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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13:41:19

빙글빙글 주렁주렁


파일:attachment/1271660760_binglejureong.jpg
1. 개요2. 구성3. 주의 사항4. 사건 사고5. 여담

1. 개요

빙글빙글 주렁주렁과 같은 원리로 만드는 과자 영상
1995년부터 1996년까지 2년만 판매되었던 추억의 과자. 네루네루네루네로 유명한 일본 식품회사 가네보[1]의 기술을 도입하여 1995년 11월부터 흥양산업[2]이 만들어 해태제과를 통해 판매했다. 아래에 후술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제조 및 판매가 중지될 때까지 2~3개월간 800만 봉지가 넘게 팔렸을 정도로 당시에는 상당히 인기 좋은 과자였다. 가격은 500원.[3] 당시 CF도 있었다.[4]

과자와 완구의 성격이 복합된 DIY형 분말 과자의 일종으로, 당시에는 개구리알, 요술젤리, 재미째리 스케치 등의 비슷한 종류의 과자들이 꽤 있었다.

2. 구성

내용물은 다음과 같다.

먹는 방법은 이렇다. 먼저 흰 가루를 식판의 큰 부분에 쏟아붓고, 또다른 그릇에는 을 붓는다. 그리고 포도송이 모양을 물에 적신 뒤, 흰 가루에 대고 빙글빙글 돌리면, 가루가 물에 젖으면서 싱거운 달콤새콤 한 보라색 포도송이 모양의 젤리 형태로 굳는다. 한편 식판의 작은 부분에는 보라색 가루를 쏟은 후 물을 개어 소스를 만들고, 방금 만든 젤리를 여기에 찍어 먹으면 된다.

3. 주의 사항

흰 가루의 주성분은 감자전분으로, 수분을 만나면 보라색의 반투명 콜로이드(젤리) 상태가 되는데, 흡착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설명서대로 따라하지 않고 흰 가루를 그냥 먹다가 잘못하여 기도로 들어가게 되면, 호흡 기관의 수분과 만나 젤리 상태가 되어, 체외 배출 곤란 및 호흡 곤란의 위험이 크다. 결국 우려했던 대로 이로 인한 사망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는데.....

4. 사건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경상남도 마산시 합포구(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한 3살짜리 아기가 1996년 1월 12일에 이 과자를 분말 상태로 그냥 먹다가 분말이 기도로 들어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같은 달 22일 흡인성 폐렴으로 결국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X선 촬영 결과에 의하면 오른쪽 폐 전체가 그 과자 분말로 뒤덮였다고 한다.#

물론 상술한 사고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지 않아서 발생한 사고라지만, 해당 제품의 포장에 분말 삼킬 여지에 대한 경고 및 주의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으며#[5], 그래서 당시 국내엔 없던 제조물책임법[6]이 언급되기도 했을만큼# 논란이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한국 소비자 보호원[7]에서 보건복지부에 리콜을 건의했으며#1#2, 결국 제조 및 판매 중지는 물론 이미 시중에 유통된 제품까지 전량 회수 및 폐기조치되었다.
게다가 비슷한 종류의 과자이자 같은 회사에서 만든 재미째리 스케치와, 롯데제과에서 판매한 '마술작전'도 이와 같은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로 빙글빙글주렁주렁과 함께 1996년 1월 31일을 기점으로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물론 리콜 대상인 것을 제외하면 판매를 지속해도 법적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으나, 이걸 먹다가 사망한 사건이 뉴스에 보도된 이상 그 과자를 계속 판매해봤자 소매점에 나가거나 팔릴 리가 만무하고, 도덕적으로도 비난받을 여지도 크기 때문에 단종된 것이다.

5. 여담


[1] 위의 영상에 나온 제품이 바로 이 과자의 원본이다. 이름은 '나루나루 구미 열매'(なるなるグミの実)이며, 지금도 가네보의 후신인 크라시에에서 생산 중.[2] 2016년 현재 롯데제과에서 판매하는 크런치 웨하스와 일부 빙과류를 생산하는 그 회사[3] 2022년 11월 현재의 물가로 치면 1700원 정도로 양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4] 링크된 영상의 첫 번째로 나오는 광고다.[5] 물론 원조가 같은 회사의 네루네루네루네 란건 잘못 혼동한 것 같지만, 홈페이지에서 기자 누락을 감안해도 소비자 시대 1996년 3월호의 "동심 해치고 건강 위협하는 어린이 과자"에서 인용된 것에 가까워서 링크를 유지했다. 일단 소비자 시대 기사에 따르면 가지를 뜯어낼때 가지나 손잡이의 돌출부를 가위로 완전히 제거하란 말은 있었다지만, '분말을 삼키지 않도록 하세요', '보호자가 만들어 주세요' 등은 없었다고 한다. 물론 '용기의 날카로운 부분에 베이지 않도록 하세요'는 돌출부 유의로 통합되었거나 네루네루네루네와 혼동한 것 때문이라쳐도, 다른 두 가지가 문제를 일으킨 것.[6] 국내의 경우 제조물책임법은 이후 1999년 12월 제정, 2000년 7월 시행.[7] 현, 한국소비자원[8] 2000~2002년은 1997년 외환 위기로 인한 국제통화기금 관리 체제 진행 중~여파가 아직 남은 시기였고, 펀슈머란 말도 없던 시기다. 그리고 가루계열 아닌 얼려먹는 초코만들기도 발매된 2005년에 흥행후 인기 내려가다, 2010년대 중반 리뉴얼 및 포핀쿠킨등의 지육과자 류가 주목받던 것의 유행도 타면서 다시 상승세 탄 사례가 있다지만, 젤리만 따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