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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2-10 19:33:27

마르코 폴로


Marco Polo
1254년 ~ 1324년
파일:external/www.cultural-china.com/8b19ebde1da8b54838a7ced39c3ca457.jpg

1. 개요2. 생애3. 대중매체에서
3.1.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르코 폴로3.2.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3.3. 영화 <쿠빌라이 칸>3.4. 다른 매체에서의 묘사
4. 같이보기

1. 개요

이탈리아 베네치아 공화국 출신의 상인.

2. 생애

15살 때 상인인 아버지 니콜로 폴로와 숙부인 마페오 폴로를 따라 원 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 곳에서 서방인(색목인)을 우대하던 쿠빌라이 칸의 정책 덕분에 17년 간 관리로 일하면서 중국 각 지역을 돌아다녔으며, 그 후 고향으로 돌아와서 이 여행을 책으로 묶어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동방견문록.

지중해 패권을 두고 싸우던 제노바 공화국베네치아 공화국[1]의 해전에서 제노바의 포로가 되었고, 같이 포로로 잡혀 있던 죄수[2]가 폴로의 구술을 책으로 출판했다는 것이 일단 학계의 정설이다.[3]

여행 후 제노바와의 해전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되기도 하고 하여간 파란만장하게 살다가, 1324년 사망한다. 사망 당시 그의 여행 이야기를 믿지 않았던 친구들이나 유족들이 "여지껏 거짓말을 했다는 걸 고백하고[4] 죽으라" 했지만 마르코 폴로는 "난 내가 본 것의 절반도 말하지 않았다."라는 유언을 남긴 것은 매우 유명한 이야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인 언차티드 2의 도입부에서도 이 말이 나온다.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백만이라는 단위를 자주 인용했기 때문에 백만의 마르코(Marco Millione)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어 조롱거리가 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정작 동방견문록에 백만이라는 단위가 자주 등장하지는 않는다. 밀리오네는 백만장자라는 뜻도 있고 허풍장이라는 뜻도 있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중의 의미로 별명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동방견문록 책 머리에 떡하니 밀리오네라고 불린 마르코 폴로가 구술했다고 되어 있어서, 그렇게 부정적인 의미였다면 스스로 자기 별명을 그렇게 떡하니 서두에 적어 놓았을지 의문이 가기도 한다.

근데, 정작 원의 기록엔 마르코 폴로의 이야기가 조금도 있지 않을뿐더러, 게다가 서양인으로서는 충분히 이색적이었을 중국의 풍속(Ex: 만리장성, 전족)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다는 점 등을 볼때, 그냥 동방견문록은 마르코 폴로 자신이 경험한 일을 적었다기보다는 대충 어디서 주워들은 걸 기록했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마르코 폴로는 진짜 중국에 갔다는 것이 현재 학계의 통설이다.

윗 주장들은 당장 반박 가능한 게 원 당시 진나라 만리장성은 별로 남은 게 없는 폐허 뿐이었고, 명나라 만리장성은 당연히 건축되지도 않았다.[5] 그리고 전족의 경우는 마르코 폴로가 몽골족이나 북중국의 거란족, 여진족, 서역의 색목인과 주로 접촉하고 한족과 많은 접촉을 하지 않았다면 모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당시 원나라에는 색목인 관리가 많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없는 것도 딱히 이해되지 않을 일은 아니다. 정사에 이름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업적을 쌓지 않고서는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 아니면 반대로 역사에 길이남을 역적이 되거나[6] 당장 자기 입으로 자기가 본 것의 절반밖에 말하지 않았다고 하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닌 듯.

혹은 대필자가 사실은 원작자인데 자기가 한 일이라고 하면 유명해질 것 같지 않아서 당시 유명했던 폴로 가문의 이름을 빌려서 썼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해서 이미 죽은 사람이 책을 썼다던가, 한 사람이 도저히 남길 수 없는 분량의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던가, 가공의 인물이 남긴 책이 존재하는 등의 일들이 있다. 특히 연금술 관련 서적엔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쓴 책도 있다.

그 밖에 지팡구의 전설을 만들어 낸 장본인. 초가집 위에 올려놓은 짚을 보고 이라고 착각해서 '지팡구에는 평민들의 집도 황금으로 만들어져있다'는 헛소문을 퍼트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말이 안 되는 게 당장 동방견문록에도 지팡구에 대해서는 남들에게 들은 이야기만 적는다고 되어 있다. 지팡구에 간 적도 없는데 무슨 초가집을 본단 말인가. 지팡구 전설은 그가 과장된 이야기를 전해 들었거나 독자들의 흥미를 위해서 약간 과장되게 적었다는 설 등이 있는데 둘 다 가능성이 있다. 동방견문록을 중요한 원 사료의 하나로 인정하는 학자들도 동방견문록 군데군데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7]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 가지 않았다는 주장은 마르코 폴로 생전에 이미 나왔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2011년 8월에 이탈리아 연구자는 "마르코 폴로는 흑해보다는 더 동쪽으로 가본 적이 없다!!"는 학설을 다시 내놓았다. 그 근거는 황제의 명을 받아 세계를 여행했다는 마르코 폴로에 대한 기술이 중국 역사서에 전혀 없다는 점, 자신이 참가한 2번에 걸친 몽골군의 일본 침공에 관한 서술도 매우 부정확하다는 점, 몽골 함선에 대한 세부 묘사도 실제와 매우 다르고[8], 또한 중국어라고 기록한 여러 어휘들이 실제로는 페르시아어였다는 사실이다. 그런 걸 보면, 당시 이탈리아 상인들의 안방이었던 흑해 근해에서 페르시아나 타타르인들에게 주워들은 이야기를 자기가 가본 것처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중국학자 프랜시스 우드(Frances Wood)는 자신의 책 "마르코 폴로는 중국에 갔었는가?(Did Marco Polo Go To China?)"에서 동방견문록이 여행기라기 보다 정보 카드의 집적같고 내용에 일관성이 없어 여행의 단계를 재구성하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논거를 확장해 마르코 폴로는 중국을 여행한 것이 아니라 가족 소유의 해외 상관이 있었던 콘스탄티노플에서만 머물면서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다. 피에르 바야르 교수도 마르코 폴로가 여행 기간동안 베네치아 외각의 은신처에 있었다고 추정 중.

그러나 고작 저러한 논거로 마르코 폴로의 동방행이 거짓이라고 증명할 수 있다면, 증명이 되어도 진작 증명이 되었을 것이다. 상술된 근거들은 2011년 8월이 아니라 훨씬 오래 전부터 거론되던 것들이며 연구자가 추가한 것은 몇 개 되지 않는 걸로 보인다.

2012년 4월에 독일의 중국학 교수는 마르코 폴로가 정말로 중국에 갔다는 학설을 다시 내놓았다. # 그 근거로는 당시 원나라의 지폐의 제조과정과 모양, 사용에 관하여 정확한 기록을 썼다는 점, 당시 중국의 소금의 제조방법과 주요 산지를 독자적으로 정확히 기술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물론 이것도 완전히 새로운 학설은 아니라 논란은 계속될 듯 하다.

동방견문록은 허황된 기록이 많다. "내가 들은 얘기인데, 인도 쪽 어디에는 사람 잡아가는 귀신 같은 괴물새(로크)가 산다 카더라, 뭐 또 이상한 동물이 산다 카더라, 또 어떤 거는 내가 직접 봤는데 이러이러한 동물이 있는데 신기하지?" 등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당연히 근현대의 사람들은 거짓부렁이라고 비웃었고, 별로 의미있는 증거로도 채록되지 않는다. 다만 일설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의 협소한 고산지대에서 마르코 폴로 본인이 직접 봤다고 얘기했던 일부 동식물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각수에 대한 이야기는 코뿔소에 대한 이야기라는 해석도 있다. 또는 파미르 고원에 "마르코 폴로 양sheep"이라는 산양종이 있는데 이 이야기일 지도. 물론 확실한 근거는 못된다.

동방견문록이 가진 가장 큰 약점은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당시에는 금속활자에 의한 인쇄술이 없었기에 책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사람이 베껴쓰는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동방견문록은 나오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순식각에 다른 언어로[9] 번역되어 출간되기도 했는지라 새로 옮겨 쓸 때마다 조금씩 내용이 변질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동방견문록의 원전은 사라지고 다양한 판본들만 남아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중요한 판본만 100여 종이 넘으며, 이중에는 포켓북처럼 작은 판본부터 백과사전 크기의 대형 판본도 있다. 다만 14세기에 쓰여진 원전에 가까운 판본이 남아 있는데다 여러 판본의 대조작업을 통해 원본에 대한 대략적 추증은 가능하다.

홍콩의 대표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의 'Marco polo club' 마일리지 서비스가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이 사람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그리고 베니스의 공항에도 이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3. 대중매체에서

3.1.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르코 폴로

넷플릭스에서 2014년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3시즌 완결 예정이었으나 2시즌에서 시청률 부진으로 후속편 제작이 취소되어 미완으로 종영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마르코 폴로(드라마) 항목 참조.

3.2.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마르코 폴로(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3. 영화 <쿠빌라이 칸>

1965년에 만들어진 프랑스,이탈리아,이집트,아프가니스탄 합작 영화인 Marco the Magnificent가 있다. 국내 개봉 포스터나 금성비디오에서 쿠빌라이 칸이란 제목으로 낸 비디오는 오마 샤리프나 안소니 퀸, 오슨 웰즈 같은 배우들을 주연처럼 내세우지만 이들은 조연 및 단역으로 나오고 독일 배우인 호스트 부흐홀츠(1933~2003)가 마르코 폴로를 연기했는데 1967년에 마르코 포로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개봉했다. 유감스럽게도 당시 안정적이던 시절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찍다보니 지금은 탈레반이 테러를 가해 부서진 바미안 석불이 그대로 나온다.

3.4. 다른 매체에서의 묘사

닥터후에서는 올드 시즌 1 마르코 폴로 에피소드에 등장. 칸에게서 벗어나 베네치아로 돌아가려고 타디스를 칸에게 바치려 하는 천하의 상찌질이로 나온다. 또 뉴시즌 5에서도 언급되는데, 판도리카를 사려고 했다고 한다.

미스터피자에 의하면 한국에서 피자를 훔쳐서 이탈리아에 전해줬다한다.

코에이의 푸른 늑대와 흰 사슴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는데, 원조비사에서는 시나리오 3(1271년)에서 이탈리아의 재야 인재로 출현하며 능력치는 정치C,전투D,지도력D,매력B,체력 15이다. 후속작인 징기스칸 4에서는 시나리오 2(1271년)에서 등장하며, 능력치는 정치 80, 전투 54,지력94이다. 전투쪽 특기와 능력치가 암울한 반면[10] 내정에 집중된 특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11], 내정용으로 쓰거나 높은 지력을 활용하여 간첩으로 쓸 수도 있다. 또한 등장 시나리오에서 특정 조건에 따라 동방견문록이 문화 아이템으로 추가되는 이벤트도 구현되어 있다.

에로게 영웅전희에서는 쿠빌라이를 포함한(!) 다른 역사인물들과 함께 모에화되어 등장한다. 게임에서는 쿠빌라이에게 백합적인 관심을 가진 캐릭터로 묘사되며, 개인 이벤트를 끝까지 진행하면 이벤트와 함께 고유 영웅기가 추가된다.[12]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는 Horse Lord DLC를 설치하고 쿠빌라이 칸 시대에 쿠빌라이의 궁정에서 등장한다. 작위를 주지않으면 플레이는 불가. 한 시나리오에 한 명 나올까말까 한 천재를 달고 나오는 떡버프를 받았다. 최근 게임 중 마르코 폴로가 가장 버프받은 게임일 듯.

보드게임마르코 폴로의 발자취는 이 사람의 동방행을 주 소재로 다뤘으며, 마르코 폴로는 아버지인 니콜로 폴로와 세트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문제는 최약캐 숙부인 마테오 폴로 역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숙부는 강캐에 속한다

파일:external/www.gametoc.co.kr/18259_37257_5626.jpg

1980년에 만들어진 43부작 일본 애니메이션 마르코 폴로의 모험도 있다. 1989년 10월 14일부터 1990년 3월 18일까지 일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9시 20분(다만 1화는 아침 7시 40분에 방영했다. 이후 2화부터 2편씩 묶어서 방영.)까지 MBC로 방영했으며 마르코 폴로는 권혁수가 더빙을 맡았다.나레이션은 김종성. 마페오 폴로신성호쿠빌라이 칸김태훈,코카친 공주는 김순선이 맡았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실제로 마르코 폴로가 도달했던 동방견문록 기록대로 아프가니스탄이라든지 여러 곳으로 직접 가서 현지 모습이 다큐멘터리처럼 애니 곳곳에 삽입되어 있었다. 이를테면 동방견문록에 의하면 그 지방에선 사금 채취가 많았다고 하는데 현지인이 나와서 사금 채취하다가 사금을 발견하여 히죽 웃으며 보여주는 실제 영상이 나온다든지. 극중 원나라의 일본 원정때, 원나라군이 넘사벽으로 나오는데 대사도 없이 나오는 일본군들은 그야말로 양학 수준으로 원나라군에게 당하며 말을 탄 일본장수도 원나라 장수에게 가볍게 베여 쓰러진다.

아쉽게도 MBC에서 원본 필름을 훼손하여 한국어 더빙은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오프닝이니 음악도 지금은 들을 수 없고 한국어판 여는 노래를 작사, 작곡한 마상원이 손수 부른 음반용 노래만 파일로 퍼져있다. 한국 방영당시 노래는 김국환이 불렀다.

4. 같이보기




[1] 지금이야 같은 이탈리아지만, 통일 전까지 오랫동안 서로 도시국가로 나뉘어져 서로 싸우며 지냈다. 한번은 제노바군이 베네치아 수도를 포위공격하기도 했을 정도.[2] 동 시대 작가인 루스티 켈로로 추정하고 있다. 루스티 켈로는 연애소설 전문작가인데, 이 때문에 마르코 폴로의 동방행 진위여부에 더욱 논란이 가중됐다.[3] 어렸을 때부터 상인으로 성장한 그가 감옥에서 시간이 남는다고 책을 쓰는 문학인 타입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 육로를 통해 중국으로 가는 교역로를 폴로 가문 이전에 이미 제노바 상인들은 잦은 왕래를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가 직접 책을 썼으리라 보기는 어렵다.[4] 이들뿐 아니라 마르코 폴로는 살아생전 욕을 무지 먹었고, 죽을 당시 유족들까지 "거짓말쟁이 마르코 폴로의 후예라고 놀림거리를 남길 셈이냐?" 라고 설득했다고 한다.[5] 사실 칭기즈칸의 금 침공 시, 만리장성에서의 방어전이 있었기 때문에, 단순한 폐허상태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애초에 한족들에게 있어 만리장성이 '중화'와 '유목야만'과의 경계선이었다는 점, 그리고 원이 바로 그 경계선을 넘은 후,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중화된 몽골족이라는 점에서,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유적은 아니었을 것이다.[6] 당장 원나라 법전지정조격 조차도 중국 내에서는 실전되었지만 한국에서 기적적으로 발견되었다. 하물며 일개 관리에 관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마냥 상세하게 남아있을리가 만무하다.그리고 기록이 남았다고 해도 살아남기란결코 쉽진 않았을 것이다.[7] 동의보감에도 투명인간 되는 법이 나와있지만, '민간에는 이런 이야기도 떠돈다'는 소개와 함께 기록되어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동의보감은 투명인간 되는법이나 소개하는 황당무계한 책'이라고 하는건 명백한 오류다. 동방견문록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8] 동방견문록에는 돛대가 5개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발굴된 배는 3개.[9] 이중에는 이탈리아 다른 지역의 방언으로 번역된 것도 있다.[10] 수군적성 B를 제외한 모든 병과적성이 C이하이며 전투 특기가 없다.[11] 상업, 문화, 외교, 등용[12] 고유 영웅기의 이름은 동방견문록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