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 십자가 현양 대성전 The Basilica of Jesus Christ of the Exaltation of the Holy Cross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 | 山亭洞殉敎者記念聖堂 | |
기본 정보 | |
위치 | 전라남도 목포시 노송길 35(산정동) 가톨릭목포성지 |
<colbgcolor=#FE493C> 종교 | 가톨릭 |
교구 | 광주관구 광주대교구 |
지위 | 준대성전(Minor Basilica) |
주임사제 | 윤영남 시몬(2023~) |
건축 역사 | |
창립 | 1897년 5월 8일 (목포본당 설립) 1899년 (본당 건물 완공) 1951년 (산정동본당으로 개칭) |
개축 | 2009년 ~ 2020년 |
건축가 | 알베르 빅토 데예(1899년, 구 본당) |
착공 | 2010년 3월 23일 |
완공 | 2020년 10월 |
인준 | 2021년 5월 10일 (준대성전, 교황청 경신성사성) |
축성 | 2021년 11월 20일 |
건축 정보 | |
양식 | 네오 고딕(고딕 리바이벌) |
면적 | 미상 |
전체 길이 | 미상 |
전체 너비 | 미상 |
종탑 높이 | 미상 |
언어별 표기 | |
라틴어 | 미상 |
영어 | Sanjeongdong Church Sanjeongdong Catholic Church The Basilica of Jesus Christ of the Exaltation of the Holy Cross |
<colbgcolor=#FE493C> 성지 전경 |
성당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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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목포 산정동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 십자가 현양 대성전, 또는 산정동 순교자기념성당(산정동성당)은 2021년 11월 20일 가톨릭 목포성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에 건립된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준대성전이다.성당 측의 핵심사업은 한국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 광주대교구 역사박물관 등을 건립하는 것. 주보는 명칭에서 드러나듯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 십자가 현양'이므로 축일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이다. 원래 이 터에 첫 성당이 들어서 축성될 적에 성 십자가 현양을 주보로 삼았는데 2번째 성당은 무슨 연유인지 모르지만 성 미카엘을 주보로 삼았다가, 세 번째로 들어선 준대성전은 성 십자가 현양으로 되돌아 왔다. 건축양식은 네오 고딕(Neo Gothic)이다.
성당이 지어진 산정동 언덕 터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천주교 신앙이 태동한 곳이자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 때문에[1] 이를 기념하여 세웠다. 1933년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 아일랜드인 신부들은 당시 식민지 조선에서 가장 천주교 전파가 안 된 목포 일대에 자리잡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바로 산정동 부지를 매입해서 활동했는데, 이듬해인 1934년 교황청은 대구대목구(現 대구대교구)에서 전라남도와 제주도 지역을 분리해서 전남감목구[2]를 분리시키고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 임 맥폴린 신부를 감목구장으로 임명했다. 아일랜드인 신부들은 천주교 전교 외에도 정치적으로 일제의 강압통치에 반발했기에[3] 일제의 눈엣가시가 되었다. 일제의 압력으로 교구장이 잠시 일본인 주교로 바뀌었을 때를 빼면 이곳에 교구청이 위치했었다.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나자 당시 지목구장 브렌넌 몬시뇰은 순교(행방불명)하였고, 후임 교구장 서리가 된 현 해롤드 신부[4]는 결국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임시로 광주 북동성당으로 교구청을 이전했다가 1957년에는 광주시 소태동으로 옮겼다.[5]
그러나 전쟁 이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와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는 여전히 이곳을 거점으로 활동했고, 이곳에 1953년 저소득층 의료를 위한 성골롬반병원[6]과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한 성골롬반 간호학교(現 목포가톨릭대학교[7])를 세우고 전교 및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의료환경의 변화로 병원은 2002년에 폐원했고 학교는 새로운 부지로 이전했기에 성당 자리는 빈 터로 남았다. 이런 유서 깊은 장소이기에 광주대교구는 이곳을 성지로 여기고[8] 대성당을 짓기로 결정한 것이다.
2010년 3월 23일 기공을 시작하여 2013년까지 완공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우여곡절로 계속 연기되다가 중단되었다. 2017년 10월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 건립 이후 공사를 재개하여 2019년 완공예정이었으나 계속 연장되었다. 그러다가 2021년 11월 20일 축성함으로써 겨우 성당으로서 완성되었다.[9]
2021년 5월 10일 자로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준대성전으로 지정하였다. 성당 건물이 축성되기도 전에 미리 지정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톨릭 준대성전이 지정된 것은 역사상 최초로, 이로써 이 성당은 명동대성당도 수여받지 못한 칭호를 수여받아 교황좌를 상징하는 우산(umbraculum)을 성당 내에 설치할 필요성이 있으며, 명동대성당을 비롯한 모든 주교좌성당들(cathedralis)을 전부 제치고 대한민국 내에서 가장 격이 높은 가톨릭 성당이 되었다.
다음은 교황청 공문이다.
발신 : 교황청 경신성사성 수신 : 광주대교구 발신공문 번호 : 554/20 지극히 존경하올 광주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님께서 성직자와 신자들의 소청과 기원을 표명하여 2020년 11월자 서한으로 청원하신 바 있어, 경신성사성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본 성에 부여하신 고유한 권한에 따라, 목포라고 일컫는 도시에 소재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 십자가 현양’에 봉헌된 본당에 준-대성전으로서의 호칭과 품격을 부여하는 바이며, 아울러 그에 상응하는 모든 권리와 전례적 특전을 부여한다. 1989년 11월 9일자로 반포된 ‘로마와 전세계의 준-대성전 칭호에 관한 교령’ 『교회의 집(Domus ecclesiæ)』의 제반 사항이 준수되어야 하며, 그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모두 효력을 갖지 못한다. 2021년 5월 10일 경신성사성 본관에서 아서 로시 대주교 경신성사성 차관 R.P. Conradus Maggioni, S.M.M. 경신성사성 차관보 이로서 준대성전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명예로운 칭호로 정해진 날들에 준대성전을 경건하게 방문해 그곳에서 거룩한 예식에 참여하거나, 적어도 주님의 기도와 신경을 바치는 신자들은 고해성사나, 영성체, 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 등 전대사의 통상 조건을 갖추게 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해진 날들 준대성전의 봉헌 주년 대축일(11월 20일)-2021년 11월 20일에 축성. 준대성전의 주보(성 십자가 현양) 대축일 : 9월 14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 6월 29일 준대성전 칭호 부여 주년 기념일 : 5월 10일 한 해에 한 번 교구 직권자가 지정한 날 한 해에 한 번 신자 각자가 자유롭게 선택한 날 |
2. 기타
- 목포시는 232억 원을 들여 성당 주변에 4,500m²(약 1,363평) 규모 사회복지시설과 공용 주차장, 전망대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 대성당에는 성십자가보목과 리지외의 성녀 소화(小花) 데레사와 그녀의 부모인 마르탱 부부[10]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3. 교통
지도에서는 가톨릭목포성지로 검색해서 오면 되는데 차량 운행 환경이 좋지 못하며 주차시설이 미비하다.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불편하므로 목포역에서 택시 이용이 가장 편하다. 과거 종합병원 시절에도 교통은 심각하게 불편하여 거의 대부분 택시로 이동했다.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면 목포역에서는 3번을 타고 목포여고 정류장에서 하차 후 노송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된다. 목포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1번, 20번, 20-1번 버스를 타고 호남동119안전센터에서 하차 후 교차로에 설치된 이정표를 따라 산대로를 경유하여 10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된다. 길 잃는데 두려움이 없다면 지도에 표시된 최단 경로로 올라가도 된다. 둘 다 오르막길인데다가 도로폭이 좁아서 초행자의 경우는 길을 잃기 쉬우니, 가능하다면 택시를 더욱 추천하는 바이다.
4. 사건사고
- 2006년 목포가톨릭 성지사업은 사기와 횡령, 탈루혐의로 유죄를 받은 대주그룹의 허재호 前 회장이 건립기금으로 무려 150억 원[11]이나 기부했었기에 추진될 수 있었다. 그러나 2년 후 허 전 회장이 기부금 150억 원을 돌려달라고 하여 주었다.# 이 때문에 기부금 명목으로 법인세 세금공제와 감형 혜택만 얻고는 돈을 다시 돌려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광주대교구 측은 이후 사업이 어려워져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부패 기업인의 세금 감면을 결과적으로 도와줬기에 도의적인 비난은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했다. 이 문제로 성당 건립 및 성지사업도 시일이 오래 걸렸다.
[1] 호남 전체로 따지면 광주·전남의 가톨릭 전래가 전북보다 다소 늦었다. 전북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시절부터 신앙의 역사를 이어온 곳이고 전남은 외국인 선교사 신부들에 의해 신앙의 역사가 시작됐다는 점이 다르다.[2] 3년 후 광주지목구로 이름이 변경되었다.[3] 어거스틴 스위니 신부,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신부, 패트릭 도슨 신부 등. 이들은 훗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받았다.[4] 광주대교구 초대교구장이기도 하다.[5] 이후 여러 번 이전하여 현재는 쌍촌동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캠퍼스 부지에 교구청이 있다.[6] 병원 설립 목적은 당시에는 위험한 질병이던 결핵 치료가 목적이었다. 2000년 간호대학 교명 변경 시 병원명도 목포가톨릭병원으로 변경하였으나, 병원명 변경 시점에는 내원객도 많이 줄어든데다 2년 후 폐원하였기에 목포시민 대부분은 여전히 성골롬반병원으로 기억하고 있다.[7] 그래서 학교법인명이 골롬반학원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이전 교명인 성신간호전문대학으로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다.[8] 성 미카엘 대성당. 다만 이는 재건된 성당의 주보성인으로 인한 가칭이었고, 위에서 보듯 최종적으로 성 미카엘 성당이 아닌, 본래의 주보였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 십자가 현양"에 봉헌된 순교자 현양 대성당이 되었다.[9] 건물 자체는 이미 2021년 10월 무렵엔 완성되었는데, 축성을 11월에 한 것이다.[10] 마르탱 부부 역시 시성되었다.[11] 기사마다 구체적인 내용이 다르다. 300억 원 중에서 150억 원을 돌려받았다는 소리도 있고, 150억 원을 기부했는데 150억 원을 돌려받았다는 말도 있다. 이 기사를 보면 150억 원이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