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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2:37:04

물박사



1. 개요2. 상세3. 생존법(?)4. 사례5. 기타

1. 개요

쉬는 김에 박사학위나 받아두자고 한 것이었다.
내가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도 아니고 시간이 부족해서 실수를 좀 했다.
학자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으면 좋겠다.[1]
허태열[2]
논문은 부족합니다만 감히 실제 표절을 보더라도 25% 넘어야 하는데 5% 미만이 나오는데요.
논문은 졸작입니다. 그렇지만 실제 제가 쓴 건 맞습니다.
황희[3]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Use satisfaction of users of online fortune contents and member Yuji by dissatisfaction and a study for withdrawal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윤석열의 부인이자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김건희의 학술 논문의 제목[4]
일반적으로는 박사를 받았거나 최소 박사과정 이상 해 본 사람들 사이에 나오는 말로서, 박사 학위는 있지만 스스로 연구를 해낼 능력이 부족하고 자신의 세부전공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들을 말한다. 여기서 연구 능력이 부족하단 의미는 자신의 힘으로 연구 제안을 하지 못하여 대외 과제 수주나 공모 과제에 선정된 적이 없음은 물론, 국내외 등재지에 단독저자/제1저자로 학술 논문을 꾸준히 출간하지 않음을 뜻한다.

2. 상세

문제는 이게 교수 중에도 있어서, 보통 학내정치와 마케팅(?)에 치중하는 교수들을 보면 전공 지식이 대학원생들보다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또 정년보장을 받거나 나이가 먹어 연구열이 많이 사라진 교수의 경우에도 학계의 트렌드에 누구보다도 민감한 대학원생들에 비해, 세부전공의 지식이나 방법론에서 최신의 연구결과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띈다. 심지어 어떤 교수는 자신이 밀고 있는 주제의 기본적인 내용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좀 심하면 이미 치매나 정신질환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검증 시스템이 없어서 안 잘리는 경우도 있다. 사실 학부 3~4학년만 되어도 이 사람이 진짜 학자인지 그냥 학위만 받은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논문 게재율이나 단행본 실적 혹은 강의 실력만 봐도 이제 사람들은 어느 정도 다 안다. 객관적 커트라인은 없더라도 전반적인 기준은 있다.

3. 생존법(?)

물박사가 오래 살아남으려면 알지도 못 하는 용어를 남발하며 잘 모르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데에는 상당한 재주가 있어야 한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적용되는 순간. 박사 학위라는 게 일단 학문적인 달성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학문적인 수준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과정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심사 과정이 완벽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위 말빨로 학위가 수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없이 말빨만 내세우는 건 불가능하다. 문제는 수준 이하의 결과를 가지고 그럴듯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다. 사실 어떤 종류든지, 실력평가(시험 등)의 과정을 통해 진짜 실력을 제대로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도 오랜 연구 과정과 논문 작성이 필요한 박사과정은 그렇게 만만하게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력보다도 편견 때문에 통과하기 힘들었다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게다가 학식이라는 것은 학위 도중에 다 쌓이는 게 아니다. 학위라는 것은 단지 '자격증' 정도에 불과한 물건일 뿐이고, 학위를 받은 이후에도 끊임 없이 쌓아 나가야 한다. 비유하자면 학위는 운전면허이고, 실제 운전 실력은 진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경험을 쌓음으로써 늘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연구는 등한시하고, 자리나 탐하면서 돌아다닌다면, 마치 장롱에 면허를 갖고는 있지만 실제 운전을 하지는 않는 것처럼,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해도 의미가 없다.

4. 사례

5. 기타

한국에 국한된 경우가 아니고 북미 명문대의 경우도 종종 보이므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입장이라면 주의를 요한다.

한편 자체를 연구하는 박사도 있는데, 의 여러가지 성질을 연구한다. 실제 인물로 물 연구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전무식 교수[5]와, '물, 약인가 독인가'를 저술한 중국의 리푸씽 교수가 있다.
[1] 1999년 건국대에 제출된 허태열의 박사학위 논문의 표절 수준은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데 연세대 이종수 교수가 1996년 한국행정학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6페이지 분량의 내용(심지어는 결론까지 복사했다!)을 베끼다시피해 논문을 검토한 전문가들도 혀를 찰 정도로 경악했다. 이정도 수준의 표절이면 대학 측으로 부터 학위 취소를 당해도 할 말이 없으며, 실제로 외국 대학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논문 표절이 발각된 경우 학위 취소를 하기도 한다.[2] 충북지사,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을 지낸 허태열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명받은 직후에 행정학박사 학위 표절 논란이 터지자 언론에 본인의 학위논문 표절을 인정하며 덧붙인 해명[3] 황희가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명받은 후에 본인의 박사과정 시절 연세대학교 연구실에서 작성된 연구용역 보고서를 베껴서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는 의혹 및 논문 대리 번역에 대한 해명[4] 보다시피 한국어 '유지'를 영어 고유명사 "Yuji"로 옮겨적지를 않나, 기본적 영어 문법이 엉망이다.[5] 방송인 전현무의 큰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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