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사고 釜山 室內 射擊場 火災 事故 | ||
<colbgcolor=#bc002d><colcolor=#fff> 발생일 | 2009년 11월 14일 14시 26분경 KST | |
발생 위치 |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 | |
유형 | 화재 | |
인명피해 | <colcolor=#fff><colbgcolor=#bc002d> 사망 | 11명[1] |
부상 | 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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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9년 11월 14일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 국제시장 4공구에 있는 '가나다라 실내 실탄사격장'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이다.
2. 전개
11월 14일 14시 26분 경 6층 건물 중 2층에 위치한 실내 사격장 안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와 구급차 등 차량 및 장비 32대와 소방인력 95명이 출동해 진압했다. 좁은 시장 통로탓에 소방차 현장 접근이 어려웠다. 소방차 일부는 현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큰길가에 세워두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30분만에 꺼졌다.사고 당시 일본인 7명과 한국인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일본인 4명, 한국인 2명이 중화상 등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처음에는 일본인이 8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1명이 사격장 종업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신은 부산백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상태가 심했고 생존자 중 다수가 중상이라 신원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11월 18일, 사고 때문에 부상을 입어 치료중이던 67세 한국인 여행 가이드 문민자씨가 사망해 총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3. 사고 이후
▲ 화재 발화 지점 |
화재 발생 지점은 격발장 1번 발사대 1.5m앞 가연물 적치 장소로,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류와 복사현상으로 순식간에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일어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내 사격장 특성상 총소리가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도 하나 없이 완전히 밀폐되었고, 내부 벽면이 합판 등으로 방음장치가 되어 있어 원인불명 화재 발생 5초 만에 플래시 오버 현상이 일어났다.#
피해가 발생한 실내사격장은 2005년 8월 부산지방경찰청의 허가를 받아 문을 연 뒤 주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 당시 민간이 운영하는 실내 실탄사격장은 서울과 부산·경주 등에 모두 8곳이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인 4곳이 부산에 서 영업을 하고 있었다. 불이 난 사격장은 문을 열 당시부터 건물과 시설이 낡고 출입구가 비좁아 평소에도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2010년 소방당국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고쳐, 실내권총사격장과 스크린골프연습장, 안마시술소에 비상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했다. 또 이들 영업장을 비롯해 기존에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된 일반음식점과 게임 제공업, 학원, 영화상영관 등 지하에 있거나 지상에 있어도 창문이 없으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했다.
4. 피해자들의 신원
사건 당일 오후에 세일여행사를 통해 9명, KR여행사를 통해 2 ~ 3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이 사격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일여행사를 통해 찾은 관광객들은 나가사키현 운젠시의 한 중학교 동창생들로, 나가사키현 시마바라시에 위치한 여행사인 시마바라 철도 관광이 모집한 단체 관광객으로 부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당시 일본 언론도 이 화재 사건을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