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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1:44:53

빙하에서 살아남기/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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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챕터
2.1. 1장: 얼음의 땅2.2. 2장: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2.3. 3장: 대회 준비2.4. 4장: 헬기 투어2.5. 5장: 유빙을 만나다2.6. 6장: 북극의 아침2.7. 7장: 위기일발2.8. 8장: 이글루를 만들다2.9. 9장: 도깨비 강 건너기2.10. 10장: 바다표범 사냥2.11. 11장: 신나는 저녁식사2.12. 12장: 땅 마커 만들기2.13. 13장: 도전, 바다 낚시2.14. 14장: 상어 사냥2.15. 15장: 북극곰의 습격2.16. 16장: 크레바스를 넘어서2.17. 17장: 한밤의 사투2.18. 18장: 구조의 손길

1. 개요

빙하에서 살아남기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다룬다.

2. 챕터

총 1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전과는 달리 여기에는 한 챕터 12페이지 분량(8~10장, 15장)도 등장한다.

2.1. 1장: 얼음의 땅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개썰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앵커리지로 간 레오 일행. 공항에 도착해서 레오는 북극과 가까워 매우 추운 알래스카의 날씨에 덜덜 떠는데, 곁에서 친구 토리가 알래스카의 기후와 현재 날씨에 대해 설명해주며 자랑질을 한다. 이를 레오가 못 들어주겠다 싶을 때쯤 선생님이 검문을 마치고 레오의 썰매견 짱구와 함께 합류하면서 레오 일행은 선생님이 예약해둔 숙소로 향한다.

숙소로 차를 타고 가면서 알래스카가 황금의 땅이라면서 눈과 얼음밖에 안 보이는 것에 레오가 투덜거리자, 선생님은 1897년에 러시아미국 사이에 있었던 알래스카 조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를 들은 레오는 그 당시 러시아가 미국에 알래스카를 팔아넘긴 돈 720만 불이면 우리 돈으로 90억이나 되지 않냐며 놀라는데[1], 토리가 지금의 가치는 그 당시보다 수천 배로 뛰었다며 보충설명을 해준다.[2] 어쨌든 알래스카에서 풍부한 자원이 많이 나오면서 러시아만 손해본 셈이 되었다는 사족으로 마친 이야기에 아이들은 우리나라가 먼저 샀어야 했다고 매우 아쉬워 하고[3], 그러는 사이 숙소에 도착하여 일행은 차에서 내린다.

하지만 정작 도착한 숙소는 선생님이 일부러 싼 곳으로 잡았기에 귀신의 집 수준으로 매우 허름하기 짝이 없었고, 덕분에 레오는 가는 곳마다 일이 생겼는데 이번에도 뭔 일이 날 것 같다며 불안해 하지만, 선생님은 개썰매 대회 출발점인 앵커리지에서 종착점인 놈까지는 문명세계니 조난당할 위험은 없다고 달랜다. 정작 그래놓고 선생님은 여관 주인에게 달랑 10달러를 내밀고서 매우 싼 방을 달라고 요구했고 여관 주인: 차라리 길거리에서 노숙을 해라, 노숙을! 이걸 내쫓아, 말아? 그렇게 묵게 된 방은 침대는 하나밖에 없는데다 창문은 유리창도 없어 나무판자로 대충 막아놨는데도 찬 바람이 들이치던 상태. 레오와 토리는 서로 침대를 차지하겠다고 몸싸움을 벌이지만, 선생님이 레이디 퍼스트 정신을 들먹이며 덜미를 잡고 바닥에 내던지는 바람에 결국 바닥에서 자게 된다.

덕분에 밤이 되자 레오와 토리는 창문으로 들이치는 황소바람에 덜덜 떠는데, 이때 레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서 칼로 창문을 막아놓은 나무판자를 찍어내 홈을 더 키우기 시작하고, 레오의 의도를 눈치챈 토리는 즉각 짱구를 방 안으로 데려온다. 그런데 레오와 토리가 조치를 취한 후, 갑자기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선생님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데, 레오의 아이디어는 다름 아닌 품종 특성상 추위에 강한 짱구의 엉덩이로 창문을 틀어막는 계획이었던 것이다.[4]

2.2. 2장: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

불편한 잠자리 덕에 밤잠을 설치고 다음 일정을 수행하러 가는 레오 일행. 중간에 많은 썰매개들을 만나 짱구가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러 가지만, 소속감이 투철한 말라뮤트 특성상 상대 썰매개들에게 위협만 받고 돌아온다. 썰매개들의 주인인 듯한 이누이트 족 사람을 보고 레오가 신기해 하자, 선생님은 이누이트의 뜻과 이누이트들이 분포해 있는 지역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들이 강력한 경쟁 대상인 만큼 단단히 알아두고 채비를 해야 한다며 투지를 불태우면서 아이들을 박물관으로 데려간다.

그렇게 박물관에서 이누이트 족의 역사와 의식주, 생활에 배우는 아이들. 그 와중에 레오가 전통 아노락을 만들 때 쓴 가죽에 대해 궁금해하자, 토리가 바보 취급하며 알려주면서 레오의 성질을 돋군다. 어쨌든 박물관 관람을 끝낸 후, 레오 일행은 기념품점에 가서 갖가지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나오려고 했으나... 안 그래도 박물관에 들어설 때부터 속이 안 좋았던 짱구가 박물관 안에서 을 지리는 바람에 식겁해서 그대로 도망치고 만다.[5]

2.3. 3장: 대회 준비

개썰매와 필요한 도구들을 사기 위해 개썰매 용품점에 간 레오 일행. 이때 레오가 알래스카가 낮에도 밝지 않은 점에 신기해 하자, 토리가 또 잘난 척하며 알려주면서 레오의 성질을 돋구지만 선생님의 칭찬과 보충설명에 힘입어 잘난 척을 이어나간다. 아무튼 세상 모르고 졸고 있던 가게 사장을 깨워 마침 남아있던 좋은 개썰매를 추천받고 사장이 미국인인데 어째 한국말을 자연스럽게 한다, 식자재와 사냥도구 등 필요한 물품들을 산다.

하지만 막상 다 사서 개썰매에 짐을 실어놓고 보니 산더미처럼 쌓인지라 선생님은 저걸 어떻게 다 끌고 가냐며 한숨을 쉬는데, 그 와중에 토리는 가게에서부터 짱구를 훈련시키겠다고 썰매에 짱구를 묶어놓고서 채찍질을 가하던지라 레오는 열불을 낸다. 이때 가게 사장이 헬기로 짐을 운반할 겸 개썰매 경기 코스를 돌아보는 방법을 추천해주자, 돈을 좀 더 들여 헬기[6]를 부르게 된다. 이리하여 헬기에 짐을 싣고 출발하려던 레오 일행이었으나 토리와 짱구가 보이질 않았는데, 밖을 바라보니 토리가 헬기에도 썰매날이 있으니 끌어서 힘을 길러 보라며 짱구를 헬기에 매달아놓고서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7]

2.4. 4장: 헬기 투어

헬기 투어를 하면서 보라를 생각하며 사색에 잠긴 레오. 이때 선생님이 설맹을 주의하라며 선글라스를 쓰게 하고, 또 토리가 설맹에 대해 설명해주며 잘난 척을 한다. 이어 토리는 북극에는 특히 위험이 많아서 준비했다며 따로 준비해둔 사슴털 침낭을 보여주는데, 이에 질세라 레오도 따로 준비한 고급 사슴털 침낭을 보여주면서 우쭐대지만, 선생님도 혼자만 준비해둔 최고급 사슴털 침낭을 보여준다. 짱구: 그 선생에 그 제자구만

이때 헬기 조종사가 개썰매 대회에 필요한 개들은 다 준비했냐고 물으면서 개썰매 대회의 룰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다행히 선생님이 개썰매 대회에 참가할 여분의 개들을 따로 대여해 두면서 무탈하게 넘어간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대회 종착지인 놈 상공에 도착하고, 이에 레오가 이왕 이렇게 된거 주변을 좀 더 구경시켜달라고 요청하면서 헬기는 빙하 지대로 향하게 된다. 도중 선생님이 빙하는 어떻게 물에 뜰 수 있냐는 질문을 던지자 토리가 침튀기며 설명을 늘어놓는 건 덤.

그런데 갑자기 날씨가 악화되면서 헬기가 고장나는 사고가 벌어지는데, 그나마 다행히도 후면 프로펠러가 얼어서 발생한 가벼운 고장이었기에 조종사는 능숙하게 헬기를 몰아서 무사히 착륙시킨다. 하지만 착륙한 직후 헬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내린 일행은 갑자기 들린 부서지는 소리에 소리가 난 쪽을 확인하고 경악하는데, 상황인 즉 레오가 헬기 후면 프로펠러를 고치겠답시고 한국에서 가전제품 고장났을 때 몇 번 쳐서 고치던 수법을 그대로 적용해서 망치로 프로펠러를 두들기다 그만 깨부숴버린 것이다.

2.5. 5장: 유빙을 만나다

레오의 뻘짓 덕분에 큰 고장이 아니었던 헬기는 제대로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된 상황. 토리의 비난에 레오는 자기도 이럴 줄 몰랐다고 모자를 던지며 화를 내지만, 선생님은 레오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체온이 빠져나가지 않게 조심하라며 모자를 다시 씌워준다. 어쨌든 헬기를 조금이라도 수리하려던 헬기 조종사가 멀리 떨어져나간 나사를 주우려던 순간, 갑자기 지반이 갈라지며 유빙이 생성되고 만다! 다행히 헬기 조종사는 무사했지만 레오 일행과 뜻하지 않게 갈라지게 되었고, 이에 헬기 조종사는 레오 일행에게 지반이 더 깨질 수 있으니 굳이 자신 때문에 움직이지 말라고 주의를 주면서, 자신이 행방불명되었다는 걸 알면 동료들이 자신을 꼭 구하러 올 테니, 구조대를 보낼 때까지 최대한 버텨달라고 당부하고 따로 행동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위급상황에 선생님도 적잖게 당황한 상황이었지만, 곧 마음을 추스르고 패닉에 빠진 아이들을 달랜다. 하지만 레오는 또 조난 당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며 울음을 터뜨리는데, 이에 선생님이 지금 우리가 해야될 일을 체크해야 한다고 상기시켜주자, 세 번이나 생존했던 경험자답게 마땅한 방법을 잘 몰랐던 선생님을 대신해 '떠날 건지 머무를 건지를 정하자'를 우선순위로 두고 일단 헬기에 있는 물품들을 체크하기로 한다.[8] 체크한 결과 개썰매 대회 준비를 위해 사둔 식량과 도구들은 건재했기에 큰 문제될 것은 없었고, 호신용으로 쓸만한 장총과 신호탄총도 있었으며, 선생님이 쓸모없다 판단했던 헬기에 쌓여 있던 잡지들도 땔감용으로 요긴하게 쓰이게 된다. 서바이벌에 관해선 준비성 철저한 레오 덕분에 선생님은 안심하지만, 레오는 결국 자기 때문에 이렇게 되어서 정말 미안하다며 울먹인다.

어쨌든 일행은 우선 머무르면서 구조를 기다리기로 하고 일단은 헬기 안에서 잠자리에 들기로 한다. 이때 레오는 소변이 급해서 잠시 밖에 나가는데, 하필 소변을 보고 들어가려던 찰나 미끄러질 뻔해 헬기를 맨손으로 잡았다가 손이 헬기에 붙어 버리는 참사를 당하면서[9] 결국 토리가 오줌을 손에 쏴준 덕에 구출된다...

2.6. 6장: 북극의 아침

조난 1일째

다행히 다음 날 날씨가 맑게 갠 덕분에 레오 일행은 갖고 있던 잡지에 불을 붙여서 구조신호를 보내보기로 한다. 하지만 안 그래도 어제의 유빙사태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선생님이 작살로 얼음을 깨 지반의 두께를 재본 결과 이대로 있으면 얼음이 깨질 것이란 결론을 도출하고, 헬기를 버리고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가기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에 일단 통조림으로 식사를 때운 후 개썰매에 물품들을 싣기로 한다.

북극점에 제일 먼저 도달한 사람들이 된 거라며 우쭐대던 레오에게 토리와 선생님이 북극점 탐사에 도전한 사람들과 탐사에 성공했다는 로버트 피어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10] 짐을 싣다 보니, 어느덧 개썰매에 짐이 산더미처럼 가득 쌓인 상황. 이에 토리가 썰매견 체면을 세워보라며 짱구에게 썰매를 끌게끔 시켜보지만, 끼니가 부실했던 짱구는 힘을 잘 내질 못한다. 할 수 없이 선생님이 짱구와 함께 앞에서 끌고 아이들이 뒤에서 밀어주는 방식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뒤에서 썰매날의 원리에 대해 이야기하던 레오와 토리는 선생님 몰래 썰매에 올라탔다가, 썰매 이동이 원활하게 안 되고 있음을 눈치챈 선생님에게 딱 걸리면서 도리어 자기들이 썰매개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11][12] 선생님: 빨리 못 끌어?!/레오: 너 때문이야!/토리: 이게!

2.7. 7장: 위기일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레오 일행은 텐트를 치고 통조림을 꺼내 식사를 한다. 이 와중에 토리가 몇 끼째 통조림으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거냐며 슬슬 질린다고 밥투정을 하자, 레오가 경험자다운 관록으로 서바이벌 수칙[13]을 알려주면서 잔소리를 하고 토리는 단순무식한 게 서바이벌 상식은 잘 안다며 비아냥댄다. 얼마 안 가 또 다시 눈보라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레오 일행은 텐트로 피신하는데, 이때 헬기가 있던 지역이 눈보라에 의해 지반이 깨져버리면서 헬기가 그대로 가라앉는 모습을 목도하고 위기에서 벗어난 것에 안도한다. 하지만 헬기가 없어진 데다 멀지 않은 곳이라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릴 수 있었기에 선생님은 어디로 가야 할 지 고민하는데, 이에 토리가 나침반으로 방향을 측정해 보려 했지만 북극의 특성 상 나침반이 소용이 없었다. 일단 레오 일행은 눈보라가 조금 잦아들자 텐트를 철거하고 다시 짐을 꾸려 툰드라 지대로 이동하기로 한다.

해빙빙하에 대해서 공부하며 가다 보니, 눈앞에 거대한 빙폭이 보이는 툰드라 지대를 발견한다. 빙폭(얼음 절벽)이 신경쓰이긴 했지만, 일단 이글루는 다음 날 짓기로 하고 텐트로 임시캠프를 짓기로 한다. 그 와중에 레오는 절벽 아래 눈을 파헤쳐서 북극곰식 지하 벙커를 만들겠다고 설치다 되려 위에서 눈이 쏟아지는 바람에 눈에 파묻히고 만다.

2.8. 8장: 이글루를 만들다

조난 2일째
다음날, 레오 일행은 이글루를 짓기 전에 주변을 탐사하기로 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총과 신호탄을 비롯한 짐을 챙겨서 탐사를 나선다. 도중 멀리서 북극곰을 발견한 토리가 두려움에 떨면서 레오는 토리를 겁쟁이라고 놀려대지만, 토리는 후각이 발달된 북극곰의 특성상 우리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며 호들갑을 떤다. 그 순간 북극곰이 진짜로 바다에 뛰어들어서 레오 역시 긴장하지만, 다행히 북극곰은 바다표범을 먹이로 노리고 뛰어든지라 레오 일행을 보지는 못했고, 레오 일행은 이쯤에서 탐사를 끝내고 캠프로 돌아가기로 한다.[14]

하지만 이때 빙폭 추락이 발생하면서 레오 일행은 높은 곳으로 피신하는데, 빙폭 붕괴의 여파로 높게 솟구친 파도가 캠프까지 들이치는 바람에 텐트와 식량, 개썰매를 전부 잃어버리고 만다. 갑작스레 맞이하게 된 절망적인 상황에 토리는 패닉에 빠져 주저앉아 울지만, 레오는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며 다독이고 이에 선생님도 용기를 찾으며 레오 일행은 살아남을 의지를 다지고, 일단 이글루를 짓기로 한다.

이글루를 지을 얼음 벽돌을 토리가 자르는 와중에 레오가 벽돌은 직육면체로 잘라야 한다며 훈수를 두지만, 이글루를 돔형으로 쌓기 위해선 1단 벽돌 3개는 사선으로 잘라놓고 시작해야 했기에 무식함만 까발려진 셈이 되었고, 이에 입을 다물고 이글루를 쌓는데 집중하며 괜히 토리에게 얼음 좀 빨리 썰라고 잔소리를 한다. 어쨌든 여차저차 얼음 벽돌을 쌓은 끝에 지붕까지 올리는 것으로 마침내 이글루를 완성시킨 레오 일행이었지만, 문제는 벽돌 쌓는데만 집중하느라 출입구를 안 내는 바람에 안에서 이글루를 쌓던 레오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질식할 뻔했다...

2.9. 9장: 도깨비 강 건너기

조난 3일째
겨우 출입구를 내어 이글루를 만들고 맞이한 첫날 아침, 이글루를 빠져나와 한껏 공기를 들이마시던 레오였지만, 추운 날씨에 함부로 공기를 들이마시다 폐가 얼 수 있다며 토리에게 주의를 듣자, 그럼 아이스맨이 되는 거냐며 한껏 포즈를 취해 토리를 어이없게 만든다. 그래도 이글루 덕분에 따뜻하게 잔 것에 감사하며 생존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챙겨뒀던 통조림으로 식사를 하는 레오 일행이었으나, 이때 레오가 통조림을 들이켰다가 몇 개 남지 않았으니 아껴 먹으라며 선생님에게 꿀밤과 함께 주의를 듣는다. 살짝 억울해진 레오는 식량은 사냥해서 얻으면 될 텐데 너무한 것 아니냐며 불평하고, 이에 선생님도 먹는 걸로는 혼내지 않겠다며 자중하기로 하지만, 대신 통조림에 눈독을 들이던 짱구를 주먹으로 때린다.

식사를 끝낸 후, 사냥을 하러 나간 레오 일행은 눈앞에 갈라진 얼음판이 맞물려 일어난 광경에 놀라고, 선생님은 이를 '도깨비 강 건너기' 현상이라는 것과 이에 대한 원리, 관련 일화에 대해 설명해준다. 설명을 끝낸 후 바다표범이 있는 지형은 지반이 약하다는 점을 감안하고서 토리의 바다표범 생태 설명과 함께 바다표범 사냥을 시도하는 레오 일행이었으나, 두번이나 놓치면서 허탕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근처에서 사람들을 발견하고 날뛰던 바다코끼리들 때문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끝내 얼음이 갈라지는 바람에 레오 일행은 급히 대피하게 되는데, 하필 레오가 허리에 매어뒀던 작살이 얼음 틈에 끼이는 바람에 중간에 걸려버린 상황. 짱구: 한심한 우리 주인님 이에 짱구가 달려가서 작살을 빼주려고 나서나, 하필 갈라진 얼음틈 사이로 물고기들이 튀어나오면서 그대로 작살을 물고 달려가는 바람에 애꿎은 레오만 허리끈이 조이면서 고생한다...

2.10. 10장: 바다표범 사냥

결국 사냥에도 실패하고 밥도 굶게 된 레오 일행. 청승맞게 우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좀 하라고 짜증을 부리던 선생님은 어떻게든 사냥에 성공해서 뭐라도 잡아먹겠다고 열의를 불태우고, 토리도 그래야 기름으로 불을 피울 수 있을 거라며 아양을 떨지만 연료보다 식량이 더 중요하다는 레오의 다리 깨물기에 응징당한다. 그렇게 이날 밤은 이번에도 실패하면 진심으로 끝장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잠에 든다.

조난 4일째

다음날 다시 재정비해 바다표범 사냥에 나선 레오 일행.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표범 한마리를 발견하고 선생님이 총을 쏴보지만 놓쳐버리면서 레오에게 면박을 듣고, 선생님은 그러다 들키면 어쩌라는 것이냐며 짜증을 낸다. 이에 토리가 박물관에서 봤던 눈덩이를 굴려가며 뒤에 숨어 기척을 숨기는 방법을 제안하고, 선생님도 기다렸다 잡겠다는 레오를 총을 명중시켰을 때 작살을 꽂아 확인사살해 달라고 구슬려서 동참시킨다. 이 직후 어린 바다표범 한 마리를 발견하고 기척을 숨겨가며 이동한 끝에 선생님이 마침내 총을 명중시키는 데 성공하여 레오에게 확인사살을 부탁하지만, 달려가려던 레오는 그만 작살에 걸려 넘어져 버리면서 쪽팔림에 일어나지 못한다. 이에 짱구가 달려가서 위로해주나 싶었지만 짱구는 레오를 그대로 지나쳐 버리고, 선생님은 레오를 두고 처음에는 달리기 짱 맞냐며 투덜거렸지만 곧 자책하지 말라며 위로한다.

이 때 하늘에 오로라가 펼쳐지면서 레오 일행은 잠시 감상에 젖는데,[15] 마침 튀어나갔던 짱구가 선생님의 총에 맞은 바다표범을 잡아오는데 성공한다.[16] 이에 토리가 기뻐하며 레오를 일으키려는데, 레오는 내심 토리를 골탕먹일 심산으로 아까의 치욕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오로라에 홀려 보라룰 부르면서 정신이 나간 연기를 하지만, 선생님은 진즉에 이를 간파하고 얼음조각을 레오의 옷 속에 넣는 것으로 레오를 일으켜 그대로 골탕 먹은 걸 돌려준다.

2.11. 11장: 신나는 저녁식사

짱구 덕분에 식량 확보에 기뻐하던 선생님이었지만, 막상 잡은 바다표범을 아이들에게 빨리 끌라고 닦달하면서 같이 끌면 어디 덧나냐고 분 삭이는 아이들에게 자기는 보기만 해도 징그럽다며 오히려 화를 낸다. 하지만 이글루로 돌아가던 중 갑작스럽게 유빙이 생성되면서 길이 끊어지고, 이에 선생님은 일단 건너편 땅으로 먼저 점프해 건너가서 토리가 던져준 작살을 받는다. 선생님이 고안한 방법은 거룻배처럼 얼음조각에 올라타 줄을 잡고 건너편으로 건너오는 방식이었는데, 토리가 바다표범을 싣고 먼저 건너간 터라 작살과 연결된 줄을 잡고 있던 레오와 짱구는 이대로 남겨지나란 생각에 살짝 겁을 먹는다. 예상대로 건너편으로 건너와 바다표범을 내려놓은 토리는 남겨진 레오만 안됐다며 놀리지만, 선생님의 다시 가서 레오와 짱구도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고 투덜거리며 레오와 짱구를 실으러 가고, 결국 돌아오는 중에 레오와 짱구에게 응징당한다.[17]

무사히 바다표범을 끌고 이글루에 도착한 레오 일행이었지만, 선생님은 바다표범을 해체할 생각에 겁을 먹었기에 아이들이 바다표범을 해체한다. 고기를 해체해서 남은 고기들은 냉장고처럼 눈속에 묻는 것으로 보관하면서 내장은 따로 짱구에게 먹이로 주고, 기름은 불을 피우는 데 쓰게 된다. 간만에 얻은 식량에 아이들은 기뻐하며 밥을 먹지만 은근히 많이 먹는 선생님에게 배신감을 느끼는데, 선생님의 극지방에서는 체력보충을 위해 많이 먹어두라는 말에 서로 더 먹겠다며 다툰다.

이후 밤이 되어 바다표범 기름에 천조각으로 심지를 만든 호롱불을 두고 잠을 청하려는 레오 일행이었으나, 이때 레오가 갑자기 대변이 급해졌던 탓에 용변을 보려고 밖으로 나간다. 하필 멀지 않은 곳에서 용변을 보는 바람에 냄새를 고스란히 맡아야 했던 선생님과 토리는 내일 날이 밝는 대로 화장실을 만들어야 겠다고 맘먹는데, 이 와중에 레오는 변을 보고 일어나다 미끄러져서 그대로 변에 머리를 박는 바람에 선생님에게 지저분한 놈이라는 타박과 함께 눈으로 박박 문질러 씻고 오란 불호령을 듣고 만다... 레오: 흑 보라야

2.12. 12장: 땅 마커 만들기

조난 5일째
다음 날 흐린 날씨 속에서 일어난 레오 일행. 토리는 안에서 밥을 먹던 레오에게 빨리 화장실을 만들라며 재촉하고, 밥 먹는데 화장실 얘기 하지 말라며 투덜거리며 나온 레오는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낮아지는 걸 실감하며 토리와 화장실을 만드는데 쓸 얼음 벽돌을 자른다. 벽돌이 다 쌓이자 레오는 지난 아마존 때처럼 ㄷ자로 벽돌을 쌓아 화장실을 만드는데, 중간에 토리가 춥다며 비겁하게 혼자만 이글루 안으로 대피하지만, 바로 친구를 돕지 않고 들어오면 어쩌냐며 지붕이 뚫리면서 선생님에게 쫓겨난다.

화장실을 완성한 직후 다행히 날씨가 맑아졌지만, 이때 갑작스럽게 백시현상이 일어나면서 선생님은 재빨리 아이들에게 고글을 쓸 것을 지시한다. 다행히 백시현상은 금세 걷혔지만, 레오는 갑작스런 돌발상황에 놀라 울음을 터트리고, 선생님은 서바이벌 경험으로 든든해 보여도 결국 애라며 레오를 이해한다.

백시현상도 걷히고 다시 날씨도 맑아졌겠다, 레오는 구조대가 올 가능성을 책정해 사막에서 살아남기 때처럼 땅 마커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레오가 선택한 방식은 바다표범 가죽을 찢어 만들자는 생각이었기에 바로 바다표범 가죽을 찾지만, 곧 짱구가 가죽을 갖고 터그 놀이를 하던 걸 발견하고 바로 응징한다. 이에 반해 토리가 생각한 방식은 눈을 밟아 만들자는 것이었기에 레오는 그래갖고 하늘에서 보이겠냐며 비아냥대지만, 선생님이 빛의 굴절 원리를 들어 토리의 방식을 채택한다.

덕분에 빈정상한 레오는 홀로 땅 마커를 만들기로 하고, 아까까지 토리에게 빌붙었던 주제에 다시 가죽을 들고 돌아온 짱구를 응징하고서 바다표범 가죽을 찢어 HELP 자를 만들지만, 막상 만들고 보니 너무 작아서 되려 토리에게 비웃음만 사고 만다. 이에 레오는 노선을 틀어 화장실을 만들었을 때처럼 얼음 벽돌을 잘라 ㅁ자[18]로 쌓아 땅 마커를 만들지만, 지난 번 잘못 쌓은 이글루 안에 갇혔던 때처럼 자신을 중심으로 둘러쌓은데다 높이를 미처 재지 못한 탓에 또 땅 마커 안에 갇혀버린 상황... 덕분에 정말 대책 없다고 선생님은 황당해하고 토리는 또 갇혔다며 레오를 놀려대는데, 망신살이 오른 레오는 어떻게 나가야 하나 고민하다 한 면을 몸빵으로 부숴서 빠져나오며 둘을 황당하게 만들고는 선생님 전용 화장실이라며 변이 마렵지도 않은 선생님의 등을 떠민다(...)

2.13. 13장: 도전, 바다 낚시

바다표범 고기에 질려 밥 투정을 부리던 짱구가 선생님에게 옛날 탐험대는 가죽 침낭도 씹어먹었다는 잔소리와 함께 응징당하는 지경이 되면서 레오 일행은 낚시를 해보기로 한다. 레오는 작살을 낚싯대 삼아 뼈를 깎아 만든 낚시바늘에 바다표범 고기를 미끼로 쓰기로 하지만, 토리는 전용 낚싯대가 있어서 서로 자기 것이 더 좋다며 경쟁구도를 만든다. 이에 생선회를 목표로 간단한 채비를 한 후, 바다표범이 적고 지반이 튼튼한 곳에 도달해서 레오와 토리는 누가 더 많이 잡는지 내기를 걸고 낚시대를 드리운다.

물고기를 기다리면서 토리가 레오의 무인도 생존기 때 작살만한 낚싯바늘로 군화를 낚았던 일화를 들먹이며 놀리기도 하고, 멀리 보이던 일각고래를 구경하기도 하다가, 마침내 토리가 연어 한 마리를 낚는데 성공해 선생님은 생선회를 먹을 수 있겠다며 기뻐한다. 이에 질세라 레오도 마침 온 입질에 낚싯대를 올리지만 허탕쳐버렸고, 결국 바다표범 고기를 좀더 크게 잘라 대어 낚기에 도전한다. 한참을 기다렸을 때 엄청난 세기의 입질이 오면서 레오가 끌려갈 지경에 이르르자, 토리가 레오를 도와 낚싯대를 당기는데 나타난 것은 무려 상어였다! 아쉽게도 상어는 물 밖으로 솟아오르는 순간 낚싯바늘에서 벗어나 물에 빠져버렸기에, 선생님은 아깝게 놓쳐버린 것에 이를 갈며 낚시를 끝내기로 하고, 토리는 자신이 잡은 연어로 만족하시라며 아부를 떨지만... 그 사이 연어는 사라진 상황.

레오는 연어가 팔딱거리다 물에 빠져 도망간 거라며 토리를 비웃지만, 토리는 어째선지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던 짱구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느낀다. 이에 레오는 동료끼리는 의심하지 말자며 짱구를 두둔하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으로 토리가 짱구의 배를 차본 결과 예상대로 짱구의 입에서 뼈만 남은 연어가 나왔고, 결국 레오도 '그 주인에 그 개'라며 연대책임으로 선생님에게 볼을 꼬집히며 벌받는다.

2.14. 14장: 상어 사냥

조난 6일째
다음 날, 레오는 이번에는 아예 작살에다가 바다표범 고깃덩이를 미끼로 끼워 상어 사냥에 도전한다. 토리는 작살채 끊어질까 봐 염려하지만 레오는 튼튼하니까 걱정 말라고 말하고, 그 사이 벌써 입질이 오게 된다. 입질이 오자마자 레오 일행이 있는 힘껏 당겨 상어가 걸린 것을 확인하고, 이에 선생님이 총을 쏴 상어를 잡으려 했지만, 아이들 힘으로는 상어를 당기기 힘에 부쳤기에 일행이 전부 달라붙어 줄을 당기는 것으로 선회된다. 한참을 씨름한 끝에 상어 사냥에 성공하고, 간신히 이글루까지 끌고 온 후 레오가 순식간에 상어 해체를 하는데[19] 이때 토리가 상어 피로 땅 마커를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 레오도 승낙한다. 그 사이 선생님이 분리된 살을 구워 맛있는 상어구이를 만들어 식사를 하게 되고, 레오는 상어 고기라 조금 걱정됐는데 고기가 너무 신선하고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선생님은 북극해처럼 차가운 바닷물엔 산소가 많아 생선들이 싱싱하다고 설명해준다.

식사 후 배도 부른데 눈사람이라도 만들어보자고 선생님이 제안하면서 다함께 눈사람을 만들지만 북극의 눈 결정 조합이 너무 빡빡해서인지 눈이 잘 뭉쳐지지가 않자, 레오는 아예 눈덩이를 깎아 눈사람 조각을 만든 후 머리에 상어 지느러미를 얹고 한껏 포즈를 취한다. 눈사람의 완성된 모습을 본 토리는 눈사람이 무슨 슈퍼울트라맨이냐고 어이없어하며 눈사람을 발로 차는데, 이 충격으로 눈사람 머리가 레오에게 기울면서 레오의 머리가 눈사람 머리에 파묻히고 토리와 짱구는 엄청난 가분수라며 폭소한다.

2.15. 15장: 북극곰의 습격

하지만 그날 밤, 땅 마커로 쓴 상어 냄새를 맡은 북극곰 한 마리가 이글루를 습격해오고 만다. 제일 먼저 이를 발견한 짱구가 짖는 소리에 레오가 토리를 끌고 나와 북극곰의 습격을 확인하고, 이에 선생님이 총을 쏴보지만 빗나가고 만다. 그 사이 짱구가 나서서 북극곰에게 맞서지만, 북극곰에게 내던져지고 그 여파로 이글루도 파괴되고 만다. 이때 토리가 마구잡이로 식기와 생활 용품들을 던지며 저항하고, 선생님이 다시 총을 쏘지만 이번에도 빗나가나 다행히도 북극곰이 도망간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상어 피 냄새를 맡고 북극곰이 다시 이글루를 습격할 위험이 있었기에 할 수 없이 레오 일행은 날이 밝는대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이날 밤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잠에 든다.

조난 7일째

그런데 다음날, 어젯밤 토리가 북극곰을 쫓아내느라 마구잡이로 던졌다가 그대로 남겨졌던 가재 도구에 상고대가 끼면서 여러 개의 몬스터가 생성된 걸 보게 되고, 몬스터들을 박살내 가재도구들을 수거하면서 상고대가 끼는 원리를 공부한다. 이렇게 이글루를 떠나 다시 지낼 만한 곳을 찾아 떠나게 된 레오 일행은 험난한 지형을 넘기 위해 서로의 몸을 묶어 이동하기로 하는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 레오를 토리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며 타박하나, 빈정상한 레오가 그대로 절벽에서 몸을 내던지는 바람에 이에 휘말려 떨어질 위기에 처한 토리는 미안하다며 울부짖고,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둘을 끌어올리느라 끙끙대야 했다.

2.16. 16장: 크레바스를 넘어서

레오의 뻘짓 덕분에 다시 내려갔다 을 오르느라 2배로 고생한 레오 일행. 당연히 레오도 지쳐서 조금만 쉬어가자고 조르나 날이 저물기 전에 산을 넘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만류에 가로 막히자, 어차피 사방이 눈이라 충격이 줄을 것을 감안해서 그대로 미끄러져서 하산하는 방법을 택하고 선생님과 토리는 이에 휘말려서 만신창이가 된다. 하지만 내려간 끝에 보인 것은 난빙대라 원활한 이동이 어렵게 된 상황이었는데, 설상가상 크레바스까지 나타나고 만다.

그나마 크레바스가 뛰어넘을 수 있을 만한 넓이였기에 일단 서로를 이은 줄을 풀고서 레오와 선생님이 먼저 건너편으로 뛰어넘어가고, 이어 겁이 많은 토리는 작살에 묶어둔 줄을 몸에 달아 안전장치를 해두고서 짱구와 함께 넘어가기로 한다. 크레바스 밑으로 빠질 수 없다는 각오로 점프한 토리는 착지가 미숙해 얼굴을 박긴 했어도 무사히 건너오는데 성공하나, 썰매개 체면 망치지 말라는 당부를 들었던 짱구는 점프만 멋있게 했지 크레바스에 빠질 뻔한 걸 간신히 매달려 있던 터라 끌어올려지면서 개망신만 당하고 기합을 받게 된다.

다행히 크레바스를 넘은 후에 난빙대가 끝나가지만, 이때 토리는 선생님에게 코리올리 효과 이야기를 꺼내며 길을 잘못 들 가능성에 걱정하는데, 레오가 이를 견종 콜리로 착각하면서 잘 이해를 하지 못하자 둘은 답답해하며 설명해 준다. 그러자 레오와 토리는 이를 직접 증명하겠답시고 선생님의 다리를 잡아 길이를 재는 것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었음을 확인하지만 이에 발끈한 선생님에게 사랑의 매를 흠씬 맞으며 응징당한다.

어쨌든 레오 일행은 계속 이동하지만 얼마 못가 거대한 빙교(스노 브리지)와 맞닥뜨리게 된다. 목표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빙교를 건너야 했으나 정말 전진 외에는 길이 없던 지라 선생님과 토리는 겁을 먹지만, 레오가 엎드려서 천천히 기어가자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모양은 빠져도 어찌저찌 무사히 건너가게 된다.

2.17. 17장: 한밤의 사투

밤이 다 되어서야 이글루를 완성시키고 휴식하던 레오 일행. 이번에도 북극곰이 나타나면 혼쭐을 내줄 작정으로 신호탄 총을 꺼내드는 레오였지만, 두 발밖에 쏠 수 없다는 선생님의 만류에 가로막힌다. 하지만 결국 우려한 대로 북극곰이 또다시 상어고기 냄새를 맡고 이글루를 습격해왔고, 짱구에게 망보기를 지시했다 짖는 소리를 듣고 나온 레오는 질겁하면서도 일단 횃불로 북극곰을 위협한다.[20]

이번 이글루까지 부서지면 레오 일행은 전부 얼어죽게 될 상황이었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북극곰을 쓰러뜨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번에는 사정거리가 가까워 북극곰을 쏘기에는 최적이었으나... 하필 총이 고장났는지 총탄이 나가질 않았다.

그 사이 북극곰의 위협에 넘어지면서 횃불을 놓쳐버린 레오는 최후의 수단으로 장전해뒀던 신호탄을 쏘지만, 아직까지 총이 제대로 고쳐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신호탄까지 쐈음에도 두 발 전부 빗나가버리고 만다. 결국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한 레오였지만... 간발의 차로 총을 고친 선생님이 북극곰을 쏘아 쓰러뜨려준 덕에 목숨을 건진다. 이후 레오 일행은 북극곰을 쓰러뜨린 기념으로 북극곰의 털가죽을 벗겨 목도리를 만들며 자축을 한다...

2.18. 18장: 구조의 손길

조난 23일 째. 오늘도 눈싸움을 하며 구조를 기다리는 레오 일행이었으나 오지 않는 구조대에 레오는 조금 더 이동해보자고 제안하지만, 더 이상의 이동은 위험하다는 선생님의 만류에 막힌다. 하지만 이때 레오가 발이 가렵다며 움찔거리자, 토리는 즉각 레오의 신발을 벗겨서 레오가 1도 동상에 걸린 것을 확인하는데, 이도 모자라서 레오가 제대로 발도 안 씻어서 발냄새도 지독했기에 선생님과 토리는 코를 막으며 레오를 타박한다. 이에 토리가 물을 가져와 레오의 발에 끼얹지만 하필 끓이고 있던 뜨거운 물이었던지라 레오는 동상이 채 낫기도 전에 화상 입겠다며 토리에게 화를 낸다.

그런데 이때 짱구가 한 곳을 바라보며 짖기 시작하는데, 토리는 또 북극곰이 나타난 거냐며 지레 겁먹지만, 레오의 설명에 의하면 이 행동은 반가운 상대를 발견했을 때 짖는 짱구의 버릇이라고. 하지만 눈앞에 보인 것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래도 선생님이 기대를 걸고 이동해보자고 제안하지만 아이들은 현재 상황에 절망하며 주저앉아 버린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 선생님도 걱정하던 찰나, 어디선가 굉음이 들려오고 있었는데, 하늘을 바라보자 헬기가 떠있었다! 근처에 있던 탐사대에서 전날 밤 레오가 하늘에 오발했던 2발의 신호탄을 발견하고 본부에 보고하여 헬기가 찾으러 온 것이다.

하지만 신호탄은 북극곰과의 사투 끝에 모두 사용한 데다 당장 만들어놓은 땅 마커도 없어 구조 신호를 보낼 마땅한 것이 없는 상황이라 옷이라도 벗어서 흔들어야 하나 우왕좌왕 하던 레오 일행이었지만, 다행히도 헬기에서 먼저 레오 일행을 발견했고, 헬기를 운전하고 있던 조종사는 조난 당시 레오 일행과 사고로 갈라졌다가 탐사대에 구조된 조종사였기에 레오 일행은 무사히 구조된다. 잠시 감격의 눈물을 흘린 후, 헬기를 타고 빙하를 떠나는 레오 일행이었지만... 이때 레오가 조종사에게 곧바로 앵커리지로 돌아가는 거냐고 물었을 때, 조종사가 '이 헬기는 남극으로 간다'[21]고 답하면서 경악하는 레오 일행을 끝으로 빙하에서 살아남기는 막을 내린다.


[1] 당시 땅값은 1에이커(1,220평) 당 2센트(2003년 기준 우리 돈으로 20원)으로 환산했다고 한다. 2020년 기준 현재 미화로 환산하면 720만 불은 16억 7000만 달러, 한국 원으로 환산하면 2조 원.[2] 현재의 알래스카의 가치는 수천 배를 넘어서 아예 돈으로 환산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매장된 상당한 양의 지하자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냉전 시기를 거치면서 전략적 요충지가 되었기 때문.[3] 아쉽지만 당시 구한말 상황을 보면 그럴 자금이 없었다. 거기에 어찌저찌 구매를 했더라도 다른나라가 침략해서 점령에 성공하면 그 나라 땅이 되는 시기인지라 돈만 날렸을 가능성도 크고 너무 멀은 지라 자원탐사는 둘째치고 관리도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러시아가 알래스카를 넘긴 이유도 시베리아보다 거리가 멀어 관리가 힘들었기 때문이다.[4] 당연하지만 실제로 이러면 동물학대이다.[5] 짱구의 표현에 의하면 물갈이로 인해 속이 불편했다고 한다.[6] 실제 코브라 헬기에는 레오 일행을 태울 수 없다.[7] 이것 역시 분명한 동물학대이다.[8] 그 와중에 토리는 레오를 다독이는 선생님을 보며 의지할 사람은 선생님 뿐이라고 달라붙다가,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다며 한탄하는 선생님을 대신해 레오가 계획을 세우자 역시 레오가 더 믿음직 하다며 박쥐마냥 순식간에 편을 바꾼다.[9] 실제로 영하 몇 도 이상 떨어진 쇠붙이를 맨손으로 잡으면 손이 붙어버릴 위험이 있다.[10] 현재 로버트 피어리의 북극점 정복은 거짓으로 판명났고, 오히려 남극점 정복으로 유명한 로알 아문센이 북극점도 정복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거기다 피어리는 아문센과 달리 이누이트에 대한 인종차별적 행위까지 벌였던 게 드러난 지라 평가도 완전히 뒤집혀 인식 자체도 매우 부정적인 상황.[11] 그 동안 이 둘에게 쌓인 게 많았던 짱구는 이 둘을 보며 미소짓는다.[12] 여담이지만 이때 선생님이 채찍을 들고 있는데 이는 당연히 아동 학대이다.[13] 일명 방풍, 방습, 보온[14] 덤덤하게 반응한 듯했던 선생님도 사실은 쫄았단 걸 눈치챈 레오와 토리는 선생님도 무서워하고 있었다며 뒤에서 뒷담을 한다.[15] 특히 레오는 이번에 같이 오지 않은 보라를 떠올리며 울먹거리기까지 했다.[16] 다음 에피소드에서 밝혀지는 것에 따르면 잡힌 바다표범은 암컷이다.[17] 애당초 이게 오징어 게임처럼 우승자만 살아남은 배틀로얄 상황도 아니고, 하다못해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닌데 지 혼자 살았다는 것마냥 떠들었으니 자업자득이지만.[18] 지도와 나침반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구조가 필요하단 뜻과 일맥상통한다.[19] 작은 생선도 아니고 그 큰 상어를 시리즈 내내 들고 다니던 작은 단도 하나 들고 순식간에 해체한다. 경력 10년 이상의 도축업자 못지 않다.[20] 지난번에 온 개체와 동일 개체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기까지 쫒아온 거냐고 토리가 말하긴 했다지만 북극곰이 그 한 마리만 있는 것도 아닌데다 거리가 꽤나 멀리 있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21] 당연히 그런 상황에서 남극으로 갈 이유도 없거니와 헬기 한 대로 곧장 북극에서 남극까지 가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남극은커녕 미국 본토까지는 몰라도 멕시코까지도 갈 수 없다. 따라서 남극으로 간다는 말은 농담일 가능성이 100%. 정황상 자기를 고생시키게 한 것에 대한 작은 복수인 듯하다. 다만 농담인데도 뒤에 마무리를 안 해서 마지막 시리즈를 좀 찝찝하게 끝낸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차라리 속으로 농담이고 앵커리지로 갈 거라고 했다면 잘 마무리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