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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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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유명 식당
3.1. 대한민국 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4. 업무 난도5. 특별 메뉴
5.1. 지역 특화 메뉴
6. 배달7. 팁
7.1. 좋은 중국집 찾기7.2. 배달 빨리 받아서 먹기
8. 관련 문서

1. 개요

청요리(淸料理), 한국식 중화 요리(≒중국 요리)를 파는 음식점을 일컫는 말로, 한국에선 줄여서, 중식당(中食堂)이나 반점(飯店)이라 표현하기도 한다.[1][2]

중국집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오므라이스, 짬뽕, 잡채밥 등 본래 중국엔 없는 요리가 많으며 짜장면한국식 중화 요리를 메인으로 한다. 보통 생양파와 단무지를 찬으로 제공하며 김치나 깍두기, 무생채, 자차이 등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오히려 중국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토마토달걀볶음이나 유탸오 같은 것은 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3] 탕후루 역시 중국집에는 없고 도리어 노점에서 많이 판다.

제대로 된 청요릿집에 가면 투명한 물 대신 보이차를 비롯한 차 종류를 내어오는 경우가 많고 메인 요리에서는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 나오는 곳도 있지만, 일반 중국집에서 팔지 않는 중국 음식들이 많이 나올 뿐더러 후식으로 옥수수맛탕(빠스)[4]이나 람부탄 & 리치 & 파인애플을 제공하는 곳도 꽤 있다. 예전에는 청요릿집에서 샥스핀도 팔았지만 지금은 샥스핀의 동물 학대 논란으로 인해 샥스핀을 파는 곳은 거의 없다.

여름에는 냉면, 콩국수, 밀면 등을 계절메뉴로 판매하기도 한다. 업소에 따라서는 김치볶음밥, 제육볶음, 돈까스 같은 메뉴를 판매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유독 정통중화요리를 내건 식당들이 많다. 굳이 따지자면 정통 '한국식 중화요리' 정도로 해석할 수 있긴 하다.

물론 아직까지는 중국집이라고 하면 상술하였듯이 사실상 한식에 가까운 느낌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마라탕, 양꼬치, 훠궈, 꿔바로우 등과 같이 좀 더 실제로 중국이나 대만에서 취급하는 요리를 파는 경우도 많아졌다.

한국의 중국집 이름에는 주로 끝에 반점(), 각(), 루(), 성(), 원(), 관(), 강(), 궁() 등이 들어간다.[5]

2. 역사

중국은 송나라 때까지는 중국에서도 날 음식을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옛날부터 재료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은 더럽고 장에 좋지 않다 하여 볶거나 삶는 요리가 많다.

송나라 시절 유채기름이 발명되기 전에는 주로 찜요리나 탕요리가 발달했고 유채기름이 발명된 뒤에는 볶고 튀기는 요리가 발달했다. 하지만 그 후에는 유채기름보다는 돼지기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포화지방이 대부분이라 어는점이 높아 상온에서도 굳기 때문에 중국집의 배수구가 막히는 주요인으로 여겨졌고 현재는 대개 식물성 식용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대한제국차이나타운[6]에서 시작되어 해방 이후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집이 아닌 "청요릿집" 등으로 불리고 이때만 해도 중국 요리 하면 화교들이 독점하다시피 했고 외식이 흔치 않아서 중국 요리가 제법 고급 요리에 속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고급 식당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었으나 1970년대 경제성장 과정에서 각종 인스턴트 요리의 출시, 서양요리, 일본요리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위협을 받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80년대 이후에 한국인들이 중식당에 많이 보조로 취직했다가 독립해서 중국집을 차리면서 레드오션이 되면서[7] 과거의 위상을 잃게 되고, 명칭도 현재의 "중국집"이 되었다.#[8]

이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대표적인 배달음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본디 중국 요리를 비롯한 면요리는 만든 후 즉시 먹지 않으면 맛이 떨어지기에 고급 음식임을 표방하던 이른바 "청요릿집"은 배달음식으로서의 중국 요리에 동참하지 않게 되고, 결국 중국 요리가 배달 음식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게 되면서 서서히 도태되어 갔다. 물론 옛날 청요리집이 배달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일부 청요릿집은 배달을 하기는 했었다.

중국집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바람에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군만두의 대량 납품이 시작되어 만두의 맛이 가게마다 비슷비슷해졌다. 정말 막장인 곳은 짜장 소스부터 짬뽕 국물에 심지어 탕수육까지도 공급된다. 중국집은 다른 음식점보다 노동이 굉장히 빡세기에 생긴 편법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맛은 형편없다. 중국집과는 다르게 1960~70년대 청요릿집은 주방장이 원재료로 모든 음식을 일일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것도 요즘처럼 미리 만들어 놓는 것도 아니었고 군만두도 직접 빚어서 만들었다.

약 2015년부터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넘어서 양꼬치마라탕, 우육면이 유행하고, 중화권 본토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약간의 현지화를 거친 중국이나 대만 본토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매운맛 중심의 사천 요리를 중심으로 한다.

3. 유명 식당

화교가 많은 곳, 중국집으로 가장 대표적인 곳은 인천 차이나타운[9],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부근 골목[10]서대문구 연희동 한성화교중고등학교 부근.[11] 부산에서는 부산역 맞은편의 상해거리가 최근에는 러시아인 등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긴 했지만 '올드보이 만두집'을 비롯해 여전히 화교가 하는 오래된 중국집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물론 이 근처에는 한국인이 개업해서 운영하는 중국집도 없는 것은 아니고, 개 중에는 한국인이 개업한 중국집도 화교들과 교류하여 음식의 수준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차이나타운이 아니더라도 대만 등에서 유학하고 온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식당도 있고, 재한화교들이 차이나타운이 아닌 곳에 중국집을 오픈한 케이스도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케바케이니, 잘 알아보고 가는것을 권장한다.

한국인의 입맛에 따라 바뀌지 않은 실제로 중국인이나 대만인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먹고, 중화권에서 만드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조선족이나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을 찾아보면 된다. 이런 곳들은 중회권에서 보던 것처럼 회전식 원형 테이블에 긴 젓가락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남구로역대림역, 건대입구역, 경의중앙선 가좌역홍대입구역(연남동), 수도권 전철 1호선수원역, 수도권 전철 4호선안산역 주변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대구 반월당역(진골목)[12], 부산 부산역(상해거리) 등에도 있다. 이 곳 뿐만 아니라 중화권 본토 요리를 해주는 곳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고급 분위기의 중국 음식점도 실제 중국 요리는 맞지만, 맛이 상당히 서양화 되어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화교들이나 조선족 등 중국이나 대만 본토에서 온 사람들이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도 한국식 중화 요리를 원하는 동네 사람들이 성화에 못 이겨 울며 겨자 먹기로 한국식 중국 음식을 팔기도 한다.

최고급 중국집의 경우 중화권 문화를 최대한 재현하려 애쓰고 서빙원들이 죄다 치파오 복장인 데다가 굉장히 세련되고 깔끔한 중국식 인테리어를 해 놓고 예약제로 받는 경우가 많다. 에피타이저 역시 풍부해서 자차이, 춘권, 가 차례대로 나오고 그 이후에 메인 메뉴가 나온다. 다만 이런 중국집은 일반 중국집과 비교해서 같은 메뉴 기준 가격은 1.5배 정도 된다.

3.1. 대한민국 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4. 업무 난도

요리사 일이 원래 중노동급의 노동강도를 자랑하지만, 그 중에서도 중국집은 그 정도가 특히 심하다. 한마디로 중노동 중의 중노동이다. 직접 면을 만드는 경우, 밀가루 반죽을 치면서 늘려 만드는 납면법(拉麪法)[13]부터 엄청난 중노동이며 대부분의 중국집 요리가 볶음, 튀김 요리인 만큼 센 불 앞에서 무거운 철 냄비[14]를 한 손으로 들고 요리를 해야 한다. 더군다나 중식은 특유의 강한 화력을 이용해 짧게 요리하여 나오는 음식이 많다 보니 철 냄비를 계속 흔들어주며 요리를 해야하므로 손목에 큰 무리가 간다. 게다가 '센 불'이기 때문에 매해 여름마다 지옥을 맛본다.

따라서 40대 후반이 넘어서도 주방장을 할 경우 동네 중국집 기준으로는 굉장한 '노장' 정도이며 50대 초반 정도 되면 거의 그 동네 중국집 연합의 원로쯤 된다. 대부분의 중국집 주방장들은 40대쯤이 되면 직접 조리를 하진 않고 주방에서 관리감독을 하거나, 카운터를 보거나, 직접 후배 조리사들을 가르친다. 이러다 보니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웍질을 자동으로 해 주는 기계를 개발하여 써먹기도 한다.

게다가 배달원의 경우 치킨집, 피자집 등 보다 잡일[15]이 많은 중국집을 직장으로서는 굉장히 기피하는 편이라서 인력난도 심한 편. 물론 요즘에는 이 부분은 배달대행을 쓰는 경우가 늘어나서 그나마 나아지긴 했다.

때문에 동네의 소규모 중국집들은 메뉴 판엔 수많은 요리들이 적혀있지만 실제로 주문을 할 경우, 바로 나오는 건 짜장면, 짬뽕, 우동, 울면, 군만두, 냉면, 잡채밥, 깐풍기, 탕수육, 볶음밥 정도이다. 다른 요리들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수요가 많아 항상 조리가 가능하게 준비해 두는 편이기 때문.

따라서 이 외의 요리를 주문하면 난색을 표하며 다른 식당을 알아보라고 얘기하는 곳이 대다수이다. 숨은 맛집도 있기야 하겠지만 찾기 힘든 게 저출산 고령화가 중국집을 피하는 게 아니니 기존의 요리사들이 은퇴했거나 은퇴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예전처럼 전 메뉴를 소화할 기량이 안 되기 때문이다.

위에서 조금 언급했지만 중국집이라고 해서 꼭 중화요리만 판매하는 건 아니고 냉면이나 밀면, 콩국수 혹은 제육 볶음이나 국밥 같은 메뉴를 판매할 때도 있다. 심지어 만두전문점의 경우에는 아예 라면이나 (중국집 요리가 아닌 분식집)우동, 김밥을 파는 등, 분식으로 업종을 바꾸기도 한다.

이는 대개 다음 두 가지 이유 중 하나인데, 장사가 어려워서 조금이라도 계절 수요나 특색을 살려보기 위해 구색 맞추기로 넣었거나 해당 메뉴 고정 수요층이 있어서 메뉴에 올려놓은 것이다.

전자의 경우 높은 확률로 공장에서 사온 레토르트 제품을 조리만 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후자의 경우엔 실력 있는 식당일 경우 중국집 특유의 센 화력이 가미되어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5. 특별 메뉴

각 중국집마다 자기네 중국집에서만 취급하는 메뉴가 하나씩 있다. 이른바 '○○특면'이나 ○○특밥'이 이런 메뉴인데 이 메뉴에는 자기 중국집 이름을 붙인다. 그러니까 '우리 중국집에서만 만드는 메뉴'를 의미한데 해당 중국집의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에 이 메뉴에는 특별히 신경을 써서 만든다. 당연히 기본 메뉴보단 맛있으며 값도 비싸다. 짜장면이 5,000원, 짬뽕이 6,000원이면 이건 8,000원 정도 한다.

일부 중국집에서는 돈가스를 취급하기도 하는데 대체적으로 중국집식 돈까스는 다음과 같은 구성이다. 대만 요리에 있는 '짜파이구'라는 돼지고기 갈빗살 튀김 요리가 돈까스랑 흡사하여 이 쪽으로 엮인 것. 다만 동네중국집에서 취급하는 돈까스에 짜파이구를 기대하면 곤란하다.

5.1. 지역 특화 메뉴

6. 배달

서양에서는 사각 컵밥용기에 볶음밥, 고추잡채 등을 담아 패스트푸드처럼 저렴하게 파는 곳이 많다.

외식업계에서 일회용기 미사용 최후의 보루쯤 된다. 피자, 햄버거, 치킨, 족발, 보쌈, 김밥, 떡볶이 등 온갖 배달 음식들이 있지만 이 중에서 일회용기를 안 쓰는 것은 중식뿐이다. 그 이유는 물론 소비자들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중식만큼은 일회용기에 담아주면 '성의가 없다', '비위생적이다' 등의 이유로 불평하는 사람들[16]이 많으며 이 점은 포털 사이트 등지에서 '중국집 일회용 그릇' 정도로만 검색해 봐도 알 수가 있다.

이는 중식의 경우 '제대로 된 한 끼 식사'의 개념으로 시키는 경우가 많고 일회용기가 보편적이지 않던 아주 오래전부터 배달했기 때문이다. 피자, 떡볶이, 치킨 등은 간식이나 특식의 느낌이 강하며 햄버거나 김밥은 부피가 작고 딱히 그릇이 필요하지 않고 족발 배달은 비교적 최근 들어 시작되었다.

중국 음식은 짜장면이나 짬뽕과 같이 국물음식이 많고 오래전부터 배달되던 음식이라 일회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에 이와 같은 반응을 불러오는 것이다. 마치 절(불교)한옥이 아니라 일반 건물이면 제대로 된 절이 아닌건지 의심하는 것처럼, 중국집은 다른 식당보다 배달의 역사가 길어 고정관념이 뿌리박힌 셈이다. 용기 회수를 위해 재방문이 필요하다는 점은 비용 상승을 불러오며, 그래서 중식업계는 1인분 주문을 다른 업계보다 더욱 질색한다.[17]

같은 이유로 배달원의 노동 강도도 중식업계가 조금 더 높다. 2010년대 이전에는 중국집에서 배달원을 직접 고용해서 중국집 내의 숙소에서 합숙을 하는 생활을 하였으나, 배달대행업체의 증가로 이러한 고용형태는 매우 드문 편이다.[18]

그래도 이런 호불호가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예전보다는 일회용기 사용이 늘어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재사용 그릇이 더 비위생적인 면도 있다. 다 먹은 그릇을 설거지하지 않고 밖에 내놓는 사람이 적지 않아서 그릇에 길고양이나 벌레가 꼬이는 일이 꽤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위생상태가 개판인 곳이 적지 않아 중화요리를 절대로 안사먹는 사람들도 꽤 있다. 식재료 재탕 삼탕은 기본이고,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는 비양심적인 업체가 있는가 하면 주방장이 주방에서 대놓고 흡연하며 조리하는 곳도 있고, 심지어 볶음밥의 경우는 만드는 과정을 알게 되면 트라우마 때문에 다시는 안 사먹게 되는 일도 있다. 후술하겠지만 주방이 오픈된 곳들은 그래도 위생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곳이기에 이런 곳들을 잘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지만, 이런 곳들은 배달을 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배달 위주로 영업하기에 보는 눈이 없는 데다, 자영업이라 업체를 감사할 사람이 없고, 업체 하나하나가 오늘내일 하는지라 양심을 위해 단기적인 수익을 희생하는 사례도 드물다.

배달 음식으로서 수요가 절대적으로 높다 보니 자영업 업체가 난립하는 업계다. 동네 중국집의 경우 직접 가서 먹는 손님이 더 드물 정도이며 테이블은 최소한으로만 구비해 두고 배달에만 올인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다 보니 평균적인 질적 수준이 낮으며 중식을 제대로 배우고 요리의 기본을 지켜가며 장사하는 업체가 드물 정도다.

한편으로 다른 업종들은 기본적으로 배달이 안되는걸 전제로 하는 의식이 사회 전반에 깔려있어서 배달이 가능한 가게가 개별적으로 배달 가능하다고 고지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중국집은 배달이 되는 걸 전제로 하는 의식이 사회 전반에 깔려있어서 배달이 불가능한 가게가 개별적으로 배달 불가능하다고 고지하는 정반대의 케이스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다만 이 역시 코로나 유행 이후 배달앱과 배달 대행이 보편화된 이후로는 배달이 불가능한 업종이 거의 없어져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일회용기 사용 역시 그릇 회수가 불가능한 특성상 타 업종처럼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것이 일반화되었다. 물론 일부 소신이 확고한 중국집들은 예외다. 호텔에 있거나 고급적인 곳은 배달을 잘 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포장 메뉴는 판다.

7.

7.1. 좋은 중국집 찾기

  1. ‘사장’과 ‘주방장’이 다른 가게를 피하라
    사장과 주방장이 다른 가게는, 그날에 어떤 주방장을 쓰고 있냐에 따라서 맛이 복불복이 된다. 그리고 이쪽 업계에서 주방장이 한 가게에서 죽치고 앉아서 1년 2년 근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개월마다, 심한 경우에는 하루마다 주방장이 바뀌는 경우도 결코 드물지 않다.[19] 물론 사장과 주방장이 따로 있는데도 일정한 맛을 보장하는 중국집도 있기는 하지만, 어디 호텔에서 먹을게 아닌 이상 이런 기대는 접는게 좋다.
  2. 오래 버틴 중국집이 좋은 중국집이다
    경쟁할 업체가 없어 무혈입성이나 다를 바 없는 시골 중국집이 아니라면 오래 버틴[20] 중국집이 좋은 중국집일 가능성이 크다. 무슨 당연한 말을 써 놓나 생각하기 쉽지만 중식은 타 업종과 달리 이렇다 할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거대 프랜차이즈가 없고 다들 고만고만한 동네 음식점인 까닭에 그만큼 맛의 평준화가 심하다. 피자헛과 도미노피자 차이는 크지만, 동네 '자금성'과 '사천성'이 차이 난다고 해봤자 얼마나 차이가 나겠는가. 사실 위에 언급된 '화교가 하는 중국집이 맛있다'는 말도 그 사람이 화교여서 그런 게 아니라 '중국집을 오랫동안 하여서' 맛있다고 봐야할 정도로 이건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사장의 나이만 보고 '가게 오래 하셨구나'라고 판단하면 안된다. 나이 먹고 직장에서 나와 퇴직금으로 가게를 차린 경우, 혹은 다른 업종의 음식점을 하다가 중국집으로 전환한 경우 등이 있기 때문이다.
  3. 손님이 주방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좋다
    맛보다 위생과 관련된 기준으로, 손님이 홀에서 주방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위생적으로 더 신뢰성 있는 구조이다. 어느 식당이나 위생이 중요한 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중국집은 기름때 청소가 한식이나 웬만한 양식보다 훨씬 힘들기 때문에 안 보이는 부분의 청소에 소홀한 가게가 많아서 이걸 따지는 건 더 중요하다. 다만 이렇게 되면 높은 확률로 홀의 실내기온이 오르기 때문에 여름철에 가게의 냉방 비용이 많이 나가 음식값이 비싸지는 원인이 된다.
  4. 탕수육을 소스 없이 먹어도 맛있고, 볶음밥을 짜장 없이 먹어도 맛있는 곳이 좋다
    맛있는 탕수육은 소스 없이 그냥 고기만 먹어도 맛있다. 소스없이 탕수육을 그냥 먹어 보게 될 경우 고기의 질을 소스의 맛으로 숨길수 없기에 탕수육을 그냥 먹었을 때 맛이 없는 경우는 주방장이 튀김을 잘 못하거나, 소금간을 잘 맞추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같은 원리로, 볶음밥도 짜장 없이 먹어보자. 무엇이 좋은 볶음밥인지 바로 드러난다. 단, 흔히 말하는 '짜장 소스를 안주고 계란탕이 나오는 볶음밥이 좋은 볶음밥' 같은 기준은 약간 애매하다. 덜 맛있는 볶음밥을 짬뽕 국물과 짜장 맛으로 가리기 때문이라는 주장인데, 실제로는 짬뽕 국물이 정말 맛있어서 같이 주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그냥 일반 고객들이 같이 먹는 걸 선호해서 내놓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실력은 문제가 없지만 시류에 따르다보니 그냥 멀쩡히 맛있게 잘만든 볶음밥에 짜장과 짬뽕국물이 관성적으로 따라나오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건 그냥 참고로만 삼자.
  5. 키플레이어 메뉴는 간짜장이다
    간짜장은 면과 짜장이 분리되어 나오며 일반 짜장처럼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즉석에서 강한 불로 만들어낸다. 그래서 주방장의 솜씨가 바로 드러나는 키플레이어 메뉴가 될 수 있다. 짜장없이 면만 그냥 먹어 보게 될 경우 면의 질을 소스의 맛으로 숨길수 없기에 짜장 없이 맨 면을 먹었을 경우 맛이 없거나, 심하면 쉰내가 나는 경우 주방장이 면을 못뽑는 것을 초월해서 뽑은지 오래된 면을 사용했다는 뜻이 된다. 이런 중국집일 경우 당연히 간을 엄청 강하게 해서 면의 맛을 아예 지워버린다.
  6. 자차이(짜사이)를 반찬으로 내는지 확인한다.
    자차이는 부풀어오른 줄기를 짜서 버무린 나물로, 중국인, 대만인들이 보편적으로 먹는 반찬이다. 중국집에서 자차이를 밑반찬으로 낸다면 최소한 중화권 문화에 대해 약간이나마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동네의 고만고만한 중국집의 경우에는 사실 내 놓는 곳이 드문 것이 사실이다.
  7. 테이블에 찻주전자가 있거나 메뉴를 시킬 때 가 같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자차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중화권은 차 문화의 원조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차를 빼놓을 수 없다. 보통 자스민차[21], 보이차, 우롱차를 많이 준다. 최고급 중국집의 경우, 진짜 중국을 재현한다는 이유로 메뉴를 시킬 때 차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7.2. 배달 빨리 받아서 먹기

  1. 메뉴를 통일한다
    여러가지 음식을 돌려먹고 싶어서 다수의 인원이 완전히 다른 음식들을 따로따로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인기 많은 중국집의 바쁜 시간대(점심 혹은 저녁) 이런 주문을 넣을 경우, 뒤쪽 손님들의 배달이 모조리 밀릴 수가 있어서 해당 주문의 우선 순위가 밀리는 경우를 맞이할 수 있다. 치킨집 같은 경우는 그래도 메뉴들의 조리과정이 어느정도 비슷하지만 중국집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처음부터 전혀 다른 경우가 많아서[22] 주문 순서와 배달 도착 순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 식사 시간대를 피한다
    중국집의 한적한 시간대는 주로 15:30~17:30 정도이다. 이때 음식을 시키면 빨리 올 가능성이 높다. 단 이 시간대는 종업원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식기들을 설거지하거나 저녁 때 쓸 재료를 손질하거나 하는 시간일 때도 있으므로 가게에 따라서는 주문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3. 배달 동선을 파악한다
    너무 멀거나 오는 길이 너무 복잡한 위치의 중국집이라면 음식은 빨리 만든다 하더라도 음식이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그렇기 때문에 위치를 확실히 아는 중국집에서 시키는 것이 좋다.

8. 관련 문서


[1] 飯店은 '밥 반'자에 '가게 점' 즉 식당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중국어에서 飯店은 식당이 아니라 고급 호텔을 의미한다.[2] 특이하게도 일본집, 미국집 같은 것은 없고 중국집만 대중화되었다.[3] 이런 것들은 오히려 양꼬치 전문점에서 더 잘 취급한다.[4] 중국어로 빠스위미(拔絲玉米) 라고 불리는데 어떤 곳은 옥수수맛탕 대신 고구마맛탕을 주는 곳도 있다.[5] 여담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의 중국 음식점 이름에는 wok(), dragon(), jade(옥), 음식 이름, 지명이 들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나라들은 중국어 이름과 영어 이름이 둘 다 있는 경우 그 이름들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6] 사실 그 이전에도 중국계 이주민의 유입이 있었고, 사신단이나 상인들이 중국으로 오갔기 때문에 중국요리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원래 한반도에서 밀가루와 식용유가 비쌌기 때문에 튀김류 요리는 대중화되지 못했고, 주로 만두나 국수요리 위주로 흔적이 남았으며 그나마도 오랜시간에 걸쳐 현지화되어서 많이 달라졌다.[7] 화교들 구술자료에 따르면 남부지방에서 갑자기 들었던 한재로 파산한 농민들이 이때 주방보조로 많이 취직했다고 한다.[8] 야인시대 합성물 중 짜장면을 배달하는 김두한에서 김두한이 1940년대의 배경에 맞게 자신의 중국집을 청요릿집이라 부르며, '짱깨'라 부르는데 대해 크게 불쾌감을 표시한다.[9] 영업 중은 아니지만, 100여 년 전 최초로 짜장면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음식을 판매했던 공화춘이 있었다. 현재는 짜장면 박물관으로 보수되어 운영 중이다. 지금 운영하는 공화춘과는 관계가 없다.[10] 근처에 화교학교가 있으며 주한중국대사관이 건물을 신축하여 자리잡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거의 유일한 미니 차이나타운이었으나 최근 대림역건대입구역 부근에 소규모 타운이 조성됐다.[11] 이연복 쉐프가 운영하는 목란이 여기에 있다.[12] 차이나타운이기도 하다.[13] 납면법은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설프게 만든 수타면은 기계면보다 맛없어서 어지간히 큰 중국집도 면은 기계로 내거나 공장에서 사온 면을 쓸 때가 많다. 간혹 공장에서 사온 면을 군데군데 눌러서 불균일하게 만들고 수타면으로 속여 파는 질 나쁜 업소들도 존재한다.[14] 흔히 중화 냄비라고 부르고, 중국에서는 웍이라고 부르는 철 또는 무쇠 재질의 냄비 겸 후라이팬. 재질이 재질인 만큼 냄비만으로도 1kg이 넘는다.[15] 그릇 찾기, 양파 까기 등이 있으며 게다가 중국집은 기름 때가 많이 껴서 청소를 자주 하는데 기름 때를 닦는 것이 상당한 중노동이다.[16] 다만 2020년에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비대면 배달이 늘어 일회용기에 담는 곳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였고 코로나 19가 많이 완화된 2023년에서도 아직도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중국집도 있다.[17] 다만 1인가구가 점점 늘다 보니 중식업계에서도 이를 노려 최근에는 탕수육에 짜장, 짬뽕, 볶음밥 등의 1인 식사메뉴를 끼얹어 1인 세트로 판매하는 중국집이 많다. 가격은 대체로 15,000원~20,000원 사이이며 흔히 소(小)자라 부르거나 가게에 따라서는 '미니 탕수육' 등의 이름이 붙은 가장 작은 사이즈의 탕수육을 같이 준다고 보면 된다. 상대적으로 드물긴 하나 깐풍기나 라조기 등의 요리 역시 1인 세트 메뉴로 판매하기도 한다.[18]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김수로가 중국집 배달원으로 등장하는데, 중국집 내의 숙소에서 합숙하는 장면이 등장한다.[19] 중국집 주방장은 일당 근무가 매우 보편화되어 있다.[20] 한 동네에서 오랫동안 버틴 경우, 다른 동네에서 버티다가 번화가로 가게를 옮긴 경우 등을 모두 포괄한다.[21] 대엽종에 자스민 꽃으로 향을 낸 것[22] 짜장면, 짬뽕, 볶음밥 등의 주요 메뉴를 몇 가지만 생각 해 봐도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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