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ighty mouse20세기 폭스에 소속되어 있던 스튜디오 '테리 툰즈'사에서 제작한 미국 애니메이션. 한국에서는 1992년 1월 13일부터 동년 6월 19일까지 MBC 등에서 방영되었다.[1]
랠프 박시가 맡은 시즌은 90년 초반에 국내에서도 더빙되어 서진비디오에서 비디오로 나오기도 했다. 성우진은 박영남, 김정호, 최옥희, 이근욱, 유해무 그리고 이젠 고인이 된 오세홍, 정경애
2. 특징
1987년판 '마이티 마우스 새로운 모험'(원제 Mighty Mouse The New A dventures)의 오프닝.
에피소드들이 올라온 유튜브 재생목록.
1942년 폴 테리가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만화를 같은해에 극장용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것으로, 단편 애니메이션의 제작은 1961년까지 계속되었다. TV에선 1955년부터 1967년까지 CBS에서 재방송하였다가, 1979년에 필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했었다.
본격 쥐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마이티 마우스는 원래는 슈퍼맨과 같은 색깔의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초창기엔 슈퍼 마우스란 이름이었으나, 이후엔 위 사진처럼 빨간 망토와 팬티는 그대로지만 노란색 복장으로 체인지. 그래서 초반 에피소드 중에는 슈퍼 마우스로 녹음된 부분이 마이티 마우스로 다시 재녹음되어서 다소 어색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플롯은 슈퍼맨+톰과 제리 (혹은 루니 툰)로 봐도 된다. 주로 약한 동물들이나 약자들[4]을 괴롭히는 못된 캐릭터[5]들을 별 위나 태양 같은 곳에서 쉬고 있는 마이티 마우스가 발견하여 때려잡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마이티 마우스에서 톰과 제리에 많이 영향받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톰과 제리에서 자주 나오는 '쥐들에게는 자비로운데 고양이들에게는 자비없이 폭발하는 다이너마이트' 라든지, '총알에 자아가 생겨서 총알들이 고양이들을 빗나갔지만 브레이크를 밟고 뒤돌아서 고양이들을 쫓아가 혼쭐낸다' 같은 연출도 꽤 많이 나오는 편이다. '사자와 쥐'는 톰과 제리에서도 제리가 사자를 만나는 이야기로 진행되는 에피소드가 있다.[6]
톰과 제리에서도 마이티마우스를 패러디한 듯한 에피소드가 있다.[7] 1987년엔 랠프 박시가 감독을 맡아 2시즌으로 새 시리즈를 제작했으며, 제작에 참여한 존 크릭팔루시[8], 짐 리어든, 톰 민튼[9], 린네 네일러[10], 리치 무어[11], 브루스 팀[12], 앤드류 스탠튼[13] 등의 애니메이터들은 훗날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해 메이저 애니메이터로 성장하게 된다.
'the littlest tramp' 편에선[14] 마이티 마우스가 품 안에서 부서진 꽃가루를 꺼내서 코로 들이키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듬해인 1988년, AFA의 설립자이자 기독교 근본주의자인 도날드 와일드먼[15]이 코카인 흡입 묘사로 미디어 광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해 편집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하였다.
3. 등장 캐릭터
- 마이티 마우스 (본명: 마이크 마우스)
- 최초의 탄생은 슈퍼마켓에서 슈퍼 비누, 슈퍼 수프를 먹고,[16] 슈퍼 셀러리 등을 먹어서 초능력을 갖게 된 것으로 묘사되었다. 주된 능력은 괴력과 활공 능력, 그리고 방탄 능력이 있다. 총알을 완전히 튕겨낸다. 또 어느 순간부터 망토의 잔상을 이용해 적들을 묶거나, 총구를 여러 개 묶어 총알 발사를 못하게 하는 묘사도 보인다. 비디오판에서 성우는 박영남. MBC판 성우는 초반에 배한성이었다가 박기량.
- 펄 퓨어하트 Pearl Pureheart: 마이티 마우스가 사랑하는 여성.
- 노만 박사
- 헤클과 젝클 Heckle and Jeckle: 2마리 까치 캐릭터로 온갖 민폐를 끼치는 장난꾸러기. 하지만, 마이티 마우스와 만나는 에피소드가 없이 이 둘이 주역으로 설친다. 한 에피소드에선 이 둘이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는 말썽부리지 말고 착하게 지내자고 웬일로 마음을 졿게 먹었더니만 그날 따라,남을 돕고자 하는 일들이 재수없게도 혼나더니만[17] 나중에 재앙이 되어버려 도시가 날아간다. 심지어 뉴욕항구에 있던 배가 침몰당하고 이들은 전혀 남을 골탕먹이려 하지 않았음에도 벌어진 일이었다. 분노한 사람들이 두 놈 다 잡아라고 우르르르 몰려와서 억울한 이 둘은 변명할 틈도 없이 달아나면서 "젠장! 이건 하늘이 너희 둘은 이전처럼 말썽이나 저지르라고 하는 메시지냐?" 말하면서 끝나기도 했다. 1946년판부터 1981년판까지 나왔으나, 이후로 나오고 있지 않다. 헤컬 MBC판 성우는 박기량으로 진지한 마이티 마우스 목소리와 달리 에너자이저 100 만돌이처럼 우스운 목소리로 연기했다. 제이컬은 이인성. 두 성우가 그레이트하게 말썽꾸러기 캐릭터 명연기를 보여줬다.
- 배트배트 Bat Bat: 배트맨의 패러디로 박쥐 수트를 입은 박쥐. 배트모빌로 털 난 다리 네 개가 달린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배트모빌을 타면 자동차 엔진 소리 대신 '후다다닥'하고 사람이 맨발로 달리는 소리가 난다.
4. 여담
- 1992년 MBC에서 방영할 때는 마이티 마우스 시리즈뿐만 아니라 테리 툰즈 제작의 다른 애니메이션들도 한데 묶어서 방영했었다. 그러다보니 Deputy Dawg(한국 명칭 개 보안관)[18]이라든지 Heckle & Jeckle 같은 작품도 같은 시간대 같은 프로그램 안에서 방영되었다. 당시 꼬꼬마 시청자들은 "왜 마이티 마우스가 안 나오고 웬 개/까치가 나와?"(...)란 반응.
- 미국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반골 기질이 강한 랠프 박시가 한때 이 애니메이션의 감독을 한 적도 있는데, 박시 시절의 마이티 마우스에서는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영상물을 비꼬는 장면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파라마운트 애니메이션에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 컬러 애니메이션의 국내 방영과 맞물려 오래된 캐릭터를 인식이 흐릿하다 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에도 영향을 주었다. 단순히 그런 것 같다는 추측이 아니라 아톰을 다룬 책 'Astro Boy Essays'에서 저자 Frederik L. Schodt이 직접 데즈카 오사무의 발언을 인용해서 밝힌 사실이다. 날아갈 때의 시그니처 포즈를 비롯해 'Astro Boy'라는 영문명을 짓는 방식에도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 국내에서 '구름빵'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작품이기도 하다.5:40 MBC 마이티 마우스아마추어 요리사 클럽에 가입한 오스카는 자신의 요리 실력을 보여 주겠다며 친구들에게 뽐낸다. 그러나 요리를 만들려고 하는 순간 별 아이디어가 없자 고민에 빠진다. 그때 아스트로가 나타나 「화성식 구름빵」[19] 만들어 보라고 부추긴다. 오스카는 구름빵의 재료를 만들다가 이스트를 너무 많이 넣는 바람에…….「화성식 구름빵」, 「홍학과 보안관」, 「보안관과 이상한 주스」, 「휴대용 타임머신」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출처: 1992년 5월 13일 경향신문 '오늘의 TV 총청보' 중에서 인용)
- 상당히 유명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영향을 준 후대의 별명들에 밀려 검색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이름이 되었다. 당장 마이티 마우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영향을 받은 별명 뿐만 아니라 동명의 애플 마우스 제품까지 존재해서 국내외 가릴 것 없이 검색해서 자료를 찾기가 어렵다. 국내 보도로 '마이티 마우스'라는 이름이 처음 소개된 것도 작품을 통해서가 아니라, 1959년에 이 작품에서 별명을 따온 병기의 이름으로 처음 보도 되었다.[20]
[1] 80년대에는 AFKN을 통하여 국내에서도 접할 순 있었다[2] "The Mouse of Tomorrow" 에피소드에서는 마이티 마우스의 탄생과정을 설명하는데, 이때 마이티 마우스의 일반쥐 시절 모습이 미키마우스의 모습을 그대로 따온 것 같이 생겼다.[3] 1980년대는 디즈니가 살짝 침체한 시기였고 미키 마우스의 신작도 수입 방영되지 않아서, 동화책(특히 계몽사에서 무단출판한 세계명작 시리즈)이나 캐릭터 등으로 인지도는 높았지만 정작 미키 마우스 애니메이션을 직접 본 어린이들은 적었다. 디즈니의 수입저작을 맡고 있던 브에나비스타 코리아도 KBS를 통해 욕심쟁이 오리아저씨(스크루지 맥덕)과 같은 디즈니사의 다른 애니메이션이나 사브리나 같은 실사 시리즈를 주로 런칭했다. 미키 시리즈도 아주 방영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서 1980년대 말 일요일 아침 시간대에 '달려라 구피'라는 제목으로 방영하기도 했다.[4] 쥐가 많이 나오고, 양, 돼지, 빨간 두건 등의 연약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주로 약자들로 나온다.[5] 고양이가 많이 나오고, 늑대 정도가 주로 악역으로 나온다.[6] 서커스장을 탈출한 사자가 있는데 이를 라디오에서 뉴스로 내보냈고, 하필 그 사자가 톰과 제리가 사는 집으로 들어간 에피소드다. 사실 이 에피소드들의 모티브 자체가 '은혜 갚은 쥐' 라는 이솝 우화에서 갖고 온 에피소드라서 많이 쓰이는 클리셰이긴 하다.[7] 제리와 똑같이 생겼지만 톰도 때려눕히는 힘을 가진 제리 사촌이라든지, 톰이 각종 화학약품으로 만든 우유를 먹은 제리가 천하장사가 된다든지[8] 렌과 스팀피의 제작자.[9] 90년대 워너브라더스 애니들의 작가로 활동.[10] 배트맨 TAS의 캐릭터 디자인 담당.[11] 퓨처라마, 주먹왕 랄프, 주토피아 제작 참여.[12] 배트맨 TAS의 제작자.[13] 니모를 찾아서, 월-E, 도리를 찾아서 감독.[14] 에피소드 첫 장면에서 가난한 쥐 아가씨가 꽃을 파는데 그걸 한 부자가 손으로 으깨버린다.[15] 1938년생으로 제리 폴웰같은 개신교 광신주의자 목사와 친하게 지내면서 Tv인기 드라마 매쉬나 달라스 등 방영금지를 주장해 미국 방송계에서 미치광이로 전설이다. 2009년 뇌염으로 뇌에 이상이 생기고 눈에 암까지 생겨 한 눈을 적출하여 외눈이 되었으며 기억상실도 일부 일으켜 은퇴했다.당시 미국 토크쇼에 나와 하나님이 빨리 오라고 병을 보내준다라고 와일드먼을 비아냥거리는 게 나올 정도로 미국 대중문화계로부터 엄청 증오를 받고 있다.[16] 슈퍼 비누(Super Soap)와 슈퍼 수프(Super Soup)는 언어유희이다.[17] 나무에서 못 내려오는 아깽이를 내려다주니 고양이 키우는 할머니가 지팡이로 때리면서 "이, 몹쓸 까치 악당들아! 우리 고양이에게 무슨 짓이냐!"라고 화만 냈다든지 남을 도우려하니 사람들이 기겁하거나 좋게 하려던 일이 뜻하지 않게 남을 골탕먹이게 된 것.[18] 담당 성우는 김환진.[19] 원문이 구름빵 즉 'Cloud Bread'인지는 확인불가. 다만 'Cloud Bread(구름빵)'라는 말은 이후로도 영어권에서 저칼로리 빵이라든가 구름 형태의 빵을 지칭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당시 원문 대본에도 화성의 구름에서 연상해 'Cloud Bread'라는 말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있다.[20] 1959년 9월 11일 조선일보 과학기사에서 "마이티마우스 (해군사정일천 실전용) 육, ASM(공대지유도탄)"을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