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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3 16:18:58

미국인 친구

미국인 친구 (1977)
Der amerikanische Freund | The American Friend
파일:미국인친구.jpg
<colbgcolor=#010101,#010101><colcolor=#FFF4E0,#dddddd> 장르
감독
원작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리플리의 게임>
각본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빔 벤더스
개봉일
파일:프랑스 국기.svg 1977년 5월 26일(칸 영화제) 파일:독일 국기.svg 1977년 6월 24일
출연
상영 시간
127분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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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범죄소설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리플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리플리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빔 벤더스 감독의 스릴러 영화.

2. 예고편

▲ 예고편

3. 시놉시스

액자의 틀을 만드는 조나단은 자신이 혈액병으로 죽을 거라고 믿는다. 이런 조나단의 미국인 친구인 리플리는 조나단이 죽어간다는 생각을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리플리는 조나단을 킬러로 갱단에 소개하고 조나단에게는 킬러가 되면 아내와 아이에게 죽고 나서도 많은 유산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유혹한다. 어차피 자신이 죽는다고 믿는 조나단은 더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4. 등장인물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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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에 사는 부유한 미국인 톰 리플리(데니스 호퍼)는 미술품 위조 사기를 진행한다.[2] 그는 경매 도중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액자 제작 전문가 조나단 짐머맨(브루노 간츠)을 소개 받는다. 조나단은 리플리의 악수를 거부하며 "당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소"라고 차갑게 답한다.

그 와중, 프랑스 범죄자 라울 미노(제라르 블랭)가 리플리에게 경쟁 갱단의 조직원을 살해해달라고 요청한다. 리플리는 거절하는 대신, 시한부 인생인 조나단을 그 일에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먼저 리플리가 조나단의 병이 갑자기 악화되었다는 소문을 퍼뜨린다. 점점 불안감이 커지는 조나단에게 미노는 살인 청부의 대가로 거액을 제안한다. 처음엔 미노의 제안을 거절했던 조나단이지만,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크게 괴로워하다가 아내와 아들을 위해 돈을 벌기로 결심, 미노와 함께 프랑스로 가 정밀 검사를 받기로 한다. 그러나 미노는 해당 병원에 조나단이 최악의 결과를 통보받도록 의사를 매수한 상태였고. 이에 속은 조나단은 파리 메트로 역에서 살인을 하는 데 동의한다. 리플리는 사건 전후로 조나단의 가게를 방문하고, 조나단은 계획에 리플리가 연루된 것을 알지 못한 채 리플리와 친분을 쌓는다.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 지하철에서 살인 임무를 완수하는 데 성공한 조나단, 이에 만족한 미노는 조나단을 재차 고용해 고속 기차 내부에서 또 다른 살인 청부를 맡길 계획임을 리플리에게 말한다. 그러나 조나단과 친분이 쌓인 리플리는 이에 고민하게 된다. 두 번째 살인 청부 도중, 위험에 처한 조나단을 이미 같은 기차에 탑승하고 있던 리플리가 도와주며 힘을 합쳐 목표물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조나단은 도움을 준 리플리에게 절반의 돈을 주겠다 얘기하지만, 리플리는 조나단을 살인청부의 길로 끌어들인 사람이 자신임을 고백하며, 돈은 받지 않을 테니 미노에겐 조나단이 임무를 혼자 처리했다고 얘기해 주길 요청한다. 집으로 돌아온 조나단은 갑자기 생긴 거금을 의심하는 아내 메리앤에게 임상 실험으로 돈을 받았다고 변명하지만 통하지 않고 말다툼을 하게 된다.

한편, 경쟁 갱단 조직원들의 반격이 시작되며 미노의 아파트는 습격을 받고, 조나단에게는 알 수 없는 전화가 자꾸만 걸려 온다. 리플리는 조나단을 데리고 자신의 저택으로 이동해 적 갱단의 암살자들이 나타날 때까지 매복한다. 암살자들을 죽이고 갱단 측이 미리 불러둔 구급차에 시체를 안치한 두 사람이지만, 아내 메리앤이 도착해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며, 그녀는 조나단에게 프랑스 의료 보고서가 가짜라는 사실을 전달한다. 말다툼 중 리플리는 우선적으로 그들이 시체를 처리해야 한다며 중재. 리플리는 시체가 실린 구급차를, 메리앤은 조나단을 태우고 차를 몰며 남부 해안으로 이동한다.[3]

해변에 도착하자, 리플리는 구급차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터뜨린다. 환호하며 자신을 따라오는 리플리를 버려두고 조나단은 다시 돌아가는 방향의 운전대를 잡는데, 병으로 인해 얼마 가지 못한 채 사망한다. 메리앤은 남편의 시체를 차 안에 놔두고 혼자 떠나간다. 홀로 남은 해변에서 리플리는 말한다.
어찌 됐건 우린 해낸 거야. 조심해, 조나단.

출처

6. 평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오랜 숭배자였던 빔 벤더스는 오랜 시간 동안 하이스미스의 소설을 영화화 할 기회를 엿보다 마침내 1976년 <리플리스 게임>의 판권을 구입하게 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미국인 친구>이다. 영화는 범죄소설이 원작임에도 불구하고 빔 벤더스 감독의 색이 담기면서 스릴러적 긴장감보다는 전체적인 드라마의 분위기가 중시되었다. 혼란 속에 내던져진 인물들의 삶과 전작들을 통해서도 보여졌던 유럽에 파고든 미국문화의 영향들을 함께 담아낸 이 영화는 빔 벤더스가 존경해온 니콜라스 레이, 사뮤엘 풀러, 장 으스타슈 등의 감독들이 함께 범죄자로 출연한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씨네21
1977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 작품.

7. 기타



[1] 대표작 <엄마와 창녀>로 유명한, 필립 가렐 등과 함께 포스트 누벨바그 세대의 기수로 촉망받았던 감독이다.[2] 니콜라스 레이가 배역을 맡은 화가 더와트가 위조 그림을 그리면, 리플리가 직접 경매장에 등장해 그 그림이 진짜인 듯 입찰에 참여하며 경매가를 부풀리다가 슬그머니 빠지는 식이다.[3] 남부로 떠나기 직전 조나단은 비틀즈의 노래 'Drive My Car'의 가사를 읊조린다. 친분을 쌓는 중 리플리가 조나단에게 자신이 비틀즈를 다시 함부르크로 데려오겠다고 호언장담하는(비틀즈는 음반 데뷔 이전 시기에 함부르크 클럽 순회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장면도 나오는 등, 비틀즈가 영화의 주요 소재로 사용된다.[4] 저작권 때문인지 직접 노래가 등장하진 않지만 상술했듯 자주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