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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13 15:16:49

공작(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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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공작(공작새)
孔雀 | Peafowl, Peacock[1]
파일:공작새.jpg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닭목(Galliformes)
꿩과(Phasianidae)
아과 꿩아과(Phasianinae)
공작족(Pavonini)
[[생물 분류 단계#속|{{{#000 }}}]]
공작속 (Pavo)

1. 개요2. 분포3. 생김새와 습성
3.1. 크기3.2. 식성3.3. 번식3.4. 화려해진 이유3.5. 비행3.6. 울음소리3.7. 식용3.8. 천적
4. 사육5. 관련 설화6. 매체7. 기타8. 언어별 명칭

[clearfix]

1. 개요

닭목 꿩과 공작족 일부 조류들의 총칭.

2. 분포

인도공작인도스리랑카, 네팔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 분포하고, 자바공작인도네시아 자바섬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분포하며, 콩고공작은 유일하게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분포한다.

3. 생김새와 습성

<colbgcolor=#f60><colcolor=#fff>
파일:공작새 암수.jpg
자바공작 한 쌍

길고 풍성한 허리깃을 펼친 공작이 수컷이고, 그 앞에 있는 짧은 깃털을 가진 공작이 암컷이다. 하지만 암컷도 풍성한 허리깃이 없다 뿐이지 얼굴이나 몸통의 전반적인 깃털 색깔은 수컷과 비슷하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수컷 공작의 '꼬리'라고 생각하는 깃털은 사실 허리에 나 있는 깃털이다. 날개로 아는 사람들도 있으나 역시 아니다. 공작이 허리의 장식 깃털을 활짝 펼쳤을 때 뒷모습을 보면 화려한 깃털 밑에 아주 짧은 꼬리 깃털들이 보인다. 허리깃이 발달하지 않고 진짜 꼬리깃이 커서 구애용으로 쓰는 종은 아프리카의 콩고공작 뿐이다. 수컷이 허리깃털들을 펼치는 것은 발정기의 과시이자 구애 행동이다. 덧붙여 공작의 화려한 허리깃털은 최소한 4년 동안 공작새가 성장해야 비로소 자라며, 펼쳐진 깃이 크고 풍성할수록 공작새가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한다. 특히 깃이 크고 화려한 종은 인도공작과 자바공작이고, 반대로 콩고공작은 이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수수하다.

위 사진 속 자바공작은 색채가 인도공작보다 더 화려하고, 다리도 좀 더 길고 곧은 데다 목도 길다.

공작새 하면 흔히 깃털을 펼친 예쁜 모습만 상상하지만, 수컷 공작을 직접 보면, 특히 깃털을 펼치지 않은 상태를 멀리서 보면 의외로 징그럽게 보일 수도 있다. 그 화려한 색깔도 가까이 가서 보지 않으면 잘 안 보이고 무엇보다도 몸과 깃털, 길쭉한 목 때문에 전체적으로 가늘고 긴 모양새라, 멀리서 보면 거무칙칙하면서 가늘고 긴 뭔가가 달려가는 것처럼 보인다. 즉, 자연적인 것 사이에서 인위적으로 화려한 무언가가 이질적으로 보인다. 가끔 한적한 도로 한 가운데에 나와 있다가 차가 오면 도망치기도 하는데, 운전 도중 깜짝 놀라기 딱 좋다.

반대로 오히려 깃털을 펼친 모습을 징그러워하는 사람도 있는데, 날개의 무늬가 흡사 눈동자같이 생긴 탓이 크다. 어린아이 중에서 공작새를 보고 무서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3.1. 크기

수컷의 깃털이 매우 화려한 것이 큰 특징. 길이는 깃털까지 합치면 수컷 2 m, 암컷 1 m 정도이며 깃털을 제외하면 보다 조금 큰 정도다.

몸길이 부분에선 자바공작이 현존하는 가금류 중 가장 길다. 다만 평균 몸무게는 인도공작이 더 무겁다.

3.2. 식성

이랑 같다. 주로 곡류, 풀씨, 과일, 지네, 소형 설치류, 파충류, 양서류, 곤충 등을 먹고 사는 잡식성이다. 의외로 작은 종류에 대한 공격성과 포식성도 상당한 편.

식물성 먹이는 줍거나 따 먹고, 동물성 먹이(특히 곤충)는 주워먹는 것 외에도 땅을 파헤쳐서 잡아먹는다. 이 점은 공작을 포함한 과 새들의 특징이다.

3.3. 번식

번식철에 여러 암컷들이 하나의 수컷과 교미한다. 둥지는 풀이나 잔가지를 모아서 땅 위에 만든다. 6~10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흰색을 띤다. 암컷이 알을 품으며 부화기간은 28일이다. 새끼가 태어나면 암컷이 양육한다.

3.4. 화려해진 이유

언뜻 보면 포식자에게 들키거나 잡히기도 쉽고,[2] 유지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며, 도주에도 불편할 것 같은 화려하고 거추장스러운 수컷 공작의 장식깃은 많은 진화생물학자들에게 고민의 대상이 되었다.
핸디캡 이론

수컷 공작의 장식깃이 뛰어날수록 그 수컷의 건강함을 암컷들에게 증명한다는 이론. 여러 실험을 통해 장식깃의 상태가 좋은 개체일수록 암컷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는다는 것이 입증되었는데, 그런 불리한 신체조건을 가졌음에도 생존했다는 것이 그만큼 뛰어난 생존력을 가졌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암컷의 입장에서는 화려한 깃을 가진 수컷은 보다 강하고 건강한 유전자를 가졌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된다. 깃털이 화려한 것은 기생충에 강하고 몸이 튼튼하며 생존능력이 뛰어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암컷이 수컷의 화려한 허리깃털을 선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컷 공작은 화려한 허리깃털을 가지도록 진화할 수 있었다. 여기서 깃털의 화려함은 번식성공률과 생존가능성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까지 증가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위장색 이론
<colbgcolor=#f60><colcolor=#fff>
파일:숲속 공작새.jpg
미국의 풍경화가 Abbot Handerson Thayer 작
'Peacock in the Woods (1907)
'
최근에는 공작 수컷의 장식깃에 대한 또다른 가설이 생물학계에서 제시되었다. 사람과 달리 고양잇과 동물을 포함한 대부분의 포유류 맹수들은 부분 색맹을 가지고 있어 사람의 눈에는 화려하게 보이는 새들도 이들에게는 단조롭고 칙칙하게 보이며, 공작의 주 서식지인 수풀과 나무가 우거져 어두운 밀림에서 공작의 깃털은 수풀과 비슷한 색이기에 공작에게 화려한 무늬와 색상은 약점이 아닌, 천적의 눈을 피해 동족들끼리 서로를 인지할 수 있는 좋은 위장색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공작 암컷들이 수컷을 파악하는 기준은 사람과 좀 다른데, 암컷 공작에게 아이트래커를 씌워 시선을 추적해본 결과 근거리에서는 장식깃 하단, 원거리에서는 장식깃 상단의 눈알 무늬에 집중한다는 결과가 나왔다.[3]

3.5. 비행

<colbgcolor=#f60><colcolor=#fff>
파일:gongjak.gif
파일:gongjak2.gif
비행 모습

깃이 너무 커 못 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 있는데, 그런 거 없고 잘만 날아다닌다. 다만 기본적으로 친척인지라 날개가 짧고 둥글어 높이나 멀리는 날지 못하고, 다리가 발달해 걸어다니는 걸 더 선호해서 나는 것을 즐기진 않는다. 우리 안에 망루 같은 구조물이나 자작나무처럼 키가 큰 나무를 설치해줘야 올라가려고 퍼덕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로 멀리 이동하거나 천적을 만나 도망가야 할 때만 난다.

3.6. 울음소리

<colbgcolor=#f60><colcolor=#fff>
공작 울음소리
공작새는 소리를 안 낸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당연히 소리를 낸다.#다른 영상 대략 "꾸워어어엉~ 빼애 빼애 빼애 빼애" 혹은 "아아아아아아앜" 이런 소리이며 가끔 처음의 꾸워어엉 부분은 생략하거나 짧게 흘려 버리기도 하는듯 하다. 영상으로 볼 때는 잘 알 수 없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소리가 굉장히 우렁차다. 어릴 때 동물원에서 공작새를 한참 구경하다가 갑자기 내는 소리에 깜짝 놀란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쿵푸팬더에 등장하는 악역 의 울음소리 역시 영락없는 공작의 울음소리다.

3.7. 식용

관상용 외에도 깃털을 화살깃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과의 조류라 식용도 가능하다. 아랍에서 구워먹기도 하며, 고대 로마중세 유럽에서도 구워먹었다. 중국청나라에서도 팔진에 속해서 귀한 식재료 취급당한 적이 있으며, 고대 로마와 중세 유럽에서 '앙트르메'라고 말하는 눈으로 보고 즐기는 장식요리의 재료로도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나 , 칠면조, 메추라기, 뿔닭, 오리, 거위 등과 달리 살이 잘 붙는 편이 아니라 가성비가 최악이어서, 보편적인 식용 가금류가 되지는 못했다.

보편적이진 않아도 현대에도 먹기는 한다. 그러나 닭이나 오리같은 고기에 비해서 육질이 질기기 그지 없어서, 당대에도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겉만 화려하고 실속은 없는 고기로 손꼽혔다. 영국빅토리아 시대 당시 칠면조보다도 맛이 없던 탓인지 식탁에 완전히 빼버렸다. 이란 팔레비 왕조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의 즉위식(1967년) 만찬에 공작 요리가 나왔는데, 하객들이 모양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혹은 맛이 없었는지 닭고기 요리에만 우글거렸다.

껍질 부분이 노란색이다.[4]

영화 <세븐 데이 식스 나이트(7 day 6 night)>에서는 무인도에 표류한 주인공 일행이 구워먹는 장면이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공작의 깃털이 아름다워도 강한 독성이 있으니 눈에 넣으면 시력을 잃고 머리깃을 술 속에 담갔다가 마시면 죽고, 어린아이가 입에 물어도 죽는다는 기록이 있다.

3.8. 천적

아시아산 공작들의 천적은 호랑이[5], 표범[6], 줄무늬하이에나, 버마승냥이, 황금자칼, 아시아황금고양이, 사향고양이, 와 같은 식육목들이다.[7] 하지만 조류 중 덩치도 있고 한번에 빨리 날 수 있는 짧고 둥근날개로 나무위로 날아가기 때문에 잘 잡히지 않는다.

어린 개체는 관머리뿔매, 벵골수리부엉이 등의 맹금류들에게 위협을 받는다.

4. 사육

굉장히 화려한 허리 깃털 때문에 사람들에게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 조류다. 닭목 꿩과에 속하는 조류이기 때문에 키우는 방법부터 번식시키는 방법까지 닭과 동일하다. 닭처럼 아무 거나 잘 주워먹고, 어느 정도 지능이 있어서 주인을 잘 알아보고 따른다. 부엉이나 삵, 족제비 같은 위험 요소만 조심하거나 사육장에 적응하게 하면 키우는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인 듯 하다. 그래서 한국의 동물원에서는 물론 농촌에서도 아주 가끔 닭, 오리, 꿩 등 다른 가금류와 섞어서 키우기도 하며, 아예 야산에 풀어 키우는 곳도 있다. 다만 다른 가금류들보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일반 가금류처럼 많이 키우지는 못한다. 한국 토종은 아니지만 일단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거의 모두 개체수도 많고, 기르기도 쉽고, 번식력도 강한 인도공작이다.

한반도에서는 신라 시대 때 키웠고, 고려 시대 때 송나라에서 수입기록이 있다.

서울대공원[8], 제주 화조원 같은 곳의 조류체험관에 들어가면 눈앞에 공작들이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다. 울음소리가 상당히 날카롭고 앞길을 막아버리고 당당히 걸어다니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하자.

춘천시 남이섬에선 타조 대신 공작들을 남이섬 내에 풀어서 방목사육을 한다. 용인시호암미술관에서도 공작들을 산에 풀어 방목 사육을 한다. 그래서 가끔 공작이 저멀리 로스트 밸리까지 날라오기도 한다.[9] 제주도 한림공원에서도 일부 공작은 방목사육을 하는데, 우리에 있는 개체의 스트레스를 우려해서 로테이션 방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5월 17일, 외대부고(구 용인외고)에 알 수 없는 공작 1쌍이 출몰했다. 학교 주변을 유유히 돌아다니며 인근 산으로 도피하거나 하진 않았다. 외대부고 공작을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생겼다. 이후 사라진 상태. 본교 문서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 호암미술관이나 에버랜드에서 탈출한 개체들로 추정된다.

경기도 외고인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학교의 상징인 봉황과 연관지어 학교 측에서 백공작을 학교 안에 들여놨다. 정확히는 학부모회에서 기증받은 것이다.

통도사 서운암 주변에는 공작새가 여러 마리 서식한다. 사람이 있든 없든 길가를 막 돌아다니고, 나무 위에서 우렁찬 울음소리로 꾸르륵 울어댄다. 야생은 아니고, 절에서 방사해 기르는 것이라고.

과거에는 청주동물원에서 자바공작을 보유했었으나 2014년에 폐사하며 볼 수 없게 되었다. 자바공작은 인도공작과 습성이 비슷하지만, 추위에 약하며 번식이 어렵다. 또한 성질이 인도공작보다 사나워서 여러 마리를 함께 기를 수는 없다. 사람에게도 잘 덤벼들기 때문에 접근할 땐 주의할 것. 그리고 인도공작은 자바공작보다 성질이 온순한 만큼, 사람에게 잘 덤벼들지 않아서 여러 마리를 함께 기를 수 있고 추위에 강하다.

당연하지만 울음소리가 포효 수준으로 굉장히 크기 때문에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에서는 사육이 거의 불가능하다.

과거에는 공작을 집을 지키기 위해 길렀는데, 낮선 사람이 다가오면 공작이 크고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집을 지키기 위해 거위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5. 관련 설화

6. 매체

7. 기타

8. 언어별 명칭

영어명 Peacock(피콕)은 pea(peafowl, peacock)에 수탉을 뜻하는 콕(cock)이 합쳐진 것이다. 타밀어 tokei가 고전 그리스어 taos로 변형되었고, 라틴어 pavo(공작, 소유격 pavoni)가 됐다. 고대 영어로는 pawa(peafowl)가 되었고 중세 영어로는 po가 되었다. 여기서 coc이 합쳐져 1,300년경 poucock이 되었고 중세 영어 pecok, pekok, pocok, pacok을 거쳐 현대 영어로 peacock이 되었다. 수컷 공작은 peacock, 암컷 공작은 peahen으로 불린다. Peafowl(공작)은 꿩과의 Pavo와 Afropavo 종류의 새 3종에 대한 일반적인 이름이다.
[1] 수컷 기준 명칭이며 암컷의 경우 'Peahen'이다.[2] 호랑이가 나무 위로 피신한 공작의 깃을 잡아 낚아채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3] 실제로 공작 수컷의 깃털을 훼손하는 실험에서 눈알 무늬가 가려진 개체들은 짝짓기 가능성이 0에 수렴했다.[4] 저지 자이언트 같은 큰 육계용 닭들의 피부도 노란색이라 흰 피부의 작은 육계보다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5] 벵골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6] 인도표범, 자바표범, 인도차이나표범.[7] 콩고공작의 천적은 아직까진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8] 서울대공원의 공작마을은 AI가 우려되는 12~3월 동안은 관람이 제한된다. 멀리서 보기에도 여의치 않은 구조라 그 동안은 공작을 볼 생각은 단념하는 것이 낫다.[9] 흰공작도 방목하여 볼 수 있다.[10] 나머지 한둘은 비슈누이다. 원래 크리슈나가 비슈누의 화신인 관계로 가끔 비슈누도 공작새 깃털로 장식하고 나오기도 한다.[11] 배의 검은 반점.[12] 이때 공작 왕자는 나쁜 대신을 알아보고 바로 화를 내었다.[13] 공작 왕자는 깃털 넣고 처음 끓인 물은 왕에게 주고, 두 번째 물은 하십이 마시고, 세 번째 물은 대신에게 주라고 했다. 사실 대신은 두 번째 물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일러뒀었다.[14] 즉 나쁜 대신 말대로 했다면 하십이 죽었을 것.[15] 한쪽은 그냥 공작이 아닌 위에 언급된 백공작이다.[16] 주로 따오기, , 칠면조, 뿔닭 모드의 모델링이 되며 혹고니가 추가되기 전에는 기러기 종류 모드의 모델링이 되기도 했다. 이후 맹금류 중 하나인 쐐기꼬리수리의 모델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