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R |
Mercedes-Benz CLR
1. 개요
메르세데스-벤츠 CLR은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가 메르세데스-AMG, HWA AG와 협력해 개발한 스포츠카이다.CLK LM의 뒤를 이은 스포츠 레이싱카이며, LMGTP 규정을 충족하도록 개발되었다.
2. 제원
차량 제원 | |
제조사 |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
데뷔년도 | 1999년 |
엔진형식 | 메르세데스-벤츠 GT108C V8 |
미션형식 | Xtrac 수동 6단 |
구동방식 | MR |
배기량 | 5,721cc |
출력 | 600PS |
토크 | - |
최고속도 | 349kmh |
전장 | 4,893mm |
전폭 | 1,999mm |
전고 | 1,012mm |
중량 | 900kg |
3. 상세
메르세데스-벤츠에서 1999년에 야심차게 내놓은 1997년과 1998년 GT1 클래스를 지배했던 CLK LM의 후속 차량으로, CLK GTR이 참가하던 GT1 클래스에서 변화한 LMGTP 클래스에 참가하려고 만든 차량. CLK GTR은 GT1 클래스 규정 자체를 뒤흔들어놓을 정도로 GT1 클래스를 지배했지만 딱 하나 이루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르망 24시 우승이었다. 1998년 르망 24시에 참가해서 폴 포지션까지 딸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보였지만 단 한 대도 완주하지 못하면서 르망 24시 우승이라는 꿈이 좌초되었는데,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르망 전용으로 만든 레이스카가 바로 CLR이다.4. 플라잉 메르세데스
CLR은 왜 날아오르게 되었는가.CLR은 공기역학적으로 최대한 이득을 보면서 최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두 가지 설계를 하는데 바로 전면부의 피치 각도를 중립에 가깝게 설계한 것과 앞뒤 오버행을 극단적으로 늘린 것이다. 먼저 당시 다른 제조사들의 LMGTP 차량은 -2.5도라는 음의 피치각도를 가지고 왔는데 메르세데스-벤츠는 중립에 가까운 -0.7도로 줄였다. 이 설계 덕분에 라 사르트 서킷의 뮬산 스트레이트에서 다른 차량들에 비해 높은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또한 오버행을 기괴할만큼 극단적으로 늘리게 됐는데 이 때문에 마치 일부러 합성한 듯 괴상하게 압축된 듯 한 전면부를 가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휠베이스도 아주 짧아져서 1999년 LMGTP 차량들 중 가장 짧을 정도였다.[1]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으니...
3번의 사고 중 유일하게 영상으로 찍힌 피터 덤브렉의 사고. 하필이면 본선 레이스에서 생중계된 이 사고가 제일 큰 사고였다(...).
경기 전 웜업 세션 중 일어난 마크 웨버의 두 번째 사고.
중립에 가까운 피치각도와 극단적으로 짧은 휠베이스는 메르세데스로 하여금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하는데 설계 덕에 차량의 성능 자체는 최상급이었으나 오히려 그것 때문에 차량이 공기역학적으로 엄청나게 불안정해졌고 아예 차가 자기 혼자 공중으로 떠서 공중제비를 돌 수도 있는 심각한 결함을 가지게 돼 버린 것.[2] 더군다나 라 사르트 서킷은 초고속 서킷인지라 공기의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아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했고, 노면도 굉장히 울퉁불퉁한 서킷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안정적으로 만들어도 차량의 거동이 불안정한 서킷이었다. 그리고 굽이진 언덕의 연속으로 이뤄진 서킷이라 내리막길에서 차량의 앞쪽이 들리는 문제가 더욱 심했으며 실전에서는 여기에 슬립스트림까지 가세해서 앞쪽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이 울퉁불퉁한 구간에서 자동차 전면의 피치각도는 +2.0도를 가지게 되었고, 이쯤되자 자동차의 전면은 양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울퉁불퉁한 구간이 끝나고 평지 구간이 나오자 전면에는 양력이 발생한 반면에 후면에는 리어윙으로 인한 강한 다운포스가 작용하게 되었고 자동차에 강한 회전력이 작용해 자동차가 혼자 공중제비를 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CLR은 르망 24시 한 경기에서만 그런 사고를 3번이나 당하게 되었다.[3]
예선 때 일어난 첫 번째 사고 이후 메르세데스에선 카나드를 추가하고 서스펜션을 손보는 등 임시방편을 마련했지만 차량의 본질적인 문제를 고치기엔 소용이 없었고 세 번째이자 동영상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사고인 피터 덤브렉의 사고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메르세데스는 마지막 남은 한 대까지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마지막 한 대는 피트로 불러들여 리타이어 시킴으로써 단 한 대도 완주하지 못하는 최악의 성과를 거두게 된다.
메르세데스는 제대로 대망신을 당했고 그 이후로는 프로토타입 제작 자체를 접게 되었으며 CLR은 인터넷이 보급된 현재에도 자세한 자료조차 찾기 힘든 차량이 되었다.
5. 밈화
위 문단의 사건사고로 인해 인스타그램,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CLR을 'Mercedes Airlines'나 'Flying Mercedes' 등으로 부르며 자동차계의 밈 중 하나가 되었다.또한, 2024년 초부터 인스타그램에서 릴스 설명에 뜬금없이 "물론이죠! 여기 메르세데스 CLR GTR의 정보입니다:(No Problem! Here’s the Information About the Mercedes CLR GTR:)"으로 시작되는 게시물들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CLR에 대해 설명하는 캡션으로 사용되었지만, 밈 영상을 올리는 봇 계정이나 게시자들이 릴스와 피드 알고리즘을 목적으로 해당 캡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카피파스타로 변질되어 결국 하나의 밈이 되었다.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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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버행이 늘어나는데 왜 휠베이스가 짧아지냐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레이스카, 특히 메이저한 종목에서는 대부분 차량의 최대 규격이 규정으로 엄격하게 딱 정해져 있다. 그래서 정해진 규격 내에서 오버행을 늘리려면 당연히 휠베이스가 짧아질 수밖에 없는 것.[2] 당시 경기 영상을 봐도 다른 차들에 비해 CLR만 유독 수직 진동이 심하다. 육안으로만 봐도 꽤 문제가 보이는 수준.[3] 예선에서 한 번, 웜업 세션에서 한 번, 결승에서 한 번. 참고로 마크 웨버는 저 세 번 중에서 두 번이나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