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제품은 크라시에(クラシエ) 사의 '오에카키 구미랜드(おえかきグミランド)'. |
1. 개요
知育菓子 / Popin' Cookin'일본의 DIY 간식.
2. 상세
봉지 안에 있는 플라스틱 용기와 도구를 이용하면서 물과 가루를 섞어 DIY식으로 젤리, 초콜릿, 빵, 사탕, 떡 등 여러가지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로 먹는다. 한국에서는 2010년 중반부 들어 유행하긴 했지만 90년대부터 있었던 간식이다. 그 때 당시에는 별 인기는 없었고 아는 사람만 알거나, 일본어 수업 시간에 언급되는 정도였으나, 2014~2015년부터 이런 간식 종류들을 만들어 먹는 동영상들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게 되면서 인기가 많아졌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진듯. 수입과자 상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인터넷 오픈마켓 등지에서도 판매중이다. 저연령층이 많이 만들다보니 유튜브에 어린 유튜버들이 직접 DIY 간식을 만드는 동영상들이 많다.해외 유튜버들이나 일본에 관심이 많은 해외인들도 한 번씩은 해 본 경험이 있다. 옛날에는 가격이 저렴했으나 서서히 인기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엄청 올랐다. 수입과자 할인점에서 대략 밥 한 끼 가격 정도로 약 9000원. 일본에서는 하나에 약 2000~3000원 정도 하는 가격에 판매한다.
90년대에 재미째리 스케치, 빙글빙글 주렁주렁, 샬라샬라 매직쇼 같은 DIY 간식을 한국에서도 팔았던 적이 있었으나 사고로 인해 단종되었다. 사고 내용은 해당 항목 참고. 현재도 한국에서 가루와 물을 섞어 만드는 DIY 형태의 간식은 거의 없는 편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해태에서 출시한 '마이키친 도넛젤리'가 있지만 평은 정말 좋지 않다. 다른 형태의 DIY 간식으로는 얼초가 비교적 유명하다.
맛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리며, 극소수의 제품을 제외하면 별로라는 평이 많다. 흔히 유통되는 스시, 케이크, 도넛, 도시락 세트 등은 제약회사인 크라시에[1]가 주로 만들기 때문에 약품 맛이나 인공적인 단맛이 많이 난다.[2][3] 그냥 미니어처 만든다 생각하고 사자. 맛 부분에서 평이 좋은 것은 네루네루네루네가 대표적이다.
불량식품이라며 부정적 시각이 많은데, 불량식품은 아니다. 크라시에는 꽤 큰 제약회사이다. 입욕제도 만들고 한다.
구입처는 동네 문방구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면 좋다. 세계 과자 전문점에도 많이 팔며, 대형마트에도 팔긴 하지만 종류는 많지 않다.
2.1. 가루쿡? 포핀쿠킨?
요약하자면, 엄밀히 말하면 지육과자(知育菓子)가 정식 명칭이다.비슷한 구성의 제품인 가루쿡(코나푼)과 자주 혼동된다. 둘 다 가루를 물에 푼 뒤 섞어서 음식 모형을 만든다는 대표적인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포핀쿠킨은 먹을 수 있는 간식이고, 코나푼은 엄연히 장난감으로 먹을 수 없다.
포핀쿠킨(ポッピンクッキン)이라는 명칭은 2010년대 중반쯤 한국에 알려지게 되면서 한국에 정착한 이름이긴 하나,[4] 정확히 말해서 포핀쿠킨은 크라시에사에서만 사용하는 명칭으로, 이 때문에 일본에서 "포핀쿠킨" 달라고 말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런 류의 DIY형 간식은 포핀쿠킨이 아니라 지육과자(知育菓子, chiiku gashi)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미 포핀쿠킨이라는 단어가 한국에 정착한 관계로 포핀쿠키로도 자주 잘못 부르곤 한다. 아무래도 어감이 한국인이 듣기에 생소하고, 간식류이다 보니 쿠키를 연상시켜서 그렇게 된 듯 하다...
3. 기타
크라시에 사의 포핀쿠킨 중 음식 만들기 시리즈의 일부[5]는 모양만 그럴싸한 캔디 제품이며, 라면이랑 만두는 그냥 콜라 맛이나 소다 맛이 나며 포장지에도 그렇게 써져있다. 교자만두에서 소다맛이, 라면국물에서 콜라맛이 나기에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타코야키나 햄버거, 피자, 붕어빵, 도넛 같은 일부 시리즈[6]들은 실제 음식 비스무리한 맛이 난다(...). 실제 햄버거 가루에는 고기 분말이 들어있고 감자튀김 가루에는 감자 전분이 들어있다. 이 경우 맛은 그나마 낫다는 평이 많다.[7]
타코야키처럼 빵 반죽에 관련된 포핀쿠킨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한다.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서 그냥 내버려두면 100% 망하니 뒤쪽의 설명서를 잘 읽어볼것을 권장한다.
2020년대 들어서는 포핀쿠킨을 수입과자점이나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정식 세관을 통해 합법적으로 수입 및 유통되고 있지만 2010년대 중반 한참 한국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정식 허가도 받지 않은채 포핀쿠킨을 비롯한 여러 수입과자들이 불법 유통되곤 했다.#[8] 현재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포핀쿠킨 및 수입과자들은 뒷면에 성분분석표와 만드는 방법이 적힌 한글 스티커가 붙여져있으니 참고.
[1] 위에 나온 빙글빙글 주렁주렁 같은 것들도 해태제과가 이 회사의 전신이던 가네보와 협력해서 만들었다.[2] 특히 스시 시리즈, 도시락 시리즈는 악명이 높다.[3] 스시의 경우 밥에서는 소다맛이, 김에서는 포도 마이쮸 맛이, 계란, 참치, 연어알 등에서는 불량식품 과일맛이 난다. 게다가 밥의 질감이 밥보다는 떡에 가깝다고 한다.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본 사람의 후기를 보면 너무 맛이 없어 뱉을 정도라고. 물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4] 특히 포핀쿠킨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크라시에사의 네루네루네루네가 한몫 했다.[5] 스시, 도시락, 라면 등[6] '해피키친' 이라는 별도의 라인명이 있다.[7] 애초에 만들어먹는 과자로서 나온거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실제 햄버거에 비해 맛과 퀄리티가 떨어진다.[8] 저게 어떤 상황이냐면, 다행히(?) 관련 사건사고는 보고된 바가 없지만 20세기도 아니고 불과 10년도 채 전,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과자들을 그것도 불법으로 시장에서 팔고있었다고 생각해보라, 당시 포핀쿠킨을 사서 만들어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사망한 어린이가 단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앞으로 포핀쿠킨은 영영 국내에서 마주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빙글빙글 주렁주렁 시즌 2 같은 상황이 까딱하면 벌어질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