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은 인천의 철도 요지 역할 외에도, 버스 교통의 요지 역할을 겸하고 있다. 버스 교통의 요지로 수많은 간선버스, 지선버스는 물론 경기도 시내버스나 광역버스까지 부평역에서 출발하며,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부평역에서 버스로 환승해야 한다면 사전 확인은 필수이다.
부평역의 지하철-버스 환승 시스템은 최악의 수준이며[1], 역전 오거리의 각 방향으로 1개씩 총 5개의 서로 다른 '부평역' 버스정류소가 있다. 때문에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부평던전을 헤쳐야 함은 물론이고, 버스-버스 환승시에도 필히 정류장을 이동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부평역 광장에 통합 정류장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한다.
인천의 대부분의 지선버스들이 전철역을 출발점으로 하듯이 부평역을 출발역으로 하는 지선버스도 수두룩하다. 특징은 부평역을 출발하는 지선버스들 중 상당수가 부평역이 있는 부평구를 벗어나서 계양구까지 갔었다. 2016년 개편 직후에는 581번만 남았다가 583번은 단축되었다가 수요 감소와 민원으로 원상복귀되었고, 584-1번이 생겼지만 배차간격이 길다. 582번은 2020년 개편으로 다시 부평역으로 연장되고 585번은 작전동도 경유하도록 변경되었다. 586번은 효성동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지난다.
본래 두 구는 '북구'라는 하나의 구였는데 인구 증가가 지속되면서 1995년에 부평구와 계양구로 갈라졌으나, 노선 자체는 변하지 않아 생긴 현상이다. 물론, 지선버스가 한 개의 자치구에서만 운행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계양구 지역에서도 부평역과 그 상권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으며 여전히 인천 동북부 지역의 중심지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이상한 것은 아니다.
참고로 같은 정류장 ID를 사용하지만 지선버스와 나머지 버스의 정류장이 분리되어 있다. 정보상 전부 코코호도 앞 정류장에 서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지선버스만 정차한다. 간선버스/공항좌석버스/경기버스/광역버스를 타려면 그랑프리빌딩 앞 정류장에서 타야 한다. 오히려 반대로 그랑프리빌딩 앞 정류장에서 지선버스를 기다리다가 놓치는 일이 오히려 더 많다. 버스도착안내기는 그랑프리빌딩 앞 정류장에만 있다. 이 문제는 인천가족공원 방향 부평사거리 정류장에도 있었으나 정류장 ID가 분리되었다.[2]
[1]「부평역 대중교통환경 ‘최악’ 겨우 모면」, 시사인천, 2007-09-28[2] 14-1번은 동수역 방향으로 가고, 20번은 인천가족공원으로 직진하기 때문에 부평삼거리역 방향으로 가는 다른 노선들과는 달리 약간 떨어진 다른 정류소에 정차한다. 참고로 14-1번은 2016년 개편 이전에 이 정류소에 정차하던 노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