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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7:46:08

빌 황

<colbgcolor=#000><colcolor=#fff> 빌 황
Bill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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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64년 ([age(1964-07-01)]세)
대한민국
출생명 황성국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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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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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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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직업 투자자
학력 UCLA (경제학 / 학사)
카네기 멜런 대학교 (MBA)
배우자 베키 황
자녀 1녀
1. 개요2. 생애
2.1.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 이후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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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를 벌인 장본인이다.

2. 생애

1964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목사였으며, 모친은 멕시코 선교사였다.

고등학생 3학년 시기인 1982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UCLA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카네기 멜런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거쳤다.

1990년 현대증권 뉴욕법인에 취업하였고, 이후 페레그린증권을 거쳐 1996년 헤지펀드업계의 거물 줄리언 로버트슨의 눈에 들어 타이거 매니지먼트에 합류했다. 타이거 아시아 매니지먼트 펀드를 전담했으며, 대침체 이전까지 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2년 타이거 아시아와 빌 황을 비롯한 관련인들이 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4,400만달러[1]를 배상하고 부당이득 1,600만달러도 몰수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사건의 여파로 2012년 타이거 아시아는 문을 닫았다.

2013년 뉴욕시에서 정보공개 의무가 없는 패밀리 오피스 방식의 운용사인 아케고스 캐피털을 설립했고, 앞선 사건 여파로 인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홍콩 금융거래 제한 조치를 받았다.

2018년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빌 황에 대한 금융거래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다시 세계 각국의 투자은행들과 거래를 시작했다. 2020년 경에는 운용금이 100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레버리지 성향이 강한 총수익스왑(TRS)[2] 매수 등의 파생상품으로 주로 수익을 냈다.

2.1.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 이후

2021년 3월 23일 파라마운트를 시작으로 디스커버리, 파페치, 바이두 등 TRS 기초자산에 해당되는 주식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은행들은 아케고스에 추가 증거금 납입, 이른바 마진콜을 요구하였고, 당시 5배에 달하는 레버리지를 끌어모았던 반면 보유자산이 100억 달러에 불과하던 아케고스는 결국 3월 26일 채무상환 불이행 선언인 디폴트를 선언하고 해산되었다.

아케고스는 손실 확정을 거부했으나, 2021년 추가 손실을 우려했던 모건 스탠리의 블록딜 매도 반대매매를 시작으로 노무라 증권, UBS, 미쓰비시 UFJ 은행 등의 투자사들이 기초자산 매도로 수십억 달러[3]에 달하는 손실을 확정지었다. 특히 최대 출자사였으며 재무구조가 비교적 취약했던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우에는 뒤늦게서야 손실을 확정짓는 등 경영 실책으로 인해 이번 사태로 무려 55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손실을 입으며 부도에 가까워졌다.[4] 이들 투자은행이 대규모 매도 랠리를 펼치자 주식 시장은 일시적인 하락세를 겪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22년 4월 빌 황은 아케고스의 전직 CFO와 함께 공갈 및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1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담보로 보증석방되었다.

2023년 10월로 재판 일정이 잡힌 이후, 2024년 7월 10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배심원단이 11개 혐의 중 10개를 유죄로 평결했다. 아케고스 내부자들은 빌 황이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주식 보유량과 차입금 부풀리기, 주가 조작 등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불리한 증언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2024년 10월 28일경에 진행될 선고공판에서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해졌다.

3. 여담

부모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으며 뉴저지의 평범한 주택에 거주하며 사치를 멀리하는 검소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레이스 앤 머시 재단이라는 자선재단을 설립하여 5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관련 기독교 단체에 후원하기도 했다. 그가 설립한 아케고스 캐피털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예수를 뜻하고 있는 아케고스에서 따왔다.

이렇듯 엄청난 사치를 부리는 경향이 있는 여타 금융사기범과 달리 평소 검소한 생활을 유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그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투자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는데, 이로 인해 복음을 위한 욕심이 과해지며 지나치게 위험한 도박성 투자를 진행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 교민 사회에서는 그를 여전히 지지하는 듯한 움직임이 있으며, 일부 지지자의 경우에는 뉴욕 법원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5]
[1] 한화 약 500억원[2] 매도자가 기초자산의 리스크를 이전하고 약정 이자와 증거금을 받는 대가로 매수자에게 모든 현금흐름 변동성을 지급하는 방식의 위험회피성 파생상품이다. TRS 매수자는 약정 이자만으로 자금을 차입투자하며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된다. 주로 증권사가 매도자, 자산운용사가 매수자 역할을 맡는다.[3] 크레디트스위스 외 앞서 언급된 은행들만 5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4] 이후 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크레디트스위스는 부도를 선언하고 UBS에 인수되었다.[5] 스승인 줄리언 로버트슨의 경우에도 빌 황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