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사운드트랙 | 평가 | 흥행 | 해석 등장인물 |
1. 개요
미키 17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2. 평가
[include(틀:평가/영화 평점,IMDb=tt12299608, IMDb_user=7.4, IMDb_highlight=display,
로튼토마토=mickey_17, 로튼토마토_tomato=88, 로튼토마토_popcorn=, 로튼토마토_highlight=display,
메타크리틱=mickey-17, 메타크리틱_critic=75, 메타크리틱_user=, 메타크리틱_highlight=display,
레터박스=mickey-17, 레터박스_user=3.8, ## 레터박스_highlight=display,
왓챠=md7Ypo1, 왓챠_user=3.7, ## 왓챠_highlight=display,
키노라이츠=114677, 키노라이츠_light=95.3, 키노라이츠_star=3.9, ## 키노라이츠_highlight=display,
네이버영화=미키 17, 네이버영화_audience=8.01, ## 네이버영화_highlight=display,
CGV=89058, CGV_egg=90, ## CGV_highlight=display,
롯데시네마=21854, 롯데시네마_user=9.0, ## 롯데시네마_highlight=display,
메가박스=24131500, 메가박스_user=8.6, ## 메가박스_highlight=display,
씨네21=61834, 씨네21_expert=7.40, 씨네21_user=, ## 씨네21_highlight=display,
평론 사이트를 종합해보면 전반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중 평가가 아쉬운 편이었던 〈옥자〉와 비슷한 점수를 받고있다.[1] 생명의 존귀함,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 등의 주제 의식이 다소 맥 없이 흘러 가다가 조명 받지 못하고 끝나버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뽑힌다. 결국 전작 〈기생충〉으로 무려 오스카 4관왕을 휩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 봉준호의 역대 한국인 감독 작품 사상 최고액인 1600억여 원이 투입된 신작치고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작품의 완성도 문제 외에도 "영화는 메시지를 담는 도구가 아니다."라는 어록으로 유명한 봉준호답지 않게 직선적이고 노골적으로 미국의 현실을 겨냥한 정치 풍자를 한 것에 "예술작품 같지 않고 선전물 같았다"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2] 또 블랙 코미디 영화임을 자처한것 치고는 사람이 가득한 영화관에서 아무도 웃지 않았다는 후기가 많이 보일 정도로 작품속 봉준호식 유머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붙고있다. 극중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통역기'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등장시켜 사태를 모면하는 편의주의적 연출에 대한 호불호나, 별도로 할당되었던 게 분명했을 보안 팀장 캐릭터의 서사가 증발한 편집도 의아함을 낳았다. 하지만 영화 최후반부의 백일몽 시퀀스와 주연이자 1인 2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의 뛰어난 연기력, 〈기생충〉에 이어 본작의 음악도 담당한 정재일의 스코어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3. 평론가 평
3.1. 긍정적 평가
파들어갈수록 넓어지는 흥미진진한 역설이 새벽별처럼 반짝이는 유머에 담겼다.
단일한 진화에 저항하는 다수성의 격렬한 귀환
미키를 복제하는 방식에 있어서 독특한 지점은 그의 기억과 성격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점이다. 복제의 대상이 꼭 미키여야 할 이유도, 그의 전부를 보존해야 할 당위도 거의 없다. 어릴 적 겪은 특수한 사건으로 인한 내상에 시달리는 그는, 어떻게 보더라도 완벽한 인류의 표본처럼 보이진 않는다. 이것은 어쩌면 진화에 관한 저항이다. 진화의 믿음이 깨어진 인간이 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선택을 소동으로 탈바꿈한다. 웃음 속에 깃든 슬픔인지, 슬픔 속에 깃든 웃음인지 분간할 수 없는 것이, 틀림없이 봉준호 영화로구나 싶다.
미키를 복제하는 방식에 있어서 독특한 지점은 그의 기억과 성격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점이다. 복제의 대상이 꼭 미키여야 할 이유도, 그의 전부를 보존해야 할 당위도 거의 없다. 어릴 적 겪은 특수한 사건으로 인한 내상에 시달리는 그는, 어떻게 보더라도 완벽한 인류의 표본처럼 보이진 않는다. 이것은 어쩌면 진화에 관한 저항이다. 진화의 믿음이 깨어진 인간이 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선택을 소동으로 탈바꿈한다. 웃음 속에 깃든 슬픔인지, 슬픔 속에 깃든 웃음인지 분간할 수 없는 것이, 틀림없이 봉준호 영화로구나 싶다.
김소희 (씨네21) | ★★★★
<옥자>의 여집합이자 <설국열차>의 3차원적 확장
광대무변한 우주에도 밀리지 않는 이야기꾼의 부피감. <설국열차>의 계급론과 <옥자>의 생태주의를 아우르는 <미키 17>은 그가 거쳐온 담론을 모두 흡수한 거대한 블랙홀처럼 보인다. 격양된 몸짓의 전방위적인 풍자부터 트랜스 휴머니즘을 훑는 육체적 이미지까지 장르와 방법론이 혼종 되면서 흥미로운 영화적 화학반응이 끝없이 이어진다. 봉준호의 작가적 여정에서도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 인생에서도 새로운 분기가 될 작품이다.
광대무변한 우주에도 밀리지 않는 이야기꾼의 부피감. <설국열차>의 계급론과 <옥자>의 생태주의를 아우르는 <미키 17>은 그가 거쳐온 담론을 모두 흡수한 거대한 블랙홀처럼 보인다. 격양된 몸짓의 전방위적인 풍자부터 트랜스 휴머니즘을 훑는 육체적 이미지까지 장르와 방법론이 혼종 되면서 흥미로운 영화적 화학반응이 끝없이 이어진다. 봉준호의 작가적 여정에서도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 인생에서도 새로운 분기가 될 작품이다.
최현수 (씨네21) | ★★★★
자본주의 파시즘에 반하는 존재 방식으로서의 사랑을 논하는, 생명력 가득한 SF
김소미 (씨네21) | ★★★★
이 부조리한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덜컹거림들을 사랑해
김철홍 (씨네21) | ★★★★
사실은 너무나 살고싶었노라 외치는 어느 죽음 노동자
2054년, 영 멀지 않은 시대에 인류는 거주지를 스스로 선택한다. 여기서 인류란 무엇일까. 용감한 개척자, 외로운 이민자, 혹은 이기적인 식민지배자. 오로지 빚더미가 무서워 지구를 떠난 미키는 보험이나 산업재해, 노동조합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의 얼굴을 띤다. <미키 17>은 로맨스, 블랙 코미디, SF 등 다양한 장르가 정신없이 뒤섞이는 와중에도 착취적인 자본주의와 디아스포라가 노동자의 삶을 어떻게 쥐고 흔드는지 견고하게 보여준다.
2054년, 영 멀지 않은 시대에 인류는 거주지를 스스로 선택한다. 여기서 인류란 무엇일까. 용감한 개척자, 외로운 이민자, 혹은 이기적인 식민지배자. 오로지 빚더미가 무서워 지구를 떠난 미키는 보험이나 산업재해, 노동조합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의 얼굴을 띤다. <미키 17>은 로맨스, 블랙 코미디, SF 등 다양한 장르가 정신없이 뒤섞이는 와중에도 착취적인 자본주의와 디아스포라가 노동자의 삶을 어떻게 쥐고 흔드는지 견고하게 보여준다.
이자연 (씨네21) | ★★★★
때로 순해질 순 있어도 결코 복제되진 않는 (봉준호의) 오리지널리티
자본주의에 대한 냉소, 생명 윤리, 정치 풍자, 철학적 딜레마 등 (봉준호의) SF 디스토피아 물이 다룸직한 요소를 총체적으로 훑으며 성실하게 포개 놓았다. (좋은 의미와 아쉬운 의미 모두) 쉽고 친절하고 모범적인 상상력. 있을 건 다 있는데 깊게 발 담그진 않는다. 선을 넘지 않는 착한 태도에 불만족스러울 순 있어도 매끄러운 완성도에 불평하긴 어렵다. 아쉬움을 느끼는 이들조차 몇몇 장면에선 섬뜩한 디테일과 기이한 뒤틀림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원맨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로버트 패틴슨의 남루한 연기는 독보적이다.
자본주의에 대한 냉소, 생명 윤리, 정치 풍자, 철학적 딜레마 등 (봉준호의) SF 디스토피아 물이 다룸직한 요소를 총체적으로 훑으며 성실하게 포개 놓았다. (좋은 의미와 아쉬운 의미 모두) 쉽고 친절하고 모범적인 상상력. 있을 건 다 있는데 깊게 발 담그진 않는다. 선을 넘지 않는 착한 태도에 불만족스러울 순 있어도 매끄러운 완성도에 불평하긴 어렵다. 아쉬움을 느끼는 이들조차 몇몇 장면에선 섬뜩한 디테일과 기이한 뒤틀림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원맨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로버트 패틴슨의 남루한 연기는 독보적이다.
봉준호의 가장 본격적인 코미디 영화
김지연 (씨네플레이) | ★★★☆
더 짙어진 봉준호식 생태주의, 비인간 존재와의 공존을 모색하다
추아영 (씨네플레이) | ★★★☆
봉준호의 <미키 17>을 사전 시사회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는데,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봉 감독의 작품은 항상 아름답고 세심하게 제작되는데, 이번 기묘한 우주 오디세이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SF적 비주얼이 끝없이 아름답고, 여러 명의 로버트 패틴슨이 펼치는 매력적인 연기가 이를 단단히 받쳐줍니다. 봉준호 같은 거장이 과감한 장르 영화를 계속 만들어 주는 것은 정말 행운이며, 이 영화가 개봉하면 꼭 가장 큰 스크린에서 감상하길 추천합니다.
I was lucky enough to see an early screening of Bong Joon-ho's mickey17, and I’m thrilled to say that you’re in for an eye-popping treat. Director Bong’s work is always beautifully and meticulously crafted, and this oddball space odyssey is no exception. The sci-fi eye candy is endlessly gorgeous and it's all anchored by a very charming performance (or rather, performances) from the many Robert Pattinsons. We’re fortunate to have auteurs like Bong making bold new genre films, so do yourself a favour and see this on the biggest screen possible when it comes out.
온갖 잔혹함과 어리석음 속에서도 봉준호는 중요한 깨달음을 전한다. 우리가 진짜 보고 있는 것은 '행복해져도 괜찮다'는 것을 배워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Clarisse Loughrey (The Independent)
‘미키 17’은 처음부터 유쾌하고 매력적이며, 독창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SF 세계를 구축한다. 유머와 풍자, 장르적 요소를 통해 강렬하고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봉준호의 최고의 영어 영화이자 로버트 패틴슨의 인생 연기라고 할 수 있다.
David Opie (Total Film)
이 작품은 단순히 봉준호가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또 다른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에 대한 애정을 그린 최초의 작품이다.
David Ehrlich (IndieWire)
봉준호는 고전 할리우드 스타일을 간결하게 변주하며, 계급 의식을 담은 영화로 현 체제를 도전적으로 비판하는 전통을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이어간다.
Digby Houghton (The Playlist)
‘미키 17’은 끔찍한 현실을 존재론적 우화로 집약하며, 노동자 계급의 고통을 ‘환상특급’만큼이나 정교하게 비유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랑과 연결, 공동체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더 나은 삶을 요구하는 외침이다.
BJ Colangelo (Slashfilm)
봉준호 감독은 현재의 한국 사회나 더욱 계층화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풍자하며 자본주의의 어두움을 날카롭게 비판해왔다. ‘미키 17’의 근미래 설정은 각 세부 사항마다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가득 담고 있다.
Alison Willmore (New York Magazine(Vulture))
‘미키 17’은 복제 인간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프랜차이즈에 얽매이지 않은 1억 달러 규모의 활기찬 SF 풍자극이다. 20세기 후반의 블록버스터처럼 자유롭고, 가능한 한 많은 요소를 한 편에 담아내려는 과감함을 보여준다.
Robbie Collin (The Telegraph)
3.2. 복합적 평가
가까이서 보면 범작, 멀리서 보면 수작
홍수정 (씨네21) | ★★★☆
전작의 익숙한 요소들로 뽑아낸 모난 데 없는 완성도
허남웅 (씨네21) | ★★★
미키처럼 이 영화도 어딘가 엉뚱하고 다소 일관성이 부족하지만, 동시에 유쾌하고 사려 깊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현실적이다. 이 시대에 걸맞은 매력적인 우주적 기이함.
Helen O'Hara (Empire)
‘미키 17’은 봉준호의 이전 작품들만큼 정치적 날카로움이 있지는 않지만, 확실히 엄청난 재미를 선사한다. 기존 블록버스터 영화와는 전혀 다른, 크고 기이한 스펙터클.
Lou Thomas (Time Out)
‘미키 17’은 다양한 톤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데 다소 흔들리지만, 봉준호의 인간성에 대한 분노와 불사의 존재로서 진정한 삶을 살 수 없는 주인공에 대한 연민이 작품을 지탱한다.
Tim Grierson (Screen Daily)
이 영화는 기괴하고 놀랍지만, 의외로 무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Peter Bradshaw (The Guardian)
3.3. 부정적 평가
이 영화는 흥분과 피로를 동시에 유발한다. 야심은 넘치지만, 실행 면에서는 고되다. 6년 동안의 기다림 끝에 이러한 과잉은 이해할 수 있지만, 배부르게 먹고도 만족스럽지 않은 만찬 같다.
Ben Croll (TheWrap)
봉준호의 신작은 그의 전작처럼 혼란스러운 전개를 이어간다. 하지만 주제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는 아쉽게도 실패한다.
David Rooney (The Hollywood Reporter)
봉준호의 세 번째 영어 영화 중 가장 약한 작품이다. 풍자를 약화시키고, 관객이 이해하기 쉽게 과도하게 설명하며 농담마다 의미를 쉽게 전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Alistair Ryder (Looper)
기묘함으로 점수를 얻긴 했지만, ‘미키 17’의 상당 부분은 엉성하고, 소란스럽고, 과하게 교훈적이다. 특히 마크 러팔로의 트럼프를 연상시키는 악역은 짜증을 유발한다.
Peter Debruge (Variety)
여러 장면이 코믹한 효과를 노리지만, 정작 웃음을 유발하는 데는 실패한다.
Hugh Montgomery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