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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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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ablealign=center><tablewidth=560><bgcolor=#ffffff,#1c1d1f>
'''HCl(aq)
염산
鹽酸
|
Hydrochloric acid'''
||
분류 강산(화학) 상온 상태 무색 액체
분자량 농도 의존적 g/mol 밀도 농도 의존적 kg/m3
녹는점 농도 의존적K
°C / -°F
끓는점 농도 의존적K
°C / °F
CAS 등록번호: 7647-01-00

1. 개요2. 역사3. 특징4. 염산의 제조5. 가격6. 위험성7. 용도8. 창작물에서9. 스펀지에서10. 여담11. 관련 문서

1. 개요

염화 수소의 수용액. 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꼽는 물질. 염화 수소산(鹽化水素酸), 염강수(鹽強水)라고도 하며, 대표적인 강산이다. 강산이기 때문에 물을 넣어 많이 희석한 '묽은 염산'이 많이 이용된다. 위산의 주성분이며 산업에 널리 이용되기도 한다. 부식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다룰 필요가 있다.

2. 역사

염산은 800년경 연금술사 자비르 이븐 하이얀(جابر ابن حيان)이 소금황산을 반응시키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자비르 이븐 하이얀은 염산 이외에도 다른 많은 물질들을 발견하고, 20권이 넘는 자신의 책에 기록하였다. 그중에서도 염산과 질산을 혼합한 왕수까지도 녹일 수 있어서 현자의 돌을 찾으려 하던 연금술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3. 특징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용어일 수 있으나 무리아트산(muriatic acid)으로 불리기도 하며, 이는 1744년 셸레가 염소를 발견하며 무리아티쿰(muriaticum)으로 명명한 데서 유래하였다.

화학 공업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물질이고, 위액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황산, 질산과 함께 3대 강산으로 꼽히며, 대표적인 강산 물질인 만큼 위험도도 상당히 높다. 그 위험도는 금속까지도 녹여버릴 정도이다.[1]
그렇지만, 3대 강산 중에선 가장 약하다. 염산<질산<<<<염화수소(기체)<<<<<<<황산 순.

사실 플루오린을 제외한 17족 원소에다 수소를 붙이면 전부 강산이 된다. 플루오린화 수소도 산성이지만, 약산인 이유는 이들 분자끼리 수소 결합이 작용해서 제대로 이온화를 못하기 때문이다. 단, 플루오린화 수소는 유리를 녹이는 성질이 있으며, 그놈의 수소 결합 때문에 신속히 흡수되면서 체내의 뼈 등을 신나게 반달하기 때문에 오히려 노출부의 화학 화상으로 끝나는 3대 강산(염산, 황산, 질산)에 비해 인체에 훨씬 더 위험하다. 거기다 염산보다 더한 초강산도 존재한다.

다만 화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강산이라는 뜻이 실생활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화학적 작용뿐만 아니라 '신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큰 피해를 주는 산'이라는 복합적인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염산보다 강한 산이 많다고 해서 염산이 강산이 아닌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약산으로 언급되는 아세트산조차 일반인들은 3~5% 수용액인 식초의 형태로 주로 접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고 순수한 아세트산, 빙초산 같은 경우에는 신체에 닿을 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대표적인 산답게 신맛이 난다. 교과서에 단순히 묘사된 것을 생각하면서 맛보면 당황할 정도로 역겨운 글리세롤[2]이나 수산화 나트륨[3]과 달리 인간에게 더 익숙한 맛으로, 정말로 새콤한 맛이 난다. 보통은 할 때 새콤한 염산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름 아닌 위산에 염산이 함유되어 있으니까. 진한 염산의 경우 기체만 살짝 들이켰을 뿐인데도 토 맛이 느껴진다.

대략 0.1M 이하의 염산 수용액은 pH가 1을 넘는데[4], 이 정도면 레몬즙 정도의 산도다. 실수로 먹었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냥 토할 때 입이나 목에서 느껴지는 시큼함이 느껴진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과정에서는 대개 1M 염산(약 3.65%, 일명 묽은 염산)을 사용하지만 종종 5% 염산을 실험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정도 되면 1.4M 정도이다.[5] 37% 정도 되는 진한 염산은 기체를 들이마시기만 해도 호흡기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쯤 되면 접촉 및 섭취 시 유해할 수 있다. 그러나 후술하듯, 의외로 굳은살이 많은 부위의 경우 산으로부터 보호해 주기 때문에 농도가 높은 염산이 아닌한, 바로 씻어내면 건강에 큰 이상은 없으며, 오히려 그 염산 기체를 호흡하는 것이 더 위해하다.

염화 수소가 오늄 이온이 되면 클로로늄이라는 물질이 된다.

염산과 암모니아수가 반응하면 하얀 가스[6]가 발생한다.
NH3 + H2O + HCl → NH4Cl + H2O

4. 염산의 제조

산업용으로 염산을 대량 생산할 때는 만하임 공법, 직접 반응, 유기적 합성 등이 있다.

5. 가격

염산은 저렴한 화학 물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염산 테러 사례가 존재하는 것도 도검류는 값비싼 반면,[11] 염산은 저렴해서 타인을 해치려는 생각으로 칼부림 대신 염산 테러를 저지르는 것이다. 하지만 염산의 실제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가 않다. 실제로 35% 농도 기준의 염산은 리터당 10,000원이나 하는 의외로 비싼 액체다. 리터당 10,000원이면 액체 헬륨에 버금가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유가는 날마다 변하겠지만 리터당 가격이 휘발유 및 경유가 2,100원, 등유는 1,600원, LPG는 1,200원이다. 그리고 탄산음료도 몇천 원 정도로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고, 생수도 리터당 1,000원 정도이다. 저렴하기로 유명한 액체 질소는 리터당 500원이다. 수돗물은 리터당 1원 수준. 이러한 점들을 비추어 보아 염산은 결코 저렴하지 않은 꽤나 값비싼 액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다른 산에 비하면 염산이 그나마 저렴한 편이다. 질산은 리터당 25,000원, 불산은 리터당 45,000원이나 한다. 그리고 페놀이나 아세트산도 염산보다는 더 비싸다. 양식 때 염산을 쓰면 환경 오염의 우려가 있어서 염산 사용이 불법이고 대신 빙초산을 써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빙초산이 아닌 염산을 쓰는 이유는 빙초산이 단가가 더 비싸기 때문이다.

6. 위험성

흔히 알려진 비닐과 유리 외에도 구리, 등은 녹이지 못한다.[12] 가끔 염산에 닿기만 해도 다 녹아버린다는 소문이 있지만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영상을 보면 심지어 진한 염산에 손도 넣는다. 그러나 별 반응이 없고 진한 염산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시 한번 염산에 담궈 바로 금속까지 만지자 금속이 부식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사람의 피부는 생각보다 내화학성이 강하다. 이는 굳은살과도 관련이 있다. 굳은살이 없는 약한 부위에 진한 염산에 닿으면 조금 지나서야 따끔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실수로 9M 염산에 맨손 손가락이 닿았는데 바로 인지를 못해서 바로 흐르는 물에 세척하지 않고 쓰라릴 때까지 방치하면 신내가 나는 조그만 물집이 생기고 며칠간 피부의 감각이 상실될 수도 있다. 맨손 실험을 제외하면, 실제로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는 장갑에 작은 구멍이 난 것을 모르고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지간하면 돈 아낀다고 폴리글러브 쓰지 말고, 니트릴이나 라텍스 쓰자.[13]

위험성으로는 오히려 산도가 약한 플루오린화 수소산(불산)훨씬 위험하다.[14] 황산은 탈수성이 있어서 역시 염산보다 위험하고, 질산도 반응성/부식성이 염산보다 강력하다. 이 외에도 마법산이나 안티몬산 같은, 염산을 미만 잡으로 만들어버리는 초강산들도 적은 편은 아니다. 또한 수산화 나트륨과 같은 강염기성 물질은 단백질 자체를 녹여버리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염산보다 위험하다. 하물며 백린이나 삼플루오르화 염소같이 독성이 엄청나거니와 인화성까지 매우 강력해서 무지막지하게 위험한 물질도 있다.[15] 삼플루오르화 염소의 위험성. 또 발연 질산처럼 산화력이 극도로 높아 실험실용 보호장갑도 묻으면 태워버리는 것들에 비하면 정말 많이 양반인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염산이 안전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니, 염산을 다룰 때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학교 실험실에 비치되어 있는 염산은 많이 희석된 묽은 염산이다. 이 때문에 학교 실험 시간에 묽은 염산을 슬쩍 피부에 떨어트려 보고 염산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진한 염산으로 이런 행동을 하면 큰 상해를 입게 되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염산은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실험 도구로 자주 사용된다.[16] 염산을 쓰는 실험은 주로 고학년(5, 6) 과정에 포진해 있고, 묽은 염산이라도 일단은 신체에 해가 갈 수 있는 물질이므로 실험 전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실험한다. 많이 희석된 묽은 염산이라도 염산에 닿으면 피부가 바로 다 녹는다거나 하는 매우 과장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과학적 사실과는 다르지만 경각심을 가져 안전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일부러 방조하거나 오히려 더 겁을 주는 편이다. 사실 묽은 염산 정도는 닿았다고 생각될 때 충분한 양의 흐르는 물로 씻어내기만 하면 아무 문제 없다.[17]

물론 대학교 실험실에서는 진한 염산도 사용해야 하므로 대부분 진한 염산을 갖다가 묽혀서 쓴다. 유기 화학 실험실 등 몇몇 랩에서는 보통 진한 염산을 그대로 사용한다. 당연히 폴리/니트릴 글러브를 착용하고, 후드 안에서 작업하고, 피펫팅 시 주의해야 한다. 살짝만 들이켜도 코가 따갑고, 심하면 코피가 나기도 한다. 또한 소량만 흡입하더도 상기도는 물론 하기도까지 심한 자극을 주고 다량을 흡입할 경우 폐에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부득이하게 후드 외부에서 취급하는 경우 반면형 방독면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순수한 HCl은 염화 수소라고 부르는 무색(노란색이라고 되어있는 경우도 있음)의 기체이다. 하지만 주변에 물이 있으면 엄청난 속도로 용해되어 염산 수용액이 된다. 따라서, 실험 중에 생성되는 기체 염산을 들이마신다면 기체 염산은 호흡기 조직 내의 수분과 결합하여 조직을 녹여버린다. 소량일 경우라도 폐 점막에 심각한 손상을 끼칠 수 있고, 다량일 경우 폐부종으로 인한 호흡 곤란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18] 따라서 실험할 때에는 후드 안에서만 취급하여야 한다. 후드 내부에서 작업 시에도 반드시 도어를 내리고, 환기를 켠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만약 염산 증기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즉시 깨끗한 공기를 마시게 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6.1.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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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용도

위액에도 염산이 들어있다. 그러나 위액에 포함된 염산은 극소량인 데다, 뮤신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위를 보호하기 때문에 위가 녹지는 않는다.[19] 또한 십이지장에서 염기성 물질인 탄산수소나트륨[20]을 분비해 염산을 소금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자가 분해는 웬만해선 되지 않는다.

의외로 우리가 먹는 식품에도 식용 염산을 많이 사용한다. 후술할 과일 통조림 속껍질 제거 또는 콩단백을 분해해 아미노산 간장을 만들 때 등. 소금물을 분해해 생성한 후 중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염산이 남아 있지 않고, 애초에 식용으로 승인받은 절차이다. 그러나 아래 항목에서 서술하듯이 '염산'이라는 단어만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아, 식용 염산 또한 인체에 전혀 해가 없음에도 무슨 만악의 근원 또는 발암 물질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21] 식용 염산과 공업용 염산을 구분하는 기준은 염산 자체의 위해성 여부가 아니라 염산 이외의 중금속 등의 불순물이 식용 수준인지를 가려내는 것이다. 식용 염산이라고 마셔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식용 제품에 사용 가능하다는 뜻이다.

논란이 된 용도로 에 뿌린 사례가 있다. 김 양식장에서는 김 외에 파래 등의 다른 잡초(?)류를 제거하기 위해 별도로 사용 허가를 받은 유기산을 뿌리는데, 일부 양식업자들이 유기산보다 값이 싼 염산을 구해서 뿌렸다가 적발당해서 여럿 처벌된 사례가 있다. 단, 오해를 막자면 김에 염산을 뿌리면 유독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금지한 게 아니라, 애초에 염산과 같은 위험 물질은 취급 인가를 받아야 하며, 식품을 다루는 양식업자들은 이 인가 자체를 받을 수 없는데 이를 어겼기 때문에 처벌을 받은 것.[22] 이 사건 때문에 김 자체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빠져서 이후엔 아예 유기산도 뿌리지 않고 파래가 적당히 섞인 김을 '무공해 김'으로 홍보해서 판매하는 업자들도 많다.[23]

또한 을 없애는 데 쓰이기도 하며, 각종 약품에 주로 쓰인다.[24] 화장실 변기의 누런 찌든 때를 없애는 데도 사용된다.[25] 이 찌든 때는 웬만한 세제나 수세미질에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위산 중의 염산은 장(腸)내 음식물의 부패 방지 및 살균 작용을 한다.

민간인이 사용하는 경우는 수석(壽石) 수집가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들은 염산이나 왕수를 이용하여 돌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특정한 성분으로 된 부분을 제거[26]하기도 한다.

보통 여드름 부위에 바르는 약에 보면 소량의 염산이 들어가있다. 물론 어느 정도 중화시키고 나온 거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여드름에 바르면 알코올 같은 느낌과 후끈거림, 혹은 따가움이 발생할 수 있다.

8. 창작물에서

만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에서는 염산을 통한 테러를 소재로 사용하며, 호러물에서 늘 단골로 나오는 물질 중 하나이다.

광기 2에서는 피터 랭던이 트레이시 타카키에게 염산을 부어서 방어한다.[27] 얼굴이 녹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게 극고어하니 주의. 뭐 물론 트레이시 쪽이 죽이려고 들기는 했고, 그 이후에 에드가 프렌들리의 분노를 사 피터 랭던은 끔살당하지만...

이청준의 소설 서편제에서 아버지가 딸 송화의 눈에 청강수를 넣어 눈을 멀게 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 청강수가 바로 염산이다. 영화에서는 몸을 보호하는 약이라면서 송화에게 부자를 복용시켜 눈을 멀게 한 것으로 바뀌었다.

다이스미주라는 다이서가 A 랭커가 되기 위한 퀘스트를 받고 3인조[28]로 함께 다니던 진주에게 염산을 뿌려 퀘스트를 완료해 A 랭커가 된다. 직후 선주에게도 염산을 뿌린 것으로 추정된다. 후에 PVP에서 성철에게도 염산을 이용한 공격을 가한다.

프리드로우에서는 강주희의 전남친인 정승훈이 강주희에게 염산 테러를 가하려다가 한태성에게 걸려 실패한다.

내 ID는 강남미인의 화학 찐따가 현수아에게 염산 테러를 하는 내용이 있다.[29]

디지몬 어드벤처 02진 최종 보스베리얼묘티스몬'멜팅 블러드'라는 기술로 미이라몬의 온몸을 처절하게 녹이면서 끔살시켰다.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에서 햄버거가 우식이에게 염산 테러를 한다. 하지만 우식이는 재빠른 반사 신경으로 피하고, 빡쳐서 '이런 씨x놈이 염산을 뿌려' 라면서 햄버거를 개두들겨 팬다. 미성년자가 어떻게 염산을 구했는지 궁금할 정도다.

쏘우 시리즈 트랩에 이용된다. 트랩을 탈출하는 열쇠가 염산 안에 담겨 있거나 물, 해독제, 염산이 들어있는 주사기 중 해독제를 투여해야 트랩이 풀리는 등이 있다.

기생수 애니메이션에서 기생수를 향해 염산 테러를 한다.

크래클크래들에서 스테이지 4와 5에서 노란색 액체가 존재하는 구간이 있는데, 그 액체가 염산인지라 빠지면 비명 소리와 함께 캐릭터가 녹아 죽는다.

2019년 12월 말에 유튜버 태경의 캐릭터를 만화화한 태경 TV 학교 탈출에서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염산 테러를 가한 장면이 있었다. 문제는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잡은 만화책에서 염산이 피해 여성의 피부에 닿아 녹아내리는 정신 나간 장면이 여과 없이 나오면서 큰 논란이 되었다. 결국 23일 전권이 폐기 처분 되었다. 몇몇 댓글에서 나온 추가 내용을 보면 테러를 당한 여성이 칼로 얼굴에 상해를 입히는 묻지마 테러를 저지르는 내용으로 끝난다. 한술 더 떠 입에 담기 힘든 살인 사건을 괴담이랍시고 묘사하는데, 그런 장면을 묘사한 해당 만화책은 3세 이용가라고.

그 유명한 에일리언의 침과 혈액도 염산이며, 원펀맨의 심해왕의 침도 염산이다.

블러드 C에서는 옛것 중에서 염산을 뿌리는 놈도 있다. 물론 사야가 워낙 사기캐라서 맞지 않았다.

SCP 재단SCP-682를 격리할 때 염산을 사용한다.

작은 아씨들 드라마에서 원상아진화영을 묶어놓은 채로 방 안의 스프링클러에 1톤 가량의 염산을 넣어놓고 작동시켜 버린다. 하지만 오인주의 도움으로 진화영과 오인주는 탈출하고, 원상아는 오인주와의 몸싸움 도중 염산이 가득 섞인 연못으로 빠져 살이 타들어 가며 죽는다.

기묘한 이야기의 모 회차에서, 시각 장애인 남자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남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염산 테러를 당해 시력을 잃었는데, 훗날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여자에게 감동하여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나중에 CCTV를 켜서 확인해 보니 자신에게 염산을 뿌린 못생긴 여자가 자신의 아내였다는 이야기였다. 여자는 남자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천인공노한 짓을 저지른 것이었다.

닥터 스톤에서는 설파제를 만들기 위해 소금(=염화 나트륨)과 황산을 이용해 염산을 만들었다.[30]

9. 스펀지에서

스펀지 알아야 산다에서 귤의 속껍질을 염산으로 깐다는 주장을 펼친 바가 있다. 귤의 속껍질은 손이나 기계로 벗기면 까는 도중에 귤이 으스러져 버리는 경우가 많아 효율이 떨어져서 염산으로 속껍질을 녹여 과일 통조림을 만드는 것. 물론 염산으로 녹인 후 염산을 제거하기 위해 수산화 나트륨으로 중화도 하고, 그래도 남는 물질이 있을세라 물로 세척까지 한다.

그런데도 스펀지의 제대로 되지 않은 설명으로 이 방송이 나간 뒤로 사람들은 과일 통조림에 대한 극대한 혐오감을 보이기 시작해서, 심지어 급식에 과일 통조림이 나오자 학생들이 먹질 않고 버리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위에 설명한 대로 중화 반응과 세척까지 거치므로 결과물에 잔존하는 염산은 0%에 가깝다. 애초에 사용하는 염산의 농도 자체가 1%로 매우 묽은 식용 염산이다.[31] 일부는 염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염산이 귤 속의 성분과 결합을 해서 해로운 물질을 만들어내고, 중화 반응 역시 중화 반응 후에도 염산이나 수산화 나트륨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단 논지를 펼친다. 하지만 산-염기 반응은 반응 속도도 빠르고 화학 평형에 이르는 속도도 빠른 편이지만, 무엇보다 대량의 물로 세척하면 염산과 수산화 나트륨의 산 또는 염기의 특성을 잃어버리고 잔존 물질들도 깨끗하게 쓸려나간다.[32] 그나마 있는 미량의 위험 요소라면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의 극미량의 발암 물질이 잔존할지도 모른다는 것 정도.

사실 이런 내용들은 일본의 식품계에서 일했던 사람이 쓴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 첨가물'이라는 도서에서 나오는 내용들인데, 거기서는 마지막에 '식품 첨가물도 사람들에게 편리함이라는 유익성이 있으므로 무조건적으로 배척하지는 말자'는 내용으로 끝냈다.

10. 여담

11. 관련 문서



[1] 수소보다 이온화 경향이 큰 금속들만 해당되며, 수소보다 이온화 경향이 작은 금속(구리, 수은, , 백금,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2] 화장품 비슷한 요상한 풍미가 남는다. 실제 보습을 위해 화장품에 들어가는 재료이기도 하고. 비위가 약하면 바로 구토가 올라온다.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긴 있다. 보통 단맛이 난다고 표현한다.[3]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텍스트에는 단순히 쓰다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그냥 쓴맛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많이 모자란 해괴한 맛이다. 씁쓸하고 떫고...[4] pH가 수소 이온 농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0.1M은 정확히 pH 1이다.[5] pH −0.146 정도 된다.[6] 염화 암모늄[7] 탄산 나트륨의 예전 제조 공법인 르블랑 공법의 첫 단계에 이 만하임 공법이 들어간다.[8] 이 반응에서 염화 수소는 기체의 상태로 나온다. 흔히 알려진 "염산 원액"은 약 37%의 염산 포화 수용액이다.[9] 염화 나트륨, 염화 칼륨, 염화 리튬 등등.[10] 수소 이온이 알칼리 금속 이온보다 전자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수소 이온이 전자를 받으며 수소 기체가 되어 빠져나오고 알칼리 금속 이온은 수용액 속에 그냥 남는다.[11] 레저용 도검은 대부분 몇십만 원은 기본 가격이다.[12] 수소 이온보다 반응성이 작기 때문. 이온화 경향을 참조하면 알 수 있다.[13] 화학 약품의 노출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강산을 다룰 때는 항상 보호 장비를 풀 옵션으로 장비하고, 숙련자라 할지라도 적절한 긴장 상태에서 임하자.[14] 만약 불산이 인체에 닿게 되면 닿은 부위의 피부에 손상을 입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부를 통해 몸속에 스며들어 뼈까지도 회복이 어려울 정도의 손상을 입히고,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혈액 속의 칼슘마그네슘 이온과 반응해 저칼슘 혈증/저마그네슘 혈증을 일으켜 심장마비를 유발한다. 실제로 불산을 다리에 실수로 엎지른 사람이 다리를 절단했으나 얼마 못 가 사망한 사례도 있는 등 불산은 극도로 위험한 물질이다. 국내의 모 커뮤니티에 불산 증기에 손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은 사람이 15년이 지나도록 상처가 낫지 않고, 죽을 때까지 낫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15] 삼플루오르화 염소나 백린이 얼마나 위험하냐면 불산 못지않은 독성을 가져서 소량 접촉으로도 죽을 수 있는 것도 모자라서 세상에서 가장 지랄맞은 인화성을 가진 극도로 위험한 물질이다. 이들 물질은 연소시 섭씨 몇천 도 이상의 온도를 내면서 모래조차도 태워버릴 정도이다. 삼플루오르화 염소나 백린 앞에서는 염산은 귀여운 수준이다.[16] 특히 5학년의 산과 염기 단원.[17] 오히려 중화 반응을 어설프게 배워서 약염기를 부으면 된다고 진짜로 붓는 일이 일어나곤 하는데 이쪽이 훨씬 위험하다. 몰 농도를 즉석에서 맞출 수 있을 리도 없거니와 중화열도 발생하니 그냥 물로만 씻어내자.[18] 한마디로, 그 자리에서 자신의 체액이 폐에 가득 차서 익사한다.[19] 소화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뮤신보다 위산의 분비가 과도할 경우 속 쓰림 → 십이지장궤양으로 진행된다. 반대로 방어 인자가 약화될 경우 위궤양으로 진행된다. 합쳐서 소화성 궤양이라고 한다.[20] 염산보다 많아서 탄산수소 나트륨이 일부 남더라도 탄산수소 나트륨은 매우 약한 염기성이라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작은창자에서 분비되는 창자액은 탄산수소 나트륨을 중화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21] 애시당초 화학 분야가 이런 오해를 받는데 큰 학문이다. 알란토인클로로히드록시알루미늄에 알루미늄이 들어간다고 위험 물질이라 여기는 경우도 있다. 화학 물질들은 이름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런 오해에 한몫한다. 더 쉽게 말하자면 소금에 나트륨이 들어간다고 소금을 물에 넣어도 폭발하지 않는다...[22] 그리고 강산인 염산을 뿌리면 주변 바다가 산성화되고 생태계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이 문제는 유기산도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유기산이 염산보다 덜 강한 산이기 때문에 절충된 것이다. 그런데 바닷속에 널린 게 염산 성분인데 대체 얼마나 부어야...[23] 김에 파래가 있다고 해서 문제 될 건 없다. 오히려 작정하고 키우는 파래가 김보다 더 귀하다!![24] 단, 산은 부식성이 있으므로 녹을 제거한 후에는 반드시 중화시켜 주거나 다량의 물로 세척해야한다. 아니면 녹을 없앤 자리에 기존보다 훨씬 광범위한 녹이 다시 생기는걸 볼 수 있다.[25] 약국에서 판매하는 9.9% 염산을 사용한다.[26] 석회질로 된 부분만 제거하면 관통석이나, 꽤 괜찮은 물형석이 될 것 같은 경우에 석회질을 제거하는 걸 예로 들 수 있다.[27] 레스터 레퍼티에게 총을 받았어도 총을 쏴서 트레이시를 막을 수는 없다.[28] 미주, 진주, 선주.[29] 다행히 묽은 염산이라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30] 눈에 들어가면 실명되는 위험한 약이라고 한다.[31] 1% 정도면 100배 희석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강력한 편이다.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32] 위산을 예로 드는 경우도 있는데, 위산의 경우 몸속에서 위산 분비 전에 위산에 녹지 않는 뮤신(Mucin)이라는 물질이 먼저 분비되어 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뮤신 분비가 막힌 상태에서 염산이 분비되면 위가 녹아버린다. 아니, 그 이전에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아무런 보호 장치가 없는 식도는 그대로 헐어 버린다.[33] 왜 분자의 결합 구조가 바뀌는지는 이온 결합 문서 참조.[34] 물론 질량으로 1:1이 아니라 몰수로 1:1이다.[35] 과학 학습 만화 "Why" 에 나온 적이 있는데 따라 하지 말라는 말 없이(!) 나왔다.다행히 알려진 사망자는 없다. 굳이 염산과 수산화 나트륨을 구하는 번잡한 일을 할 리가....[36] 정확히 어떤 불순물이 들어있는지는 시약병 라벨에 쓰여있다.[37] 굳이 마셔야(?) 하는데 만약 1:1 비율이 정확하지 않다면 그나마 염산 비율이 높은 쪽이 몸에 대미지가 적을 확률이 높다. 위산이랑 염산이랑 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위까지 도달하면 위산 과다의 증상을 느낄 뿐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식도는 이미 역류성 식도염과 비슷한 증상으로 끝장이 날 확률이 높으므로 애초에 이런 짓을 할 이유를 만들지 말자...[38] 대개 자동차 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