시간 문제다.
30화: 밤에 세츠나가 시대수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를 했고 그후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짧게 등장했다.
35화: 여전히 시대수에 봉인되어 있으나, 은비늘이 상당히 많이 늘어난 상태이며 잠이 들지 않은 모습이다.[45] 제로가 공언한대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가운데에서도 셋쇼마루에게 토와, 세츠나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고 싶다고 애원한다. 이에 자리를 뜨는 셋쇼마루에게 토와가 울고 있다고 전한다.
36화: 셋쇼마루의 명령을 받아 시대수로 찾아온 세츠나와 조우함으로써 14년 만에 자신의 딸을 만나게 된다. 이때 자신과 제로의 연결을 끊으려는 세츠나를 말렸고[46], 제로와의 연결을 끊어도 은비늘의 저주는 풀리지 않으며 제로가 갖고 있는 원념[47]을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폭주하는 토와를 느낀건지 세츠나에게 토와 역시 구해달라고 부탁하며 무언가를 건넨다.
37화: 36화에서 세츠나에게 건넨 것은 세츠나에게 꿈나비가 붙기 전 어린 시절의 기억이며, 아직 어린 세츠나에게 잔혹한 것이라 링이 봉인했던 것이다. 마침내 제로가 지녔던 깊은 원한을 해소하고 사망하면서 저주가 모두 사라지고[48] 시대수의 봉인도 풀리며 셋쇼마루의 품에 안긴 채로 엔딩에 나온다.[49]
38화: 시대수에서 나오면서 떨어지는 셋쇼마루를 보게 되었다.
39화: 자켄과 함께 셋쇼마루를 찾아냈고, 뼈를 먹는 우물에선 키린마루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때 뒤에 타케치요를 지킨다. 이후 싯포의 난입에 놀라고, 이 틈을 타 싯포와 함께 이탈한 타케치요를 바라본다. 그 후 목적을 묻는 셋쇼마루의 질문에 대한 키린마루의 진의를 듣게 된다.
40화: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탈출하려는 토와의 부름에 셋쇼마루가 지니고 있던 천생아가 공명. 큰 폭발을 일으키며 토와의 곁으로 소환된 천생아가 만들어준 빈틈을 타, 자켄과 함께 셋쇼마루를 시대수 안으로 대피시킨다. 그 후, 무사히 귀환한 딸들과 맞닥뜨리며, 드디어 재회한 딸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하지만, 재회의 기쁨을 나눌 틈도 없이 셋쇼마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토와가 흡요혼을 사용. 그러나 이러다 토와가 죽는다는 셋쇼마루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듣고 크게 놀라며, 직후 갑자기 죽은 눈이 되어 쓰러진 토와의 이름을 외친다.
41화: 다행히 아쿠루의 도움으로 토와가 깨어나자 안심한다. 그리고 두 딸을 모아놓고 말하기를 마음 같아서는 당장 두 딸을 껴안아주고 싶지만,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다. 너희들은 셋쇼마루 님의 딸들이다.라고 엄하게 일러둔다. 다행히 두 딸은 어머니의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고[50] 그걸 본 링은 무사히 돌아와서 셋쇼마루 님과 너희들을 있는 힘껏 안아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두 딸을 보내준다. 현대로 향하는 걸 지켜보며 링은 여러 감정이 뒤섞인 눈물을 흘리며, 셋쇼마루에게 셋쇼마루님... 이러면 되는 거죠...!? 라고 말한다.[51]
해당 회차의 링을 두고 해외 팬덤 사이에서는 "사무라이의 아내" 같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공식 자막 및 더빙판에서는 한국 정서에 맞춰 링이 아이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원어판을 들어보면 링은 시종일관 자식인 토와와 세츠나에게 존댓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극에도 나오는 것이지만 권력자의 아내는 주로 자식에게도, 특히 가문의 대를 잇는 자식에게는 (만약 대를 잇는 자식에게 경어를 쓰는거라면 장녀인 토와에게만 쓰는게 맞지만 쌍둥이인데다 둘 다 중요한 싸움을 하러 가기에 둘 다에게 존댓말을 쓰는 듯 하다.) 경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셋쇼마루를 대신해 싸움터에 나가는 토와와 세츠나에게 링도 예를 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작에서 셋쇼마루와 자켄에게 님 자를 붙이는 것 외 늘 반말을 했던 것[52]을 생각하면 정말 잘 컸다는 말 이외에 할 수 없을 듯하다.[53]
46~47화: 소복에서 다시 보라색 나비 기모노로 옷을 가라입은 상태. 최종 전투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자신의 싸움을 지켜보라는 셋쇼마루의 말에 아내로서 묵묵히 키린마루 그리고 셋쇼마루와 싸움을 지켜본다. 최종 전투가 끝나고서는 마침내 고대하던 딸들을 안고, 딸들과 함께 셋쇼마루의 곁으로 다가가며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최종화: 신발을 다시 신었으며 셋쇼마루가 토와와 세츠나의 선물로 준비한 옷감으로 기모노를 만들어 딸들에게 옷 선물을 주면서 아버지의 선물이라 말한다. 토와는 아버지가 자신들을 구해줬었더라면 자기하고 세츠나가 험한 일은 당하지 않았을텐데...아버지는 정말 자신들을 걱정하고 있는걸까...생각 하지만 전작 링도 죽은 적이 있으며, 이런 혼란의 시대라 누구든 불합리한 일을 당할 수 있다고 한다. 허나 토와와 세츠나는 요괴보단 약한 반요이고 셋쇼마루의 딸들이기 때문에 더욱 더 요괴들에게 위협을 많이 받을 것이라 말한다.[54] 이에 딸들은 그런 적들이 오면 언제든 해치울 수 있다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링은 갓난아기였던 두 딸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성장에 기뻐한다.
엔딩 부분에서는 전작처럼 셋쇼마루하고 자켄과 함께 지내며, 토와와 세츠나를 배웅한다.
2.2. 코믹스
[1] 후술하겠지만 셋쇼마루에게 갖다줄 물고기를 잡으려고 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양식하던 거라 딱 걸렸다. 이 때 마을 사람들이 "불쌍해서 먹여줬더니만 도둑질을 하냐?!"며 구타했다.[2]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런 힘든 삶은 후일 링이 셋쇼마루를 만나게 된 후 동행하게 되었을 때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워낙 힘든 삶을 살았던 만큼 작중에서 셋쇼마루와 함께하는 생활이 결코 편한것만은 아니었음에도 과거의 삶보다는 편하긴 했고 때문에 그런 삶에도 적응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10살도 안 된 애에게 보호는 해줄테니 먹을것을 비롯한 나머지는 알아서 구하라는게 셋쇼마루의 보호관(?)인데 평범한 가정 출신 아이였다면 그런 상황을 힘들어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불행한 과거사는 셋쇼마루식 방목육아(?)에 적응할 수 있게 자라게 만든 셈.[3] 요괴의 본얼굴을 드러내며 위협하는 장면에서 일본판 성우와 영문판 성우가 다르게 연기를 했는데, 전자는 포효를 내질러 링을 쫓아내려했으나 후자는 저음으로 으르렁거리며 링을 겁주려했다.[4] 셋쇼마루를 요괴가 아닌 신령으로 착각하는 묘사는 링 외의 인간에게도 지나가듯 보인 적이 있다. 원작에서 공격력을 얻은 천생아를 시험하기 위해 산으로 들어갔을 쯤에 '온몸에 희멀겋게 빛이 나는 게 분명 신령님이었을 거다'라는 멀리서 셋쇼마루의 모습을 본 인간의 대사가 있다.[5] 그런데 이런 식으로 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듯하다. 인간들이야 그 상태로 날려버릴 수야 있겠지만 문제는 요괴다. 이누야샤는 소타(카고메의 동생)에게 "이쪽 세상엔 너 같은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 요괴들이 떼거지로 있거든" 이라고 한 적이 있는데, 날뛰는 요괴들을 보면 어린애들을 잡아먹는 요괴가 있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문제는 요괴가 링을 잡아먹으려고 왔다가 자신에게까지 시비 터는 것(...) 셋쇼마루야 아마 간단히 제압하겠지만, 인간이 달려드는 것보다는 꽤 귀찮은 일일 것이다.[6] 이 말에 링은 부어서 일그러진 얼굴로 환하게 웃는다. 맞았을 때 그런 건지 이빨도 하나 빠져있었다. 셋쇼마루는 그저 질문한 것 뿐인데 뭘 그리 기뻐하냐고 의아해 하지만, 링 또한 이런 작은 호의나마 받아본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었을 것이다. 더욱이 링이 말을 하지 않자 "말하기 싫다면 하지 않아도 좋다." 라고까지 했으니...[7] 그것도 링이 살던 집에 숨어 있었다. 이 요괴는 원작만화에서 코우가가 목을 잘라버리고 애니에선 멀쩡한 상태로 죽였다.[8] 그렇지만 이 일로 쟈켄은 한동안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이전에 천생아를 시험한답시고 쟈켄을 내리친 일이 있었다. 이것은 나중에 투귀신의 첫 제물이 된 자신을 셋쇼마루가 천생아로 되살려줌으로서 해소.[9] 꽤 인상적인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애니에서는 삭제되었던 것이 아쉬웠는지, 후에 셋쇼마루와 코우가가 마주치는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99화)에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10] 후에 완결편 9화 명계의 셋쇼마루 편에서 링의 사망 때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다. 천생아로 살린 직후에 그대로 인간 마을에 두고 왔어야 했는데'라며 셋쇼마루가 후회한다.[11] 셋쇼마루가 고신키의 머리를 들어올리는 걸 보자 일부러 비명을 질러대고 셋쇼마루가 닥치라 하자 순순히 "네!!"라고 하는 것이 은근 개그포인트.[12] 사실상 아웅의 역할은 링의 전용 탈것이다.[13] 쟈켄과 함께 잡는데, 자신은 물고기를 모는 역할을 하고 잡는 건 쟈켄이 한다. 쟈켄이 자기가 잡았다고 좋아라~ 할 때 정말 잘하셨다고 좋아하는 건 덤.[14] 고아 소녀인 링이 직접 베를 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충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식량과 달리 옷감은 인위적인 기술이 필요한 소비재다. 링을 계속 꼬질꼬질한 상태로 데리고 다닐 게 아닌 이상, 셋쇼마루나 자켄 둘 중 한 명이 구해다줄 수밖에 없긴 하다. 물론 그 둘도 인간 마을에서 직접 상품을 구하긴 힘들 테니, 아마 직조 기술을 익힌 요괴와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15] 이때 링을 죽인 늑대들이 셋쇼마루와 링을 보고 바짝 긴장했다가 백각과 은랑에게 이 사실을 얘기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백각과 은랑이 셋쇼마루를 보자마자 겁냈듯 그들도 자기들이 죽인 여자애가 웬 요괴, 그것도 짱 세보이는 요괴랑 함께 다니고 있으니까 황당하면서도 은근히 두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얘기를 들은 백각과 은랑은 이러다가 코우가와 셋쇼마루가 한 판 붙어서 코우가가 아작이 나는 거 아니냐며 기겁.[16] 이누야샤는 백령산의 정기를 한 번 경험해보고는 나라쿠는 여기에 있을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셋쇼마루도 코하쿠의 냄새를 쫓아온 것이지 설마 여기에 나라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 했었다.[17] 여기서 링이 아이들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난다. 아이들은 요괴를 사람들보다 더 두려워하지만, 링은 처음에 요괴는 겁나지 않지만 도적들은 무섭다고 하는 등 아이들에게는 컬쳐쇼크를 줄 만한 말을 했었다. 요괴보다 인간 도적들을 더 무서워하는 이유는 이성도 없는 잡요괴가 아닌한 요괴들은 배를 채우기 위해서 인간을 습격하지만, 인간 도적들은 재미로 학살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 사실 이누야샤가 요괴화했을 때의 심리로 보면 요괴도 재미로 인간을 학살하는 경우가 꽤 많을 듯 하지만, 적어도 링이 잘 아는 셋쇼마루와 쟈켄은 아니다.[18] 철쇄아를 보고 요도라고 으르렁거릴 정도니.(...)[19] 실제로 칠인대의 멤버인 스이코츠가 사실은 왠지 착한 사람처럼 보였으나, 성격만 악인이 된 채로 백령산 근처에 있던 마을 사람들을 대량 학살을 했다. 그것도 링과 또래에 같은 아이들 앞에서. 또한 백령산에서는 스이코츠가 아무 주저도 없이 자신을 인질로 잡아서는 진심으로 죽이려고 했지만 키쿄우의 난입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져서 살았다. 이 때문에 운가이 일행이 싸우는 모습을 본 링은 "역시나, 산의 다리에서 공격했던 그 사람과 다를 게 없잖아" 하면서 인간에 대한 공포심과 패닉이 찾아왔다.[20] 다만, 이누야샤 일행에 있는 인간이나 카에데에겐 별다른 반응이 없다. 오히려 나라쿠에게 붙잡혔을 때 카고메가 링을 안았던 적이 있었는데 싫은 내색 하나 없었다. 결정적으로 결국 나중에 인간들과 살게 되는 점을 미뤄보면, 남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려드는 인간들을 볼 때마다 가족들이 살해당한 일이 생각나서 무서워하는 것이지 인간 자체에 대한 혐오증이라고 볼 수는 없다.[21] 꼭 틀린 소리가 아닌데, 작중에서도 인간과 요괴가 함께 살아가려는 시도는 실패하거나 성공해도 그 길은 가시밭길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장 행복이나 희망적인 묘사가 있다고 해도 장기간적인 전개를 보자면 타 종족보다 짧은 인간의 수명과 후세대들이 겪게 될 종족 차별 때문에 불행을 겪게된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이누야샤.[22] 본인의 아버지도 끝내 인간과 함께 하지 못하고 죽었다. 물론 인간만이 원인은 아니었지만.[23] 이런 말을 한 건 바로 쟈켄 때문이다. 셋쇼마루가 없고 둘이 있을 때 "셋쇼마루 님은 언제까지 나라쿠를 쫓을 건가요?" 라고 질문하자 "그놈이 워낙 질긴 놈이니 시간이야 오래 걸리겠지만 요괴인 우리들에게 시간은 그리 문제가 없지."라고 답변한 쟈켄은 “그럼 나라쿠를 죽이면요?”라고 질문하던 링에게 "그러면 언젠가 셋쇼마루 님은 요괴 대제국을 세우실 몸이야. 그러면 나도 대신 자리쯤은 얻겠지... 하지만 넌 그때 없을 거다."라고 말해버렸다. 왜 그러냐고 따지듯이 말하던 링에게 쟈켄은 눈을 깔면서 "그야 넌 사람이잖아? 요괴인 셋쇼마루 님이나 나야 수백 년쯤은 별 거 아니지만 넌 그렇게 못 살잖아?"라고 말한 쟈켄에게 링은 짜증내면서 "안 그래요!"라고 토라졌다.[24] 셋쇼마루도 충격을 먹었는지, 링의 말이 끝나자마자 표정이 갑작스럽게 변할 정도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수명 문제로 죽을 때도 아닌 아직 어린 나잇대의 링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부터가 아무리 인간의 수명은 짧다는 걸 아는 셋쇼마루라도 적지 않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25] 투귀신을 사용하려 했지만, 링에 대한 피해를 우려해 하지 않았다.[26] 이 때 코하쿠가 링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하자 셋쇼마루가 표정이 확 변할 정도로 놀란다.[27] 카에데 할멈과 늘 같이 다니고 산고의 출산을 함께 돕는 등 아주 잘 적응한다.[28] 주간 소년 선데이S 2020년 12월 호에 타카하시 루미코 작가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이누야샤 최종화에서 셋쇼마루가 링에게 준 기모노는 어디서 난 거냐'는 질문에 "셋쇼마루가 구체적으로 뭘 사오라고 말해주지도 않은 상황에서 링의 이미지에 맞는 기모노를 가져올 때까지(...) 계속해서 쟈켄한테 사오라고 시켰을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29] 트위터 계정[30] 이누야샤와 등을 맞대거나, 이누야샤가 바람의 상처로 길을 만들자 먼저 달려가서 치사하다는 소리를 듣는 등, 평소 보기 힘든 행동을 했다. 셋쇼마루 스스로가 굉장히 싫어할 짓까지 해대면서까지 링을 구하고자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31] 여담으로 복장이 나비 옷으로 바뀐 2기까지 완전히 종영한 상황에서도 링은 어째서인지 공홈의 프로필 이미지가 소복을 입고 봉인된 이미지 그대로이다. 도중에 업데이트 된건 오직 목에 새겨진 비늘 저주 뿐[32] 단순히 영혼이 신체를 떠나간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 명도석이 천생아처럼 횟수 제한이 있지 않는 이상 영혼은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33] 만약 셋쇼마루가 의도했다면 링을 잠재워두는 이유는 수명 연장 때문일 가능성이 대폭 커진다.[34] 참고로 주도한 쪽이 셋쇼마루라고 본다면 링이 셋쇼마루의 두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일 가능성이 거의 명백해지는데 아무리 셋쇼마루라고 해도 자식들에게 생판 남인 사람을 위해서 고통을 줄 리가 없다. 요괴들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혈연에 굉장히 집착하고 자기 혈연을 다른 이들보다 상위로 두기에 링을 위해서 세츠나를 고생하게 한다면 링이 세츠나의 엄마이기 때문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나마 링이 세츠나의 엄마여야 '셋쇼마루의 아내를 위해서 셋쇼마루의 딸이 고생하는 것'으로 같은 혈연끼리의 일이 되어 셋쇼마루가 그런 결단을 내릴 동기가 생긴다.[35] 토와는 엄청나게 긴 세월, 세츠나는 찰나의 짧은 순간을 뜻한다. 셋쇼마루와 링의 수명 차이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작명.[36] 그녀의 회상에서 촛대가 쓰러지는 연출이 나왔다. 이를 보아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갔거나, 스스로 나갔는데, 매우 긴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37] 8화와 달리, 토와는 자신의 어머니임을 인지했다.[38] 셋쇼마루가 함부로 못 하는 이유가 이것일 가능성도 높다.[39] 이때의 모습이 마치 물 속에 있는 것 같다.[40] 오프닝에서 셋쇼마루가 벤 그 나비다.[41] 이누야샤의 결말에서 입고 있었던 나비 문양이 들어간 보라색 기모노와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성인용 사이즈를 입고 있으며 성장해서인지 신발도 신었다.[42] 세츠나의 자장가와 동일하다.[43] 이는 14년 전인데 쟈켄의 말에 따르면 18살이었다고 한다.[44] 이에 놀란 셋쇼마루가 쓰러지는 링을 받쳐주는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들고 있던 폭쇄아를 내팽개친다. 그만큼 링이 셋쇼마루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45] 쟈켄이 시대수에 링을 봉인한 것은 단지 은비늘이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거나 링의 나이를 먹지 않도록 한 것 둘 중 하나로 보인다.[46] 이 때, 세츠나가 인연을 끊어도 제로가 얼마든지 맺을 가능성이 있다.[47] 그 원념이란 개대장의 죽음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이며 그 마음으로 인해 생긴 집착과 증오로 첨철된 인연을 끊어야 한단 뜻이다.[48] 정말 아슬아슬했던 게 은비늘이 몸 전체를 거의 뒤덮은 상황이었다.[49] 이 때 셋쇼마루를 보면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진심어린 미소를 띠고 있다.[50] 현대에 있는 요령성을 파괴해야 한다는 것.[51] 이 때 셋쇼마루가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52] 일본어의 경우, 조금만 심화학습을 하면 경어를 사용한 예의 표현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원어민들도 학을 뗄 정도다. 링의 성장배경을 생각하면 교육의 기회가 전혀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셋쇼마루와 자켄 등 자신보다 연장자인 이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53] 심지어 후속작에서는 싯포에게조차도 "님"자를 붙힌 것을 보면 더더욱....[54] 이후 갓 태어난 자신들을 데려가며 말했던 셋쇼마루의 "시험"을 "반요로서 자신들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시련이라 생각하고, 모로하는 셋쇼마루의 의도를 "예쁜 딸들이 괴롭힘을 당해도 지지않게 수련시켜준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걸 감안하더라도 목숨이 오갔던 건 사실이지만, 세츠나는 아무리 아버지인 셋쇼마루가 선의로 그런거라고 해도 너무 막장이라고 하면서 어이없어 하였고 모로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 "그 부분은 어떻게든 헤쳐나갈 것이라 믿었을 거다"라고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