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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07 21:28:40

붓다(만화)

붓다

ブッダ

Buddha
<nopad> 파일:붓다.jpg
장르 종교, 역사
작가 데즈카 오사무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우시오슛판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학산문화사
연재처 코믹 톰
레이블 희망 코믹스
연재 기간 1972. 09. ~ 1983. 12.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4권 (1984. 10. 01.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0권 (2011. 12. 23. 完)[1]
관련 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등장인물5. 평가6. 수상7. 오류8. 미디어 믹스
8.1. 애니메이션
9. 기타

1. 개요

석가모니의 생애를 서사시적으로 그린 일본의 역사 만화. 작가는 데즈카 오사무.

데즈카 오사무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걸작 중의 걸작으로 칭송 받는 명작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긴 작품이다. 일본에서 전집이 발간되었을 때 제일 마지막을 장식했다.[2]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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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천 5백 년 전…
히말라야 산 기슭의 카필라바스투 성에서
온갖 성스러운 징조 속에서 귀중한 왕자가 탄생한다.

부와 명예를 갖고 태어났으나,
세상의 진리와 생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
석가모니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펼쳐진다.

3. 발매 현황

일본의 희망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전 14권 완결. 2010년 12월 기준으로 발행 부수가 2000만부가 넘었다.

한국어판은 1991년에 당시 불교 총서를 내던 고려원미디어에서 초호화 판본으로 공식 출판되었으며 번역가는 현재는 대장경과 한국불교전서를 번역하고 있는 장순용이다. 제책방식도 좌우 반대에 오역이 좀 있는 편이지만 잔인한 장면이나 노출씬 삭제는 거의 없다.[3] 이후 2001년 학산문화사에서 데즈카 오사무 전집이 출판될 때 한 차례 전집이 출간되었으며, 번역은 8권까지 하주영이었다가 이후 최윤희로 변경됐다. 2011년에 번역가를 최윤정으로 바꾼 애장판이 다시 나왔다. 전10권 완결이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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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항목은 만화 붓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적을 설명하고 있다. 다수가 오사무에 의해 창작된 캐릭터며, 원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라 하여도 크게 각색되었기 때문. 원전 인물들에 대한 설명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파일:붓다(고타마 싯다르타).jpg}}} ||
이 만화의 주인공이자, 깨달은 자. 어린 시절부터 힌두교카스트 제도에 대한 의문을 품으며, 왕자로서의 기품을 갖추고 있었기에 코끼리를 타고 석가족을 위협하는 코사라의 파세다니 왕 앞에서도 위압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파리야 출신의 도적 타타에 의해 궁성에서 빠져나오기도 했으며, 그와중에 미게라에 반하기도 하지만, 무술대회에서 정체가 탄로난 미게라가 눈이 지져지고 쫓겨나는 것까지 지켜보게 된다. 야쇼다라와 혼을 올린 뒤 라훌라를 가진 이후에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깨달음에 대한 갈망으로 아버지 슈도다나와 번목하던 와중 브라흐만의 인도에 결국 출가하게 된다. 싯다르타는 출가 후 데파, 아사지와 함께 떠돌며 갖은 고행을 겪고, 아사지가 새끼 늑대들에게 자신의 몸을 내주어 죽는 것을 목격한 뒤 더 극심한 고행에 몰두하던 와중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고 붓다가 된다.
붓다가 된 이후에 병세가 깊어져 오랜 시간 누워 설법을 전파해 오다 브라흐만에게 꾸짖음을 당한 후 아난다와 함께 각지를 여행하며 설법을 직접 전파하는데 힘을 쓴다. 여행 말 즈음 타타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고 번뇌에 빠지지만 아난다에 의해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하직하기 전엔 아자타샤트루 왕자의 얼굴에서 신의 얼굴을 보고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신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이후 수많은 제자들 앞에서 편안하게 세상을 하직하면서 자신을 고행길로 인도한 브라흐만과 함께 하늘로 올라갔다. 원전에서 석가모니는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에 완전해졌기 때문에 번뇌에 빠지거나 꾸짖음 당하거나, 새롭게 무언가를 깨달은 적은 없었다.
선천적으로 심한 위장병을 앓고 있어서 속이 좋지 않을 때마다 자주 구토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제자이자 동료들이던 목갈라나와 사리풋다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그 충격으로 위장병이 더욱 심하게 악화된 상태에서 버섯요리를 먹고 몸이 더욱 악화되어 죽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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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이며 수드라 계급의 소년. 붓다 1권의 주인공이다. 얼굴도 잘 생겼고 머리도 똑똑하고 싸움도 잘 하지만 낮은 신분 때문에 갈등을 겪었다. 빼어난 돌팔매 솜씨를 가지고 있다. 타타와 친구가 되어 어머니를 구출하여 도망친다.
나중에 코사라 국의 우다이 장군을 구해준 것을 계기로 장군의 양자가 되었으며, 무술을 갈고 닦아 코사라 국의 용사가 된다. 그러나 자신을 찾아온 어머니[4]를 끝내 외면하지 못하여 스스로 신분을 밝히고, 어머니와 함께 죽음을 맞는다.
초반부에는 거의 주인공 급의 활약을 하는 인물이다. 극장판 1편에서도 싯다르타와 차프라가 양대 주인공으로 각각 절반씩 비중을 분담하고 있다. 극장판 예고 영상에서는 차프라와 싯다르타가 전장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원작에서 차프라는 싯다르타가 갓난아기일 때 죽기 때문에 이런 장면은 없다. 각색이 꽤 많이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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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촉천민 파리아 계급의 소년.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사람과 짐승을 차별 없이 생각한다. 그 때문에 동물의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옮기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차프라가 옮기던 비단을 훔친 계기로 차프라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코사라 국의 침공으로 어머니와 형제들을 잃고 차프라를 살리기 위해 많은 동물들을 죽인 이후로 순결함을 잃어버림과 동시에 신통력 또한 모두 잃게 된다.
이때 차프라와 의형제가 되어 차프라와 차프라의 어머니를 돕지만, 차프라가 어머니와 함께 죽음을 맞자 코사라 국에 복수를 하기로 맹세하고 떠난다. 혼자의 힘으로는 코사라 국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여 싯다르타를 도와 싯타르타를 왕으로 만들어 코사라 국을 멸망시키려 한다. 눈이 먼 미게라를 아내로 맞이하고, 도적이 되어 수행을 떠난 싯다르타를 쫓아온다. 싯다르타가 비사카의 마을에 머물고 있을 때 공격하여 약탈을 저지르고 싯다르타와 비사카를 납치한다. 싯다르타에게 수행을 그만두고 왕이 되어 코사라 국에 복수하자는 유혹을 하지만, 뒤쫓아온 스칸다와 싸우다가 부상을 입었을 때 싯다르타가 도움을 주고 10년 간의 수행을 하고 성과가 없으면 타타의 말대로 하겠다는 약속을 하자 도적질을 그만둔다.
나중에 깨달음을 얻은 붓다의 제자가 되지만 끝끝내 코사라 국을 증오하는 마음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하고 코사라 국과의 전쟁에 나서서 죽음을 맞고 만다. 붓다는 타타의 죽음에 "나와 가장 가까운 이에게도 나의 가르침이 닿지 않았다면, 나의 가르침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하며 깊이 슬퍼하며 번뇌에 빠진다. 미게라와의 사이에서 네 아이를 두었지만 첫 아이는 유산되었기에 남은 아이들은 세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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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가 싯다르타를 데리고 성 밖으로 나갔을 때 만나게 된 여자 도적. 싯다르타와 반해서 싯다르타가 야쇼다라와 결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야쇼다라의 신랑을 뽑는 무술대회에 나간다. 타타의 도움을 받아 반다카도 쓰러뜨리지만 결국 여자라는 것이 들통나버리고, 싯다르타의 아버지 슈도다나 왕은 미게라의 눈을 불로 지져 멀게 하고 성에서 쫓아낸다.
자신을 도와준 타타의 아내가 되며, 타타가 도적질을 그만둔 직후에는 사산까지 한 후 전염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었으나 싯다르타와 타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극적으로 살아나고, 데바닷타의 계략으로 목소리를 잃게 되었을 때도 싯다르타에 의해 다시 목소리를 찾게된다. 이후 붓다의 제자가 되기는 하나 출가는 하지 않았으므로 비구니가 되지 않았으며, 첫 아이를 사산한 이후 슬하에 타타의 자식 셋을 두고 붓다의 죽음까지 제자로서 그 곁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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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샤트리아 출신의 출가 사문 수행자. 타타와 미게라의 도적단에 잡혔을 때, 수행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보라는 미게라의 협박에 스스로 한쪽 눈을 지져보이고 풀려났다.
매우 굳은 마음을 지니고 있으나 고행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흠이 있다. 싯다르타가 수행을 떠난 다음 처음 만난 다른 사문으로, 싯다르타와 함께 한 동안 수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길을 부정하고 다른 길을 추구하는 싯다르타와 번목에 빠지게 되어 결국 헤어지게 되고, 데파와 싯다르타가 수행해 온 수행원에서 일어난 파벌에 패거리가 되어 뜻이 다른 수행자들을 죽이고 미워하게 된다. 이러한 데파의 앞길을 막는 싯다르타를 적대하여 죽이려 들었지만 실패했고, 오히려 자신이 죽음의 위기에 처했지만 싯다르타에 의해 수혈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이후 붓다가 된 싯다르타를 따르며 그의 제자가 된다. 붓다가 마지막 여정을 떠날 때, 그를 배웅하며 "나는 아직도 그대의 은혜를 다 갚지 못했거늘" 이라며 크게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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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서는 붓다와 사촌지간이고 데바닷타의 친동생이지만, 작중에서는 붓다와는 혈연관계가 없고 데바닷타의 어머니가 재혼하여 낳은 아들(즉 데바닷타의 이부동생)이다. 어머니가 코살라 국의 병사들에게 죽자 심성이 비뚤어져서 도적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재물을 빼앗는 삶을 살아왔다. 붓다를 죽이고 싶어했으나 자신이 마음에 둔 벙어리 소녀인 리타를 구해준 붓다에게 감화되어 제자가 되기를 청한다. 그러나 자신이 저질러 온 악행과 그로 인한 악명에 의해 끝없이 고통을 받았다. 탁발하러 마을을 다녀도 워낙 악명이 높아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는 것은 기본. 그러나 이를 극복하는 것 또한 수행의 일부로 여기며 붓다의 곁을 지켰다. 붓다가 가장 믿고 신임했던 제자가 되어 붓다의 마지막 여행까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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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카의 아들. 카필라피스투에서 자랐으나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가 새로 시집을 가자 새아버지에게 찬밥 신세가 되었고 마을 아이들에게도 손가락질을 당한다. 아이들과 소풍을 갔을 때, 미친 코끼리에게 쫓기다가 구멍에 떨어진다. 이 구멍에서 샘물을 자기 혼자 독차지하려고 다른 아이들을 모두 죽였기 때문에 그 벌로 황야에 버려저 짐승들에게 물어뜯기는 형벌을 당하게 되지만 예전에 구해준 늑대 새끼의 엄마 늑대에게 도움을 받아 살아난다. 하지만 인간 마을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어 늑대소년이 된다.
그러다가 엄마 늑대와 새끼 늑대가 모두 죽자 나라다타와 만나 얼마동안 살아간다. 나라다타에게 가르침을 받은 다음 함정에 빠져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야생아 상태로 지낸다. 가그라에게 거두워져서 시키는 대로 영주의 아내를 독살하려 하지만, 영주의 아내에게 모성을 느껴 차마 하지 못하고 실패한다. 가그라와 함께 도망치다가 가그라가 힘이 빠지자 독약으로 죽여준다. 그 간의 생활로 인간의 말과 이성을 되찾게 되지만 세상의 법칙은 약육강식이라는 차가운 신념을 가지게 된다.
붓다를 만난 직후 그에게 감화되었으나 사악함을 감추지 못하고 권세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친구 타타를 계략에 빠트리고 미게라에게 독극물을 먹여 목소리 까지 잃게 만들 정도로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붓다의 제자가 되어 유능함을 보여주었으나, 교단을 크게 키우겠다는 야심으로 붓다와 반목한 끝에 갈라서게 되고, 빔비사라 왕에게 마약을 먹여 그를 폐인으로 만들어 버린 후 탑에 유폐된 아자타 왕자를 강제로 왕위에 올려 죽림정사를 강탈한다. 붓다가 없는 죽림정사도 처음에는 데바닷타를 별 신경 쓰지 않았지만 붓다의 부재가 길어져 결국 파벌이 만들어지고 번목을 하게 된다. 붓다가 돌아온 이후 데바닷타는 붓다를 시험에 빠트리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았고, 최후에는 손톱에 독약을 발라 붓다를 찔러 죽이려 하였으나 스스로 중독되어 죽고 만다. 이후 죽어가는 그에게 붓다는 가장 큰 적이 자기 자신이라고 진지하게 대답을 한다.
행적을 보면 명백한 악역이나 과거를 들여다보면 안타까운 인물. 제대로 애정을 받지 못한 채 성장하여 약육강식을 지나치게 신봉하게 된 나머지 결국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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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라국의 왕자. 파세다니 왕의 아들, 비도다바 왕자를 말한다. 석가족과 함께 공부하던 시절 철없는 학생들에 의해 자신의 어머니가 석가족의 크샤트리아가 아닌 노예계급 수드라 출신임을 알게 되고 이 일로 파세다니 왕과 함께 석가족을 멸문하게 된다. 이때 루리왕자는 동문들을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사형시켜 버릴 것을 지시하게 된다. 멸문 후 파세다니 왕에게도 어머니를 소중히 여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머니에게 모질게 굴고, 결국 노예들 사이에서 돌던 역병에 의해 어머니가 사망하고 나서야 시체를 껴안으며 울부짖는다.
루리는 석가족을 노예로 만든 후 카팔라 성에서 지내게 되나, 다시 돌아온 붓다를 시험하려 들고 붓다에게 괴로움을 주기 위해 갖은 조롱을 다 했지만 비도다바 왕자를 가엾이 여긴 붓다에게 어머니에 대한 괴로움, 동문을 학살한 괴로움을 털어놓고서야 자신이 괴로워 하는 것의 실체를 깨닫고 석가족을 해방시켜주고 다시 코사라 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에 격분한 왕의 명령으로 하는 수 없이 카팔라로 돌아가려 했으나, 붓다가 왕에 의해 좌우되지 말고 스스로의 뜻으로 실천해야 올바른 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말에 하는 수 없이 왕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왕이 된다. 이후 비도다바 왕자는 석가족을 보호하기로 약속하고, 비도다바 왕의 아들 제타 왕자가 수다타와 함께 붓다에게 기원정사를 지어주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후 데바닷타의 세치 혀에 설득당한 타타는 죽림정사를 나와 평화를 원하는 석가 일족과 결별한 복수를 벼르는 석가 일족과 합류하고, 붓다의 무고함을 밝히려 한 추격대 둘을 직접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금 전쟁이 치러진다. 비도다바 왕자는 무고하게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그들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서 그들을 멸하기 위해 다시 카팔라로 향하며, 붓다도 이때만큼은 막지 못한다. 이후 평화를 되찾은 비도다바 왕자는 코사라 국으로 도망쳐 온 석가족들과 붓다의 가족들을 보호해 주기로 약속한다.
원전과의 차이점이라면 어머니가 수드라 출신인 것을 안 것은 같지만 그 즉후 카팔라 성으로 향한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을 알고서도 발설하지 않고 성장했다는 것이 차이이며, 석가족 멸문 이후 얼마 못 가 사망했다는 것이 다르다.
어찌보면 아자타 왕과 비슷한 불쌍한 인물로 단지 노예의 아들이란 이유로 아버지에게 학대받고 붓다의 제자가 되고자 했지만 끝내 아버지의 포악으로 희생된 인물. 붓다에게 교화되어 석가족을 살리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모진 포악에 원치 않는 학살을 했고 코사라국에 가족을 잃어 끝까지 적대한 타타와 복수심으로 뭉친 다른 석가족으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나지 않게 석가족을 멸망시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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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드라 출신의 거인. 똑같은 수드라인 아버지가 아들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제조한 약을 먹고 몸집이 커졌다. 이후 주인의 횡포에 의해 부모를 잃고 신분제도를 증오하게 된다. 이후 야타라의 힘을 눈여겨 본 루리 왕자에 의해 코사라국의 근위병이 된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루리 왕자의 어머니를 친어머니처럼 따르다 그녀가 죽자 큰 절망에 빠지나, 붓다의 설법에 희망을 얻고 그의 제자가 된다.

5. 평가

"<붓다>는 일본 최고의 만화가의 역작으로, 이 매체의 정점이다."
크레이그 톰슨 (미국 만화가) #
"<붓다>는 데즈카의 진정한 걸작 중 하나다."
스콧 맥클라우드 #
"데즈카 오사무의 <붓다>는 삶의 전체를 아우르는 그래픽 문학의 걸작이다."
타임(주간지) #
"데즈카 오사무의 <붓다>를 읽는 것은 마치 비틀즈를 처음 듣는 것과 같이 경이롭다."
로체스터시 신문 #
"이 책들은 내가 바랐던 전부다."
체스터 브라운 (캐나다 만화가) #
"이것은 만화라는 매체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이며, 가장 위대한 만화가(One of the Greats) 중 한 명이 만든 걸작이다."
아트봄 (만화 리뷰 사이트) #

6. 수상

역대 아이스너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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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북미판 국제작품
제16회
(2003년)
제17회
(2004년)
제18회
(2005년)
지킬 박사와 하이드 붓다 Vol. 1-2 붓다 Vol. 3-4
제17회
(2004년)
제18회
(2005년)
제19회
(2006년)
붓다 Vol. 1-2 붓다 Vol. 3-4 랍비의 고양이

7. 오류

실제 불교 경전에 나오는 인물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작가가 만든 인물이고 또한 정통 불교의 전승과는 다른 면이 많다. (작가 후기에서) 인물의 해석에서도 당연하게 실제 불교 전승과 다른 면이 많다. 예를 들어 일단 주인공인 싯다르타의 경우도 원전에서는 해탈 후에는 문자 그대로 오욕칠정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만, 만화에서의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은 후에도 전쟁으로 수많은 석가족이 죽임을 당한 후 자신이 수십년간의 설교가 무의미한 것이었냐는 번뇌에 계속에서 휩싸인다.

일종의 멘토로 존재하는 신 브라흐만[6]도 불교 원전에서는 범천梵天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서 싯다르타에게 불교의 깨달음을 설파하라고 권유했지 싯다르타를 이끌지는 않았다. 불교에서는 신들도 육도윤회 중 천상도에 머무르는 한계를 지닌, 결국 부처와 같은 깨달음의 경지에 들지 못한 존재이다. 때문에 불교 입장에서 힌두교의 신 브라흐만은 부처보다 아래일 수 밖에 없는데도 이 만화에서는 보다 고등한 존재로써 부처에게 가르침을 주고 이끄는 걸로 나온다.

심지어 에필로그를 보면 윤회를 초월해야할 부처가 다시 윤회하는 묘사로 비추는 모습마저 보인다! 데즈카 오사무는 끝이 없는 번뇌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부처님의 모습을 묘사하기를 원했고 여기에서 원전과의 차이점이 발생했다.[7]

그리고 원전은 만화처럼 극적인 면이 많이 없다. 싯다르타가 출가할 때는 슈도다나가 다섯 비구를 보내 그를 지켜보게 했으며, 석가가 고향으로 돌아오고 가족들을 출가시킬 때까지도 왕국은 멀쩡했으며 슈도다나 사후 마하나마가 왕위에 오른 후 불교의 강력한 후원자 파세다니 왕을 폐위시킨 비도다바에 의해 멸문하게 된다. 석가족을 노예로 부렸다든가, 비도다바 왕자를 감복시켜 석가의 제자가 된다든가 하는 이야기는 작품에 의해 창작된 이야기다.

사실상 만화 붓다는 데즈카 오사무의 색채가 강하게 묻어나온 그의 창작물이지, 싯다르타의 일생과 불교 설화를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인물들이 허구로 창작되었으며, 원전의 인물들인 아름다운 아난다가 험상궂은 살인귀였다든지 데바닷타가 늑대 손에서 키워졌다든지, 붓다가 데바닷타와 직접 대결한다든지, 붓다가 제자인 사리풋타와 목갈라나보다 못하다든지, 심지어 제자들에게 죽을 날짜를 받았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전쟁을 겪은 데즈카 오사무의 패전 이후의 일본인으로서의 감성이 더해진 것뿐이다. 불교 설화가 나름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감상에 불필요한 실제 불교 설화들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고 실제 인물들의 친족관계도 비틀려있다.

특히 붓다가 응답없는 브라흐만을 향해 "사람의 마음 속엔 신이 깃들어 있다. 모두 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환희에 빠지는 장면. 불교에서 부처는 신이 아니며, 신들조차 종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고타마 붓다에게 가르침을 설할 것을 청하는 데 데즈카의 붓다는 오히려 신에게 깨달음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붓다가 자신의 가르침을 대중들에게 새기려드는 것처럼 보이며, 이것은 한번 감화시켰다고 생각한 광폭한 타타가 살육을 저지르다 죽은 것을 알게 된 후, 붓다가 자신의 가르침이 모두 헛된 것이었다고 절망하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실제 가르침에 대한 붓다의 기본 태도는 "와서 보라(ehi pasiko)"는 것이며,[8] 자신의 사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불법 또한 쇠퇴할 것까지 말했다.[9] 절대 데즈카 만화처럼 집착하지 않는다. 나의 붓다는 그러지 않아!

일본의 창작물 중 기독교나 불교 관련 작품에서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일자-신의 관념도, 정각자-붓다의 관념도 핀트가 어긋나있는데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다. 카미神에 대한 일본인의 관념은 초기 유교나 원시신앙에서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보니, 그것이 God, 일자-신의 역어로 사용될 때는 심각한 괴리를 낳는다. 재래의 의미가 희석되지 않고 번역하여 지칭하고자 하는 바를 오염한다.

결론적으로, 만화 작품으로써 스토리 텔링측면이나 작품성과 완성도는 뛰어나나, 주인공이 붓다임에도 불구하고, 불교적 관점으로 봐서는 안 되는 아이러니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신약성경 4복음서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고증오류와는 별개로 불교계 내에서 이 작품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있거나 하진 않은 듯 하다.[10] 물론 그런 신자들이 있다 해서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나, 애니메이션 <붓다:위대한 여정>의 개봉을 반기는 기사가 불교신문과 법보신문 등지에 올라오기도 했으며, 법보신문에선 달라이 라마가 "인간의 가치를 찾는 <붓다:위대한 여정>과 같은 작품을 제작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남긴 코멘트도 확인할 수 있다. # 시대에 맞춰 석가의 가르침을 맞게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듯 싶다.[11][12] 기독교와 달리 불교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일단 이런 창작물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반가운 일일 수도 있고. 고증오류와는 별개로 확실히 데즈카 오사무의 붓다는 만화로서의 가치가 굉장히 높은 편이며, 만화를 통해 불교에 진지하게 관심갖게 된 독자들도 많은 편이다. 종교계가 보수적이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는 면모라 할 수 있겠다.

8. 미디어 믹스

8.1. 애니메이션

극장판으로 제작되었다. 1부 제목은 《데즈카 오사무의 붓다 붉은 사막이여! 아름답게》(手塚治虫のブッダ 赤い砂漠よ!美しく) 일본에서 2011년 5월에 개봉했다. 극장판 1부 감독은 모리시타 코조. 그림체는 원작과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질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다만 작품 퀄리티 자체는 좋아도 각색이 원작파괴를 넘어 신성모독 수준이라 원작 팬들은 미친듯이 깐다.[13] 게다가 원작 기준으로 봐도, 석가모니 인생 기준으로 봐도 절대로 잘리면 안되는 장면들까지 잘리면서 더더욱 까였다.[14]

한국에서는 '붓다: 싯다르타 왕자의 모험'이라는 제목으로 2013년 5월 16일에 개봉. 배우 최불암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토플리스로 등장하고 전라의 모습도 심심치않게 나온다. 심지어 남자들의 성기도 그대로 귀엽게 노출되는 장면이 많다.
붓다2 특보
붓다2 예고편
결국 2014년 2월에 극장판 2부가 공개되었다. 이번 제목은 《끝나지 않은 여행》. 이번에는 석가모니의 부인과 아들까지 자세히 나온다. 그리고 코살라 국의 루리 왕자가 침공해 와 대공세를 편다. 한국에서는 '붓다: 위대한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2015년 5월 28일에 개봉했다.

총 3부작으로 완성될 예정이라 하는데...어째 8년이 넘도록 마지막 3편은 소식이 없다.(...)

9. 기타



[1] 신장판[2] 전집 중 처음 발간된 작품은 정글대제다.[3] 여담인데 초판본에는 브라만이 바라문으로 번역되어 있다. 바라문은 일반적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 불교식 음차 단어로 당시 역자의 배경을 짐작할 수 있기도 하다.[4] 사족이지만 극장판에선 주인공의 어머니 보정인지 작 중 최고 수준의 미모를 자랑하며 외모도 심하게 젋다. 아들과 나란히 서 있으면 아무리 봐도 누나로 밖에 안 보일 정도.[5] 늑대 새끼들에게 자신이 몸을 줄테니 자신을 먹으라고 얘기한 다음에 온 늑대 부부가 그를 물어뜯었다.[6] 사실 이 브라흐만은 힌두교의 삼신 중 하나이자 불교에서는 범천梵天으로 불리는 창조의 신 브라흐마라기 보다는 힌두교에서 궁극적인 우주의 실재를 뜻하는 '브라흐만(브라만)'인 거 같다. 둘은 엄연히 다른 개념으로 브라흐만이 인격화를 거치면서 생긴 것이 브라흐마 신이다. 어쨌든 힌두교쪽의 설정이 불교 쪽에 적용된 것부터 오류다.[7] 사실 일본 작품들에서 불교 묘사가 원전과 괴리되는 건 상당하다. 예를 들어 세인트 세이야에서 비르고 샤카의 설정이 석가모니의 환생(분명하게 드러난 건 아니지만 일단 알려져있는바)이라는 건데 윤회를 벗어난 석가모니가 왜 환생을 해야하는지는 작가만 알일이다. 그리고 성불도 원래는 부처가 된다는 걸 뜻하는데 일본에서는 혼이 이승을 떠나는 것으로 주로 쓰인다.[8] 이것은 "보지 않고 믿는 자가 참 복자니라"라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좋은 대비가 된다. 사실 어떤 가르침이든 그것이 최상의 진리를 설하는 것일 때는 당연히 어떤 증명도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며, 그리하여 신앙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최상의 가르침=진리라는 뜻이었던 종교가 절대자에 대한 신앙을 뜻하는 religion의 번역어가 된 것은 이 때문이다.[9] 불법이 왜곡되고 쇠퇴한들, 진리는 영속하며, 또 새로운 정각자가 나타나 진리로의 길을 밝힐 것이므로 두려워 할 것없이 자기자신과 진리를 의지처로 삼는다.[10] 군대 종교행사 법당에 가보면 법당에 이 책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불교책은 보통 만화책이 아니니 법회 시작하기 전에 이 붓다를 읽는 장병들이 많다.[11] 창작자로서의 테즈카 오사무의 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일이다. 종교 서적인, 서브컬쳐적으로 따지면 까고 말해 먼치킨 설교물인 원전 불경은 불교공부 하는 사람이나 독실한 불교 집안 구성원이나 진지하게 접하지 붓다 연재되던 당시의 아이들한테조차 씨알도 안 먹힐 재미 없는 얘기다. 또한 부모가 살아있을 때 이미 부처가 되고 이후로도 80세가 되도록 산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곧이곧대로 그려낸다면 작품 후반부의 내용은 그냥 설법하다 날아오는 파리 몇마리 쫓아내는 것밖에 없지 않은가.[12] 또한 작품의 내용이 테즈카의 창작이라곤 해도 상기된 붓다의 실제 일대기 역시 까고 말하자면 그냥 불교측의 설정이지 실제로 어땠는지야 이제 와선 아무도 모를 일이다. 실제했던 인간이 코끼리를 집어던졌을 리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 신 따위를 초월했을 리도 없고 윤회를 벗어나 성불하는 건 고사하고 애초에 죽으면 끝이지 윤회같은 걸 할 리가 없지 않은가. 현실 고증이 아니라 불경 고증이라 생각하고 지켜줬으면 좋지 않겠냐 싶겠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그냥 다른 불교 만화 보고 말지 이걸 누가 본다고...[13] 차프라가 석가모니와 비슷한 때에 태어나서 전장에서 석가모니 목 따려 돌진하는 장면이 나온 것 부터가 제작진들이 정줄놓이라는 이야기가 많다.[14] 작중 석가모니의 대립자 포지션인 데바닷타는 완전히 잘렸고, 심지어 석가모니가 출가하기 전에 결혼하고 애 낳는 장면도 안 나온다. 대체 제작진이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의문이다. 데바닷타야 속편에서 나올 수 있다고 칠 수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