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곡인도는 이때 자신이 본 것이 정말인지 난생 처음으로 한 번 의심해 보았다.
능소능대(能小能大)하다는 용(龍)
운령의 오른손에 용이 또아리를 틀며 꿈지럭거리더니 한 순간에 거대해지며 허공을 휘감았던 것이다.
허공의 암습자만이 용이 제물이 된 것은 아니었다.
오직 힘으로 유봉월을 밀어대던 정면의 셋도 한순간 울부짖는 용이 스치고 지나간 순간에 모두 나뒹굴고 있었다.
곡인도는 그제야 비로서 한가지 보검을 기억해내었다.
그 움직임이 문자 그대로 용과 같다는 절세기진(絶世奇珍)! 복마신룡검이었다.
- 『경혼기(驚魂記)』의 복마신룡검이 드러나는 부분에서 발췌.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는 마교(魔敎)를 무너뜨리고 세상을 구하겠다는 단 하나의 마음으로 모였다 하여 자신들을 단심칠우(丹心七友)라 불렀던 이들이 나오는데, 이 중에서 복마선자(伏魔仙子)가 사용했던 절세신병(絶世神兵)이 복마신룡검(伏魔神龍劍)이다. 패용하기 좋은 연검(軟劍)의 형태이며, 눈부시게 빛나는 거울 같은 몸체에 날 하나하나를 용린처럼 이어 붙여 만들어낸 걸작으로, 꿈틀대는 모습이 용신(龍身)을 떠오르게 할 정도이다. 그래서 펼쳐지면 말 그대로 능소능대하다는 용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고, 칼날에서 맑게 울리는 소리는 용음과 같다. 게다가 그 안에서 맹렬하게 피어나는 파사지기(破邪之氣)는 어째서 '복마'란 이름이 붙었는가 확실하기 이를 데 없다.능소능대(能小能大)하다는 용(龍)
운령의 오른손에 용이 또아리를 틀며 꿈지럭거리더니 한 순간에 거대해지며 허공을 휘감았던 것이다.
허공의 암습자만이 용이 제물이 된 것은 아니었다.
오직 힘으로 유봉월을 밀어대던 정면의 셋도 한순간 울부짖는 용이 스치고 지나간 순간에 모두 나뒹굴고 있었다.
곡인도는 그제야 비로서 한가지 보검을 기억해내었다.
그 움직임이 문자 그대로 용과 같다는 절세기진(絶世奇珍)! 복마신룡검이었다.
- 『경혼기(驚魂記)』의 복마신룡검이 드러나는 부분에서 발췌.
복마신룡검의 연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미파(峨嵋派)의 시조인 대정산인(大靜散人)과 청성파(靑城派)의 시조 전귀(戰鬼)의 고사에서 복마신룡검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아주 오랜 세월 전해져 내려왔음을 알 수 있다. 칠성(七聖)의 유적에서 다른 칠보와 같이 풍현이 거두었다가 나중에 암천향(暗天香)의 유적에서 전향마공(傳香魔功)이 깨어나 마성(魔性)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운령에게 건네 진다.
2. 무공
- 복마신룡검해(伏魔神龍劍解): 복마선자가 풍현에게 전한 이름 그대로 복마신룡검의 운용검식이다. 줄여서 신룡검식 또는 신룡검해라고도 한다. 정사양대기검(正邪兩大奇劍)이라는 구천현녀검법(九天玄女劍法)과 구천현마절예(九天玄魔絶藝)의 마검식을 한꺼번에 펼쳐 기이(奇異)하면서도 반격의 여지가 없으며, 쾌속하면서도 정확한 세력을 이루는 가공할 검법이다. 그렇기에 복마신룡검해를 완전히 터득한다면 당연히 구천현녀검법과 구천현마절예의 마검식을 체득할 수 있고, 천하검(天下劍)의 세류(洗流)와 변화(變化)에도 정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