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 불멍 |
1. 개요
'장작불을 멍하니 본다', '불을 보며 멍때린다' 등의 줄임말. 캠핑장이나 벽난로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멍때리는걸 의미한다.캠핑족들이 쓰던 신조어가 2016년 들어 언급량이 늘어 확산된 것이다.#
2. 설명
캠핑족들은 모닥불을 피우거나 장작을 태우며 나무가 타들어가는 모습을 그저 멍하니 지켜만 보는 걸 즐긴다고 한다. 다만 화재 사고 방지를 위해 장작 및 숯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곳이 있어 캠핑장 예약 전에 불멍 체험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만약 허가되지 않은 구역에서 불을 지피게 된다면, 산림보호법, 소방기본법에 관한 법률위반이 될 수 있다.
산림보호법 제34조 1.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가는 행위를 한 자에게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소방기본법 제12조 1. 불장난, 모닥불, 흡연, 화기(火氣) 취급, 풍등 등 소형 열기구 날리기, 그 밖에 화재 예방상 위험하다고 인정되는 행위를 금지 또는 제한한다.
소방기본법 제12조를 어길 시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반대로 '물멍'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물 또는 물고기를 보면서 멍때린다'는 뜻이다. 주로 바다나 호수를 방문할 때, 혹은 관상어가 있는 어항을 바라볼 때 쓰이는 말이다. # #
3. 기타
- 불멍이 얼마나 중독성이 있는지 노르웨이 국영방송 <엔알케이>(NRK)는 장장 12시간 동안 장작불 타는 장면만 중계하기도 했다. #
- 미국 등 서양권에서는 크리스마스때마다 율 로그(Yule log)라는 방송을 하는 전통이 있다. 원래는 실제로 벽난로에 통나무를 때는 것인데 현대화 및 가정이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벽난로가 없는 집이 늘어나자 벽난로 대신 텔레비전으로 통나무가 타는 영상을 보면서 통나무 때는 기분이라도 내라는 것. 정말로 통나무가 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이것도 일종의 불멍이다.
- 넷플릭스에도 무언가 타는 것을 보여주기만 하는 영상들이 있다.
- 2022년 대통령 선거를 다룬 SBS 개표방송에서도 이재명과 윤석열이 불멍을 하는 3D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 불멍으로 시작해서 불법소각으로 끝나는 일이 종종 있다.
- 불멍을 시작으로, 무언가를 보면서 멍때리기 하는 것을 ~멍 이라 하기 시작했다. (하늘멍, 물멍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