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물관계도
인물관계도 | ||
{{{#000000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 |
2.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
2.1.1. 서희수
서희수 |
배우 : 이보영 |
|
본작 최고의 강철멘탈이자 모성애의 신. 재벌가의 사모님으로 적응해 사랑하는 남편 한지용과 아들 한하준을 데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간다. 미혼모 봉사시설에서 알게 된 김유연을 하준이 튜터로 채용하려고 하지만 집안의 실세이자 손윗동서인 정서현을 존중하고 신뢰했기 때문에 서현이 추천받은 강자경을 튜터로 뽑고 김유연은 메이드로 삼아 큰집으로 보낸다.
강자경은 하준이와는 잘 지내는 듯했으나 묘하게 신경을 긁으면서 역할을 침범하는 등[1] 선을 넘는다. 그 와중에 모자 사이를 교묘하게 이간질해 희수의 속을 더 썩이게 만든다. 이에 대해 남편에게 말해서 자르려 하지만 이미 한지용은 무슨 생각인지 동의하지 않는다. 여러모로 수상한 정황을 통해 강자경이 하준이의 친모이며 한지용은 이를 알고도 집에 들였다고 직감한다. 그래서 강자경이 전에 일했던 다른 재벌집에 찾아가 물어보고 강자경의 이력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하지만 의심은 가시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다가 하준이가 희수의 친자가 아니라는 기사가 보도되자 하준은 가출을 한다.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한지용이 운전하면 안된다고 했지만 아들이 힙합을 좋아한다는 걸 떠올리고 힙합 콘서트장에 있다고 직감해 하준을 찾아 데리고 돌아온다.[2] 격노한 한지용이 하준을 때리려 하자 "누구도 자신의 아들에게 함부로 하는 것은 안 참아"라며 하준을 보호해준다. 그리고 더이상 강자경이 통제불가능이라고 판단한 한지용도 강자경을 내보내기로 하면서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했다. 그러나 기사의 제보자가 하준이 친모인 이혜진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강자경=이혜진'이라는 걸 말해준 정서현에 의해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자신을 강자경이 나타나 본명이 이혜진이라고 당당히 말하자 따귀를 때렸다.
강자경과 한지용의 관계가 자신의 예상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그 충격으로 하혈을 하며 유산을 한다. 하지만 정서현의 도움으로 이를 감추고 강자경과 한지용에게서 하준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며 흑화하기 시작했다.
한지용의 사망이 확인되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시점에선 기억상실 증세를 보인다. 다만 이와 같은 모습은 역으로 희수가 과거 배우 활동 당시 <기억의 밤>이라는 작품에서 기억상실 연기를 해봤던 전적이 있는 것에 주목한 형사가 그녀를 의심할 여지를 제공하고 말았다.[3] 그리고 14화 말미에서 형사에게 기억상실이 연기라는 것을 들키고 만다.[4]
15화에선 서희수의 기억상실증이 연기인지 아닌지는 서희수 본인 말곤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정서현도 강자경도 서희수에게 '진짜 기억상실증이냐'라고 물어보며, 서희수는 진짜라고 대답한다. 15화 마지막에선 밤에 지하 벙커에 있다가 형사와 만나게 되는데[5] 형사가 이판사판으로 서희수에게 '당신이 한지용을 죽였죠?'라고 돌직구로 물어본다. 서희수는 '자신이 죽였다'라고 순순히 말하는 것처럼 굴다가 '그런 느낌이 드는데 아쉽게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대답한다.
16화에서 서희수의 사건 당시의 행적이 온전히 공개됐다. 서희수는 한지용의 살인 증거 영상[6]을 한지용에게 메일로 보내 자수를 권고했다. 그 후, 바로 한지용과 통화하는데, 당시 한지용은 김성태에 의해 지하 벙커에 갇혀 독가스로 독살 아니면 질식할 위기였던지라 한지용의 숨소리는 듣기만 해도 위험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고 결국 한지용이 그대로 쓰러지자 서희수는 카덴차로 향한다.
하지만 2층에서 서희수는 한지용과 만나자마자 한지용에게 목이 졸려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한지용은 오랫동안 제대로 된 산소를 마시지 못해 정신도 판단력도 맛이 간 상태였고 서희수를 보자 서희수가 자기를 죽이려고 했다고 오해한 것. 하지만 주 집사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소화기로 한지용의 머리를 가격, 한지용이 2층 난간에서 떨어질 때 서희수도 함께 떨어져 다치게 됐다. 이후 소란을 들은 정서현이 다가오는데, 정서현은 서희수가 한지용을 죽였다고 오해하여 서희수를 2층까지 부축해서 옮기고 흉기인 소화기를 치우려고 하던 찰나 엠마 수녀가 찾아와서 숨어버렸다. 엠마 수녀가 2층에 서희수가 있었다고 증언했던 장면은 이렇게 하여 완성됐던 것.
이후 정서현의 도움을 통해 서희수는 병원으로 실려가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기억상실증이 연기라는 게 확실히 밝혀진다. 강자경은 서희수에게 그런 연기를 한 이유를 물었는데, 서희수는 "안 그래도 아빠가 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하준이가 충격받을 텐데,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고 했다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더 충격을 받겠냐. 그래서 진실을 숨기기 위해 기억상실증 연기를 한 것이다."라고 이유를 밝힌다. 이 말에 감격한 강자경은 서희수에게 "하준이의 엄마는 서희수 당신이다."라고 최고의 찬사를 날린다.
정서현도 주 집사의 실토로 서희수가 한지용을 죽인 게 아님을 알게 됐고, 서희수 또한 주 집사의 말을 듣고 정서현이 왜 그렇게 자신을 필사적으로 구해줬는지 깨닫고 서로를 훈훈하게 바라본다.
에필로그에서는 '마인'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며 기대를 받고 있다. 사생활에선 유학을 갔다 온 하준이와 강자경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를 볼 때 한지용의 사망 이후 효원가에서도 나오고 정식으로 하준이의 양육권도 인정받았는지, 배우로 무사히 복귀하고 하준이와도 여전히 사이좋은 모자관계로 지내는 듯하다.
-
2.1.2. 정서현
정서현 |
배우 : 김서형 |
|
"자기가 한 일은 자신이 책임지게 될 겁니다. 그게 누구든."
집안의 대소사를 책임지는 숨은 실세. 남편은 능력과 인성 모든 게 부족한 공처가이고, 시동생인 한지용은 경영권에 있어서 경쟁자이지만 집안일에선 밀리며, 시누이인 한진희는 갑질과 다혈질 성격 덕에 인망을 많이 잃은 상태이다. 시아버지인 한석철 회장 또한 정서현의 경영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대기업에 있어 매우 굵직한 사업(전자와 EnM)의 경영권을 물려주었다.[7] 또한 시어머니인 양순혜마저도 정서현에게는 한 수 접고 들어가고 동서인 서희수는 집안에서 그나마 개념이 박힌 정서현을 믿고 의지하는 중이다. 집안일의 일환으로 시조카 하준이의 튜터를 알아보던 중에 다른 재벌집에서 추천받은 강자경을 튜터로 들인다. 이때 희수도 개인적으로 튜터로 김유연을 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자 동서의 선택을 존중하려 하지만 남편 한진호가 강자경에게 눈길을 주는 것을 보고 새로운 여자로 눈독들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품어 강자경을 하준이 튜터로 보내버린다.[8]
집안의 실세답게 고용인들 관리도 철저했는데 주민수 헤드집사의 몰카와 녹음파일을 보던 중에 꽁꽁 숨겨왔던 자신의 비밀이 찍혀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극 2회차에 성소수자인 것이 드러났다.[9] 일단 주 집사가 몰카를 찍었다는 것을 압박해 입을 막고 핸드폰을 뺏었지만 비밀이 드러났다는 것에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희수가 소개해준 상담사인 '엠마 수녀'를 찾아가 멘탈케어를 받으면서 자신이 쓰고 있던 가면을 처음으로 벗는 모습을 보여준다.
희수에 의해 들어온 김유연이 자기 의붓아들인 한수혁과 방을 바꿔가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는 걸 알고 뜯어말리지만 불타는 청춘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10화에서는 김성태 집사를 불러 그 둘이 행복해보였느냐고 묻고 '그래보였다' 란 대답이 돌아오자 "다행이다. 행복하면 된거다." 라고 답하며 흐느껴 우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그 둘의 관계를 지지해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희수가 강자경이 하준이의 친모라는 의심을 한다고 털어놓자 하준이의 친모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조각조각난 사실을 기워서 '한지용 승마코치였던 여자 = 하준이 친모 이혜진 = 튜터 강자경'임을 밝혀낸다. 한지용에게 찾아가 희수에게 먼저 말하라고 압박하지만 한지용은 오히려 서현이 레즈비언이었음에도 효원가를 기만하고 결혼한 것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다. 직계 중에서는 인재가 본인 밖에 없다고 판단한 한지용이 유일하게 견제했던 대상이 서현이었기 때문에 약점을 캤던 것.[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믿고 의지해온 동서인 희수를 찾아가 진실을 말해준다.[11]
결국 한지용과 강자경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 희수가 충격으로 유산을 하자 그 사실을 감춰주고 한지용과 맞서도록 돕기 시작했다.
한지용이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확인된 시점에서 서희수와 더불어 유력한 용의자로 부각되었다. 한지용의 사망 당일날 정서현의 소매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왕사모가 보았다는 묘사가 등장한 것에 더해, 말미에 정서현이 누군가를 소화기로 가격하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정황상 이는 아무래도 한지용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15화에서 형사가 블랙박스 사진으로 정서현이, 죽은 한지용 옆에 쓰러져 있던 서희수를 병원으로 데려간 사람임을 알아내고 정서현에게 이에 대한 걸 추궁한다. 하지만 정서현의 대답은 그냥 서희수가 많이 다쳤길래 병원에 데려다준 것뿐이라고 대답하고, 형사는 왜 여태까지 그걸 말하지 않았냐고 지적하자 "안 물어보셨길래 대답 안 했다."라고 답변한다. 이후 정서현은 "애초에 당시 한지용은 모든 걸 잃은 상태였는데 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한지용을 죽이겠냐? 차라리 자살로 보는 게 자연스럽지 않겠냐?"라고 논리적으로 형사의 추리를 부정한다. 또한, 자신은 효원 그룹 대표로서 효원 그룹의 부정적인 요인을 배제해야 하는 위치에 있고 설령 수상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형사에게 말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자신에게 뭘 물어보는 건 헛짓이라는 말을 돌려말한다.
정서현의 증언에선 자신이 왔을 때는 이미 서희수와 한지용이 바닥에 나란히 쓰러진 상태였고, 서희수를 부축하는 길에 김성태와 만났다고 말한다. 엠마 수녀를 봤다는 말이 없는 걸 보면 보지 못한 걸로 보인다. 뭐가 됐든 여전히 진실은 서희수밖에 모른다는 말.
김성태 후임으로 들어온 메이드가 김성태 방에서 독가스 약품을 발견했으나, 정서현은 해당 메이드에게 '이게 김성태가 두고 간 건지 니가 가져온 건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냐?'라고 암묵적으로 누명 씌워지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 처분하라는 눈치를 줘서 처분시킨다.
16화에서 정서현의 사건 당시의 행적이 온전히 공개됐다. 파티 중에 최 변호사와 비밀리에 할 말이 있어 집무실로 갔다. 최 변호사와 통화 중 이상한 소리가 나자 나가보니 한지용과 서희수가 나란히 2층에서 떨어져 있고, 한지용은 머리에 피가 흐르고 있는 중이었으며, 두 사람 곁에는 흉기임이 명백한 소화기가 놓여있었다. 이에 정서현은 서희수가 한지용을 죽였다고 오해하여 서희수를 부축해 옮기고 흉기인 소화기를 처분했다. 단, 소화기를 처분하던 중에 엠마 수녀가 들어와 정서현은 급히 몸을 숨겼고 이 과정에서 소화기를 잘못 쥐어 손에 상처가 났다.[12]
범인이 주 집사임을 알게 되어 오해가 풀렸고, 주 집사는 서희수를 구하기 위해 그랬기에 정서현은 다이아를 도로 뱉고 저택에서 나가게 하는 것으로 눈을 감아준다.
에필로그에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던 첫사랑에게 전화하여 다시 만나자고 하면서 출연이 끝난다.
2.1.3. 한지용
한지용 |
배우 : 이현욱 |
|
겉으로는 온화하고 다정한 성격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가족들에게도 가면을 쓰고 사는 냉혈한. 만악의 근원으로 젊었을 때 저지른 불장난으로 하준을 낳고는 친모인 이혜진이 효원가에서 내쫓기는 것을 묵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는 희수를 만나 결혼하고는 다정다감한 남편으로 살아간다. 그러다가 하준의 입주 튜터로 강자경(본명 이혜진)을 들이고 불륜을 이어나간다.
처음에는 하준을 낳아준 강자경과 하준을 키워준 서희수를 공존시키면서 자신의 아들을 더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오만한 계획을 세우나 폭주하려는 강자경으로 인해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이런 모습은 한 회장과 놀랍도록 닮아있는데 한 회장이 자신을 밖에서 낳아온 뒤 친모인 내연녀를 유모로 데려와 키웠기 때문으로 이런 환경이 한지용의 인격적 결함을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된다.[13] 한편, 한지용은 강자경을 데려오기 위해 계모인 양순혜가 묵인하고 강자경에 대한 진실을 서희수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한진호를 대표이사 자리에 올려주기로 했다. 효원의 황제를 꿈꾸는 그로서는 하준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제법 큰 대가를 지불했던 셈.[14]
한하준이 실은 서희수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 알려져 하준이 가출을 하자 언론에 던져준 강자경에게 격분한다. 그리고는 희수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식에 대한 집착으로 희수를 걱정한다. 하준이 집에 오자 감정이 격해져 때리려 하지만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희수에 의해 물러서고 자신이 친엄마라고 밝히겠다는 강자경을 튜터에서 잘라 외국으로 돌려보내 입을 막으려 한다. 그러나 강자경이 외국으로 가지 않고 희수 앞에 다시 나타나 모든 걸 말해버리자 그녀에게 경고하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양순혜와 했던 약속의 의미가 없어지자 이사들에게 바람을 넣어서 한진호를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한다. 이때 항의하면서 항상 칭찬받던 지용이 부러웠다는 형에게 오히려 아버지가 손을 놓지 않을 형이 사고뭉치로 살면서 철없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는 것은 축복이며 한 번만이라도 형처럼 맞아보고 싶었다고 말한다.[15] 뒤이어 자신이 바로 대표 자리에 올리지 않은 이유는 형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아버지가 바라는 그림이며 그게 '키워준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즉, 한지용은 아버지에게 신뢰받는 완벽한 아들이 아니라 사랑받고 싶어하던 혼외자였다.굉장히 화술이 뛰어나고 대외적으로 자신을 포장하는데 능숙한 인물이나 실상은 오만한 성격으로 사람의 감정을 쉽게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폭력적인 걸 좋아하지만 잘 감추고 있는데 가끔씩 투견장에서 격투기 선수들의 싸움을 구경하면서 표출하고는 한다. 밖에서는 차분한 성격으로 포장해서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라는 이미지를 쌓아놓는다.
하지만 강자경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아버지인 한회장의 유언장에서도 본인이 아닌 정서현을 후계자로 지목했음이 확인되면서 슬슬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와 함께 서두에 언급된 살인사건의 피해자일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던져졌다. 그것도 대놓고.
10화에선 의식을 차린 한회장이 유언장을 수정해 본인을 후계자로 지목하면서 차기 회장에 올라서지만 한하준의 양육권 소송에서 승소한 희수가 내민 이혼서류를 마주하게 된다.
외딴 건물에서 돈으로 사람들끼리 치고박고 싸우게 하는 악행을 벌였다는 게 드러나고, 이게 한지용의 또 다른 아킬레스 건이 될 것 같았으나 즉각 유력 증인을 암살한다. 다행히 한지용의 폰이 드러나 인간판 투견 행위를 주도한 정황이 잡혔으나, 한지용의 인간판 투견 행위는 국내법 상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기 때문에 체포는 불가능하다고 나온다.[16] 법적으로 문제가 전혀 되지 않는데 한지용이 유력 증인을 암살이라는 극단적인 수를 써서 처리한 이유는 이 사실이 세간에 드러나면 다름아닌 본인의 명예가 실추되기 때문. 하지만 계속 병원에서 무의식 상태였던 투견장 피해자 중 1명[17]이 의식을 되찾고 이 사람의 신변을 서희수가 안전한 곳에다 숨기면서 상황이 다시 역전된다.
13화에서는 강자경에게 서희수를 죽이라고 뻔뻔하게 제안한다. 이때 엄마가 둘일 수는 없다고 하는데, 자신의 불우한 과거사를 돌려깐 걸로 보인다.
하준이를 서희수와 강자경의 손아귀로부터 데려오기 위해 강자경이 하준이를 데리고 하교시킬 때 유괴라는 강경 수단을 감행했지만, 강자경이 바로 정서현에게 알리고 정서현이 한지용의 비서를 자기 편으로 꼬드기면서 비서의 배신으로 하준이를 놓친다.
결국 한진호가 집안 사람들에게 한지용의 출생 비밀을 까발리고, 집안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한지용을 대표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한다. 한지용에게 우호적이었던 한석철 회장도 정서현으로부터 한지용의 비행거리를 듣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이모인 엠마 수녀도 한지용의 악행을 눈감지 못한다. 집안에서는 완전히 고립되어버린 셈.
한지용은 뭔가 꾀하려는 건지 메이드에게 몰래 거금을 주면서 자기 대신 약 좀 받아오라고 심부름을 시킨다. 그 이후의 행적은 미래 시점에서 다른 사람들의 입에 의해 언급된다. 마치 누군가에게 약점이라도 잡힌 것처럼 초조해했다고 한다.
살인사건 당일 한지용은 김성태와 함께 어디론가 가고, 이후 엠마 수녀의 목격에 의해 시체로 발견된다.
즉, 서두에 언급된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정체는 바로 한지용이었다.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죽었을 것이라고 잡아떼나,[18] 형사는 여러 수상한 정황 때문에 평소에 한지용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이 밀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명 한 명과 대화를 해본다.
15화에선 한수혁의 약혼 파티가 새로운 대표 정서현의 효원의 시작을 축하할 겸 열린 것이라고 밝혀지며, 한지용이 결국 패배했다는 반전이 밝혀진다. 이게 반전인 건 여태까지는 한지용이 이겨서 서희수, 정서현, 강자경, 한진호 등의 인물이 한지용을 막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살인을 선택한 것처럼 보였으나, 한지용이 패배했다고 나오면서 동기를 설명하기 힘들어지게 됐다. 실제로도 작중에서도 사람들이 이 이유를 들어 뭐하러 모든 걸 잃은 한지용을 죽이겠냐고 한지용의 죽음을 자살로 몰아가는 모습을 보인다.[19]
16화에서 한지용의 사건 당시의 행적이 온전히 공개됐다. 한지용은 김성태가 한진호가 지하 벙커에서 따로 만나자는 말에 꾀여 지하 버커에 갔다가 갇혔고, 김성태가 산소 장치에다 뿌려둔 독가스에 의해 독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마 쫄보였던 김성태는 결국 문을 열어 한지용을 꺼내버리고, 한지용은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카덴차를 배회하다가 2층에서 서희수를 마주하게 된다. 한지용은 정신이 맛이 간 상태라 서희수가 자신이 죽이려고 했다고 오해하여 서희수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한지용은 자신에게 [ruby(자신의 것, ruby=마 인)]이란 건 존재하지 않았고 자력으로 그것을 되찾아가고 있는데 왜 다들 나에게서 그걸 빼앗아가냐고 지금까지의 울분을 토해내다가, 이 장면을 목격한 주 집사가 서희수를 구하기 위해 휘두른 소화기를 맞고 난간 너머로 추락했다.
결국 유일하게 진실을 알아내고자 분발했던 형사가 마지막까지 진실에 도달하지도 못하고[20] 위에서 뚜렷한 증거가 없으니 그만 마무리하라는 명령이 나와 물러나면서 한지용의 살인사건에 대한 진상은 어둠에 묻어졌다.
2.1.4. 강자경
강자경 |
배우 : 옥자연 |
|
모든 것이 비밀스러운 튜터. 정서현의 추천으로 들어와서 하준이와 희수와 빠르게 친해진다. 하지만 엄마로서의 희수의 역할들을 넘보고 선을 넘어가면서 희수의 신경을 살살 긁어댄다. 그러다가 희수의 드레스를 함부로 입어보고 광란의 춤을 추고 하준이를 따돌리던 학교 동급생의 학부모를 찾아가 린치를 하는 등 여러가지로 용인되는 수준을 넘어버린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하준에게 묘한 집착을 보이면서 희수를 불안하게 만든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줄 알았던 한하준의 친모였으며, 본명은 이혜진이다. 젊었을 때의 뜨거운 사랑을 했던 한지용과 강자경은 하준이를 낳았고 임신한 채로 효원가를 찾아온다. 하지만 양순혜는 집에는 발도 들이지 못하게 하고 별장에 데려가 애를 낳게 한다. 그리고 모종의 보상을 해주고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처리해 외국으로 보내버린다.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계획을 세웠고 한지용과 짜고는 양순혜와 다시 거래를 해서 효원가에 튜터로서 입성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와 정당한(?) 자리를 되찾으려 하준이가 희수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을 언론에 제보해 기사로 내보내게 한다. 친아들이 상처를 받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쇼핑을 하다가 하준이가 가출을 하자 놀라서 위치추적을 해서 찾아내려 한다. 하지만 직감으로 찾은 희수보다 한 발 늦어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어버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육감만으로 아들을 찾아낼 정도로 사랑하는 희수를 보며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느끼고 고마워하는 동시에 희수의 자리를 빼앗겠다고 다짐한다. 모든 걸 말하겠다고 한지용에게 통보하지만 한지용은 임신한 희수에게 상처되는 행동을 하면 가만 안둔다고 협박하고 당장 떠나라고 말한다. 그렇게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었지만 마지막 발악으로 인사한답시고 희수와 지용을 불러 3자대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하준이를 친아들처럼 사랑하는 희수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하고 떠난다.
하지만 정서현이 서희수에게 튜터 강자경이 하준의 친어머니인 이혜진이라는 걸 밝히려는데 나타나 자신이 이혜진임을 밝혀버리고 서희수에게 뺨을 맞는다.
꽤나 사치스러운 스타일이다. 처음에 면접보러 올 때 재벌가에서 나고자란 정서현이 한 눈에 알아볼 정도의 한정판 우산과 명품 핸드백을 들고 왔다. 평소에 입는 옷들도 재벌가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며 차도 볼보 S60을 타고 다닌다. 심지어는 하준이가 가출하던 날에도 백화점에서 쇼핑을 잔뜩했는데 너무 많이 사서 직원이 도와주러 나왔을 정도이다.
한지용 살인사건 당시 하준이와 함께 외국에 가있어 사건과 아예 관계가 없는 입장. 형사는 강자경의 출국 기록이 없는 걸 알아내 이를 근거로 강자경이 거짓말을 했다고 심문했으나, 이는 강자경의 이름이 두 개라서 부하 형사가 실수로 이름을 혼동했음이 밝혀진다. 강자경의 출국 기록은 무사히 확인되어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2.1.5. 한수혁
한수혁 |
배우 : 차학연 |
|
불면증에 시달리던 수혁은 귀국 후에 집안의 메이드인 김유연과 방을 바꿔서 자면서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하지만 집안에서 정략적으로 영원그룹의 장손녀인 노아림과 약혼을 진행하자 불만을 표하지만 깔끔히 무시당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노아림과 약혼하겠다며 상견례를 치르자는 말을 꺼내지만, 예비 처가와 식사를 마친 뒤 사랑없는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약혼을 파투낸다.[21]
그야말로 마이웨이를 걷는 와중 유언장의 내용이 공개되고 조건부 후계자로 지목되었음이 확인되나 본인은 이를 원치않는다며 김유연과의 관계를 진전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버지인 한진호와 할머니인 양순혜가 김유연을 욕하다 못해 아예 돈 노리고 꼬리치는 년이다, 관상만 봐도 딱 그렇다라고까지 까내리고, 한진호는 아예 '넌 내 자식이니 나에겐 네 인생을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다. 닥치고 회장직을 받아라.'라는 폭언까지 하자 화가 나 집을 나가버린다. 이후 김유연과 동거를 시작.[22]
그러다가 새 엄마인 정서현이 그런 한수혁에게 찾아와 설득시켜 집으로 데려온다. 이제 곧 한지용의 추태를 까발릴 테고 회사는 명예 추락을 막기 위해 다른 좋은 소식으로 세간의 눈을 돌리려고 들 텐데 이 때 '한수혁과 김유연의 약혼'이라는 희소식을 써주기로 했기 때문. 거기에 정서현이 직접 대표가 되겠다고 나오면서 한수혁은 더 이상 대표 자리 관련으로 시달릴 필요가 없어졌다. 당연히 정서현의 제안을 받아들인 한수혁은 삼촌의 적이 된다.
한지용이 살해당한 시간, 집안 사람들이 파티를 하고 있던 이유는 바로 한수혁과 김유연의 약혼식이 행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2.1.6. 김유연
김유연 |
배우 : 정이서 |
|
결국 한수혁과 약혼을 하지만, 양순혜와 한진호를 설득한 게 아니라서 양순혜와 한진호는, 다른 사람들이 박수치며 축복해주는 와중에 대놓고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다. 메이드들도 나이가 많은 메이드들은 순수하게 축복해주는 반면, 김유연과 비슷한 나이대의 메이드들은 뚱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약혼 후 다시 효원 저택에 살게 되지만, 메이드들은 김유연과 함께 일하던 사람들이었던지라 한순간에 메이드에서 재벌 가 며느리가 된 김유연을 멀리한다. 김유연은 정서현에게 재벌가 며느리로서의 덕목을 배울 것을 제안받고 김유연은 이를 받아들인다.
에필로그에선 미국 유학을 다녀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수혁에게 꼬리치는 메이드를 단칼에 쫓아내는 등 예전 모습은 찾을 수 없을만큼 재벌가 며느리다운 모습을 보인다.
2.1.7. 한진호
한진호 |
배우 : 박혁권 |
|
능력도 인성도 어디 하나 잘난 부분이 없는 공처가. 알코올 중독과 심한 주사[23], 답이 없는 여성 편력으로 첫 번째 아내는 효원의 장손인 한수혁을 낳고도 집을 나가버렸고 운 좋게 정서현과 재혼했다. 서현과의 사이는 부부라기보다 티격태격하는 친구 느낌으로 이성간의 애정은 전혀 없다.[24] 자신도 능력이 없다는 걸 알아서 친아들 수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어린 시절부터 유능한 한지용과 비교당하며 자랐고 한지용의 친모가 자신의 친모인 양순혜의 연적이라 한지용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기 힘들 텐데 의외로 잘 지내는 것은 신기한 부분.[25]
양순혜에게 강자경이 하준이의 친모라는 걸 모르는 척하는 대가로 대표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대표로서 직원들과 소탈한 이미지를 만들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 하지만 직원들은 그를 꺼려 도망치기만 할 뿐이다. 반대로 직원들은 한지용과 거리낌 없이 같이 식사해 비참함만을 느끼고 만다.
8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혈액형은 AB형이고 국적은 미국이지만 대한민국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고 한다.
갈수록 주사가 심해져서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메이드들을 불러놓고 '레몬을 먹고 너무 시어서 인상을 쓰는 소를 흉내내 보라'고 강요하며 이런 행동을 말리는 주집사의 싸대기를 때리며 행패를 부리다가, 결국 분노한 정서현에게 싸대기를 맞고 알코올 중독 치료소로 끌려가는 굴욕을 당한다.#
그러나 한지용이 효원 가의 핏줄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갱생(?)하기 시작했고, 효원가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려하지만 한지용의 대처에 의해 가로막히면서 김 집사에게 '한지용을 죽여라' 라는 살인청부를 하기에 이른다. 그래도 어쨌건 정서현이 한지용에 의해 들켜버린 자신의 비밀을 밝히면서 원한다면 이혼해주겠다고 하자 이를 거절하는[26]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지용 살인사건 당시, 개인 사정으로 파티장에 불참하던 박정도가 뺑소니 사건을 당해 입원하자 한진호는 급히 파티장에서 나와 박정도에게로 갔다.[27] 형사는 아들내미 약혼식보다 매제의 사고 현장이 중요했냐고 캐묻지만 아들의 약혼 상대가 그렇게 극구반대했던 메이드라서 한진호 입장에선 당연한 선택이었다. 다만 한진희가 말하길, 술고래 오빠가 이상하게 그 날 술 한 잔 안 마셨다고 진술하여 한진호에게도 뭔가 있는 듯한 암시를 주고 있다.
김성태의 해외 도주 관련에선 궁금한 게 있으면 자기가 아니라 김성태에게 직접 물어보라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15화의 한지용이 죽은 후의 시점에선 모나코에 있는 김성태로부터 국제전화를 받는다. 한진호는 뭐하러 전화했냐고 짜증을 냈지만 김성태는 "제가 죽인 게 아니에요. 전 그냥 지하 문만 열어줬어요."[28]라고 뜻밖의 사실을 고백하자 한진호는 '그럼 누가 죽인 거야?'라고 당황해한다. 자세한 정황은 나오지 않으나, 한지용이 죽자 한진호는 김성태가 자신의 명령대로 죽인 줄 알고 사정도 듣지 않고 다짜고짜 김성태를 모나코로 보냈거나 김성태가 그냥 입 다물고 있다가 신경 쓰여서 뒤늦게 말한 걸로 보인다.
이후 형사가, 한진호가 김성태의 표를 구하고 모나코로 보낸 증거를 구해 한진호를 심문하나, 한진호는 이판사판 자신과 김성태는 사실 성소수자 커플이었다고 뻥을 친다.[29] 성소수자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해서 김성태를 급히 모나코로 보낸 거고 한지용 사건과 일절 관계가 없다고 잡아떼버리자 형사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물러난다.
16화에서 한진호의 사건 당시의 행적이 온전히 공개됐다. 박정도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바깥에 나가는데, 이 시기가 한지용이 벙커에 한진호가 오지 않아 한진호에게 전화했던 시기랑 겹쳐 한진호는 한지용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김성태가 같이 목욕탕도 가고 사이가 편해서 좋았는데, 그런 김성태가 저택에서 떠나자 한진호는 주체할 수 없는 허전함에 김성태의 후임으로 들어온 남성 메이드에게 같이 목욕탕 좀 가자고 제안한다. 여담으로 이 때의 연출은 그쪽 느낌이 나게끔 만들어놓은 게 개그 포인트.
한진호는 정서현에게 "사람들이 나 보고 운이 좋아서 재벌수저로 살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잡담을 늘어놓는데, 정서현은 그 말을 부정하며 "당신도 김성태도 운이 좋아서 살인자가 되지 않지 않았나."라고[30] 대놓고 한진호가 뒤에서 꾸미던 음모를 저격하자 한진호는 뻘쭘한다. 한진호는 정서현이 진실을 아는 줄 알고 진실을 말해달라고 했지만, 정서현이 "알아서 좋을 거 없는 진실이다"라고 하자 한진호는 눈치껏 자기답게 모르고 살겠다고 꼬리를 뺀다.
에필로그에선 여전히 다른 여자와 바람을 펴서 어머니 양순혜에게 또 여자냐고 꾸중을 받는다. 또한 여동생 한진희와 이혼해 남남이 된 박정도와는 친구 사이로 가끔씩 만나고 있다.
2.1.8. 양순혜
양순혜 |
배우 : 박원숙 |
|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이 모자란 재벌가 사모님.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을 때마다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이것저것 집어던지는 괴팍함을 갖추고 있는데 이걸 보고 친아들 한진호는 술 먹을 때마다 물건을 던지고 친딸 한진희도 갑질을 일삼는 것으로 발전시켰다. 이런 더러운 성질은 계속 한 회장을 사랑했는데 한 회장은 죽은 김미자만을 바라보고 있어서 더 심해졌다.[31] 한지용 말고는 후계자로서의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고 장손 한수혁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당장 차기 후계자로 유력한 사람은 한지용이고 그렇게 되면 한수혁이 회장 자리에 앉을 가능성은 물 건너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지용이 하준이 친모 강자경을 튜터로 데려오는 걸 모른 척하는 대신 한진호가 대표이사로 추대받기로 거래한다. 이런 게 가능했던 이유는 당시 강자경을 내쫓고는 사망처리하고 하준이를 집에 데려온 사람이 양순혜 자신이었기 때문.[스포일러]
결국 한 회장과 김미자가 집에서 몰래 사랑을 나누던 비밀 공간을 발견하면서 그동안의 한이 폭발해, 퇴원하여 집에 돌아온 한 회장을 별채로 내쫓는다.[33] 이후 한지용이 김미자가 한 회장을 만나기 전에 만난 남자 사이에서 낳은 아이, 즉 한 회장의 피조차 물려받지 않은 생판 남이라는 사실까지 한진호가 까발리자 완전히 멘붕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본인이 키우고 있던 노덕이도 남의 알을 까고 있었다는 것.
한지용 사건 이후 형사가 자꾸 집에 검문하러 오자 엠마 수녀가 거짓말했을 거라고 생각 안 하냐고 화를 낸다. 양순혜가 던진 이 말은 형사가 '엠마 수녀의 증언이 전부 진실이 아닐 수 있다'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다.
한지용이 한 회장의 자식도 아닌 생판 남인데다 이미 죽었는데도, 그의 자식인 한하준의 양육권은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이유는 당연히 사랑해서가 아니라 재벌가로서의 명예 때문.
15화에선 진수성찬을 눈앞에 두고도 밥맛이 없다며 한 입도 안 먹은 채 주 집사에게 양보한다. 마음을 달랠 겸 노덕이를 만나러 가지만 노덕이 새장에는 웬 딱따구리 새끼가 있었다.[34] 지난번에 노덕이가 까고 있던 남의 알의 새끼가 부화했다는 걸 깨닫고, 자신의 처지와 겹쳐보였는지 노덕이에게 '남의 자식인데 키우고 싶다면 잘 키워라.'라고 말하며 슬퍼한다.[35]
16화에선 딱따구리 새끼를 키운다. 딱따구리가 저택의 벽 이곳저곳에 구멍을 내는데도 개의치 않아한다. 결국 블루다이아는 한진호 → 김성태 → 주 집사 → 한석철 순으로 옮겨지다가 양순혜의 목으로 돌아왔다. 정황 상 한석철이 양순혜에게 준 모양.
2.2. 효원家
2.2.1. 한석철
한석철 |
배우 : 정동환 |
|
효원그룹의 회장. 배우였던 희수를 묘하게 예쁘게 봐주고 있는 몇 안 되는 시댁 식구 중 하나다. 그렇지만 한 회장도 그닥 정상인은 아닌데, 다른 여자와 불륜을 저질러 낳은 혼외자 한지용을 당당히 집안에 데리고 왔고 그 친모이자 자신의 내연녀인 김미자를 공식적으로 한지용의 유모로 채용해서 집안에 출입시켰다. 그것도 모자라 김미자의 생일에 매번 본처 양순혜를 포함한 집안식구 모두를 불러모아 파티를 열기까지 했다. 또한 그 아들인 한지용이 능력까지 좋으니 가장 총애하는 것으로 보였다.[36]
전문경영인으로 믿고 맡겼던 김 대표가 조양건설 입찰 비리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받은 한 회장이 쓰러지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사실 한 회장은 한지용을 총애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적자인 한진호가 서자 한지용보다 잘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한진호는 여러모로 동생보다 모자랐고 그런 모습을 보일 때마다 그는 동생과 비교하면서 한진호를 때렸다. '잘하는 놈에게 매를 때리고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을 지나치게 충실하게 실천한 셈. 심지어 훨씬 뛰어난 한지용이 한진호보다 앞서가지 못하도록 방해하기까지 했는데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게 한 한진호와는 달리 한지용은 법대를 보내고 유학도 보내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지금도 한지용을 후계자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김미자와의 추억을 모은 방을 만든 뒤 가족들도 모르게 숨겨둘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음에도 그 아들인 한지용을 이렇게 싫어하는 것을 보면 서자라는 것 이상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37][38]
9화에서 유언장 전문이 공개됐다. 이미 지병으로 쓰러진 적이 있었기에 자신이 부재할 시 후계 구도를 확실히 해두기 위해 사전에 유언장을 작성해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첫째 며느리 정서현을 엔터테인먼트/예술 사업의 책임자로 지목했으며, 손자인 한수혁을 다음 대 후계자로 임명하고 보유한 주식의 50%를 증여했다. 나머지 50%는 사회에 환원할 의사를 밝혔다. 첫째 아들 한진호는 후계자 재목으로서 키우지 못한 책임에 통감하며 교육적 지원만을 허락했고[39], 딸 한진희는 심리 상담을 받는 조건으로 베이커리 사업을 물려주었다. 아내 양순혜에게는 주식은 한 주도 증여하지 않고 부동산과 고향 땅 권리만 인정해주었고[40], 타인의 시선엔 총애하는 듯 보였던 한지용에게는 교육 사업 대표 자리만 허락했다. 아꼈던 둘째 며느리 서희수에게는 효원 물산 지분의 일부를 증여했다.
다만 유언장이 공개된 이후 얼마 안있어 의식을 찾고는[41] 유언장을 수정하기로 한다. 그리고 정서현으로부터 한수혁이 후계자 승계에 뜻이 없단 이야기를 듣고 한지용을 차기 회장으로 지목한다.[42]
한지용이 어렸을 때는 한지용을 잘 대해주지 않더니 이제 와서 아버지 노릇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시청자 입장에선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대표적인 것으로, 한지용의 추악한 실체를 알게 되자 한지용을 불러 '올바르지 못한 짓을 했다면 사람들에게 고백하여 떳떳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라고 훈계를 해주는 장면. 일반적으로 보면 아버지가 평범하게 훈계를 하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집안에서 불륜 저지른 사실을 끝까지 숨기다가 양순혜에게 들켜 바가지 긁히고, 끝까지 미안하다고 사과 한 마디 안 하는 한석철이 할 말이 전혀 아니다.
정서현이 한지용의 실체를 까발리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43] 결국 한지용 살인사건 이후, 벙커 안에 있던 김미자와의 추억의 물건들을 싹다 태워 한지용의 묘에 두라고 지시한다. 완전히 김미자에 대한 마음을 정리해버린 것. 다만 어디까지 김미자의 물건을 정리한 것일 뿐, 벙커 안의 물건들은 한지용과의 추억의 물건들로 교체된다. 양순혜가 보면 속이 뒤집어질 공간인 건 변함없다.
2.2.2. 한하준
한하준 |
배우 : 정현준 (아역: 정민준) |
|
자신을 살뜰하게 살피는 자상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재벌가 손자로써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새로운 튜터로 들어온 강자경이 엄마와 자신의 사이를 교묘하게 갈라놓아서 엄마와 잠깐 멀어졌다. 그러다가 희수가 진짜 친엄마가 아니라고 괴롭히던 애들을 혼내주면서 다시 관계가 원만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낙마했을 때 구해준 것을 비밀로 하자는 강자경에 의해 틈은 다시 벌어지고 말았다.
자신이 희수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걸 기사를 통해 알게 되자 평소 좋아하던 래퍼인 우원재 콘서트에 말도 없이 가버린다. 희수는 찾아와서 눈물의 상봉을 한다. 집에 돌아와서 가출했다고 때리려는 아빠에게서 보호하는 희수를 보고 다시 가까워진다. 다음날 엄마가 동생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며 엄마에게 안긴다.
3살 경 희수와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또, 승마 수업에서 자경에게 구해졌을 때 친엄마의 체취를 떠올렸다고 한다 즉, 그 시점에서부터 하준은 자경이 친엄마임을 알고 있었던 것.[44] 이후 희수에게 하준은 울면서 자경을 미워하지 말고 쫓아내지 말라고 애원한다.
2.2.3. 한진희
한진희 |
배우 : 김혜화 |
|
정상이 없는 효원 집안 사람 중에서도 심하게 눈에 띄는 안하무인.[45] 화가 나면 손에 잡히는 모든 걸 집어던지고[46] 툭하면 남편이 바람 피운다고 의심하는 의부증 환자다. 거기에 갑질까지 제대로 하니 화룡점정이다. 이런 성격에 비해서 무능한 친오빠 한진호보다는 학벌이나 경영능력 등은 꽤 괜찮은 듯 보인다. 거기다 마냥 악랄한 사이코라기보다는 불륜을 저질러놓고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내연녀를 집에 들이기까지 한 부친, 갑질의 끝판왕인 모친 슬하에서 보고 자란 게 그런 것뿐이여서 인성도 자연히 타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변 환경이 어찌 됐건 성격파탄자인 건 변함이 없어서, 이쪽도 경영자로서는 실격이다. SNS에 자신의 베이커리 크림빵의 혹평이 올라오자 직원들을 집합시킨 뒤 크림빵을 집어던지며 폭언을 했으나, 직원들이 이걸 찍어서 사내게시판에 올리고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자신의 갑질이 만천하에 공개되어 버린다. 사과 못하겠다고 버팅기다가 결국 기자들 앞에서 사과하였으나 때는 너무 늦어 베이커리 운영을 비롯한 경영 일선에서 잠시 물러난다. 이런 인물이 흔히 그렇듯 재벌가라는 자존심은 높아서,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툭하면 서희수에게 시비를 건다.
의외로 경영능력은 있는지 개막장 성격임에도 아버지인 한석철 효원그룹 회장은 그녀에게 효원베이커리의 경영을 맡긴다. 실제로 초반 크림빵 투척 갑질 때도 분노조절과 부하직원에 대한 인권침해가 문제였던 것이지. 지적 내용을 보면 크림빵 내 크림 양이 불균일하단 점과 페스츄리의 질감이 카피라이팅과 다른 점을 지적하며 어느정도 회사 경영에 대해 알고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오빠인 한진호가 효원호텔의 경영은 단 하나도 모르고 불륜이나 하러 다니는 걸 생각해보면 그래도 나은 편. 그렇기에 이러한 부분을 책임감이 있다고 판단한 한석철 회장은 효원제과 주식 전부를 상속하지만 정기적인 상담 치료를 받는다는 조건을 전제 하에 두어 엠마 수녀와의 인연이 생기게 된다.
엠마 수녀와의 대화를 통해 화를 다루는 법을 점차 배워나가더니[47] 교통사고 난 박정도에게 온갖 자상한 말을 해주고[48] 이혼도 해주겠다고 말하는 자상한 여인으로 재탄생했다. 이렇게 사람이 되는가 싶었으나 불행하게도 자신의 친구인 재스민이 박정도의 병문안을 와서 하는 말을 엿듣고[49] 두 사람의 불륜을 알게되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버린다.[50]
16화에선 카페에서 재스민과 "내 남편 너 가져", "네가 가져"란 주제로 큰소리로 한바탕 말다툼을 벌이는데, 둘 다 대화 내용이 쪽팔리는 건 아는지 오로지 영어로만 말한다.
일신회에선 서로가 서로 보고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에필로그에서도 일신회 멤버는 바뀌지 않았고 재스민과의 사이도 여전히 험악하다. 또한 박정도와는 결국 이혼했다.
2.2.4. 박정도
박정도 |
배우 : 조은솔 |
|
한진호와는 조금 다른 의미의 공처가로 아내에게 얻어맞는 불쌍한 남편. 하지만 희한하게도 큰처남 한진호와 작은처남 한지용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아내인 한진희가 던진 컵에 맞았을 때는 처가집에 와서 하소연하고 가기까지 한다.[51][52]
한지용 살인사건 당시 집에서 거행된 한수혁과 김유연의 약혼식에서 집안 사람들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그러다가 불행하게 뺑소니를 당해 한진호에게 연락해서 그를 병원으로 불렀다. 집에선 약혼식을 하는 중이니 분위기를 깨는 소식을 전할 수 없는데 아내인 한진희와는 사이가 안 좋고, 결국 처가에서 사이가 원만한 사람은 이제 한진호 한명뿐이니 그에게만 사고 소식을 전한 모양.
불참 사유는 불륜이라고 암시를 주고 있다. 한지용 사건 이후 며칠이 지난 뒤 한진호가 병문안을 하러 왔을 때 '그러고 보니 넌 어디서 뭐하고 돌아다녔기에 약혼식에 안 왔냐?'라고 묻자, 그 질문과 동시에 회상 속에서 박정도는 누군가에게 온 전화가 받는데 대화 내용이 딱 불륜의 그거다. 한진호는 누구에게 전화 왔냐고 묻지만 박정도는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려버린다. 뺑소니 당시 한진희를 안 부른 건 사이가 험악한 탓도 있지만 떳떳하지 못한 짓을 해서 양심적으로 피한 모양.
뺑소니로 크게 다쳐 1년 동안 재활 치료를 하게 됐으며 평생 못 걸을 수 있다는 소견까지 받았다. 재활치료장에 한진희가 찾아와 '이혼하고 싶댔지? 해줄게.'라고 나오자 '평소에 그렇게 이혼해달라고 해도 안 해주더니 내가 이 꼴 되니까 이혼해주겠다고? 싫어. 좀비처럼 달라붙어 있어줄게.'라고 거부한다. 이는 한진희가 엠마 수녀와의 상담을 통해 망나니에서 사람이 된 덕으로 한진희는 박정도를 억지로 붙잡을 생각이 없어졌고 재활에 성공할 때까지 보살펴줄 생각이 있었다.
15화에서 밝혀지길 바람 상대는 재스민이었다. 재스민이 유부남과 바람을 피고 있고 그 사람이 매일 같이 정신 나간 여편네 때문에 속앓이를 한다고 말하곤 했는데, 그 정신 나간 여편네가 바로 한진희를 가리켰던 것. 물론 박정도는 재스민이 한진희의 친구인 줄 몰랐고, 재스민도 박정도가 한진희의 남편인 줄 몰랐다.[53]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정황도 나오는데, 재스민이 박정도에게 온통 검은색인 츄리닝을 선물했고 박정도가 밤에 이 옷을 입고 다녔다. 밤에 웃통, 아랫통 싹다 새까만 옷을 입고 돌아다니니 운전자가 사람이 지나가는지를 인지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사고가 난 것. 아이러니한건 재스민은 이 블랙 츄리닝을 남편더러 조깅하다 차에 치여 죽으라고(,,) 선물했다가 내연남 박정도에게 준 것인데, 정작 사고는 죽으라는 남편이 아닌 내연남 박정도에게 난 것(..).
결국 바람 사실이 발각되자 한진희는 '이 인간은 내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하면서 다시 망나니로 회귀.
16화의 에필로그에선 재활에 성공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진호와 함께 놀려고 피시방에 왔는데 이때 한진호가 '한진희와 남이 됐는데도 아직도 나와 만나는 거 보면 너도 참 외롭나보구나'라고 하는 걸 보면 결국 한진희와의 이혼에는 성공한 듯.
2.3. 일신회 멤버
2.3.1. 엠마 수녀
엠마 수녀 |
배우 : 예수정 |
|
극의 서두에서 언급된 시신을 발견하여 이를 경찰에 신고한 장본인. 고아원을 운영하며 미혼모를 돕는 활동을 하고 있는 수녀로, 사회 환원 및 봉사를 다니는 각계의 고위층들과도 연줄이 깊다. 작중 나레이터로서 이야기의 전개도 맡고 있으며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암시가 꾸준히 등장한다.
10화 전까지는 한지용의 친모 김미자로 추정되었으나, 10화에서 죽은 김미자의 친구이자 과거 한 회장과 김미자를 이어줬던 백설화라는 인물로 밝혀졌다. 과거 한회장이 자신과 김미자를 이어주기를 청하자 김미자는 이미 정인이 있고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알려준다.
수녀이지만 마냥 온화하기만 한 사람은 아닌데, 자신한테 전화를 걸어 무례한 요구를 한 한진희한테 "시간이 없다잖아!"라고 딱 잘라 거절하고, 그 이후에 한진희가 직접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자 "무례하고 공감능력 떨어지고 안하무인에 기고만장하다!"라고 신랄하게 팩트 폭력을 날린다.#
13화에서 묘사된 바에 의하면 사건을 신고하면서 마치 누구 짓인지도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엠마 수녀의 목격 증언의 내용은 이렇다. 도저히 심장마비로 죽은 것처럼 보이지 않은 한지용의 시체를 발견했고 흉기 같은 것도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깜짝 놀라 바로 카덴차를 나갔다가 용기를 내어 다시 안으로 들어갔는데, 처음 봤던 현장과 달라졌다고 한다. 처음 봤을 때는 한지용 시신 옆에는 다른 누군가가 쓰러져 있었으나 가려져 있어 손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다시 왔을 때는 없어졌고, 흉기 또한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왔을 때는 2층에 서희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바깥으로 나가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는데 마침 김성태를 만났고, "한지용이 '쓰러졌'다"라는 말을 전하자 김성태는 마치 한지용이 쓰러진 걸 이미 아는 거 마냥 놀라지도 않고 침착한 표정으로 알겠다고 하며 확인하러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다른 목격자인 서희수, 김성태는 각각 한지용의 시체를 본 충격에 의한 기억상실증, 해외 도주란 명목으로 증언을 캘 수 없는 상태라서 엠마 수녀만이 유일한 증언자가 됐다. 시신은 부검은 커녕 보지도 못했고 사건 현장은 시간이 지나 사건 흔적이 많이 사라진 상태라 경찰은 엠마 수녀의 증언만이 실낯 같은 희망이었다. 경찰이 효원 집안을 드나들 수 있느 것도 엠마 수녀의 증언이 있어 수색 영장이 나왔기 때문.
하지만 경찰은 엠마 수녀의 증언을 토대로 'A가 한지용을 계단 바깥으로 밀어버리다가 같이 떨어졌고, 한지용은 운 나쁘게 머리를 잘못 맞아 뇌출혈로 사망, 한지용을 민 A 또한 추락 충격으로 기절하여 옆에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엠마 수녀가 깜짝 놀라 잠시 바깥에 나간 사이 제 3자가 바닥에 쓰러진 A를 데려갔다. 이 때, A는 상당히 다쳤을 테니 근처 병원에 드나든 기록이 있을 것이며, 운전을 할 수 없었을 테니 A를 데려간 인물이 대신 운전을 했을 것이다.'라고 추리하고 근처 병원들의 기록을 샅샅이 뒤졌는데, 이 정황에 부합하는 인물은 서희수였고 블랙박스 뒤진 결과 A 대신 운전한 인물은 정서현이었다.
작중에서 유일하게 한지용이 마음을 연 사람이기도 하다. 엠마 수녀가 캐묻지도 않았는데, 그저 한지용의 아픔을 이해해주는 말을 한 것만으로 한지용은 자신이 매우 나쁜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한지용은 어릴 적에 자신의 아군이 1명이라도 있었으면 자신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하고, 그 말에 엠마 수녀는 자신이 좀 더 빨리 한지용을 만나러 왔어야 했다며 위로한다. 14화에서 한지용의 추악한 면모를 제대로 알게 된 엠마 수녀는 한지용과 대면하여 바른 길을 호소하나, 한지용은 이미 늦었다고 대답하며 엠마 수녀를 쫓아낸다.
15화에선 한지용을 구하지 못한 심리적 고통 때문인지 수녀복을 벗기로 결정한다.
16화에선 수녀복을 벗고 저택에서 짐을 싸고 나온다. 이때 과거를 정리하고자 다른 수녀에게 20년 전 김미자에게 선물받은 명품백을 그냥 준다.[54] 참고로 엠마 수녀가 평소에 들고 다니다 후임 수녀에게 물려준 이 가방은 무려 에르메스의 버킨백으로[55] 그 중에서도 가장 큰 35사이즈다. 해당 가방은 2021년 매장 판매가가 1,600만원 선이다.
에필로그에선 밭을 가꾸는 모습으로 등장. 무사히 새 인생에 정착한 모양이다.
2.3.2. 서진경
서진경 |
배우 : 송선미 |
|
2.3.3. 미주
미주 |
배우 : 오정연 |
|
2.3.4. 재스민
재스민 |
배우 : 김윤지 |
|
2.4. 효원家 메이드 (카덴차)
2.4.1. 주 집사
주집사 |
배우 : 박성연 |
|
사내정치와 라인 타기의 달인.[56] 집안의 모든 사람들의 비밀을 녹음하고 촬영할 정도로 정보를 수집해둔다. 하지만 그간 녹음하고 촬영했었던 걸 정서현에게 들켜버렸으나 정서현의 라인을 타기로 하면서 무마시킨다.
한지용의 갑질에 참다못해 결국 한석철 회장과 한지용의 친모의 불륜 벙커를 보고 싶다는 한지용의 명령에 따라 벙커 안까지 안내한 뒤 홧김에 벙커 문을 잠가버린다. 건물에서 나오는데 주 집사만 나와서 김성태가 한지용의 행방을 묻자 주 집사는 속시원하다는 표정으로 자신이 한 짓을 고백한다. 결국 소심한 김성태가 벙커 문을 열어주면서 한지용은 바깥으로 나올 수 있게 됐다.
한지용 살인사건 이후 주 집사는 해외로 튄 김성태를 수상하게 여긴다. 다른 메이드와의 뒷담화에서 이 집안 사람들 죄다 못 믿을 거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15화에선 과거에서 김성태 폰을 엿보다가 김성태가 누군가를 죽이려고 한다는 걸 알았다는 사실이 나왔으며, 메이드가 강자경과 대화하자 메이드에게 이상할 정도로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마지막 기회로 밤늦게 찾아온 형사가 지하 벙커 좀 확인해도 되냐고 요구하고 이 요구를 웬일로 정서현이 승낙하자 주 집사가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형사를 지하 벙커 안까지 안내한 뒤 짐 싸고 몰래 저택에서 튀려다가 정서현에게 걸린다.
16화에서 주 집사의 사건 당시의 행적이 온전히 공개됐다. 김성태가 워낙 수상했기에 주 집사는 김성태가 뭔 짓을 할지 대충 감을 잡고 있었고, 김성태가 한지용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리고 카덴차 쪽에서 호출 버튼이 격렬하게 요동치자 주 집사는 대충 뭔 일이 터졌을지 깨닫고 카덴차로 간다.
하지만 주 집사가 카덴차에 방문했을 때 목격한 건 2층에서 한지용이 서희수를 목 졸아 죽이려는 모습이었고 주 집사는 서희수를 구하기 위해 소화기를 들어 한지용의 머리를 내려쳤다. 한지용은 그대로 의식을 잃어 2층 난간에서 굴러 떨어졌고 한지용이 꽉 붙들고 있던 서희수도 같이 넘어가버렸다. 주 집사는 깜짝 놀라 밑을 바라보다 소화기를 떨어뜨렸고 그대로 도주한다.
즉, 주 집사가 바로 한지용 살인사건의 진범이었다.
주 집사는 정서현의 지시에 따라 김성태와 함께 피를 닦았고 바깥에 나가 엠마 수녀에게 '곧 주치의가 오신다'라는 말로 안심시킨다.
김성태가 방으로 돌아가자 김성태의 행적을 다 꿰뚫어보고 "죽일 거면 끝까지 작정하고 죽이던가 왜 죽이다가 포기해서 내가 한지용을 죽이게 만들어!"라고 책망한다. 그 후, 주 집사는 김성태에게 "한지용은 죽인 건 나니까 다이아는 내가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하여 다이아를 받아낸다.
결국 주 집사는 정서현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정서현은 주 집사가 서희수를 구하기 위해 한 행동임을 알자 주 집사의 살인 행위를 눈감아준다. 주 집사에게 "너무 많은 사실을 알게 됐으니 이 집을 나가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라고 집에서 나갈 것을 권유하며, "다이아는 한지용을 살해한 사람이 받는 것이다. 한지용을 살해한 사람으로 있기 싫다면 다이아는 얌전히 두고 가라."라는 말로 처신 방법도 일러준다.
주 집사는 사직서를 내고 다이아는 한석철에게 넘기고 저택을 떠난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서희수에게 "큰 사모님(정서현)은 작은 사모님(서희수)이 살해한 줄 알고 감싸려고 한 거예요"란 사실을 말해준다.
실제로 김성태, 서희수, 정서현, 한진호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정작 진범인 주 집사는 경찰이 별다른 의심이나 취조를 하지 않았다.
2.4.2. 김성태
김성태 |
배우 : 이중옥 |
|
한지용의 방에서 투견 행위가 담긴 사진을 찾아내 한진호에게 건네준다. 이후 한진호는 김성태에게 백억대의 값비싼 보석을 넘기며 '한지용을 죽이고 바로 모나코로 떠나라. 다시는 한국땅을 밟을 생각하지 말고.'란 제안을 한다.
김성태는 아무리 보석이 탐나도 살인은 너무 양심에 찔렸는지 망설인다. 하지만 한지용이 김성태에게 직접 '내 방 뒤져서 투견 사진을 한진호에게 보낸 건 너지?'라고 대놓고 찔러오자 김성태는 흔들리기 시작하고 엠마 수녀에게 상담을 받기로 한다. 예수님에게 빌면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냐고 물었으나, 엠마 수녀는 '잘못인지를 모르고 저지른 죄라면 용서받을 수 있지만 잘못인지를 알고 저지른 죄는 예수님이라도 용서해주지 않는다'라고 대답하자 김성태는 유일한 마음속 구원인 예수의 용서조차 받을 수 없다는 말에 '그러는 게 어딨어요!'라고 격분한다.
한지용 살인사건에선 가장 수상한 행적을 보인 인물이다. 엠마 수녀가 한지용 시체를 보고 놀라 문 바깥으로 나갔을 때 제일 먼저 자신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김성태를 만났는데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김성태는 자기가 보러 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 때, 김성태는 마치 안에 한지용이 죽은 걸 알고 있는 거 마냥 놀라는 기색 하나 없이 매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한지용 살인사건이 일어난 뒤 다음날, 김성태는 곧장 사직서를 써서 메이드를 그만두고 모나코로 떠났다고 한다. 명백히 수상하기는 하지만, 마땅한 증거가 없어 경찰은 모나코에 있는 김성태를 출두시킬 수 없어 발만 구르고 있는 상태. 김성태가 범인이든 아니든 뭔가를 알고 있을 유력한 인물임은 분명하기에 경찰은 김성태를 어떻게든 찾아보려고 하고 있다.
15화에서 모나코에 있는 김성태는 한진호에게 자신이 한지용을 카덴차로 데려가긴 했지만 지하 벙커 문을 열었다며[57]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후
형사에게 말한 뒤 "아휴, 속이 다 시원하네." 하면서 개운한 표정을 짓는 걸 보면 사정을 말하지 않고 모나코로 왔으나, 계속 사실을 말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과거에선 주 집사가 우연히 김성태 핸드폰의 검색 이력을 보다가 독가스 제조를 하려는 걸 알아내고 깜짝 놀라 김성태에게 뭔 짓을 꾸미고 있냐고 묻는다. 김성태는 주 집사에게 "왜 남의 핸드폰을 함부로 봐요!"라고 버럭 화를 낸다. 이후 김성태 후임으로 들어온 메이드가 김성태 방에서 독가스 제조를 위한 약품을 발견한다.[58]
16화에서 김성태의 사건 당시의 행적이 온전히 공개됐다. 한진호가 파티장을 나가자 한지용에게 한진호가 카덴차의 지하 벙커에서 만나자고 했다며 거짓말을 쳐서 꾀어내고 한지용이 지하 벙커 안으로 들어가자 문을 잠가버렸다.[59] 그 뒤, 벙커 안의 산소 장치에다 독가스를 만들어내는 약품을 넣어 한지용을 독살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행여 한지용이 죽지 않을까 중간에 한 번 더 독가스를 집어넣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살인을 한다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지하 벙커 문을 열어버렸다. 15화에서 김성태가 한진호와 형사에게 말한 '문을 열었다'의 의미는 이것이었던 것.
하지만 재수 없게 잠갔던 문의 개폐 장치가 고장이 났고 김성태는 벙커의 윗문으로 들어가려고 뺑 돌아가서 김성태의 구출이 늦어졌다. 김성태는 죄송하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한지용을 벙커에서 빼내놓고 나가버린다.[60][61]
이후 파티장에 돌아갔다가 엠마 수녀가 한지용이 어딨냐고 묻자 김성태는 멍하니 '카덴차'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엠마 수녀가 한지용의 이상을 직접 보고 어떻게 반응할지 신경 쓰였는지 뒤따라갔다가 엠마 수녀가 "한지용이 안에 쓰러져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엠마 수녀가 한지용이 죽었다고 한 게 아니라 쓰러졌다고 하는 바람에 김성태는 자신의 독가스 때문에 한지용이 결국 의식을 잃고 기절하여 쓰러졌구나 하고 여겨 침착했던 것.
하지만 사건 현장은 김성태의 예상과 달리 한지용이 피범벅이 된 채로 죽어있는 광경이었다. 김성태는 영문도 모른 채 정서현의 지시대로 주 집사와 함께 피를 닦아냈고, 방으로 돌아갔을 때 주 집사가 김성태 보고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뭐하러 하다가 포기해서 내가 한지용을 죽이게 만들었냐'라고 책망하자 진실을 깨닫는다. 주 집사는 '한지용을 죽인 건 나니까 다이아는 내가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김성태는 주 집사에게 다이아를 넘기고 모나코로 도망쳤다. 아무래도 독가스로 죽이려고 했던 건 사실이기에 본인이 죽인 게 아니었더라도 떠난 모양이다.
즉, 김성태는 다이아도 없이 모나코에 갔다는 것이지만 효원가 메이드로 일하면서 왕창 모아둔 돈으로 적당히 먹고 사는 듯. 한진호가 적당히 챙겨주었을 수도 있다.
2.4.3. 오수영
오수영 |
배우 : 조윤서 |
|
희수와 항상 붙어지내면서 가장 가까이 지내며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할 정도로 친하다. 희수가 하준이의 등하교를 돕지 못할 때는 대신 해주기도 한다. 희수에게 강자경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고 꾸준히 모니터링 중.
2.4.4. 메이드
- 고미진 : 메이드 1
- 황경혜 (윤금선아 扮) : 메이드 2
- 이주희 : 메이드 3
2.5. 효원家 메이드 (루바토)
- 오주연 (연보라) : 메이드 4
- 민상아 (송영아 扮) : 메이드 5
2.6. 그 외 인물
- 백동훈 (최영준 扮) : 30대 후반, 일명 ‘재벌가 죽음의 미스터리 사건’의 담당 형사
- 지원 (김지우 扮) : 희수가 하준의 친모가 아니라며 하준을 괴롭혔던 가해자 남학생.
- 노아림 (장하은 扮) : 영원그룹 장손녀. 한수혁과 약혼했지만 한수혁이
엄청 무례하게일방적으로 파혼했다. - (안지혜 扮) : 서현갤러리 부관장
- 노덕이 : 왕사모가 기르는 수컷 공작새. 한 번 탈출했다가 다시 돌아온다.
- 김미자(최수임 扮) : 한지용의 친모로 추정되는 인물이자 한회장의 세컨드. 오래전에 사망. 한지용이 한회장의 자식이 아니기 때문에 한지용을 '한회장에게 순수하게 사랑을 받을 수 없게 만드는 골칫거리'로 여기며 학대했다.
- 윤석호 (이철 扮) : 언론사 기자. 하준이 서희수의 친아들이 아님을 알고 언론을 통해 폭로하려고 했었지만, 희수에게 감화되어 이후 그녀의 조력자가 된다.
- 채영 (정윤하 扮)
- 황영수 () : 서울광안경찰서 강력1팀 형사. 계급 경위.
2.7. 특별출연
- 지원 母 (권소현 扮): 공식적으로는 시집 가기 전 플로리스트였다고 하지만, 사실은 과거 히드라라는 고급 유흥업소의 에이스였다. 한 마디로 유흥업소 종사자. 그런 과거를 숨기고 운이 좋게 부유한 남편을 만나 부잣집 사모님이 되었지만, 유흥업소에 종사했던 경험 때문에 매우 다혈질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자기 아들보다 성적이 좋은 한하준을 질투하여 아들한테 한하준을 왕따시키라고 지시하지만, 그 일이 들통나자 분노한 강자경한테 직접 싸대기 2연타를 맞는 굴욕을 당한다. 심지어 서희수의 강요로 그 일을 사과하러 왔던 강자경한테 자신의 과거 유흥업소 종사 이력까지 들춰지면서 두 번의 굴욕을 겪는다.
[1] 밤에 몰래 서희수가 입었던 드레스를 입고는 춤을 추다기 걸리고 하준이가 승마하다가 다칠 뻔한 것을 구해주고는 이걸 비밀로 만든다. 심지어는 왕따를 당한 것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돌아왔는데 강자경이 멋대로 가해자 집에 찾아가서는 학부모를 폭행해 일을 더 키워버린다. 그리고는 진짜 엄마라면 그렇게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한다고 당당하게 말하기까지 한다.[2] 이때 새엄마 서희수와 친엄마 강자경의 결정적 차이가 드러난다. 희수는 육감에 의해 평소 아들이 좋아할 만한 곳을 먼저 가서 찾아내고 강자경은 쇼핑을 하다가 위치추적을 해서 찾아내고 희수보다도 한 발 늦는다. 심지어 어딨는지보다는 "내가 먼저 찾아야 한다"며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다.[3] 그 전에 한지용과 만나기 전까지의 기억밖에 없다고 하면서 집안 사람들과는 물론 하준이도 기억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면서, 메이드 이름을 불러 메이드가 '내 이름 어떻게 기억하시지?'라고 황당하게 만드는 실수를 저질러서 시청자에게 연기라고 확실히 암시를 줬다.[4] 평소에는 결혼 후 호칭(예시 - 동서)으로 부르면 반응이 늦거나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름으로 부를 때엔 바로 반응하는 식으로 철저한 연기를 보여줬으나, 하준이가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하자 "엄마가 네 몸 네가 알아서 지켜야 한다고 그랬지?!"라고 그만 평소의 자신으로 돌아오고 만다.[5] 위에서 오늘부로 이 사건을 접는다는 명령이 내려왔고 형사는 오늘이 끝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찾아와 지하 벙커를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진호는 거절하려고 했으나, 웬일인지 정서현이 허락하여 형사는 지하 벙커에 들렀다.[6] 피해자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폰에다 한지용을 저주하는 내용을 찍어놓은 것.[7] 정작 아들인 한진호에겐 대학원 가서 공부나 더 하라는 유언장을 남긴 걸 보면 유능한 며느리에게 아들과 집안, 회사 전체의 미래를 맡긴 수준이다.[8] 남편이 고용인, 그것도 자신이 소개해준 시조카 튜터랑 바람피우면 그야말로 개망신이기 때문.[9] 알코올 중독이었던 이혼남과 결혼한 이유는 역시 이미 아들이 있어서 후계자 출산에 대한 부담이 없고 여러모로 하자가 많은 남편을 쉽게 찍어누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편인 한진호는 정서현과 결혼하고 나서 술을 끊었고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자 만나고 다니는 것은 봐주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이 성소수자인 것도 있지만 도망갈 구멍 하나는 파도록 허락주는 듯한 느낌이고 만나는 여자도 당연히 전부 체크한다.[10] 작중 효원그룹 회장인 한석철 역시 서현을 눈여겨보고 '너 역시 나에게 하나의 카드'라며 경영 중인 문화사업을 격려하는 장면이 나온다.[11] 비밀과 의리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강자경이 갑자기 나타나 이혜진이라고 말해버려서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12] 형사와 양순혜가 지목했던 정서현의 손바닥 상처가 이 때 생긴 것.[13] 본인 스스로도 양순혜가 친어머니였다면 자기가 이렇게 되진 않았을거란 발언을 하기도 했다.[14] 자기 핏줄을 중시하는 성향은 희수가 임신했다는 걸 알았을 때 다시 드러난다. 하준이가 없어져서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음에도 희수의 임신을 확인하고 입꼬리를 올리고 이후 하준이에게도 "너와 난 '네 동생'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희수가 임신했으므로 친아들이 아닌 자신과 멀어질 것이라 생각한 하준이가 이 말을 듣고 생각을 고쳐먹긴 했으나 '엄마와 동생'이 아닌 '동생'만을 언급한것은...[15] 한 회장은 지용이 법대를 가도록 하고 유학도 보내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혼자서 영국 유학을 다녀오는데 아마 비용도 지원받지 못했을 것이니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을 것이다. 그렇게 서점에서 일하면서 허름한 스시집에 가서 밥을 먹다가 희수와 만나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된다.[16] 한지용 본인이 직접 싸운게 아니니 폭행죄에 해당되지 않고, 싸운 당사자들이 억지로 싸운 것도 아니고 합의한 채로 싸웠으니 역시 국내법 상 한지용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싸움에서 누가 이길지 판돈을 거는 내기도 한 게 아니니 도박죄도 해당되지 않는다. 형사는 한지용이 법대 나와서 그런지 완전히 대한민국 법을 다 꿰고 있다며 씁쓸하게 감탄해한다.[17] 한지용이 암살한 증인은 이 피해자의 친형이다.[18]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사건 현장은 피범벅이었기에 심장마비로 죽은 걸로 보기 힘들었고, 결국 목격자인 엠마 수녀가 흉기도 봤다고 증언하는 내용이 나오면서 살인으로 확정. 정황상 집안 사람들이 짜고 주치의를 불러 심장마비 사인을 받아낸 뒤 한지용의 시체도 경찰들이 부검은커녕 눈으로 보기도 전에 처분한 모양이다.[19] 하지만 형사는 높이가 자살하기에는 낮아 적절치 않다며 한지용이 자살하기 위해 스스로 뛰어내린 것 같지 않다고 보고 있다.[20] 이것저것 열심히 조사하기는 했으나, 결국 진범의 꼬리도 잡지 못했다.[21] 작가가 멋있어 보이라고 집어넣은 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수혁의 이런 행동은 자신의 가족들과 약혼녀의 집안 사람들에게 큰 무례를 범한 셈이다. 수혁이 약혼하겠다고 말을 꺼내서 상견례를 추진한 계모 정서현이 제대로 물은 먹은 건 말할 것도 없고, 그저 약혼남의 초대로 상견례에 참석한 노아림의 가족에게는 굉장히 황당한 모욕을 준 것이다. 더 가관인 점은 수혁이 노아림에게 약혼 파기는 미안하지만, 그냥 받아들이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22] 한진호는 아들이 집 나갈 때 가만히 놔둘 거 같냐고 성을 냈지만, 이후 한진호가 한지용의 추악한 민낯을 알게 된 이후로는 한지용과 싸우는 것에 신경을 집중하느라 그랬는지 아들의 가출 건은 잊어버리고 그냥 내버려뒀다.[23] 보이는 물건을 죄다 집어던지고 아무데서나 엎어져서 자는 술버릇을 갖고 있다.[24] 그도 그럴게 정서현의 비밀(성소수자)을 고려하면 친구 이상은 절대 불가능하다.[25] 열등감에 술, 도박(복권), 외도 등 난봉꾼짓은 다 하고 다니긴 하지만 모친인 양순혜와 친동생 한진희가 깽판을 부릴 때 말리며 하는 말을 보면 그렇게까지 상식이 없는 인간 쓰레기는 아니다. 또 위에 설명한 것처럼 자신이 능력이 없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한지용이 임시대표이사가 되겠거니 하고 별다른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보통 능력이 없을수록 분에 넘치는 자리를 넘보며 집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평범한 서민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말썽 안 부리고 그냥 저냥 적당히 잘살았을 사람일지도. 이는 엠마 수녀와의 대화에서도 드러나는데 대표가 된 건 좋지만, 열심히 해봐야 아버지처럼 쓰러지기나 할 거라며 그냥 안주하려고만 한다.[26] 한진호는 정서현에게 '나 몰래 만났냐', '나 몰래 같이 잤냐'라고 물어보고 정서현이 부정하자 '그럼 나보다 훨씬 낫고 불륜도 아닌데 큰 문제냐?'라고 쿨하게 받아들였다. 오히려 ‘한지용에게 들키지만마’라고 걱정해준다. 바로 이어지는 ‘이미 알고 있어요’라는 정서현의 말에 도리어 ‘왜 이 집안에서는 나만 모르냐’며 때쓰는 화내는 부분이 킬포.[27] 정황 상 집에서는 약혼식이 한창이라 안 좋은 소식을 전할 분위기가 아니라서 한진호에게만 따로 전달한 걸로 보인다. 한진호가 선택된 건 박정도가 아내인 한진희하고 사이가 험악해진 상태라서 사이가 원만한 한진호를 부른 모양이다.[28] 한지용 살인사건 회상 당시 김성태가 한지용과 함께 파티장에서 나온 걸 보면 한지용이 김성태 보고 지하 벙커에 가고 싶다고 해서 데려간 모양.[29] 아마 정서현이 자신에게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해왔던 일이 떠오른 모양이다.[30] 김성태 방에서 독가스 약물이 발견되고 이게 정서현의 귀에 들어가 정서현이 처분시켰는데, 이것만으로 한진호가 김성태 시켜서 한지용 암살하려고 했다는 걸 내다본 모양.[31] 큰며느리 정서현이 아직도 아버님을 사랑하냐고 묻자 죽은 여자 질투하니까 답이 없다는 식으로 대답한다.[스포일러] 사실 강자경(본명 이혜진)을 죽은 사람으로 만들고 효원가에서 내쫓은 건 양순혜가 아닌 한지용으로 밝혀졌다.[33] 하지만 한 회장은 양순혜를 수족처럼 모시고 있던 주 집사와 김성태를 자기 별채에 데려가버리면서 손해를 본 건 양순혜뿐.[34] 참고로 16화에서 모든 사건의 진상이 온전히 나올 때, 제일 먼저 나오는 장면이 바로 딱따구리 새끼가 새장에서 알을 깨고 나오는 장면이다.[35] 한지용을 향한 양순혜의 복잡한 심정이 묘사되는 진지한 장면이지만, 바로 주 집사가 허겁지겁 진수성찬을 먹방하는 개그 장면으로 넘어가서 분위기를 깬다.[36] 아마 희수를 예쁘게 봐준 이유도 다른 게 아니라 자신과 다르게 낭만적 사랑을 쟁취해냈기 때문으로 보인다.[37] 다만 한지용에 비해 한진호와 한진희의 능력이 너무나도 뒤떨어지는 터라, 어떻게든 한지용을 후계 구도에서 밀어내기 위한 대안으로 첫째 며느리인 정서현을 내심 후계자로 생각한 듯하다. 너도 내 패중 하나라는 발언이나 한진호과 결혼한 이유가 무엇이든 이혼만 하지 않으면 효원의 황후가 될거라는 발언 등, 다른 후계자들에겐 한 적 없는 효원의 사업과 후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38] 9화에서 한지용은 김미자가 한 회장 이전에 만나던 다른 남자에게서 낳은 자식으로 밝혀졌다. 애당초 한지용은 한 회장의 친자도 아니었지만 오로지 김미자에 대한 사랑으로 한 회장은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여 준 것이다.[39] 유언장이 공개된 이후 한진호는 한회장의 뜻에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 결과적으로 자신에겐 아무것도 물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원망하면서도 아내와 아들에겐 확고한 지위를 물려준 것에 대해 한편으로 감사해했다.[40] 주식을 한 톨도 받지 못했으며 첫째 아들이 후계자 구도에서 밀린 것에 분노한 양순혜는 한회장 병실에 쳐들어가 금고를 털어버린다. 김미자 생일을 금고 비밀번호로 지정해 놓은 것도 분해 죽겠는데 저택 비밀 금고 지하에 김미자를 추억하는 벙커까지 발견하자 뚜껑이 열려 대차게 깽판을 놓았다. 기물파손 중 아들 한진호가 거기 있다는 걸 몰라 머리를 다치게 한 건 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렸던지 병실에 다시 찾아가 아파 누워있는 한회장을 때리고 깨물어버린 후 씩씩대며 나가버린다.[41] 폭발한 양순혜가 마구잡이로 때린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본인 딴에야 화가 나서 그냥 죽으라고 팬 거지만 이게 의도치 않게 한회장의 쾌유에 큰 기여를 했다. 어찌나 세게 팼는지 몸에 멍이 남을 정도였고, 주치의도 영상을 보고는 살라고 저러는 건지, 죽으라고 저러는지 헷갈릴 정도였다.[42] 정서현이 한지용에게 물려줄 바에 차라리 한진호에게라도 기회를 달라 간곡히 청했지만 거절했다.[43] 한석철은 못 믿겠다는 듯이 '지용이가 정말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나쁜 아이인가?'라고 물었으나, 정서현은 '더한 짓을 저지르고도 남을 사람'이라고 딱 잘라 대답한다.[44] 여담으로 정현준은 출연했던 영화 기생충에서도 체취로 김기택 가족을 의심하는 장면이 있다.[45] 그나마 첫째인 한진호도 술을 마시거나 내연녀와 통화하다가 정서현에게 들키면 숨기려고 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는데, 한진희는 자신의 잘못에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는 그야말로 막나가는 인성의 소유자다.[46] 그래도 백화점에서 살 수 있는 명품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예술품은 구분해서 던지는 마지막 이성을 보여준다.[47] 화가 날 때마다 그 화를 등에 업는 것이라 여기라는 엠마 수녀의 충고를 듣고, 분노가 차오를 때마다 등에 뭘 맨 것처럼 허리를 굽혀 어기적거리는 특정 포즈를 취하는데 이 포즈가 참 괴랄하다.[48] 나을 때까지 보살펴주겠다느니, 먹고 싶은 거 있으며 말하라느니.[49] 이것도 참 아이러니한 게 재스민은 항상 미리 연락을 해서 한진희가 오지 않는 시간에 박정도의 병문안을 왔다. 그런데 이때는 재스민이 엠마 수녀의 말을 듣고 회개하여 불륜을 끝낼 생각으로 불쑥 찾아온 것이었다. 즉, 어찌 보면 한진희는 엠마 수녀 덕에 인간이 됐다가 엠마 수녀 때문에 다시 망나니로 돌아가버린 것.[50] 다른 일신회 멤버들은 분노조절장애인 한진희가 깽판을 쳤을거라고 생각하며 부리나케 달려갔지만, 의외로 한진희는 분노한 건 사실이지만 그 분노를 엠마 수녀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다스려서 차분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 대화하던 중 박정도의 처분(?)을 두고 재스민이 뻔뻔하게 나오자, 완전히 폭발해 그녀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으며 예전의 한진희로 돌아온다.[51] 보통 이런 경우는 후계구도 때문에 가족과 그 배우자들끼리도 사이가 안좋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효원가는 후계자들간의 능력과 지지세력이 넘사벽이라 애초에 싸움이 안되고 있다. 거기다 박정도는 이미 후계고 뭐고 한진희에게 정이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그녀와의 이혼을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딱히 처남 및 처남댁들과 척을 칠 일이 없다.[52] 솔직히 말해서 작중에서 보이는 한진희의 분노조절장애와 폭행은 당장 유책배우자로 지정되어 이혼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극악한 수준이다.[53] 일신회 친구들은 이 사실을 깨닫자 '요즘 막장 드라마에도 이런 전개 쓰면 개연성 없다고 욕 먹는다'라고 황당해했다.[54] 해당 수녀는 그냥 20년 된 가방이라고 들었고 명품인지는 듣지 못해 가벼운 마음으로 그걸 중고나라에 내놓았다가 댓글들이 전부 "이게 얼마짜리인지 모르세요?"라고 황당해하자 당황한다. 참고로 수녀답게 돈 욕심이 있어서 판 건 아니다. 판매 가격이 0원이었던 걸 보면 자신에게 필요없는 물건이라서 필요한 사람에게 공짜로 넘기려는 의도였던 모양.[55] 25cm 사이즈 소가죽 모델이 1,300만원대에서 시작하며 가장 비싼 악어가죽 원단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특별 제작 모델은 2억원을 호가하는, 현대 명품백들 중에서도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에서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타 제품으로 실적을 몇천만원 채워야 구입을 할 수 있다.[56] 기실 그녀의 불법적인 행동들은 한진호, 한지용, 정서현 등 높으신 분들 대부분에게 들켰으나, 그때마다 그들과 비밀을 공유해가며 계속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57] 목적어가 불분명하여 이 말은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한지용이 지하 벙커 안으로 들어갈 때 벙커 문을 열어줬다는 내용으로 보였으나, 실은 그게 아니었다.[58] 근데 메이드들은 김성태가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그 약품을 들여왔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김성태가 누군가에게 독살당하고 모나코로 간 걸로 꾸며졌다고 오해하며 겁에 질린다.[59] 해당 문은 전에 김성태가 저택 내에 이런 길도 있다며 한지용에게 알려줬던 문이었다.[60] 즉, 김성태가 한진호와 형사에게 말한 '내가 한지용을 죽이지 않았다'란 진술은 자신에게 불리한 점만 빼놓은 진실인 셈.[61] 그러나 독가스 제조를 위해 사용한 포스겐은 폐 속으로 들어가면 내부의 습기와 반응하여 염화수소, 즉 염산을 생성한다. 주집사가 막타를 치지 않았어도 장시간이나 가스에 노출되었던 한지용은 어차피 김성태의 가스로 인해 죽을 운명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