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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6:28

마나사

마나사(인도 신화)에서 넘어옴


파일:Manasa_Devi.jpg

1. 개요2. 계보3. 특징4. 신화5. 기타6. 외부 링크
6.1. 영어6.2. 일본어6.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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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nasā / मनसा

인도 신화에서 등장하는 뱀의 여신. 자라트카루로도 불린다. 나가로 분류되기도 한다.

2. 계보

카샤파카드루의 딸로, 이 경우라면 나가족의 일원이 된다. 카샤파가 혼자 창조했단 판본도 있으며, 벵골 전승에선 바스키가 만든 조각상에 시바의 정액이 떨어지며 탄생했다고도 한다. 이 두 경우들이라면 데바족에 더 가까워진다.

남편은 '현자 자라트카루'로, 마나사의 다른 이름인 자라트카루와 똑같다. 마하바라타에선 자라트카루가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아내가 아니면 안 된다 해서 마나사(자라트카루)만이 그와 결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빠인 바스키가 소개해 주었는데 성격이 너무 별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지게 되었다. 저녁 기도 시간이라며 낮잠 자는 걸 깨웠더니 깨웠다고 격분해서 헤어지자고 선언했다고 나온다. 자식은 아스티카를 뒀다.

3. 특징

뱀의 여신이며 특히 벵골 지방에서 숭배받는다. 회화에선 신이라 그런지 다른 나가들과 달리 인간처럼 그려지는데 대신 곁에 뱀을 두거나 머리가 여러 개 달린 뱀을 머리 위에서 차양 삼고 있다. 네 개의 손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연꽃, 샨카(소라고둥)을 들거나 자비를 의미하는 '바라다 무드라' 손동작을 취하고 있다. 팔에는 뱀이 감겨져 있으며 손에 뱀을 들고 있을 때도 있다.

뱀과 파충류의 지배권을 가지고 뱀독을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전승에선 시바가 독약을 먹었을 때 치료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뱀에게 물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혹은 뱀독을 치료하기 위해 그녀에게 기도한다고 한다. 특히 뱀이 가장 활동적이 되는 장마철에 신앙된다. 마나사의 신앙이 가장 강한 벵골에서는 그녀를 지역의 수호신과 다산의 여신으로도 숭배하며, 전용 사원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마나사를 기념하는 축제론 뱀의 상서로운 성질을 기리는 축제인 나가 판차미(Naga Panchami)가 있다.

본디 토착 원주민들의 신이였는데 힌두교가 정립되는 과정에서 편입되어 힌두교의 신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1] 그렇다보니 베다에서는 언급되지 않으며, 마하바라타에서 자라트카루로 등장한 것이 문헌에서의 최초 등장.

4. 신화

판본에 따라 출생이 갈리며 마하바라타에선 카샤파와 카드루의 딸인 나가족으로 등장. 이때는 자라트카루란 이름으로 등장했다. 어머니 카드루의 저주로 나가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하자[2] 브라흐마는 마나사(자라트카루)의 아이가 나가족을 구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이에 오빠 바스키는 마나사를 동명이인 현자 자라트카루에게 소개했고 결혼하여 아들 아스티카를 임신한다. 그러나 현자 자라트카루는 독신주의를 고집하다가 후손이 없어서 제사를 못 받는 통에 지옥에 떨어질 위기에 처한 조상들의 원망에 어쩔 수 없이 결혼한 거라 아내에게 애정이 없었던 데다 성격까지 별났다. 결국 낮잠 자던 걸 마나사가 저녁 기도 시간이라 깨운 일로 격분한 자라트카루가 이별을 선언하며 헤어진다. 마나사는 낙심한 채 나가족으로 돌아갔지만 아스티카는 무사히 태어났고 훗날 자나메자야[3]의 나가족 몰살을 멈추며 예언대로 일족을 구했다.

벵골 문헌인 망갈 카브야(Mangal Kāvya)에 따르면 바스키가 조각한 소녀 조각상에 우연히 시바의 정액이 떨어지며 탄생했다. 바스키는 마나사를 여동생으로 받아들였고 한동안 나가족으로 지낸다. 후에 마나사는 시바를 만나 자신이 시바의 딸과 같은 존재란 것을 증명했고 이에 시바는 마나사를 데려가 자신의 딸로 키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마나사가 시바의 불륜으로 태어난 사생아라 의심한 시바의 아내 찬디[4]는 마나사를 싫어했고, 찬디가 마나사를 발로 차자 마나사는 독을 담은 시선을 내쏘아 응수하는 등 험악한 교류가 계속되었다. 결국 시바는 마나사를 내쫓지만 딸을 버리는 슬픔에 흘린 눈물로 '네토(Neto)[5]란 존재를 만들어 마나사의 친구로 붙여줬다.

자신의 신자에게 너그러우며 번영을 선사하지만 적대하는 자에겐 위협적인 신이라고 한다. 벵골 전승에 따르면 락슈미사라스바티 같은 위대한 여신이 되고 싶어서 신앙을 모으다가, 찬드 사다가르라는 왕이 자신을 거부하자 독사에게 물리게 해 찬드의 자식들을 차례로 죽여버렸다. 이러고도 마나사를 거부하는 찬드였지만 마나사는 자신을 신앙하면 자식들을 부활시켜 주겠다고 했고 결국 찬드는 자식들을 위해 마나사를 신앙하기로 했다. 이에 만족한 마나사는 자식들을 전부 부활시키곤 왕국에 부와 명성을 선사해 주었다고 한다.

5. 기타

6. 외부 링크

6.1. 영어

6.2. 일본어

6.3. 기타



[1] 베다에서 힌두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토착 신앙이 대대적으로 편입되었기에 본래 토착신이였던 신격은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카르티케야칼리, 두르가.[2] 카드루와 비나타와에 내기가 인드라의 백마 웃차이쉬라바스의 꼬리색 맞추기였는데, 카드루는 자식들인 나가를 시켜 웃차이쉬라바스의 꼬리를 휘감아 까만색처럼 보이게 하는 수를 써 이겼다. 이때 반대하는 나가들은 카드루에게 희생제의 불에 몰살될 것이란 저주를 받았는데, 브라흐마는 이를 알았지만 지상에 뱀이 너무 많아 줄일 필요가 있어 묵인했다.[3] 파릭시트의 아들. 아버지가 아스티카의 삼촌 탁샤카에게 살해당하자 나가족의 몰살을 기원했다.[4] 파르바티의 별명 혹은 파르바티와 동일시되는 여신.[5] 또는 네타(Net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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