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명 | 사모님 |
시작 | 2006년 7월 3일 |
종료 | 2007년 3월 19일 |
출연진 | 김미려, 김철민 |
유행어 | 김기사~ 운전해~ 어~서~ (김미려) 몰라효~ 몰.라.효~ (김미려) 네~ 회장님~ (김미려) |
[clearfix]
1. 개요
2006년 7월 3일부터 2007년 3월 19일까지 방영된 개그야 초창기 시절에 나온 최고의 인기 코너이자 끝도 없이 추락하던 MBC 공개 코미디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주었던 유일한 희망이었다. 출연 코미디언들은 김미려, 김철민.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의 Philter가 시그널 음악이었는데, 선곡도 괜찮아서 코너 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적지않게 일조했다. #
2. 구성
어느 부잣집 사모님과 그 비서 김기사가 운전 중 대화를 하다가, 사모님이 태클과 개드립을 치는 일종의 만담식 개그. 그런데 남편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회장님과 통화할 때 항상 회장님이라고 꼬박꼬박 얘기하는걸 보면 대략 불륜(간통) 관계인 내연녀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 회장님은 맥거핀으로서 통화 장면 등에서만 언급되지만, 마지막회에서 가수 신해철이 회장님 역으로 특별출연.사모님 역의 김미려의 "김기사~ 운전해~ 어~서~"가 이 코너의 명대사. 그 외 "몰라효~ 몰.라.효~" 같은 대사도 꽤나 흥했다. 그리고 김철민은 양복 속에 와이셔츠를 입지 않는 상태로 양복을 착용한 것이 특징. 처음에 어떤 양복이 어울릴까 맨살 상태에서 이것 저것 걸쳐보다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 '그냥 이 상태가 웃길거 같다.' 라는 생각에 맨살양복 차림을 하게 되었다고... 본인 말로는 딱히 관객들이 궁금해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코너 특유의 야릇한 느낌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2013년에 코미디 빅리그 추석특집에서 오랜만에 재현되었으며, 김철민은 코미디에 빠지다에 출연 중이라 강완서가 김철민의 자리를 대신했다.
3. 여담
- 프로젝트 그룹 하이봐[1]로 얼굴을 어느 정도 알린 김미려가 명실상부 빅네임급 개그우먼이 되는데 이 코너가 크게 기여했다. 김미려는 당연히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부문에서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대상 후보에 이경규, 유재석, 김제동과 나란히 오르기도 했으며, 다음 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TV 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한다. 개그야가 배출한 스타들 중 한명이자 어떻게 보면 우여곡절인 MBC 공개 코미디에서 급부상하여 여러 수상을 휩쓴 거의 마지막 희극인이라고 말 할 수도 있다.
- 추석특집으로 온갖 셀럽들이 '개그야 폭소야'라는 제목으로 개그야와 콜라보를 선보였는데, 이때 사모님에는 붐기사가 출연했다. 쉐끼루 붐이라고 자기를 소개하자 어디서 욕짓거리냐는 대답이 들어왔다.
- 김철민은 철저한 조연에 개그 비중도 적었지만, 코너의 인기 덕에 김미려와 같이 당해 연예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후에 음주 상태에서 택시기사와 택시비 7천원을 갖고 다툼을 벌인 것이 기사화되기도 했다. 김기사 역으로 출연했지만 정작 면허는 없었다고(…). 개그야 하차를 하고선 코미디빅리그에서 코미디언 이국주와 함께 국주의 거짓말이라는 코너를 진행했다.
- 한때 이 코너를 같이 하게 된 계기로 두 사람의 열애설이 터졌지만, 그 당시 김미려는 부인했다. 다만, '1년 전에 사귄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헤어진 상태.'라고 밝혀 그 전에 열애한 적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 뒤 김미려는 김철민이 아닌 배우 정성윤과 결혼했다.
- 최국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비하인드 썰을 풀어 탄생 배경이 따로 전해지는데, 김미려와 김철민이 아이디어를 짜던 도중 선배인 김한배가 사모님과 운전기사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농담을 툭 던졌는데, 이것을 둘이 디테일하게 살려냈다고 한다.
- 마지막화에 언급만 되었던 회장님 역으로 특별출연한 신해철이 이런저런 드립을 날렸는데, 등장하자마자 죄민수의 유행어인 "이건 뭐 다들 죽는구만!"을 외치는가 하면 자신의 노래 가사를 개그로 써먹었다.[2]
- FPM의 Philter, 김철민과 김미려의 케미, 특유의 고급진 코너 분위기로 명품남녀와 함께 개그야에서 대표적으로 우아한 느낌의 개그를 하여 코미디언이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거창한 소품 없이 충분히 웃길 수 있다는 걸 직접 시청자들에게 증명하듯 보여주었다. 특히나 김미려의 감탄스러운 연기력이 돋보인 코너였다.
[1] 컬투의 정찬우, 김태균이 멤버였다.[2] 예를 들자면 김미려가 식사를 했냐고 묻자 "아침엔 우유 한 잔, 점심엔 패스트푸드, 저녁엔 우유 한 잔에 패스트푸드를 말아먹어!"라고 말하며 도시인 노래 가사를 패러디하고, 외국인 바이어와 통화할 때는 넥스트만 주구장창 외치다가 상대방 이름을 얄리로 부른 뒤 편의점에서 병아리를 사오라는 드립을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