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심리 검사 총집 (Full Battery) | ||
벤더-게슈탈트 검사 (BGT) · 문장완성검사 (SCT) · 집-나무-사람 검사 (HTP) · 주제통각검사 (TAT) · 로르샤흐 테스트 (Rorschach) ·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 (MMPI) · 웩슬러 성인 지능검사 (WAIS)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목적과 대상에 따라 포함 가능한 검사들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 동적그림검사 (KFD · KSD · KHTP) ·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MBTI) · 웩슬러 아동 지능검사 (WISC) | }}}}}}}}} |
1. 개요
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루마니아계 미국인 심리학자 데이비드 웩슬러가 만든 지능검사. 현재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법적인 근거로 사용될 수 있는 지능검사이다.[1]
기존의 비네 검사, 미군에서 1차 대전 무렵 빠르게 입영 대상자[2]를 선정하기 위해 개발한 Army Alpha와 Army Beta, 그 밖에 검사들을 바탕으로 만든, WB-I을 개선하였다.
성인용 웩슬러 검사 K-WAIS(16∼64세)와 아동용 웩슬러 검사K-WISC(6∼16세), 그리고 유아용 웩슬러 검사 K-WPPSI(만 2세 6개월 ~ 7세 7개월) 이 3가지로 나뉜다. 최고 점수는 160, 최하 점수는 40으로 설계되었으며, 평균(기댓값)은 100, 표준 편차는 15이다. 국내에서는 나이와 환경에 따라 다른 검사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지능 검사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며, 성인용뿐 아니라 소아, 영유아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가장 신뢰성이 높은 지능검사로 인정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때때로 웨이즈(WAIS), 위스크(WISC), 그리고 윕시(WPPSI)라고도 언급한다.
2. 역사
연도 | 내용 |
1946년 | <colbgcolor=#fff,#000>WB-I, WB-2 (Wechsler-Bellevue Intelligence Scale Form I) 개발 |
1955년 | 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로 개정 |
1981년 | WAIS-Revised로 개정 |
1997년 | WAIS-III 출판 |
2008년 | WAIS-IV 출판 |
2021년 | WAIS-V 출판 |
웩슬러 3까지는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으로 구분되었다.
2008년 웩슬러 4는 언어이해, 지각추론, 작업기억, 처리속도 총 4가지 분류로 좀 더 세분화되었다.
2021년 웩슬러 5부터는 언어이해, 시공간, 작업기억, 처리속도, 유동추론 총 5가지로 더욱 세분화되었다.
3. 내용
10여 개의 검사를 통해 언어이해, 지각추론, 작업기억, 처리속도를 본다. 용어만 달라진 거지 실질적인 검사 내용은 큰 차이는 없다. 결과값이 나오면 IQ 평균이 100, 표준 편차가 15인 정규분포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점수로 나타내게 된다. 똑같은 IQ 120이더라도 A는 언어성 지능이 높을 수 있고 B는 동작성 지능이 높을 수 있는 등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람을 다루지 않는 분야에서의 지능에는 문제가 없으나 사회적 상호작용에는 선천적으로 서투른 아스퍼거 증후군이 바로 이런 쪽이다.[3] 검사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웩슬러 지능검사 3(WAIS-III)의 항목 | |
분야 | 문제 유형 |
언어성 지능 | <colbgcolor=#fff,#000>상식, 공통성, 산수, 어휘, 이해, 숫자 |
동작성 지능 | 빠진곳 찾기, 기호 쓰기, 차례 맞추기, 토막 짜기, 모양 찾기, 미로 |
웩슬러 지능검사 4(WAIS-IV)의 항목 | |
분야 | 문제 유형 |
언어 이해 | <colbgcolor=#fff,#000>공통성, 어휘, 상식 |
지각 추론 | 토막짜기, 행렬 추론, 퍼즐 |
작업 기억 | 숫자 외우기 및 산수 문제 |
처리 속도 | 동형찾기와 기호 쓰기, 타 영역 문제 풀이시간 |
웩슬러 지능검사 5(WAIS-V)의 항목 | |
분야 | 문제 유형 |
언어이해 | <colbgcolor=#fff,#000>공통성, 어휘 |
시공간 | 토막짜기, 퍼즐 |
유동 추론 | 행렬추론, 무게비교 |
작업 기억 | 숫자 순서, 실행 숫자 |
처리 속도 | 기호쓰기, 동형찾기 |
구체적인 측정 방법은 당연히 전문 교육을 받은 임상심리사만 알고 있으며, 검사 세트의 구입도 임상심리사만 가능하다. 또한 이 중에서 어휘, 상식, 토막짜기(빨간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블럭으로 제시되는 문제의 형태를 맞추는 문제를 풀게 된다)의 검사는 환자의 병전 지능을 측정할 수 있다.
종합적인 지능을 측정하기에 인터넷에서 몇 가지 요소만으로 간단히 치르는 지능 검사와는[4] 좀 다르며, 문제형이 아니라 피검사자가 임상심리사의 지시에 따라 말과 행동으로 검사를 수행한다. 보통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처리속도가 매우 낮게 측정되는 사람이거나[5] 집중력이 떨어지면 개별 검사 후 쉬고 다시 하므로 시간은 더 길어진다. 이것들 모두 인지능력 측정을 위한 것이여서 너무 대충 하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경계선 지능[6] 수치가 나올 수 있으므로 짜증내지 말고 열심히 하자. 물론 임상심리사는 환자의 태도도 보고 의심이 가면 학력 등 다른 면도 종합하여 측정하니 이런 사람들이 진짜 경계선 지능으로 판정될 가능성은 없다.
일반적으로 지능을 말할때 크게 언어성과 동작성으로 나누지만 웩슬러 4부터는 세분화되었기에 동작성과 언어성을 한번에 구분하기 힘들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웩슬러 4 기준으로 지각 추론/처리 속도를, 웩슬러 5 기준으로 시공간/유동 추론/처리 속도를 동작성 지능으로 간주하면 이해하기 쉽다.
4. 용도
널리 쓰이는 검사로 보통 피해자나 가해자의 정신적 발달정도를 증명하기 용도로 제시된다. 예를 들어 지적장애나 경계선 지능 등 지능과 관계된 지적인 장애, 문제를 진단할 때 중요하다. 사고를 당해 뇌를 다쳐 보험회사에 보험금 청구를 할 때, 사고 전보다 지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아 보기 위해서 검사하기도 한다. '사고 전의 지능을 어떻게 알 수 있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WAIS에는 사고 전 지능을 타당하게 추정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마련되어 있다.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때, 정신적-사회적 미성숙을 증명하기 위한 근거로 제출하기도 한다. 병역판정검사에서 정신질환이나 지능을 증명하는 자료로도 매우 자주 쓰인다.그 외에 영재 아동을 판별할 때도 사용 가능하고, 검사를 통해 개인의 인지적 특성과 강점, 약점을 파악하기도 한다.
5. 여담
- 웩슬러 지능검사는 굉장히 비싸다. 대학병원이 아닌 개인병원 기준으로도 평균 검사 비용이 수십만원에 달한다.[7] 여기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 때문에 추가로 풀 배터리 검사를 받는 경우 검사비는 천정부지로 솟구친다. 이는 웩슬러 지능검사를 포함한 종합심리검사가 비급여 항목이라서 그렇다. 따라서 정말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단순 호기심으로 검사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정신질환 보장이 되는 실비에 가입되어 있거나 본인이 거주 중인 지역에서 정신건강지원사업이 시행중이라면 검사비의 일부 또는 전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으니 꼭 알아보는 것이 좋다.
- 지능 검사는 검사자에게나 수검자에게나 꽤 지겨운 것이다. 한 사람의 인지적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검사자는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수검자는 긴 시간을 그렇게 시험당해야 한다. 특히 지적장애나 경계선 지능은 보통 지능처럼 판정 기준이 한 번 보고 그걸로 가는 게 아니라[8] 반복 숙달을 통한 능력의 최대치를 보고 그걸로 판정하기에 대충 보는 게 의심되면 계속 재검하거나, 상담 기록에다 그걸 적어 버린다. 그럼 장애 등급 부여는 당연히 불가.[9] 그래서 평균 수준의 인내력도 없거나 신체적, 신경학적 혹은 심리적 결함으로 검사를 오래 수행할 수 없을 경우에는 한 번에 하지 않고 나누어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1] 또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법적인 근거로 사용 가능하다. 이는 웩슬러 지능검사의 보편성과 표준성, 그리고 국제적인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2] 징병 대상자들 중에 지적장애인이 일정한 비율로 있고 이들이 사회생활을 못한다는 건 원시 시대부터 알려진 사실이긴 하였으나 그때는 로마군처럼 라틴어를 읽고 쓰는 능력, 기본 사칙연산을 할 수 있는 능력, 사회생활 적응도 등을 몇달 보고 입대를 허가하는 식으로 걸러냈다. 그러나 징병으로 바뀌면서 이전처럼 지원자를 걸러내는 게 아니라 청년층을 모조리 군대로 끌어내면서 걸러지지 않게 된 것이다.[3] 다만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라도 사회성이 극히 떨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다. 문제로 내거나 제3자의 행동을 보고 관찰하라고 하면 바로 답을 내는데 정작 자기가 하려고 하면 겁나서 못하는 경우인데 이 경우는 IQ 검사에서는 전혀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정밀한 정신과 검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정밀한 정신과 검사는 정말 비싸고 오래 걸리며 불편하므로, 절실히 문제점을 느끼지 않는 이상 잘 시행하지 않고 군대로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군대에서는 이런 부류의 병사들이 대거 입대하여 관심병사가 되는 것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징병제 하에서는 워낙 별의별 핑계로 군대를 빠지려는 병역기피자들이 많아서 지적장애 혹은 경계선 지능이나 조현병 같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숨기기 어려운 장애가 아니면 정신적 장애를 잘 인정해 주지 않으므로 IQ검사에서 문제가 없을 정도면 신체 검사에서 사회성이 떨어진다 주장해도 받아들여지기 힘들다.[4] 이 경우 특히 언어 이해(상식)와 지각 추론(토막짜기) 등을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5] 처리 속도가 너무 떨어져 웩슬러 지능 검사가 1시간대가 아니라 거의 3시간 정도로 장기간 검사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문에 언어 등 학습 능력은 매우 뛰어나는데 처리 속도가 지적장애에서 경계선 지능 수준으로 너무 낮게 측정되어 웩슬러 검사의 종합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6] 지능지수가 79 이하로 지적장애 수준은 아니지만 정상인보다는 확연히 낮은 상태.[7]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30-60만원 정도 한다.[8] 단순 학습장애나 고기능 자폐성 장애가 지적장애로 오판된 경우가 매우 잦기 때문이다.[9] 애초에 다른 의학적 검사와 달리 그냥 시험 본다고 생각하고 받는 게 편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