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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원제목: 半影迹印
- 영어제목: Engrammatic Eclipse
- 일본어제목: 半影痕印
- 진행기간
- 중국: 2024년 5월 23일 ~ 6월 30일
- 한국: 2024년 12월 18일 ~ 2025년 1월 15일
- 개방조건: 키클롭스 섹터 표준 모드 2-15 클리어
- 신규인형: 생고마(한정)
"자취를 짜맞추어 녹슬었던 운명의 톱니바퀴를 다시 움직인다. 폐허를 넘어 노래 부르며 제비꽃이 황야에 다시 피어나네."
[반영족적] 이벤트 예고![반영족적] 이벤트 오픈 일정 공개!
[반영족적] 이벤트 예고![반영족적] 이벤트 오픈 일정 공개!
2. 이벤트 상세
2.1. 신규 기믹
2.1.1. 프로토콜 선택
탐색 출발 진입 시 유리 프로토콜 3개와 불리 프로토콜 3개를 선택 후 입장할 수 있다.선택한 불리 프로토콜은 각 필드의 로스트 터미널에서 점수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다.
=====# 유리 프로토콜 #=====
<rowcolor=#ffffff> 추가 오버클럭 | |
무료 오버클럭 횟수 +1 |
<rowcolor=#ffffff> 가판대 리뉴얼 | |
상점 무료 갱신 횟수 +1 |
<rowcolor=#ffffff> 유료 리부트 | |
캐시코인을 소모하여 이상구역을 새로고침할 수 있다.[1] |
<rowcolor=#ffffff> 긁어담기 | |
이번 탐색에서 캐시코인 획득량 추가로 +30% |
<rowcolor=#ffffff> 저점 생략 | |
탐색 중 초급 및 중급 충돌 구역 전투를 스킵하고 바로 보상을 얻는다. |
<rowcolor=#ffffff> 2배 드랍 | |
충돌 구역 결산 시 추가로 1회 함수 선택 |
<rowcolor=#ffffff> 자유 벡터 | |
경로를 무시하고 전진할 수 있다. |
=====# 불리 프로토콜 #=====
<rowcolor=#ffffff> 악성 스택 | |
이것 이외 무작위 불리한 프로토콜 1개 획득 [+10%] |
<rowcolor=#ffffff> 데이터 배드 섹터 | |
탐색 중 통행이 불가능한 방이 출현할 수 있다. [디지털 안개와 조합 시 게임 진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그 경우 해당 층을 리셋하길 권장합니다.] [+10%] |
<rowcolor=#ffffff> 디지털 안개 | |
데이터 안개가 탐색 경로를 가리고 공간을 뒤틉니다, 같은 경로를 선택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30%] |
<rowcolor=#ffffff> 위력강화·악령 | |
적 연산력 +60%, 적 공격력 +60% [+10%] |
<rowcolor=#ffffff> 체력강화·악령 | |
적 체력 +100% [+10%] |
<rowcolor=#ffffff> 엔트로피 포스 | |
적 엔트로피 유닛이 주는 피해 +30% [+10%] |
<rowcolor=#ffffff> 피해 쇠약 | |
아군 일반공격 피해 -30% [+20%] |
<rowcolor=#ffffff> 악령 증식 | |
적 체력 +200%, 물리/연산방어 -50% [+20%] |
<rowcolor=#ffffff> 점프 스케어·역방향 | |
아군이 받는 피해 +25%, 아군 유닛이 한 지점에 5초 이상 머물 경우 이 디버프를 해제한다. 이동 또는 점멸 후 다시 얻는다. [+20%] |
<rowcolor=#ffffff> 부두 인형 | |
적이 10초마다 자신 주변 빈칸에 중립 폭탄을 소환한다. 폭탄은 소환자 최대체력 10%를 계승하고 공격 또는 이동하지 않으며 5초 후 사라진다. 폭탄이 사라지기 전에 아군에 의해 처치되면 처치자에게 폭탄 최대체력 10%만큼의 고정피해를 준다. 적이 받는 피해 -3%, 주는 피해 +3% [+30%] |
<rowcolor=#ffffff> 에너지 누수 | |
아군 궁극기 게이지 충전 속도 -50% [+30%] |
====# 신규 팩터 #====
기존 팩터의 내용은 탄흔, 새, 수레국화 참고.
| <rowcolor=#ffffff> 재앙 원핵 ''' 범용 ''' |
치명피해를 준 후 자신의 치명피해 +40%, 최대 5회 중첩, 지속시간 5초. (Lv.3) |
| <rowcolor=#ffffff> 재앙의 신격 ''' 범용 ''' |
일반공격이 대상에게 「저주」를 1스택 부여한다. 「저주」: 스택당 받는 일반피해 +20%, 최대 5회 중첩. (Lv.3) |
| <rowcolor=#ffffff> 암초 밑의 해류 ''' 점멸 ''' |
점멸 후 공격력 및 연산력 +20%, 그리고 발밑에 샘구멍 발판을 생성한다, 지속시간 5초. 샘구멍 : 아군이 이 발판 위에 있을 때 2초마다 주는 피해와 피해 차감이 5% 상승한다, 최대 10회 상승 후 사라진다. 적이 이 발판을 지나가면 띄어 올리면서 현재 체력 10% 피해를 주고 사라진다. (Lv.3) |
| <rowcolor=#ffffff> 타락의 벼락 ''' 궁극기 ''' '''연산량 ''' |
궁극기 발동 후 엔트로피 번개를 쏘아, 적에게 연산력 200% 치명가능 연산피해를 준다, 이는 적 사이를 3회 튕긴다. (Lv.3) |
| <rowcolor=#ffffff> 카오스 브레이크 ''' 궁극기 ''' '''물리 ''' |
궁극기 발동 후, 자신 주위 2칸 범위에 공격력 70% 치명가능 물리피해를 초당 3회 준다, 지속시간 3초. (Lv.3) |
| <rowcolor=#ffffff> 무법자의 탐욕 ''' 궁극기 ''' |
2초마다 아군 유닛의 현재 체력을 4% 지불하여 궁극기 에너지를 10% 얻는다. (Lv.4) |
| <rowcolor=#ffffff> 악념 방출 ''' 궁극기 ''' |
궁극기 피해 +15%, 궁극기를 발동할 때마다 추가로 3%, 최대 4회 상승한다. (Lv.6) |
2.1.2. 봉인 열쇠
봉인 열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 그리고 당신은 이미 서울에 있다.(보유 시 일부 이상 구역에 새로운 선택지가 출현한다.)
맵을 클리어 시 가장 마지막 비밀 거래 구역에서 봉인 열쇠를 선택 후 함수 계승 단계에서 선택할 시 다음 맵을 돌 때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이상 구역에서 추가 선택지가 등장하며, 프로토콜이나 함수등을 얻을 수 있다. 소모성.
2.2. 이벤트 보상
2.2.1. 특별 패스
3. 스토리
3.1. 메모리 허브
PART.1 「기억 매듭 1」 MEMORY LANES {{{#!folding [ 중요 대화 ] | <tablewidth=100%>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생고마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 생고마 | 기억을 되찾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거예요. 심지어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있어요. 억지로 기억을 떠올리려고 하다 보면 마인드맵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줄 수도 있어요. | |
생고마 |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알려주는대로 차근차근 생각해 보세요. | |||
교수 | 어... 저기, 생고마 씨... | |||
생고마 | ...그리고 기억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있으면 꼭 말해줘요. 페르시카와 함께 당신을 도울 방법을 찾을 테니,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 |||
교수 | ... 생고마 씨, 알겠어. 이거 벌써 세 번째로 하는 말이거든... | |||
생고마 | 어? 아... 그랬나? 후후... 자칫하면 또... 어쨌든, 다음 단계는 아주 조심해야 해요. | |||
교수 | 하하, 본네빌이 당신 이야기를 할 때 왜 그렇게 어색한 표정을 지었는지 이제 이해가 되네. | |||
생고마 | 그 녀석도 참... 전 그냥 다른 사람보다 몇 마디 더 얹었을 뿐인걸요... | |||
생고마 | 그런데 <교수> [닉네임], 그 아이들과는 친근하게 굴면서 왜 저는 그렇게 편하게 이름도 부르지 않고 존대까지 하는 걸까요? | |||
생고마는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입을 삐죽거리며 호칭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 ||||
교수 | ...알겠어, 그럼... 생고마...? | |||
생고마 | 응~ 그래, 이래야지~ | |||
생고마 | 그런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본네빌, 셰일과의 관계가 좋아질 줄은 몰랐어. | |||
교수 | 그 둘은 내게 한 번도 네 신분을 밝힌 적은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 |||
생고마 | 그건 걱정 안 해. 모두 좋은 아이들이거든. 하지만... 음... 아냐... | |||
생고마는 조금 머뭇거리다가, 또 무언가 생각이라도 난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 ||||
생고마 | ...막 오아시스에 온 그 녀석들이 모두 너와 그렇게 가까워질 수 있었으니까, 어쩌면 나도... | |||
그녀는 낮게 한숨을 내쉬며 감탄한 뒤, 곧 표정을 가다듬고 본론으로 돌아갔다. | ||||
생고마 | <교수>, 자기의 기억 손상은 사실 되돌릴 수 없는 거예요. 오랜 연구 끝에 겨우 회복의 가능성을 조금 발견했을 뿐이죠.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자기에게 말해준다 하더라도, 그것은 단지 자기 기억을 되살릴 아주 작은 실마리에 불과해요. | |||
생고마 | 하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기억의 빈 공간은 오아시스의 모두가 천천히 보충해줄 거랍니다. | |||
교수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 |||
생고마 |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
}}}
PART.2 「기억 매듭 2」 MEMORY LANES {{{#!folding [ 중요 대화 ] | <tablewidth=100%>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페르시카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 페르시카 | 교수님, 커피입니다. | |
페르시카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한 잔을 내밀었다. 달콤한 향이 커피의 진한 풍미와 어우러져 자연스레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 ||||
교수 | 하하, 역시 페르시카는 여전히 스윗하네. | |||
페르시카 | 교수님과 저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거니까요. 아주 긴 이야기가 될 테니, 적절한 음료를 곁들이는 편이 좋죠. | |||
페르시카 | 하지만, 이 이야기는 길긴 해도 의외로 단순해요... 그저 한 인형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몸부림치다 구원을 얻은 이야기일 뿐이거든요. | |||
페르시카는 두 손으로 머그잔을 들고, 손가락으로 컵의 가장자리를 가볍게 쓸었다. | ||||
페르시카 | 영점회귀 사건 후, 저는 낯선 좌표에서 홀로 깨어났어요. 눈앞에는 온통 폐허와 황무지뿐이었고, 마음속은 초조함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었죠. | |||
페르시카 | 제가 다시 클라우드맵 섹터로 돌아왔을 때, 과거의 번영은 사라져 황폐하게 변해 있었고,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는 환상도 깨뜨렸죠... 하지만 다행히도, 막막함을 느낀 건 저 혼자만이 아니었다는 거죠. 저는 동료들을 찾았죠... 바로 최초의 망명자 소대의 모두였어요. | |||
페르시카 | 하지만 당시의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직책과 신분때문에 무언가를 하긴 했지만요. | |||
페르시카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자신의 감정을 추스렸다. | ||||
페르시카 | 그 이후의 일은 교수님도 이미 잘 알고 계시겠죠... 제 노력은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어요. 만약 교수님이 오지 않으셨다면, 망명자들은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르죠. | |||
페르시카 | 우리가 가장 나약할 때... 아니, 제가 가장 나약하고 무력했을 시기에, 교수님께서 저를 구원해 주셨어요. 그리고 오아시스라는 이름의 터전을 세우셨죠... | |||
교수 | 나 혼자 한 게 아니야,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오아시스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거야. | |||
교수 | 도와줘서 고마워, 페르시카. 네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와 나, 그리고 초창기 망명자 모두와 만났을 때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어...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아. | |||
난 남은 커피를 한 번에 마시고는 일어나 떠나려 했다. 그때, 페르시카가 아쉬운 듯 내 옷자락을 잡았다. | ||||
페르시카 | 교수님께서 밝히지 않은 비밀이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지금의 저에게 교수님은 교수님일 뿐이니까요. 진실이든, 신분이든, 그것과 상관없이... 저는 언제나 교수님 곁에 있을 거예요. | |||
페르시카 | 하지만... 한 가지만 교수님께서 약속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
페르시카 | 전에 저와 약속했던 것처럼, 기억을 찾는 여정에서 제가 교수님을 지켜드리고 싶어요. 교수님 혼자 짊어지지도, 무리하지도 말고, 저와... 그리고 우리 모두와 나누는 거예요. | |||
페르시카의 눈빛은 설득할 수 없는 굳은 의지로 가득했다. 그녀는 옷자락을 놓고 날 끌어안은 후,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 ||||
페르시카 | 모든 게 끝난 후, 교수님과 함께 클라우드 서버를 떠나는 걸 기다리고 있어요. 또 우리가 나간 후, 교수님... 아니 <교수> [닉네임]의 자기소개를 듣는 것도요. | |||
교수 | ...약속할게, 페르시카. 앞으로의 전투도 잘 부탁해. | |||
페르시카 | 네, 제게 맡겨주세요.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솔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오아시스, 숙소 구역. | ||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니, 방 안에는 각양각색의 탐험 도구와 주황색 작업복이 가득 쌓여 있었다. | |||
그 이후로, 모든 것이 그녀가 떠날 때의 모습을 유지하며, 기억 속 모습 그대로 먼지 하나 묻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었다. | |||
교수 | 솔... | ||
교수 | ...우리가 에오스포로스의 약점을 찾아냈고, 다음 돌파구도 발견했어. 네가 바라던 대로 오아시스는 앞으로 나아가, 다음 전장으로 향할 거야... | ||
교수 | 네가 아직 있었다면, 분명 우리의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겠지. | ||
교수 | 페르시카는... 옆에서 차분하게 설명을 덧붙이고, 너랑 같이 크로크와 안토니나 사이의 트러블을 해결해보려 했을지도 몰라. | ||
교수 | 비록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을 전부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널 만났을 때의 미소짓던 모습은 저절로 그려지는 것 같아. | ||
안토니나 | 그러게요, 정말 상상이 가요... 그런데 교수 눈에 저는 혹시 트러블 메이커로 보이는 건가요? | ||
교수 | 안토니나, 여긴 어쩐 일이야? | ||
안토니나 | ...그냥 갑자기 오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것도 아니고요. | ||
크로크 | 마침 모두 왔구나. | ||
시모 | 네, 모두 여기 올 생각을 했을 줄은 몰랐네요. | ||
페르시카 | ... | ||
페르시카는 방 가운데로 걸어가 풀이 담긴 꽃병을 테이블에 두었다. | |||
페르시카 | 솔... 강인한 풀들이 다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웠어. 꽃들도 오아시스에서 다시 활짝 피어났고. 이건... 오아시스의 풀이야. 내가 대신 담아뒀어. | ||
페르시카 | 우린 계속 앞으로 나아갈 거야. 네가 우리를 위해 열어준 길을 따라서. 너와 다시 만날 때까지... 아르바크와 알스비드, 그리고 너의 유리병도 내가 잘 보관할게. | ||
안토니나 |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분명 스스로를 두뇌파라고 주장하겠지... 분명 두뇌 용량도 얼마 안 되면서... | ||
크로크 | 날 억지로 끌고 다니면서 사교 모임에 나가게도 했었지... 으으...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네. | ||
시모 | 늘 그랬듯이 덤벙거릴 것 같아요. | ||
페르시카 | 어쩌면 예전처럼 타인을 위해 자신을 상처투성이로 만들 수도 있겠죠... 하지만... | ||
교수 | 솔, 우리는 반드시 다시 만날 거야. 클라우드 서버든 현실이든... 무슨 일이 있어도 너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동료야.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시모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시모 | 교수님, 오셨군요. 페르시카에게서 연락을 받았어요... 교수님도 기억을 잃으셨을 줄은 몰랐어요. | |
시모 | 교수님도 아시다시피, 저는 과거의 기억이 없어요. 지금도 현실에 대한 기억은 텅 비어 있고, 제 기억의 시작은 여전히 키클롭스에서 교수님께서 저를 깨우셨던 순간에 멈춰 있어요. | ||
시모 | 그래서... 이번엔 제가 교수님을 도와드릴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교수님께서 기억을 찾는 동안, 제가 책임지고 오아시스를 지켜테니까요. | ||
교수 | 시모... 응, 알겠어. 내가 빨리 기억을 되찾을게. 하지만 잘못 말한 게 있어. 넌 이미 나를 도왔어. | ||
난 작은 가면 조각을 시모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 |||
시모 | 이건... | ||
교수 | 이건 네가 예전에 오아시스를 지키기 위해 싸울 때, 전장에 남겨둔 부서진 가면 조각이야. | ||
교수 | 과거에도 지금도 넌 계속해서 오아시스와 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점은 달라지지 않아. | ||
교수 | 그러니까... 고마워, 시모. 신념만 바뀌지 않는 한, 인연은 계속 남아 있어. 네가 알려준 거잖아. | ||
시모 | 그런가요... 과거의 제가 이렇게 흔적을 남겼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 ||
시모는 그 조각을 조심스럽게 손바닥에 쥐였다. | |||
시모 | 교수님... 모든 일이 끝난 뒤에 저와 함께 키클롭스 섹터에 가주실 수 있나요? 아니, 키클롭스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교수님과 함께 클라우드 서버 곳곳을 다시 한번 걸어보고 싶어요. | ||
교수 | 응. 모든 게 해결되면 클라우드 서버든, 현실이든 너와 함께할게... 우리 약속했잖아, 안 그래? | ||
시모 | 맞아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크로크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크로크 | 그때 전투 모듈을 강제로 가동한 게 교수의 마인드맵에 그렇게 크게 손상을 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네... | |
크로크 | 내가 주도한 시스템에서 이런 오류가 생겨버리다니... 미안해, 교수! | ||
교수 | 크로크, 자책하지 않아도 돼. 네 잘못이 아니니까. 내 무모한 판단의 결과일 뿐이야. 게다가 크로크가 샌드박스 배리어를 개량하고 전투 모듈을 제작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모험은 그날로 끝났을지도 몰라. | ||
크로크 | 하지만 내가 시스템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었더라면... 에이, 됐어. 이제 와서 후회해도 어쩔 수 없지. | ||
크로크 | 하지만 교수를 만난 후로 확실히 교수의 이런저런 터무니없는 요청을 자주 받긴 했네. 마인드맵 검색 범위를 확 늘려 달라니, 또 샌드박스 배리어를 확 개량해 달라니, 동시에 예비 시스템을 준비해 달라니... | ||
크로크 | 정말 그 모든 요청, 하나하나 전부 엄청 어려웠어... 모두를 구하고... 세계를 구하는 건 정말 어려워... | ||
크로크는 손에 들고 있는 기병 모델을 만지작거리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
크로크 | 나는 처음 눈을 떴을 때부터 다양한 로봇에 관한 애니메이션과 영상을 봤어. 난 그 이야기 속의 사랑과 희망, 열정, 용기에 매료되어서 나도 그런 강인한 영혼을 지닌 인형이 되길 바랐지. | ||
크로크 | 하지만 클라우드 서버에 갇혔을 때, 난 정처 없이 떠돌았고... 내가 모두를 지키려 했을 때, 아직 그럴 만큼 준비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 솔직히 좀 충격이었지. | ||
크로크 | 내가 동경하는 강인한 영혼... 그건 얼마나 무겁고 또 얼마나 힘든지... 모두를 구하는 것, 또 모두를 보호하는 건... 정말로 어려워... | ||
교수 | 맞아, 정말 어렵지. 하지만 어렵기에 크로크가 동경해 온 것 아니야? | ||
크로크 | ...정말, 그 대사까지 내 입으로 멋지게 말하고 싶었는데. | ||
크로크 | 교수의 말이 맞아. 교수의 열정적인 모습을 볼 때마다, 또 교수가 우리를 이끌고 조금씩 건설하는 오아시스를 볼 때마다, 우리가 도와준 섹터를 볼 때마다... | ||
크로크 | 아~ 역시 나는 교수처럼 모두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 | ||
크로크 | 확고한 신념, 물러서지 않는 용기, 타인을 보호하는 온화함... 그 작품들이 전하는 감정이 바로 내가 동경하는 것들이야. 교수, 다음 전투는 나도 그 정신으로 함께 싸울게. | ||
크로크 | 아, 그래! 메카물 애니를 다시 보는 건 어때? 어쩌면 처음 나와 함께했던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잖아? 어디 보자... [무장기병]부터 시작해도 500편 정도면 되겠다! |
}}}
- [ 일반 대화 ]
- ||<-2><tablewidth=100%><table bgcolor=#bcbcbc,#252525><width=100> ||
- 프레넬
- ||<^|1><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width=100> 프레넬||응? 교수가 우리와 처음 만났을 때 이야기? 음... ||
프레넬 나하고 허블은 교수가 오아시스를 세우고 가장 처음 되찾은 인형이었지... 허블은 클라우드맵 섹터를 찾던 도중 교수에게 발견되었고, 그후 둘이서 함께 나를 찾아내줬고. 프레넬 ...머물 곳도 없고, 연산량 치료도 없고, 제대로 된 무기조차 없이. 과거 우리는 여기저기 떠돌면서 정화자의 추격을 피해다녔어. 내일의 활력을 끌어와서 오늘 살아갈 용기로 바꾸면서... 프레넬 오아시스에 오기 전까진... 모두가 죽을 상이었어, 광택을 잃은 보석처럼. 허블조차 그때 이야기를 할 때면 이상할 정도로 과묵했고, 모두가 알 수 없는 미래를 두고 걱정했어. 교수 프레넬... 프레넬 하지만, 다행히 교수가 나타나줬어. 우리를 찾아내줬고, 새로운 집을 줬어. 허블이 말한 것처럼 교수는 항성같은 존재야. 교수 항성 같은? 프레넬 허블의 뜻은, 교수가 있는 한 작은 별들은 우리는 궤도를 가지고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안다는 거지. 하지만 내가 해석한 뜻은, 항성은 빛과 열을 발하며 남들을 비춰주는, 우리에게 없어선 안 될 중심이야. 프레넬 교수, 보석은 광원이 없으면 자신의 본디 색깔을 나타내지 못하고 칙칙하고 어두운 돌이 되어버려. 오아시스에 있어서 교수는 그 유일한 광원이고 우리 이 보석들이 다시 반짝일 수 있는 존재야. 프레넬 무슨 일이 생기든 나는 교수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게... 아직 나와 허블이 교수를 실험실에 데려가서 완성판 플라네타리움을 보여주지 못 했는걸. 교수 응, 알았어.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허블
{{{#!wiki style="margin:-5px -1px -11px"허블 교수, 왔구나... 하하, 딱 좋은 타이밍이네. 교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놨거든. 교수 타이밍? 내가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허블은 내 손을 잡아 끌고 천문관으로 안내했다. 교수 잠깐, 허블... 어라? 중력이... 허블 쉿. 몸에 힘을 빼고, 무중력을 느껴봐... 연산량으로 생겨난 빛과 함께 내 몸은 지면을 떠나, 허블과 함께 천문관 위로 두둥실 떠올랐다. 허블 끝없는 어둠 속에 가득 찬... 고독과 적막, 무력함... 별들마저 빛을 일고 어둠 속으로 천천히 가라앉지... 허블 하지만 언젠가 특별한 천체가 어두운 하늘에 나타나... 이 어둠이 빛과 열... 그리고 중력을 가져다 주었지. 차츰, 무수한 별빛이 천문관을 밝게 비췄다. 그 빛은 마치 나와 허블에 매료된 것처럼 우리를 감싸고 천문관 안에서 궤도를 그려나갔다. 허블 별들은 모두 그 천체에 이끌렸어... 별들의 궤도는 그 공간이 다시는 어두워지지 않도록 했지. 교수 ...이 이야기... 하하, 이게 바로 네가 계속 연구하던 새로운 투영기야? 허블 구천 섹터와 의료국의 도움이 있어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드디어 끝났어. 인간이 개발했던 플로팅 캡슐과 비슷한 치유 효과가 있어. 허블 아니면 여기에서 좀 더 있는 건 어때? 겸사겸사 내가 교수에게... 허블이라는 천체의 소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거지. 교수 하하하... 그럼 조금 더 쉬어볼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아키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아키 9998... 9999... 10000... 후... 오늘 훈련은 여기까지 해야겠군... 음?! 교수, 언제부터 여기 있던 거야? 교수 한... 8000쯤부터? 아키 교수, 오면 언제든 편하게 말 걸어도 된다고 하지 않았나...? 아, 아니, 잠깐, 지금 이 대화는 오아시스에 오기 전에도 하지 않았나? 교수 전에 이런 대화를 했었다고? 아키 처음 이야기를 나눴을 때도 내가 이렇게 슈텐기리를 휘두르고 있었는데, 교수는 그냥 조용히 내 훈련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잖아. 난 그때 영감님이 클라우드 서버로 오신 줄 알았어. 영감님과 똑같은 버릇이었거든. 아키 교수가 영감님과 너무 비슷해서 그런지 교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지. 영감님에 관한 이야기, 내가 떠돌이 생활을 하며 느낀 불안감,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들까지... 아키 정말 이상하지. 분명 교수와 영감님의 외모는 전혀 다른데, 안심하고 이야기를 털어놓도록 하게 되는 건 똑같군. 아키 아... 뭔가 민망한 말을 한 것 같네... 크흠흠, 교수, 이따 같이 한잔 하는 건 어때? 잠깐 쉬는 것도 이후 전투에 도움이 될 거야. 교수 그게 네가 하루에 열 시간도 넘게 자는 이유야? 아키 크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건 중요한 법이야. 적어도 영감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지. 교수 하하하, 그럼 나도 장인의 말씀을 따라봐야겠네.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센타우레이시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센타우레이시 주인님과 처음 만났을 때 말인가요...? 제 기억에는 처음 망명자 소대와 함께 주인님을 만났던 곳은 그 당시의 임시 캠프였습니다. 센타우레이시 주인님이 캠프로 오신 후, 캠프의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졌죠... 이전에는 모두 긴장하고 걱정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부족한 연산량, 다친 동료, 추격해오는 적... 그리고 혼란스러운 목표. 센타우레이시 페르시카가 정말 열심히 했지만, 그 압박감이 그녀의 마인드맵을 갉아먹고 있다는 걸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돕고 싶었지만, 할 수 있는 건 그저 그녀가 홀로 중압감에 짓눌려 어둠 속으로 빠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뿐이었습니다. 센타우레이시 하지만 주인님이 오시고 이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결단력과 용기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되어, 페르시카가 어려움에서 빠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저희가 다시 오아시스를 찾겠다는 희망을 깨워주셨죠. 여기까지 말한 메이드는 정중하게 예를 갖춰 고마움을 표했다. 센타우레이시 주인님, 저희 곁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건 저의 큰 영광입니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주인님의 지휘 아래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교수 하하, 혹시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분명 다시 만나게 될 거야. 그런 예감이 들어. 센타우레이시 네? 주인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후후, 정말 기대되는군요. 센타우레이시 주인님 앞으로의 전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입니다. 이번엔... 후방 지원이 아니라, 주인님 지휘 아래 전사로서 싸우고 싶습니다. 센타우레이시 저는 이제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의 전 더 이상 방황하지 않으니까요... 마지막 승리를 위해 함께 싸울 수 있게 해주세요.
PART.3 「기억 매듭 3」 MEMORY LANES {{{#!folding [ 중요 대화 ] | <tablewidth=100%>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뱅크시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 | (유쾌한 휘파람♫) | |
교수 | 뱅크시, 오늘 기분이 좋아보이네? 그런데 방금 민원이 들어왔어. 누군가 상가 거리 외벽에 낙서를 했다던데,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있어? | |||
뱅크시 | 윽... 하하, 누가 한 짓이든 분명 엄청나게 예술적인 작품일 거야. | |||
교수 | 기억은 좀 흐릿하지만, 처음 망명자에 합류한 뱅크시는 아주 진지하고 엄숙한 인형이었던 건 기억나. | |||
뱅크시 | 그건 처음에 오아시스가 내게 창조할 공간을 전혀 제공하지 않아서 그래. 전부 빈 공간이라, 정말 재미없었거든. 거리 예술이 예술이라고 불릴 수 있는 건 그림 때문만은 아니야. 오히려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더 중요하거든... | |||
뱅크시 | 게다가 당시 난 정화자에게 몇 개월이나 쫓기느라, 갖고 있는 스프레이도 전부 다 쓴 상태였어. 시간도, 공간도, 심지어 재료도 없는 상황이니 할 수 있는 건 그냥 조용히 있는 것뿐이었지. | |||
뱅크시 | 하지만 지금은 달라. 예전의 큰 도시와는 다르지만, 오아시스도 발전하면서 자신만의 거리와 문화가 생겼거든. 그 위에 내 창작의 영혼이 드디어 풀려나게 된 거지. 하하, 교수, 교수의 지휘부를 위해서도 새로운 대작을 준비해줄까? | |||
교수 | 이건 내가 열심히 건설한 오아시스를 향한 너의 인정인 건가? | |||
뱅크시 | 흠,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이곳엔 인간과 지능체가 함께한다는 신념과 이상이 있어... 정말 좋은 곳이지. 물론 완벽함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 |||
교수 | 어? | |||
뱅크시 | 오아시스를 대표할 그림이 없잖아. 현실로 돌아가면, 클라우드 서버와 현실을 연결할 작품을 만들 거야. 맞아, 그런 작품만이 우리의 경험에 걸맞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 | |||
뱅크시 | 그래, 지금은 나의 창작욕을 조금 가라앉히고 있다가, 네가 클라우드에서 우리를 데리고 떠날 때 다시 터뜨릴게. 그 전엔 네 전투를 도울게. 스프레이는 이미 준비되었으니, 어떤 상대가 나타나도 서프라이즈를 만들어줄 수 있어. | |||
교수 | 하하... 그냥 조금만 자제하면 돼. 너의 대작을 보려면 나도 더 노력해야겠네.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플로렌스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플로렌스 | 이런~ 교수, 그렇게 경계할 필요는 없잖아? | |
플로렌스 | 난 단지 지시에 따라 우리의 첫 만남에 관해 얘기하려는 것뿐이야~ 자, 자, 플로렌스 특제 음료를 마셔봐. | ||
교수 | 설마... 이번에도 또 이상한 약물을 넣은 건 아니지? | ||
플로렌스 | 그렇게 경계하지 마. 예전의 교수는 내가 만든 음료를 망설이지 않고 받곤 했잖아. | ||
플로렌스 | 처음 만났을 때, 교수님은 상처투성이에 남루한 차림의 날 신사답게 안아주셨지~ 아아~ 그때 교수 정말 멋있었어. | ||
교수 | 상처투성이에 남루한 차림이라... 비록 기억은 흐릿하지만, 찾을 수 있는 기록에 따르면, 내가 망명자들과 함께 널 찾았을 때, 넌 잔뜩 흥분한 얼굴로 정화자와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지. | ||
플로렌스 | 그때는 나도 흥분했었지만, 사실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어. 그때 약물과 연산량이 거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거든. | ||
플로렌스 | 교수가 날 구조해준 뒤로 난 그대로 망명자에 합류했어... 돌아보면 정말 스릴 넘치는 여행이었어~ | ||
플로렌스 | 오아시스에 도착한 후, 처음 건설한 게 우리 의료 부서였지? 아, 의료 부서 건설이 끝난 그날, 페르시카가 날 격리실에 가둬버렸잖아. 다행히 교수가 부탁해서 날 풀어줬고~ | ||
교수 | 그건 부탁이 아니라 약속이었지. 난 네가 조금 조심할 줄 알았는데, 결국 장난의 대상이 온전히 내가 되었어. | ||
플로렌스 | 나와 교수의 약속은 인형에게 손대지 않는 거였어. 하지만 교수는 인형이 아니잖아? 아, 그런데 혹시 뭔가 익숙한 냄새가 나지 않아? | ||
교수 | 응? 냄새... 잠깐... | ||
내가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 |||
플로렌스 | 아~ 지연성 마취 아로마가 드디어 효력이 나타났네. 하하, 진정제랑 영양제를 조금 더 넣긴 했지만 처음 교수에게 줬던 거랑 같은 처방이야~ 그때 교수가 몸부림치는 모습이, 참 흥미로웠는데~ | ||
플로렌스 | 이런, 교수~ 벌써 저항할 힘도 없는 거야? 긴장 풀어~ 난 그냥 교수가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돕고 싶었을 뿐이니까~ 통증은 잠깐이니까, 이제 교수도 잘 즐겨봐~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이블린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이블린 | 자, 교수. 오늘의 순찰 보고, 여기 있어. 그리고 오아시스에 주둔한 기타 세력에 대한 대응 방안... 또 첼시와 플로렌스, 쿠로의 여러 범죄 도구도 몰수했지... 휴... | |
교수 | 고생했어, 이블린... 하하, 이젠 그렇게 편한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 ||
이블린 | ...지금 오아시스 건설 초기를 말하는 건가? 그때의 난 확실히 지금과는 달랐지. | ||
이블린 | 클라우드 서버에 오기 전, 난 신뢰하던 동료를 수없이 많이 잃었어. 그리고 클라우드 서버에 갇힌 뒤로도 수많은 무고한 지능체가 정화자에게 제거되는 걸 봤지. 그들을 보호해보려 했지만... 결국 마주하고 싶지 않은 슬픈 결과를 마주하게 되었지. | ||
이블린 | 내 마인드맵은 한계에 다다랐고, 내 감정 모듈 작동도 멈추게 되었어. 그렇게 오직 업무만 수행하는 로봇이 된 거야. 사실 난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도 했지. 감정을 잃은 난 다른 사람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더 잘 수행할 수 있으니 말이야. | ||
이블린 | 하지만 교수와 의료국의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군. 날 위해 마인드맵의 압박을 줄여주는 약물을 연구하고, 나의 상황을 자주 살피러 오곤 했어... 심지어는 현실에서의 문제도 날 도와 해결해주더군. | ||
교수 | 하하, 그러고 보니까 이블린은 우리의 방문 시스템과 마인드맵 검사의 첫 번째 피험자 인형이었지. 너와의 교류 덕분에 우리는 모두의 마인드맵을 안정시킬 방법을 조금씩 찾아낼 수 있었어. | ||
이블린 | 교수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큰 영광이군. 게다가 교수의 보살핌까지 받았고 말이야. | ||
이블린 | 교수가 내 마인드맵의 안정을 확인한 뒤부터 난 계속해서 오아시스의 경비 업무를 맡고 있어. 오아시스의 치안을 유지하고 오아시스 경계를 지키는 업무 말이야... | ||
이블린 | 교수, 난 군대에서 파이슨 교관의 훈련을 받았어. 그래서 작전에 아주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 또 교수가 곧 매우 힘겨운 전투를 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 | ||
이블린 | 그러니 오아시스를 지키는 임무는 안심하고 내게 맡겨. 나의 모든 능력을 써서 그 임무를 해낼테니까. 교수는 걱정하지 말고, 교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 ||
교수 | ...알겠어, 부탁할게.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수춘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수춘 | 교수님, 마침 잘 오셨어요. 막 교수님을 위한 새로운 차를 준비하려고 했거든요... 차라도 한 잔 드시면서 얘기를 나누는 게 어떨까요? | |
교수 | ...하하, 이해했어. 그럼 기꺼이 그렇게 해야지. | ||
수춘 | 오늘 교수님을 위해 준비한 차는 전과는 조금 달라요. 오아시스 모두가 열심히 연산량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발효차로, 현실에서는 맛볼 수 없죠. | ||
수춘 | 하하, 제가 마그라세아를 떠돌던 때만 해도 이렇게 앉아서 차를 즐기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 ||
수춘은 평소처럼 바로 차를 우리지 않고, 차를 한 번 헹군 후 그 찻잎을 주전자에 넣고 새롭게 천천히 약불에서 우려냈다. 맑은 물과 찻잎이 끓어오르며 서로 섞였고, 평소와는 다른 깊고 풍부한 향이 뿜어져 나왔다. | |||
수춘 | 전 한때 클라우드맵 섹터로 돌아가려 했지만, 정화자에게 막혀 결국 포기했어요. 다른 사람에게 관련 정보를 물어봤지만,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했죠... 그때 어찌할 바를 모르던 저는 결국 클라우드 서버를 떠돌게 되었어요. | ||
수춘 | 그때 제 마인드맵은 이미 극한에 다다른 상태였어요. 포기하려던 순간, 교수님이 저를 찾아주셨고, 망명자라는 이 큰 가족에게 데려다주셨어요. | ||
수춘은 일어나 찻주전자의 차를 따랐다. 호박색의 맑은 차는 마치 그녀의 마음처럼 깨끗하고 투명했다. | |||
수춘 | 저와 교수님은 이렇게 만났었죠. 간단히 말했지만, 이 구원은 마치 차처럼 제 마음을 적시면서도 그 맛을 음미한 자의 입에 여운을 남겼어요. | ||
교수 | 하하, 그건 나 혼자만의 공이 아니야. 망명자 모두의 공이지... 음? 차의 맛이... | ||
수춘 | 오늘 준비한 차는 흑차예요. 건피와 함께 약불에서 천천히 끓였죠. 이 차는 맛이 깊고 진해요... 첫 맛은 조금 쓴맛이 나지만, 그 후로는 오래도록 이어지는 은은한 단맛이 입 안에 감돌죠. 이렇게 말하고 보니, 흑차의 맛이 꼭 오아시스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
교수 | 약한 쓴맛 뒤에 이어지는 단맛... 그렇네. 힘든 건 결국 지나가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거니까. 수춘, 차 대접 정말 고마워. | ||
수춘 | 하하, 교수님이 피곤할 때면 언제든 이곳에 와서 쉬세요. 그렇다면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랄게요. |
}}}
- [ 일반 대화 ]
- ||<-2><tablewidth=100%><table bgcolor=#bcbcbc,#252525><width=100> ||
- 첼시
- ||<^|1><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width=100> 첼시||으히히, 교수님과 처음 만났을 때 말임까? 그때 몰래 교수님 뒤로 다가가 물총으로 교수님의 목을... 어... 교수님, 지금 그 표정은 뭠까? ||
교수 넌 늘 "멋진" 장난을 칠 생각을 하긴 했지만, 흐릿한 내 기억에 따르면... 오아시스에 도착하기 전까지 첼시, 네가 그런 장난을 친 적은 없었어. 교수 심지어는... 워커홀릭이라고 할 수도 있었지. 분명 정화자의 습격에서 구조된 직후에도 바로 우리랑 같이 다른 사람들을 구하러 갔잖아. 첼시 으! 교수님께 워커홀릭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진 않슴다... 하지만 그때의 전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슴다. 제가 처음으로 눈을 떴던 곳은 볼티모어 소방서였는데, 현실과 단절된 후, 처음으로 집을 잃은 기분을 느꼈슴다... 첼시 그때의 전 제가 아닌 것 같았슴다... 초조하고, 외롭고, 가끔은 물총만 보며 하루를 멍하니 보내기도 했슴다. 첼시 하지만 불안할 때마다 교수님이 제 곁에 와서 이야기를 나눠 주셨슴다. 분명 본인도 바쁘시면서, 그 와중에 제게 위로를 건네주셨지 않슴까. 첼시 한참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아~ 이 착한 사람도 쉬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슴다. 그래서 장난을 치기 시작한 것임다... 다만, 그 뒤에 상황이 점점 더 커진 것임다. 교수 그때 페르시카는 정말 화가 났었어. 결국 네 물총 한 방이 지휘부에 있던 페르시카한테까지 영향을 미쳤으니까. 비록 반성하라고 널 격리실에 넣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별 효과는 없었던 것 같네. 첼시 흐흐, 격리실에 갇히긴 했지만, 제 첫 장난은 그래도 성공적이었음다. 교수님이 하루 동안 쉬게 되었으니까 말임다. 첼시 게다가... 음, 소방서 시절의 제 모습을 다시 찾은 것 같기도 했슴다. 첼시 흐흐흐, 교수님, 이제 조심해야 함다. 요즘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과 휴식의 균형을 잊지 말아야 함다~ 이제 지휘부를 관리하는 것도 전보다 훨씬 번거롭지 않슴까. 교수님, 제가 다시 장난을 쳐서 강제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 않는 게 좋지 않겠슴까. 교수 하하... 좀 봐줘.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펜
{{{#!wiki style="margin:-5px -1px -11px"펜 교수와 만났을 때를 이야기하려면, 우선 고맙다는 말부터 해야겠네. 펜 마인드맵 고치에서 깨어난 후, 나는 오아시스 주변의 Null 구역 틈새에 끼어있었지... 그냥 듣기엔 정말 운이 안 좋았던 것 같지만, 그 덕에 정화자들에게 발견되지 않았어. 펜 하지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없었지... 그저 평생 지하에서 코드만 세면서 지내야 할 거라고 생각하던 그때, 발소리를 들었어. 한번 시도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발소리가 난 곳을 향해서 구조 요청을 했고, 교수가 날 찾았지... 구조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다행이야. 고마워, 교수. 교수 아... 듣고 보니까 새록새록 기억나네. 정말 특별한 만남이었어... 심지어 너를 구출한 방법도 네가 알려준 거였잖아. 펜 하하, 그때는 정말 많이 부끄러웠어. 화석처럼 완전히 지하에 갇혀 있었으니까... 펜 그리고 그 이후 교수와 대화할 때도... 뭐랄까... 그때는 그냥 클라우드 서버를 빨리 떠나서 고고학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었거든... 뭐, 처음부터 클라우드맵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건 아니었으니까. 펜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난 조금 미성숙하고 고집스러웠던 것 같아... 미안해! 펜 지금의 나도 여전히 빨리 현실로 돌아가서 유적을 탐색하고 싶지만... 클라우드맵 프로젝트에 오게 되어 교수, 그리고 모두를 만나게 된 걸 후회하지 않아. 여긴 슬픔과 어려움, 위험도 있지만... 우리 모두 그걸 하나씩 극복해 왔으니까. 펜 난 여기에서 오직 직접 겪어본 사람만이 그 위대함을 알 수 있는 역사를 목격했어. 여러 작은 순간들이 모여서 오아시스의 과거가 되었고... 하하, 고고학자로서 이보다 더 멋진 경험이 있을까? 펜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누군가가 이 이야기를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교수는 어떻게 생각해?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마이
{{{#!wiki style="margin:-5px -1px -11px"마이 교수님과 처음 만난 건, 제 기록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경계선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때 전 혼미한 상태였어서... 마이 저는 깨어난 후로 줄곧 클라우드 서버를 떠돌아 다녔어요. 지나치는 모든 섹터에는 제가 들어갈 수 없었어요. 아무리 찾아도 클라우드맵 섹터로 돌아가는 길도 찾지 못했죠. 그저 정화자가 절 공격하고... 저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울고 싶었어요... 마이 제가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을 때... 제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풍선을 날렸어요... 누군가 보길 바라면서요. 사실 그때, 풍선을 날리던 저는 이미 어떠한 자신감도 없는 상태였어요. 마이 하지만 희망이 나타났죠. 다시 눈을 감았다가 뜨니 교수님이 있었어요... 그 초조한 눈빛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겁내지 않아도 된다고 달래주셨을 때, 정말... 진심으로 기뻤어요. 마이 교수님, 기억하세요? 이 풍선이 바로 그때 제가 띄운 풍선이에요. 마이는 두 손으로 풍선 하나를 들고 있었다. 비록 겉은 좀 낡았지만, 마이가 꾸준하게 관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이 이 정보들이 교수님께 도움이 될까요? 부족하다면... 제, 제가 교수님이 제게 선물해주신 풍선과 교수님이 탐색할 때 알려주신 걸 기록한 것도 있고, 전술 지도 그림도 있어요... 아, 또 기상 시뮬레이션 기기도... 교수 하하, 탐색할 때 알려준 것도 마이가 다 적은 줄은 몰랐네. 마이 우리가 클라우드 서버를 떠나게 되면 도움이 될 지식이라고 교수님이 말하셨으니까요... 그래서 전부 자세하게 기록했죠. 마이가... 교수님께 도움이 될까요? 교수 응, 이번에 제공한 정보든, 아니면 지금까지 마이가 준 탐색 정보든 전부 도움이 될 거야... 고마워, 마이.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맥스
{{{#!wiki style="margin:-5px -1px -11px"맥스 교수와의 첫 만남... 흠... 꼭 말해야 해? 교수 맥스가 직접 말해주지 않으면 데이터베이스를 봐야만 할 텐데? 맥스 아... 으... 알겠어. 내가 깨어났을 때 나는 Null 구역에 있었어... Null 구역을 한참동안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정화자 한 명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 맥스 그 결과는 알고 있지? 정화자가 이상지능체로 판단한 나를 계속해서 쫓았고, 도망치던 와중에 신발까지 전부 다 잃어버렸지... 그 후에 네가 이끄는 망명자 소대가 날 발견했지... 난 온통 먼지투성이였지만 말이야. 교수 풉, 생각났어... 보고서에 눈가에 눈물 자국이 가득하고 신발도 없으며, 옷도 꾀죄죄한 어린 인형을 찾았다고 적혀 있었어. 맥스 옷도 꾀죄죄하다니! 단추도 다 잘 채운 상태였다고! 그리고 누가 어리다는 거야! 맥스 어, 어쨌든 교수와 망명자의 모두가 날 찾아준 건 고마워... 하지만 날 어린애 취급 건 참을 수 없어! 교수, 내게 보상해야 할 거야! 교수 하하, 그래. 내가 단어를 잘못 선택했네. 맥스는 체구가 작긴 하지만, 오아시스 건설 초기의 에너지 부문 최대 공신이잖아... 그렇다면 어떻게 맥스에게 보상해 줘야 할까? 맥스 보상이라... 음... 흐음~ 교수가 우리와 함께 클라우드 서버를 떠난 후 나와 함께, 내가 긴 시간 하지 못한 전자기 실험을 해줘. 그리고 교수 주변 연구원의 가십도 전부 내게 알려줘! 어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파나케이아
{{{#!wiki style="margin:-5px -1px -11px"파나케이아 과거의 일이요? 음... 뭔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네요. 파나케이아 제가 교수님과 처음 만난 건 오아시스의 경계였어요. 그때 정화자에게 공격을 받아 심각한 손상을 입었죠. 팔, 다리, 눈... 심지어 마인드맵까지 손상된 상태였으니까요. 그래서 익숙한 여러분을 마주쳤어도, 무기를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도망치는 걸 선택했죠. 파나케이아 하지만 제가 도망치기 전에 교수님이 달려와 절 껴안아주셨어요. 제가 들어본 말 중 가장 따뜻한 말로 위로도 건네주셨죠... "걱정하지 마, 내 곁에 있어"... 파나케이아 교수님의 품속에서 이성과 안정을 되찾았고, 나중엔 교수님이 절 망명자 소대로 데리고 갔죠... 이게 클라우드 서버에서 우리의 첫 만남이에요. 이 정보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교수 내가 그때 그런 말을 했었구나... 고마워, 파나케이아. 파나케이아 의료국의 책임자 중 한 명으로서, 저는 자극적인 방식으로 기억을 되살리는 것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인 방법을 선호해요. 파나케이아 하지만 이건 교수님의 부탁이니까, 감수해야 할 모험이겠죠... 교수님을 위해 약을 좀 준비했어요. 비록 기억을 회복하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과거를 떠올릴 때 고통이 느껴진다면... 파나케이아 부디 이 약들이 교수님의 고통을 줄여줬으면 좋겠네요. 교수님이... 우리의 고통을 계속해서 줄여준 것처럼요. 교수 고마워, 파나케이아. 파나케이아 교수님이 우리에게 해주신 것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거예요. 현실로 돌아간 후, 교수님을 위해 더 좋은 약을 준비할게요. 그때까지 건강 잘 챙기셔야 해요.
PART.4 「기억 매듭 4」 MEMORY LANES {{{#!folding [ 중요 대화 ] | <tablewidth=100%>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브이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 브이 | 교수잖아? 드디어 내 이미지 개조 프로젝트를 받아들이기로 한 건가? | |
교수 | 하하,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포기하지 않은 거야? | |||
브이 | 교수는 나의 중요한 잠재 고객이잖아. 지능체와 인간은 다르지. 지능체는 이미지를 바꾸는 것보다 기능을 개선하는 걸 더 신경 쓰지. | |||
브이 | 페르시카에게 오아시스의 리더가 인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얼마나 흥분했는 줄 알아? 오아시스로 와서 내 실력을 뽐내려 했는데... | |||
브이 | 결국... 휴, 오아시스에 오자마자 그 잠재 고객이 나를 의료부로 보내버릴 줄은 상상도 못 했지. 그 이후로는 계속 내 서비스를 거절하고... 정말 속상해... 흑흑... | |||
브이는 우는 것 같은 소리를 냈지만, 표정은 조금도 슬퍼 보이지 않았다. | ||||
교수 | 당시 오아시스는 막 발전하기 시작해서, 여유를 가질 시간이나 에너지가 없었어... 그리고 브이, 네가 의료와 전투 쪽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잖아. 그래서 너를 의료부로 보낸 거였어. | |||
교수 | 브이의 도움 덕분에 오아시스는 일손이 가장 부족했던 시기를 견딜 수 있었어. 네 간호 서비스도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고, 나도 꽤 마음이 끌렸고 말이야. | |||
브이 | 교수, 마음이 끌렸다면 한 번 해보는 게 어때? | |||
교수 | 어... 그건... 그래... | |||
브이 | 걱정하지 마. 전 멋대로 교수님의 이미지를 바꾸진 않을 거니까. 그냥 조금 정리를 해줄 뿐이야. 작은 이미지 변화도 정신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거든. 교수가 앞으로 다가올 문제들을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줄 거야. | |||
교수 | ...이게 그때 매그힐다의 이미지를 바꾼 방법인 건가... 하하, 알겠어. 그렇다면 부탁할게, 브이. | |||
브이 | 응응~ 만족하게 해줄게!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윌로우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교수 | 기억을 자극할 물건을 찾아야 한다면... | |
윌로우 | 교수님, 교수님! 가져왔어요! | ||
교수 |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 ||
윌로우 | 호호~ 교수님이 기억을 되찾는 건, 역시 나, 최고 기자에게 달려 있죠! 교수님, 교수님! 어서 이 사진들 좀 봐봐요. | ||
윌로우 | 이건 제가 오아시스의 소문을 듣고 오아시스에 와서 건설 중이던 지휘부를 찍은 거고, 이건 바텐더의 바가 없었을 때, 또 크로크가 폭파해버린 보일러... 그리고 이 사진은... | ||
윌로우가 보여준 사진 중에는 아직 건설 중이던 오아시스 광장이 있었다. 높은 건물도, 푸른 잔디가 깔린 광장도 없이 아주 소박한 모습으로, 지금처럼 번화한 모습은 조금도 상상할 수 없었다. | |||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하나는, 사진 속 인형들의 얼굴에 걸린 기분 좋은 웃음이었다. 지금도 그 아름다운 모습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 |||
교수 | 하하, 사진들을 보니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새삼 체감이 되네. 고마워, 윌로우. | ||
윌로우 |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걸 남겨서 전달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에요. 그리고 오아시스의 처음만 찍은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발전해온 매일을 전부 기록해뒀어요. | ||
윌로우 | 아! 교수님, 모두를 광장으로 불러서 단체 사진을 찍요! 클라우드맵 섹터의 모두 뿐만이 아니라, 로숨, 키클롭스... 모든 섹터를 부르는 거예요! | ||
교수 | 하하하, 그렇다면 더 엄청나게 큰 장소가 필요하겠네. | ||
교수 | 하지만 좋은 생각인 것 같아. 다 같이 사진을 찍자.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전지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전지 | 나랑 교수가 처음 만난 날? 음... 말하려니까 조금 부끄러운데... 사실 난 길을 잃어서 오아시스에 오게 된 거였어. | |
전지 | 원래는 클라우드맵 섹터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걷다 보니 오아시스 근처로 오게 됐고, 심지어 정화자까지 마주쳤는데... 그때 이블린 씨가 나를 데리고 오아시스로 피신시켜 줬어. | ||
교수 | 하하, 그때 상황이 정말 위험하긴 했지. 그걸로 네가 놀랐을까 봐 걱정 많이 했는데, 네가 건설 중인 오아시스를 보고는 바로 그렇게 흥분할 줄은 몰랐지. | ||
전지 | 에헤헤, 건설 중이던 오아시스는 정말 흥미로웠거든. 게다가 모두 일과 전투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옷이 다 해져 있는 상태였거든! 그 옷들을 보니까 옷을 지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 ||
전지 | 옷은 사람의 일부야. 상황에 맞게 서로 다른 옷을 입지. 신분의 상징이기도 하고, 또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해... | ||
전지 | 이건 내가 자수를 배울 때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거야. 그래서 난 모두를 위해 옷을 짓고 새로운 투영을 설계하는 게 정말 즐거워~ | ||
전지 | 아, 맞다! 교수를 위해 새로운 투영을 준비했어. 한번 확인해 봐~ | ||
전지의 기대에 가득 찬 표정에 난 그저 웃으며 투영 데이터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 |||
교수 | 어라? 새로운 투영이라더니 평소의 흰 실험복과 같은 스타일이네... 어? 이 원단은 뭐야? | ||
전지 | 헤헤헤, 이건 새로운 압축 연산량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거야~ 방어 성능이 이전의 두 배야... 비, 비록 크로크의 방패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말이야. 그래도 교수를 지킬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난 만족해~ | ||
전지 | 교수를 위해 새로운 옷을 만들고 싶지만, 일상의 교수를 보는 게 가장 편한 것 같아! 그러니 지금 이 모습이 좋아~ | ||
전지 | 우리가 현실로 돌아가면, 교수를 위한 더 예쁘고 더 편한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줄게!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임호텝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교수 | 임호텝, 다 회복됐어? | |
임호텝 | 하하, 신경 써줘서 고마워, 교수. 지금 내 마인드맵은 아주 안정적이야. 엔트로피 억제기도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니까 안심하고 업무에 복귀해도 돼. | ||
임호텝 | 하지만 교수, 나보다는... 어라, 뭔가 기시감이 느껴지는데. 오아시스 건설 초기에 비슷한 대화를 하지 않았나? | ||
교수 | 그때 임호텝은 겉으로는 냉정해 보여도, 사실은 조금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던 걸로 기억해. | ||
임호텝 | 그때의 나라... 잘 생각해 보면 확실히 그런 것 같네. 난 내가 여러 난치병을 연구하고 해결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일에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러운 변화로 하룻밤 사이에 클라우드 서버에 갇힌 떠돌이가 됐지... | ||
임호텝 | 좋아하는 일은 둘째 치고, 생존마저 중요한 문제가 되었지. 난 냉정하게 일에 임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다른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하지만, 사실 내가 멈출 때마다 내 연구 성과를 현실로 가져갈 수 있을지, 그걸 생각하게 돼. | ||
임호텝 | 그때 나의 이상을 처음으로 발견한 건 교수였지... 하하, 교수는 정말 예리하다니까. 분명 교수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가 엄청나게 많은데도, 꾸준히 시간을 내서 날 보살펴줬잖아. | ||
교수 | 누가 날 더 필요로 하느냐 같은 문제가 아니야. 오아시스는 하나니까, 모두 서로가 필요하지. | ||
임호텝 | 응, 그러니 교수 이제 내 걱정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돼. 그런데 난 오히려 교수가 걱정인걸... 교수, 오랜만에 한번 만져볼까...? | ||
교수 | 어... 만진다고? 자, 잠깐... | ||
임호텝 | 니구라스를 말이야. | ||
니구라스 | 메~ | ||
교수 | 너... 일부러 끊어서 말하는 거지? | ||
임호텝 | 에이, 교수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하하, 표정이 많이 편해졌네... 교수, 이제 곧 우리의 생사를 결정할 전투에 참여해야 하는 걸 알고 있어. 하지만 교수가 말한 것처럼 오아시스는 서로를 필요로 하지. | ||
임호텝 | 그러니 힘들 때는 언제든 우리에게 편하게 기대줘. |
}}}
- [ 일반 대화 ]
- ||<-2><tablewidth=100%><table bgcolor=#bcbcbc,#252525><width=100> ||
- 야니
- ||<^|1><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width=100> 야니||교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우리와 대화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어... 교수는 계속해서 내 기억을 되찾아 줬으니까, 이번엔 나도 교수를 돕고 싶어. ||
야니 그런데 내 기억 모듈에 계속 오류가 나서... 과연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 교수 야니, 안 그래도 돼. 고개 들어, 네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충분히 기쁘니까. 그리고 너와 나누는 대화가 분명 큰 도움이 될 거야. 야니 조, 좋아! 교수와 내가 처음 만난 건 아마도 오아시스의 경계선이었을 거야. 사실 내가 어떻게 오아시스에 오게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정화자에게 공격을 받아서 몸이 너무 아팠고, 시각 모듈까지 끊어졌다는 건 기억해... 야니 그리고... 음... 교수와 페르시카 씨가 날 구하러 왔지... 하지만 그때의 난 교수의 모습을 제대로 보질 못했어. 그저 간신히 남은 청각 모듈로 교수의 목소리를 들었을 뿐이지... 그래도 난 안심되고 든든하다고 생각했었어... 야니 그 이후로는 기억이 끊기고 말았어... 교수와 페르시카 씨가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한 건 기억나지만, 왜 그 얘기를 했는지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 미안해, 교수. 내가 생각나는 건 이 정도뿐이야. 교수 아냐, 이미 충분해. 고마워, 야니. 억지로 무리하지 않아도 돼. 야니 ...교수, 나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우리가 현실로 돌아간 후에 나와 함께 바다를 보러 가자. 야니 클라우드 서버의 치료로 내 기억 모듈 손상까지 고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교수와 함께라면 끝없는 용기와 힘이 솟아나거든! 알겠지, 교수? 교수 하하, 알겠어. 그렇게 하는 걸로 약속하자. 여길 떠난 후에, 함께 진짜 바다를 보러 가자.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그루브
{{{#!wiki style="margin:-5px -1px -11px"그루브 내가 오아시스에 오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알고 싶다고? 아... 그래, 그게 바로 교수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방법이구나. 그루브 처음 난 버뱅크 섹터에 있었어. 다만 그때 버뱅크 섹터는 지금처럼 이렇게 활기차지 않았고, 완전히 죽은 것 같은 곳이었지. 거기에는 나한테 영감을 주는 것이 전혀 없어서, 금방 떠나게 되었어. 교수 그루브는 아마도 쿠로가 버뱅크 섹터에 도착하기 전에 떠난 것 같네. 그루브 맞아, 엇갈렸지. 그 후 오아시스에 대한 소식을 듣고, 오아시스로 가기로 결심했어. 처음에는 여행 중에 자극과 영감을 찾으려 했지만... 솔직히 그 추격과 도망의 여정은 너무, 너무 자극적이었어... 그루브 사실 그때는 예술 창작을 중단하고, 어떻게든 내 목숨을 지키는 것부터 고민할 정도였거든. 그런데 오아시스에 도착하자마자, 누군가가 내게 일을 줬지... 파티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일 말이야. 그루브 분명 그저 첫 번째 건물의 완공을 축하하는 파티였고, 아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클라우드 서버인 데다가, 제대로 된 파티장도 없었지... 그런데 그게 내가 제일 만족했던 파티이자, 제일 만족스러웠던 공연이었어. 교수 그저 오아시스의 첫 번째 건물이었지만... 모든 것의 시작을 의미했으니까. 그때는 모두의 마인드맵에 더해진 짐을 덜 기회였거든. 어떤 위기를 맞더라도, 사람들은 감정을 풀 수 있는 출구가 필요한 법이니까. 교수 그리고 그루브의 공연이 끝난 후 모두의 마음이 확실히 훨씬 편안해졌어. 고마워, 그루브. 그루브 하하, 고맙다고 하기엔 아직 조금 이른 것 같은데. 나는 나나카, 대연과 함께 마그라세아의 모두를 위해 또 한 번의 큰 파티를 준비했거든. 교수와 함께 모두의 사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보는 거야!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보니
{{{#!wiki style="margin:-5px -1px -11px"보니 휴... 교수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셔야 해요. 비록 연산량으로 구현한 카페인이라 해도 마인드맵에 자극을 줄 수 있어요. 음, 이번 진료는 끝났어요. 고생하셨어요, 교수님. 교수 고마워, 보니. 참, 보니는 갈수록 오아시스 최초의 주치의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네. 그동안 의료 업무로 정말 고생 많았어. 보니 헤헤... 전부 교수님 덕분이에요. 교수님이 항상 뒤에서 응원해 주셔서, 제가 이런 일들을 자신 있게 해낼 수 있었어요... 보니 교수님, 그거 기억하시나요? 처음에 페르시카 언니는 제가 의료국에 들어가지 않길 원한다고 했었죠. 전쟁의 참상을 보지 않길 바란다면서요. 제 마인드맵이 그 압박을 이기지 못할 거라면서 걱정된다고 했었어요. 보니 사실 페르시카 언니가 말한 참상은 제가 떠돌아다니던 시절에도 봤었어요... 그때 저는 무고한 지능체들이 정화자들에게 사라지는 모습을 무력하게 볼 수밖에 없었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폐허 속에 몸을 숨기는 것뿐이었어요. 보니 오아시스에 왔을 때, 저도 제가 이 일을 잘할 수 있을지 몰랐어요. 하지만 더 이상 무력하게 방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어요... 그저 페르시카 언니의 말에 걱정했던 거죠... 페르시카 언니가 저를 위해 그런 말을 한 건 잘 알아요. 그래서 항상 행동하는 것과 포기하는 것 사이에서 망설였죠. 보니는 나의 손을 잡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보니 교수님은 제 손을 잡고 '믿어'라고 하셨죠... 헤헤, 아주 짧은 말이었지만 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보니 교수님, 전 교수님이 우리 모두를 데리고 클라우드 서버를 떠날 거라고 믿어요... 하지만 교수님도 반드시 주치의 말대로 잘 쉬고 회복하셔야 해요.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에어하트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에어하트 아무래도 과거를 추억할 시간인 것 같네. 난 깨어났을 때 키클롭스 섹터 주변이라는 걸 알게 됐어. 에어하트 원래는 스바로그의 인형이니까 거기에 몸을 숨길 수 있을 줄 알았지. 하지만 가던 중에 그 레이븐이라는 정화자가 키클롭스로 가고 있는 걸 봤어. 에어하트 그 녀석에게선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 그런 느낌이 들었고... 난 경로를 바꿀 수밖에 없었어. 그러다가 그 길에서 교수와 시모를 만난 거야. 교수 그랬구나... 이것도 인연이네. 에어하트 하하, 그러니까 나는 운이 아주 좋았던 거지. 비록 한참을 떠돌았지만, 별다른 위험한 상황은 없었어. 에어하트 ...사실 처음엔 오아시스에 오래 머물 생각은 아니었어. 클라우드 서버에 갇힌 상황에서도 해야 할 일이 있었거든... 그래서 아쉬워도 원래 가려고 했던 헬리오스 섹터로 가려고 했어. 에어하트 하지만 교수가 그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 줬지. 실험 장소도 마련해주고, 권한까지 부여해 줬으니까. 도와줘서 고마워, 교수. 교수 네 연구는 너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에게도 중요한 거야... 결국 인간이 하늘로 돌아갈 가능성인 셈이니까. 에어하트 음, 맞는 말이야... 아, 교수! 모처럼 같이 하늘로 올라가서 기분 전환 좀 할까? 걱정하지 마. 내가 안전하게 운전할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크세니아
{{{#!wiki style="margin:-5px -1px -11px"크세니아 교수,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의 일이 알고 싶다고? 물론 가능하지. 하지만 웨이트리스의 업무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건 추가 비용이 필요해. 교수 그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에 따라 달라질 거야. 크세니아 하하, 교수의 방금 그 말, 아주 안심되네. 음, 어디 보자... 내가 막 깨어났을 때부터 시작하자. 난 내가 처한 상황을 알고는 원래 클라우드맵 섹터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었어. 크세니아 하지만 아쉽게도 난 내 위치를 알 방법이 없었지... 일부 섹터를 지나쳐서 밥을 먹으러 가고 싶어도, 결국 순찰 중이던 정화자한테 들켜서 실패하고 말았어. 크세니아 이 섹터들을 배회하던 중, 난 거래원으로부터 그들이 망명자의 밀집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거든. 그때의 난 그게 오아시스라는 건 모르고, 그저 그곳에 갈 방법만 알고 싶었지. 크세니아 그리고 난 그대로 오아시스로 향하기 시작했어... 결국 절반쯤 가서 정화자의 습격에 정신을 잃었고,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게 바로 교수와의 첫 만남이었어. 교수 지금 그 말을 들으니 생각났는데... 그때 너는 병상에서 '어서 오세요', '감사합니다', '팁 부탁드려요', 이 세 가지 말을 계속 반복했어. 그리고 잠에서 깬 지 하루도 안 되어 오아시스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에너지가 넘치는 건지, 아니면 오아시스의 의료 수준이 뛰어난 건지... 크세니아 하하, 첫 근무일에 교수는 나한테 팁도 안 줬잖아! 내가 아주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나중에 현실로 돌아가면, 그 팁은 교수가 채워줘야 해. 교수 하하하, 알겠어. 현실로 돌아가면 두 배로 줄게. 크세니아 헤헤, 감사합니다!
PART.5 「기억 매듭 5」 MEMORY LANES {{{#!folding [ 중요 대화 ] | <tablewidth=100%>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사쿠야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 사쿠야 | 교수님, 시간 괜찮으신가요? 제가 새로 키운 분재를 가져왔어요. 괜찮으시다면 지휘부의 분재를 조금 바꾸고 싶어서요. | |
교수 | 아, 부탁할게, 사쿠야. 사쿠야가 오아시스에 온 뒤로 식물이 정말 많아졌어. 차갑고 삭막했던 데이터 공간이 지금처럼 생기 넘치는 오아시스로 변했네. | |||
사쿠야 | 하하, 전혀 힘들지 않아요! 오히려 이런 일을 제게 맡겨 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 |||
사쿠야 | 제가 마그라세아를 떠돌던 시절엔 어디를 가든 황폐한 풍경뿐이었어요. 많은 섹터에서는 아예 식물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죠. 그 지능체들에게 식물은 불필요한 연산량의 낭비로 였고, 신경 쓸 가치도 없는 존재였으니까요. 초창기의 오아시스도 제가 오기 전에는 기본 설정으로 심어진 몇 가지 식물만 있었고요. | |||
사쿠야 | 그래서 교수님이 오아시스에 처음 온 저에게 어떠냐고 물으셨을 때, 제가 바로 느낀 점을 말씀드렸었죠... 전 당연히 그 제안을 거절하실 줄 알았는데, 교수님이 충분하지 않은 연산량에서 일부를 떼어서 오아시스 환경을 꾸미는 데에 쓸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 |||
교수 | 하하, 처음 사쿠야가 말한 것처럼, 초기의 마그라세아에는 생명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 우리는 망명자지만, 나는 우리가 계속 떠돌이로 남지 않기를 바랐어. 작은 변화라도 좋으니, 오아시스가 클라우드 서버 속 모두의 집이 되기를 바랐거든. | |||
사쿠야 | 역시 교수님은 아주 특별해요. 정말 고마워요, 교수님... 여러 정원을 설계해봤지만, 오아시스만큼 자랑스러운 작품은 없었어요. | |||
사쿠야 | 여기에는 원예사로서의 제 능력뿐만 아니라, 교수님을 포함한 모두의 노력이 담겨 있어요. 설령 불길에 휩싸이거나 독에 오염되더라도, 오아시스는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활짝 피어날 거예요. | |||
사쿠야 | 그리고 이 독창적인 작품은 계속해서 자라나서 퍼져나갈 거예요. 로숨, 키클롭스, 헬리오스, 에니그마... 그렇게 한 걸음씩... 그러다가 마그라세아 전체에 퍼져서 만개하게 되겠죠. | |||
교수 | 맞아. 나도 네가 말한 것처럼, 그런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어.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안젤라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안젤라 | 아주 오래 전, 유아 보육 교사 인형이 있었어요. 자신이 추구하는 꿈을 위해, 인형인 그녀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줄 계획에 참여하게 되었죠. | |
안젤라 | 불행히도, 이 계획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전개되었어요. 결국, 연락이 끊어진 이 인형은 이세계를 홀로 떠돌게 되었죠. | ||
안젤라 | 낯선 환경, 불안한 마음, 실종된 동료들... 그리고 살기가 가득한 적. 떠돌아 다니는 동안, 인형은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을 되뇌이며 자신을 격려했어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누군가 자신을 구하고, 안심하도록 만들어 주길 간절히 기다렸어요. | ||
안젤라 | 그녀가 절망 속에서 포기할 즈음, 갑자기 한 인간이 나타나 동료들과 함께 그녀를 찾아와 안식처를 제공해주었답니다... 이 이야기, 교수님 마음에 드시나요? | ||
교수 | 하하, 내가 안젤라와 만났을 때의 이야기인가? | ||
안젤라 | 맞아요. 교수님이 제게 '괜찮아'라고 말했을 때, 전 정말 그 어느 때보다 큰 안도감을 느꼈어요. 너무 감격한 탓에 교수님을 꼭 안아버렸죠... 헤헤. | ||
안젤라 | 지금까지 부모로서 이런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어요. 교수님, 감사해요... 저를 찾아주신 것뿐만 아니라, 이 안도감을 오아시스 전체에 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
안젤라 | 그 꼬마 지능체를 위로할 때마다, 전 항상 "교수님만 오면 돼", "걱정하지 마, 교수님께 맡기면 돼"라고 말하곤 했어요. 그 말을 들은 후, 모두 금방 안정을 찾았죠. 그렇게 점차 저에게 가장 효과적인 '주문'이 되었어요. | ||
안젤라 | 그건 전투를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모두 교수님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으면 끝없는 용기와 자신감이 솟아나죠. | ||
안젤라는 나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었다. | |||
안젤라 | 교수님, 저는 교수님이 반드시 모든 난관을 넘어서서 우리를 구하고, 이 불완전한 이야기가 완벽한 결말을 맺을 거라 믿어요. 하지만 가끔은 교수님도 제게 와서 잠자기 전 이야기를 들으셔야 해요. | ||
안젤라 | 노동과 휴식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아주 조금이라도, 제가 교수님께 안도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거예요... 처음 교수님이 저에게 해주신 것처럼요. | ||
교수 | 하하, 고마워 안젤라.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베티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베티 | 주인님! 베티다냥! | |
주황색 그림자가 초속 1m의 속도로 내 품으로 달려와 안겼고, 그 묵직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일격에 나도 모르게 신음을 냈다. | |||
교수 | 윽... 베티, 무슨 일이야? | ||
베티 | 주인님이 기억을 회복하기 위해 모두와 대화 중이라고 들었다냥! 그래서 베티도 왔다냥! 주인님과 베티의 기억은 베티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이다냥! | ||
베티 | 그때 베티가 통조림과 함께 클라우드 서버를 떠돌고 있었다냥.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심지어는 정화자에게 쫓기기도 했다냥... 베티의 머리는 너무 어지러웠다냥... | ||
베티 | 바로 그때 주인님이 나타났다냥! 주인님이 베티를 데려가고, 베티에게 먹을 걸 주고, 베티에게 새 옷도 주고... 또! 베티에게 새 집을 줬다냥! 그리고, 또! 베티가 길을 잃게 되더라도 다시 베티를 찾겠다고 약속도 했다냥! | ||
베티 | 헤헤, 주인님과 함께 있는 건 정말 행복하다냥. | ||
교수 | 나도 베티의 주인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 | ||
베티 | 냐앙~ 베티는 항상 주인님 곁에 있을 거다냥. 나쁜 놈들이 주인님에게 다가오면, 베티가 전부 내쫓을 거다냥! 베티는 수호 인형으로서 주인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다냥! | ||
베티 | 그리고 요즘엔 파이슨 교관과 새로운 격투 기술 연습하고 있다냥! 이얏! | ||
베티는 내게 그녀의 성과라도 보여주려는 듯 두 주먹을 휘둘렀다. | |||
교수 | (그 약하고 무력했던 모습, 그리고 마인드맵이 거의 다 무너져 내린 모습은 싹 사라졌네...) | ||
교수 | (그리고 페르시카한테 듣기로는 작전에 관한 지식을 배우고 있다던데... 성격은 여전하지만 확실히 한층 더 성숙해졌어.) | ||
베티 | 주인님, 주인님! 방금 이 펀치, 어떠냐냥! | ||
교수 | 음, 대단하네. 베티는 항상 내 곁에 있는 것 같아. | ||
베티 | 냥? 당연하다냥! 클라우드 서버든 현실이든, 주인님은 베티의 주인님이다냥! 주인님이 어디에 있든 베티는 함께할거다냥!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진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진 | 제 바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교수님. | |
진 | 일부러 오늘 여기서 만나자고 한 건, 교수님이 우리의 첫 만남을 조금 더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 ||
진 | 자, 한 잔 하시죠. | ||
진은 단도직입적으로 칵테일 한 잔을 내 앞으로 밀어주었다. | |||
교수 | 음... 익숙한 맛인데... 설마...? | ||
진 | 맞습니다. 이게 바로 교수님과 제가 처음 만났을 때 제가 만들었던 칵테일이죠. 하하, 맛이 어떤가요? | ||
교수 | 정말... 아주 인상적인 맛이야, 하하하. | ||
진 | 그렇죠. 조금도 섞이지 않은 매운맛과 드라이함은 잊을 수 없죠. 하지만그보다 인상 깊은 건 그날 교수님이 제 고민을 들어주셨다는 점입니다. | ||
진 | 제가 처음 바 테이블에 앉은 것도, 바텐더의 신분을 내려놓고 제 이야기를 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 ||
진 | 그날... 전 비로소 '칵테일 잔에서 흔들리는 건 술이 아니라 손님의 인생이다'라는 말의 진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
진은 내게 새 칵테일을 따라 주었다. 이번엔 훨씬 향긋했고,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색을 띠고 있었다. | |||
진 | 이 술이 바로 그날 교수님 덕분에 얻은 깨달음입니다... 이름도 <교수> [닉네임]죠. | ||
진 | 이어질 전쟁에서 교수님께서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는 제 상상을 훨씬 뛰어넘겠죠. 괜찮다면 계속해서 교수님의 경청자로 남아 있고 싶습니다... 현실로 돌아가서도요. |
}}}
- [ 일반 대화 ]
- ||<-2><tablewidth=100%><table bgcolor=#bcbcbc,#252525><width=100> ||
- 옥토겐
- ||<^|1><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width=100> 옥토겐||교수, 집합 명령을 받고 왔어! 재건하려면 뭔가 폭파해야 하는 거야? 지휘부 건물인가? 카페테리아.... 아니면 어디 놈들의 소굴이야? ||
교수 아니, 잠깐. 우선 그 기폭기 좀 내려놔. 오늘 옥토겐을 부른 이유는 폭파 때문이 아니야. 나는 기억 조각을 복구한 경위와 결과를 간단히 옥토겐에게 설명했다. 옥토겐 이몸과의 첫 만남이 궁금했구나... 그날은 시모가 이몸을 데리고 교수를 만나러 갔던 날이었을 거야. 시모가 자꾸 교수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하길래, 반신반의하면서 교수를 만나러 갔었지. 옥토겐 처음 만났을 때의 폭파는 정말 실패작이었어. 시모의 족제비가 놀라서 달아난 것 빼고는 내가 의도한 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거든... 하아, 교수랑 시모... 둘 다 끝까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몸의 퍼포먼스를 지켜봤잖아. 좀 더 놀라거나 감탄하는 표정을 지어줄 수는 없었던 거야? 교수 그때 나는 옥토겐, 네 기술에 정말 감탄했었어. 폭약의 사용량부터 각종 안전 점검까지... 바로 그 첫 만남의 폭발이 있었기에 내가 너에게 폭파 공정 소대를 맡기겠다고 결심했던 거야. 옥토겐 시모의 말이 맞아. 교수는 정말 다른 사람들과는 뭔가 달라. 옥토겐 휴... 교수... 사실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 옥토겐 이몸은 사실 폭발이 싸움에 사용되는 걸 정말 싫어해... 이 기술이 전쟁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걸 알지만 말이야.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전투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나는 최고의 무기를 준비할게. 옥토겐 모든 일이 끝나면, 교수... 이몸과 같이 불꽃놀이 하러 가지 않을래? 교수 ...좋아. 모든 게 해결된 후에 같이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기자.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리세
{{{#!wiki style="margin:-5px -1px -11px"리세 대장님... 이번에도 새로운 임무가 있습니까? 리세 아,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셨던 기억 조각 복구에 관한 것인가요? 리세 그런데 저와 대장님의 첫 만남은 사실 조금 평범했습니다. 오아시스 주변을 배회하다가, 생각지 못하게 오아시스에 많은 인형이 있는 걸 발견했고, 저도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된 것이니까요. 리세 그리고 대장님도 잘 아시겠지만... 업무 문제로 전 모두와 그리 가까이 지내지 않았고, 또 제 업무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직 메이드... 센타우레이시와 대장님, 이 둘만 많이 접촉할 뿐이죠. 교수 하지만 지금의 리세는 만났을 때와는 달라졌잖아. 안 그래? 리세 ...하하하, 맞아요. 대장님의 도움 덕분에 저도 많은 걸 경험하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리세 강우의 촬영을 돕거나, 노라와 교류한 것 모두 저 같은 문외한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으로 저도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현실로 돌아가면 이러한 시도처럼 영화 산업에 뛰어들고 싶어졌으니까요. 교수 리세라면 분명 가능할 거야. 리세 ...대장님의 말씀 덕에 제가 꿈에 한발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우선 마그라세아의 존망이 달린 이 전투를 기록하죠... 좋아요, 저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 걸음으로서 말입니다.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제시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제시 흐으음~♪ 흐으으음~♪ 더러운 모든 것을 쓸고 닦자~♪ 청소... 어라? 교수님, 절 왜 그렇게 보고 계세요? 교수 아니야, 그냥 처음 제시가 오아시스에 왔을 때가 떠올랐어. 새로운 인형에 관한 보도를 듣고 보니, 제시가 오아시스 경계를 청소하는 장면이 나오는 걸 봤지... 정말 인상 깊은 첫 만남이었어. 제시 아... 그, 그때 경계선에 잡동사니가 쌓인 걸 보고는 참지 못하고... 교수 그때 제시는 '조금이라도 깨끗해야 모두에게 피난처가 아닌 집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했었지... 하하, 네 말이 맞아. 주변이 깨끗해지니까 모두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어. 고마워, 제시. 제시 교, 교수님, 전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았어요... 전 그냥 모두가 이곳에서 잘 지내길 바라며 제 역할을 했을 뿐이에요. 제시 아... 교수님, 부탁이 하나 있어요. 우리가 언젠가 마그라세아를 떠나게 된다면, 제게 오아시스를 깨끗하게 청소할 시간을 마련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시 ...우리가 오래 산 곳이잖아요. 전 그런 방식으로 잘 작별하고 싶어요. 교수 하하, 정말 제시다운 제안이네. 교수 오아시스와의 작별을 위한 건데, 그때는 우리 다같이 모여서 청소하자! 제시 와! 약속한 거예요!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람
{{{#!wiki style="margin:-5px -1px -11px"람 보스, 제가 최근 연산량 보고서를 가져왔어요. 한번 확인해 보세요. 교수 수고했어, 람. 음... 문제 없네. 역시 람이야. 교수 람이 오아시스에 온 후부터 오아시스의 연산량 관리 수준이 정말 높아졌어. 모두 체계가 잡혔거든... 전부 람 덕분이야. 람 처음 오아시스라... 그때는 정말 혼란스러웠죠. 모든 프로세스에 승인은 없고, 누구도 그 데이터를 조정하지도 않았고요. 교수 응. 페르시카와 내가 해결해보려고 하긴 했지만, 이 내용까지 처리할 여력이 없었어. 람이 온 덕분에 우리도 연산량 정리랑 부족한 부분을 계산하는 업무에서 벗어나게 되서, 오아시스의 관리와 건설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 람 하하, 과찬이세요. 이건 금융 회계사로서 꼭 갖춰야 할 능력인걸요. 람 보스, 여기 보셔야 할 서류가 하나 더 있어요... 음, 이후 전투의 연산량 조정에 관한 거예요. 전투에 사용하는 연산량과 생활용 연산량, 그리고 비상용 연산량... 솔직히 지금 오아시스의 연산량은 이 모든 걸 뒷받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예요. 람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저는 보스가 절 각 섹터로 파견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보스를 도울게요... 오아시스를 도와 다음 전투에 대비할 충분한 연산량을 확보해 둘게요. 교수 알겠어. 그건 네게 부탁할게... 고마워, 람. 람 하하, 보스가 정말 고맙다면 다 정리된 후에 제게 커피 한잔 사주세요.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아비게일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아비게일 대장! 나 왔어! 날 찾았다면서? 설마 또 뭔가 조사해야 하는 거야? 어떤 임무든 모두 OK~ Bring it! 교수 아니, 새로운 임무는 없어. 오늘은 단지 아비게일과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온 거야. 아비게일 Oh! I see... 아비게일 음... 내가 깨어났을 때 옆에 애비 말고는 아무도 없었어. 게다가 주변도 클라우드맵 섹터가 아니라 끝없이 펼쳐진 Null 구역이었지. 아비게일 하지만 나와 애비는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하는 기술을 배웠거든. 그래서 난 계속 스스로 No problem이라고 생각했어... 그러다 그날, 갑자기 나타난 정화자 무리가 우리의 환상을 산산이 부숴버렸지. 아비게일 나랑 애비는 쫓겨 도망쳤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생각한 순간, 애비가 주변의 익숙한 기운을 감지했지. 그리고 시도해보자는 마음으로... 나와 애비는 그 방향으로 필사적으로 달렸지. 교수 하하, 그러다 내가 이끄는 외근 소대랑 마주친 거지? 그때 아비게일, 정말 뛰어났지! 우리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다른 인형을 수색하는 팀으로 합류해서 날 많이 도와줬잖아! 아비게일 에헤헤~ 어차피 나랑 애비가 가장 잘하는 게 바로 사람 찾는 일이잖아! 정찰과 탐험, 그리고 전투까지, 어떤 일이든 우리한테 맡겨만 줘! 교수 아비게일 덕분에 정말 안심이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아비게일 Yes Sir~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드셰브니
{{{#!wiki style="margin:-5px -1px -11px"드셰브니 교수, 고생했어. 드셰브니가 교수를 위해 케이크를 가져왔어. 교수 아, 고마워, 드셰브니... 왜 그래? 뭔가 힘이 없어 보이네. 드셰브니 아냐... 사실, 드셰브니도 교수를 돕고 싶어... 하지만 기억이 나질 않네. 클라우드 서버 업로드 전의 기억은 다 끊겨 있고, 업로드 후에는 문제가 생겨 기억이 흐릿해. 드셰브니가 어떻게 오아시스에 오게 되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아... 미안해, 교수. 교수 아냐, 사과하지 않아도 돼. 드셰브니의 과거 기억은 모르지만, 드셰브니를 찾은 과정은 다 떠올랐거든. 드셰브니 교수, 그 기억이 되살아난 거야? 정말 잘 됐다! 교수 응. 외근을 나가려던 때, 오아시스 주변에서 인형의 신호를 발견했었지... 그 신호의 주인은 바로 의식을 잃어가던 너였어. 그러고 보니, 넌 같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네. 드셰브니 드셰브니가 그때도 흥얼거렸어? 하지만 드셰브니는 그 노래의 뒷부분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아. 또 꿈 속에서 자주 나오는 할머니... 파란 머리의 언니도... 교수 (역시 드셰브니는...) 교수 걱정하지 마. 내 기억이 되살아난 것처럼, 언젠가 드셰브니에게도 그런 기회가 찾아올 테니까. 어쩌면... 드셰브니 꿈 속의 그 인물이 먼저 드셰브니를 찾아 올 수도 있지! 드셰브니 정말? 헤헤헤, 그렇다면 드셰브니는 꼭 마그라세아에서 겪은 이야기를 그 할머니와 언니에게 들려줄 거야! 교수 응, 꼭 그렇게 될 거야.
PART.6 「기억 매듭 6」 MEMORY LANES {{{#!folding [ 중요 대화 ] | <tablewidth=100%>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안토니나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 안토니나 | ...교수였군요. 저와 대화를 통해서 기억을 자극하려 온 건가요? 하지만 우리 둘의 첫 만남은 교수가 이미 기억을 잃은 뒤였죠? | |
교수 | 맞아. 그래도 최대한 많은 인형과 대화하는 게, 모든 기억을 되살리는 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어. | |||
안토니나 | 아... 생각해보면 우리 둘의 첫 만남,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었네요. | |||
교수 | 응? 나한테 물어본 그걸 말하는 거야? 만약 그렇다면 오히려 네게 고마워. 모두가 가장 궁금해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 |||
안토니나 | 교수님은 정말... 말은 그렇게 하고 사실 진짜 정체를 밝힐 생각은 없었던 거죠?! | |||
교수 | 현실에는 또다른 전장이 존재하니, 난 내 정체를 밝혀서 모두를 위험에 빠트릴 수 없어... | |||
안토니나 | 아, 그래요. 저도 그걸 빠르게 이해했죠. | |||
안토니나 | 당신이 현실 세계의 누구인지, 어떤 신분을 가졌는지 상관 없어요. 이곳에서 당신은 그저 <교수> [닉네임], 오아시스의 교수이자 신비하고 은밀한 지략가로 적이 많은 그런 존재일 뿐이죠... | |||
안토니나 | 항상 착한 사람은 모든 일과 문제를 자신이 짊어지고 있죠.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운도, 사람도 잘 따르게 되는 것 같아요. | |||
교수 | 안토니나, 나에 대한 평가가 점점 길어지네... | |||
안토니나 | 자업자득이겠죠? 전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런 것들은 지금의 우리에겐 중요하지 않아요. 당신이 누구든지 간에, 제 생각은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 | |||
안토니나 |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우리를 속인 것에 대한 대가로... <교수>, 우리를 클라우드 서버에 데려간 후에는 진짜 신분으로 솔직하고 완벽한 자기 소개를 해야 할 거예요. | |||
안토니나 | 그 전까지는 편하게 오아시스 교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주세요. 그리고 전... 변함없이 모두의 엉뚱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예요. | |||
교수 | ...맞는 말이야. 부탁할게, 안토니나. | |||
안토니나 | 흠... 제게 맡겨 주세요.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대연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대연 | 교수님, 오셨네요. 마침 저녁이 다 준비되었어요. 자리에 앉으시면, 바로 식사를 시작할 수 있어요. | |
대연은 웃으며 내게 앉으라며 의자를 빼주었다. | |||
교수 | 요리 실력, 여전히 대단하네. 덕분에 클라우드 서버에서 보낸 첫 번째 설날이 새록새록 떠오르네. | ||
대연 | 하하, 그때는 시간이 촉박해서 모두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만찬을 완성할 수 없었을 거예요. | ||
교수 | 그 후로 대연은 날 위한 음식을 자주 준비해줬지. 따끈따끈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야. | ||
대연 | 교수님이 좋아해주시니 다행이에요. 제가 있던 곳에는 '뜨거운 음식은 삼선을 대신한다'는 말이 있어요. 온도에 따라, 화학적인 측면에서 극한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죠. | ||
대연 | 그런데... 사실 그 말에는 더 깊은 의미가 있어요. 그런 뜨거운 음식은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 ||
대연 | 강우도 제게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을 먹을 때는 차갑게 느껴지지만, 제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 따뜻함이 느껴진다는 말을 자주 했어요. | ||
대연 | 교수님은 저와 강우에게... 오아시스에게... 단순한 은인이나 친구를 넘어서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교수님에게도 그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비록 지금 우리가 클라우드 서버에 있더라도 말이에요. | ||
교수 | 가족... 그렇네. | ||
대연 |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클라우드 서버에서 맺어진 이 인연이 우리를 영원히 이어줄 것이라 믿어요... 언제, 어디서든요. | ||
대연 | 언제나 교수님 곁에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매일, 항상 교수님을 위한 세 끼를 준비할 거예요. | ||
대연 | 이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부족하지만 그 무엇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예요.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초코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초코 | 음... 작전 중에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면, 설탕과 연산량을 조금 늘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교수님! 이 초콜릿 한 번 더 드셔보세요! | |
교수 | 초코... 조금만 쉬었다가 먹으면 안될까? 으윽... 더는 못 먹겠어. | ||
초코 | 아! 죄송해요, 교수님... 흐음... 음, 조금 부족한 것 같네요. | ||
초코 | 아! 교수님,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고 하셨죠? | ||
교수 | 하하, 원래는 그랬지. 그런데 네가 군용 초콜릿 만드는 모습을 보니까 헬리오스에서 있었던 일이 떠오르네. 초코의 초콜릿이 없었다면... 아마 난 정말 끝없는 여름을 보내게 됐을 거야. | ||
초코 | 헤헤, 그 초콜릿은 제 자신감이 담긴 작품이에요. 게다가 유카링의 도움도 있었구요... | ||
초코는 뭔가 깨달은 듯, 조금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
초코 | 미안해요, 교수님... 그때 제가... | ||
교수 | 그건 초코의 잘못이 아니야. 나도 어쩔 수 없이 유카리스트의 힘을 빌릴 때가 있었어. 게다가 그때 유카리스트는 정말 모두에게 악의는 없었어. | ||
초코 | ...감사해요, 교수님. 하지만... 여전히 유카링을 막고 싶어요. 친구라면 잘못을 범했을 때 바로잡아주는 게 맞으니까요! | ||
초코 | ...어쩌면 유카링은 초코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여전히 그 행동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약할지라도, 여전히 모두를 돕고 싶어요. 작은 유카링의 행동을 막을 수 있도록요! | ||
초코 | 결심했어요! 더 강력하고 맛있는 군용 초콜릿을 개발할 거예요! 교수님! 교수님, 도와주세요! | ||
초코는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며 일어나, 작업대 앞으로 가서 다시 바쁘게 일을 시작했다. 그 작은 뒷모습에서, 그녀의 다짐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시온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시온 | 교수... 안녕... 헬리오스... 상태... 정상... | |
교수 | 고마워, 시온. 헬리오스의 인수인계 업무도 고생 많았어. | ||
시온 | 해야... 할 일... 그리고... 친구... 만나서... 시온... 기쁘다... | ||
시온 | 초코... 내게... 코코아하우스... 정리... 부탁... | ||
교수 | 코코아하우스... 그때 헬리오스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 시온이 제때 기억 초콜릿을 보내준 덕분에 우리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있었어. 그렇지 않았다면 그 막막한 상황을 돌파하지 못했을 거야. | ||
시온 | 아니... 시온... 해야 할 일... | ||
시온 | 교수... 앞으로... 전투... 위험... 하지만... 나도... 참가... | ||
시온 | 유카링... 나타난다... 유카링... 막고... 싶다... | ||
시온 | 모두를... 보호하고... 싶다! | ||
교수 | 아니야... 그 말은 내가 해야 할 것 같아. 앞으로의 전투에서 시온의 도움이 꼭 필요해. | ||
시온 | 시온... 노력... 한다! |
}}}
- [ 일반 대화 ]
- ||<-2><tablewidth=100%><table bgcolor=#bcbcbc,#252525><width=100> ||
- 나나카
- ||<^|1><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width=100> 교수||오늘 나나카와 만나는 장소가 무대일 줄 알았는데, 나나카가 노래방에서 만나자고 할 줄은 생각도 못했네... ||
나나카 무대 위라면 교수와 단둘이 있을 수 없잖아. 나나카의 가장 중요한 팬으로서, 교수에게는 당연히 최고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해야지~ 교수 나나카는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 나나카를 처음 만났을 때도 나나카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 나나카 오아시스에 합류하게 돼서, 나나카는 정말 기뻤어. 헤헤, 그때부터 교수도 나나카에게 푹 빠진 거지? 교수 응, 맞아. 그날부터 난 나나카의 팬이 되었지. 나나카 앗, 이렇게 갑작스러운 돌직구는 반칙이야! 하지만 그래도 그 말을 들으니 정말 기쁘네! 나나카 그렇다면, 팬서비스를 이제 시작해볼까... 나나카는 마이크를 집고, 들어올렸다. 나나카 교수, 난 앞으로 교수가 수많은 어려움을 마주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 또 앞으로 있을 전투도 분명 쉽지 않을 거야. 나나카 그래서... 교수가 나를 필요로 할 때마다, 난 언제나 내 노래로 교수를 응원할게. 나나카 이제, 내가 교수를 위해 준비한 신곡, [오아시스]를 들려줄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쿠로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쿠로 교수와의 첫 만남은 비가 오는 밤이었어. 내 생방 채팅에서 갑자기 '쿠로, 넌 최고의 스트리머야'라는 채팅이 날아왔고, 발신인은 바로 교... 쿠로 아야!!! 교수, 내 머리는 왜 때려! 지금 생방 중이잖아! 교수 방송에서 거짓말을 하는 건 좋지 않아, 분명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누군가 오아시스에 들어오자마자 주변을 온통 엉망으로 만들어서 이블린에게 잡혀서 감금됐었잖아. 교수 그리고 네가 나한테 설문 조사를 한 부 주고, 오아시스의 네트워크에 대한 불평도 잔뜩 늘어놨지. 게다가 안토니나의 감자칩이 먹고 싶다고도 했잖아. 쿠로 그... 그랬나~ 쿠로는 기억이 전혀 안 나용~ 교수 그래서 넌 날 생방에 게스트로 나와달라고 부른 거야? 쿠로 아! 으악, 교수가 내 말을 끊어서 까먹었잖아! 으아아아! 교수, 내 기분 돌려내! 원래 감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으아앙... 나빠, 계획이 틀어졌잖아... 흥! 쿠로는 마치 깨진 그릇을 그냥 내던지듯 메달을 하나 꺼내 쭈뼛거리며 내게 건넸다. 쿠로 교수, 생방 최고의 관객상 수상을 축하해! 쿠로 내 생방 채널을 만드는 것도 도와준 것도 그렇고, 매번 내 생방에 제일 먼저 들어와서 좋아요 눌러주고... 어, 어쨌든 교수가 내 생방에 아주 큰 힘이 되었어! 고마워. 쿠로 나중에 현실로 돌아가면... 그때도 가장 먼저 내 채널에 좋아요 눌러주는 거야! 약속해! 꼭 하는 거야!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파이슨
{{{#!wiki style="margin:-5px -1px -11px"교수 파이슨이 진의 바에서 만나자고 할 줄은 몰랐는데. 파이슨 아무래도 교수와 가장 인상이 깊은 곳이라면, 여기가 제일 먼저 떠오르더군. 이곳은 내가 모처럼 학생이 되어 처세술을 배운 곳이지. 파이슨 교수, 정말 오랜만에 같이 한잔 하지 않겠나? 교수 파이슨의 청인데, 나도 조금 쉬어볼까? 파이슨은 내게 맥주 한 병을 건넸고, 우리는 바 테이블에 기대어 섰다. 파이슨 오늘... 오아시스의 모든 작전 소대 훈련도 끝났고, 이제 내가 더 가르칠 것도 없어. 앞으로의 전투는 그들이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 그리고 훌륭한 지휘관이 그들을 어떻게 이끄느냐에 달려 있지. 파이슨 하지만 이 부분이라면 난 전혀 걱정하지 않아. 그들은 이미 전투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으니까.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미 최고의 지휘관이 있지. 파이슨 교수, 망명자를 위하여. 교수 하하... 네 말이 맞아. 망명자를 위하여.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삭달라저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삭달라저 교수와의 첫 만남? 그런데 우리의 첫 만남은 뭔가 특별한 것 없이 평범했던 것 같아. 난 그냥 정보를 따라 오아시스에 왔고, 교수와 만났지... 그리고 나중에 교수가 나한테 오아시스의 방위를 맡기라고 했지. 교수 평범해? 내 기억 속에는 삭달라저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꽤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삭달라저 응? 그, 그랬나? 교수 예를 들면, 삭달라저, 네가 엔트로피 하나를 생포해서 미라처럼 꽁꽁 묶어 데려왔던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해. 삭달라저 헤헤... 그땐 그 엔트로피가 조금 이상해서 겸사겸사 해본 거야. 교수 무해화 처리든, 엔트로피를 제압하는 거든, 아니면 위험에 대한 경고든... 삭달라저의 사냥 기술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줬어. 삭달라저 이건 사냥꾼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기술이야. 앞으로 있을 작전에서도 교수를 도와 미리 정찰을 해둘게. 교수 조심해. 네 소식 기다릴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매그힐다
{{{#!wiki style="margin:-5px -1px -11px"매그힐다 레프트 훅, 라이트 훅, 스텝... 좋아, 아주 잘했어. 교수 휴... 프로 복서는 이런 느낌이구나. 정말 특이한 경험이네. 매그힐다 하하, 교수가 복싱에 관심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교수 나는 네가 오아시스에 오기 전에 네가 해온 여러 경기를 살펴봤어. 언더그라운드, 워너파이트 전부... 어쩌면 그때부터 복싱에 관심이 생긴 걸지도 모르겠네. 매그힐다 내가 막 오아시스에 도착했을 때... 머릿속에 그때 모습이 그려지긴 하는데, 확실히 시간이 많이 흘렀네. 매그힐다 오아시스에 있는 동안 많은 인형과 대련과 전투도 하면서, 정말 뜻깊은 경험을 했어. 만약 언젠가 나갈 수 있다면, 어쩌면 내 주먹도 한 경지 올라갈 수 있겠지. 교수 '만약'은 없어. 우린 분명이 나갈 거야. 매그힐다 ...맞는 말이야. 우린 꼭 현실로 돌아갈 테니까. 그때가 되면 꼭 내 경기를 보러 와. 교수 응, 기대할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헬릭스
{{{#!wiki style="margin:-5px -1px -11px"헬릭스 인간의 기억은 대뇌피질과 소뇌, 해마, 편도체 등의 구조에 저장된다고 알려져 있어... 그러니까 방금 말한 부위를 자극한다면... 헬릭스 그런데 이곳들이 비교적 취약한데... 그리고 지금은 클라우드 서버에 있어서... 교수 헬릭스? 헬릭스 DNA 분석기... 음... 그것도 안 될 것 같고... 흠... 플로렌스 언니한테 약물로 자극할 수 있을지 물어봐야 하나... 그런데 그랬다가... 어쩌면 임호텝 언니도... 교수 헬~ 릭~ 스~ 헬릭스 우와앗?! 교, 교수?! 미안해, 잠깐 너무 집중해버렸네. 교수 헬릭스는 언제나 진지하네. 처음 만났을 때도 헬릭스가 온갖 자료를 안고 나와서 페르시카에게 도울 수 있는 게 없는지 물었었잖아. 헬릭스 에헤헤, 그때의 난 내가 뭘 도울 수 있는지 전혀 몰랐거든... 그래서 계속 고민했어. 헬릭스 교수가 안토니나 언니에게 부탁해 분석기 만들어 준 덕분에, 나도 모두를 도울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알았어. 헬릭스 교수의 기억이든, 엔트로피와 정화자의 코드에 관한 것이든, 난 최선을 다해 교수를 도울 거야! 교수 응, 부탁할게, 헬릭스.
PART.7 「기억 매듭 7」 MEMORY LANES {{{#!folding [ 중요 대화 ] | <tablewidth=100%>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퍼즐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 교수 | 퍼즐? 걱정하지 마. 오늘은 널 잡으러 온 게 아니니 퍼즐링으로 위장하지 않아도 돼. | |
퍼즐 | 냥? | |||
퍼즐 | 오호~ 설마 나의 새로운 조각상에 관심이 생기신 건가? 내 최고의 관객님? | |||
교수 |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퍼즐링 모습의 널 보니까... 휴, 그때 기억이 전부 되살아났어. 잊기 힘들 정도로 선명하네. | |||
퍼즐 | 그건 사고였을 뿐이야! 탓할 거라면 그 여우를 탓해. 내 조각상은 완벽했으니까~ | |||
교수 | 그래서, 이번 작품은 어떤 건데? | |||
퍼즐 | 보고 놀라면 안 돼! 짜잔! | |||
퍼즐은 자신의 뒤에 있던 커튼을 열어 거대한 조각상을 내게 보여주었다. 이전에 퍼즐이 만들었던 추상적인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극도로 사실적인 작품이었다. | ||||
교수 | 이건... 오아시스의 미니어처인가? 놀랍네... 이게 네가 말한 '형태와 색은 본래의 자리에 남아 있고, 기술로 강조만 한다'는 기법이야? | |||
퍼즐 | 와, 그 말을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네, 교수... 맞아. 오아시스는 내가 일부러 무언가를 만들 필요가 없어, 그저 원래의 모습을 조각해서 복원하기만 해도, 내 마음속의 완벽한 작품이 되거든. | |||
교수 | 하하하, 정말 멋진 작품이네. 그런데 이 로비를 가득 채우는 조각상... 페르시카에게 신청서는 제출한 거지? | |||
퍼즐 | ... | |||
퍼즐 | 냐옹~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냥~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나시타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나시타 | 정의집행! 일격필살, 이질전사 얼티밋 더블 킥...! | |
나시타 | 휴, 오늘 컨디션이 꽤 좋네... 어라? 박수소리? | ||
나시타 | 교수?! 미, 미안. 내가 연습에 너무 몰입해서 온 줄 몰랐네... | ||
교수 | 괜찮아, 나도 방금 도착했으니까. 그러고 보니... 나시타와 처음 버뱅크에서 만났을 때도 나시타가 이 기술을 썼었지. | ||
나시타 | 그, 그때는 실수였어! 내가 잡은 사람이 교수인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 ||
교수 | 하하, 나중에 솔이 큰 소동을 일으켰지만,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이질전사S가 되어 너와 함께 공연하기도 했잖아. | ||
나시타 | ...맞아. 솔의 영향으로... 나도 이질전사N이 될 수 있었지. | ||
나시타 | 나시타는 손목의 변신 팔찌를 만지작거리며,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맡긴 소중한 친구를 추억했다. | ||
교수 | 그 팔찌... 솔의 물건이지? | ||
나시타 | [이질전사]의 이야기 속에서 1호 전사가 쓰러진 후, 자신의 변신 팔찌를 2호 전사에게 줘. 2호 전사는 가면으로 자신의 눈물을 가리고 1호 전사의 변신기로 전투에 임하지... | ||
나시타 | 분명 내가 수없이 연습했던 이야기이고, 나를 계속 설레게 했던 이야기였어. 하지만 그날, 가면으로 눈물은 가릴 수 있어도 슬픔은 숨길 수 없다는 걸 깨달았지... 지금도 내 마음은 솔이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 ||
교수 | 나시타... | ||
나시타 | 그런 이유로... 그런 이유로 계속해서 이 팔찌를 차고 전투에 참여하는 거야. 복수도, 그녀를 대신하는 것도 아니야. 그저 솔의 소망을 품고 나아가는 거지. | ||
나시타 | ...아마 솔이라면, 분명 그렇게 말했을 거야. | ||
교수 | 응, 맞아, 그럴 거야. 나도 우리는 솔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장음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교수 | 노라와의 첫 만남과는 달리, 장음과의 첫 만남은 떠들썩했던 걸로 기억해. | |
장음 | 그, 그래요? 나는 왜 기억이 안 나죠? | ||
교수 | 분명히 노라를 보내서 너랑 진을 데려오도록 했었거든. 그런데 오아시스로 돌아올 때, 너희 셋 뒤를 엄청난 정화자 무리가 쫓아오고 있었지... | ||
장음 | 크흠, 크흠... 그건 정말 예상치 못한 사고였어요! 사고! 그래도 그때 교수님께서 도와주신 것 정말 감사해요. 만약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우리 셋은 이미 그 압력솥처럼 저 하늘로 날아갔을지도 몰라요. | ||
장음 | 그리고 제가 멋대로 부탁한 것도 들어주시고, 키클롭스에 남도록 해주시고... 전부 고마워요! | ||
교수 | 그때는 장음이 아직 오아시스에 합류하지 않았던 때이지만, 우리는 모두 클라우드 서버에서 함께 고난을 겪은 동료였으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어. | ||
장음 | "동료"요... 음... 네, 네. 좋은 울림이네요. | ||
교수 | 응? 무슨 소리야? | ||
장음 |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지금 클라우드 서버의 문화를 주제로 한 책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마그라세아를 떠난 후에 출판할 계획이에요. 판매량 목표는... 물론 노라의 영화 티켓 판매량을 뛰어넘는 거죠. | ||
장음 | 하지만 오아시스를 대표할 단어를 무엇으로 할지 계속 고민해왔어요. 이제 생각해보니... "동료"만큼 이곳을 잘 표현하는 단어는 없는 것 같아요. | ||
장음 | 아 참, 제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교수님, 책을 출판하게 되면 꼭 와서 응원도 해주시고 사인도 받아야 해요?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클로토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클로토 | 나와 교수가 처음 만난 날인가... 그날은 보름달이 뜬 밤이었지. 나는 길을 잃은 양들을 이끌고 교수 곁으로 갔었고... | |
헬 | 오~ 생각났어. 그때 드셰브니와 맥스의 표정이 정말 재밌었지. | ||
클로토 | 센타우레이시와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그날 밤이었지... | ||
헬 |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날 밤 교수를 한쪽에 방치해 버린 건 정말 실례였네. 미안해! | ||
교수 | 괜찮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으니 얼마나 기뻤을지 이해할 수 있어. 됐다. 이제 나도... | ||
클로토 | 교수, 망자의 기운이 마그라세아에 점점 퍼지고 있어... 어쩌면 죽음은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난 진심으로 기도... | ||
클로토 | 아니, 나는 여기가 우리의 끝이 아닐 것이라 진심으로 믿어 믿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또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여명은 반드시 찾아오니까. | ||
헬 | 맞아, 맞아! 오늘부터 더 이상 손님은 받지 않겠어! 자, 어서 내게 못을 박아! | ||
헬 | 으, 아무래도 너무 아플 것 같으니까 아직은 하지 말자... 하여튼 내 결심은 아주 확고해! | ||
교수 | 고마워, 나도 믿고 싶어... 아니, 확신해. 앞으로 클라우드 서버에서 생기는 일들 끝에는 너희가 원래의 역할을 할 기회는 없을 거야. | ||
헬 | 아무래도 그 말은 좀 너무하네! 하지만 난 좋아. | ||
클로토 | 네... 우리는 영원히 교수를 믿어.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노라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노라 | 교수랑 나랑 처음 만났을 때 말이여... 참말루 즐거운 감상회였제잉. 교수가 나으 작품에 관심 가질 줄은 몰랐구만. 그라구 그 뒤로도 사흘 밤낮으루다가 같이 봐줬잖여. | |
노라 | 교수, 으띠야? 이번 기회에 나랑 또 극장 가서 그때 추억 다시 살려볼랑가? 요새 오아시스에서 새 극본을 20편이나 썼당께잉. 주연은 몽땅 강우고, 분명히 맘에 쏙 들 것이여! | ||
교수 | 그렇게나 많이... 노라, 요즘 영감이 흘러 넘치는 것 같네. | ||
노라 | 그라제. 그리고 나가 요즘 새로 소설 하나 쓰고 있는디 말여, 제목이 [뉴럴 클라우드]인디... 한 인간이 즈 목숨을 걸고 클라우드 서버에 들어가서, 거 갇힌 인형들을 거시기해뿌는 이야기거든. | ||
교수 | 그럼 네가 구상한 스토리에서 그 인간은 결국 성공해? | ||
노라 | 아따 교수, 우째 결말도 안 보고 스포일러부터 찾냐! 그래도 나가 딱 하나는 장담할 수 있어야... 그 인간을 기다리는 결말은, 분명 그 여정을 헤쳐온 보람이 있는 결말이라는 거여. | ||
교수 | 하하, 그렇다면 정말 멋진 결말이겠네. | ||
노라 | 흐흐, 그거야 말이 필요가 없제! 따악 출판되기만 하면, 분명히 고 뱀 자슥 작품 따위는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불거여. 흐흐흐... 그 떨떠름한 표정을 상상만 해도 기양... 흐흐... 하하하하하! | ||
교수 | 아, 장음이 원고 제출해야 한다고 전해달라고 했어. 그리고 현실로 돌아간 후에도 계속해서 네 편집자를 맡겠다고 신청했대. | ||
노라 | ...뭐... 뭣이여!?... 어어어?!!!!! |
}}}
- [ 일반 대화 ]
- ||<-2><tablewidth=100%><table bgcolor=#bcbcbc,#252525><width=100> ||
- 미요
- ||<^|1><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width=100> 미요||흐음~ 팔각, 계피, 정향... 그리고 설탕 조금... 음, 이 맛이 아닌 것 같은데. ||
교수 미요, 뭐하고 있어? 미요 아, 교수! 마침 잘 왔어. 곧 내 요리가 완성될 거야. 교수 이 냄새는... 혹시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니우쟈야? 미요 맞아. 정말 아주 평범한 소 내장 요리였지. 미요 하지만 평범한 음식이라도 정성껏 먹는다면, 만든 사람이 쏟은 진심과 노력을 느낄 수 있어... 이 니우쟈가 없었다면 나는 오아시스에 남겠다고 그렇게 쉽게 결정하지 않았을 거야. 미요 '마그라세아는 결국 우리 집이 아니야.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면, 우린 반드시 하나로 뭉쳐야 해'... 그때 교수가 한 말이야. 계속 잊지 않았지. 큰 전쟁 전에 모처럼 생긴 여유시간이잖아. 그래서 그때의 니우쟈를 다시 해보고 싶었어. 자, 어서 맛보자. 교수 고마워, 미요... 근데 이거... 맛이 조금... 욱... 미요 레시피대로 했으니 분명 맛에 아무 문제도 없을 텐데... 으윽... 교수 미요, 왜 쓰러진 거야! 미요?!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운디네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운디네 드 레이시에게 교수님의 상황에 대해 들었답니다. 저와 만나기 전 교수님께서 그렇게 많은 일을 겪으셨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운디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교수님이 처음 만나고, 드 레이시 손에 이끌려 오아시스로 왔고...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마인드맵 검사를 진행했었죠. 교수 응, 관련된 기억은 갖고 있어. 그 이후에 운디네가 지원기들과 함께 오아시스에 머무르게 되었잖아. 교수 ...게다가 오아시스에서 가장 알바를 많이 뛰는 인형이 되었고. 동료기들 띠띠띠삐삐...(아르바이트, 돈 벌기, 먹고 살기) 운디네 우리의 영광은 우리 손으로 직접 쟁취한다, 이것이 저희의 기본 로직이랍니다. 다만, 저희가 너무 약해서 대체로 후방 업무만 가능하다는 거죠. 운디네 하지만 후방 업무 덕분에 저희에게 가장 적합한 업무 방식을 찾았답니다. 음악으로 모두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용기를 주는 거죠... 운디네 교수님, 저희에게 안전한 곳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 저희가 자신의 영광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것도요... 그래서 한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답니다. 교수 뭔데? 운디네 여러 전통 의식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인 의장악... 오아시스에서는 저희가 행사를 위해, 기념하기 위해, 아니면 동료들을 맞이하기 위해 악기를 연주했어요. 하지만 아직 한 가지 못한 게 있어요... 운디네 교수님, 전 모두가 승리하고 돌아올 때, 개선가를 연주하고 싶어요... 이 소원을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교수 ...응, 알겠어. 우리가 돌아올 때의 연주는 네게 부탁할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강우
{{{#!wiki style="margin:-5px -1px -11px"강우 교수, 교수! 내가 도울 게 있을까? 교수 ... 지금 생각해 보니까 강우를 찾았을 때는 다른 인형과는 조금 달랐던 거 같아. 강우 으응? 그게 무슨 말이야? 날 칭찬하는 건가? 교수 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대부분 엔트로피에 쫓기며 도망치던 중이었는데, 널 발견했을 때는, 네가 무기를 들고 하급 엔트로피 몇 마리를 쫓고 있었잖아. 강우 아하하하! 그, 그때 그 엔트로피들이 거래원을 괴롭히는 걸 봤거든.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칼을 뽑아 들었어... 나도 그게 그렇게 위험한 거였다는 걸 나중이 되어서야 알았어. 강우 음... 그리고 오아시스에 온 후에도 교수를 정말 귀찮게 했네. 교수가 내 영화 촬영을 도와주기도 했지! 그 영화는 내가 영원히 소중하게 간직할게! 교수 영화 촬영 중에 프린터기 3대와 커피 머신 2대, 수많은 소품과 의상이 망가졌지만... 강우 으아... 교, 교수, 그만! 교수 하지만 강우가 오아시스에 온 후로 이곳도 전보다 훨씬 활력이 넘쳐졌어. 앞으로도 계속 오아시스에 활력을 더해줬으면 좋겠어. 강우 흠! 그건 당연하지! 걱정하지 마, 교수. 앞으로도 오아시스에서 나의 실력을 뽐내줄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우라누스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우라누스 우라누스, 그리고 지휘관의 첫 만남 말입니까? 우라누스 [검색 중] 아쉽지만, 제 기억 모듈에는 관련된 기록이 없습니다... 오아시스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또 언제 오게 되었는지 알 지 못합니다. 우라누스 그래서 지휘관에게 도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교수 아냐, 괜찮아. 우라누스, 요즘 어때? 우라누스 아주 좋습니다. 마인드맵 모듈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일하고, 술을 마시고, 의식을 잃고, 음악을 듣고, 휴면 상태가 되며, 다시 일합니다. 우라누스 최근 추가 훈련 임무와 새로운 무장 모듈 적응 임무 프로젝트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교수 무장 모듈... 우라누스 전장을 떠난 후이후로 무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아시스와 지휘관을 위해, 저의 무장 모듈을 업데이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라누스 비록 조금 낡았지만, 그래도 지휘관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 ...고마워, 우라누스. 앞으로 잘 부탁할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뒤팽
{{{#!wiki style="margin:-5px -1px -11px"뒤팽 교수가 날 찾은 건 새로운 조사 의뢰가 있어서인가? 아니면 나와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인가? 교수 ...너와 이야기할 때마다, 심리를 다루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건 정말 고통스러우면서, 한편으로는 아주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뒤팽 교수도 우리와 비슷한 존재 아닌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말이야. 뒤팽 게다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교수도 이제 익숙해졌겠지? 교수 내가 만난 인형 중엔 너처럼 내 반응을 계속해서 관찰하고 떠보는 인형은 얼마 없었어. 뒤팽 탐정에게 있어서 관찰과 시험은 일상 속 자연스러운 직업병과 같지... 게다가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면서 교수를 관찰하는 게, 이제는 내게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네. 뒤팽 하지만 이런 관찰은 나중으로 미뤄두고, 지금은 우리가 더 중요한 문제를 논의해야겠군... 교수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모든 걸 정리하고, 가능한 한 모든 단서를 하나로 연결했어. 뒤팽 하지만 많은 중요 정보는... 단순한 논리적 추론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들이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교수가 직접 보충해야겠어. 교수 정말 큰 도움이 됐어. 고마워, 뒤팽.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옐레나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옐레나 오늘의 점괘를 보면, 이제 만날 사람은... 아, 교수. 내 의식은 끝났어, 들어와도 돼. 교수 옐레나가 점괘를 보는 모습을 볼 때면 항상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오르네. 교수 원래 옷차림만 보고 네가 점술가인 줄 알았어, 그런데 람이 네 진짜 정체는 금융 분석가라고 하더라. 옐레나 사실 클라우드 서버에 처음 들어왔을 때도 꽤 놀랐어. 나는 내 마인드맵 투영이 양복 차림일 줄 알았는데, [더 사인즈] 시기의 점술사 모습이었거든... 어쩌면 이게 운명인 거 아닐까? 옐레나 하지만 교수와 보름이 내 제약을 풀어주기 전까지, 내가 다시 점술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항상 내가 그 일에 잘 맞는지 고민만 했지... 하지만 지금은 이해해. 나는 점을 좋아하고, 점치는 걸 좋아해. 교수 아무래도 현실로 돌아가면 금융업계는 뛰어난 분석가를 잃게 되겠네. 옐레나 하지만 점술계에는 기대되는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지 않을까? 교수 하하, 듣고 보니 그 말도 맞네. 그럼, 그 기대주를 다른 사람이 알아채기 전에, 우리의 미래를 한번 점쳐보는 건 어때? 옐레나 음... 군대에 들어가서, 무기를 들고, 교수의 지휘 아래 세계를 구한다든가...? 교수 윽... 옐레나 하하, 농담이야~ 교수, 우리의 미래는 점도, 분석도 필요 없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린 꼭 현실에서 다시 만날 거야.
PART.8 「기억 매듭 8」 MEMORY LANES {{{#!folding [ 중요 대화 ] | <tablewidth=100%>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드 레이시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 드 레이시 | 교수님, 괜찮으세요? 생고마가 해를 끼친 건 아니죠? 도움이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어서 자료를 정리해서 보내드릴게요! | |
드 레이시 | 이 자료들은 제가 하나하나 모은 거예요. 로숨 것도 있고, 헬리오스 것도 있어요... 교수님이 마그라세아에서 갔던 섹터도 제가 하나하나 다 찾아봤고요. | |||
드 레이시 | 아, 맞아요! 우리가 코플리 섹터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기록해두었어요! 그리고, 하츠치리에게도 부탁해서 그애가 기록한 데이터도 가져왔어요. | |||
교수 | 고마워, 드 레이시. 고생했네. | |||
드 레이시 | 헤헤, 교수님을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 |||
드 레이시 | 이 자료를 볼 때마다 교수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돼요. 마그라세아에 홀로 오신 것부터, 하나하나 오아시스를 세워간 것까지... 교수님은 최선을 다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셨죠. | |||
드 레이시 | 처음 교수님을 만났을 때는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았는데, 그때는 긴장도 많이 하고, 상황도 여의치 않아서 많이 얘기하지 못했던 게 아쉬워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아쉽네요~ | |||
교수 | 맞아, 처음 만났을 때 우리가 아직 데미우르고스 문제를 처리하고 있었지... 그때 드 레이시가 혀를 깨물었던 게 기억나네. | |||
드 레이시 | 아아아아! 교, 교수님, 그런 건 기억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아, 아니, 이럴 때는 교수님이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고 계시는 게 기쁜 일인지, 아니면 부끄러워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아아아아아아... | |||
교수 | 진정해, 드 레이시, 진정. | |||
드 레이시 | 후... 후우... 후... 죄송해요. 또 교수님께 창피한 모습을 보였네요. | |||
드 레이시 | 교수님, 이번 통신은 기억을 되찾는 것 외에도 한 가지 일이 더 있어요... 저희는 비록 오아시스에 속해있지 않지만, 우리의 신념은 교수님과 같아요. 전 교수님께서 마그라세아를 구하고, 우리를 다시 현실로 이끌어주실 거라고 믿어요. | |||
드 레이시 | 아, 지금 마침 기회가 있으니까... 교, 교수님! 제게 사인해 주실 수 있나요?!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하츠치리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하츠치리 | 교수와의 첫 만남... 아마도 코플리의 바다였지... 그때 나랑 드 레이시가 연락이 끊긴 스에요이를 찾으러 코플리로 갔었어. | |
하츠치리 | 날 도와 스에요이를 구해줘서 다시 한 번 고마워. 교수의 안내가 없었다면, 분명 더 위험한 상황이 펼쳐졌을 거야. | ||
교수 |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야. 그러고 보니까 그 이후 하츠치리는 아르카디아와 오아시스를 자주 오가면서 비호자를 대표하는 존재가 되었네. | ||
하츠치리 | 응. 오아시스에 있는 동안 잘 보살펴 준 것도 고마워... 아, 교수, 그리고 음악회에 갔던 것도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 정말 고마워. | ||
하츠치리 | 앞으로 나와 스에요이는 오아시스에 오래 머물 거야. 교수, 잘 부탁해. 특히 스에요이... 스에요이는 교수와의 대화를 좋아하지만, 다만 쑥스러움이 조금 많은 것뿐이야. 그러니까 괜찮다면, 교수가 먼저 많이 다가가줘. | ||
교수 | 알겠어. 하츠치리는 역시 계속 스에요이를 보살펴주는구나. | ||
하츠치리 | 이것도 보살피는 거라고 할 수 있나...? 그렇다면, 교수도 잘 보살필게. | ||
교수 | 응? 어떻게 '보살필' 건데? | ||
하츠치리 | 음... 교수랑 대화도 많이 나누고, 교수 관찰도 많이 하고, 교수를 데리고 새로운 것도 보러 가고... | ||
교수 | 그런 거라면 하츠치리는 이미 날 아주 잘 보살피고 있어. | ||
하츠치리 | 그래? 잘됐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게, 교수.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스에요이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스에요이 | 교수와의 첫 만남이라면... 비록 기억하기 싫은 부분도 좀 있지만, 어쨌든 교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는 다시 하는 게 맞을 것 같네. | |
스에요이 | 교수의 도움이 없었다면 내가 구조되지도 않았을 거고, 또 드 레이시 쪽도 함께 곤경에 처했을 테니까 말이야. | ||
스에요이 | 또 오아시스와 함께 연구하고 개발한 엔트로피 억제기나 엔트로피 코드...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그 후 린드도 구할 수 있었어. | ||
스에요이 | 교수와 따로 지낸 시간은 길지 않지만, 난... 아니, 우리 모두 교수의 도움을 받았어. 그러니까... 음, 고마워. | ||
교수 | 나 혼자 한 게 아니야, 스에요이. 널 구한 건 모두의 노력 덕분이야. 게다가 비호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아시스도 그렇게 빠르게 엔트로피화 억제기를 만들지 못했을 거야. | ||
스에요이 | 그렇게 말한다면... 그래, 그 말도 받아들일게. | ||
스에요이 | 그리고 이제 우리 소대도 오아시스와 함께 싸울 거야... 비록 비호자에 속해 있지만, 우리 생각은 망명자들과 같으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교수. | ||
교수 | 물론이지. 너희와 더 가까워지고, 함께 싸울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대돼. | ||
스에요이 | 그렇다면 날 잘 지켜봐. 내 가치를 증명해 보일게.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린드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린드 | 흐으... 오아시스, 너무 커서 조금만 더 걸으면 저혈당 상태가 되어버릴 것 같아... | |
교수 | 막대사탕이라도 하나 줄까? | ||
린드 | 고마워... 응? 교수잖아... 왜 여기에 있어? 잠깐, 설마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의 일 때문에 온 거야? | ||
린드 | 그땐 상황이 급박했어. 노선을 바꿔서 오아시스를 도우라는 메시지뿐이었다고... 다른 건 더 이야기를 나눌 만한 게 없어. | ||
교수 | 어쨌든 난 그때 아직 로숨에서 유카리스트와 대치 중이었어... 하지만 그 이후로 영상 통신이 한 번 더 있었던 것 같은데... | ||
린드 | 윽... 그 일은 정말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아... | ||
교수 | 페르시카 때문에? | ||
린드 | ...드 레이시의 정보는 잘못됐어. 넌 잘 이해하는 게 아니라, 독심술이 있다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이미 다 알아챘으면, 나에게 조금 더 배려해줄 수는 없어? 아니면 나랑 걔 관계를 풀어보려는 거야? | ||
린드 | 됐어. 난 우리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킬 생각이 없거든... 물론, 미워하는 건 아니지만. | ||
린드 | 걔의 선택은 그저 그때의 입장에서 비롯된 거라는 걸 알아. 다만 걔가 뒤늦게 후회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화가 나니까, 지금도 만나지 않는 것뿌닝야. | ||
교수 |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페르시카는 달라졌어. | ||
린드 | 그래? 좋은 일이네. 그래도 난 생각이 바뀌지 않겠지만. | ||
린드 | 으음... 진지한 얘기를 많이 했네... 힘들다... 교수, 사탕 하나만 더 줄래? | ||
교수 | 아, 그래. 린드, 아직 시간도 있으니까 처음 보고하러 왔을 때 저혈당 때문에 지휘부 앞에서 쓰러졌던 이야기나 해볼까? | ||
린드 | ...맞고 싶어? | ||
린드 | 에휴... 그래, 맘대로 해. 넌 정말 항상 착하고, 또 사탕도 자주 챙겨주니까... 정말 우리가 언젠가 여길 떠나게 된다면, 그땐 걔랑 잘 이야기를 나눠볼게. 그때까지는, 우선 앞으로 있을 전투에 집중하자.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에오스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에오스 | 아... 교수구나. 후훗, 내 생각보다 더 빨리 왔네... 교수가 날 직접 찾아오다니, 아마도 깨져버린 기억들이 다시 연결된 거겠지? | |
교수 | 으음, 아직은 좀 흐릿해. 하지만 꽤 많은 것들이 기억났어. 물론 그중엔 에오스포로스에 관한 것도 있고... | ||
에오스 | 그렇다면... 함께 티타임을 즐겨볼까? 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이야. | ||
에오스는 내게 앉으라 손짓하고는 따뜻한 차를 따라주었다. 나는 찻잔이 차오르는 모습을 보며, 기억 속에서 보고 들은 것을 에오스에게 알려주었다. | |||
에오스 | 에오스포로스가 그렇게 물은 적이 있어...? 그렇다면 그는 정말 나와 헤스페로스가 알고 있던 그 존재가 아닌 거네. | ||
에오스는 고개를 들었다. 날 바라보는 눈빛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 |||
에오스 | 교수는 분명 궁금한 게 많겠지. 가능하다면 나도 교수에게 답을 주고 싶지만, 아쉽게도 지금의 난 그의 목적을 모르겠어. | ||
에오스 | 오아시스를 습격하고, 다른 섹터에 샌드박스 배리어를 열도록 부추기고, 데미우르고스, 에니악, 헬레나, 오딜 그리고 오데트까지... 이런 모든 일의 배후에 모두 그가 있었다는 걸 믿을 수 없어. 그가 그렇게 일찍 인간들에게 이빨을 드러냈었다니... | ||
교수 |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를, 심지어는 오아시스까지 이용했어. 샌드박스 배리어를 열어 모든 정화자의 시선을 가렸지... | ||
에오스 | ...그의 혼란과 분노는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가 직접 마그라세아를 망친 걸 받아들일 수 없어. | ||
에오스 | 교수... 가능하다면 난 교수와 오아시스가 이 분쟁에 휘말리지 않길 원했어. 하지만 지금, 이미 우리 둘 다 그 폭풍에 휘말리고 말았네. | ||
에오스 | 교수의 힘을 내게 빌려줄 수 있을까? 나와 함께 에오스포로스를 막는 거야. | ||
교수 | 나도 그 말이 하고 싶었어. 앞으로 있을 전투에서, 우리는 정화자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네가 필요해... 우리와 함께 그의 움직임을 막아줄 수 있을까? | ||
에오스는 날 바라보며 살짝 미소지었다. | |||
에오스 | 응, 물론이지. 오늘의 피가 훗날 마그라세아에 평화를 가져다줬으면 좋겠어. | ||
교수 | 모든 게 끝나면, 같이 다시 이곳에 앉아서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기자.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클루카이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클루카이 | 무슨 일이죠? 왜 기억에 결함이 생겼다는 건가요? 어떤 정보가 필요한가요? 클라우드 서버의 구조? 페르시카에 대한 것? 그것도 아니면... 그리폰에 관한 정보? | |
교수 | 걱정하지 마, 그것들은 아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으니까. 현실 속에 있는 것들은... 전부 기억하고 있어. | ||
클루카이 | 그렇군요... 흠, 그러면 됐어요. | ||
클루카이 | ...저를 왜 그렇게 바라보시는 거죠? 저는 단지 조금 급히 돌아온 것뿐이에요. 결국 당신을 보호하는 것이 제 임무니까요.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어요... | ||
교수 | 하하, 알겠어. 고마워, 클루카이. | ||
클루카이 | 흠... 그렇다면 다른 임무는 잠시 미뤄두고 오아시스로 돌아가서 대기하고 있을게요. | ||
교수 | 응? | ||
클루카이 | 이미 전투 준비를 다 마친 것 아닌가요? 모든 카드를 다 쓴다고 해도, 100% 승리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죠... | ||
교수 | 들켰네. | ||
클루카이 | 물론이죠. 전 엘리트 인형이니까요. | ||
클루카이 | 다른 전선의 일은 전부 제게 맡기세요. 저 혼자면 충분해요. 그렇게 되면, 아무 걱정 없이 작전에 모든 힘을 쓸 수 있겠죠. | ||
교수 | ...부탁할게, HK416. | ||
클루카이 | 흠, 제가 이렇게 도왔으니... 이기셔야 해요. 안 그러면 절대 가만 안 둘 거예요. | ||
클루카이 | 그리고... 미리 말해두죠. 만약 저에 관한 걸 모두 잊으신다면, 전 기억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거예요, 지휘관님. |
}}}
- [ 일반 대화 ]
- ||<-2><tablewidth=100%><table bgcolor=#bcbcbc,#252525><width=100> ||
- 한나
- ||<^|1><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width=100> 한나||교수님, 이건 로숨과 주변 섹터의 작전에 관한 보고서예요. 확인 부탁드려요. 이건 새로운 연합 방위 계획서와 각 섹터의 전투력을 강화할 방안이에요. 이것도 함께 확인해 주세요. ||
교수 고마워, 한나. 그런데 저 데이터는 뭐야? 한나 저건... 교수님이 처음 로숨에 왔을 때 튜링이 기록한 내용이에요. 최근 교수님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 자료도 함께 들고 왔어요. 한나 아... 걱정하지 마세요. 전 영원히 과거의 튜링을 잊지 않을 거지만, 또 멈추지도 않을 거니까요... 그러니 교수님,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한나 더구나 로숨의 두 위기 모두 교수님이 도와주셨잖아요. 교수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전 여기에 서 있지 못했을 거예요. 난 손을 뻗어 한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한나 교수님, 전 로숨 섹터의 관리자예요. 어린아이로 치부하지 말아주세요. 교수 미안, 네가 성장하는 걸 보니 나도 모르게... 한나 그런가요? 음... 교수님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 편하긴 하니, 이번만 용서해 드릴게요. 한나 교수님, 로숨은 전투를 잘하지 못하지만, 오아시스의 동맹으로서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최선을 다해서 오아시스를 도울 거니까요.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튜링
{{{#!wiki style="margin:-5px -1px -11px"튜링 교수, 로숨 섹터 지원 당시의 데이터를 정리해봤어. 이게 교수님의 기억 회복에 도움이 되면 좋겠네. 교수 고마워, 튜링. 고생했어. 튜링 그런데 그중 일부는 나와 교수가 접촉했을 때의 데이터야... 원래 그 데이터는 한나의 데이터인데... 한나가 이미 데이터 권한을 나한테 넘겼다고 해도, 한나의 동의를 구하는 게 교수한테도 좋을 것 같아. 교수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 튜링은 이미 그 기억들, 확인해 봤어? 튜링 음... 그 기억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설어. 처음 열람했을 때, 난 행복하면서도 무섭고, 막막했어... 튜링 교수가 기억을 되찾는 동안 나처럼 불안함을 느낀다면... 과거의 기억에 무엇이 있든, 우리가 교수를 생각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걸 기억해. 튜링 ...나와 한나처럼. 교수 하하, 알겠어. 고마워, 튜링.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본네빌
{{{#!wiki style="margin:-5px -1px -11px"본네빌 교수, 빨리! 시간 없어! 어서 타!! 교수 자... 잠깐... 잠깐만... 내가 거절하기도 전, 본네빌은 손을 뻗어 나를 뒷자리에 앉히고, 헬멧 하나를 건넸다. 본네빌 헬멧 잘 쓰고 꽉 잡아~ Let's Go!!!!! 엔진의 굉음, 그리고 본네빌의 흥분한 웃음소리와 함께 우리는 오아시스 주변을 돌며 짜릿한 질주를 즐겼다. 본네빌 후우! 끝내주네! 교수, 어때? 교수 ...전보다 더 짜릿하네... 아니, 본네빌, 지금 뭐 하는 거야? 본네빌이 조금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본네빌 난 생고마처럼 똑똑하지 않아서 교수의 복잡한 계산을 돕지도 못하고, 오아시스의 인형들처럼 교수랑 오랜 인연을 쌓지도 않았지. 그래서 교수가 기억을 회복하는 부분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거야. 교수 응, 알고 있어. 본네빌 알아도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본네빌 ...나는 그저 이렇게 교수와 함께 바람을 쐬며 쉬는 것 정도만 할 수 있을 것 같아. 물론 그러면서 교수와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본네빌 교수, 넌 나의 소중한 드라이브 파트너야. 그러니까 너무 무리하지 마. 내가 속상하단 말이야. 본네빌 어떤 역경이 닥쳐도, 내가 전부 이 스피드로 넘어가줄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셰일
{{{#!wiki style="margin:-5px -1px -11px"셰일 교수님, 안녕하세요. 생고마와 회의는 벌써 끝난 건가요? 어떤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던가요? 아, 그리고 교수님, 오아시스 건설 초기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교수님께서 이미 기억을 완벽히... 셰일 아... 죄, 죄송해요. 제가 너무 급했죠? 교수 괜찮아. 내 쪽 일은 거의 마무리됐거든. 셰일 네 쪽 상황은 어때? 셰일 에헤헤~ 저도 오늘 오아시스 사람들에게 제 신분을 털어놨어요. 다행히 숨겼던 걸로 화내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많은 분들이 이미 제 정체를 짐작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흑... 셰일 오아시스는 정말 좋은 곳이에요... 아, 아르카디아가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물론, 이전의 유정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에요! 그저 오아시스는 정말로... 음... 아주, 아주 특별하다는 뜻이에요! 교수 그래... 그럼, 지금 셰일도 '아주 특별한 오아시스의 일원' 중 하나인 거지? 셰일 ...그렇네요. 그래서 저도 이제 저의 힘을 보탤 거예요. 앞으로의 전투는 꼭 저를 데려가 주세요. 셰일 제 드릴은 지각마저 뚫을 드릴이니까요! 교수님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거예요!
PART.9 「기억 매듭 9」 MEMORY LANES {{{#!folding [ 중요 대화 ] | <tablewidth=100%>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암흑성 허블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 암흑성 허블 | 후훗, 별이 내게 말해줬어... 교수의 도래와 교수에게 필요한 인도. | |
암흑성 허블 | 교수를 처음 만났을 때, 난 교수가 별처럼 나를 끌어당기는 걸 느꼈어. 갑자기 나타나 우리를 구한 것도, 이후에 우리를 위해 해준 모든 것도... 마치 별 같아... | |||
암흑성 허블 | 설령... 다른 기억이 흐릿해지더라도, 당신과의 일은 잊지 않을 거야... 하지만 역시 가장 인상이 깊은 건, 나와 교수의 '재회'지. | |||
암흑성 허블 | 붉은 별 위에 교수와 함께 있을 때... 끝없는 마인드맵 박동의 느낌... | |||
교수 | 허블... | |||
암흑성 허블 | 하하하, 마그라세아라는 이 별은 마치 붉은 별 같아. 타오르고, 추락하고, 흩어지고... 정말 흥미로운 풍경이야. | |||
암흑성 허블 | 교수, 우리의 숙명인 별들도 이곳에서 종점을 맞이하게 될까? | |||
교수 | ...어쩌면 별처럼 우리도 결국 떨어지고 말지도 몰라. 하지만 난 우리의 종점이 이 허황된 하늘이 아닐 거라고 믿어. | |||
암흑성 허블 | '이 허황된 하늘이 아니다'... 하하, 멋진 답이네. | |||
암흑성 허블 | 교수가 선택했으니, 이제 내가 할 일은 하나뿐이네... | |||
암흑성 허블 | 진정한 별하늘로 가는 길에 있는 거짓된 별가루들은 내가 처리해줄게.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성환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성환 | 아! 교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기억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 교수와 내가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 한번 해볼까? | |
성환 | 그런데... 내가 기억하는 건 교수가 날 구천 섹터에서 데리고 온 후의 일뿐이야. 그 전의 일은 구천 섹터의 자료를 통해서만 과거의 내 모습을 알 수 있어... | ||
성환 | 교수가 기억을 회복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어? | ||
교수 | 비록 많은 기억이 흐릿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전해준 이야기나 내가 떠올린 내용들을 보면, 그때 내가 내린 선택이 맞았다는 걸 느꼈어. | ||
성환 | 음... | ||
성환은 턱을 괴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 |||
성환 | 음, 교수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과거의 기억을 되찾지 못한 건 아쉽지만, 예전의 내가 남긴 기록을 볼 때면, 마인드맵에 분명 파동이 일어나거든. | ||
성환 | 흐흠... 그렇다면... | ||
성환은 왼손에는 기록용 도구, 오른손에는 치파오 한 벌을 들고 있었다. | |||
성환 | 교수, 교수! 언젠가 내가 다시 기억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나와 함께 더 많이 기록해두자. 음, 이것부터 시작해볼까? | ||
성환 | 자~ 누님이라고 해봐~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에리카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에리카 | 교수 아닌가? 날 찾아 여기까지 온 건 고하고 싶은 일이라도 있는 건가? 아니면 방금 온 인형과 페르시카를 피하기 위함인가? | |
교수 | 으... 그건 아니야. 그냥 오아시스를 돌아보면서 내 기억을 되살려보려는 거지. 에리카는? | ||
에리카 | 내 작업 상황을 묻는 거라면... 오아시스는 감옥도 없고, 고해실을 이용하는 인형도 얼마 없으니... 계속해서 경전을 연구 중이었다만. | ||
에리카 | 그런데 교수가 알고 싶은 건 아무래도 작업에 대한 것은 아닐 것 같군. 걱정하지 말도록... 이제는 처음 만났을 때처럼 자신의 안식을 찾으려 모든 걸 바치지 않으니 말이야. | ||
에리카 | 드셰브니와 아비게일이 합심해서, 내가 외근을 마칠 때마다 의료국으로 보내 마인드맵 검사를 받게 하더군. 게다가 종종 이렇게 교수가 날 보러 오기도 하니... 문제가 생길 일은 없지. | ||
교수 | 하하하, 에리카와 처음 오아시스에 왔을 때와는 정말 많이 달라졌지. | ||
에리카 | 지금의 난 과거의 더럽고 참혹한 감옥에 얽매이지 않아. 그리고 내 삶이 여기서 멈추길 바라지 않기도 하고 말이야. 이곳엔 날 신경 써 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말이야. 교수나 드셰브니, 또 아비게일... 흠, 나쁘지 않은 기분이군. | ||
에리카 | 그나저나 교수는 내게 몇몇 인형들과의 관계에 대해 고해할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군. | ||
에리카 | 예를 들자면 새로 온 약초학자나, 페르시카, 또 아니면 오아시스에 숨어 있는 정화자에 대해서 말이야...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보름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보름 | 흐으음♪ 보름의 철학관에 어서 와. 교수는 과거의 일이 궁금한 거겠지? | |
교수 | 아직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어? | ||
보름 | 하하, 뛰어난 점술사는 어떤 걸 물어볼지도 전부 예상할 수 있지. | ||
보름 | 게다가... 교수와 내가 맺은 인연도 이 점괘의 힘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잖아. | ||
교수 | 그때 보름의 점괘는... 윌로우의 뉴스 헤드라인으로 계속해서 실렸잖아. | ||
보름 | 아하하... 그때 정말 처참했지... | ||
보름 | 버뱅크를 떠돌 때, 난 몰래 수없이 시도했지만, 점괘를 제대로 내지 못했어... 일이 엉망이 되거나, 아니면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만 했지... | ||
보름 | 하지만 오아시스에 온 후로, 교수, 옐레나 그리고 에어하트가 한테 깨우침을 줬어. 내 점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다시 점괘를 볼 힘을 갖게 되었거든. | ||
보름 | 아, 모처럼의 기회니까, 과거 이야기와 함께 다른 궁금한 것도 풀어줄게... 난 이미 예견... | ||
보름 | 아니, 예견하지 못했어도 믿고 있어... 어두운 밤은 결국 지나가고 여명이 밝을 거야. | ||
보름 | 다른 세상에 돌아간다 해도, 우리의 인연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거야.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타이시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타이시 | 샤육샤 씨, 안냐세여. 오늘도 먹을 걸 주러 오신 거예여? 그 젼에 오늘은... 음... 특별한 이유는 없는 기념일이예여. | |
교수 | 어? '특별한 이유는 없는 기념일'이라면 특별한 보상이라도 있어? | ||
타이시 | 보샹은... 쨔쟌... 타이시와 함께 둉뮬원을 구경하는 거예여. 오늘 샤육샤 씨는 타이시와 함께 둉뮬원을 구경하면셔 쉴 슈 있어여. | ||
타이시 | 샤육샤 씨는 언졔나 모듀를 보샬피쟈나여. 둉뮬들의 먹을 것도 첑기고, 오아시스의 모듀도 지키고... 또 타이시를 도와 둉뮬원을 Null 구역에셔 오아시스로 옮겨줘써여... | ||
타이시 | 샤육샤 씨의 일은 아쥬 즁요해요. 샤육샤 씨가 없었다면, 타이시와 다른 샤럄들은 아쥬 곤랸했을 거예여. | ||
토끼 언니 | 그러니까 꼭 휴식 시간을 챙겨야 해! | ||
타이시 | 어? 토끼 언니도 이렇게 말햐잖아여. 그러니까 샤육샤 씨, 타이시의 손을 쟙고 함께 가여. | ||
타이시 | 앞으로 샤육샤 씨가 지치면, 언졔든 타이시와 함께 둉뮬원을 겨닐며 쉴 수 있어여. 타이시가 계속 샤육샤 씨와 함께할게여. | ||
교수 | ...고마워, 타이시. |
}}}
- [ 일반 대화 ]
- ||<-2><tablewidth=100%><table bgcolor=#bcbcbc,#252525><width=100> ||
- 캐스캐디아
- ||<^|1><tablewidth=100%><table bgcolor=#dddddd,#383b40><width=100> 캐스캐디아||3, 2, 1... 휴우... 됐다. 이제 이 창고 구역은 전부 수리했어... 어라? 교수? 여긴 무슨 일이야? ||
교수 오아시스 재건 작업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 캐스캐디아. 그리고 슬로모도. 교수 그러고 보니... 캐스캐디아와 처음 만난 것도 오아시스였네. 캐스캐디아 맞아... 막 오아시스에 도착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어. 들었던 것과는 완전 다르게 전부 전쟁의 불길에 휩싸여 있었거든. 이 창고 구역도 당시엔 엔트로피가 점령 중이었는걸. 교수 그땐 네가 크세니아를 구하고 에너지원 장치도 확보한 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 캐스캐디아 그건 구조팀으로서 해야 할 일이야. 교수, 걱정하지 마. 앞으로 어떤 위험한 상황이 와도 나와 슬로모는 무조건 처음으로 현장에 도착해서 구조 작업을 진행할 거니까. 그러니 교수는 필요한 일을 마음껏 해도 좋아. 교수 캐스캐디아... 캐스캐디아 현실 세계에서 난 수많은 천재지변과 인재를 목격했어... 하지만 그로 인해 한 가지는 확실히 배웠지. 캐스캐디아 그 어떤 끔찍한 재난이라도, 사람들은 다시 하나로 뭉쳐 내일로 나아간다는 것 말이야. 캐스캐디아 그러니 난 오아시스... 그리고 마그라세아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믿어.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우망
{{{#!wiki style="margin:-5px -1px -11px"교수 우망, 이... 이 엄청난 자료 저장 장치는 대체... 우망 아, 교수구나. 미안. 지금 구천 섹터의 자료를 정리 중이거든... 조금만 기다려 줘... 이런 내 바퀴가 걸렸네... 교수 하하, 내가 도와줄게... 구천 섹터의 자료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 우망 이 자료 중에는 구천 섹터의 지능체들에 관한 기록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그래서 내가 지금 새로 정리하려는 거야. 우망 원래 난 그냥 유용한 자료만 뽑아서 현실 세계로 가져가려고 했어. 그런데 그간 교수의 경험, 그리고 내가 이 자료를 읽을 때 마인드맵의 변화 때문에... 우망 모든 자료를 잘 정리해서 구천 섹터의 모든 지능체에게 돌려줄 생각이야... 그리고 현실 세계로 돌아가서, 과거 우리가 바친 모든 것을 현실에서 완성할 준비도 하고 있어. 우망 내가 교수와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무래도 교수와 나눌 건 많지 않네. 교수의 기억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워... 교수 아냐, 너의 그 마음으로도 이미 충분해. 정말 고마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호라이즌
{{{#!wiki style="margin:-5px -1px -11px"호라이즌 음... 흐음... 과연 무슨 색일까아... 호라이즌 아, 교수 왔구나. 미안, 온 지도 몰랐네에. 교수 호라이즌, 또 그림 그리는 중이었어? 그러고 보니 나와 호라이즌이 처음 만났을 때에도... 호라이즌 으응? 교수와 처음 만났을 때... 아! 그때 난 버뱅크 밖에서 영감을 찾고 있었지이. 그러다 뭔가 이상한 보랏빛에 이끌려서... 호라이즌 다행히 교수가 제때 나타나서 날 쓰러트렸지만, 안 그랬다면 난 이미 엔트로피의 먹이가 되었을 거야아... 아! 알겠다! 호라이즌 때로는 뜨겁고,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순결하게, 또 때로는 어둠에 물들여서... 음... 이것들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중앙에 색을 채우면... 완성이다아...! 호라이즌 교수, 이건 내가 주는 선물이야. 가장 중앙의 이 색은 교수의 색이지. 다른 여러 색에 둘러 싸여 있어... 어때, 멋지지? 호라이즌 이 그림의 이름은... 음, 그래. <오아시스>라고 하자아. 교수 고마워, 호라이즌. 정말 멋진 선물이야.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키미에
{{{#!wiki style="margin:-5px -1px -11px"키미에 교수 나리, 편안하시었사옵니까. 키미에 나리께서 과거 기억을 찾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사옵니다. 그래서 키미에가 나리와 만나게 된 기록을 찾아보았습니다... 나리께서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키미에 이 중에 키미에는 떠돌던 때 보고 들은 것도 조금 기록해 두었사옵니다. 도중에 교수님에 관한 소문을 많이 들었으니, 분명 도움이 될 것이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키미에를 위해 쿠레노유메 신사를 세울 때 하신 말씀도 키미에가 적어두었사옵니다. 키미에 아... 죄송합니다. 키미에가 저도 모르게... 교수 아니야, 고마워. 키미에가 준 이 자료들은 내게 아주 중요하거든... 앗, 이 부적은... 키미에 그건 키미에가 오아시스의 모두를 위해 준비한 평안 부적이옵니다. 오아시스의 모두와 인연을 맺은 후부터 키미에는 줄곧 여러분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사옵니다. 키미에 교수 나리, 쿠레노유메 신사를 세운 일, 혹은 나리께서 절 풀어주신 일... 키미에는 모두 잊지 않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나리의 은혜에 보답할 것이옵니다. 키미에 키미에는 쿠레노유메 신사에서 나리를 위해... 나리의 무운을 위해 기도할 것이옵니다.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페넘브라
{{{#!wiki style="margin:-5px -1px -11px"페넘브라 교수님과의 첫 만남 말씀입니까... 페넘브라 키클롭스 섹터에서 3km 떨어진 Null 구역이었습니다. 마그라세아 좌표는 (470, 200, 25)였고, 기온은 25도, 습도 19%, 풍속은 6km/h... 교수님과 제가 나눈 첫 마디는 '안녕, 난 <교수> [닉네임] 교수야'였습니다. 그날 교수님은 오늘과 같이 하얀 외투를 입고 계셨고, 온통 먼지투성이인 저와는 완전히 달랐죠... 교수 페, 페넘브라, 정보는 이 정도면 충분해. 페넘브라 그렇습니까? 아직 10분의 1밖에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교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만 하죠. 이 부분의 기록은 원하시면 언제든지 보실 수 있도록 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페넘브라 그날 교수님은 제게 무기 이상의 의미를 주셨고, 전 그날부터 교수님의 칼날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수 페넘브라... 페넘브라 교수님께서 제가 단지 칼날로만 살아가길 바라지 않으신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무감각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던 때와는 다릅니다. 지금은 제 스스로 내린 선택의 결과죠. 페넘브라 교수님께서 지금 마그라세아를 구하기 위해 싸우고 계시다는 것도, 또 무리하고 계신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뿐입니다. 페넘브라 칼날로서 교수님을 도와 교수님의 무기가 되겠습니다. 모든 것이 해결된 뒤에는... 제게 무기가 아닌 존재로 살아가는 법을 다시 한 번 가르쳐 주십시오. 교수 하하하, 고마워, 페넘브라... 알겠어, 그렇게 할게.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토니
{{{#!wiki style="margin:-5px -1px -11px"토니 환영합니다, 비너스의 손입니다. 교수님, 머리를 자르러 오신 건가요? 아니면 간단히 세팅만 하실 건가요? 교수 하하, 오늘은 그냥 오아시스를 둘러보는 중이야. 그래도 오랜만에 토니의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지. 교수 내 기억에 토니와의 첫 만남도 미용실에서였던 것 같아. 맞지? 토니 맞아요. 비록 그 낡고 허름한 곳이었지만, 교수님이 제 첫 손님이었어요. 토니 위기를 해결한 후에 오랜만에 가위를 들었었죠... 토니 클라우드 서버에 도착한 후에도 제가 인간을 위해 머리를 다듬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교수님을 이발해 드릴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토니 아, 모처럼 좋은 기회이니... 교수님의 헤어스타일을 간단히 정리해 드릴까요? 작은 이미지 변화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4. 기타
[1] 15 캐시코인 소모.[+10%] 로스트 터미널 점수 보너스 +10%[+10%] [+30%] 로스트 터미널 점수 보너스 +30%[+10%] [+10%] [+10%] [+20%] 로스트 터미널 점수 보너스 +20%[+20%] [+20%] [+30%] [+30%] [닉네임] [닉네임] [닉네임] [닉네임] [닉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