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장인물 ]
- ||<tablewidth=100%><width=1000><tablebgcolor=#708db7><bgcolor=#3e5678><color=#ffffff><-3> 주인공||세 자매의 가족원령 家원령그룹인경 주변 인물
<rowcolor=#ffffff> 인주 주변 인물도일 주변 인물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 [ 방영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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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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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tvN)/음악#s-2.1| Part 1
Enough]]
(Prod. Primary)
Zior Park
2022. 09. 18.[[작은 아씨들(tvN)/음악#s-2.2| Part 2
LA VIE]]
SOLE
2022. 10. 02.[[작은 아씨들(tvN)/음악#s-2.3| Full Track
작은 아씨들 OST]]
Various Arists
2022. 10. 09.기타 상세 내용은 음악 문서 참고.
<colbgcolor=#3e5678,#1f2c3f><colcolor=#e6e8d0> 박재상 | |
배우: 엄기준 | |
가족 | 아버지 박일복 |
아내 원상아, 딸 박효린 | |
한 때는 광부였고 나중엔 운전사가 된 남자의 아들 / 박재상재단 이사장 / 시민당 국회의원 |
[clearfix]
1. 개요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엄기준.어린 시절은 불우했지만 머리가 비상해 소년 급제로 변호사가 되었다. 아버지가 운전사로 일하던 원기선 장군의 신뢰를 얻었다. 대형로펌의 기업 전문 변호사로 굵직한 사건들을 맡다가 2018년 저축은행 사건 이후 행보가 완전히 달라져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변론으로 이름을 알렸다. 원기선 장군의 딸 상아와 결혼. 자신의 이름을 건 장학재단을 출범시키며 정치 활동을 시작한다. |
2. 작중 행적
뉴스 속에서 간첩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노인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이 때, 오인경의 선배 기자인 장마리의 입에 따르면, 보안 사령관직을 지낸 원기선 장군의 사위임에도 불구하고 간첩 누명을 쓴 피해자를 찾아가 직접 사과를 하는 모습을 통해 소신 있어 보인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오인경은 진실성이 의심되며 한번쯤은 검증을 해봐야 한다고 반박하고, 오인경은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조사함으로써 박재상의 비리를 캐내기로 하는데...
이후 재단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고, 오인경에게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변호한 것과 관련하여 공격을 받지만 자신은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변호한 변호인단 중 한명이었을 뿐이라며 오인경의 공격을 가볍게 넘긴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장마리가 촬영한 영상 속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영상 속 박재상은 오인경에게 술 냄새가 난다며 낮술을 했냐고 묻고 있었다. 이 영상으로 인해 오인경은 방송국에서 정직 처분을 받게 된다.
3화에서는 오인혜가 저택에 있는 인형을 훔치려는 모습을 목격했고, 오인혜에게 자신 또한 가난이 너무 싫었고, 저택의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를 희생해야만 했다는 말을 한다.[1] 그러면서 오인혜에게 너 또한 이 집안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너의 가족을 희생해야만 한다는 말을 남기는데, 이 말을 들은 오인혜가 무언가를 결심한 표정을 짓는 것이 3화의 엔딩이다.
4화에서 오인혜가 병으로 쓰러지자, 이를 이용하여 지지율을 올리자는 원상아의 제안 아닌 제안을 받아들이고, 오인혜를 이용해 자신의 지지율을 올릴 생각을 한다. 그러기 위해 오인주에게 수술비를 대납할테니[2] 오인혜의 수술이 끝나면 병상에 누워 있는 인혜와 인터뷰 장면을 촬영할 것을 요구한다. 20억을 모두 뺏겨 완전히 개털이 된 오인주는 어쩔 수 없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원령가와 오인혜의 인터뷰는 순조롭게 진행된다.
하지만 보다 못한 오인경이 자신의 고모할머니인 오혜석을 데려와 인혜의 수술비를 모두 납부하였고[3], 이로 인해 경제적인 문제로 세 자매를 옭아매는 것에는 실패하게 된다.
5화에서는 원상아가 싱가폴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열이 뻗친 나머지 골프채로 TV를 부순다.[4] 원상아가 싱가포르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거기서 뭘 했냐며 캐묻지만 원상아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자 그녀의 캐리어를 뒤지고 부딪히는 소리가 날 정도로 어지럽히며 부부 싸움을 한다. 또한 5화 마지막 장면에서 오인경에게 아버지 박일복의 숨겨둔 재산과 관련된 것으로 한방 먹게 되고, 집에 주차된 자동차 안에서 패닉 상태로 발견된 박효린을 달래주기 위해 달려온 오인주와 오인혜 자매에 의해 진화영이 죽은 당일에 진화영의 집에 찾아갔던 사실을 발각당하게 된다.[5]
6화에서는 기자회견을 열어 오인경이 제시한 아버지의 부정축재 의혹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은 물론[6], 아버지 박일복의 재산을 자신의 재단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오인경의 공격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은 물론, 아예 자신에 대한 여론 자체를 좋아지게 만든다.
7화에서는 원상아와 함께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고, 원상아에게 애정 행각을 시전하지만 원상아에게 경멸어린 시선과 함께 자신의 아버지와 닮아가서 징그럽다는 말까지 듣는다. 그리고 곧바로 원상아와 부부 싸움을 하였고, 이후 오인혜와 박효린에 의해 원상아를 집에 유폐시키는 것을 목격당했다.
원상아를 유폐한 뒤, 박효린과 오인혜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좋은 가장인 척 행세를 하고, 박효린에게는 잠시만 엄마를 쉬게 해달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오인혜를 눈여겨본다. 그리고 최도일이 자신의 아버지인 최희재를 찾아갔다는 것을 눈치채고, 최도일을 압박한다. 뿐만 아니라 최도일에게 오인주를 처리하라고 명령하였고, 최도일이 당장 내일이라도 가능하다는 말에 선뜻 놀라면서도 내일까지 오인주를 죽이지 못하면 너가 죽는다는 말을 하며 그를 압박한다.
곧바로 최도일이 최희재의 주소를 적은 쪽지를 주자 암살단을 보내 최희재를 죽일 것을 사주하였으나, 이미 최희재는 집에 폭탄을 설치한 뒤, 집을 빠져나간 상태였고, 최희재는 폭탄 스위치를 눌러 암살단을 몰살시킨다.
8화에서는 하교하는 오인혜를 불러세운 뒤, 낡은 공장의 옥상으로 데리고 가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7] 그리고 대외 활동 도중, 원상아가 자신의 눈을 피해 싱가폴로 갔다는 것을 알게 되어 멘붕한 나머지 자신의 딸인 박효린을 마구 다그치는 모습을 보인다.
대외적으로 기품 있는 사모님 행세를 하며 뒤에서 암약하고 있는 원상아와는 달리 점점 적대 세력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당장 9화에서는 그에게 원한이 많은 최희재가 아예 유세 중에 총, 칼, 폭탄 등 전쟁에 맞먹는 수단들을 통해 그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자기 세력 내부에서도 원상아가 멋대로 박재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는 마당인데, 그 수많은 위기 속들에서도 최종보스 자리를 끝까지 살아서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9화에서는 원상아가 싱가폴에서 오인주를 죽이려는 순간, 최도일에게 전화를 건 뒤, 최도일이 원상아를 찾아가 오인주를 죽이는 것을 저지하게 만든다. 물론 이는 오인경이 장부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박재상과 딜을 한 결과였고, 박재상은 오인경에게 넘겨받은 장부를 모두 불타는 벽난로에 넣어 태워버린다.
그리고 오인경에게 조완규 팀장 또한 자신의 사람이었으며, 오인경에게 자연 재해 관련 보도 등 힘든 일을 맡겼던 것 모두 오인경을 견제하기 위해서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밝힌다. 이후, 한국으로 들어온 원상아, 오인혜와 박효린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다 원상아의 손에 이끌려 5분간 정사를 나누는데, 이 때 원상아는 오인경 때문에 자신의 계획이 망가졌으니 오인경을 죽일 것을 부탁한다.
이후 성 베네딕토 정신병원에서 오인경을 놓친 것도 모자라 오인주에게 먼지나게 맞고 돌아온 고실장을 질책하였고[8], 9화 극후반부에는 원상우에게 연락을 받아 원상우를 만나러 간다. 그리고 원상우는 곧바로 박재상의 뒷통수에 총을 겨누면서 9화는 마무리된다.
10화에서 박재상은 원상우에게서 총을 빼앗고 죽이려했지만 사실 그 권총은 빈 총이었다. 원상우가 이를 보고 비웃자, 박재상은 격분하여 상우를 여러번 때리고 마지막으로 돌덩이를 가져와 머리를 여러번 내리쳐 죽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선역 측 인물들을 견제하는 행보를 보인다. 최도일의 어머니였던 안소영이 혀를 깨물고 자살을 시도하자 이를 이용해 최도일에게 최희재를 저지한다면 어머니와 함께 외국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회유한다. 그리고 오인경이 자신의 죄를 폭로하려고 하자 알콜 중독자의 말을 믿냐며 오인경을 알콜 중독자로 몰아가려 한다.
이후 선거 유세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게 되고, 연설을 하던 도중 박재상의 뒤에 있던 거대한 스크린에 자신이 원상우를 죽일 당시의 모습이 찍힌 영상이 송출된다. 박재상은 아무렇지도 않게 기자회견을 계속하려고 했으나, 다시금 원상우를 살해하던 당시의 모습이 찍힌 영상이 방송되자 기자회견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사실 원상우는 박재상을 죽이러 간 것이 아니라 박재상에게 살해당하기 위해 그를 만나러 간 것이다. 원상우의 옷에 달린 소형 카메라가 이 장면을 모두 촬영하고 있었고, 그 영상이 웹하드에 백업되고 있었다. 그리고 상우는 예약 기능으로 그 웹하드의 링크가 오인경의 이메일로 전송되도록 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딥페이크였다고 선동하였고, 이 선동이 잘 먹혀들어갔는지 박재상은 서울 시장 선거 출구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차 당선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출구조사 방송 이후 곧바로 박재상의 투신 자살 소식이 속보로 보도되었다. 이후 박재상의 시신은 원상아의 눈 앞에서 손에 푸른 난초를 쥔 채 그대로 영안실에 안치된다. 이게 미스터리인데, 그 이유는 박재상 자신이 바라던 대로 당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신자살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원상우 살해 논란은 감당하기 어려운 난제였기 때문에 죽음으로서 의혹을 종식시키려고 했던 모양. 실제로 박재상이 죽고 나서 오인경은 할 말을 잃어버렸고 의혹 역시 급속도로 종식되었다.[9]
11화에서 원상아가 깎아준 사과 접시에 푸른 난초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10]. 비록 매일 다투기만 했던 부부 관계였지만 박재상은 원상아를 일그러진 형태라고 하더라도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11][12] 원상아가 죽으라고 하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내린 것이었다. 원상아의 고삐 역할을 하던 박재상이 죽음을 맞이하자 이후에 원상아는 폭주 열차처럼 달려나가기 시작하고 급속도로 파멸하기 시작한다.
3. 명대사
내가 이 자리에 어떻게 올라왔는데. 너는 운이 좋아서 그 집에 태어난 것 뿐이지만 난 이 자리를 지키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
니가 왜 나랑 결혼했는지 알아. 언제든지 너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망설임 없이. ··· 말했잖아, 무슨 짓을 해서라도 널 지킬 거라고. 세상 가장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서라도. |
4. 여담
- 극중 타고다니는 차량은 3세대 제네시스 G80 차량.
- 엄기준이 연기했던 전작의 주단태의 임팩트가 강했던데다 박재상의 캐릭터성 또한 주단태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인지 극중 캐릭터명인 박재상보다는 주단태로 자주 불린다. 뿐만 아니라 박재상이 나오는 씬을 편집한 클립 영상이나 예고편에서도 주단태 혹은 헤라팰리스 관련 드립이 계속 나오고 있다.[13] 다만 주단태에 비하면 뭔가 나사 하나는 빠진 인물이란 평도 공존한다.[14] 특히 전개가 후반부로 접어든 지금은 아예 목숨까지 잃어 최종보스의 자리까지 빼앗긴 신세다.
- 이 드라마의 정치인 버전 주단태[15], 차민호, 마이클 장, 조현민. 메인 빌런으로 활약하며 모두의 공공의 적으로 군림한다는 점, 그러다 자신의 일생일대의 목표를 이루기 직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누군가를 죽이는 모습이 생생하게 촬영된 영상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는 점[16], 그리고 자신의 죄가 폭로된 직후 마지막 화로부터 2회 분량을 남겨둔 채 추락사로 생을 마감하면서 극에서 퇴장한다는 점[17], 퇴장 이후 자신과 협력 관계에 놓여 있던 악녀에게 진 최종 보스 자리를 넘겨준다는 점에서 전작의 주단태와 비슷하다.[18] 다만 주단태는 주도적으로 사건을 꾸미는 빌런인데에 반해서, 박재상은 결과적으로 차민호처럼[19] 아내의 손에 놀아난 꼭두각시이다. 이런 점에선 차민호랑 주단태와 달리 정말로 부인 잘못 만나서 비참한 결과를 맞이한 케이스다.[20]
- 그래서인지 주단태와 마찬가지로 이재명이 연상된다는 의견이 있다.
- 허나 주단태와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는데, '박재상은 원상아를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했다'는 것[21]. 여기에는 상당량의 서술트릭이 동반되었다. 초반에는 박재상의 악행만 중점적으로 묘사되어 밖에서는 위선을 떨고 가정에서는 아내와 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전형적인 캐릭터 처럼 보이지만, 원상아의 정체가 드러난 후 해당 장면들을 다시 보면 '싸이코패스 아내를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게 드러난다[22]. 박재상의 권력욕은 본인의 의지도 있지만 상당수는 '원상아라는 여자의 남편'이 되기 위한 것이며, 원상아의 적선같은 손길이라도 받기 위해[23]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았다. 결국 본인의 말 그대로 목숨과 꿈 마저도 원상아를 위해서라면 일고의 망설임도 없이 버릴 수 있었다[24]. 사실 드라마가 방영되기전에 나온 예고편 영상에서 엄기준이 박재상이란 캐릭터의 매력이 아내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애처가라고 한 적이 있었으며, 박재상은 어릴때부터 야망이 아주 큰 욕심꾼 + 사랑꾼이라 소개한 바 있다.
- 그의 아버지의 이름은 박일복이며 원기선의 운전기사였다. 원상우의 증언으로는 운전 뿐 아니라 살인청부같은 임무도 마다하지 않고 수행해서 원기선의 총애를 산 모양이다.
- 이 작품에서 장사평 역을 맡은 장광이 피고인에서 엄기준 본인이 맡았던 차선호와 차민호의 아버지 차영운으로 나왔었는데 차영운은 차민호를 괴물로 만든 만악의 근원이었다.
- 장사평은 죽기 전 박재상이 정란회의 대표가 된것은 박재상이 그 직함을 강탈한 것이 아니라 능력을 인정받아 된 것이라고 하였다.
[1] 이 때, 박재상의 말을 통해서 박재상이 오인혜와 굉장히 유사한 성장 과정을 거쳤음을 알 수 있다. 박재상은 원상우와 친한 사이였지만, 한편으로는 그를 매우 질투했고, 원상우를 밀어내고 자신이 이 집의 사람이 되려고 수 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결국,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결과 원상우를 밀어내는데 성공하고 완벽하게 원령가의 일원이 되었다고.[2] 이 때, 박재상과 원상아는 수술비 대납을 통해 세자매를 완전히 경제적으로 옭아맬 생각이었다.[3] 이 장면에서 오혜석이 박재상에게 그의 아버지인 박일복이라는 이름을 언급하며, 박일복과 함께 땅을 보러 다녔다는 말을 한다.[4] 이 때, 골프채로 무언가를 박살내는 장면에서 전작의 이 인물과 오버랩되는건 덤.[5] 정확히는 차 내부에서 박효린이 진화영의 집으로 들어가는 박재상의 모습이 찍힌 블랙박스를 들고 있었다.[6] 자신의 장인인 원기선이 박일복 이름으로 등록한 차명재산이었다고 주장한다.[7] 박재상은 이 낡은 공장을 철거한 뒤, 새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낡은 것을 무너뜨리고 자신만의 새 것을 만들겠다는 그의 사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마치 이 모습이 전 작의 이 인물과 비슷하다. 원상아가 자기 멋대로 설치자 격노하는 것 또한 일단은 원령 가와 원상아(낡은 것)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나 자신의 시대(자신만의 새 것)를 남몰래 추구하고 있는 그의 진의를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8] 여기서 주단태가 조호영을 닦달하는 모습이 연상되지만 박재상은 고수임을 폭행하진 않았다.[9] 박재상이 아니라 원상아에 초점을 둔다면 박재상이 죽을 죄야 많다. 원상아 본인이 말한것처럼 박재상은 머슴에 불과한데, 8화에서는 원상아의 연극(=고도로 설계해둔 오인주 살해 계획)을 감히 방해하고, 오인경을 죽여버리라는 말도 제대로 실행 못했으며, 어쨌든 본인의 혈육인 원상우를 매우 잔혹히 살해했다는 점까지. 덧붙여서 자기를 감히 감금하기까지 했으니.[10] 이때 원상아는 박재상에게 '당신이 제대로 못 해내는 바람에 나랑 아빠가 위험해졌다'고 말한다. 즉 박재상을 타겟으로 한 공격 때문에 정란회까지 드러나고 위기에 몰리게 생겼으니 죽어서 여론을 잠재우라고 한 것.[11] 원상아가 자신과 결혼한 이유가 '언제든 원상아를 위해 죽을 사람이라서'임을 알고있었다. 즉 자신의 사랑이 영원히 보답받을 수 없음을 알고도 원상아를 위해 목숨을 버렸다.[12] 박재상은 12살 때 부터 원상아를 사랑했다. 초반부 원상아가 '운전기사 아들이 대통령이 되고싶어 나랑 결혼한 것' 이라고 매도할 때에도 박재상은 '난 당신과 결혼하려고 대통령이 되려는 것'이라고 답하는데, 당시에는 박재상이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비춰졌으나 이때의 다정한 모습은 모두 진심이었다.[13] 하지만 박재상은 엄기준 배우가 맡았던 전작의 주단태에 비하면 입지가 매우 초라한 인물이다. 우선 주단태는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무대가 되는 헤라팰리스의 설계자였으며, 세계 각 대도시에 주단태가 설계한 건축물들이 랜드마크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커리어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헤라팰리스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주인이었으며, 오프닝에서도 주단태의 입지가 사자의 등에 올라 타 세상을 호령하는 왕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등 범접불가의 막강하기 짝이 없는 위세를 지닌 권력자로 묘사된다. 나름 잘나가는 변호사 출신으로 이제 겨우 정계에 발을 들인 박재상과는 입지 면에서 차원이 다른 인물. 그리고 주단태보다는 비교적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박재상은 주단태와는 다르게 부하들을 폭행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물론 박재상의 부하인 고수임은 전작의 조호영과 비교하는게 수치일 정도로 일처리도 빠르며, 제법 유능한 편이다. 고수임 또한 주인공 일당에게 수시로 농락당했던 조호영과는 다르게 주인공 일당을 살벌하게 몰아붙이며 박재상의 임무를 철저히 수행하기 때문에 박재상이 굳이 부하들을 폭행하거나 욕할 이유가 없다.[14] 앞서 말한거 처럼 주단태에 비하면 뭔가 허술한 캐릭터임도 맞다. 박재상은 강만후의 성격을 가진 주단태라 보는게 맞다. 다만 강만후랑 달리 정란회의 대표는 자신의 능력으로 된 것은 맞다.[15] 주단태는 백준기 가문에 하인으로 들어가 그 집안의 하인 노릇을 하며 힘든 생활을 전전하다 백준기의 아버지를 일본도로 찔러 살해하고 그 집안의 아들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킨 뒤, 자신이 그 집안의 재산을 차지했고, 박재상은 원령가의 집안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결국 원기선 장군의 눈에 들어 실질적인 후계자가 되었으며, 원상우를 정신병원에 감금시켰다.[16] 주단태는 천수지구 기공식 기념파티에서 로건리를 폭사시키던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그대로 중계되었고, 박재상은 자신의 마지막 선거 유세를 위한 목적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원상우를 살해한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그대로 중계되었다.[17] 하지만 주단태와 박재상의 추락사는 결이 다르다. 주단태는 자신이 설계한 헤라팰리스를 폭파시키며, 무너지는 헤라팰리스에서 화려한 최후를 맞이하였고 시신 자체가 잔해에 깔려 훼손되었으나, 박재상은 낡은 건물 옥상에서 아무도 모르게 투신 자살하는 허무한 최후를 맞이하였지만 추락사한 시신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멀쩡하고 깨끗했다. 뿐만 아니라 사망 이후 주단태는 남의 신분을 빼앗은 범죄자이자 악질 폭탄 테러범으로 남았으나, 박재상은 사망 이후에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되려 박재상을 몰락시킨 자매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되돌아갔다는 점에서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18] 다만 주단태는 진 최종보스 자리를 유지했다.[19] 차민호는 반반이라 할 수 있다. 상당 수 범죄행위는 자신이 주도하였지만, 형으로써 살거나 아버지를 죽게 방치하고 회장이 된 것은 결국 아내에게 놀아난 꼴이었다.[20] 물론 원상아로 인해서 박재상은 부를 쥐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살인사건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물론 박재상 역시 원상우를 직접 죽게 한건 맞지만 적어도 이러한 문제들을 고쳐보려 했던 시도는 했었던 것은 맞았지만 생각대로 잘되진 못했던것 같다.[21] 주단태는 나애교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나, 자신의 안위보다 소중히 여기지는 않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한 장기말로 이용했다.[22] 일례로 원상아가 싱가폴에서 돌아온 직후 박재상은 원상아에게 거기서 무슨 짓을 했냐고 추궁하고 방 밖에서는 물건을 깨트리는 소리가 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의처증과 자격지심이 도진 박재상이 아내 앞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하필 바로 앞 씬에서 박재상이 딸 앞에서 TV를 부순다)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원상아의 정체를 알고 다시 보면 '원상아가 또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지' 물어보는 것이고, 깨지는 소리 역시 박재상이 아니라 원상아의 패악질이라는 게 보인다.[23] 초반부 원상아는 자신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박재상에게 '당신 아버지 같아. 징그러워'라며 모욕을 주고 거부하는데, 이후 박재상이 필요해지자 유혹하며 오인경을 죽이라고 사주한다.[24] 박재상이 원상아를 위해 폐건물 옥상에서 자살하는 씬을 보면, 멈춰서거나 감상에 젖는 묘사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가다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