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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3-24 21:18:09

물박사



1. 개요2. 상세3. 생존법(?)4. 사례
4.1. 신학
5. 기타

1. 개요

쉬는 김에 박사학위나 받아두자고 한 것이었다.
내가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도 아니고 시간이 부족해서 실수를 좀 했다.
학자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으면 좋겠다.[1]
허태열[2]
논문은 부족합니다만 감히 실제 표절을 보더라도 25% 넘어야 하는데 5% 미만이 나오는데요.
논문은 졸작입니다. 그렇지만 실제 제가 쓴 건 맞습니다.
황희[3]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Use satisfaction of users of online fortune contents and member Yuji by dissatisfaction and a study for withdrawal
김건희의 학술 논문의 제목[4]
일반적으로는 박사를 받았거나 최소 박사과정 이상 해 본 사람들 사이에 나오는 말로서, 박사 학위는 있지만 스스로 연구를 해낼 능력이 부족하고 자신의 세부전공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들을 말한다. 여기서 연구 능력이 부족하단 의미는 자신의 힘으로 연구 제안을 하지 못하여 대외 과제 수주나 공모 과제에 선정된 적이 없음은 물론, 국내외 등재지에 단독저자/제1저자로 학술 논문을 꾸준히 출간하지 않음을 뜻한다.

반의어로는 불박사라는 단어가 있는데, 학계와 업계에 투신한 박사들을 누구는 불박사이며 누구는 아니라며 차별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자리에선 잘 쓰이지 않는다.

2. 상세

문제는 이게 교수 중에도 있어서, 보통 학내정치와 마케팅(?)에 치중하는 교수들을 보면 전공 지식이 대학원생들보다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또 정년보장을 받거나 나이가 먹어 연구열이 많이 사라진 교수의 경우에도 학계의 트렌드에 누구보다도 민감한 대학원생들에 비해, 세부전공의 지식이나 방법론에서 최신의 연구결과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띈다. 심지어 어떤 교수는 자신이 밀고 있는 주제의 기본적인 내용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좀 심하면 이미 치매나 정신질환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검증 시스템이 없어서 안 잘리는 경우도 있다.

사실 학부 3~4학년만 되어도 이런 사람이 진짜 학자인지 그냥 학위만 받은 사람인지 알 수 있다. 가장 눈에 뜨이는 척도로는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되는 논문 게재율이나 단행본 실적 혹은 강의 실력으로, 이것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다 안다. 분야마다 전반적으로 차이가 존재하는 까닭에 객관적 커트라인은 없더라도 전반적인 기준은 있다. 논문을 어느 정도 접해본 대학원생들이라면, 아예 읽어보면서 논리 전개나 방법론, 사용하는 표현[5]을 보고 판단이 가능하다.

3. 생존법(?)

물박사가 오래 살아남으려면 알지도 못 하는 용어를 남발하며 잘 모르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데에는 상당한 재주가 있어야 한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적용되는 순간. 박사 학위라는 게 일단 학문적인 달성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학문적인 수준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과정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심사 과정이 완벽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위 말빨로 학위가 수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없이 말빨만 내세우는 건 불가능하다. 문제는 수준 이하의 결과를 가지고 그럴듯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다. 사실 어떤 종류든지, 실력평가(시험 등)의 과정을 통해 진짜 실력을 제대로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도 오랜 연구 과정과 논문 작성이 필요한 박사과정은 그렇게 만만하게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력보다도 편견 때문에 통과하기 힘들었다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

게다가 학식이라는 것은 학위 도중에 다 쌓이는 게 아니다. 학위라는 것은 단지 '자격증' 정도에 불과한 물건일 뿐이고, 학위를 받은 이후에도 끊임 없이 쌓아 나가야 한다. 비유하자면 학위는 운전면허이고, 실제 운전 실력은 진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경험을 쌓음으로써 늘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연구는 등한시하고, 자리나 탐하면서 돌아다닌다면, 마치 장롱에 면허를 갖고는 있지만 실제 운전을 하지는 않는 것처럼,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해도 의미가 없다.

4. 사례

4.1. 신학

신학 계통에서 물박사가 심하게 많다는 인식이 강하다. 당연하겠지만 이는 인문학 분야에서 교조주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이며[6], 수많은 교육부 비인가 대학들이 중구난방으로 학위수여를 남발하기 때문. 그나마 메이저 종교(기독교, 불교, 유교, 원불교 등)의 교육부 정식인가를 받은 대학은 감사를 꾸준히 받으니 철학 박사과정처럼 깐깐하게 운영하지만 메이저 종교와 교세가 극도로 적은 소수종교에서의 교육부 비인가대학은 교육부의 감사도 받지않고 해당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검증하는 것이 굉장히 힘드니 이런 인식이 더욱 심하다.

가톨릭의 경우에는 로마에서 받은 학위가 그런 경향이 심하다. 보통, 로마 유학은 각국에서 선발되어 온 학생이므로, 그 학생의 실력 자체를 엄격히 검증하기보다는 학생 본국의 선발자들을 믿고 어느 정도 논문 양을 채우면 우선 학위를 주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로마 유학을 가기 위한 신학생, 신부들 사이 로비도 끊이지 않는다. 이런 물신부들은 본당에서 희생하며 복음을 실천하는 것보다는 학위 취득을 통해 주교 내지는 고위성직자로 나아가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게 목적이기 때문. 물론, 원로 성직자들도 바보는 아니라 상당한 검증과정을 거치지만, 이런 야망을 가진 이들이 박사학위 받기 전까지 본심 감추고 연기하는 것까지 잡아낼 수는 없다. 심지어 교단 내 신부들조차도 이탈리아 박사학위는 미국, 프랑스, 독일 학위보다 아래로 친다. 철학, 교의신학, 윤리신학 등의 분야는 독일, 프랑스 학위를 더 경쟁력 있게 본다. 애초에 로마의 박사논문들도 대다수가 독불 신학자에 관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성서대학(교황청 성서연구원)이나 그레고리안 같은 예수회 대학은 그래도 학문 전통이 있어서 어느 정도 기준이 있으나 이외 우르바노, 알폰시아눔 등 유학생들 위주 대학(원)은 한국 박사보다 못하거나 한국 석사 수준의 논문에도 박사학위를 준다. 다만, 특수한 분야, 예컨대 라틴어와 이탈리아어가 필수인 교회법학, 라틴어로마사가 중심이 되는 고대교회사, 로마가 당연히 중심인 전례학의 경우는 이탈리아가 종주국이므로 이 정도는 예외로 본다.

개신교의 경우도 일부 교육부 비인가 대학 박사는 주요 교단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애초에 이쪽은 국내에 정식 신학대학이 꽤 많아서 정식 신학대학의 박사학위를 높게 쳐주며, 비인가 대학도 많은만큼 비인가대학의 인기가 거의 없어지고 있다. 특히, 퍽하면 문제되는 것들은 미국에 명의만 있고, 국내에서 적당히 수업만 들으면 되는 학교들이다. 다만, 개신교는 천주교처럼 중앙집권적 조직이 아니며, 개별 목회자들이 소속교회의 명예와 권위를 높이기 위해 신학박사 혹은 철학박사 혹은 사회복지학 박사를 취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학위 인플레이션이 심하다. 엥간한 대형교회에서 박사학위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곤 하지만, 엥간한 목회자들도 Ph.D나 D.Min을 취득하여 나름의 신학 사상을 정립하거나 목회 연구를 끝까지 하고 다른 교회에 청빙을 받거나 새로운 교회를 개척을 하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목회자들도 나름의 커리어와 포트폴리오가 없으면 박사학위를 취득해도 사실상 명함에 박사학위 더 새겨넣는 것에 그치는 것이다. 애초에 독립교회와 감리회를 제외한 개신교에서는 목회학학위와 학술신학학위를 강력히 구분하고 있다. 게다가 독립교회와 감리회도 신학학술석사 학위를 목회학 석사를 취득한 것처럼 취급해주는 것이다. 석사의 경우만 해도 목회학석사(M.Div.) 과정과 신학석사(Th.M) 과정이 구분되어 있고, 학교에 따라 박사과정도 구분되어 있다. 다만 국내에서도 Th.D 학위과정도 Ph.D로 차차 변화해가는 추세이다.

신학박사의 경우, 대중과 다른 지식인들이 종교 분야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크게 문제를 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분야 특성상 실험적 검증이 거의 불가능하고 연역적 방법론을 주로 사용하기에 다른 분야에 비해 학문적 방법론이 더욱 자유로워 보이기에 다른 분야처럼 깐깐하게 검증하기엔 큰 무리가 있어보인다는 대중적 인식이 강하다. 다만 이쪽도 종교와 신학분야와 학파마다 요구되는 능력들이 존재하기에 설렁설렁하면 물박사 취급받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다만 같은 종교를 가져도 보수 쪽은 진보 쪽을, 진보 쪽은 보수 쪽을 경원시하는 경우가 많아서 같은 종교 신자가 악평을 하더라도 좀 걸러서 봐야할 여지가 많다. 예를 들어 개신교 쪽은 보수 쪽은 전통적인 성경 강해 능력을, 진보 쪽은 종교학 및 타 분야 학문과의 연계능력을 중요시하기에 평가 잣대가 다르다.

한편 종교를 불문하고 독일 정식 대학 학위는 물박사로 보지 않는다. 독일의 신학과는 신구교 막론하고 독일 국립학위를 수여하기 때문. 독일 신학과는 신학박사(Dr. Theol 또는Th.D)나 철학박사(Dr.Phil 또는 Ph.D)를 수여하는데 모두 기본적으로 국가학위이며, 가톨릭학부의 신학박사는 교황청립 인정과 독일 정부 인정을 동시에 받는다.

프랑스는 정치의 세속화가 진행되면서 신학대학에서 신학박사와 종교학박사를 동시에 수여한다. 즉, 교회 내에서는 신학박사이지만, 세속 정부는 신학의 학문적 권위를 부정하므로 종교학박사라는 명의로 별도로 수여하는 것. 한국에서 자신이 프랑스에서 박사를 두 개나 받았다는 경우는 대부분 이런 특수한 경우이므로 유의할 것. 물박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박사도 아니라는 점.

5. 기타

한국에 국한된 경우가 아니고 북미 명문대의 경우도 종종 보이므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입장이라면 주의를 요한다.

한편 자체를 연구하는 박사도 있는데, 의 여러 가지 성질을 연구한다. 실제 인물로 물 연구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전무식 교수[7]와, '물, 약인가 독인가'를 저술한 중국의 리푸씽 교수가 있다.
[1] 1999년 건국대에 제출된 허태열의 박사학위 논문의 표절 수준은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데 연세대 이종수 교수가 1996년 한국행정학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6페이지 분량의 내용(심지어는 결론까지 복사했다!)을 베끼다시피해 논문을 검토한 전문가들도 혀를 찰 정도로 경악했다. 이 정도 수준의 표절이면 대학 측으로 부터 학위 취소를 당해도 할 말이 없으며, 실제로 외국 대학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논문 표절이 발각된 경우 학위 취소를 하기도 한다.[2] 충북지사,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을 지낸 허태열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명받은 직후에 행정학박사 학위 표절 논란이 터지자 언론에 본인의 학위논문 표절을 인정하며 덧붙인 해명[3] 황희가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명받은 후에 본인의 박사과정 시절 연세대학교 연구실에서 작성된 연구용역 보고서를 베껴서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는 의혹 및 논문 대리 번역에 대한 해명[4] 보다시피 한국어 '유지'를 영어 고유명사 "Yuji"로 옮겨적지를 않나, 기본적 영어 문법이 엉망이다.[5] 예를 들면 latest, newest, most같은 극적인 표현이 들어가 있는 경우.[6] 애초에 학문적 방법론 자체가 교리를 중심으로 해당 종교를 수호하고 다른 종교를 비평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는 연역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다른 학문 분야에서는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굉장히 이질적인 문화이다.[7] 방송인 전현무의 큰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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