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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3:31:39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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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MMPI의 종류3. MMPI의 구매 조건4. MMPI 해석5. MMPI를 사용하는 분야6. MMPI 검사 시 유의할 점

1. 개요

MMPI(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심리검사 중 하나로 스타크 해서웨이(Starke Hathaway) 박사와 제이 챔리 매킨리(J. Chamley McKinley) 박사가 군사들의 PTSD를 빠르게 측정하기 위해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개발한 자기보고형 심리검사이다. 정신과 병원이나 상담센터 등에서 심리검사를 실시할 때 빠지지 않고 실시하는 검사이다. 이유는 로르샤흐 검사와 같은 타당도에 논란이 많은 심리검사도구와는 달리 MMPI는 이미 수많은 연구와 임상사례 그리고 가장 중요한 타당도에 논란이 비교도 안되게 적은 검사이고, MMPI-2 검사는 다른 투사검사들에 비하여 매우 체계적인 해석체계가 존재하기에 아주 객관적인 성격검사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 중에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검사 실시와 채점이 용이하며, 시간과 노력도 절약되기 때문에 모두가 애용하는 심리검사이다. 일선에서는 이것을 가리킬 때 '엠엠피아이'(MMPI)로 통한다.

실제 현장(특히 1차 의료)에서는 우선 MMPI와 SCT만 시킨 다음에 그 결과를 보고 필요하다면 FBT 등 정밀한 심리검사를 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2. MMPI의 종류

처음에는 MMPI-1이 있었지만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되면서 개편의 필요성이 존재했으며[1] 절판되었다.

현재에는 MMPI-2(567문항), MMPI-2-RF(338문항)와 MMPI-A(478문항), MMPI-A-RF(241문항)가 존재한다.

MMPI-2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연구된 검사이며 MMPI-2-RF는 MMPI-2를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2]를 위해 개발된 문항축소형 MMPI-2이다. MMPI-2의 총 문항수가 567개에 달하기 때문에 풀 버전 검사가 제한되는 사람들을 위한 축소판이 필요한 것이다.[3]

MMPI-A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심리검사이며 표본집단 또한 중고등학생이며 MMPI-2에 나온 일부 성인용 문항[4]을 제거한 심리검사이다.

2020년에 MMPI-3가 탄생했다. 단 한국에서는 표준화 연구 등의 절차로 인해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5]

3. MMPI의 구매 조건

MMPI의 구매 조건은 까다롭다. 이유는 보안성 때문인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심리검사인 만큼 이를 오용하려는 범죄자나 병역비리자 또는 인성검사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려고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한국심리학회에서 특정 자격요건을 만족하지 못한 자는 구매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가장 잘 알려진 자격요건은 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 상담심리사(1급, 2급),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면허증[6],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전문가, 임상심리사 자격증 등이 있으며 청소년지도사(1, 2, 3급)[7]청소년상담사[8] 자격증을 보유해도 구매자격이 주어진다. 일부 자격증 소유자나 일부 관련학과 졸업생은 MMPI 워크샵을 통해 훈련 후 구매자격이 주어지기도 한다.

구매자격을 확인하는 방법은 자격증 학과 검색이다.

한국 내에서 MMPI를 판매하는 기업은 2024년 기준으로 (주)마음사랑 한 곳뿐이다.

4. MMPI 해석

MMPI는 초판(MMPI-1)에서부터 가장 중요한 타당도척도와 임상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후 MMPI-2와 MMPI-A로 새롭게 개정되면서 심리문제 중 두드러지게 문제가 드러나는 문항인 중요문항세트, 임상적으로 문제가 있는 영역[9]만을 측정하는 문항, 그리고 타당도척도와 임상척도를 보충설명해주는 여러 다른 척도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MMPI에는 사회적 바람직성 척도란 것도 존재한다. 사람들은 검사를 수행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사회적으로 바람직해 보이는 문항에 체크하는 경향을 가질 수 있는데 이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부러 좋게 보이려고 검사를 꾸며서 해도 높은 확률로 잡아낼 수 있다.[10]

아쉽게도 다양한 척도를 모두 설명하기엔 저작물(원본 ISBN 978-89-5832-338-9)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많아서 나무위키에서는 어렵다. 임상심리사정신과 의사에게 직접 답변을 듣는 것을 권장한다. 해당 내용을 작성하고 싶으면 저작권자가 직접 작성하거나 저작권자의 서면 허락을 받고 작성하는 것이 좋다.

5. MMPI를 사용하는 분야

MMPI는 매우 유명하면서도 방대한 양의 연구자료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분야가 매우 넓다. 또한 많은 다른 자가보고형 심리검사 또한 MMPI의 문항을 차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상담자료로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기 때문에 상담심리사, 정신과전문의, 임상심리사, 미술치료사 등 다양한 임상계에서 사용된다. 또한 심리학 관련 연구에서도 피실험자에 대한 연구자료로서 객관적 자료가 필요한데 피실험자에게 MMPI를 실시하여 자료로써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니지만 여러 나라에서 군사에 대한 정신질환을 측정하기 위해 MMPI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징병검사에서 MMPI와 비슷한 자가보고형 심리검사를 사용한다. 범죄자의 책임능력을 측정하기 위해[11] MMPI를 사용하는 경우 또한 많다.

6. MMPI 검사 시 유의할 점

심리검사를 요구하는 임상장면은 다양할 수 있다. 그런데 심리검사의 결과가 피검자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하는 상황이 존재하는데[12], 이 때 피검자들이 문항에 대한 반응을 왜곡하여 답을 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왜곡반응은 같은 질문에 다르게 답하거나, 질문에 대한 답이 성격과 일치하지 않거나[13], 한 줄씩 답한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왜곡반응에 대한 임상연구 데이터 또한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므로, 타당성 척도를 통해 왜곡반응 여부를 걸러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상 척도에서도 왜곡반응을 염두에 두는 해석도 가능하다. 심지어는 극단적으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응답을 한 경우의 프로파일 등은 아예 피검자의 거짓말에 숨겨진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에 대한 반응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백이면 백 들통나고 오히려 피검자에게 불리한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MMPI 검사에 응할 땐 반드시 솔직하고 거짓되지 않게 응답하는 것이 좋다.[14]

또한 MMPI는 적어도 초등학교 6학년 수준 이상의 독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12세 이후에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지적 기능은 다소 낮아도 가능하나 표준화된 지능 검사로 측정되는 IQ가 적어도 80 이상은 되어야 적절한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15]
[1] 현재 쓰이지 않는 단어, 성차별적 단어, 종교편향적 단어 등이 사용되고 표본집단이 백인으로 한정되어있어 이를 보정할 필요가 생겼음.[2] 정신질환이 심해서 긴 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환자 등[3] 평균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므로, 오랫동안 집중할 수 없다면 검사가 어렵다.[4] 성생활 관련 문항 등[5] 한국에서 유일한 MMPI 판매사인 마음사랑에 따르면 2025년 이후 출판될 예정이라고 한다.관련 FAQ[6]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도 MMPI를 구매할 수 있다.[7] 다만 청소년지도사는 급수를 불문하고 MMPI 워크샵과 정신병리 워크샵을 별도로 이수해야 구매 자격이 주어진다.[8] 1급과 2급은 취득만 하면 구매 자격이 충족된다. 다만 3급은 취득 이후 MMPI 워크샵과 정신병리 워크샵을 별도로 수강해야 구매가 가능해진다.[9] 예를 들면 자살, 대인관계, PTSD[10] 물론 일부러 반사회적으로 보이려고 해도 잡힌다. 당연히 그것도 사회적 바람직성 척도에 걸리기 때문이다.[11] 즉, 범죄자가 심신장애인지를 가려내기 위하여[12] 대표적으로 군징병검사, 양육권소송, 범죄자 정신감정 등[13]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답하고 또 다른 문항에서는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긴다고 답한 경우, 앞뒤가 맞지 않으니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긴다면 사교성이 좋은지를 우회적으로 묻는 문항에서도 그렇다는 답이 나와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할 경우도 거짓말에 해당된다. 다만 질문 문항이 6백 개에 가까우므로, 정말로 솔직하게 답했는데 혹시 한두 문항이 이상하다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14] 특히 문항 수가 많다고 해서 빠른 속도로 답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이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15] 이 또한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지적장애나 경계선 지능의 경우도 어느 정도의 왜곡 지수까지 인정해줄 수 있겠지만, 심한 왜곡 지수가 나오면 꾀병이 의심돼 종합심리검사 결과가 예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