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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22:51:08

동명이인


1. 개요2. 국가별 동명이인
2.1. 아시아권2.2. 한국2.3. 일본2.4. 영어권2.5. 그 외
3. 구분4. 피해5. 여담6. 동시기 동종업계 동명이인
6.1. 군주6.2. 스포츠계
6.2.1. 야구선수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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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명이인()은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사람이라는 뜻이다. 다만 여기에서 이름에 대한 범위가 각 문화별로 서로 다른데, 한국 및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의 범위는 대개 '성+이름' 체계에서 '성과 이름 전체'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 신입사원 한 명과 회사 사장의 이름이 김철수로 똑같다면 두 사람은 동명이인으로 보며, 이름만 같고 성이 다른 김철수이철수, 박철수는 동명이인으로 여기지 않는다.[1] 즉, 동성(同姓)은 동명이인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동명이인의 기준을 넓게 보면 성이 달라도 동명이인에 포함된다.

한국에서 동명이인의 기준은 보통 성명의 발음이므로 한자가 달라도 읽는 법이 같으면 동명이인으로 본다.[2][3] 애초에 실생활을 하면서 타인의 한자성명까지 아는 일이 드문 편. 물론 가끔씩 한자까지 같은 경우도 있다.

한편, 일본[4]서양 권에서는 이름이나 성씨 하나라도 같으면 동명이인으로 본다. 이는 일본 및 서양권과 한국/중국과의 성씨에 대한 문화 차이에서 기인한다. 일본 및 서양권은 한국/중국에 비해 성씨의 가짓수가 훨씬 많이 존재하기에 성씨만으로 대상을 충분히 구별할 수 있으며, 이에 성씨 또한 해당 대상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간주해 이름으로 보고 있는 것.[5]

동명이인의 이는 두 이(二)가 아니라 다를 이(異)이다. 따라서 이름이 같은 사람이 여럿 있어도 동명n인 같은 표현을 쓰지 않는다.

2. 국가별 동명이인

2.1. 아시아권

한국, 중화권, 베트남의 성씨는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자 한 글자로 구성되는 제한이 있어 그 수가 적으며 한국은 300개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은 아예 성씨 응우옌의 비율이 40%에 육박하고 한국은 김·이·박·최·정 등의 주요 성씨가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중국은 인구가 워낙 많아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서양권에 비하면 편중된 편. 성씨가 아닌 이름 쪽도 딱히 편중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보니, 해당 국가 국민들은 다른 나라보다도 동명이인이 나올 확률이 높다.

2.2. 한국

한국에서 성씨를 이름처럼 사용하는 경우, 가령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을 김 씨 또는 김 선생, 김 사장 등으로 지칭하는 경우 또한 상기 서술된 대로 성씨의 수가 적기 때문에 구별이 어려운 관계로 잘 사용하지 않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예의에 어긋난 것으로 보고 불쾌히 여기는 경우가 있다. 서로 친밀한 경우나 서로 직급이 나뉜 경우 한정으로만 쓰인다.

민준의 경우 2008년부터 2024년 3월까지, 즉 현재 중학생 이하 기준으로 쓰는 사람이 41,549명이며, 김씨가 인구의 약 21%인 것을 감안하면 '김민준' 만 가도 약 8천 7백명이 넘는다. 그리고 그 이전 출생자도 활발히 쓰였고[6] 또한 개명 인구만 봐도 5,600여명에 심지어 중학생 이하에서도 개명이 다소 활발한 것을 보면 실제는 '민준' 이라는 이름이 7만 명, '김민준' 은 1만 5천 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영숙의 경우 촌스러운 이름으로 느껴지지만, 2020년 기준 약 20만 명이 사용되어 전체 순위 1위이다.[7] 194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사람에게 흔히 쓰인 이름이고, 1950년대~1960년대 중반에는 그 중에서도 매우 흔해서 동명이인이 매우 널렸다. 일부 해는 연간 10,000명이 그 이름을 가지고 태어날 정도였다. 한 반에 같은 이름이 많았던 것은 덤. 그리고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도 어느정도 쓰였다. 1980년대 중반 출생자부터는 잘 쓰이지 않지만 2008년 이후 출생자도 '숙' 들어간 이름 중에서는 가장 많은 52명이 있다.[8] 이 탓에 중년층 이상에서만 흔해도 약 20만 명이 '영숙'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 전체 인구의 0.38~0.39% 정도이고, '김영숙' 은 4만 명이나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망하거나, 촌스러워져서 개명하는 사람이 보이지만, 앞으로 몇년간은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2위인 '정숙' 도 비슷한 위치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전체 남자 이름으로는 '지훈' 이 1위이며[9], '현우', '동현', '민수', '성민', '정훈', '민석' 이 그 뒤를 이어 동명이인이 많다. 남자 이름은 시대를 그리 타지 않아 위의 이름들이 현재 여러 연령대에서 쉽게, 어딜가나 찾아볼 수 있는 이름이다. 또한 개명 순위마저도 높은 편이니 더 많다. 그래도 남자 이름은 다양하게 짓다 보니 전체적으로는 매우 많아도 특정 출생연도별로는 매우 순위권인 여자 이름에 비해선 흔하진 않다 보니 본인의 학교에서 이러한 이름을 보지 못한 사람도 다소 있고, 체감하기로는 많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다.[10]

2.3. 일본

일본은 한자 문화권이지만 성씨가 한자 2자의 조합이 대다수이며, 1자나 3자인 성씨도 있기 때문에 나뉘기도 하기 때문에 가짓수가 훨씬 많다.[11] 대략적으로 일본의 성씨는 약 10만 8천여 개로 추정된다.

한국과 달리 발음이 같다고 해도 한자가 다르면 동명이인으로 보지 않는다. 가령, 한국이라면 '정(鄭)민수'와 '정(丁)민수'는 한자가 다르더라도 발음이 같기에 동명이인으로 보는 반면, 일본에서는 '아베'라는 성씨를 예시로 들면 한자 표기가 安部·阿部·安倍·阿倍로 4개가 존재하며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성씨로 간주한다. 즉, '아베 아키라(安部 明)'와 '아베 아키라(阿部 昭)'는 독법은 같지만 한자가 다르기에 동명이인으로 보지 않는다. 반대로 '카와모토 쇼(河本 勝)'와 '코모토 마사루(河本 勝)'처럼 한자가 같더라도 독법이 다른 경우 역시 동명이인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다만 동명이인 +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이 은근히 많아 보인다. 잊을만 하면 동명이인 +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과 관련된 행정처리에 잘못이 있었다는 뉴스가 보도될 정도. #,##, ###

게다가 동명이인이며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에 관한 행정처리 실수는, 그 동명이인자가 외국인이어도 예외가 아니다. #, ## 사실 일본의 행정처리는 일본인들조차도 고개를 저을 정도로 후진적이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아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2.4. 영어권

영어에서는 동명이인을 뜻하는 단어로 'namesake'라는 단어를 쓰는데, '동명이인'과 'namesake'의 차이점은 'namesake'는 굳이 대상이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든 장소이든 물건이든 이름만 같으면 모두 'namesake'. 사실 그냥 동명이인이라는 뜻도 있지만, 특히 어떤 이름이 사람이나 장소 등 이미 있는 다른 명칭에서 직접적으로 따와서 지으면 'namesake'라고 할 때도 많다. 좀 더 전문적인 용어로는 'Homonym'[12]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동음이의어라는 의미도 포괄한다.

서양권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기 이름을 물려주는 경우도 많아서 이럴 경우 미국에서는 구분을 위해 아버지 쪽에 이름 뒤에 Sr.을 붙이고 아들 쪽에 이름 뒤에 Jr.을 붙인다. 손자까지 동명이인일 경우 ~3세, ~4세 이런식으로 계속 붙여나간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바 있는 버락 오바마 Jr.가 있다.[13] 한국에서는 피휘문화로 인해 반대로 부모와 동일한 이름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없다.[14]

2.5. 그 외

일본이나 서양에서는 성씨의 종류가 워낙 많아서 특정 성씨가 높은 인구비율을 차지하지 않으므로 한 반 학생들이 성씨가 아예 안 겹치는 경우도 꽤나 존재하며 좀 희귀한 성씨쯤 되면 평생 친척을 제외하곤 자신과 성씨가 같은 사람을 못 만나보는 경우도 생긴다.[15]

그리고 영미권을 포함한 유럽에서는 아예 이름으로 쓰이는 단어에 제한을 두기도 하고, 또한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이 성경과 쿠란속 인물들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름이 겹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래서 다수의 유럽권 국가나 튀르키예, 이란 등에서는 성씨로 구분하고 아이슬란드와 아랍권에서는 부칭으로 구분한다. 북유럽처럼 이름으로 쓰일 어휘를 법으로 제한하는 나라도 있다. 따라서 서양권은 성씨로 부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

3. 구분

동명이인을 구분해야 하는 상황[16]에서는 선수 구분 등 공식적인 경우에 이름 뒤에 숫자나 라틴 문자를 붙인다. 잘 알려진 예로는 양양(A), 양양(S)가 있다. 골프 선수 동명이인 구분법 검사의 경우에도 숫자를 붙여서 동명이인을 구분하는데, 일례로 검찰총장 김진태는 "김진태2", 정치인 김진태는 "김진태3"이었다고 한다.#[17] 또한 재수학원에도 예를 들어 홍길동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수험생이 2명이면 등록한 순서대로 홍길동A, 홍길동B 이렇게 구별한다. 카트라이더 리그에서는 박현수라는 프로게이머만 자그마치 세 명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

위키위키에서는 같은 문서명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이름 뒤에 괄호를 치고 직업, 부서, 소속, 생년월일, 포지션과 같은 인물의 특성 중 하나를 넣어 구분한다. 정해진 규정은 없으나 관례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붙인다.

예를 들어 최유나라는 이름의 경우 법조인 최유나만 단독문서 등재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최유나(변호사)와 같이 괄호로 직업을 적어 단독문서로 구분한다. 이정민의 경우 2022년 기준 나무위키에 등재된 동명이인만 무려 10명이고 같은 직업을 가진 동명이인이 2명이며 이 때 직업이 겹치지 않는 '이정민'은 야구선수, 골프선수, 성우와 같이 직업으로 구분하고 직업까지 같은 경우 MBC, 1980과 같이 소속이나 생년으로 나눈다. 김영환 역시 같은 직업을 가진 동명이인이 있기에 1955(충청북도지사, 국민의힘), 1971(22대 고양시 정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과 같이 생년으로 구분한다. 다만 동명이인 중 한 명이 압도적으로 유명한 경우 괄호를 적지 아니하며, 이 때는 동명이인 문서를 따로 구분한다.[19]

마찬가지로 문서명이 길어진 케이스로는, 1999년축구선수 정우영이 있다. 1999년생 정우영의 경우 여러 사정에 의해 '정우영(1999년생 축구선수)'로 매우 길어졌다. 축구선수 선배인 1989년정우영의 존재 때문에 생년이 포함되는건 당연했지만, 하필 1999년도생 중에는 야구선수 정우영이 있어 생년만을 붙일 수도 없게 되었다. 따라서 축구선수라고만 쓸 수도 없고, 1999라고 쓸 수도 없어서 '정우영(1999년생 축구선수)'로 결정되었다. 물론 생년이 같더라도 직업이나 소속 등이 다르면 그 명칭(가수, 코미디언, 정치인, 범죄자, 선수 등)으로 붙인다.

대형교회 주보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며 대한변호사협회에서도 변호사 연수 등을 실시할 때 변호사 동명이인을 변호사등록번호 또는 생년월일로 구분한다. 국회공보에서 국회의원 동명이인을 구분할 때에는 2021년 정기재산공개까지는 이름 뒤에 괄호를 치고 한자를 넣어 구분했으나, 2022년 정기재산공개부터는 이름 뒤에 괄호로 지역구 또는 당선방법을 넣어 구분하며, 이 때 지역구 당선자가 비례대표보다 우선하며 당선방법이 같을 경우에는 지역구 당선자는 행정안전부의 선거구 분류 순서를, 비례대표 당선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명부 순서를 따른다. 예를 들어 위에서 서술한 이수진은 이수진(서울 동작구을), 이수진(비례대표)와 같이 구분한다.

실생활에서는 보통 이름 앞이나 뒤에 소속 혹은 별칭을 붙여 부른다. 학교 다니면서 같은 반에 김철수가 2명이 있다면 큰 김철수, 작은 김철수로 부르거나 김철수1, 김철수2로 부를 수 있고, 김철수A와 김철수B로 구분한 후 김철수B를 끝 번호에 보내기도 한다.[20] 대학에서 100명 넘는 대형 과의 경우 예를 들어 '140번 홍길동'과 '141번 홍길동'이라는 동명이인이 있으면 각각 '40(번) 홍길동', '41(번) 홍길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별이 다르면 여자, 남자로 부르기도 한다.[21]

직접적인 사례로는 LG 트윈스큰 이병규(라뱅)와 작은 이병규(작뱅)이 있다. 대장금도 당시 장금이라는 동명이인이 있어서 개중 '큰 장금'을 구분해서 부른 별칭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있다.

소설 및 뮤지컬 유진과 유진도 '큰 유진'과 '작은 유진'으로 구분한다.

남자 이름의 경우 대부분은 시대를 크게 타지 않아 동갑의 동명이인이 적어서 출생연도는 그렇다쳐도 생년월일 까지 같은 경우는 잘 보이지 않는 대신 여러 연령대에서 보이지만 여자 이름의 경우 시대를 잘 타서 남자보다 동갑의 동명이인이 많으므로 생년월일, 출생연도가 같은 경우가 흔하다.

역사서는 고대로 갈수록 기록이 빈약해지기에 역사서에 등장하는 인물이 한자까지 같은 글자를 쓸 경우 같은 사람인지 동명이인인지 구분해내기가 쉽지가 않다. 그나마 열전이 존재하거나 앞에 관직이나 특정 수식어가 붙을 경우에는 구분이 가능하지만 몇 번 언급되는 정도이면 이 인물이 그때 그 인물이 맞는지 심히 난감해진다. 대표적으로 초한쟁패기 시절, 한신(한왕)과 한신(회음후)의 이름이 한자까지 완전히 동일하여, 사서에 언급되었을 때 문맥을 잘 따져봐야 한다.

4. 피해

'동명이인'들 가운데서 연예인이나 유명인들하고 똑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특정 유명인과 연관이 되어 기억하기 쉽다거나 하는 등, 제 나름대로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동명이인이 물의를 일으키는 안 좋은 일을 저지를 때 다른 동명이인이 오해를 받거나 곤란스러운 일을 겪는 경우가 있다. 또한 주변의 사람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별일을 저지르면 그 이름으로 장난을 치곤 하는데, 해당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전국급이나 세계구 급으로 큰 영향력을 일으킨 정치인 중 독재자와 동명이인인 경우, 학살로도 악명이 높기에 피해가 막심하다. 예를 들어 아돌프라는 이름은 '고귀한 늑대'라는 뜻을 갖고 있고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상당히 인기 있는 남자 이름이었으나, 아돌프 히틀러의 이미지가 안 좋아진 이후로 거의 쓰지 않는 이름이 되었으며, 극우 지지자들이 자녀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가 처벌받은 케이스도 있다. 이완용과 동명이인인 사람들이 한국에서 겪는 고충은 익히 잘 알려져있으며, 김일성이나 김정일, 김정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대한민국의 배우 김정은은 그녀보다도 훨씬 유명한 북한의 김정은 때문에 피해를 봤는데, 김정은이 사고쳤을 때 자신의 이름 때문에 속상하다는 메시지를 SNS에 남긴 적도 있다.[22] 이 분야에서 가장 오래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례는 유다 이스카리옷과 동명이인인 유다 타대오일 것이다. 하필 둘 다 12사도였기 때문에 혼동이 심하며, 이 때문에 보통 한국에서는 전자는 유다, 후자는 타대오로 더 많이 부른다. 영어로도 유다 이스카리옷은 Judas, 유다 타대오는 St. Jude 혹은 Thaddeus로 더 많이 부름으로써 혼동을 방지하려 하는 경우가 많다.

KBO 리그에서는 김대한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할 경우 대구시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방화범이자 대량살인마의 이름을 목놓아 외치는 자가당착에 빠질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이준석이 경기도 안산시에 출마할 경우 안산시민들은 세월호 선장의 이름이 흥겨운 로고송에서 울려퍼지는 것을 듣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아무리 흉악범죄자라도 동명이인이 흔하거나 더 유명해지면 덜 생각나게 된다.

경찰이 대출 사기를 친 사람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할때 엉뚱하게도 동명이인에게 하는 바람에 진짜 사기꾼은 외국으로 도망치는 일이 일어났다. #

대한민국 법원에서도 특정 흉악범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그 범죄자와 동명이인인 사람들의 개명신청을 잘 허가해주는 편이다.[23]

중성적인 이름[24]이나 반대 성별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이성인 동명이인을 보게 될 확률이 높은데 그럴 경우 '내 이름이 여자(남자)같은가?'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묘하거나 안 좋을 수 있다.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즉 부모뻘 이상의 동명이인을 봤을 때는 '내 이름이 올드한가?'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상할 수 있다. 또한 유명 연예인 이름과 같은 사람은 이름을 말할 때마다 쏟아지는 시선과, 동명이인인 연예인과 자신의 이미지가 많이 다른 경우에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케바케라고 할 수 있다.[25]

때때로 이 동명이인 때문에 오해가 일어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2020년 상온 노출·백색 입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사태 당시,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사고를 일으킨 신성약품과 민주당 최고위원 김종민 의원이 사돈 관계라는 게 사실이냐는 의혹을 SNS에서 제기했다. 그런데 김종민 의원은 "딸이 올해 대학에 들어갔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알고 보니 신성약품 회장의 사돈이 동명이인 김종민이었다. 이에 김미애 의원은 주변에서 전해들은 이야기를 대신 했던 것이라고 밝히고 해당 글을 삭제했다.

때로는 정말 실질적 피해를 입기도 한다. 2019년 무렵, 대북제재로 북한 인물들에 대한 금융거래가 제한된 적이 있는데, 이 때 한국인인데도 대북 제재 대상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해외 송금을 하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이 일반인 이 모 씨는 북한 고위층에 동명이인이 있기에 해외 은행 측에서 대북 제재를 이유로 재차 확인을 해야 한다고 하여 해외 송금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 아내 명의로 송금을 했다고 한다.

5. 여담

연예인은 선배와 이름이 겹치지 않도록 예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배우 김수로가 좋은 예로 원래 이름은 김상중이지만, 같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선배 배우가 있었기에 예명을 썼다. 같은 분야인데도 기존 연예인과 굳이 같은 이름을 쓰는 경우에는 좋게 보지 않는다. 또는 나중에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개명하면서 기존 연예인 이름을 쓴 김규리 역시 비난을 받았다.

이렇게 이미 있는 이름을 쓰지 않는 이유에는 존경받아야 할 선배나 위인, 왕, 부모나 조상 이름을 쓰는 것을 꺼리는 피휘 전통과도 관련이 있다 하겠다. 특이하게도 자기 아버지 이름을 예명으로 쓰는 배우가 있는데, 바로 조진웅이다. 문서 참고.

동명이인이 사귀어 부부가 되는 사례도 있다. 둘 다 유씨이고 이름이 이다. 나의 이름과 애인의 이름이 같으니, 부를 때마다 기묘한 느낌이 들 것이다. 또 다른 사례1 사례2 사례3 영화 러브레터에서는 '후지이 이츠키' 두 명의 러브라인이 나오기도 했다.

동명이인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에 담벼락 담벼락에 서생원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 같이 엄청나게 특이한 이름[26]이 아니면 결국 생기는 일이라서 관련 일화가 꾸준히 발생한다.[27] 안 그래도 순우리말 이름의 몇몇 예부터 동명이인으로 인한 난감한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언어권을 넓히다 보면 '나나'나 '나비' 같이 웃지 못할 예가 더욱 많아진다. 이러한 비화는 인터넷 검색 등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조석정점을 찍었다.

루이스 수아레스라는 이름을 가진 축구선수만 4명이고, 국적도 다르다. 우루과이 1명, 스페인 1명, 콜롬비아 2명이다. 한술 더 떠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월드컵 최초로 한 팀에서 동명이인(정우영(1989)&정우영(1999))이 출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문화권, 언어(그래도 자세히 살피면 구별되는 차이점은 있다), 이름이 다들 비슷하다보니 동명이인이 동명이인의 침략에 맞서 항쟁한다고 한다.

2022년 K리그에서 동명이인이 꽤 많이 발생했다: 이근호(대구, 전북), 이상민(서울, 안산, 충남 아산), 티아고(안산, 경남)

e스포츠는 과거 스타크래프트만 유행했던 시절에는 동명이인 해프닝이 종종 있었다. 토스 이영호가 대표적. 허나 점차 해외 중계와 팬들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따로 닉네임을 등록명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동명이인 문제는 거의 없어졌다. 대회나 팬덤에서는 거의 등록명만을 사용하고, 이름은 정말 유명한 수준이 되어야 하거나, 다른 지상파 매체 등에서나 언급되기 때문. 대개 따라서 스타크래프트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오버워치,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의 e스포츠판에서는 이제 동명이인으로 인한 문제가 일어날 일이 잘 없다.

6. 동시기 동종업계 동명이인

동명이인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드물게 하필 동종업계에, 그것도 하필 동시기에 활동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쪽 또한 아예 인지도가 없지도 않은 경우가 생각보다 꽤 있어서 해당 업계에서 꾸준히 분리해서 불러야 했던 경우들이 있었다. 이 경우 이들을 구분해서 부르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이런 점 때문에 개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수지라는 골프선수는 필드에 진출하고 나니 동명이인이 두명씩이나 있어서 이심비로 개명했다고 한다.

6.1. 군주

6.2. 스포츠계

6.2.1. 야구선수

7. 관련 문서


[1] 단, 국립국어원은 같은 질문에도 그때그때 다른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2] 예를 들어 는 한자가 다르지만 김철수로 읽히는 것은 같으므로 동명이인이다.[3] 같은 성씨인데 한자가 다른 경우(姜/康, 慶/景, 盧/魯, 牟/毛, 方/房, 邊/卞, 申/辛/愼, 梁/楊, 呂/余, 劉/兪, 李/異/伊/㛅/怡, 林/任, 張/章/蔣, 全/田/錢, 鄭/丁, 趙/曺, 周/朱, 陳/秦 등)도 마찬가지.[4] 이쪽은 한자를 읽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서 더 복잡하긴 하다.[5] 다만 사토나 스즈키처럼 흔한 성씨는 그러한 개념이 희박해진다.[6] 단 1990년대 초반생까지는 적은 편이다.[7] 2013년, 2016년에도 1위였으며, 후술하듯이 1980년대 중반부터는 신생아에게 잘 짓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1980년대에도 전체 1위였을 가능성이 높다.[8] 다만 '숙' 이 들어간 이름 중에선 가장 많다. 아무래도 한 세대를 풍미한 이름인데다가, '영' 자는 촌스러운 느낌이 없다 보니 드물게라도 있는 듯 하다.[9] 197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TOP10을 유지했고, 이 중 대부분의 기간이 TOP5였다.[10] 한 세대(30년) 정도만 흔히 쓰이고 유행이 끝난 뒤 잘 안 쓰이게 된 여자 1위 '영숙' 보다도 적다.[11] 드물긴 하지만 4자 이상인 성씨도 존재한다.[12] "똑같은"이라는 의미의 'Homo' + "이름"을 의미하는 어근 '-nym'[13] 다만 군주정 국가의 왕은 로마 숫자로 붙이고 1세는 'First', 2세는 'Second' 식으로 읽는다. (예: Elizabeth the Second, Charles The third 등.[14] 「이름의 기재문자와 관련된 가족관계등록사무」 제2호: 출생자에 대한 부와 모의 가족관계증명서에 드러나는 사람과 동일한 이름을 기재한 출생신고는 이름을 특정하기 곤란한 것이므로 이를 수리해서는 안 된다. #[15] 물론 일본에서도 동명이인이 꽤 있으며 대표적으로 와타나베 쇼타의 경우에는 가수, 프로게이머, 야구 선수 등의 유명 동명이인이 여럿 있다.[16] 완전 동명이인은 아니나, '미나'와 '민아', '유나'와 '윤아', '재윤'과 '제윤' 또한 연음으로 인해 발음이 동일해서 준 동명이인으로 되는 상황에 속한다.[17] 대표적인 예로, 공소장에 검사 이름을 적을 때에도 동명이인이 있는 경우에는 숫자까지 적는다.[18] 규정상 범죄자 구분자는 법원으로부터 금고 이상의 실형 판결이 확정된 경우에만 사용 가능하다. 형 확정 전까지는 보통 생년으로 구분하거나, 연루된 사건의 표제어를 구분자로 삼기도 한다.[19] 예시로 조두순은 2008년 안산에서 아동 성폭행을 저지른 범죄자와 1860년대 조선 영의정이 있는데 전자가 압도적으로 유명해 괄호 없이 적히고 후자는 조두순(조선)으로 등록되어있다. 그 밖에도 김종국, 김정은, 정철, 이재명, 이준석 등이 있다. 다만 압도적으로 유명하더라도 (주로 연예인) 예명을 쓴다면 동명이인 문서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예명이 더 유명하기 때문이다. 단순 이름 문서도 따로 분류하지만 성을 뗀 이름 두 자로 활동하는 연예인이 압도적으로 유명하다면 연예인 쪽이 인지도가 높아 ○○(이름)으로 분류한다. 특히 아이돌 쪽이 성을 떼고 이름 두 자만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단순 이름일 경우 같은 이름이 더 흔해지므로, 이름 두 자로만 활동하는 아이돌도 많기 때문에 성은 달라도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이 많다. 심지어 활동명이 본명과 다른 이름인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자 이름을 본 문서로, 단순 이름을 동명이인 문서에 넣기도 한다.[20] 다만 실제로는 같은 학년의 동명이인은 같은 학급으로 배정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21] 주로 정민같이 중성적이면서 흔한 이름이면 그러는 편이다.[22] 모 티비 프로에서도 배우 김정은이 반쯤 농담삼아 '북한에 보내는 편지' 식으로 '내 쪽이 나이가 더 많으니까 그 쪽이 이름 바꾸면 안되냐'고 하는 영상을 찍은 적도 있다. 애초에 정은이라는 이름이 국내에서 흔히 쓰이는 여자 이름이었으니 민폐가 특히 심했다.[23] 어지간하면 허가가 나오는 첫 번째 개명에 비해서 두 번째 이후의 재개명은 허가율이 상당히 낮지만, 흉악범과 동일한 이름이여서 재개명한다고 하면 본인의 신상에 문제가 없는 이상은 거의 개명허가가 나올 정도.[24] 예를 들어 지원, 현진, 정민[25] 다만 오히려 그런 경우는 적기도 하다. 중성적인 이름은 본인의 성별에서도 흔하고, 남자 이름의 경우 시대를 잘 타지 않아서 요즘 아이들에게 흔한 이름이 부모뻘 이상 되는 연령대에서도 상당히 흔하며 조부모뻘 이상 에서도 그렇게 드물지 않다. 반대로 조부모뻘에서 흔한 이름을 손자뻘이 쓰기도 한다. 여자 이름이라도 유행을 잘 타지 않는 이름도 가끔 있고 중성적인 이름도 있으며, 나이가 많은 쪽이 시대를 앞섰거나, 요즘 이름으로 개명한 경우 나이 차이가 45살 이상 차이나는 조부모뻘의 사람과 동명이인인 경우가 있어서 그리 이상할 건 없다. 물론 '숙', '순' 같은 촌스러운 이름이라면 예외지만. 그리고 연예인과 동명이인의 경우 자랑스러워 하기도 하며, 부모가 일부러 짓기도 한다.[26] 사실 이것도 그리 적절한 예가 아닌 게, 마리오 시리즈김수한무 때문에.[27] 2014년 현재 법적으로 허용된 성명 글자수는 5자까지며, 이마저도 발음과 한자 등으로 더욱 제한될 수밖에 없어서 비둘기 집의 원리에 걸리는 것.[A] KesPA 등록명[A] [A] [31] 현재는 정은찬으로 활동명 변경.[32] 난중일기에서도 서로 어울린 내용이 여러번 나올만큼 이순신 본인이 스스로 인증한 관계.[33] 호나우두 지아시스 모레이라(Ronaldo de Assis Moreira)[34] 이때의 외래어심의공동위 결정과 권고에 따라 방송/언론마다 중구난방이었던 선수 이름이 통일되기 시작했다.[35] 이때 많은 선수들의 언론표기가 변경되었다. 루드 반니스텔루이→뤼트 판니스텔로이, 에드윈 반데사르→에드빈 판데르사르, 호나우딩요/호나우디뉴 → 호나우지뉴, 디다 → 지다, 질베르투 실바 → 지우베르투 시우바, 안드레이 셰브첸코 → 안드리 솁첸코, 아르옌 로벤→아르연 로번, 필립 코쿠→필립 코퀴, 라파엘 반더바르트→라파엘 판데르파르트, 루이 사하→루이 사아, 에드미우손→에드미우송 , 지코 → 지쿠, 마이클 에시앙→마이클 에시엔 등등[36] 이에 따라 국내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씨날도'라는 별칭도 있었다. 당시 호날두에게는 '호나우도'를 변형해 만든 '혼자우도', '혼자운동'이라는 멸칭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