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블랜차드의 성전환증 유형론은 레이 블랜차드가 MtF 성전환자를 다른 병인을 가진 두 가지로 분류한 유형론이다.블랜차드 이전의 연구에선 비교적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는 듯한 한종류의 성전환자에 비해 나머지 종류의 성전환자에 대해선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그때까진 독점적 남성애 성전환자를 트랜스섹슈얼이라고 부르고 비남성애자 전체를 일괄 트랜스베스타이트라고 불렀다. 블랜차드는 태어나 지정된 성별과 섹슈얼리티를 기준으로 전자를 동성애 성전환자라고 부르고, 나머지 비동성애적 유형들(이성애, 양성애, 무성애)은[1] 자기여성애라는 특이한 섹슈얼리티의 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근본적으로 다른 병인과 행동 패턴을 가진 집단이라고 주장했다.[2]
2. 분류
동성애성전환자(homosexual transsexual, HSTS)[3]와 자기여성애성전환자(autogynephilic transsexual, AGP TS)[4] 두 가지로 분류하였다.[5]트랜스젠더를 설명하는 가장 간편한 정의는 신체적 성별인 섹스와 비신체적인(적어도 그렇게 보이는) 성별인 젠더 혹은 젠더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우리는 일반적으로 주로 성기 분화에서 비이분법적인 섹스를 타고나는 인터섹스를 예로 들 수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트랜스젠더는 노골적인 인터섹스가 아니다. 아마도 염색체 이상, 호르몬 이상, 태내 안드로겐 노출 정도, 두뇌의 비정형성을 다른 예로 들 수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 유일하게 모든 트랜스젠더에게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요소는 그 사람의 섹슈얼리티다. 모든 성전환자는 비정형적인 섹슈얼리티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여성적인 남성 동성애이고 나머지 하나는 블랜차드에 의하면 자기여성애다. 블랜차드의 이론에서 성전환자란 각각의 비정형적인 섹슈얼리티 스펙트럼의 끝부분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돌연변이다.
3. 특징
신체에 대한 혐오감과 반대성별의 성징을 얻고자 하는 욕구의 구체적인 형태는(어떻게 신체를 변형하는가) 매우 개인적인 요소이고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소는 그 사람이 성전환을 하고자 하는 욕구의 방향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3.1. 동성애 성전환자
동성애 성전환자는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배경 출신이 많으며 위로 남자형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블랜차드는 이들이 평균적으로 예쁘게 생긴 경우가 많다고 한다.[6] 남성애적이고 아동기부터 두드러지게 여성적인 행동을 보이며 의도적으로 숨기더라도 주변에서 조금 다르다는 것을 눈치를 채는 경우가 많다.이런 "여성적인 소년들"은 드레스와 헤어스타일 화장 등을 통해 자신을 매력적인 모습으로서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을 수 있으며, 크로스드레싱을 통해 낭만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흉내내는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소아기 때나 그 이후의 크로스드레싱 행위에서 동성애 성전환자는 의상도착적 흥분감을 느끼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동성애 성전환자는 여성적인 소년들이었지만, 모든 여성적인 소년이 동성애 성전환자로 자라나지는 않는다. 그런 대부분의 소년들은 성인기에 이르러 동성애자로 자라나며 자신의 남성적 신체에 완전히 만족하며 심한 크로스 젠더적 행위를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소년의 여성성은 사춘기 무렵에 저절로 소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동성애 성전환자는 사춘기에 일시적으로 스스로를 남자 동성애자로 정체화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사춘기는 동성애적 성별 불쾌감과 일반적인 동성애를 가르는 발달상의 교차로일 수 있다.[7] 소아, 청소년기의 성별 비순응적 행동과 성별 불쾌감 때문에 관용적이지 않은 환경일 경우 학업 중단, 자살 시도 등 전형적인 길에서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후로도 불안정한 환경에 속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어린나이에 성전환을 시도하는 편이다.
동성애 성별 불쾌감은 성인기에 이르러 자기여성애 성별 불쾌감 만큼 다양한 변형(이성애, 양성애, 무성애)이 있진 않지만, 크로스 젠더 정체성과 성별 불쾌감의 강도에 따른 차이가 존재한다. 좀더 가벼운 증상을 가진 일부 사람은 특수한 행위를 하지 않고서도 여성적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드랙퀸 문화와 관련된 산발적인 행위와 연관되는 사람도 있다. 좀더 가벼운 증상을 가진 사람은 성기 수술 자체는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동성애 성전환자는 자신의 남성에 대한 끌림이 자신의 성정체성에 따라 "이성애"로 간주되길 원하며 그런 내적 정체성을 존중해 주는 이성애자 남성을 원한다. 대개 여성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성전환에 필요한 돈을 성노동으로 마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성전환 이후 대인관계 및 성생활에서 가능하다면 자기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감추려는 경우가 많다. 거동이나 외모, 관심사 등이 전통적인 여성상에 부합하므로 그런 시도는 대개 성공하지만,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배우자[8]를 구하는 데 있어서 큰 곤란을 겪는다.
블랜차드는 동성애 성전환자의 경우 개인적인 이유 외에 사회적으로 더 잘 받아들여지고 싶은 마음과 이성애자 남성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여기에 자극제가 된다고 한다. 동성애 성전환자는 남성을 좋아하고 어려서 부터 현저하게 여성적인 행동을 한다.[9] 이것은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남성이라고 규정하고 미덕으로 강요하는 것과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동성애 성전환자의 경우 특히 비개인주의적이고 불관용적인 사회라면 가정 또래 학교 등에서 많은 탄압을 받으며 성장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학업중단, 자살시도, 가정에서의 이탈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동성애 성전환자의 경우 자신의 내면에 맞춰서 신체를 바꾸는 것은 사회적으로 더 잘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당연한 이치와 같다.[10] 전통적으로 트랜스젠더라고 불리던 사람들 그리고 제3세계에서 트랜스젠더 내지는 제3의 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런 유형에 속한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트랜스젠더에 대해 잘모르더라도 사람들은 동정적("남성의 몸에 갇힌 여성"이라는 서사에[11] 부합함으로)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 사회의 다양성에 대한 관용과 법률 등이 신체 개조 정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태국에선 트랜스젠더 여성을 레이디보이라고 부르는데 외국인들은 이걸 쉬메일(완전히 여성화된 외모에 남성기가 있음)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태국의 트랜스젠더들은 성기 수술을 받건 그렇지 않건 성별 정정이 불가능하고, 당연히 연인과의 결혼도 일반적으론 불가능하며 남성들 중에 그런 페티시를 가진 사람은 흔하기 때문에 예쁘게 생겼다면 연애상 문제는 별로 없고 오히려 밤일등의 직업상의 문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기에 큰비용을 들여서 성기 수술은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 외국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12]
3.2. 자기여성애 성전환자
자기여성애 성전환자는 여성애적이며 소아기에는 전형적인 소년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성별에 속하고 싶다는 마음을 은밀히 간직했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 등 주변에서 딱히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에 은밀한 크로스드레싱을 하며 의상도착적 흥분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사춘기 무렵까지는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끼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성인기 초반, 중반까지 스스로를 남성이라 철석같이 믿고 살아온 경우도 있다. 일시적으로 스스로를 크로스드레서로 여기거나[13] 자신을 단순한 페티시즘 증세를 가졌다고 믿는 기간이 있을 수 있다. 많은 경우 성별 불쾌감을 토로하기 이전까지는 외적으로 큰 문제 없이 남성적인 삶을 살아왔거나, 최소한 주변으로부터 유별나게 여성적인 사람으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남성적인 직업을 가졌거나 여성과 결혼하여 자녀가 있을 수도 있다.[14] 블랜차드는 이들이 첫 진료시에 동성애 유형보다 약 9-15살[15] 가량 나이가 많았다고 한다.성별 불쾌감과 반대 성별로의 동일화가 유동적인 경향이 많고 그 결과도 다양한 경향으로 나타난다. 성전환 이후 자연스럽게 보이고 싶다는 욕망에서 의도적으로 남성과 만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있지만 성전환은 성적 지향에 근본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기에 기존의 여성애적 경향을 유지하게 된다. 트랜스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사회 및 직업활동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거동이나 외모, 관심사 등이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크게 벗어나 있어 설령 숨기더라도 주변에서 금세 알아채는 편이다.[16][17]
자기여성애 성전환자의 경우 동성에 성전환자와는 달리 대인관계적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 없이 오로지 개인적인 심리상태의 개선을 목적으로 성전환을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상태애서 성전환을 하고자 하는 환자들의 경우이다. 이런 경우 자신의 신체에 대한 혐오감을 개선하고자 성전환을 할 수 있지만, 가정파탄을 모면하기는 힘들다.[18] 외모적 개선이(남자처럼 보이는 상태에서) 없이 다짜고짜 성기수술을 받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19] 반대로 외모상의 부분적인 여성화를 원하는 경우도 많은데 과거 성의학자들은 이런 경우를 주변부적 트랜스베스타이트(marginal transvestite), 블랜차드는 부분적 자기여성애(partial autogynephilia)라고 불렀지만 오늘날엔 신체 변형의 문제에 대해선 철저하게 개인의 주관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특수한 용어를 굳이 사용하진 않는다.[20] 블랜차드는 제한된 여성화를 원하는 환자들이 경험이 부족한 임상의들에게 불쾌하고 기이하며 병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환자의 심리적인 개선을 위해서 환자의 요구를 수용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21]
본인이 자기여성애 성전환자인 성학자 앤 로렌스(Anne Lawrence)는[22] 동성애 성전환자의 경우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성공의 믿음이 없는 경우 성기 수술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고, 자기여성애 성전환자는 성기 수술 자체에 환상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는 두 집단은 서로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따로 교류가 없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23]
임상적으로 기록된 사례 중에서는 릴리 엘베가 최초의 자기여성애 성전환자다. 영화 대니쉬 걸에서는 대략적인 특징이 잘 묘사되어 있다.# 에이나르는 다소 여성적인 남성인 것만 제외한다면 결혼 생활에 딱히 문제가 없는 사람이었지만, 아내와 역할극의 일환으로 여장을 하고 모델이 되기도 하고 릴리라는 이름을 가지고서 파티에 참석하기도 한다. 일련의 사건들을 경험하며 에이나르는 억눌린 감정의 브레이크가 해제되면서 정체성의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아내는 그에게 캐묻지만 에이나르는 방어기제의 일환으로 여성적 자아인 릴리를 또 다른 인격인 것처럼 묘사한다. 아내 몰래 이중생활을 반복하게 되지만 릴리라는 자아가 강해지면서 괴로움은 커져만 간다. 아내는 괴로워하는 남편을 걱정하며 그의 소꿉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에이나르는 릴리의 자아로서 자신을 꾸미고선 남성 소꿉친구에게 자신의 여성적인 자아를 인정받고자 애정을 갈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pseudo-bisexual, meta-attraction 이라고 부르는 증상). 이후엔 의사들의 도움을 찾아 나서지만 모두 조현병 환자 취급하는 와중에 한 명의 의사만이 진지하게 들어주는데 그 사람이 마그누스 히르슈펠트다.
3.3. FtM의 경우
FtM의 경우에도 덜 두드러지지만 이런 특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24] 블랜차드는 비동성애적 FtM 성전환자(FtM 게이)로 볼 수 있는 사례는 마그누스 히르슈펠트가 처음 보고했다고 한다. 히르슈펠트는(1906, 1925) 남성적인 특징을 가지며 스스로를 남성 동성애자인것 처럼 느끼고 여성적인 남성을 선호하는 여성들에 대한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전통적인 통계"에서는 이런 유형은 매우 드문 것으로 간주되었다.[25] 블랜차드의 1987년 논문에서는 병원에 찾아온 FtM 72명 중 1명만 FtM 게이 였다고 보고했다.[26] 1980년대에 FtM 게이 운동가로 활동하던 루 설리반(Lou Sullivan) 이라는 인물은 1987년 블랜차드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찾았지만 3-4개의 자료가 전부 였고 자신과 같은 이들은 의료현장에서 차별받고 있으며, 블랜차드가 한명의 FtM 게이의 사례를 언급한 것은 감사하지만 공식통계에서 FtM 게이를 생략한 것을 항의 하기 위해 이 편지를 썻다고 한다.[27]블랜차드는 통계에서 1건을 생략한 것은 차별의 의도가 아니라 통계적 유의미성에 대한 수학적인 이유 때문이며 오히려 1건의 사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따로 언급했음을 밝힌 뒤, 자신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으며 그에게 소아기 성별 비순응 섹슈얼리티 등 여러가지 질문을하고 이야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명시적인 동의와 함께 답변해 준다면 도움이 될것이라고 답한다.[28] 이에 설리반이 회신하고[29] 그의 이야기는 1990년 블랜차드가 작성한 성정체성 장애 임상관리라는 책에서 FtM 게이의 사례로 인용되었다.[30] 블랜차드는 이런 사람들에게 관련된 섹슈얼리티는 오토안드로필리아(Autoandrophilia, AAP, 남성화 상상)[31] 보다는 오토호모에로티시즘(Autohomoeroticism. AHE,게이가 되는 상상)으로 추측하고 있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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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소아기에는 표면적으로는 전형적인 소녀와 별다르지 않았고 확실이 톰보이라고 불릴만한 아이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여동생들과 함께 남성의 이름을 사용하고 남장을 하고 남성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등 하루종일 "소년놀이" 라는 것을 하면서 놀았다. 여성복이 입혀질 때도 딱히 거부감을 표하진 않았지만 언제나 머리속으로는 소년이 되는 상상을 하며 내면 세계로 탈출했다.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 신체에 대한 성별 불쾌감은 딱히 존재하지 않았다. 사춘기에 그의 첫 성적 판타지는 남자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는 것에 대한 것이었고, 남성과 여성에 대한 것은 그에게 성적 관심을 유발하지 않았다.[33] 13살과 15살에 각각 다른 남성과 사귀었고 그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지만 자신을 여성적으로 대하는 것이 싫었고 그점이 관계 지속에 장애가 되었다. 17살에 자신보다 2살 많은 짐이라는 남성을 만났고 이후 10년간 관계를 이어간다. 짐은 다소 여성적인 남성이었고 설리반의 아버지는 그가 게이 같으니 진지하게 만나지 말라고 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남성 동성애 관계 실천한다는 느낌을 강화해 주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짐과는 애널섹스를 했고 설리반 자신은 가슴에는 에로티시즘이 없었기 때문에 셔츠로 벗지 않았으며 관계중에 게이 성관계를 한다는 상상을 했다.
22살 남성이 되는 상상과 남성 동성애에 대한 상상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풀타임으로 남장을 하며 생활하기 시작했다. MtF 성전환자를 만나 게이 해방 클럽에 방문하기도 했는데, 그는 그곳에서 활동적이었고 그들에게 자신이 게이라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들을 그를 인정해 줬고 그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친구가 있고 받아들여졌다고 느꼈다.
짐을 여장시키고 자신은 남성으로 패싱되도록 꾸민 뒤에 함께 게이 바에 방문하기도 했다. 1975년 그들은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했지만 짐은 그가 성전환 수술을 한다면 떠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탠포드 젠더 클리닉에 방문했지만 FtM 게이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했다. 짐을 잃을 것이라는 불안감과 클리닉에서의 거절로 그의 우울감과 성별 불쾌감이 심해졌다. 이때는 남성으로 패싱되지 못할것이라는 공포감에 마트에 방문하지도 못했다. 그는 처음으로 다시 여성으로 살려고 시도했다. 여성복 구입하고 낮에는 여성복을 입고 밤에는 남성복을 입고 게이바에 방문하는 이중생활을 반복했다. 그곳에서 만난 파트너와는 여성적인 신체적 특징이 드러나지 않도록 옷을 입은채 성관계를 했다. 이때 그는 트랜스베스타이트 동료지원 그룹에서 활동했지만 그는 오직 2명의 남장 트랜스베스타이트 중 한명이었다.
결국 짐과는 결별하게 되고 그는 다시 성전환을 진행하기 위해서 도널드 롭(Donald Laub)의 클리닉에 방문했지만 이번에도 FtM 게이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했다. 그는 대신 개업의를 찾아가서 28살이던 1979년 남성호르몬을 투여하기 시작했으며 이듬해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뒤부터 그는 패싱에 대한 문제를 경험하지 않게 되었고, 여성의 목소리가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는 두려움 없이 편하게 소리내어 웃을 수 있었다.[34][35]
1981년 톰이라는 남성을 만나서 5년간 교제하게 된다. 그들의 친구들은 그들을 게이 커플이라고 여겼다. 톰과의 성관계에서 그는 성기 삽입을 하더라도 애널섹스를 한다는 상상을 했다. 1983년 성기 수술을 받기 위해 다시 롭의 클리닉에 방문했지만, 그들은 FtM 게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고 그들이 그런 사람을 다루는 최초가 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36] 그들은 아이라 폴리(Ira Pauly) 박사에게 가면 "아마도" 그가 설리반의 조건에 대해 기록할지도 모르고, "아마도" 그 내용이 해리 벤자민(Harry Benjamin) 심포지움에서 읽힐지도 모르며, "아마도" 젠더 전문가들이 그런 조건을 적합한 상태로 인지할 지도 모르며, "아마도" 누군가는 그의 수술을 완료하는 것에 동의할지도 모른다고 조언했다. 대신 그는 이전에 단 1건의 성기재건술을 했던 성형외과 개업의를 찾아가 1986년 4월 그의 두번째 환자가 됐다.
톰과의 관계는 지난 2년간 악화 되었고 1986년 11월 헤어지게 된다.[37] 에이즈 판데믹의 와중에 그 또한 에이즈로 진단되었다. 그는 성을 바꾼것에 대한 후회를 결코 느끼지 않았으며 에이즈의 진단이 오히려 게이가 되고자 했던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뒤틀린 증거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순간 까지 그는 게이 형제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그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는 젠더 정체성에 대한 전문가들이 자신과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활동을 이어 나갔다.
72명 중 1명만 비동성애적 FtM이었다는 통계에서 보듯이 블랜차드는 비동성애적 FtM이 없거나 희귀하기 때문에 전체 MtF/FtM의 비율이 차이가 날 것이라고 가정했다. 전체 MtF 125명 중에 52명이 동성애 유형이고 73명이 비동성애적 유형으로 MtF/FtM 동성애 성전환자의 비율은 비슷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서양에서 비동성애적 FtM이 굉장히 흔하게 보이고 의학적 진단 없이 자신이 FtM게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포함하면[38] 모든 성전환자 서브타입중에 가장 압도적으로 흔하게 보인다. 이 사람들 대부분은 대중적으로 트랜스젠더 FtM이라고 여겨지는 것과 완전히 딴판(남자답지 않은 느낌)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탈성전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실제 성전환을 했는지와 무관하게)도 대부분이 FtM이다. 블랜차드 이론에서 추측하는 것은 보수적이고 성소수자와 젠더 표현에 억압적인 사회에서는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것을 매우 협소하게 규정하는데 저런 사람들이 "남성성을 증명"해야 하는 사회적인 필터를 통과하지 못하고 걸러지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반면에 지금 서양에서 흔하게 보이는 이유는 젠더 표현에 개방적인[39] 사회로 변했기 때문에 걸러지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남성이 여성성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혐오를 sissyphobia, femiphobia, femmephobia 등으로 표현한다. 펨포비아(femmephobia)는 단순히 남성의 여성성에 대한 혐오 뿐만이 아니라 여성성을 평가절하하고 여성성을 규제하고 여성적인 사람들을 향한 혐오와 폭력 전체를 의미한다. 레아 호스킨(Rhea Hoskin) 박사는 펨포비아를 용인되지 않는 여성성, 여자다움에 대한 가부장적 모델을 지지하지 않는 신체에 대한 폭력이라고 한다. 헤게모니적 젠더 체계에서는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엄격한 구분이 존재하는데 실패한 남성성이란 여성성으로의 하강을 의미하게 된다. "남자다움" 이나 "남성성"은 여성성을 거부하고 여성적인 특성으로 부터 거리를 두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이런 젠더 구조에서 남성성은 여성성 보다 높은 층위에 있게되고 여성성은 본질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간주되게 된다. 누가 여성적일 수 있고 어떠한 여성성이 "승인" 되거나 유효한 것으로 간주되는가에 대한 문화적인 검열이 존재하는데 이런 펨포비아적 경향이 특히 트랜스포비아를 비롯하여 성소수자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한다.##
4. 비판 및 논란
블랜차드의 성전환증 유형론은 이성애자가 아닌 트랜스여성을 성도착증 환자처럼 설명한 부분과, 이성애자 트랜스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묘사한 것, 그리고 성 정체성의 문제를 성 지향성의 문제로 과소평가한 점 등으로 인해 큰 비판을 받았다.[40] 그리고 블랜차드 본인 또한 트랜스젠더를 병리적인 관점에서 특이한 질병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정도로 여기고 있다.[41] 또한, FtM 성전환자에 대해서는 잘 설명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었다.[42][43] 이러한 비판에 대해 블랜차드는 이 이론이 행동학적인 이론 모델일 뿐이며 성전환증의 원인[44] 자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려는 시도는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또한, 성전환자 개인이 둘 중 어느 군에 속했든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45]했다.한편으로는 블랜차드가 젠더 본질주의자라는 비판이 있다. 실제로 그는 남자 뇌, 여자 뇌, 남성 전형적인 행동, 여성 전형적인 행동 같은 말을 하며 트랜스젠더의 경우에도 서로 다른 뇌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유형 분리가 나타난다고 생각한다.[46][47] 사람들에겐 무엇이 남성이고 여성인가에 대한 대략적인 심상이 뇌에 선천적으로 각인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성전환과 패싱이란 그런 심상에 자신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pseudo-bisexual 같은 개념이 바이포비아적이라는 비판도 있다.[48] 블랜차드는 "사전적인 의미의 양성애" 자체가 현실보다 매우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동성애의 역사적인 예시를 들 때 인용하는 어떤 문화를 잘 보면 2차 성징을 완전히 경험하지 않아서 남성으로서의 성적 이형성이 별로 나타나지 않은 소년 혹은 남성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남성들을 꾸며서 탑의 역할을 하는 성숙한 남성들이 바텀으로 써먹는 경우인게 많다. 저런 방식으로 바텀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남성"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블랜차드와 그 주변 학자들은 저걸 동성애라고 보지 않는다. 2005년 노스웨스턴대 심리학과 교수 마이클 베일리 교수 팀이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여기는 33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험하기도 했는데 남성과 여성 모두에 성적으로 흥분한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자신의 성적 흥분을 "해석하는 방식"에 의해 양성애라고 여기는 것 같다는 보고를 했다.[49] 대부분은 다른 무언가에 의해 자신을 양성애로 부른다는 이야기이다.[50] 가장 흔한 경우는 끌리는 대상이 어떤 성별의 전형적인 특징에서 벗어나 있을 때(펨보이, 톰보이[51]) 그것을 양성애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pseudo-bisexual 같은 개념이 상식적인 차원에서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블랜차드 이론에서 논란이 많은 부분이다. 유사 양성애가 일반적인 남성애랑 다른 지점은 남성에 대한 직접적인 끌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양성애 유형은 남성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나를 여성으로 인정해 주는 남성에게 끌린다는 것인데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는 비판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가장 복잡한 반응을 표현하곤 한다. 포챈 출신의 성과학 이론 달달 외우고 다니는 트랜스젠더들 사이에선 어떤 이가 동성애냐, 양성애냐 하는 토론이 오가곤 하는데 10대에 성전환한 경우는 진짜로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저마다 다르게 분류하곤 한다. 커뮤니티 수준의 이론 차원에서는 오직 남성만이 등장하는 게이 포르노에 흥분감을 느끼는가로 동성애 성전환자와 양성애 유형의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가정한다.#
반면에 서양 트랜스젠더 중에서도 그의 이론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기본적으로 운동권 이론이 비과학적이며 정치적인 목적으로 논쟁을 부추기고 중2병 설정놀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고 왜곡돼서 인용되는 경우도 많지만[52] 블랜차드는 두 번째 유형의 사람들의 성전환을 옹호한 최초의 과학자 중 한명이고 이론도 그런 사람들의 전환을 옹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53] 동성애 성전환자의 경우에도 해리 벤자민 같은 이전 학자는 성욕이 없고 조신한 양갓집 규수(tradwife) 처럼 묘사 했지만, 블랜차드 이론에서는 남자 따먹을려고 성전환 한다고 해도[54][55]그 문제에 고민하고 성전환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진정한 트랜스젠더다.[56] 주로 4chan /lgbt/[57] 쪽 트랜스젠더들이 이런 입장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58] 이 사람들은 블랜차드를 daddy라고 부른다.[59]
이론에 따라서 크로스드레서라는 표현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으며 비과학적인 표현이라는 비판이 가능하다. 논바이너리 젠더이론 이런건 그 자체로는 비과학적인 용어고 서구에서도 트랜스포비아들이 운동가들이 비과학적인 주장을 하는 무식한 이들이라고 비난을 하기도 한다. 비과학적이다는 표현은 이런 행위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을 무시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한국은 크로스드레서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서양처럼 논바이너리 어쩌고 하면서 살수 있는 문화 자체가 아니다.[60][61] 크로스드레서가 단순한 변태고, 트랜스젠더랑 무관하다면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의 심리적인 구조는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는가?[62] "그런 분야를 연구하는 권위자가 DSM 위원회에 있는 블랜차드"고 그는 성별 불쾌감 외에 크로스드레서와 비동성애 성전환자는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게 불쾌하다면 과학적인 차원에서 반박을 하면 되지만 트랜스베스티즘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한 대부분의 현대적 논문들은 블랜차드가 작성한 것이다. 크로스드레서와 트랜스젠더의 차이는 무엇이며,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이걸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 주장은 무의미하다. 이런 부분을 설명하기 어려우니까 서양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섹슈얼리티적 설명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것은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의 의도와 정체성"에 대해서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옳바르지 않다. 상대편의 젠더를 함부로 가정하는 것이고, 서양에서는 이런 문제에 민감한 사람들은 애매하게 생긴 사람들을 향해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당신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 다시말해서 크로스드레서와 비동성애 성전환자가 완전히 다르다면 크로스드레서의 정체는 무엇인가? ##
DSM에는 트랜스베스타이트(크로스드레서)와 후기발병 증상을 가진 성전환자가 거의 비슷하게 작성되어 있다. 이런 문제 등의 이유로 DSM-5 개정당시 세계트랜스젠더의료보건전문가협회(World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Transgender Health; WPATH)에서 비정형적인 성적행동에 낙인이 있으면 안되며 의상도착적 페티시즘 진단이 더이상 존속해야할 이유가 있냐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지금은 본인이 불편해하지 않는한 진단을 내리지 않는다. 2000년대 이후 북미 트랜스젠더 운동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레이 블랜차드라는 학자가 누구인가 모를 리가 없고,[63] 그가 주장한 이론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다면 크로스드레서를 비정상 취급하며 타자화 하는 것은 절대로 못할 일인데 그만큼 이분야에서 떠드는 사람들이 이런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다는 의미다.
성소수자 운동 입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줄리아 세라노의 여성 구체화 환상(female embodiment fantasies, FEFs) 이라는 개념으로 블랜차드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한다. 블랜차드 이론에선 비정형적인 섹슈얼리티의 극단에서 정체성의 역전이 발생한다는 맥락으로 설명하지만, 세라노는 이 부분을 뒤집어서 정체성의 역전을 유발하는 인자가 먼저 존재하고 그런 어린이들은 발달과정에서 역전된 정체성을 경험하기 시작하고 여성이고자 하는 소망에 이끌리게 된다고 한다. 이런 경험은 소아기나 그 이후일 수도 있지만, 사춘기의 성적인 감정의 발달과 그러한 성적인 감정에 대처하면서 태어난 몸과 반대의 성에 속하고 싶다는 소망은 성별 불쾌감과 함께 성별 반전에 대한 에로틱한 환상을 동시에 발생시키게 된다.[64] 이런 관점에서는 역전된 성정체성과 반대의 성이고자 하는 소망이 그런 모든 결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같은 감정에 대하여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것이다.
블랜차드의 성전환증 유형론은 게이vs페티시스트 같이 스테레오타입을 강화한다는[65] 비판을 받았지만, 현재 그가 제시한 분류법 자체는 DSM-5에 반영되어 MtF와 FtM 모두에게 그에 기반한 진단[66]이 이루어진다.
5. 관련 문서
[1] 독점적 남성애자가 아닌 전체를 가리키므로 매우 범위가 넓다. 블랜차드는 예외가 있지 않느냐는 주장에 대해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에 의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2] "자기여성애의 개념은 남성에게 근본적으로 다른 두 가지 유형의 성 정체성 장애가 있다는 Blanchard(1985b, 1988b, 1989)의 가설의 기초가 됩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자기여성애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페티시즘적 크로스드레싱입니다. 이 관점에서 트랜스베스타이트는 유일한(또는 가장 두드러진) 증상이 크로스드레싱과 관련된 성적 흥분이고 성별위화감이 없는(적어도 아직) 자기여성애자라고 이해될 것입니다." Blanchard R. The concept of autogynephilia and the typology of male gender dysphoria. J Nerv Ment Dis. 1989 Oct;177(10):616-23. doi: 10.1097/00005053-198910000-00004. PMID: 2794988.#[3] 이성애자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 성전환에 집착하는 여성적인 남성. 즉, 여성적인 게이의 극단이다.[4] 스스로 여성이 되는 것에 환상을 가지고 성전환에 집착하는 남성. 즉, 크로스드레서 스펙트럼의 극단이다.[5] 트랜스여성을 남성으로 분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긴 한데, 블랜차드가 처음 쓴 표현은 아니고 원래 정신의학계에서 쓰던 표현으로, 혼선을 피하기 위해 생물학적인 성별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6] 트랜스젠더가 탄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추측하는 태내 남성호르몬 교란 같은 이야기는 남성 동성애자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인데, 이것과 관련해서 그게 좀더 강하게 나타나서 외형과 행동적인 면에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물학적인 추측이 존재하고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동성애 성전환자는 성전환과 관련해서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건 평균적인 이야기다. taftaj라는 인물은 양성애 유형의 자기여성애 성전환자이고 본인도 자신을 그렇게 표현하는데 10대 시절에 호르몬을 시작해서 남성적인 특징이 억제됐고 외모도 예쁘고 행동도 자연스럽다.#[7] 라번 콕스, 킴 페트라스, 인플루언서 Nikita Dragun 등이 대표적[8] 동성애성전환자의 이상형은 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이성애자 남성이다.[9] 블랜차드는 이를 시시(sissy)라고 표현했다. 한국의 보추와 비슷한 느낌을 지닌 용어다. 오늘날은 서구권 BDSM 커뮤니티에서 주로 마조히즘적 크로스드레서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본래의 의미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10] 완벽하게 감출 수 없더라고 여성적인 남성이 여성적으로 생겼다면 용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일본 애니 등에서 현저하게 여성적이고 일상적으로 여장을 하는 유사 트랜스젠더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별 문제를 삼지 않는데 이것은 트랜스젠더 권리 옹호라는 고상한 이유 때문은 아닐 것이다.[11] 블랜차드는 이런 상투적인 표현이 성전환자 자신의 내적인 감각에 대한 설명일 뿐 동성애 성전환자/비동성애 성전환자 모두에게 엄연한 사실이 아니며 대부분의 성전환자들 또한 이를 인식하고 있다고한다. 두 집단 모두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에 의해 저 서사에 부합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보이는지와 성전환자인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다.[12] 동성애 성전환자의 아래 수술의 관심도를 떨어트리는 요소에는 의학적인 한계로 모양에 문제가 있어서 남성 파트너에게 자신을 숨기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성별 불쾌감을 결국 줄이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는 남성과의 플러팅을 하거나 성관계를 할때 티가 나서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껴야 한다면 성별 불쾌감을 제거하는 치료상의 효과는 없는 것이다. 다른 이유로는 기능상의 영역에서는 성적 자극의 감소와 불감증을 겪을지도 모른다는 문제 등이 관여한다.[13] 블랜차드는 크로스드레싱의 이유 자체도 동성애 vs 자기여성애 딱 두가지만 있다고 생각한다. 동성애자 중엔 남성적인 동성애자가 있고, 여성적인 동성애자면서 꾸미는거 좋아하거나 드랙 활동 하는 사람도 있다.반대의 자기여성애 유형의 경우에도 산발적인 공상을 하는 사람, 꾸미는거 좋아하는 사람, 여장을 하는 사람 등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각각의 스펙트럼의 끝에 있는게 트랜스섹슈얼이다. 좀 더 개방적인 사회에서는 그냥 여장을 한다고 하는 덜 극단적인 형태의 사람들도 자신이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라고 표현하는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젠더 비순응, 논바이너리 이런 용어들이 왜 필요했을까? 미국 트랜스젠더 운동이 그냥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면서 이상한 소리 하는것 같아도 내부적으로는 여러가지 철학 서적 읽는 사람들, 심리학 서적 읽는 사람들, 성과학 논문 읽는 사람, 블랜차드 이론에 집착하는 사람 등 여러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모여서 정말 많은 토론을 하고 있는 중이다.[14] 첼시 엘리자베스 매닝, 크리스 벡(2022년 탈전환), 케이틀린 제너, 록키 호러 픽쳐 쇼의 리처드 오브라이언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15] 1988년도 데이터 기준으로 양성애가 비교적 어리고 이성애는 비교적 나이가 많으며 무성애는 중간 정도에 위치# 미국에서는 2010년대 부터 트랜스젠더 관련 정보가 많이 퍼지고 의료 접근이 좋아져서 평균적인 성전환 평균 연령이 매우 많이 낮아졌는데 커뮤티니 차원에서는 성적지향과는 무관하게 언제 성전환 했느냐에 따라 early, mid, late transitioner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얼리는 10대, 미드는 20대 초반, 레이트는 20대 후반(혹은 중반) 부터 성전환 한 사람들을 가르킨다. 레이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이상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hon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본래는 susan's place라는 오래된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boomer 트랜스젠더들이 cringe하고 꼰대 같이 행동해서 그들을 부르던 멸칭이었다고 알려져 있다.[16] 성과학에서 성 정체성이라는 말은 크게 두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떤 경우는 삶의 초기 18-30개월 사이에 나타나는 남성이냐 여성이냐는 근본적인 감각을 나타내며 이후 변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 Stoller(1968)는 이를 핵심 성 정체성(core gender identity)이라고 표현했다. 비동성애 성전환자들은 여성화된 핵심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또 다른 의미로는 심리적으로 남성적이냐 여성적이냐는 개인의 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Money, 1986). Ovesey&Person(1973)은 후자를 "심리적 성정체성에 대한 개인의 자기 평가"라고 표현했다(p. 54). Docter (1988)는 비동성애 성전환자(많은 크로스드레서들을 포함하여)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적이고 강렬한 여성적 정체성을 발전시킨다고 했다. 비동성애 성전환자들은 새로이 나타난 여성적 정체성이 그들의 핵심 성정체성과 불일치하는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Stoller, 1968). 이걸 경험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논바이너리 등으로 표현할 가능성이 높다. Docter는 크로스 젠더 정체성이 충분히 강렬하고 지속적이라면, 그것은 자신의 원래 핵심 성정체성을 대체하여 새로이 지배적인 성정체성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17] 이런 일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블랜차드는 조금 복잡한 주장을 한다. 블랜차드는 자기여성애 자체가 두뇌의 비정형성에서 비롯되는 선천적인 여성애적 성적지향의 변형이라고 생각하며, 아마도 그 변이의 비율의 정도는 삶의 초기에 결정돼서 비가역적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자기여성애자들은 아니지만 이런 변이가 강렬한 일부의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그의 남성적인 자아상이 여성적인 자아상과 사랑에 빠져 분열된 자아상이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고 한다(그는 pair bond라고 표현했다). 이런 경우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하고자하는 욕망, 함께 할때 얻어지는 심리적 안정감, 함께 하지 못할때의 심리적인 불안감 등을 유사하게 경험하게 된다. 자기여성애 성전환자들은 단편적인 성적인 흥분감을 지나 그것이 사라지게 돼도, 일반인들이 일생의 연인에게 애착감을 갖듯이, 유사하게 비동성애 성전환자들은 자신의 자아상에 대하여 영구적인 사랑의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고 한다.[18] 이런 경우 병원에 찾아 왔을때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Blanchard, R., & Steiner, B. W. (Eds.). (1990) p. 58[19] # 블랜차드는 성기 혐오가 자기여성애 성전환자의 성전환 욕구의 가장 큰 자극제라고 한다.[20] 포챈 블랜차드 추종자들이 오토펨보이필리아#, 오토가이낸드로모포필리아 같은 용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21] Blanchard R. The she-male phenomenon and the concept of partial autogynephilia. J Sex Marital Ther. 1993 Spring;19(1):69-76. doi: 10.1080/00926239308404889. PMID: 8468711.[22] 그가 성정체성 문제에 고민하던 시절엔 트랜스젠더는 오직 남성을 좋아하고 성별 불쾌감이 있으며 크로스드레싱 등에 절대로 흥분하지 않는 사람으로 정의 되어 있었지만, 그는 여성을 좋아하고 자신의 몸을 혐오하고 크로스드레싱에 흥분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 때 블랜차드의 논문을 읽고 계시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23] Lawrence AA. Becoming what we love: autogynephilic transsexualism conceptualized as an expression of romantic love. Perspect Biol Med. 2007 Autumn;50(4):506-20. doi: 10.1353/pbm.2007.0050. PMID: 17951885.[24] 비동성애적 MtF의 경우 여성과 결혼 후에 중년에 이르러 성전환을 시도하는 경우가 꽤 흔하지만, FtM의 경우에는 남성애적인 사람이 남성과 결혼 후에 늦은 나이에 전환하는 경향이 매우 드물다. 동성애적 FtM의 경우에도 MtF 동성애 성전환자의 경우에는 10대-20대 초반 같은 어린 나이에 성전환을 시도하는 경우가 압도적이지만, 동성애적 FtM 성전환자로 분류되는 엘리엇 페이지의 경우 30대에 성전환을 시도 했다.[25] 오늘날 서구권의 적어도 웹상에는 야오이물에 집착하면서 자신을 트랜스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굉장히 흔하게(여성애 FtM 보다 흔하게) 보이는데### 블랜차드는 그정도로는 트랜스젠더라고 볼 수 없으며, 트랜스게이는 여전히 희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26] "한 이성애자 여성은 30대 초반의 대학 교육을 받은 독신 여성으로, 주관적으로 자신이 남성이라고 느낀다고 불평하며 외과적 성전환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남성 동성애자들에게 성적으로 끌렸고, 특히 "부드럽고, 마초적이지 않은 게이 남성"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남성성이 강화된다는 느낌을 가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남성이 돼서 다른 남성을 지켜주고 보살펴주고자 하는 동성애 관계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이 있었고, 동성애자 남자 친구가 공개적으로 폭행을 당하거나 조롱당할 때 그를 지켜주고자 하는 것에 대한 모호한 성적 환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즈비언이 되는 환상을 가진 많은 이성애자 남성 성별 불쾌감 환자들과는 다르게 그는 크로스드레싱에 대한 성적 흥분감의 역사를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는 아마도 히르슈펠트(1925)가 묘사한 매우 강한 남성적인 특징을 가졌고, 자신을 남성 동성애자인 것처럼 느끼며, 여성적인 남성에게 강하게 끌리는 유형의 사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Blanchard, R., Clemmensen, L. H., & Steiner, B. W. (1987). Heterosexual and homosexual gender dysphoria. Archives of Sexual Behavior, 16(2), 139–152. doi:10.1007/bf01542067[27] #[28] #[29] #[30] #[31] 오토안드로필리아라는 용어는 블랜차드와 같은 병원에서 연구하던 Dickey & Stephens, 1995# 같은 학자들이 처음 사용했다. 블랜차드를 비롯하여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이런 사람들은 남성성을 체현하는 것엔 별관심이 없고(Dickey & Stephens이 보고한 내용도 설리반이랑 비슷하다.#1#2) 게이가 된다는 측면(오토호모에로티시즘)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오토가이네필리아의 거울상으로서의 오토안드로필리아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자들이 그 당시 표본이 적다라는 것을 언급했듯이 덜 두드러진 다른 측면이 소수의 사례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대안적으로는 오토가이네필리아의 가장 흔한 증상이 의상도착증(블랜차드는 자기여성애 환자 90%가 크로스드레서라고 보고했다.) 형태이듯이, 오토안드로필리아의 가장 두드러진 증세는 행동적 오토안드로필리아 증세이며 행동적 오토안드로필리아 증세로 게이가 된다는 대인관계적 환상이 가장 두드러질 뿐 나머지 요소들(해부학적, 의상도착적, 생리학적 서브타입)은 비교적 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32] 블랜차드는 오토안드로필리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오토안드로필리아를 가졌다는 사람이 종종 존재한다. 예를 들어서 FtM게이 스펙트럼(무성애)의 논바이너리 운동가 마이아 코베이브(maia kobabe)는 어려서부터 남성기가 생기는 상상을 하고 자위를 해왔으며, BL 야설을 쓰는 취미가 있었고 인터넷 검색중에 오토안드로필리아라는 단어를 처음알게 됐을때 놀랐다고 한다.#"이거 난데?"(그의 자서전적 만화 "젠더퀴어"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건 오토안드로필리아, 특히 해부학적 오토안드로필리아로 보이지만 블랜차드는 게이가 된다는 상상의 보조적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부분은 약간 혼란스러운 영역에 있다. 블랜차드가 굳이 이런소리 하는 이유는 이런 사람들은 남성성이라는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성기라는 것은 남성 동성애 관계를 상징하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다. 신체 변형에 있어서도 여성적인 남성(미소년) 내지는 여성적인 외형에 그냥 남성기만 달린 MtF 스펙트럼상의 신체(보추, 쉬메일) 선망 경우도 많다.# 우측의 인물은 여장 스트리머다. 저런 사람들을 ftm femboy, ftfemboy(피메일 to 보추)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33] "무엇이 게이가 이성애자 남자 보다 매력적이게 느껴지게 할까요? 단순히 그들이 다른 남자들에게 흥분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근육질 가죽자켓 스타일, 나긋하고 여성적인 퀸들, 단정한 용모의 정장 차림의 게이들, 그들 모두 내게 낭만적, 성적으로 어필됩니다. 만약 그들이 남자를 사랑한다면 나도 그들을 사랑합니다!" 설리반은 일생동안 게이나 양성애자로 추측되는 남성들만 만났다.[34] "자기혐오적인 비통한 여성에서 친근하고 행복한 청년으로 나는 마침내 스스로를 꽃피웠습니다."[35]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남자들이 보였다! 그들이 옳았고, 내 성욕은 강해지고, 모든 사람들이 내게 좋아 보이고, 나는 자위에서 이렇게 완전한 기쁨을 느껴본 적이 없다. 처음으로 나는 내 섹스 판타지에서 내가 참여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이전엔 남자들이 서로 사랑을하는 상상을 했을뿐 나는 그 상상에 존재하지조차 않았다. 이제 나는 그곳에서 키스를 할 수도, 만질 수도 있다." 1980년 1월 7일 설리반의 일기#
성적 환상과 성행위에서 자신을 반드시 반대 성별에 위치시켜야하는 것은 비동성애 성전환자의 증상 중 하나이다. 자신의 내적 정체감의 문제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느정도 단절을 유발하는 것이다. 설리반은 성적 공상에서 자신이(게이 남성인 자신) 존재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수단은 크로스드레싱이나 전환을 통해 자신의 내부 정체감과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다.[36] 문제가 있을 경우 뒷감당을 하기 싫다는 의미다. 그때나 지금이나 의사가 자신을 가스라이팅해서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대책없는 인간들이 있는데 선례가 없으면 책임이 분산이 되지 않고 한곳에 집중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다. 오늘날에 성전환증 관련 진단이 존재하는 이유도 책임의 문제를 학계 전체로 분산시키 위한 목적도 있다.[37] 톰은 자신을 양성애자로 표현했고, 설리반 역시 그렇게 생각했던듯 하지만, 설리반이 추신에서 설명하길# 톰은 쉬메일 포르노 잡지를 자주 봤으며 사적으로 성관계 중일때만 여장을 했고, 지난 2년간의 관계악화 중에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하여 그녀와 함께 떠난다. 톰 자신과 설리반이 양성애라고 칭한 것과는 달리 블랜차드는 이런 사람들을(시디레즈) 이성애자로 간주한다. 여장은 약한수준의 자기여성애 증상으로 보이는데 설리반의 중성적인 외모에 끌렸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점차 남성화 되며 관계가 소원해졌고 다른 여성과 떠난 것인지도 모른다.[38]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은 트랜스젠더가 아니라 트랜스젠더 공간에 침입한 이성애자일 뿐이다라는 갈등이 존재한다. 이들 대부분은 스스로를 어떤 화려한 말로 꾸미는지와는 무관하게 태어난 성별(Assigned Gender At Birth, AGAB)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며, 본인들이 표면상으로 주장하는 정체성 관련 용어들과는 딴판으로 젠더 정체성 보다 태어난 성별을 강조하는 듯하면서 은근하면서도 노골적으로 트랜스포비아 분위기를 재생산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젠더에 대해 대체로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유형 vs 남근선망적이고 학대적인 유형으로 극과 극으로 나뉘는 편이다.[39] 서양에서 FtM 게이 스펙트럼으로 여겨지는 사람들 보면 평균적으로 원하는 남성의 형태가 여성적인 경우가 많다. 레딧이나 포챈등지의 펨보이 관련 글들을 보면 MtF에 가까운 사람뿐만이 아니라 FtM에 가까운 사람들도 와서 토론하고 자기 사진 올리고 그런 경우가 많다. 사회가 표현에 개방적으로 변하고 그냥 여성적인 남성으로 사는 것도 어려워지지 않으니까 본인이 남성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여기면서도 여성성을 좋아하는 이들이 FtM이라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가능해 진것이다.[40] 서양에서는 꽤 유명한 이야기인데 워쇼스키 자매가 악당을 블랜차드 처럼(정장을 입은 백발신사) 묘사 한다는 야야기가 있다.# 매트릭스의 아키텍트, 센스8의 Milton Bailey Brandt 등(레이 "밀턴" 블랜차드 + 마이클 "베일리")[41] "성전환증이 장애가 아니라는 정치적 교조에 영향을 받은 주장은 역설적으로 성전환자들에 대한 조롱과 적대감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고통이 없다면 자비를 배풀거나 수용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는 성전환자는 주관적인 느낌과 객관적인 현실의 차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망상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런 현실 때문에 고통을 받기 때문에 일종의 정신의학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정상적으로 기능한다고 해서 당뇨병이 내분비 장애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42] 그가 한창 연구하던 80년대 자료에선 FTM 스펙트럼 사람 72명 중에 71명이 동성애 유형이고 1명만 이성애 유형이었다고 보고했다. Blanchard, R., Clemmensen, L. H., & Steiner, B. W. (1987). Heterosexual and homosexual gender dysphoria. Archives of Sexual Behavior, 16(2), 139–152. doi:10.1007/bf01542067[43] MtF/FtM 성전환증의 비율이 비슷해야할 과학적인 이유는 없다. 그도 표본이 적어서 따로 언급을 안했을 뿐이다. 상술한 이야기에서 설리반이 언급했듯이 이 당시에 저 증상으로 병원까지 가는 사람들은 극도로 드물었다. 저 문제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걸 남녀문제로 보고 "성평등" 이라는 정치적인 이유에서 주로 저런 소리를 하는데 블랜차드가 DSM-5 작성시 오토안드로필리아를 넣으려다가 철회했을 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평등해야 한다는 뒤틀린 페미니즘이 짜증났고 이후 홧김에 그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레즈비언 바가 생물학적 남성, 이성애자 남성을 그들의 공간에 환영합니까? 그렇지 않다면 FtM 성전환자를 인정하는 것은 수용이 아닙니다. FtM에 대한 암시적인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은 진짜 남성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44] 본 유형론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인 The Man Who Would Be Queen에 따르면 블랜차드는 두 유형의 성전환증 모두를 선천적이고 비가역적인 것으로 보며 정신과적 치료 방법으로 '고칠' 수 있는가 여부에 대해 회의적이다. 성전환 시술을 중단한 존스 홉킨스 대학 폴 맥휴 교수의 결정에 '지금 우리의 지식 수준으로는 어떻게 성별 불쾌감을 없앨 수 있는지 모르며 없앨 수 있는 것인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당신의 결정은 트랜스젠더들로 하여금 평생을 성별 불쾌감에 고통받으며 살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즉, 성전환 수술만이 유일하고 확실한 치료법이라는 것에는 블랜차드도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다. 단, 해당 책은 그 내용이 워낙 일반 대중의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 트랜스 혐오 세력이 더 즐겨 인용한다. 블랜차드 분류에 생소한 한국에선 (아마 동성애 성전환자의 특징일)트랜스젠더를 향해 과잉여성성, 성 역할에 보수적이라는 페미니스트 일각의 시비가 있지만, 서구권에서는 반대로 블랜차드의 자기여성애의 특징을 직간접적으로 인용하여 자기여성애로 분류되는 것으로 보이는 성전환자를 비난하는 일이 압도적으로 많다. 반대로 성소수자 공동체에서는 자기여성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만큼 대중적인 혐오감을 자극하는 주제라는 것.[45] 단, 자기여성애성전환자를 평가하는 데 있어 보다 엄격함을 요구했는데, 왜냐하면 수술 이후 삶의 질이 전혀 나아지지 않거나 후회하는 경우가 동성애성전환자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크게 두가지 이유인데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과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을 비교하면 이후 성생활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자기여성애자들은 성전환 욕구가 자아이질적인 경향이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본질적인 여성적인 측면이 약한 상황에서 사회의 트랜스 혐오적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이성애자로의 삶과 성전환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며 역설적으로 호모포비아, 트랜스포비아적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남자로 살면서 여장할 때만 여자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처럼 자아가 안정화 되지 않은 경우 성전환을 해도 계속해서 연기를 하면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다.[46] "남성 동성애에 대한 몇 가지 연구는 성전환증이 신경해부학적 수준에서 문자 그대로 일종의 인터섹스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러한 결론은 질병분류학적 논쟁의 양상을 확실하게 바꿀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남성의 몸에 갇힌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성전환자와 그렇지 않다고 계속해서 주장하는 사람 중 누가 더 망상에 빠져있는 것인지 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전환자가 망상장애인이라고 주장하는 정신과 의사 paul fedoroff에 대한 블랜차드의 반박.#[47] "또한 강조할 가치가 있는 것은 비록 이러한 데이터가 이성애자 유형이 여성화된 뇌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는 이성애 성전환자가 전형적인(비성전환자) 사람과는 다른 뇌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그들의 성 정체성은 일시적이거나 사라질 특징이 아니라, 그들의 특이한 뇌 구조에서 비롯되는 선천적이고 불변의 특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Cantor JM. New MRI studies support the Blanchard typology of male-to-female transsexualism. Arch Sex Behav. 2011 Oct;40(5):863-4. doi: 10.1007/s10508-011-9805-6. PMID: 21739338; PMCID: PMC3180619.[48] 메타 끌림(meta-attraction)이라는 것은 성적지향이 성정체성과 합쳐져서 나타나거나 정체성의 문제가 성적 지향에 영향을 끼치는 증상을 의미한다. 비동성애적 MtF/FtM 성전환자(내지는 크로스드레서)들은 각각 남성적인 여성과 여성적인 남성 파트너에게 특히 애착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대조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크로스 젠더적인 느낌이 강화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이 강한 경우 지정성별의 동성 이성애자에게 추가적인 끌림(pseudo-bisexuality)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성애자에게 자신이 매력적으로 보여진다는 것은 자신의 크로스젠더적인 특징을 가장 직접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블랜차드는 이런 증상이 어려서부터 유달리 강한 사람들을 양성애 성전환자라고 여긴다.[49] Rieger G, Chivers ML, Bailey JM. Sexual arousal patterns of bisexual men. Psychol Sci. 2005 Aug;16(8):579-84. doi: 10.1111/j.1467-9280.2005.01578.x. PMID: 16102058.[50] 예를 들어서 마조 성향의 남성이 펨돔의 명령에 의해 다른 남성의 바텀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런 경우 마조 남성의 성적 동기는 남자답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에서 오는 수치심에 의한 마조히즘적 쾌락, 펨돔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에서 오는 쾌감이다. 이때 성적 대상은 펨돔과 자신의 마조히즘적인 성향의 실천에 있는 것이지 탑의 역할을 하는 남성에게 있지 않다. 따라서 이런 관계는 이성애에 해당한다. 이런식으로 인간의 성행위가 복잡한 맥락에 의해 구조화 되는 경우가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맥락은 생략한채 대충 양성애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51] 여성들이 텐오 하루카 같은 캐릭터에 끌림을 느끼더라도 블랜차드 같은 학자들은 이걸 동성애적 끌림으로 해석하지 않는다.[52] 블랜차드는 생물학적 남성의 성정체성, 성적지향에 대해 15년간 연구하며 DSM-IV 성정체성장애 항목(트랜스젠더)에 참여하기도 했고, 따로 15년간 도착증과 성범죄자 연구를 하면서 DSM-5 도착장애 항목의 의장을 맡기도 했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자기여성애와 의상도착적 페티시즘(시디)은 에로티시즘이 자신에게 향하는 자기애의 일종이며 "그 자체로는" 특이해 보일지라도## 타인에게 해롭거나 불쾌함을 유발하지 않다는 것이다.#[53] "성전환증을 가장 강한 성별 불쾌감으로 정의한다면, MtF 성전환증 중의 한 유형을 "진짜 성전환자"라고 특징짓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진짜 성전환증"이라는 개념은 역사적으로 평생에 걸쳐 나타나는 성 정체성 측면의 정의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트랜스 권리 운동가들은 젠더 정체성에 의한 정의를 선호하며 이는 동성애 성전환자와 자기여성애 성전환자 사이의 여성성에 대하여 계층적으로 서열화하여 비교하도록 유도합니다." #[54] 심리학자 마이클 베일리는 The Man Who Would Be Queen에서 아예 동성애 성전환자를 천성적인 걸레로 묘사했다.[55] 과거 학자들이 조신하고 전통적인 여성이라는 전형적인 젠더 규범에 따라 판단을 했기 때문에 생겼던 문제 중의 하나다. 여성이 되는 방법은 규범에 순응하는 "전형적인" 여성이 되는 것 밖에 없다는 편견을 성전환자들에게도 적용시켰던 것이다. 성전환자를 1차 2차 유형으로 분류했던 Person, E., and Ovesey, L. 같은 학자들은 무성적이고 성기수술 자체가 제1의 목적인 사람을 1차적, 섹슈얼적인 측면이 보이면 2차적이라고 분류했다. "젠더 정체성"이라는 용어를 만든 로버트 스톨러 같은 사람은 같은 용어를 사용했지만 블랜차드와 비슷하게 남자를 좋아하면 1차적이라고 묘사하고 여자를 좋아하면 2차적이라고 묘사했다.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따라 차등적으로 분류한 것이다.# 블랜차드에 의하면 Person, E., and Ovesey, L. 같은 학자들이 1차적이라고 주장한 사람은 오히려 무성애적 유형의 자기여성애자다. 블랜차드는 완전히 반대로 성전환자를 섹슈얼리티적인 측면이 활발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단지 방향성에 있어서 자기여성애자는 자기애적(autoeroticism), 비타자성애적(analloeroticism) 측면이 나타나고 동성애 성전환자는 타자성애적(alloeroticism)이라는 차이가 나타날 뿐이다. 베일리가 블랜차드의 이론을 인용한 책을 냈을때 이를 너무 단순하게 표현해서 앞선 학자들과는 달리 동성애 성전환자를 빗치로 묘사했는데 이것도 어느정도 논란이 돼서 "블랜차드는 HSTS가 남자 풀을 넓히기 위해 성전환한다고 했다"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블랜차드는 그것은 성생활 측면의 이야기 일뿐 어떤 유형이든 결국엔 성별 불쾌감 때문에 성전환 한다는 점을 확실히 이야기 한다.[56] #[57] 트랜스젠더가 많아서 tttt라고 부르기도 한다.#[58] #자기들끼리 적절히 변형해서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다. tttt내부 이론에서 자기여성애의 불쾌한 형태는 마조히즘적 거세 페티시(masochistic emasculation fetish, MEF)로 따로 분류한다.[59] #daddy는 섹시한 오빠를 부르는 속어다.[60] 태어나서 지정된 성별과 다른 젠더표현(크로스드레싱, 대명사 바꾸기)등을 표현하고 성생활마저 전형적인 이성애자와 다르다면 유동적인 정체성을 가졌다는 의미고 서양에서는 이미 이런 사람들을 논바이너리고 여기면서 살고 있다. 피상적인 크로스드레싱이 아닌 그 내부의 심리적 상태를 중시하는 것이다. 문화적인 차이에 따라 그런게 존중 되는게 가능하냐는 문제가 있을 뿐이다. 반면 서양에서는 어느정도냐면 저런식의 정체성 규정하기가 너무가서 전형적인 이성애자들이 화려한 용어로 자신을 꾸미며 퀴어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니까 이성애자들이 우리의 발언권을 빼앗아 간다고 반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않다. 트랜스여성 유튜버 콘트라포인츠가 저런 특별해 보이길 원하는 사람을 건드렸다가 캔슬 당한적이 있는데 정치 스트리머 데스티니가 그때 이런 상황을 비판하기도 했다 "분명한 시스젠더 헤테로 남성과 여성들이 필사적으로 온갖 태그를 끌어모으고 있어 왜냐면 시스, 헤테로 같은건 게을러 보이거든. 그게 솔직히 느껴지는 인상이야. "난 논바이너리 젠더퀴어고 he/him 대명사를 쓰고 남성의 젠더표현을 하고 여자랑 성관계해" 이봐 넌 그냥 이성애자야! 대체 왜 그러는거야? 특별해 보이기 위해 50가지 태그를 가져야할 필요는 없어."# 이런 사람들에 비하면 한국에서 크로스드레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매우 전통적인 논바이너리다[61] 게일 루빈이라는 학자가 "섹슈얼리티 위계"를 주장하고 안티포르노 세력을 비판하면서 했던 말인데, 전통사회에서는 성을 부정적인 것으로 설정하고 재생산을 통해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관계 도덕적으로 가장 옳은 것으로 보고 차등적인 욕망의 정당성을 부여 한다. 이런 사회 질서에서 성문화를 탄압을 한다면 정상 이성애 가족관계를 통해 재생산을 하지 못하는 성소수자 부터 가장 먼저 가장 심하게 탄압받게 된다. 이런 정당성의 위계는 트랜스젠더 사이에서도 나타나는데 전통 사회 시각의 입장에서는 동성애 남성이 성전환을 하는 것은 "역겨운 게이새끼들"이 자신의 몸을 뜯어 고쳐서 여성화되겠다는 기특한 일로 간주된다. 역사적인 차원에서도 동성애와는 구별되게 소년애나 여성적인 남성과 관련된 남색 문화들이 상당히 흔하게 기록되어 있다. 비서구 국가들이 동성애자를 비판하면서도 의외로 트랜스젠더 여성을 인정하기도 하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 의한것이고 블랜차드 식으로 묘사하면 이들 대부분은 HSTS나 눈치껏 행동하는 양성애 AGP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의 경우는 이성애자가 역겨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게 가장 뒤틀린 방식으로 나타난 것은 동성애자를 사형시키면서 성전환을 지원하는 이란인데 이 곳에서는 몇명이나 임상적인 차원에서 트랜스섹슈얼이라고 볼 수 있는지 모르는 일이다.[62] 각종 젠더 용어는 어차피 과학적인 용어가 아니다. 예전엔 미국에서 남자 좋아하면 트랜스섹슈얼이고 여자 좋아하면 트랜스베스타이트(크로스드레서) 라고 하다가 사회 운동이 진행되며# 저런식의 이분법적 구분이 사라지게 된것이다. 그래서 이론 가지고 유달리 과민 반응 하는(저건 트랜스가 아니라는 식의) 사람에게 이런 반응이 나오곤 한다. 링크된 인물은 트랜스 유튜버 contrapoints, 그가 똑같은 드립을 치니까 나오는 반응이다. 콘트라포인츠는 블랜차드를 비판하는 영상에서 이론을 약간 뒤틀어 허수아비 때리기 하면서 학자들을 인신공격 하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엔 블랜차드가 묘사한 내용이었다. 이 영상의 백미는 블랜차드가 트랜스젠더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해서 만들었다는 meta attraction 개념에 대한 비판인데 수년후에 영상에선 심리적인 갈등때문에 정체성에 솔직하지 못했다는 두번째 커밍아웃 영상을 올리면서 결국엔 블랜차드 이론을 스스로 증명해 버렸다.# 여기에 대해 팬들은 대충 그런가보다 하는중.[63] "그리고 좋든 싫든 금세기 북미 트랜스의 역사는 Autogynephilia에 대한 논쟁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생략하는 트랜스 작가와 시스 작가가 있습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Bailey의 책을 참고문헌이나 추가 읽기에 넣었지만 텍스트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45년생 북미태생 할아버지 보다 성에 자유주의적이고 진보인게 서양인들의 정서이기 때문이다.[64] 비동성애 성전환자의 특징중 하나는 반대 성별로서의 성적인 관계에 대한 판타지 뿐만 아니라 태어난 성별의 모습으로 전형적인 성관계를 하는 것에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MtF의 경우 어느 시점에선 여성을 만나기도 했지만 그런 관계에서 발기부전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 관계가 지속되지 못하고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지 못해서 고립된것 같았다고 증언하는 경우가 많다. 기혼자의 경우 아내와 인터뷰 사례에서는 남편이 성관계를 회피한다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FtM의 경우에는 설리반이 그랬던것 처럼 바텀의 역할을 함에도 굳이 항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문제들이 정체성의 영역에서 고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감은 어느 정도의 성전환을 진행하면 사라지거나 줄어들게 된다.[65]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눈치챌 수 있겠지만, 블랜차드의 이론은 트랜스젠더, 특히 트랜스여성에 대한 사회의 트랜스혐오적인 시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즉, '남자가 너무 좋아서 여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라든가 '여자 옷을 입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여장 변태이다.'에 그럴듯한 설명을 덧붙이고 극단적인 사례 몇몇을 들어 뒷받침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주장 자체가 여장이나 남장을 하는 성별 비순응자들에 대한 혐오 수사다. 그리고 그런 행위에 대한 낙인이 존재 하지 않는 사회라면 자연스럽게 그런 주장 자체가 트랜스 혐오 수사로 사용될리도 없다. 반대로 표현하면 블랜차드 이론은 그래도 트랜스젠더이고 트랜스젠더도 욕망을 가진 사람 이라는 것을 옹호하는 이론이다. 현대 운동에선 "섹슈얼리티와 젠더는 다르고 젠더는 스펙트럼이다"고 주장하곤 하지만, 블랜차드 이론에선 "섹슈얼리티는 스펙트럼이고 각각의 섹슈얼리티에 따른 젠더가 존재한다"에 가깝다. 이점에서 블랜차드가 프로이트의 성욕이론 같은 소리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크로스드레싱은 고상하게 표현하면 내면을 표현하는 젠더 표현(gender expression)이라고 불린다. 서양에서 바로 이런 맥락으로 어린 트랜스젠더 사이에서 블랜차드 이론에 대한 어느 정도의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두번째 링크의 콘트라포인츠는 과거 이론을 비판하는 영상을 만들기도 했는데 포챈 lgbt에서는 스스로의 증상을 설명하는 기묘한 영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레딧 트랜스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론을 좀 더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바꾼 female embodiment fantasies (FEFs) 용어를 사용한다. 블랜차드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옹호한 것으로 평가받는 트랜스페미니스트 안드레아 롱 추의 저서 "피메일스"에서는 섹슈얼리티는 자신의 욕망인 반면 자신이 "욕망하는 대상에게 욕망 받고자하는 욕망"은 젠더 정체성이라고 주장한다.[66] 조발형(early onset)/후발형(late onset) 성전환증으로 구분된다. MtF와 비교하면 비록 그 숫자가 적긴 하나 FtM에도 후발형 성전환자가 엄연히 존재한다. 그 특성은 MtF 후발형 성전환자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블랜차드는 자기여성애의 역으로서의 자기남성애 개념에 회의적이며, 그 실질적인 역으로서 오토호모에로티시즘(Autohomoeroticism)을 제시한다. 이는 게이 남성이 돼서 동성 성관계를 하는 것에 환상을 갖는 여성을 의미한다. 적어도 1990년대 초중반 까지는 정신과의사들이 2차적 성전환자(Secondary transsexual) 등으로 묘사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의상도착증 등의 원인에서 파생되어 후천적으로 성전환 욕구가 나타난다는 굉장히 안좋은 의미의 표현이다. 분류도 부정확하고 블랜차드 이론과는 범위도 다르다. 과거에 "다른 몸에 갇혔다"는 틀에 박힌소리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생겼던 문제다. 그리고 저런 표현은 의상도착증이라고 불리는 것이 정체가 무엇이고 그것은 어디서 비롯되는가에 대해서는 고찰하지 않았다.[67] 이들의 입장에서 블랜차드 추종자들은 일종의 사파에 해당한다. 블랜차드에 의하면 서양 트랜스젠더 80% 가량은(비동성애) 오토가이네필리아/오토안드로필리아이기 때문에 자학적인 상황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매우 흑화해 버린 벅 에인절도 오토안드로필리아 성전환자다. 트랜스메드 커뮤니티에서 블랜차드 이론이 언급되는 경우는 대체로 오토가이네필리아/오토안드로필리아의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뉴스나 짤로 돌아다니는)의 사람들을 이야기할 경우만 한정된다. 블랜차드와 똑같거나 비슷하게 따르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4chan쪽 물을 먹은 사람들의 경우다. tttt에서 감염된 브레인웜(블랜차드 이론)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성적 환상과 성행위에서 자신을 반드시 반대 성별에 위치시켜야하는 것은 비동성애 성전환자의 증상 중 하나이다. 자신의 내적 정체감의 문제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느정도 단절을 유발하는 것이다. 설리반은 성적 공상에서 자신이(게이 남성인 자신) 존재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수단은 크로스드레싱이나 전환을 통해 자신의 내부 정체감과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다.[36] 문제가 있을 경우 뒷감당을 하기 싫다는 의미다. 그때나 지금이나 의사가 자신을 가스라이팅해서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대책없는 인간들이 있는데 선례가 없으면 책임이 분산이 되지 않고 한곳에 집중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다. 오늘날에 성전환증 관련 진단이 존재하는 이유도 책임의 문제를 학계 전체로 분산시키 위한 목적도 있다.[37] 톰은 자신을 양성애자로 표현했고, 설리반 역시 그렇게 생각했던듯 하지만, 설리반이 추신에서 설명하길# 톰은 쉬메일 포르노 잡지를 자주 봤으며 사적으로 성관계 중일때만 여장을 했고, 지난 2년간의 관계악화 중에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하여 그녀와 함께 떠난다. 톰 자신과 설리반이 양성애라고 칭한 것과는 달리 블랜차드는 이런 사람들을(시디레즈) 이성애자로 간주한다. 여장은 약한수준의 자기여성애 증상으로 보이는데 설리반의 중성적인 외모에 끌렸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점차 남성화 되며 관계가 소원해졌고 다른 여성과 떠난 것인지도 모른다.[38]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은 트랜스젠더가 아니라 트랜스젠더 공간에 침입한 이성애자일 뿐이다라는 갈등이 존재한다. 이들 대부분은 스스로를 어떤 화려한 말로 꾸미는지와는 무관하게 태어난 성별(Assigned Gender At Birth, AGAB)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며, 본인들이 표면상으로 주장하는 정체성 관련 용어들과는 딴판으로 젠더 정체성 보다 태어난 성별을 강조하는 듯하면서 은근하면서도 노골적으로 트랜스포비아 분위기를 재생산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젠더에 대해 대체로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유형 vs 남근선망적이고 학대적인 유형으로 극과 극으로 나뉘는 편이다.[39] 서양에서 FtM 게이 스펙트럼으로 여겨지는 사람들 보면 평균적으로 원하는 남성의 형태가 여성적인 경우가 많다. 레딧이나 포챈등지의 펨보이 관련 글들을 보면 MtF에 가까운 사람뿐만이 아니라 FtM에 가까운 사람들도 와서 토론하고 자기 사진 올리고 그런 경우가 많다. 사회가 표현에 개방적으로 변하고 그냥 여성적인 남성으로 사는 것도 어려워지지 않으니까 본인이 남성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여기면서도 여성성을 좋아하는 이들이 FtM이라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가능해 진것이다.[40] 서양에서는 꽤 유명한 이야기인데 워쇼스키 자매가 악당을 블랜차드 처럼(정장을 입은 백발신사) 묘사 한다는 야야기가 있다.# 매트릭스의 아키텍트, 센스8의 Milton Bailey Brandt 등(레이 "밀턴" 블랜차드 + 마이클 "베일리")[41] "성전환증이 장애가 아니라는 정치적 교조에 영향을 받은 주장은 역설적으로 성전환자들에 대한 조롱과 적대감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고통이 없다면 자비를 배풀거나 수용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는 성전환자는 주관적인 느낌과 객관적인 현실의 차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망상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런 현실 때문에 고통을 받기 때문에 일종의 정신의학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정상적으로 기능한다고 해서 당뇨병이 내분비 장애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42] 그가 한창 연구하던 80년대 자료에선 FTM 스펙트럼 사람 72명 중에 71명이 동성애 유형이고 1명만 이성애 유형이었다고 보고했다. Blanchard, R., Clemmensen, L. H., & Steiner, B. W. (1987). Heterosexual and homosexual gender dysphoria. Archives of Sexual Behavior, 16(2), 139–152. doi:10.1007/bf01542067[43] MtF/FtM 성전환증의 비율이 비슷해야할 과학적인 이유는 없다. 그도 표본이 적어서 따로 언급을 안했을 뿐이다. 상술한 이야기에서 설리반이 언급했듯이 이 당시에 저 증상으로 병원까지 가는 사람들은 극도로 드물었다. 저 문제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걸 남녀문제로 보고 "성평등" 이라는 정치적인 이유에서 주로 저런 소리를 하는데 블랜차드가 DSM-5 작성시 오토안드로필리아를 넣으려다가 철회했을 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평등해야 한다는 뒤틀린 페미니즘이 짜증났고 이후 홧김에 그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레즈비언 바가 생물학적 남성, 이성애자 남성을 그들의 공간에 환영합니까? 그렇지 않다면 FtM 성전환자를 인정하는 것은 수용이 아닙니다. FtM에 대한 암시적인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은 진짜 남성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44] 본 유형론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인 The Man Who Would Be Queen에 따르면 블랜차드는 두 유형의 성전환증 모두를 선천적이고 비가역적인 것으로 보며 정신과적 치료 방법으로 '고칠' 수 있는가 여부에 대해 회의적이다. 성전환 시술을 중단한 존스 홉킨스 대학 폴 맥휴 교수의 결정에 '지금 우리의 지식 수준으로는 어떻게 성별 불쾌감을 없앨 수 있는지 모르며 없앨 수 있는 것인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당신의 결정은 트랜스젠더들로 하여금 평생을 성별 불쾌감에 고통받으며 살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즉, 성전환 수술만이 유일하고 확실한 치료법이라는 것에는 블랜차드도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다. 단, 해당 책은 그 내용이 워낙 일반 대중의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 트랜스 혐오 세력이 더 즐겨 인용한다. 블랜차드 분류에 생소한 한국에선 (아마 동성애 성전환자의 특징일)트랜스젠더를 향해 과잉여성성, 성 역할에 보수적이라는 페미니스트 일각의 시비가 있지만, 서구권에서는 반대로 블랜차드의 자기여성애의 특징을 직간접적으로 인용하여 자기여성애로 분류되는 것으로 보이는 성전환자를 비난하는 일이 압도적으로 많다. 반대로 성소수자 공동체에서는 자기여성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만큼 대중적인 혐오감을 자극하는 주제라는 것.[45] 단, 자기여성애성전환자를 평가하는 데 있어 보다 엄격함을 요구했는데, 왜냐하면 수술 이후 삶의 질이 전혀 나아지지 않거나 후회하는 경우가 동성애성전환자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크게 두가지 이유인데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과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을 비교하면 이후 성생활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자기여성애자들은 성전환 욕구가 자아이질적인 경향이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본질적인 여성적인 측면이 약한 상황에서 사회의 트랜스 혐오적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이성애자로의 삶과 성전환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며 역설적으로 호모포비아, 트랜스포비아적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남자로 살면서 여장할 때만 여자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처럼 자아가 안정화 되지 않은 경우 성전환을 해도 계속해서 연기를 하면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다.[46] "남성 동성애에 대한 몇 가지 연구는 성전환증이 신경해부학적 수준에서 문자 그대로 일종의 인터섹스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러한 결론은 질병분류학적 논쟁의 양상을 확실하게 바꿀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남성의 몸에 갇힌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성전환자와 그렇지 않다고 계속해서 주장하는 사람 중 누가 더 망상에 빠져있는 것인지 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전환자가 망상장애인이라고 주장하는 정신과 의사 paul fedoroff에 대한 블랜차드의 반박.#[47] "또한 강조할 가치가 있는 것은 비록 이러한 데이터가 이성애자 유형이 여성화된 뇌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는 이성애 성전환자가 전형적인(비성전환자) 사람과는 다른 뇌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그들의 성 정체성은 일시적이거나 사라질 특징이 아니라, 그들의 특이한 뇌 구조에서 비롯되는 선천적이고 불변의 특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Cantor JM. New MRI studies support the Blanchard typology of male-to-female transsexualism. Arch Sex Behav. 2011 Oct;40(5):863-4. doi: 10.1007/s10508-011-9805-6. PMID: 21739338; PMCID: PMC3180619.[48] 메타 끌림(meta-attraction)이라는 것은 성적지향이 성정체성과 합쳐져서 나타나거나 정체성의 문제가 성적 지향에 영향을 끼치는 증상을 의미한다. 비동성애적 MtF/FtM 성전환자(내지는 크로스드레서)들은 각각 남성적인 여성과 여성적인 남성 파트너에게 특히 애착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대조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크로스 젠더적인 느낌이 강화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이 강한 경우 지정성별의 동성 이성애자에게 추가적인 끌림(pseudo-bisexuality)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성애자에게 자신이 매력적으로 보여진다는 것은 자신의 크로스젠더적인 특징을 가장 직접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블랜차드는 이런 증상이 어려서부터 유달리 강한 사람들을 양성애 성전환자라고 여긴다.[49] Rieger G, Chivers ML, Bailey JM. Sexual arousal patterns of bisexual men. Psychol Sci. 2005 Aug;16(8):579-84. doi: 10.1111/j.1467-9280.2005.01578.x. PMID: 16102058.[50] 예를 들어서 마조 성향의 남성이 펨돔의 명령에 의해 다른 남성의 바텀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런 경우 마조 남성의 성적 동기는 남자답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에서 오는 수치심에 의한 마조히즘적 쾌락, 펨돔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에서 오는 쾌감이다. 이때 성적 대상은 펨돔과 자신의 마조히즘적인 성향의 실천에 있는 것이지 탑의 역할을 하는 남성에게 있지 않다. 따라서 이런 관계는 이성애에 해당한다. 이런식으로 인간의 성행위가 복잡한 맥락에 의해 구조화 되는 경우가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맥락은 생략한채 대충 양성애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51] 여성들이 텐오 하루카 같은 캐릭터에 끌림을 느끼더라도 블랜차드 같은 학자들은 이걸 동성애적 끌림으로 해석하지 않는다.[52] 블랜차드는 생물학적 남성의 성정체성, 성적지향에 대해 15년간 연구하며 DSM-IV 성정체성장애 항목(트랜스젠더)에 참여하기도 했고, 따로 15년간 도착증과 성범죄자 연구를 하면서 DSM-5 도착장애 항목의 의장을 맡기도 했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자기여성애와 의상도착적 페티시즘(시디)은 에로티시즘이 자신에게 향하는 자기애의 일종이며 "그 자체로는" 특이해 보일지라도## 타인에게 해롭거나 불쾌함을 유발하지 않다는 것이다.#[53] "성전환증을 가장 강한 성별 불쾌감으로 정의한다면, MtF 성전환증 중의 한 유형을 "진짜 성전환자"라고 특징짓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진짜 성전환증"이라는 개념은 역사적으로 평생에 걸쳐 나타나는 성 정체성 측면의 정의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트랜스 권리 운동가들은 젠더 정체성에 의한 정의를 선호하며 이는 동성애 성전환자와 자기여성애 성전환자 사이의 여성성에 대하여 계층적으로 서열화하여 비교하도록 유도합니다." #[54] 심리학자 마이클 베일리는 The Man Who Would Be Queen에서 아예 동성애 성전환자를 천성적인 걸레로 묘사했다.[55] 과거 학자들이 조신하고 전통적인 여성이라는 전형적인 젠더 규범에 따라 판단을 했기 때문에 생겼던 문제 중의 하나다. 여성이 되는 방법은 규범에 순응하는 "전형적인" 여성이 되는 것 밖에 없다는 편견을 성전환자들에게도 적용시켰던 것이다. 성전환자를 1차 2차 유형으로 분류했던 Person, E., and Ovesey, L. 같은 학자들은 무성적이고 성기수술 자체가 제1의 목적인 사람을 1차적, 섹슈얼적인 측면이 보이면 2차적이라고 분류했다. "젠더 정체성"이라는 용어를 만든 로버트 스톨러 같은 사람은 같은 용어를 사용했지만 블랜차드와 비슷하게 남자를 좋아하면 1차적이라고 묘사하고 여자를 좋아하면 2차적이라고 묘사했다.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따라 차등적으로 분류한 것이다.# 블랜차드에 의하면 Person, E., and Ovesey, L. 같은 학자들이 1차적이라고 주장한 사람은 오히려 무성애적 유형의 자기여성애자다. 블랜차드는 완전히 반대로 성전환자를 섹슈얼리티적인 측면이 활발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단지 방향성에 있어서 자기여성애자는 자기애적(autoeroticism), 비타자성애적(analloeroticism) 측면이 나타나고 동성애 성전환자는 타자성애적(alloeroticism)이라는 차이가 나타날 뿐이다. 베일리가 블랜차드의 이론을 인용한 책을 냈을때 이를 너무 단순하게 표현해서 앞선 학자들과는 달리 동성애 성전환자를 빗치로 묘사했는데 이것도 어느정도 논란이 돼서 "블랜차드는 HSTS가 남자 풀을 넓히기 위해 성전환한다고 했다"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블랜차드는 그것은 성생활 측면의 이야기 일뿐 어떤 유형이든 결국엔 성별 불쾌감 때문에 성전환 한다는 점을 확실히 이야기 한다.[56] #[57] 트랜스젠더가 많아서 tttt라고 부르기도 한다.#[58] #자기들끼리 적절히 변형해서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다. tttt내부 이론에서 자기여성애의 불쾌한 형태는 마조히즘적 거세 페티시(masochistic emasculation fetish, MEF)로 따로 분류한다.[59] #daddy는 섹시한 오빠를 부르는 속어다.[60] 태어나서 지정된 성별과 다른 젠더표현(크로스드레싱, 대명사 바꾸기)등을 표현하고 성생활마저 전형적인 이성애자와 다르다면 유동적인 정체성을 가졌다는 의미고 서양에서는 이미 이런 사람들을 논바이너리고 여기면서 살고 있다. 피상적인 크로스드레싱이 아닌 그 내부의 심리적 상태를 중시하는 것이다. 문화적인 차이에 따라 그런게 존중 되는게 가능하냐는 문제가 있을 뿐이다. 반면 서양에서는 어느정도냐면 저런식의 정체성 규정하기가 너무가서 전형적인 이성애자들이 화려한 용어로 자신을 꾸미며 퀴어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니까 이성애자들이 우리의 발언권을 빼앗아 간다고 반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않다. 트랜스여성 유튜버 콘트라포인츠가 저런 특별해 보이길 원하는 사람을 건드렸다가 캔슬 당한적이 있는데 정치 스트리머 데스티니가 그때 이런 상황을 비판하기도 했다 "분명한 시스젠더 헤테로 남성과 여성들이 필사적으로 온갖 태그를 끌어모으고 있어 왜냐면 시스, 헤테로 같은건 게을러 보이거든. 그게 솔직히 느껴지는 인상이야. "난 논바이너리 젠더퀴어고 he/him 대명사를 쓰고 남성의 젠더표현을 하고 여자랑 성관계해" 이봐 넌 그냥 이성애자야! 대체 왜 그러는거야? 특별해 보이기 위해 50가지 태그를 가져야할 필요는 없어."# 이런 사람들에 비하면 한국에서 크로스드레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매우 전통적인 논바이너리다[61] 게일 루빈이라는 학자가 "섹슈얼리티 위계"를 주장하고 안티포르노 세력을 비판하면서 했던 말인데, 전통사회에서는 성을 부정적인 것으로 설정하고 재생산을 통해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관계 도덕적으로 가장 옳은 것으로 보고 차등적인 욕망의 정당성을 부여 한다. 이런 사회 질서에서 성문화를 탄압을 한다면 정상 이성애 가족관계를 통해 재생산을 하지 못하는 성소수자 부터 가장 먼저 가장 심하게 탄압받게 된다. 이런 정당성의 위계는 트랜스젠더 사이에서도 나타나는데 전통 사회 시각의 입장에서는 동성애 남성이 성전환을 하는 것은 "역겨운 게이새끼들"이 자신의 몸을 뜯어 고쳐서 여성화되겠다는 기특한 일로 간주된다. 역사적인 차원에서도 동성애와는 구별되게 소년애나 여성적인 남성과 관련된 남색 문화들이 상당히 흔하게 기록되어 있다. 비서구 국가들이 동성애자를 비판하면서도 의외로 트랜스젠더 여성을 인정하기도 하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 의한것이고 블랜차드 식으로 묘사하면 이들 대부분은 HSTS나 눈치껏 행동하는 양성애 AGP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의 경우는 이성애자가 역겨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게 가장 뒤틀린 방식으로 나타난 것은 동성애자를 사형시키면서 성전환을 지원하는 이란인데 이 곳에서는 몇명이나 임상적인 차원에서 트랜스섹슈얼이라고 볼 수 있는지 모르는 일이다.[62] 각종 젠더 용어는 어차피 과학적인 용어가 아니다. 예전엔 미국에서 남자 좋아하면 트랜스섹슈얼이고 여자 좋아하면 트랜스베스타이트(크로스드레서) 라고 하다가 사회 운동이 진행되며# 저런식의 이분법적 구분이 사라지게 된것이다. 그래서 이론 가지고 유달리 과민 반응 하는(저건 트랜스가 아니라는 식의) 사람에게 이런 반응이 나오곤 한다. 링크된 인물은 트랜스 유튜버 contrapoints, 그가 똑같은 드립을 치니까 나오는 반응이다. 콘트라포인츠는 블랜차드를 비판하는 영상에서 이론을 약간 뒤틀어 허수아비 때리기 하면서 학자들을 인신공격 하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엔 블랜차드가 묘사한 내용이었다. 이 영상의 백미는 블랜차드가 트랜스젠더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해서 만들었다는 meta attraction 개념에 대한 비판인데 수년후에 영상에선 심리적인 갈등때문에 정체성에 솔직하지 못했다는 두번째 커밍아웃 영상을 올리면서 결국엔 블랜차드 이론을 스스로 증명해 버렸다.# 여기에 대해 팬들은 대충 그런가보다 하는중.[63] "그리고 좋든 싫든 금세기 북미 트랜스의 역사는 Autogynephilia에 대한 논쟁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생략하는 트랜스 작가와 시스 작가가 있습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Bailey의 책을 참고문헌이나 추가 읽기에 넣었지만 텍스트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45년생 북미태생 할아버지 보다 성에 자유주의적이고 진보인게 서양인들의 정서이기 때문이다.[64] 비동성애 성전환자의 특징중 하나는 반대 성별로서의 성적인 관계에 대한 판타지 뿐만 아니라 태어난 성별의 모습으로 전형적인 성관계를 하는 것에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MtF의 경우 어느 시점에선 여성을 만나기도 했지만 그런 관계에서 발기부전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 관계가 지속되지 못하고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지 못해서 고립된것 같았다고 증언하는 경우가 많다. 기혼자의 경우 아내와 인터뷰 사례에서는 남편이 성관계를 회피한다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FtM의 경우에는 설리반이 그랬던것 처럼 바텀의 역할을 함에도 굳이 항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문제들이 정체성의 영역에서 고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감은 어느 정도의 성전환을 진행하면 사라지거나 줄어들게 된다.[65]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눈치챌 수 있겠지만, 블랜차드의 이론은 트랜스젠더, 특히 트랜스여성에 대한 사회의 트랜스혐오적인 시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즉, '남자가 너무 좋아서 여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라든가 '여자 옷을 입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여장 변태이다.'에 그럴듯한 설명을 덧붙이고 극단적인 사례 몇몇을 들어 뒷받침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주장 자체가 여장이나 남장을 하는 성별 비순응자들에 대한 혐오 수사다. 그리고 그런 행위에 대한 낙인이 존재 하지 않는 사회라면 자연스럽게 그런 주장 자체가 트랜스 혐오 수사로 사용될리도 없다. 반대로 표현하면 블랜차드 이론은 그래도 트랜스젠더이고 트랜스젠더도 욕망을 가진 사람 이라는 것을 옹호하는 이론이다. 현대 운동에선 "섹슈얼리티와 젠더는 다르고 젠더는 스펙트럼이다"고 주장하곤 하지만, 블랜차드 이론에선 "섹슈얼리티는 스펙트럼이고 각각의 섹슈얼리티에 따른 젠더가 존재한다"에 가깝다. 이점에서 블랜차드가 프로이트의 성욕이론 같은 소리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크로스드레싱은 고상하게 표현하면 내면을 표현하는 젠더 표현(gender expression)이라고 불린다. 서양에서 바로 이런 맥락으로 어린 트랜스젠더 사이에서 블랜차드 이론에 대한 어느 정도의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두번째 링크의 콘트라포인츠는 과거 이론을 비판하는 영상을 만들기도 했는데 포챈 lgbt에서는 스스로의 증상을 설명하는 기묘한 영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레딧 트랜스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론을 좀 더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바꾼 female embodiment fantasies (FEFs) 용어를 사용한다. 블랜차드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옹호한 것으로 평가받는 트랜스페미니스트 안드레아 롱 추의 저서 "피메일스"에서는 섹슈얼리티는 자신의 욕망인 반면 자신이 "욕망하는 대상에게 욕망 받고자하는 욕망"은 젠더 정체성이라고 주장한다.[66] 조발형(early onset)/후발형(late onset) 성전환증으로 구분된다. MtF와 비교하면 비록 그 숫자가 적긴 하나 FtM에도 후발형 성전환자가 엄연히 존재한다. 그 특성은 MtF 후발형 성전환자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블랜차드는 자기여성애의 역으로서의 자기남성애 개념에 회의적이며, 그 실질적인 역으로서 오토호모에로티시즘(Autohomoeroticism)을 제시한다. 이는 게이 남성이 돼서 동성 성관계를 하는 것에 환상을 갖는 여성을 의미한다. 적어도 1990년대 초중반 까지는 정신과의사들이 2차적 성전환자(Secondary transsexual) 등으로 묘사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의상도착증 등의 원인에서 파생되어 후천적으로 성전환 욕구가 나타난다는 굉장히 안좋은 의미의 표현이다. 분류도 부정확하고 블랜차드 이론과는 범위도 다르다. 과거에 "다른 몸에 갇혔다"는 틀에 박힌소리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생겼던 문제다. 그리고 저런 표현은 의상도착증이라고 불리는 것이 정체가 무엇이고 그것은 어디서 비롯되는가에 대해서는 고찰하지 않았다.[67] 이들의 입장에서 블랜차드 추종자들은 일종의 사파에 해당한다. 블랜차드에 의하면 서양 트랜스젠더 80% 가량은(비동성애) 오토가이네필리아/오토안드로필리아이기 때문에 자학적인 상황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매우 흑화해 버린 벅 에인절도 오토안드로필리아 성전환자다. 트랜스메드 커뮤니티에서 블랜차드 이론이 언급되는 경우는 대체로 오토가이네필리아/오토안드로필리아의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뉴스나 짤로 돌아다니는)의 사람들을 이야기할 경우만 한정된다. 블랜차드와 똑같거나 비슷하게 따르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4chan쪽 물을 먹은 사람들의 경우다. tttt에서 감염된 브레인웜(블랜차드 이론)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