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百鬼夜行抄 | |
장르 | 요괴 호러, 로맨스 |
작가 | 이마 이치코 |
출판사 | 아사히 신문 출판 시공사 |
연재처 | 네무키, Nemuki+ |
레이블 | Nemuki+ 코믹스 센스 코믹스 |
연재 기간 | 1995년 ~ 연재 중 |
단행본 권수 | 31권 (2024. 04. 05.) 30권 (2024. 07.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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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요괴 호러 만화. 작가는 이마 이치코.원제는 '백귀야행초(百鬼夜行抄)'. 2021년 기준 27년째 연재 중인 작가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집안 내력 탓에 어릴 적부터 남들과 달리 요괴가 보이는 체질을 지녀 여러 고초를 겪고 살짝 시크(?)한 성격으로 자란 청년 리쓰와 그 주변 인물(및 요괴?)들이 온갖 괴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식 만화다.
2005년에는 일본 미디어문화청 만화 부문 심사위원추천작으로, 2006년에는 동 기관으로부터 만화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 줄거리
강한 영력의 소유자였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집안은 온갖 요괴들로 붐빈다. 특히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리쓰는 혼자서 그 많은 요괴들을 상대하느라 벅찰 지경인데...
아직은 어린 고등학생에 불과하지만, 리쓰는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의 앞길을 헤쳐 나간다. 귀신과 인간이 벌이는 온갖 사건사고를 해결하느라 '공부 못하는 학생'으로 찍히긴 했지만, 그래도 리쓰는 씩씩하다.
세상엔 똑똑한 머리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음을 어린 리쓰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어린 고등학생에 불과하지만, 리쓰는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의 앞길을 헤쳐 나간다. 귀신과 인간이 벌이는 온갖 사건사고를 해결하느라 '공부 못하는 학생'으로 찍히긴 했지만, 그래도 리쓰는 씩씩하다.
세상엔 똑똑한 머리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음을 어린 리쓰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3. 발매 현황
1995년 아사히 소노라마[1]의 격월간지 '네무키'에서 연재를 시작[2], 단행본은 Nemuki+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31권까지 발행.한국어판은 '백귀야행'이라는 제목으로 시공사를 통해 정발되었다. 번역본도 일본과 동일하게 30권까지 출간되었다.
일본 내 단행본 판매량은 2021년 2월 기준 누계 570만부인데, 전체 만화구독인구 대비 독자수는 일본보다 오히려 한국 쪽이 더 앞서는 게 아닌가 하는 말마저 나돌 정도로 국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현재 시공사가 만화 사업을 거의 동결한 상황에서도 간행이 계속되는 몇 안되는 타이틀[3] 가운데 하나로서, 한국 만화 시장에서는 흔치 않게도 구간, 신간 할 것 없이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 2024년 현재 일본에서는 31권까지 출시되었으며 한국에서는 30권까지 나왔다.
2000년대 중반 즈음부터는 작중 인물 구도가 무너지고, 소재 고갈로 다소 이야기가 지지부진해진 탓에 '슬슬 끝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독자들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리곤 하는데, 정작 후기 같은 걸 보면 저자 본인은 앞으로도 계속 연재할 의욕(?)이 있는 모양이라, 안티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생계유지용이냐는 빈정거림도 존재한다.
20세기 말부터 연재된 작품이라 옛날 느낌이 나는 연출이 많다. 당시엔 스마트폰은 커녕 휴대전화도 많지 않던 시절이라,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집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하며 카메라(폰카가 아닌)를 쓴다. 29권에 스마트폰이 등장하긴 하는데, 절의 스님이 주인공(리쓰)에게 ‘너도 이제 스마트폰좀 써라‘라고 말하며 마치 그동안 스마트폰이란 물건이 없어서 안 쓴 게 아니라 리쓰의 취향 때문에 안 쓴 것처럼 이야기했다.
4. 특징
일본의 전통적인 설화, 민담, 괴담 등을 바탕으로 한 환상 호러이며, 기본적인 이야기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지만 한 번 본 걸로는 곧바로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여러 번 읽어야 비로소 파악이 되도록 짜여 있는 불친절한 구조가 특징이다. 작품 전반에 걸쳐 짙게 흐르는 저자 특유의 분위기와 뚜렷한 개성에 힘입어 상당한 열성팬을 거느린 작품.특별히 의도적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소재로 하거나 그림체를 무섭게 그리는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소재가 소재다 보니 담력이 약한 사람이 보면 소름끼치거나 밤에 잠 못들 만한 에피소드들도 나온다. 오히려 고어라고는 전혀 없이 건조하고 담담한 묘사라 더 으스스하다. 에피소드들 중에는 단순히 무섭고 기괴한 이야기도 있지만 상당히 슬프거나 음울한 사연도 있다.
작가가 BL 쪽에서 오래 활동한 경력이 있다 보니 BL과 전혀 상관없는 본 작품에서도 약간 그런 냄새가 난다. 특히 주인공 리쓰와 아오아라시의 묘사부터가 그렇다.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호리호리한 미형이다.
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5.1.1. 이이지마 리쓰
[ruby(飯嶋,ruby=いいじま)][ruby(律,ruby=りつ)]주인공. 이 이름은 보통 리츠라고 표기하지만 번역자가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을 따른 듯하다. 이이지마가의 후계자. 영력이 강했던 외조부 가규의 손자로 그 자신도 영감이 강해 요괴나 잡귀 따위를 끌어들이는 체질을 지니고 있고, 이 때문에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할아버지 가규의 지시로 여장을 하고 지냈다. 이 여장이 특이한 게, 작중 에피소드에서 요괴와의 친목 모임에 리쓰를 데리고 간 가규에게 요괴 측에서 아이를 신붓감으로 달라고 할 정도로 잘 어울렸다. 이름인 리쓰도 보통은 여자가 많이 쓰는 이름. 특유의 영감 때문에 유년 시절부터 따돌림을 당했고 성년이 된 이후로도 자의 반, 타의 반 사람들 사이에서 겉돌고 있다. 요괴나 영 같은 것을 보고 소통할 수 있을 뿐이지 무슨 주술이나 특별한 힘을 쓸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영적 현상에 말려들어 상당히 고생을 많이 하며, 다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몸이 자주 상한다. 강력한 식신인 아오아라시를 데리고 다니긴 하지만, 이마저도 자신의 식신이 아니라 할아버지 가규와의 계약 때문에 자신을 지켜줄 뿐이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그 계약마저 끝나버리기 때문에 마음대로 부리지도 못한다.
공부에는 여러 제약이 따라서 학생 시절 내내 성적이 나빴는데,[4] 재수를 해서 사촌누나 아키라가 다니던 명문 케이메이 대학에 들어갔다. 이게 실력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시험 전날 우연히 토지신을 도와주고 원하는 게 없냐는 물음에 무심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는 소원을 말해서 붙은 것. 대학에서는 특기를 살려 민속학을 전공한다. 만화가 장기 연재되고 있는 반면, 작중 시간 흐름이 느려서 작품 외 시간으로 거의 20년 동안 대학을 다니는 중이다(작중에서는 1년 유급해서 5년째 재학 중).
연애 묘사가 거의 없는 주인공이다. 고등학교 여자 동창의 평에 의하면 외모는 괜찮은 편이라는데,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꺼리는 성격 때문인지 한번도 여자를 사귄 적이 없으며, 본인도 여자에 딱히 관심이 없는듯 하다. 가까이 지내는 여자 사람 친구도 사촌 누나인 즈카사와 아키라 뿐. 즈카사와는 인연이 깊고 자주 함께 행동하는데 지나치게 괄괄한 그녀를 다소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조부 가규의 능력을 물려받아 영적인 존재를 지각할 수 있는 등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여러 가지 공통점을 가졌기에 친밀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즈카사와 연애 라인이 이어질듯 말듯한 전개였던 적도 있으나, 즈카사가 점차 연하 남자친구와 관계가 깊어지고 출연 빈도가 급락하면서 별로 희망적이진 않다.
5.1.2. 이이지마 가규/료
飯嶋[ruby(蝸牛,ruby=かぎゅう)]/[ruby(伶,ruby=りょう)]리쓰의 외할아버지. 공포, 괴담 소설을 주로 쓰던 소설가로, 또 세간에 그다지 알려져 있진 않지만 희대의 영능력자[5]이기도 했다. 가규는 통칭(필명)으로 달팽이를 의미하며, 본명은 료. 부모가 어릴 적에 죽어 누나인 미오와 함께 숙부 슬하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매우 강한 영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본의 아니게 요괴들에 휘둘려 절친한 사촌 형 타카시가 요절하는데 간접적으로 일조하고 만다. 그 힘을 제어하기 위해서 영력을 수련하기도 하고 식신을 소환하기도 했다. 다만 이런 것들은 모두 원칙적으로 금지된 인간과 요괴의 소통을 인위적으로 일으킨 행위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의 수명 단축을 가져왔다고 한다. 리쓰가 5살 무렵에 사망하는데, 죽기 전 아오아라시에게 자유를 주는 대가로 다른 식신들을 모두 처단하고, 리쓰가 죽을 때까지 그를 지키라는 최후의 명령을 내린다.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지만 비중이 매우 높은 인물로, 그의 과거사를 다룬 에피소드도 상당히 많아서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도 봐도 무방하다.
5.1.3. 아오아라시
[ruby(青嵐,ruby=あおあらし)]용의 모습을 한 가규의 식신. 가규가 고등학생이었을때 어떤 옛 무덤의 주인인 강력한 요괴의 팔이 잘려 가규에게 붙어 따라온 적이 있다. 가규가 이 팔을 아궁이에 넣고 태웠는데 사라지지 않았으며, 돌아갈 곳을 잃고 형체없는 산들바람 같은 형태가 되어 가규를 따르게 되었다. 이후 가규가 용의 형상을 부여하고 요괴를 먹여 길러 현재와 같이 성장했다.[6] 식욕이 왕성하며, 다른 요괴를 먹는 것을 즐긴다. 가규가 인간을 먹는 것은 금지해서 인간을 먹지는 못한다. 가규가 부리던 식신 중 가장 강력한 존재로, 아카마 정도를 제외한 작중 대부분의 요괴는 아오아라시가 말그대로 한입에 먹어치운다. 가규는 죽기 전 다른 식신은 모두 처분했으나[7] 아오아라시만은 남겨두었으며, 처분하지 않는 대신에 손자 리쓰가 죽을 때까지 목숨을 보호해주는 계약을 맺었다. 가규의 명령에 따라 리쓰가 어렸을 때 죽은 리쓰의 아버지 타카히로의 몸에 들어와 있는데 인간 모습으로도 식욕은 변하지 않아 1끼에 밥 4공기를 먹을 정도다. 스마트한 미청년이었던 리쓰의 아버지는 아오아라시가 들어간 이후 경망스러운 노인이 되어버렸다. 리쓰의 어머니 키누는 남편이 어떤 형태로든 살아만 있어주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별 신경쓰지 않고 대해주지만[8], 리쓰의 숙부같은 경우는 매제가 다른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질색을 하며 피하려고 한다.
아오아라시가 워낙 강력해서 아오아라시가 나서면 웬만한 요괴 사건은 한입에 해결되지만, 성격도 제멋대로이고 어디까지나 요괴라 인간의 사정에 따라 행동하지는 않는다. 아오아라시의 주인은 이미 죽은 가규이고, 그의 명령에 따라 리쓰가 죽기 전까지 목숨을 지켜주기로 한 계약을 맺었을 뿐이기 때문에 리쓰의 말은 그다지 잘 듣지 않는다. 리쓰의 목숨에 직접적으로 해가 가지 않는 한 단순히 충고나 한마디하고 말 뿐이고, 주변 인물들의 위험에도 딱히 개입하려 하지 않는다. 그마저도 18권에서 리쓰가 잠깐 심장이 멎어 죽은 것으로 간주되면서 계약이 종료되었고, 이후로는 리쓰의 목숨을 지켜줄 의무가 사라졌다. 리쓰에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아오아라시가 인간 모습으로 이이지마 가에서 지내는데 익숙해져서 계약이 끝난 후에도 계속 아버지의 몸으로 집에 눌러앉아있다는 것인데, 아오아라시가 사라지면 리쓰의 아버지도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어머니 기누도 상심할 것이고, 이이지마 저택 특성상 아오아라시가 아예 떠나버리면 그를 두려워해서 가까이 오지 않던 온갖 요괴와 잡귀들이 들끓게 되기 때문이다. 계약에서 풀려난 후로는 자기에게 딱히 이득이 없으면 인간들의 문제에 끼어들지 않으려 하지만, 다른 요괴와는 달리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짓은 거의 하지 않고 가끔 츤데레같은 면을 보이며 리쓰를 돕기도 한다.
5.1.4. 이이지마 즈카사
飯嶋[ruby(司,ruby=つかさ)]리쓰의 외사촌 누나로 3살 연상. 작품의 히로인 격 위치에 있다. 표준 일본어 표기법대로라면 '쓰카사'가 되어야 할 테고 흔히 통용되는 표기 방식을 따르면 '츠카사'겠지만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하게 번역된 이름이 매우 괴악하다.[9] 1권 둘째 에피소드부터 등장하는데, 7살 때 요괴에 씌여 19세가 되던 해까지 요괴에게 시달린다. 이 요괴 때문에 등 뒤에 큰 점이 생겼으며, 그래서 항상 머리를 길게 길러 그 점을 가리고 다녔다. 가규의 피를 진하게 물려받았는지 리쓰만큼은 아니지만 꽤 영감이 강한 편. 리쓰의 어머니인 키누나 할머니인 야에코는 그녀를 리쓰의 신붓감으로 점찍어 놓고 있지만 즈카사는 리쓰에겐 가족 이상의 감정은 없는 듯하다. 다만 리쓰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의식하게 되기도 하는 듯. 술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 때문에 마찬가지로 술을 좋아하는 오지로, 오구로와는 일종의 술친구 사이. 오지로와 오구로는 즈카사를 '아가씨'라고 부르며 주인인 리쓰의 배필 취급을 하고 있다. 현재는 호시노 카츠히코라는 대학 후배와 사귀고 있는 중이다.
5.2. 이이지마 본가
- 이이지마 야에코(飯嶋[ruby(八重子,ruby=やえこ)])
가규의 아내로 리쓰, 아키라의 외할머니이자 즈카사의 할머니. 선천적으로 기가 약하고 영감이 강한 가규와는 달리 선천적으로 웬만한 무장보다도 기가 강하고 영감은 없다시피해 이형의 존재가 감히 접근조차 하지못해 이형의 존재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데, 이 때문에 소설가 가규로 활동하던 료의 관심을 끌게 된다. 가규는 필명이나 주변인들은 대부분 친척들과 친구들이라 료로 불렸는데 료는 사촌형 타카시가 사망하면서 자신에 대한 혐오감까지 생길 정도였는데 자신에게 꼬인 요괴들이 주변 인간들에게 접근해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때 친형처럼 따르던 타카시를 죽게만든 요괴[10]를 잡으려고 하다가 달아나면서 야에코를 지나치는데 야에코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생각한 료가 타카시처럼 죽을 것이라고 생각해 패닉에 빠졌으나 정작 야에코는 무사했다. 그 이유는 야에코에게 달려가던 요괴가 야에코의 몸에서 퉁겨나왔기 때문인데 야에코가 선천적으로 기력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타카시의 죽음으로 친인이 죽는 것에 괴로워하던 료에게는 천생연분이나 다름없었고 결국 료에게 시집왔다.[11] 본래 기요미즈라는 명가의 하녀였으며, 가규와의 결혼에 이르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원래 료와 선을 본 여자가 료를 마음에 들어했는데 실은 그 여자는 몸안에 미처 태어나지 못한 쌍둥이 언니가 있어 그 여자를 암중 보호하고 있었고 료도 눈치채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료와 가장 기질적으로 어울리는 사람은 선을 본 그 여성이고 신분도 귀족의 신분이라 야에코는 자기 마음을 접고 포기하려 했는데 이미 료가 야에코에게 마음이 기운 것을 눈치챈 상대방 여성이 포기하려 하자 그 여성의 언니가 요력으로 야에코를 해치려하면서 결국 료가 영능력으로 그 여성의 언니를 처단하게 되었다.[12] 작중 가규의 시점에서 과거사를 다루는 에피소드가 꽤 많은데 이때 나오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미인이었다.
- 이이지마 타카히로(飯嶋[ruby(孝弘,ruby=たかひろ)])
리쓰의 아버지로 본래의 성씨는 미카미. 이이지마가에 데릴사위로 들어왔다. 본디 미카미였고 백부, 숙부들이 자신을 돌본 은혜가 있는데다 사이까지 좋아서 결혼하면 미카미로서 대를 이어 같이 살 생각이었으나 큰 백부가 자신의 아내인 키누에게 안좋은 소리를 하고 다른 숙부들도 그렇게 하라고해서 사실상 홧김에 이이지마가에 데릴사위로 들어갔다.[13] 리쓰가 4살 되던 해 심근경색으로 죽었다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난 것으로 대외적으로는 알려져 있으나, 실은 가규가 의뢰를 받아 식신을 불러 제령술을 하고 돌려보낸 식신에게 살해당했으며[14], 현재 그의 몸에 움직이는 것은 가규의 명을 받은 아오아라시다.[15][16] 물론 내용물은 아오아라시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는 쓰러져 되살아날 때 뇌에 충격이 가 기억을 잃은 것으로 해 두었다. 처음에는 아오아라시도 사람의 몸을 다룰 줄 몰랐기에, 정말 인간으로서 해야 할 모든 일들을, 심지어는 밥 먹는 것까지 차근차근 가르쳐야 했고, 제법 인간 구실을 하게 된 현재에도 전문 지식은 커녕 상식조차 충분치 못한 탓에 그냥 무위도식하며 지내고 있다. 더구나 겉은 어쨌건 내용물은 아오아라시이기 때문에 한끼에 밥을 네 공기씩 먹는다. 원래 아내인 키누와는 연애결혼을 했고 가규가 분가시켜 주려고 했었으나 다들 분가해서 키누밖에 없었다. 원래 성씨인 미카미도 대를 이어야해서 처음엔 미카미로 분가하려 하다가 데릴사위를 자처했고 그런 사위를 가규가 무척 아꼈다고 전해진다. 타카히로는 그 이후로 미카미 본가를 방문하지 않았는데 큰 백부가 의절을 통보했기 때문. 그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하지만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몰랐다고 한다.
- 이이지마 키누(飯嶋[ruby(絹,ruby=きぬ)])
리쓰의 어머니로 타카히로의 아내, 가규와 야에코의 딸로 여섯째다. 어릴 때 죽은 키요시를 제외하면 막내. 다른 형제, 자매들이 모두 분가했기 때문에 후계자가 되었고 타카히로를 데릴사위 남편으로 맞아 리쓰를 낳았다. 선량하고 상냥하며 미인. 타카히로가 죽었다 깨어난 뒤 생활능력을 잃어 집에만 붙어 있게 되었기에 어머니인 야에코와 함께 다도 및 기모노 강습 교실을 운영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규의 피를 이었기 때문에 약간 영감을 지니고 있는 듯하며 작중에도 그런 묘사가 이따금 나온다. 그러나 확실하게 언급되지 않고 지나가는 장면에서 얼핏 묘한 행동을 하는데 그게 그냥 평범하게도, 영적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식이다. 그래서 리쓰는 '사실 어머니는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추측하기도.[17] 연애결혼을 한터라 남편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다. 한편 오빠의 딸인 즈카사를 마음에 들어해 며느리로 삼고자 한다.
남편인 타카히로가 미카미에서 이이지마가로 데릴사위로 온 내용은 이전에 알려졌지만 그렇게 된 진실은 타카히로나 키누는 몰랐는데 설녀편에서 밝혀진다. 남편이 미카미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하는 입장인데 인사드리러 간 자리에서 타카히로의 큰 백부가 키누를 보고 놀라더니 설녀라는둥 타카히로가 홀렸다는둥 결혼을 그만하라고 하는 등 안좋은 소리를 한다. 이에 타카히로가 키누를 포기할 수 없다며 나가겠다고 한다. 다른 백부나 숙부들이 교토 같은 고명한 도시에서 살아온 키누를 시골 산골에서 살게 하는 것은 미안한 일이고 이이지마가 명문가니 그쪽 대를 이으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문제는 타카히로는 나중에라도 화해를 하려고 했으나 백부는 의절까지 통보한 것이다.
사실 그 이유는 남편의 백부는 유소년 시절 산에서 설녀를 본 적 있고 그 설녀가 키누와 꼭 닮았다. 이때 그는 설녀에게 반했는데 그 고장에서 전해지는 전설에서 설녀는 자신의 낭군이 아닌 사람은 데리고 가서 죽이고 낭군인 사람을 만나면 인간이 되어 행복하게 산다는 전설이었다. 그래서 자기 친구는 낭군이 아니었으니 죽었다고 여기고 자기는 설녀의 낭군이니 언제가 만나러 올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으나 아들처럼 여기던 조카 타카히로가 데리고 온 키누가 설녀와 꼭 닮아 있었다. 키누를 설녀로 여겼고 그런 설녀가 결혼하는 타카히로가 설녀의 낭군이라는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미라서 열등감에 타카히로에게 키누의 험담을 해서 결혼을 파토시키려고 했는데 그 속셈은 자신이 키누를 차지하려고 한 것이다. 타카히로는 키누를 사랑하므로 결혼을 강행한데다 다른 동생들까지 조카 결혼을 왜 방해하느냐며 화를 내서 일방적으로 의절한 것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키누는 설녀가 아니었고 진짜 설녀는 따로 있었다. 리쓰와 즈카사의 활약으로 설녀를 다시 만나게 된 백부가 자신을 데려가라고 하자 설녀에게 진상을 듣게 된다. 타카히로의 백부는 설녀의 낭군이 아닌 전생에서 설녀의 낭군을 죽인 장본인이었다. 이때 리쓰의 영능력이 분출되어 전생이 보이는데 미인 유부녀를 호시탐탐 노리던 마을사람이 그녀의 남편을 죽이고 여인을 빼앗으려고 했으나 여인은 도망쳤다. 이때 눈사태로 도망치던 여인과 여인의 남편은 모두 묻혔고 그는 마을에 알려질 것이 두려워 그 여인이 자신을 유혹했다고 거짓 소문을 퍼뜨렸다. 이후 눈이 오는 날에는 여인이 원념이 깊어 잃어버린 남편을 찾느라 돌아다녔는데 그것이 설녀가 된 것이다. 그리고 결국 그 남편이 묻혔던 곳을 찾아내어 설녀는 자기 남편과 함께 성불한다. 이후 집에 돌아온 리쓰와 즈카사에게 타카히로의 다른 백부나 숙부들이 자기들 큰 형이 너희들이 다녀간 뒤로는 설녀를 찾지않는다고 하는 것과 그뒤로 자리보전해 누워 임종이 임박한다는 근황만 전해지고 다른 가족들에게 설녀편의 진상을 알리지 않는다.[18]
5.3. 이이지마가 친척[19]
- 히로세 아키라([ruby(広瀬,ruby=ひろせ)][ruby(晶,ruby=あきら)])
리쓰의 이종사촌 누나로 7살 연상. 리쓰, 즈카사처럼 아키라라는 중성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취직하였으나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 중이다. 역시 가규 때문인지 영감이 강한 편. 이시다 사부로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나 그가 모종의 사정으로 떠나게 된 이후로 솔로가 되었다. 새 남자친구를 구하려고 하지만 어째 잘되지 않으며, 리쓰한테 40살이 될때까지 둘다 솔로면 결혼하지 않겠냐고 말한 적도 있다. 야시로 쥰에게서 사귀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지만 자신의 집은 일반 가정이기 때문에 음양사 집안인 야시로와 결혼하긴 힘들다고 생각해서 미묘한 관계다. 야시로가 자신의 수정구슬을 잃어버려 자신감을 상실하자 적당히 주은 구슬을 '자신의 영력을 불어넣은 소중한 물건'이라는 거짓말로 속여넘겨 건내주어 야시로를 살짝 각성시키기도 한다.
- 이이지마 사토루(飯嶋[ruby(覚,ruby=さとる)])
리쓰의 제일 큰외삼촌이자 즈카사의 아버지. 가규와 야에코의 장남으로 첫째다. 장남이어서 아버지인 가규에게 영감을 상당히 물려받았지만 이형의 존재와 관련되는 것을 두려워해 일체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이 때문에 장성하자 집을 떠났고 본가를 '유령 저택'이라 부르며 꺼린다. 어머니인 야에코와 여동생인 키누가 자신의 딸인 즈카사를 리쓰와 결혼시키려 하는 것도 '그런 유령 저택에 내 귀한 딸을 보내다니 말도 안 됨!'하면서 반대하지만 어머니인 야에코와는 달리 키누가 부탁하는데는 우물쭈물하면서 강하게 거부하지 못한다. 실은 리쓰의 아버지인 타카히로의 죽음에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즈카사와 함께 호기심에서 아버지 가규가 출입을 금했던 잡목림에 들어갔다가 즈카사가 요괴에 씌여버렸고, 가규가 이를 퇴치하기 위해 썼던 술법이 성공해 식신을 돌려보냈는데 하필이면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 타카히로가 막 들어온 무렵에 식신이 타카히로의 심장을 지나치며 불운하게 말려들어 죽었기 때문. 그때문에 타카히로가 되살아난게 요괴인 아오아라시가 들어서서 가능한 것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로 키누와 리쓰에게 상당한 부채감이 있다. 나이 차이나던 여동생인 키누는 자신도 아꼈던 것도 있고. 사토루가 본가를 유령 저택이라고 가지않게 된 것은 타카히로의 사망 이후부터이다. 잡목림 사건이 전개된 전후를 비교해보면 후에는 딱히 강하게 거부하지 않는다. 리쓰를 볼때마다 어색해 하는 것은 젊은 시절의 아버지인 료와 여동생 키누, 자기와 즈카사때문에 죽게 만든 매제인 타카히로와 닮아 볼때마다 죄의식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후에 야에코의 극성 결혼 요청에는 거부하지만 리쓰와 즈카사가 서로 결혼하길 원한다면 허락할까? 정도로는 진전된 편이다.
- 히로세 아야(広瀬[ruby(斐,ruby=あや)])
리쓰의 맏이모이자 아키라의 어머니. 가규와 야에코의 장녀로 둘째. 역시 영감이 있기 때문에 잡귀와 요괴가 꼬여드는 본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 이이지마 코우(飯嶋[ruby(洸,ruby=こう)])
리쓰의 둘째 외삼촌. 가규와 야에코의 차남으로 셋째다. 역시 영감이 강한데다 아내도 영감이 있는지 시가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본가를 그다지 찾지 않는다. 매제인 타카히로에게 이변이 일어났고 거기에 뭔가 이상한 힘이 개입했다는 걸 알고 있어 그를 매우 두려워한다.
- 이이지마 타마키(飯嶋[ruby(環,ruby=たまき)])
리쓰의 둘째 이모. 가규와 야에코의 차녀로 넷째다. 역시 영감이 있으나 아버지와 사이가 나빴고, 아버지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했기에 그에게 물려받은 영감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해, 이 때문에 요마를 평범한 동물로 착각하고 기른 특이한 경험이 있다. 이때 자신을 도와준 것이 바로 아래 남동생인 카이였다. 똑같이 아버지와 사이가 나빴기 때문에 카이에게 유난히 동질감을 느꼈고, 그래서 26년만에 현세로 돌아온 카이를 안타깝게 여겨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게 해주고 사회에 복귀하도록 여러모로 도와주고 있다. 카이가 모종의 이유로 다시금 사라지자 경찰에 수색 신고를 내고 이리저리 찾으러 다닌다. 참고로 40대 후반이지만 독신이다.
- 이이지마 카이(飯嶋[ruby(開,ruby=かい)])
리쓰의 셋째 외삼촌. 가규와 야에코의 3남으로 다섯째다. 가규의 힘을 가장 많이 물려받았으나, 영력을 이용해 이계의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 컨트롤하려는 생각을 가진 혈기넘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이형의 존재를 두려해야 한다', '최대한 관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규와 심하게 충돌했다. 때문에 20세가 되던 해 가규와 크게 다투고 반의절 상태로 집을 뛰쳐나온다. 이때 가규나 집안 식구들이 자신을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집안에 있던 사진들 중 자기가 찍힌 것은 모두 얼굴을 오려낼 정도로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인다. 집을 나간 뒤 26년째 소식이 끊겨 가족들 모두 그가 죽은 줄 알았으나, 실은 친구의 부탁으로 어떤 영적인 의식에 참가했다가 그를 맘에 들어한 신령에게 붙잡혀 수십 년 동안 이계에 갇혀 있었다. 그러다 천우신조[20]로 기회를 얻게 되어 그 자신의 기지와 가족들의 협력으로 현세로 되돌아오게 된다. 안타깝게도, 신에게 붙잡혀 있었을 때는 실종된 20세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였으나 현세로 돌아온 순간 순식간에 26년의 나이를 먹어버린다. 이 26년 간의 공백 때문에 제대로 된 직장에는 취직하지 못하고 누나인 타마키의 아파트에 얹혀 살면서 부동산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형식상으로는 잡무 담당이지만 실은 영적으로 하자가 있는 토지나 건물을 조사해 정화하는 비공식적인 퇴마사 업무를 수행하는 중이다.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는 리쓰에게 선배이자 삼촌으로서 좋은 상담자 노릇을 해주지만, 근본적으로는 방향성에 차이가 있다 보니 때론 대립하기도 한다. 현세로 되돌아온 첫 등장 이래 출연 빈도가 상당히 늘었고 비중도 높아진 캐릭터.
이계에 얽혀 인생의 절반을 날려버렸음에도 여전히 영력을 이용해 뭔가 해보려는 생각은 여전하며, 신체 나이만 중년이지 마음은 20세나 다름없어서 위험한 일에도 많이 개입하고 조카 리쓰의 식신을 탐내는 등 철없는 행동을 많이 한다. 리쓰는 가규와 마찬가지로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요괴나 영계의 일에 관련되지 않으려는 성격이라 카이와는 마음이 잘 맞는 편은 아니다. 리쓰와 달리 주술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실행하기 때문에 리쓰보다 영적 현상을 컨트롤하는 능력이나 지식은 많은 편이다. 20권에서는 또 갑자기 사라져서 몇개월동안 행방불명 되는데, 리쓰와의 계약이 끝난 아오아라시를 자기 식신으로 삼으려고 그 과거를 캐다가 화가 난 아오아라시에 의해 이계에 봉인된 것이었다. 다행히 21권 말미에 리쓰의 도움으로 결국 해방된다.
그 뒤 한동안 입원해 있다가 23권에서 다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본의 아니게 연락도 없이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탓에 회사에서 짤린다. 그래서 새로 일자리를 찾다가 이번엔 유품정리 업체에 들어가게 되는데, 일의 특성상 이따금 사연 있는 물건을 발견하는지라 그럴 때마다 족족 공양하고 있다.
- 이이지마 키요시(飯嶋[ruby(浄,ruby=きよし)])
리쓰의 넷째 외삼촌이자 가규와 야에코의 4남으로 일곱째. 살아있었다면 가장 막내였겠으나 4살 때 물에 빠져 사망한다. 카이는 막내 동생 키요시를 매우 귀여워했는데,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카이가 가규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고 한다. 카이의 주장에 의하면 키요시(浄)라는 이름의 삼수변 때문에 물에 빠져 죽었다고.
- 이이지마 미오(飯嶋[ruby(水脈,ruby=みを)])
가규의 누나. 리쓰에게는 외대고모(외고모할머니)가 된다. 얹혀 살던 삼촌 일가의 빚 때문에 30살이나 많은 고리대금업자 아사쿠라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고 이를 비관하여 호수에 몸을 던져 자살하려 했다. 그런데 그 때 하필 적귀라는 무서운 요괴에게 걸려 백로로 뒤바뀌어 안주거리가 될 위기에 있던 것을, 가규가 적귀와 목숨을 걸고 내기 마작을 해 이겨 현세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때 우연히 시간축이 겹쳐 이 마작판에 말려든 리쓰에게 적귀가 패를 숨기고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줘 가규가 이기도록 도와준다. 무사히 살아돌아온 후 예정대로 아사쿠라와 결혼했는데, 의외로 좋은 사람이었던지 별일없이 자식도 많이 낳고 잘 살았던것 같다.
삼촌 일가가 차례로 죽고 마지막으로 숙모까지 병으로 죽은 후, 가규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일수록 빨리 죽게되는 자신의 운명을 탓하며 미오와 거리를 두려고 했고, 미오도 이를 이해하여 이후 왕래를 끊고 살았다. 21권 마지막 에피소드 '초대하지 않은 손님' 에서 식신을 보내 야에코를 돕는 의문의 여성이 뒷모습만 등장하는데, 정황상 야에코의 편지를 받은 미오인걸로 추정된다. 26권을 기점으로 비중이 대폭 늘어나는데 시집을 가면서 인연을 끊고 살아왔던 그녀의 후손들이 등장한다. 작중에 언급되길 그녀는 8년 전 향년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한다. 미오의 자녀들인 아사쿠라 가의 후손들 역시 가규의 피가 이어져 있기에 비범한 영능력을 보이는 듯 하다. 그녀의 아들(키누, 카이의 고종사촌이 된다.)인 아사쿠라 케이고는 대학에서 민속학(리쓰와 아키라가 전공하고 있다.)을 강의하고 있으며 외삼촌인 가규와 외모를 빼다박아서 카이는 그를 대면하고 왠지 기분나쁘다라고 코멘트 하기도(딸은 할머니인 미오를 닮았다고 한다.) 한편 모종의 이유로 다른 형제들과 인연이 끊긴 딸 아사쿠라 노부코의 가계도 등장하는데 그녀의 아들(미오의 외손자가 된다)인 사카모토 가족의 삼남매 중 막내인 카이(이이지마 카이와는 한자가 다르다.)는 외모도 그렇고 여러모로 리쓰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하는 캐릭터인데 영적으로 , 강한 영감을 가지고 있어 리쓰와 운명적으로 연결되고 있지만 정작 리쓰는 그게 꺼림칙한지 자꾸만 만남을 회피하는 중이다. 증손자인 카이가 위험할때 본인의 기모노를 매개로 즈카사에게 빙의하기도 하고 교통사고가 날 뻔했던 야에코를 돕는 등 동생인 가규만큼이나 사후에도 현세에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4. 요괴
- 오지로/오구로([ruby(尾白,ruby=おじろ)]/[ruby(尾黒,ruby=おぐろ)])
리쓰의 식신으로 잔챙이 카라스텐구, 즉 까마귀 요괴들이다. 허나 외모는 전혀 까마귀가 아니며 작가가 키우는 문조[21] 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문조와 다른 점은 부리 색이 붉지 않고 흰색이라는 점 뿐. 이름과 같이 오지로는 흰 문조이고 오구로는 검은 문조다. 본래 각각 리쓰네 마을에 있던 하세가와 가와 아키야마 가의 삼나무에 살고 있었으나 먼저 하세가와의 주인이 조상의 훈조를 무시하고 집의 증건을 위해 오지로의 삼나무를 잘랐다. 문제는 하세가와는 집안이 꽤 잘나갔었는데 그 이유는 삼나무에 기거하던 오지로가 하세가와 가문을 위해 여러가지로 다른 잡귀가 오지못하게 하거나 다른 토지신 등을 끌어주는 등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지로는 자신을 배신했다고 여겨 하세가와와의 집주인을 죽여버리고, 리쓰의 집에 있던 벚나무로 이사를 하면서 이이지마 일가도 모조리 제거하려 했으나 아오아라시를 데리고 있던 리쓰에게 제압당해 도리어 그를 섬기게 된다. 오구로도 아키야마가와의 일을 겪으며 비슷한 경위로 합류.[22] 까마귀가 옷을 입은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아직 요괴로서 힘이 약해서 낮에는 평범한 새의 모습으로 돌아간다.[23] 작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는 개그 캐릭터들로 주로 다양한 심부름을 담당하는 녀석들. 둘 다 인간으로도 변할 수 있는데 이게 새요괴 티가 나는 얼굴인데다 기모노 차림으로 지나치게 고풍스러운지라 상당히 부담스럽다. 리쓰를 도련님(若)이라고 부르며 충성스럽게 따르는데, 즈카사와는 술친구(...)로 맺어진 사이로 아가씨(姫)라 부르며 리쓰의 배필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즈카사가 집에 오면 술과 안주를 차려 대접하고 부채춤을 추며 반기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오지로는 암컷, 오구로는 수컷으로 남매 격인데, 리쓰를 주인으로 섬기기 전까지는 서로 원수처럼 지내던 사이였다. 14권에 이들의 과거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원래 태어났을때 생이별한 인간 쌍둥이 남매였고 쌍둥이를 불길하다 생각하여 할머니가 태어난 아기 중 딸 쪽을 버리고 입을 막기 위해 사람을 시켜 산파와 그 딸을 죽인 과거가 있다. 나중에 둘이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되었는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때리려는 할머니를 쓰러뜨려 다치게 하고, 할머니를 죽인 줄 착각하고 도망치다가 산파의 원혼에게 쫓기게 된다. 둘은 나무 위로 도망쳐 추위에 떨다가 텐구를 만났는데, 기르던 새처럼 아무 걱정없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고 싶다는 생각에 텐구에게 소원을 빌어 새의 모습을 한 요마가 되었다. 요마가 된 후로는 과거의 기억이 없어진듯.
- 아카마/키쵸([ruby(赤間,ruby=あかま)]/[ruby(鬼灯,ruby=きちょう)])
붉은 머리의 청년으로, 실은 요괴다. 그것도 굉장히 강한 요괴로 아오아라시를 상회할 정도의 힘을 가진데다, 간교하고 둔갑술에도 능한 무시무시한 놈이다. '아카마'는 그가 인간으로 둔갑했을 때 사용하는 이름이고, '키쵸'는 가규가 붙여 준 별명.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 본명은 알 수 없다. 가규가 젊은 시절 그에게 흥미를 가져 주위를 맴돌며 가규와 그 주변 사람들을 숱하게 불행에 빠뜨렸다. 가규의 사촌 형인 타카시를 꾀어 죽음에 이르게 한 것도 아카마의 소행. 이후 가규에게 봉인돼 오랫동안 항아리에 갇혀 있었으나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풀려난다. 풀려난 이후에도 사람들을 괴롭히며 못된 짓을 일삼다 가규의 손자인 리쓰를 알게 되고 그를 주목하게 된다.[24] 즈카사에게 크게 당한 일이 있기 때문에(즈카사는 정작 그의 존재를 깨닫지도 못했지만 어쩌다 보니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 즈카사를 매우 꺼린다.
실은 아카마 입장에서는 큰 악의는 없고 그 나름대로 가규나 리쓰와 놀고 싶어서, '관심 좀 달라능~!'하는 식으로 장난을 치는 거지만 그 장난이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는 너무나 심각한지라….[25]
- 야토([ruby(夜刀,ruby=やと)])
갈색 머리에 두터운 검은 옷을 입은 청년으로 요괴다. 7권의 산고로 연못 사건에서 드러낸 모습을 보면, 원래 모습은 거대한 뱀인 듯하다. 아카마와 마찬가지로 인간과 함께하고 싶어하지만, 그 자신이 생기를 빨아먹는 요괴인지라 함께 지내는 자는 금세 쇠약해지는 탓에 관계를 맺어도 오래가지 못한다. 강력한 요괴[26]고 인간에게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카마와 좀 비슷한 면이 있지만, 항상 생글거리는 아카마와 달리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으며, 아카마가 친구를 원하는 반면 야토는 아내를 원해 그 방향성에 차이가 있다. 야토의 왼팔은 스스로 독립적인 의사를 가진 요괴로, 그의 몸에서 떨어져 동물이나 사람의 몸에 혹처럼 기생해 주인의 신부를 찾아다닌다. 정작 야토 본인은 더 이상 아내를 찾을 생각이 없는데도[27] 이 왼팔이 제멋대로 돌아다니며 사건을 일으킨다.
- 이시다 사부로([ruby(石田,ruby=いしだ)][ruby(三郎,ruby=さぶろう)])
목공 장인. 형에게 가족이 몰살당했을 때 이웃 지방으로 수련을 떠났던 덕에 집안에서 홀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식인귀였던 형을 공양하고자 만든 정원 상자가 너무나 정교했던 탓에, 요력을 가지게 된 그 상자 안에 갇혀 돌멩이로 긴 세월을 보낸다. 상자에서 해방되었을 때는 이미 수백년이 지난 뒤였지만, 수명이 남은 채로 정원 상자에 갇혔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도 육체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된다. 아키라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원 상자에 묶인 존재였기 때문에 정원 상자의 수명이 다해 이 세상을 떠야만 하게 되자 생명을 지닌 나무에 육체가 될 닭을 새겨 거기에 영혼을 옮겨 이이지마가에서 살아가게 된다.[28] 굳이 닭에 자신의 영혼을 옮긴 것은 아키라가 자신을 단념하게 하기 위함이었으나, 정작 사부로 스스로도 아직 아키라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5.5. 기타 인물
- 원조사([ruby(円照寺,ruby=えんしょうじ)]) 주지
정원 상자 사건을 계기로 리쓰와 알게 된 승려. 절에서 심령 상담을 하고 있다. 사기꾼 같기도 하고 하는 행동들을 보면 영 땡중 같지만[29] 의외로 법력이 높은 고승이다. 실은 정원 상자의 살인귀가 수백 년에 걸쳐 저질러 온 살인들 가운데 60년 전에 있었던 일가족 피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다. 정원 상자 사건이 마무리되자 현세에 남게 된 사부로를 맡아 수행자로 거둔다.
- 야시로 쥰([ruby(八代,ruby=やしろ)][ruby(準,ruby=じゅん)])
점술가. 오래된 영능력자 집안의 후계자로, 유명한 점술가인 고모의 보좌역을 담당하다가 해당 에피소드에서 고모가 고향으로 돌아가자 그 뒤를 이어 활동한다. 주된 영능력은 수정구슬점이지만 '음양사'라고 광고하고 있다. 그 실력은 거짓이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돈벌이를 위한 엔터테이먼트[30]를 중시하기에, 그런 행태를 불쾌해하는 카이와 이리저리 부딪친다.
사실은 몇 대에 걸쳐 한 번씩 강력한 영능력자가 태어나면 그에게 온 일족이 생계를 의존하는 난감한 시스템에 묶여, 60여명이 넘는 혈족을 책임지는 불쌍한 인물.[31] 속임수 비슷한 짓을 해가며 돈벌이에 집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사정 탓에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어쩌다 연을 맺게 된 아키라의 도움으로 점차 나아지고 있다.
6. 미디어 믹스
6.1. 드라마 CD
드라마 CD가 발매되었다. 드라마 CD의 이이지마 리쓰의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6.2. 드라마
전 9화 분량의 미니 시리즈 TV 실사 드라마도 존재한다. 다만 실사판의 퀄리티는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라 대체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이다.7. 기타
- 원래는 '정진 끝내는 날의 손님'이라는 제목의 단편이었는데 캐릭터를 더 써먹을 수 있겠다는 편집자의 권유로 연재물로 바꾼 케이스로, '정진 끝내는 날의 손님'은 단행본 1권 제일 처음에 실려있으며, 본편과는 설정이 살짝 다르다.
- 본작의 주인공 '이이지마 리쓰'와 그 수호신 '아오아라시'의 관계는 나츠메 우인장에 등장하는 나츠메 타카시와 야옹 선생의 관계의 '원형'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간혹 있는데, 요괴를 보는 자를 지키는 수호신의 설정은 이쪽 계열에서는 원형을 따지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흔한 소재다. 자신보다 능력이 출중한 선대가 남겨놓은 주술에 휘둘리는 후대라는 설정의 유사성에서 언뜻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작중 리쓰/아오아라시의 관계는 투닥거리는 친구에 가까운 나츠메/야옹선생의 관계와 전혀 성격이 다르다.
- 2003~4년 쯤, 한국에서 영화화된다는 소문이 들려 팬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아무 말이 없는 걸 보면 그냥 낭설에 불과했던 듯.
[1] 현재는 아사히 신문출판.[2] 격월간 연재인만큼 연재가 상당히 더뎌서, 단행본 1권 분량이 나오는데 휴재 없이 1년이 걸린다.[3] 이거 말고는 스킵 비트, 간츠 정도.[4]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책을 보려고 해도 책에 붙어있는 잡귀들때문에 제대로 책을 읽을 수가 없었던 탓이 크다. 가족들도 이런걸 알아서 공부하라고 닥달도 하지 않았다.[5] 비록 몸 뿐이기는 하나 이미 죽은 이를 되살려 낼 정도다. 게다가 어디서 정통적으로 수행한 것도 아니고 그냥 타고난 재능에 힘입어 독학만으로 이 정도 경지에 이르렀다.[6] 가규가 젊었을 적에 태어난 요괴라 요괴치곤 매우 젊은 편이지만, 모체가 되는 요괴가 아주 강력(묘사로 봐서는 아무리 못해도 아카마와 대등한 수준의 대요괴다)했던지라 기본적인 잠재력이 뛰어났던 듯하다.[7] 아오아라시가 한 마리씩 습격해 잡아먹었다.[8] 백귀야행이 성적인 묘사를 완전히 배제한 만화라 전혀 언급되지는 않지만, 부부생활은 어떻게 하는 건지 의문이..[9]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의 일본어 세칙에서는 청음이 어두에 올 경우 예사소리로 적게 되어 있는데, 'つ'만은 예외로 그냥 '쓰'로 적도록 하고 있다. 번역자의 실수거나 일부러 틀리게 한 것이거나 둘 중 하나다. 차마 쓰카사라고는 할 수 없었던 게지.[10] 요괴 자체는 별다른 악의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로 자신을 보는 가규의 관심을 끌기위해 타케시의 몸에 침입한 것. 가규야 영감이 강해 요괴가 자신의 몸을 통과해도 이상이 없지만 일반인인 타케시는 요괴의 힘에 신체가 마비되고 결국 죽게된 것. 타케시를 죽게만든 요괴가 바로 아카마다.[11] 이것만 보면 료가 마음없이 결혼해서 죽지않는 아내를 원해서 야에코와 결혼한거 같지만 제대로 연애를 했다. 야에코는 진작부터 료에게 관심이 있는 편이었고. 료도 야에코에 대한 호감이 있었고, 선을 보고 혼담이 오고가던 다른 여성이 있었으나 결국 야에코를 선택한다.[12] 해당 여성은 언니와 혼이 이어진 사이라 언니가 죽으면 그 여성도 죽게되는데 원래 진작 죽을 것을 그 언니가 사람들을 해치면서 기력을 빨아와서 동생에게 줘서 동생이 생명은 연장한 것이다. 하지만 동생은 죄책감이 있었고 자신이 반한 료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것을 알고 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이다.[13] 이 큰 백부가 키누에게 그렇게 군 이유는 설녀라고 여겼기 때문이지만 자신이 설녀의 낭군이라고 여겼는데 선택을 받지못했다고 여긴 열등감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키누의 소개에서 후술[14] 이것은 사고였다. 돌려보낸 식신이 밖으로 나가는데 마침 돌아온 타카히로가 들어오고 있었고 식신이 지나던 자리가 타카히로의 심장쪽이었다. 다른 부위라면 그냥 상하고 병원에 입원하면 될 일이었지만 하필 심장이라 식신이 통과하면서 심장에 무리가 가 즉사한 것이다. 가규조차 다른 부위였다면 하고 한탄했을 정도였다. 애초에 타카히로가 사망한건 그가 가정적이었기 때문인데 리쓰랑 놀아주기 위해 일이 일찍 끝나서 원래 집에 돌아온다고 한 시간보다 서둘러 온게 화근이었다.[15] 아오아라시가 빙의한 것만 알았지만 자세한 내막까지는 몰랐던 리쓰는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고 조부를 원망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병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조부의 술법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이다.[16] 다만 가규로서도 자신의 실수로 젊은 나이에 요절한 사위가 안타까웠는데 타카히로는 야에코를 닮아 기가 세서 요괴가 접근하지 못해 자신이 아끼는 딸 키누처럼 타카히로는 영감이 없는 편이라 어울리는 한쌍이어서 데릴사위로 앉혔는데 특히 키누와 타카히로는 연애결혼을 해서 남겨진 딸에게 너무 미앤해 그 형체나마 그런 식으로라도 남기고자 했던 것이라 한다.[17] 다만 이건 말 그대로 초반부의 얘기로, 내용이 훨씬 진행된 현재로서는 그녀가 진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엔 좀 무리한 부분들이 많다.[18] 자기 아버지의 큰 백부가 사실은 자기 엄마에게 정욕을 품었던 사실과 나아가서 전생에 엄마를 닮은 여인을 탐내 그 여인의 남편을 죽이고 여인도 죽게만든 쓰레기였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였다. 설녀의 전생이나 유부녀 정욕 얘기는 원작에 없는 내용이다. 이 글을 쓴 사람이 영화나 드라마와 혼합한듯 하다. 원작에서는 그냥 드라이 하게 죽은자들을 저승으로 인도한다.[19] 이이지마 가규의 피를 물려받아서 모두 영감이 강한 편이다. 가규의 자녀 5명이 본가에 모였을 때, 옛날 추억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 요마를 소환하고 형태를 부여해서 거대한 요마를 만들어냈을 정도.[20] 말 그대로 이렇게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21] 이마 이치코의 문조 사랑은 유명하다. 자기가 키우는 문조를 소재로 장편 만화를 그렸을 정도.[22] 이때 오구로는 리쓰를 죽이려고 했으나 이미 오지로가 있어서 오구로와 대적하는데다 아오아라시가 있어서 실패하는데 마음씨 착한 리쓰가 둘이 같이 있어도 된다고 해서 같이 거주한다. 이때 감복한 오지로와 오구로가 자칭하여 주군으로 모시게 된 것.[23] 근데 사실 딱히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라, 타고난 기량이 그거 밖에 안되는 걸지도.[24] 갇히기 이전에는 인간들에게 한 행동은 같이 놀자는 장난에 가까웠으나 풀려난 뒤에는 말그대로 인간을 살상하는데 그 이유는 인간의 탐욕때문이다. 가규가 아카마를 항아리에 봉인하고 절에 보관하였는데 한 인간이 그 절이있는 산에 자살하러 갔다가 절에 잠깐 들렀을때 자신을 풀어주면 너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식으로 흥정을 했지만 그 인간이 소원만 해결하고 풀어주지 않고 항아리를 절에서 훔쳐가서 자신의 집에두고 지속적으로 내 소원 들어주면 풀어준다는 식으로 자신의 바램만 풀어갔기 때문이다. 이후 그 인간이 재벌이 되었고 항아리는 후계자로 지명한 자신이 아끼는 장남에게 항아리의 존재를 이야기 했지만 장남이 그런 미신은 믿지않는다고 항아리의 봉인을 풀었고 이때 뛰쳐나온 아카마가 요괴보다 잔인한 게 인간이라며 장남을 잡아먹고 재벌 회장의 눈을 먹고 도망간 것이다. 이후 아카마는 인간은 죽여도 된다고 살상을 하다가 착한 인간-리쓰를 보고 주목하게 된 것이다.[25] 다만 이는 아카마의 천성이 악하다는 것이 아니라, 요괴들 대부분의 천성이다.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거진 야생동물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인간보다 덩치가 큰 야생동물들끼리는 당연히 그 스펙이 되어 심하게 치고받아도 다치지는 않겠지만, 이를 인간에게 글대로 실현했을 때에 사고로 이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인간이 사자와 호랑이를 함부로 키울 수 없는 이유 같은. 이처럼 아카마의 장난 수준은 같은 요괴인 아오아라시 정도로 봤을 때야 진짜 긁히거나 살짝 아프고 마는 수준의 장난이지만, 문제는 아카마가 관심을 가지는 리쓰가 맨몸의 인간이라는 게 문제다. 이런 요괴들의 성향 때문에 리쓰의 할아버지인 가규는 리쓰에게 요괴에 대해 가르칠 때에 "절대로 요괴와 함부로 금전적인 거래를 하면 안된다. 인간의 기준치로 보는 물질적 가치와 요괴의 기준치로 보는 물질적 가치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 한 적도 있다.[26] 후술한 야토의 왼팔만 해도 제법 강해서 리쓰를 여러 번 괴롭혔다.[27]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28] 아키라는 이 사실을 모른다.[29] 병 때문에 상담하러 온 나이 지긋한 여신도에게 '남편이 바람나서 문제가 생긴 거다.'는 소리를 하질 않나(그런데 이 아줌마 남편은 예전에 죽어 제사까지 원조사에 맡긴 상태였다), 승방에 반라의 여자 브로마이드를 붙여 놓질 않나, 심지어 보양주(뱀술 같은 것)마저 엄청나게 담가놨다. 도대체 늙은 중이 뱀술은 마셔서 뭐하려고.[30] 사소한 속임수에서 고객의 뒷조사에 이르기까지.[31] 타고난 영감과 관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 일족은 선천적으로 병약해 일은 커녕 자리보전하기 일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