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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자류는 본래 과자에 속하지만 인식상 틀에 포함 * 풀빵류는 생과자류의 하위 분류에 속함 *한국에서 개발하거나 개량한 종류만 기재 |
붕어빵 Bungeo-bread | ||||
<nopad> | ||||
<colbgcolor=#f2c849><colcolor=#000> 유형 | 빵, 간식, 길거리 음식 | |||
국가·지역 | <colbgcolor=#f2c849><colcolor=#000> 발상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일본 요리 (타이야키) | ||
전래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한국 요리 | |||
재료 | 밀가루, 팥소 또는 슈크림 | |||
식품 열량 | 개당 약 120kc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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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Bungeoppang Fish-shaped cake, Taiyaki | |||
일본어 | [ruby(鮒, ruby=ふな)]パン [ruby(鮒, ruby=ふな)][ruby(焼, ruby=や)]き プンオパン | |||
중국어 | 鲤鱼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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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붕어빵 또는 잉어빵은 풀빵의 일종으로, 일본의 타이야키(タイ焼き)가 한국에 전래되어 현지화된 길거리 음식이다.2. 역사
붕어빵의 원전인 타이야키는 19세기 말엽 도쿄 아자부주반(麻布十番)에 있는 '나니와야(浪花家)'라는 가게에서 만들어진 화과자이다.[1] 타이야키가 언제 한국에 처음 들어왔는지는 그 기록이 없어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무렵 일본에서 유행하던 타이야키 및 국화빵 만드는 틀이 들어오고 그 뒤 밀가루 풀 반죽으로 국화빵을 굽기 시작하면서 조선에서 현지화된 것으로 여겨진다.[2] 이 과정에서 타이야키와는 달리 바삭하고 고소한 반죽으로 바뀌었으며, 단맛을 약간 줄이는 대신 크기도 줄이고 퀄리티도 약간 낮췄다.한국에서 붕어빵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광복 이후 1950년대에서 1960년대 미국에서 전후 원조로 대량의 밀가루가 수입된 것이 계기이다. 1981년 매일경제에 실린 급성장하는 새 스타일의 간이식이라는 기사에는 "국화빵·문화빵·붕어빵 등의 명칭으로 불리던 풀빵은 (중략) '오방떡' 혹은 '모꼬지'라는 (중략) 이름으로 급속히 대중 속에 침투되고 있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1980년대 무렵에는 이미 대중화가 진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만 해도 개당 몇백 엔씩 하는 타이야키와 달리 한국에서 붕어빵은 1,000원에 5개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잇는 길거리 음식이라는 포지션이어서 인기가 매우 많았다. 그래서 실제로 붕어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에 두세 봉지씩 샀고, 운 좋으면 장사를 끝낼 시간이 되어서도 팔리지 않고 남은 물량을 싸게 얻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물가 상승에 따라 가격이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하더니 2021년~2022년에 들어서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슈크림은 2,000원에 3개, 팥은 천 원에 2개 꼴이 되었다. 그나마 2023년 초까지는 1,000원에 2개 파는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지만 2024년에는 이조차 옛말이 되어버려 심한 경우 1개 1,000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다.
이렇게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지구온난화로 인한 겨울 계절 길이의 축소, 인건비 상승에 따는 판매 부진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존 붕어빵 매점도 이윤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대신 온라인이나 마트에서 대량으로 판매하는 냉동 붕어빵도 수요가 늘어났으며, 일본의 타이야키처럼 크기가 커지고 길거리 노점이 아닌 카페 같은 곳에서는 재료를 고급화한 붕어빵이 마케팅되고 있으나 그 재료만큼 가격도 더 높아졌다.
3. 특징
3.1. 형태
과거 붕어빵과 잉어빵 비교 사진 |
원래는 일본 타이야키의 도미 형태 대신 한국인에게 친숙한 물고기인 붕어 모양 틀만 사용했으나, 기존의 형태와 약간 다른 잉어 모양의 틀을 사용한 황금 잉어빵[3]이 등장하면서 형태에 따라 붕어빵과 잉어빵으로 나뉘게 되었다. 이후 황금 잉어빵 프랜차이즈가 널리 퍼지면서 노점상에서 황금 잉어빵 틀만 쓰게 되어 붕어빵 틀을 사용한 것은 잘 안 보이게 되었다.
원래는 일본 타이야키의 도미 형태 대신 한국인에게 친숙한 물고기인 붕어 모양 틀만 사용했으나, 기존의 형태와 약간 다른 잉어 모양의 틀을 사용한 황금 잉어빵[4]이 등장하면서 형태에 따라 붕어빵과 잉어빵으로 나뉘게 되었다. 이후 황금 잉어빵 프랜차이즈가 널리 퍼지면서 노점상에서 황금 잉어빵 틀만 쓰게 되어 붕어빵 틀을 사용한 것은 잘 안 보이게 되었다. 또한 잉어빵과 붕어빵의 구분 짖는 것이 거의 없어졌으며 어느 틀을 사용하든 붕어빵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외에도 베리에이션으로 입을 벌린 붕어빵이 나왔는데 몸통은 기존 붕어빵이지만 입에 아이스크림을 담아서 붕어빵과 아이스크림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퓨전 음식이다. 혹은 안에 꿀이 가득한 벌집을 넣는 곳(6:54)도 있다.
3.2. 주요 재료
반죽에는 바삭한 껍질과 쫀득한 속살을 위해 공통적으로 밀가루와 마가린이 들어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황금 잉어빵, 흑쌀 잉어빵, 자색 고구마 붕어빵 등 반죽에 추가하는 재료가 다양해졌으며, 일부 카페에선 일반적인 밀가루 반죽 대신 속재료에 따라 페이스트리 반죽이나 식빵을 이용한 토스트로 만드는 방식도 등장했다.속재료는 크랩 KLAB에서 제작한 영상에 따르면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IMF 사태로 인해 대량 해고 당하면서 붕어빵 장수들이 늘었고, 생존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다양한 속재료와 형태가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고소한 팥소가 많이 사용되고, 시간이 지난 현재도 꾸준히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때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의 슈크림이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으나 2023년 이후 설탕 가격 급등으로 인해 다시 팥보다 비싸졌다. 대신 원조인 타이야키가 야채나 다진 고기 등을 넣은 다양한 베리에이션으로 발전했듯, 한국에서도 카페를 중심으로 팥으로만 만든 것이 아닌 고구마, 슈크림 ,초콜릿, 치즈, 카레, 피자, 김치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는 방식이 부활하고 있다.
농담으로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라는 말을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재료가 붕어라서 붕어빵인 게 아니라 모양이 붕어라는 점에서 따온 것이고, 들어가는 재료와는 상관없이 겉모양만 보고 이름을 지은 음식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잘못된 이름이라고는 할 수 없다. 몇몇 TV 프로에서 실제 붕어를 넣는 시도를 해보기도 했는데, 반죽을 적당히 익히면 붕어가 익지 않고 붕어가 익을 때까지 열을 가하면 반죽이 다 타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다른 방식으로 붕어찜의 살을 발라서 속재료로 넣어 보니 의외로 맛있었다고 하나 비싼 가격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는 붕어빵에 살아 있는 붕어를 넣고 만들어 본 결과, 반죽 속 붕어가 죽지 않아 붕어빵이 움직였으며 심지어 맛까지 별로였다. 프랑스 요리 중에는 폴 보퀴즈가 만든 농어를 통째로 양념해 생선 모양 파이 반죽으로 싸 굽는 파이로 싼 농어(Loup en croûte)가 있는데 외형은 붕어빵과 똑같지만 이것도 품이 많이 드는 요리인지라 길거리 음식용으로 삼기에는 부적합하다. 조리법
3.3. 요리법
자세한 내용은 풀빵/요리법 문서 참고하십시오.기본적으로 밀가루와 마가린을 조합한 반죽을 틀에 부은 다음 팥을 넣고 강한 불에 굽는 간단한 조리법이다. 그럼에도 불구 가게마다 맛이 천지 차이인 이유는 반죽, 팥 등의 빵을 잘 굽기 위한 정성들인 재료 선정, 그리고 불의 미묘한 차이와 굽는 시간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4. 기호에 따른 논쟁
머리부터 먹냐 꼬리부터 먹냐로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심리 테스트도 있다. 다만 심리 테스트가 제공하는 선택지는 4가지밖에 없고[5], 붕어빵을 먹는 사람의 숫자는 거의 테스트한 인구 총수와 맞먹어 사실상 눈 감고 찍어도 맞히는 확률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심리 테스트가 다 그렇듯이 믿을 만한 건 아니다. 물론 저 위의 네 타입[6]이 가장 많긴 하지만 그때그때 다른 사람도 있고, 속부터 빨아먹는 사람, 아가미부터 먹는 사람, 한 입에 먹는 사람 등 수많은 경우가 있다. 아예 한 입 크기의 미니 붕어빵도 있고, 일반 사이즈 붕어빵도 한 입에 먹어버리는 사람도 있다.심리 테스트와는 별개의 이야기로, 일반적인 붕어빵의 꼬리에는 소가 거의 들어 있지 않다시피 하고 머리부터 몸통까지에 소가 집중되어 있어서,[7] 소가 없는 순수한 풀빵 부분을 더 맛있어하는지, 아니면 소가 잘 들어찬 쪽을 맛있어하는지, 그리고 맛있는 부분을 먼저 먹는 타입인지 나중에 먹는 타입인지에 따라 붕어빵을 취향에 맞는 순서대로 먹을 수는 있다.
그런데 꼬리 특유의 모양 탓에 면적이 좁고, 소가 들어 있지 않아 두께도 얇기 때문에 꼬리 부분이 바삭바삭한 식감이 강하다. 풀빵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몸통은 눅눅해지고 꼬리는 딱딱해지기 때문에, 바삭한 맛을 빨리 즐기기 위해 꼬리를 먼저 먹기도 한다.
민트초코나 부먹 vs 찍먹처럼 붕어빵도 '팥붕'파와 '슈붕'파의 미묘한 취향 논쟁이 있다. 보통 슈붕이 달달한 맛 때문에 더 맛있다는 의견과 팥붕이 원조이고 슈붕은
5. 여담
- 1990년대 말 MBC에서 방영한 연예인이나 일반인이 제보한 자신의 실수 이야기를 방송에서 재연으로 소개해주는 프로그램 '휴먼TV, 앗! 나의 실수'에서 어린 시절 붕어빵과 관련한 제보자의 사연을 방영했다. 제보자가 어렸을 때인 1970년대에는 아버지 친구가 집에 손님으로 오면서 선물로 롤케이크를 들고 왔는데 제보자가 넋을 잃을 정도로 맛있어하자 손님은 제빵점을 가서 롤케이크를 더 사고 거스름돈을 남겨오라며 현재 기준 약 5만 원어치의 돈을 주었다. 그런데 제빵점에 가던 도중, 붕어빵 장수가 '붕어빵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혹해서 롤케이크를 사려던 돈을 전부 써서 붕어빵을 250개나 사온다.[8] 결국 제보자의 가족은 대식구였음에도 붕어빵을 매 끼니 먹고 먹어도 양이 안 줄어서 나중에는 굴비 말리듯이 말렸다가 팥죽까지 쑤어 먹었다고 한다.
- 군대 안에서 붕어빵을 굽기도 하며, 담당하는 병사를 '붕어빵병'이라고 부른다. 당연히 정식 보직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자체 운용 보직이며, 매우 특수한 경우로 부대마다 운용 방법도 천차만별이라 GOP에서는 겨울철에만 운용한 것과 달리 다른 곳은 계절 상관없이 계속 운용하거나 체육대회 등 이벤트 기간만 기계를 잠시 꺼내 쓰기도 하고, 병사가 아닌 간부가 직접 구워주기도 했다. 그래서 붕어빵병은 일과 내내 붕어빵만 전담하거나 정식 보직이 아닌 곁다리로 맡는 경우가 있었는데, 보통 전자라면 관심병사에게 시키고, 후자라면 말년병장이나 전 부대원이 자기 보직에 맞는 일과 다 끝내고 식사 시간과 개인 정비 시간에 적당히 돌아가면서 한다. 그러나 남들 다 쉴 때 못 쉬기 때문에 다른 작업에서 빠지거나, 일정 기간 후 포상휴가를 받는 조건으로 한다.
- 붕어빵은 하나의 틀로 수 차례 같은 것을 양산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붕어빵은 대부분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개성이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생김새가 똑 닮은 것에 대해 '붕어빵 같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주로 가족 사이에서 비유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나 웃찾사 개그 코너 중 하나인 붕어빵 등 대중매체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비슷한 이유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에서도 붕어빵을 비유적인 뜻으로 쓰는데, 클래스를 붕어빵을 찍어내는 틀로, 객체를 붕어빵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1990년대 중후반경 붕어빵 대신 그 사촌쯤 되는 국화빵이 사용 빈도가 높아져 그 시기에 나온 만화들 중 붕어빵 대신 국화빵으로 표현한 케이스가 있지만, 어느샌가 사어화되어버렸다.
- May'n은 2009년 8월 「뉴타입 한국판 10주년 기념회 한·일 Ani-song Festival」을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왔는데, 한국의 붕어빵을 사 먹으려고 했지만 겨울철 음식이어서 결국 못 먹었다고 한다. 이게 미련이 남았는지 겨울 즈음에 기어이 혼자 와서 사 먹었다.
- 영국에선 CJ푸드빌 계열이던 비비고 레스토랑이 난데없이 붕어빵 메뉴를 냈는데 아이스크림 몇 개 곁들어서 주는 디저트를 무려 8,700원 값을 받았다. 하지만 영국인들이 과거와 달리 대중매체를 통해 한국 현지에서는 저렴한 길거리 간식으로 자신들에게는 바가지를 씌웠음을 알기 때문에 외면을 받았고, 결국 런던에서 문을 연지 5년 만에 손해만 본 채로 문을 닫았다.
- 카페에서 판매하는 붕어빵은 사실 금붕어빵에 더 가깝다.
[1] "(공복 김선생) '붕세권'을 아십니까" 조선일보[2] 윤덕노, 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 청보리, 2011, p.20.[3] 반죽도 달라서 색도 달랐으며 거기다 버터를 사용하여 기름지기까지 해서 먹고 나서는 입과 손에 기름 코팅이 되기 일쑤였다.[4] 반죽도 달라서 색도 달랐으며 거기다 기름지기까지 해서 먹고 나서는 입과 손에 기름 코팅이 되기 일수 였다.[5] 머리부터, 꼬리부터, 배부터, 쪼개서.[6] 특히 당연하지만 머리부터, 꼬리부터가 가장 많다.[7] 이에 착안하여 '저희가 만드는 붕어빵은 꼬리 끝에까지 소가 가득 들어찼습니다'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는 업체가 있다.[8] 참고로 극중에서 붕어빵 1개의 가격은 2원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