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동전사 건담 NT의 등장인물이자 주역 3인방(기적의 아이들) 중 한 명. 성우는 무라나카 토모[1]/에리카 이시이(북미판)나이는 25세로, 루오 상회 특별고문. 약서법 등 점에 능하며 정재계 등지에서 절대적 신뢰를 얻고 있다. 항상 곁에 비서인 브릭 데크라트를 두고 있으며 서로 남매처럼 생각하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인 요나 바슈타, 리타 베르나르와는 소꿉친구 사이. 우주세기 0079년, 뉴타입인 리타가 보여준 비전을 통해 콜로니 낙하의 미래를 내다보며 셋이서 함께 마을을 구해 기적의 아이들이라고 불린다. 건담 NT 소설판에서 밝혀지길, 리타와 함께 어스노이드 출신으로, 스페이스 노이드인 요나가 지구로 오기 전까진 리타를 여동생 취급하며 함께 어울렸다. 리타를 그저 연약한 소녀인줄로만 알았지만 요나가 오고나서 리타가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극중에서는 루오 상회의 정치력을 이용해 연방군 참모 본부에 의해 비밀리에 행해지는 유니콘 건담 3호기 페넥스의 포획 작전인 불사조사냥 작전에 내러티브 건담을 운용한다는 명목으로 참가한다.
2. 극중에서의 활약
기동전사 건담 NT의 흑막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우주세기 0097년의 시점에서는 지구 연방군과 미네바 라오 자비가 체결한 사이코 프레임 봉인 협정으로 인해 마지막으로 남은 사이코 프레임 탑재기이자, 그 안에 리타의 영혼을 품고 있을 페넥스에 집착한다.
페넥스의 포획을 위해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선 미셸이 첫번째로 한 일은 용병부대를 동원해 마사 비스트 카바인을 강탈하여 페넥스에 대한 정보를 빼오는 것이었다. 이때 미셸이 동승했던 용병부대의 대장기가 마사의 경호원을 발로 가차없이 짓밟는데, 정황상 미셸이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시간이 흘러 우주세기 0097년 사이드 4 부근의 암초 주역에서 내러티브 건담의 수반함 로즈버드를 이끌고 요나 바슈타를 태운 내러티브 건담과 함께 셰자르 부대의 증원으로 투입된다.
페넥스와의 1차 접촉 후, 두번째로 사이코 모니터에 반응이 왔을때 다마스커스의 함장인 아바예프에게 셰자르 대를 사이드 6 콜로니 메티스 내로 투입하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콜로니 안에서 요나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페넥스가 아닌 졸탄 앗카넨의 시난주 스타인과 소데츠키로 위장한 지온 공화국군이었고, 이들을 발견한 졸탄이 아주 좋아라하면서 발포하는 바람에 교전이 벌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미셸의 계획이었다. 소데츠키에게 병력을 지원하고[2], 내러티브 건담에게 현 시점에서 사용이 금지된 사이코 프레임을 몰래 투입해서 두 사이코 프레임 기체끼리의 공명으로 페넥스를 유도하려고 했던 것.
결국 미셸의 의도대로 두 사이코 프레임 기체가 공명해 페넥스를 유도. 페넥스를 감지한 내러티브는 NT-D가 발동되어 페넥스를 해치려고 한다.[3] 그러나 이에 반발하는 요나에 의해 내러티브 건담은 폭주. 하필이면 졸탄이 콜로니 내부로 투입하려고 한 II 네오 지옹의 헐 유닛의 컨트롤까지 빼앗아, 요나는 미셸에 대한 분노로 콜로니를 날려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사이코 필드의 현상으로 인해 요나, 미셸은 과거를 떠올린다.
여기서 그려진 과거의 내용은 그리프스 전쟁 무렵, 기적의 아이들에게 주목한 티탄즈가 요나, 미셸, 리타를 포함한 수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벌인 과거였다. 어느 날, 요나 일행은 콜로니 낙하로 무너진 자신들의 고향으로 향하는 수송함에 몰래 탑승하고, 고향을 다시 찾으나 그곳에 펼쳐진 것은 끔찍하게 무너진 고향의 모습과 해변 뿐이었다.
그 후, 다시 발각되어 다시 뉴타입 연구소로 끌려온 요나 일행. 미셸은 티탄즈의 간부와 연구소장의 대화를 듣게 되고, 가만히 있다가는 셋 다 모두 죽을 것이라는 공포에 빠져 진실(리타만이 뉴타입)을 밝히기로 한다. 그리고 미셸 자신은 리타 대신 루오 상회가 요구한 진짜 뉴타입인 아이인 척 행동해 루오 상회의 양자로 입양된다.
극중에서 미셸은 뉴타입 능력을 사용해 겉으로는 자신의 뉴타입 능력으로 미래를 예지해 점을 친다고는 하지만, 실은 단순히 소식통의 입장을 이용한 것뿐이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루오 우민 곁에서 뉴타입인 척하며 계속해서 신뢰를 얻고 있었다.
원래 미셸은 자신이 루오 상회의 권력을 얻어 리타와 요나를 모두 구할 생각이었지만, 이미 시기는 늦어버려 리타는 실험체로써 뇌가 비어지는 수술까지 받고 페넥스의 시험 평가에서 행방불명. 요나는 티탄즈가 패망하면서 뉴타입 연구소에서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리타를 버리고 떠난 미셸을 "거짓말쟁이"라며 원망하게 된다.
미셸 입장에서 보면 자신은 현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여동생으로 여기던 친구와 좋아하던 남자아이를 구하려고 했던 것이지만, 이 모든 일이 꼬이게 되어 여동생으로 여기던 친구는 사라지고, 연모하던 남자아이는 자신을 원망하는 상황에 빠져버린 것.
결국 미셸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약점을 미워하며, 사이코 프레임에 영혼을 옮기는 방법이 해명되고 인류가 죽음을 극복한다면 거짓말도 진실도 없는 세상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해 사이코 프레임에 집착하게 된다.
소설판에서는 미셸이 리타를 버렸을 때의 심정이 묘사되어 있는데, 미셸은 리타가 외유내강의 성격을 지닌 것을 알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자력으로 살아남을 것이라 전망했고, 우선 루오 상회를 통해 먼저 요나를 해방시키고, 그 다음에 리타를 구출하는 변통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리타는 콜로니 낙하를 예견했을 때처럼 미래를 내다봤는지, 아니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지는 몰라도 앞으로 자기에게 일어날 일을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받아들인다. 결국 리타의 예상대로 미셸은 늦어버리고 말았다.
과거 회상이 끝난 후에는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미셸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벌인 일을 후회한다.
메티스에서의 사건이 끝난 후에는 다마스커스의 크루들에게 심문을 받게 되고, 미셸은 자신이 소데츠키에 전력을 넘겨준 일이나 왜 자신이 이런 일을 벌였는가 등 자신의 목적을 모두 밝혔다. 그 말을 들은 아바예프가 "어떻게 이런 일을... 사람들이 죽는다고!"라며 그녀의 윤리관을 비판하지만 미셸은 오히려 사이코 프레임만 있으면 사람은 죽음도 극복할 수 있다고 반박하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이에 이아고를 포함한 쉐자르 부대 대원들은 "그래서 몇명이나 죽였나?", "너희의 주장이 사실이라 해도 살인이 정당화되는거냐?", "그건 어디까지나 너희들 주장일 뿐이잖아!"하며 크게 분노한다.
결국 메티스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불사조 사냥 작전은 종료되고 루오 상회는 철수가 결정되지만, 요나와 미셸의 도움을 바라는 리타의 목소리를 뉴타입 감응 능력으로 듣고 브릭과 함께 베이스 자바를 타고서 리타와 함께 졸탄을 설득하거나 사이코 프레임의 시료를 뿌려 페넥스를 도와주는 등의 활약을 펼치지만, 결국 요나를 감싸면서 브릭과 함께 죽는다.
그러나, 미셸의 영혼은 리타와 함께 페넥스에 남게 되고 요나를 인도. 3명의 감응파가 합쳐진 페넥스는 II 네오 지옹을 파괴하는데 성공하지만 졸탄의 원념에 응한 네오 지옹의 사이코 샤드가 헬륨 3를 임계 상태로 만든다.[4]
미셸은 이 뒤를 요나에게 맡기고, 요나는 리타의 삶의 의지를 들으며 살기로 결심. 이에 감응한 페넥스가 빛의 날개를 펼쳐 헬륨 3를 임계 전의 상태로 되돌린다. 그 후, 리타와 함께 요나에게 안녕을 고하며 저 먼 은하의 저편으로 여행을 떠난다.
3. 기타
건담 NT 초기 키 비쥬얼에서 졸탄 앗카넨, 요나 바슈타와 함께 해괴망측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서 이게 놀림거리가 됐다.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등장인물인 카르타 이슈와 상당히 닮았다. 화장법과 분위기, 관상도 꽤나 비슷하다.
NT 무대 인사에서 나온 정보로는 지금은 이름은 미셸 루오지만, 예전의 성은 "아베스카", 인종은 한국계라고 한다. 다만 성을 볼 때 한국인 혈통이 섞인 아시아계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막나가는 영생 발언 등이나 페넥스의 사이코 프레임 속에서 살아가는 듯한 결말 등으로 인해 여러 건담 커뮤니티 등지에서 후쿠이의 대변자격으로 오도되는 경우가 많으나, 정작 내러티브 본편은 페넥스 속에 리타의 의지가 담겨 있더라도 리타는 분명 죽었다는 요나의 발언을 포함한 여러 인물의 대사들을 통하여 미셸의 사상을 분명히 부정하고 있다. 이런 오해가 발생하는 것은 미셸이 이런 문제 발언을 계속하는 것이 자신의 실수로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에 대한 현실 부정이라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대사를 평면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결국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망자에 사로잡혀 미쳐버린 광인이라고 할 수 있는 비극의 인물.
4.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NT가 첫 참전한 슈퍼로봇대전 30에 나오는데 원작 묘사에 충실하여 제대로 비호감 캐릭터로 활약(?). 라플라스 사변으로 인해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론도 벨의 상황을 이용해서 브라이트한테 은근히 압력을 행사하여 라 카이람를 출격시키게 만들었고, 주변 인물들(특히 주인공)에게 쌀쌀맞게 굴며, 자유와 평화 따윈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서 죽음을 극복하게 되면 무의미하다는 말을 하면서 요나를 마음대로 굴려먹으려는 모습을 보인다.하지만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는 아무로한테 "한마디만 충고하지. 요나한테도 했던 말이지만, 죽은 사람(리타)한테 말려들지 마라."라는 말을 듣고 요나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미셸 본인도 달라지게 되었다. 어떤 인물을 보호하던 스테파니 때문에 지온의 습격을 받자 '언니가 쓸데없는 걸 가져다놨으니까!' 하면서 불만스러워하기도 한다.
원작에서 했던 점쟁이 행세를 어떻게 했는지 DLC 시나리오에서 나오는데 대충 카운슬링해서 한 답변이라고 미셸 본인이 요나에게 말한다. 이에 요나는 당연하게 미셸을 사기꾼이라고 깐다.
서포터로도 참가하는데 커맨드명은 '선견지명'. 직감을 걸어주는 효과로 패시브는 깨알같이 죽음을 극복하면 그만이라는 사상덕에 아군 유닛이 격추되면 모든 아군 파일럿의 기력 +5[5]라는 웃음이 절로 나오는 원작 재현을 해놨다. 다만 A랑 R처럼 전략적으로는 활용할수가 없는데, 사양상 범위 내에 적이 하나도 없으면 맵병기가 발사가 안되는데다가, 이걸 이용해야만 깰 수 있는 쯔메슈퍼로보 같은 게 있었거나, 자폭 정신기라도 있었으면 모를까 조건에 비해 리턴이 너무 작아서 쓸모없다. 설상가상으로 확장팩 발매 이후 추가된 익스퍼트 플러스 난이도는 아군 유닛중 하나라도 격추되면 게임오버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무쓸모 패시브 스킬로 전락해버렸다.
사실 더 큰 문제는 멀쩡히 살아남는 주제에[6] 페넥스 최종기 연출에서 유령으로 나온다. 심지어 그 연출에서 요나의 대사마저 미셸을 죽은 사람으로 취급한다.
[1] 철혈의 오펀스에서 아키히로 엘트란드의 유년기를 맡았다.[2] II 네오 지옹도 루오 상회에서 내러티브 건담의 적대자로 쓰기 위해 넘겨준 것이다.[3] 게다가 미셸은 리타의 성격까지 계산해, 페넥스가 사람이 많은 콜로니 내에서는 잘 싸우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실제로도 페넥스(리타)는 자기 뒤에 있는 사람들이 다칠까봐 내러티브 건담의 공격을 맞기만 했다.[4] 이게 폭발하면 그 여파로 생긴 잔해가 지구를 덮쳐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계산이 나온다.[5] 참고로 슈퍼로봇대전 A와 슈퍼로봇대전 R에서는 아군 유닛 격추시 기력 상승량이 타 시리즈 대비 큰데(강기시 +5, 초강기시 +10), 특히 A의 경우 아군 파일럿의 과반수가 강기라서 미셸의 서포터 패시브랑 거의 비슷한 효과가 뜬다. R의 경우 보통(변화 없음) 성격이 많아져서 A때만한 위용은 없어졌다.[6] 살아남은 이유는 셔틀 폭발때 가란시에르가 탈출포트를 받아서 살아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