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4부작 월화 드라마에 대한 내용은 베이비시터(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보모(保姆)[1] / Babysitter돈을 받고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
부모가 맞벌이나 외출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없이 방치되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베이비시터가 고용된다. 기원을 따지면 상당히 오래 된 제도이지만, 현대적인 베이비시터는 맞벌이 가정에서 흔히 나타난다. 유모가 시대의 변화를 거쳐 변형된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다.
2. 미국에서
소일거리로 베이비시터일을 하는 중장년층, 혹은 노인들도 있지만 10대 청소년들도 근무시간이 짧고 학업과 병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르바이트로 많이 한다. 미국 영화나 미국 드라마, 미국 만화에서도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만큼 흔한 편. 이건 미국의 법 규정으로 인해 베이비시터 수요가 많기 때문인데, 보호자 없이 아동(대체로 만 12세 이하)[2]만 집에 둘 경우 아동 방임으로 간주하고 체포 후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기 때문에, 외벌이가 아닌 맞벌이를 할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고용해야되는 것이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10대 베이비시터에게 큰 걸 기대하는 건 아니고 그냥 애가 다칠 수 있는 위험하고 엉뚱한 짓 못하게 감시하는 게 주목적이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어린이/청소년을 가르는 경계선이 되는 만 12~13세 직전의 아이들은 1~2살 차이나며 같이 노는 동네 누나/언니[3]가 베이비시터로 오기도 한다. 특히 부모들은 서비스업체를 통하지 않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네 아는 애들에게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알바생 입장에서도 일찍 육아나 사회경험도 해볼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직 미혼인 사람도 베이비시터 경험이 쌓이고 나면, 웬만한 부모들보다 더 능숙하게 애들을 다루는 경우도 있다. 게임 심즈 2를 해 보면 베이비시터로 청소년들이 오는 것도 이러한 미국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단 이런 청소년 베이비시터는 보통 저녁이나 이른 밤까지, 즉 부모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올 때까지만 아이들을 본다. 성인 보호자 없이 미성년자끼리 밤을 넘기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주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 베이비시터도 학교는 가야 하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보는 것도 방학 기간이 아니라면 어렵다. 따라서 보통 청소년 베이비시터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인 오후부터 저녁이나 이른 밤까지만 돌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이 시간대를 벗어날 경우에는 성인 베이비시터를 고용해야 한다.
현대에서는 부모가 다 바쁘거나 애들을 키울 정신적인 여유가 없거나, 애 키우는 걸 별로 안 좋아할 때 고용하기도 한다. 아이를 좋아하지 않아 거리를 둔다면 아이의 사회성에도 큰 결함이 생겨 나중에 그걸 메꾸기 위한 추가비용도 들 수 있으니 사전에 방지하는 것. 하지만 아동학대가 논란이 되고 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되는 범주가 많은 지금 베이비시터의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이다.
교육의 질과 부담이 높게 평준화된 지금 아이의 발달을 돕기 위해 거금을 주고 숙련된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기도 한다. 특히 고학력고수입 부모의 경우 현금은 많지만 시간이 없고 자신의 아이도 우수하길 바라기 때문. 이런 계층이 수요하는 베이비시터는 대부분 유치원 원장(1급정교사), 아동학습분야 전국 최상위권 선생님이 대부분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돼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은 박봉인 다른 베이비시터에 비해 가구당 월 백단위를 받는다.
물론 어린이 입장에서는 반갑다기보다는 부모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간섭하거나 짜증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린이가 주인공인 컨텐츠에서는 부모님 캐릭터들처럼 멍청하게 묘사되거나 그 이상으로 사악한 존재로 등장할 때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의 비키. 부모님과는 다르게 성인이 아니라 청소년이라는 점이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매력적인 이웃집 누나일 경우 짝사랑 대상으로 나오기도. 반대로 돌보미 입장에서 전개되는 관점일 때 부모나 혹은 아이가 악마로 나온다. 한 예로 인크레더블이 있다.
젊은 여성과 접점이 생긴다는 점 때문에 성적 판타지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 과외선생이 그 대상이 되는 것처럼 창작물에서는 어린 소년의 생애 첫 상대가 된다거나 남편이랑 바람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서양 포르노의 단골 컨셉 중 하나이다.
3. 사건사고 및 허점
- 마약 중독자: 베이비시터의 실수 문서
- 베이비시터, 애가 아프다는데도 "나가 놀아라"(2011)
-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 흔들린 아이 증후군: 아이의 건강상태가 이상하여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학대하는 게 아닌가 의심한 부모가 몰래 CCTV를 설치해서 관찰하자,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겁주려고 일부러 마구 흔들고 있었다고 한다. 2세 이하 아기는 머리를 지탱하는 목 근육과 뇌 사이 혈관이 아직 덜 발달돼 외부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아이를 흔들 경우 뇌출혈과 망막 출혈, 경추(목뼈) 골절 등 복합적이고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 미국에서 Esmeralda Marie Medellin이라는 18살 소녀가 베이비시터 일을 하면서 4살 남자아이로 하여금 자신에게 성적인 행동을 하도록 강요(she forced him to perform sex acts on her)하여 체포되었다. 일단 75,000 달러(약 8천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4]
- 또 미국에서 22살의 베이비시터가 고용된 집의 11살의 남자아이와 성관계를 해서 임신한 뒤 아이를 낳은 충격적인 사건도 있다. #해당사건 뉴스 여성은 징역을 살고 있으며, 아이는 사실상 아빠의 친부모(즉 조부모)가 양육 중이다.
- 국내에선 산후도우미가 생후 18일밖에 안 된 아기를 수시로 때리고, 젖병을 입에 물린 채 그대로 눕힌 사건이 있었다.# 이 때문에 아기는 한동안 분유를 먹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몸무게도 잘 늘지 않았었다고 한다.
- 중국에서는 평소 직업상 출장이 잦은 부부가 고용한 보모가 단지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부부의 1살 된 아들을 때리는가 하면, 심지어 아이의 고개를 젖혀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등의 학대 행위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사건은 tvN 프리한 19 '사이코지만 안 괜찮아 19'편에서도 소개되었다.[5]
Esmeralda Marie Medellin 사건과는 달리 호주의 베이비시터 Areum Lee는 도주의 우려 때문에 호주 법원에서 보석이 기각되고 구속 수사가 결정되었다.[6]
이처럼 오랜 검증과 자격증 시험이 필요한 교사나 보육교사와 달리, 베이비시터들은 자격시험과 경력 인증을 거치는 과정 없이 보통 아는 사람이나 알바, 소일거리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맡기 때문에, 이상한 사람들이 베이비시터 일을 맡아도 따로 걸러내는 검증과정도 허술하다는 단점이 있다. 결국은 찾아내는 것은 개인의 몫이 된다는 얘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게 될 경우에 있을 수 있는 또다른 사항으로 모든 가정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가정에서 아이는 부모보다 베이비시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서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유모나 보모가 일반인들까지 보편화되어 이런 경향이 좀 약한 편[7]이지만, 한국적 정서에서는 아이에게는 부모와의 유대감이 상당히 중요한데 베이비시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경우에는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하기 이전에 베이비시터와 유대감을 먼저 형성해서 실제 부모가 아닌 베이비시터를 자신의 부모라고 착각하는 경우[8]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중산층급이면 식모들이 가사일은 물론 애들까지 돌봐주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건 최저임금제가 지정되기 훨씬 이전의 일이고, 현대에는 부유층들이나 할 법한 걱정이다.
4. 베이비시터 캐릭터
- 날아라 호빵맨 - 밀크, 황새[9]
- 다!다!다! - 완냐(바바)
- 도라에몽 - 도라에몽[10], 파워에몽
- 동방 프로젝트 - 타타라 코가사
- 미세스 다웃파이어 - 다웃파이어 부인(로빈 윌리엄스[11])
- 메리 포핀스 - 메리 포핀스(줄리 앤드류스[12], 에밀리 블런트[13])
- 마법소녀를 동경해서 - 히이라기 우테나, 아라가 키위[14]
- 사탄의 베이비시터 시리즈 - 비
- 요람을 흔드는 손 - 페이턴(레베카 드 모네이)
- 인크레더블 - 카리
- 특명전대 고버스터즈 - 치다 닉
-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 - 비키
-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 케이던스 공주[15]
- 캘빈과 홉스 - 로잘린 누나[16]
- 로제와 애송이 드래곤 - 레오[17]
- 베르세르크 - 파르네제 드 반디미온[18]
[1] 과거에는 보육교사와 유아교사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했는데,「유아교육진흥법」(1982)과 「영유아보육법」(1991)의 제정을 통해서 유치원에 근무하는 보모를 유치원 교사라 하고, 영유아 보육시설 및 아동복지시설에 근무하는 보모를 보육교사로 개칭, 그 자격기준을 강화하여 보모직을 전문화하였다.[2] 연방법이 아니라 주법으로 규정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나이 커트라인은 주마다 다르다.[3] 주로 여자애들이 알바를 많이 한다. 남자애들도 있긴 하지만 수가 적고, 하더라도 주로 남자아이만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춘기의 남자애들에게 여자아이를 맡길 경우 성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4] Evil teen babysitter charged with sexually abusing a 4-year-old boy she was paid to look after (19th August 2017) https://www.thesun.co.uk/news/4278302/evil-teen-babysitter-charged-with-sexually-abusing-a-4-year-old-boy-she-was-paid-to-look-after/[5] MC들 중 전현무는 중간에 보모들은 선량한 분들이 대부분인데 저런 인간들 때문에 괜히 오해를 받는 게 아니냐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6] ‘호주 남아 성폭행 논란’ 여성 알고 보니 피해아동 보모 2017-11-22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1122000149[7] 메리 포핀스, 내니 맥피 같은 영화에서는 보모가 가족보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놀아주는 것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현재도 이런 영화는 미국이나 영국 등지에서 '편안한' 영화로 묘사되기도 한다.[8] 서양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서 '아이가 신뢰할 수 있는 어른과 안전하게 애착을 형성한다', '내가 자녀와의 관계에 소홀했는지도 모른다', ' 현실적인 필요와 일종의 팀워크를 의미한다'라고 여긴다. 부모의 역할을 어른 중 유일하다고 할 정도로 강조하던 유교가 없어 부모는 아이를 돌보는 데 필요한 큰 어른 중 하나로 여기기 때문이다.[9] 작중 베이비맨을 책임지는 캐릭터였으나, 나오지 않는다.[10] 본래 아이 돌보기용으로 설계된 로봇이다. 다만 동형의 로봇인 더 도라에몽즈의 다른 구성원들은 모두 베이비시터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11] 이혼당한 남자가 아이들을 보기 위해 여장을 하여 할머니 베이비시터로 위장취업하는 내용이다.[12] 메리 포핀스(영화)(1964)[13] 메리 포핀스 리턴즈(2018)[14] 모리노 코리스 문서에서 보듯이 코리스의 부모님이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을 가진지라 우테나와 키위에게 코리스를 돌봐주는 아르바이트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15] 전직 베이비시터.[16] 작품 특성상 목록 캐릭터 중 현실 미국의 베이비시터를 잘 보여주는 캐릭터다.[17] 일러 때문에 애완괴물로 생각할 수 있는데 42화에서 알데리크의 보모라고 나온다.[18] 사실상 백치화된 캐스커의 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