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류(로드 오브 히어로즈)

• 비로소, 진심을 바쳐 섬길 주군을 찾았습니다.

• 현무의 전승자, 비류. 주군께 인사 올립니다.
  

• 동방에는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기쁜 시련일 뿐이죠.
• 목적이 있는 삶은 스스로를 충만하게 만들어 줍니다.
• 오셨군요. 아발론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 주군께서 좋아하시는 차를 준비해두었습니다.
• 아발론의 기사들은 다들 개성이 뚜렷하군요. 후계자로서 수행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 성실함은 훌륭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이 무조건 보답받는다는 생각은 없지만 그 확률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수단이니까요. 수행을 게을리 할 순 없습니다.
• 천자께서는 왜 그런 명을 내리셨을까...
• 그래도 이 정도면 죽음의 해협을 건너온 보람이 있군...
• 황실의 명... 지금에 와서는 천자의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을 테니까요.
• 서방 대륙에 오기까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험난한 일정이었습니다만 칠성께서 내려주신 시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주군을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 사실 요즘 시대에 신선이나 무릉도원은 그저 전설로 여겨지는 이야기입니다만 신선의 경지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위대한 사신수 현무께서 그 사실을 증거하시죠.
• 북방의 현무님은 가장 강대한 신수로 여겨집니다. 속세에 모습을 드러내시는 일은 거의 없지만 언제나 조용히 모두를 수호하고 계시죠.
• 사신수의 전승을 잇기 위해서는 일단 현 전승자의 제자가 되어야 하죠. 수많은 제자 중 가장 적합한 이가 후계자로 지명됩니다. 저도 언젠가는 제자를 들이겠지요.
• 신선이 되고자 하는 이들은 많습니다. 대부분은 끝없는 수행을 하지만 연단술을 연구하는 이들도 있죠. 예전에는 수은을 섭취하기도 했다는데 아시겠지만 다들 결말이 좋지 않았습니다.
• 저도 일단은 황실 혈통을 잇는지라 천자와는 아주 먼 친척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승자가 되고 신선을 목표로 한 순간부터 딱히 핏줄엔 신경쓴 적이 없지만요.
• 저는 황족이지만 방계인지라 계승서열은 생각할 필요가 없을만큼 낮습니다. 게다가 자격없는 자가 가진 권력이란 사상누각일 뿐이지요.
• 한제국의 천자 말씀이십니까. 동방에서는 하늘을 다스리는 상제가 있다고 믿으며 제위를 받은 군왕은 그 상제의 자손을 자처하죠. 그래서 천자라고 불립니다.
• 동방에는 요괴가 많습니다. 우호적인 존재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류에게 적대적입니다. 몇몇 대요괴는 세상을 뒤흔들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죠.
• 동방에는 사시사철 꽃나무가 피어나는 곳도 있습니다. 말만 들으면 낙원처럼 느껴지지만 그곳 사람들은 꽃가루때문에 비염을 달고 살죠.
• 버려진 용인족... 용왕께서는 이제 그들을 용서하셨을런지....
• 서방의 기술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특히 마도공학의 수준에 놀랐습니다. 저희가 제작하는 법구보다 훨씬 대중화하기 쉽더군요.
• 제국의 군편제와 제식 병기... 저는 군문에 몸 담은자가 아니라 잘 알진 못합니다만 동방과는 꽤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우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군이 목적하는 바가 다른 듯 합니다.
• 갈루스의 황제는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인간 중 가장 신선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어쩌면 그 이상... 그의 경지는 제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목표가 되어주었습니다.

• 무뚝뚝해보여도 제법 속이 깊은 친구죠. 배울 것도 많고 말입니다. 아란 이야기입니다.
• 뭘 보고 있나, 아란? 시장? 그래. 너는 객잔에서 파는 만두를 좋아했지. 구경이나 한 번 가볼 텐가?
• 아란은 대련 상대를 봐주지 않죠. 이안도 언젠가부터 싸움 거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 이안이 기사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것 같군요. 본인이 생각하는 바가 있겠지만 부디 주군께서 잘 품어주시기 바랍니다.
• 이안은... 음... 성격이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나름 여러가지 힘든 부분이 있을겁니다.
• 이안, 적당히 해두지. 그런 식으로 모든 이를 도발하다가는 목적을 이루지 못할 걸세.
• 내가 싸구려 연극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나 이안. 다른 건 몰라도 주군께 바치는 충성은 진심이라네. 그건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거짓이면 안되겠지.
• 프람 경께서는 무얼 그리 보고 계신가. 응? 개미? 개미를 보다 보면 인세와 비슷하다는 점을 알 수 있지. 가령 저 병정개미는... 아, 시끄러웠나? 흠흠... 미안하오... 흠.
• 그래 요한 경. 본인이 의심스러운 것도 이해는 하오. 허나 그대의 주군께서 선택하신 행동에 의문을 갖는 것 또한 기사로서의 본분에 어긋날 텐데. 솔직하게 말해준 점은 고맙지만 물러날 생각은 없소.
• 수행 중인 몸인지라 조금 싱거운 음식을 좋아합니다. 음, 신기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는데, 분명 입맛은 전혀 다릅니다만 미하일 경이 추천해준 음식은 대부분 괜찮더군요. 식도락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추고 계신 듯합니다.
• 신선을 목표로 하는 본인이 어째서 주군을 섬기게 되었는지 궁금하신가? 아직 속세에서 겪어야 하는 시련이 많이 남은지라. 그리고 주군의 곁에 있으면 본인이 걷고자 하는 길이 더 넓어질 것 같기도 했고. 그저 직감일 뿐이지만. 아, 메이링 님도 동의하시는가.
• 흠, 프라우 경. 그렇게 비춰봤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오. 그건 업경이라는 물건으로 명계에... 어? 어딜 가는거요, 이봐! 그거 내려놔!!

• 반드시, 수행하겠습니다.
• 따르겠습니다.
•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 지원을.
• 부탁하지.

• 협공!
• 알겠다.

• 이런 곳에서...
• 현무시여...

• 주군의 명을 완수했습니다.
• 이 전투 또한, 수행의 연속.
• 한걸음 더 성장한 것 같군.

• 비류, 참전합니다.
• 주군의 명을 받듭니다.

• 북부의 칠성이 임한다.
• 우수의 도가여.

• 이만 물러나지.
• 좀 더 수행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 받아라!
• 현무시여.

• 우수의 도가여.
• 북부의 칠성이 임한다.

• 명계의 문을 열어다오…! 현무의 권능을 해방한다!
• 자신의 죄를… 마주해라. 이제... 끝이다!
• 북방을 수호하는 무신이여… 봉신초래…!
• 업경이여… 진정한 힘을…! 내 앞의 적을 봉인하라!

• 신선의 길에 한걸음, 더 내딛었군요.
• 목표가 좀 더 가까워진 기분이군요.
• 지금까지의 모든 시련과 고난이 보답받은 느낌입니다.

• 이것이, 주군의 은총과 권능...
• 저의 한계가 확장되었군요. 놀랍습니다.
• 주군과 함께라면 어디까지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일단은, 그대를 적대하지는 않는다고만 해 둘까.

• 그대의 길을 주시해보지.
  

• 노력이 가상하다...고는 해둘까.

• 스스로 생각해보면 어떤가?
• 너무 믿지는 말게.

• 혹, 위로가 필요한가?

• 명도의 끝에 이르기를... 자비는 없다.
• 업을 사르는 원념이여... 한을 불태워라!
• 삭망의 천체여... 가름의 빛발을!

• 빚을 지울 속셈이신가?
• 힘은, 경계함이 옳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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