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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0 20:51:37

빈해원

빈해원
<colbgcolor=#ED2939><colcolor=#FFF> 상호 빈해원
한자 명칭 濱海園[1][2]
영어 명칭 chinese restaurant Bin hae won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동령길 57 (장미동 21-5)
개업 1952년 ([age(1952-01-01)]주년)
설립자 왕조석[3]
대표 소란정
준공(현 건물) 1965년 (뒷 건물)
1970년 (앞 건물)[4]
전화번호 063-445-2429, 7276
건축자재 콘크리트,벽돌
출연방송(영화) 타짜, 남자가 사랑할 때, 2TV 생생정보, 생방송 투데이, 한국인의 밥상, 맛있는녀석들,생방송 오늘저녁, 생방송 아침이 좋다, 생생정보통,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주차 건물 옆에 영화동 7-5, 6에 전용 주차장이 있다. 총 1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
파일:빈해원.png
<colbgcolor=#bf1400> 빈해원 전경 [5]
파일:빈해원내부.jpg
<colbgcolor=#bf1400> 빈해원 내부 [6]
1. 개요2. 역사3. 건물 특징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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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중식당이자 등록문화재 제723호이다.

2. 역사

빈해원(濱海園)은 중국 산둥성 영성시 출신 화교 왕조석(1920년생)[7] 씨가 1952년 군산에서 창업했다. 빈해원이라는 가게 이름은 '바다 옆에 자리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한국 전쟁 당시 피난을 위해 인천에서 부산으로 배를 타고 가다가 배가 고장나는 바람에 1952년 군산에 정착한 그는, 현 내항사거리 자리에 위치한 일본식 단층 기와집에 빈해원을 개업했다.[8] 1965년, 당시 빈해원 건물주와의 분쟁으로 인해 내항사거리에서 현재 위치로 가게를 이전했다. 현 자리로 이전할 당시에는 단층 건물의 일본식 기와집이 있었으나, 1965년에 일본식 기와집의 일부를(뒷부분)을 헐고, 현재 건물의 일부를 지었다. 이때 지은 건물은 현재 빈해원 입구가 있는 건물이 아닌, 현재 빈해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홀이 있는 부분이다. [9] 또한, 70년대 초에 앞쪽에 남아있던 일본식 기와집을 모두 헐고, 새로운 건물을 세웠다. 이때 새로 지어진 건물이 현재 빈해원의 입구가 있는 건물이다. 또한, 이 시기에 1층에서 2층으로 가게를 확장하여 현재에 이른다.

2018년 등록문화재 제 723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빈해원 사장인 소란정의 고모부인 왕조석에서 1990년대 초에 현재 사장인 소란정이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파일:빈해원증축.png
1960년대 현 건물로 이전 후에 찍힌 내부 사진. 현재와는 다르게 1층 건물이다.
파일:증축완료.jpg
현재의 내부 모습. 2층으로 증축이 되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 건물 특징

1950~70년대 초까지 빈해원과 외형이 비슷하게 생긴 중국집이 많았다. 그 이유는 당시 고급 중화요릿집은 건물이 대부분 2층 건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빈해원과 외형이 매우 비슷한 중국집들이 많았다. 예로 아래와 같은 중국집이 있다.
파일:홍성원.png
1971년 부산에서 찍힌 중국집 홍성원 사진.
파일:빈해.png
현재 군산에서 성업중인 빈해원.

이 사진들을 보면, 과거에는 빈해원과 비슷하게 생긴 중국집 건물이 꽤 있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지금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으로 이런 형식의 중국집 건물은 보기 힘들며, 영업을 하는 것으로는 빈해원이 유일하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과거 군산 화교의 삶과 문화, 과거 고급 중국음식점의 외/내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2018년 8월 6일 등록문화재 제 723호로 지정되었다.

4. 기타

영화 타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빛과 그림자, 남자가 사랑할 때,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의 영화와 예능, 드라마 등을 이곳에서 많이 촬영했다.

빈해원 창업주인 왕조석 씨는 한의사로도 인지도가 높았는데, 이로 인해 과거에는 한의학 치료를 받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빈해원을 찾았었다.

70년대 초 증축을 한 이래 현재까지 군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음식점이다.

리뷰를 보면 음식 맛은 일반적인 중국집 수준 정도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2010년대 이전에는 맛이 더 괜찮았으나, 군산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떠오르며 관광객이 많아진 이후 확실히 맛이 덜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애초에 1980년대 이전 옛날 중화요리의 맛이 나는 편이라 요즘 입맛과는 괴리도 좀 있다. 그래도 역사가 오래된 만큼 기본 이상은 하는 집이고, 어렵거나 원가가 높아 요즘 중국집에선 잘 취급하지 않는 메뉴도 몇 개 하고 있다. 가격은 2020년대 초반 기준 짜장면 5천원, 짬뽕 7천원 수준이다.

고풍스러운 옛스러운 실내 느낌을 만끽할 수 있어서 관광 명소라고 생각하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하다. 위치한 곳은 군산시가 정한 짬뽕 거리 맨 끝이며, 비슷하거나 좀 더 나은 실력을 가진 중국집이 그 거리에 몇 군데 더 있고 주차장도 갖춰져 있다. 가까운 거리에 일제강점기 모습을 보존한 세관 거리, 근대문화역사박물관, 이성당이 있다.

다만 워낙 유명한 장소여서인지 이성당처럼 가게 앞에서 줄을 서야 한다. 2층이 뚫린 곳으로 도착하면 직원의 자리안내를 받을 수 있다.

메뉴판을 보면 고기 요리를 종류별로 구분해 뒀으며, 돼지고기는 그냥 '육종류'라고 써놨다. 이유는 중국에서는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먹기 때문에 고기의 대명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기 육 자가 돼지고기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탕수육 등 육으로 끝나는 음식들이 쓰여 있다.

여담으로 현재 빈해원 사장인 소란정 씨는 화교 2세이고, 초창기에 한국에 정착한 대부분의 화교들, 그들의 후손들과 마찬가지로 중화민국 국적이다.

[1] 또는 賓海園이라고도 한다.[2] 중문 발음으로 읽으면 빙하이위안.[3] 중국 산동성 영성시(현재 웨이하이시 소속 룽청시) 출신[4] 70년대 초에 증축을 하여 단층 건물에서 현재의 2층 건물이 되었다.[5] 1970년에 지은 건물. 당시에는 단층이었으나 70년대 초에 증축을 하여 2층 건물이 되었다.[6] 1965년에 지은 건물. 당시에는 단층이었으나 70년대 초 앞건물과 함께 증축하여 2층 건물이 됨.[7] 왕조석 창업주는 1990년대 초 현재 사장인 소란정 씨에게 가게를 물려주고 중국으로 돌아가서 말년을 보냈다. 2011년 향년 91세로 별세했다.[8] 최초의 빈해원 건물은 내항사거리를 확장하면서 오래전에 철거되었다.[9] 그렇기 때문에 현재 빈해원의 옆쪽, 즉 빈해원 주차장에서 보면 입구가 있는 건물과 그 뒤에 건물과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