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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21:16:41

사크

1. 영국 건지 제도의 섬
1.1. 역사
1.1.1. 역대 영주
1.2. 이모저모
2. 마이크로캐빈이 제작한 ARPG 시리즈
2.1. 2에서 등장하는 용어

1. 영국 건지 제도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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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다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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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크 섬
Sark
파일:사크 기.svg 파일:사크 문장.svg
깃발 문장
면적
5.45㎢
인문환경
국가
[[영국|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1]
공용어 영어[2]
인구 492명(2015 추산)
인구밀도 110명/㎢
정치
정치체제 의원내각제, 단원제
국가원수 찰스 3세
영주(Seigneur) 크리스토퍼 뷰먼트
경제
화폐 파운드 스털링(건지 파운드)
도메인
.gg
시간대
UTC 0/+1(서머타임)
[clearfix]

면적 5.45㎢,[3], 인구 약 500여 명인 건지 제도의 섬이다. 건지 섬 관할이지만 독립적인 법률[4]과 자치권이 있다.

유럽 최후의 봉건 영지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섬이다.

사크 섬 공식 홈페이지

1.1. 역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uernsey_sm02.png
사크 섬의 위치

중세에는 수도원이 있었으나 그 이후 무인도가 되어 해적의 소굴로 전락하기도 했다. 영주령이 성립된 건 1563년 Hellier de Carteret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칙허장을 받은 때다. 칙허장에 의해 섬을 40등분하고 낮은 임대료로 자기를 따라온 40가문에게 나누어주었고, 지주가 된 이들 가문은 각각 한 명의 병사를 섬의 방위를 위해 내놓을 의무가 있었다. 이들 40가문은 땅의 경계만 약간 변동된 채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현재의 영주 가문은 1852년 건지 섬의 부호였던 메리 콜링스가 이 섬을 1,383파운드에 사들인 것에서 시작된다. 은광 사업 실패[5]로 사크 섬의 전 영주가 섬의 영주권을 채권자인 콜링스에게 매각했던 것. 이후 지금까지 사크 섬의 영주는 메리 콜링스의 후손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1990년 8월에는 프랑스인 앙드레 가르드(André Gardes)가 반자동 소총으로 무장하고 사크 섬을 침공, 영주를 폐위시키고 자신이 영주가 되려고 했으나 제압되기도 했다. 침공이 좌절된 경위도 웃긴데, 가르드는 침공 전에 미리 사크를 침공하겠다고 당당히 예고하는 편지를 보냈기 때문에, 마을 치안총감을 맡은 주민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그가 총을 들고 상륙하자 평범한 주민인 척 접근해서 총을 뺏고 체포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제압된 후에는 후술할 두 칸짜리 미니 감옥에 수감되었다고 한다.

유럽연합의 압력으로 2008년 영주(seigneur) 휘하에 자치 의회(Chief Pleas, 정원 18명) 선거가 실시되었다. 그 전에도 자치의회는 있었으나, 영주와 지주들로 이루어진 비선출 의회였다.

놀랍게도 사크 섬의 주민들은 봉건제는 이 섬에 알맞는 완벽한 제도라면서 봉건제의 철폐를 매우 불만스러워했다. 600명의 주민 중에 165명 만이 봉건제 폐지를 지지했다. 섬이 워낙 작은데다가 인구도 별로 많지 않아 대부분의 주민들도 지주와 어떻게든 혈연관계가 있기에 지주라고 해봐야 동네에서 목소리 큰 어르신이고, 영주라고 해도 동화나 영화에 나오는것처럼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는것이 아닌 일개 군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타 지역과 다른점이라면 일단 자치권을 지니고 있기에 권한이 조금 더 세고, 또한 선출직이 아닌 세습직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민주주의 실시 이후 바클레이 형제(David and Frederick Barclay)[6] 같은 외부 부호들이 투자라는 명목으로 민주주의를 빙자한 금권정치를 시도했다. 바클레이 형제는 1993년 사크 섬과 붙어있는 브렉추(Brecqhou) 섬을 구입해 성채를 세웠고, 상속 및 재산세 문제로 사크 정부와 계속 대립했으며 유럽연합이 봉건제 폐지 결정을 내리는 데도 일정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뜻대로 안 되자 그들 소유의 호텔, 가게를 폐쇄하고 투자를 취소하는 등 치졸하게 나왔다. 이 인간들은 심지어 민주주의가 도입된 이후에도 사크 정부가 비민주적이라며 비선출 직위인 영주와 재판관(seneschal)을 몰아내려고 갖은 책략을 부렸다. 그래야 자기들 돈으로 섬을 꿀꺽하니까 또한 유럽 최후의 봉건영지라는 이미지가 불러오는 관광객들도 꽤 있었는데, 이게 날아가면서 관광수익이 줄어들까봐 불안해 했던 점도 있다.

바클레이 형제의 금권정치는 이후에도 사크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었고, 그 후유증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유튜브 영상의 댓글에 현 영주의 아들인 휴 리스뷰먼트(Hugh Rees-Beaumont)가 자세한 사정을 밝히는 댓글을 달았다.

1.1.1. 역대 영주

남성 영주는 Seigneur라고 하고, 여성 영주의 칭호는 Dame이다. 여성 영주의 남편은 공동영주가 된다. 세습이 원칙이지만 영국 국왕의 허가를 얻어 매각도 가능하다. 영주의 관저는 La Seigneurie라고 부르며, 공개되어 있다.

1.2. 이모저모

영주는 매년 영국 국왕에게 영토의 권리에 대한 대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첫 영주령이 만들어진 엘리자베스 1세 시절 환율에서 전혀 변하지 않아 1.79 파운드(한화 약 3000원)만 내면 된다. 주민들은 소득세를 내지 않으며 재산세만 영주에게 납부하는데, 이것도 고작 몇 만원 정도의 돈이다. 이 때문에 사크 섬을 조세피난처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무기 밀매에 연루되는 사건이 터져 영주 직권으로 전부 취소시켰다.

독립 법률과 자치권이 있어 마을 내에서 모든 행정을 다 봐야 하는데, 주민의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임기를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각자 한 가지 이상의 직책을 겸직한다. 예를 들면 외부에서 오는 화물을 실어나르는 역할을 하는 주민이 한때 섬의 유일한 재판관(seneschal)이자 교도소장[12]을 겸직했었다. 택배를 시켰는데 판사님이 배달

자동차는 21대 영주 시빌 해서웨이가 제정한 섬 법 조항으로 금지되어 있고, 교통 수단은 마차, 경운기, 자전거 등이다. 그래서 표지판은 km도 mile도 아니고 도보로 몇분 걸린다는 식으로 써있다. 앰뷸런스와 소방차가 있긴 한데 트랙터로 끈다(...) 공항 또한 없으며 선박편으로 외부와 연결된다. 건지 본섬의 세인트피터포트 항에서 55분 걸린다고 한다.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밤이 되면 엄청나게 깜깜해진다. 그런데 그 덕분에 광공해가 없어서 밤 하늘이 환상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밤하늘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과 천문학자도 많은 모양.

특이한 법률이 있었는데 영주만이 비둘기 혹은 난소를 제거하지 않은 암컷 개를 소유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다른 구시대적인 법도 근래까지 남아 2003년까지 이혼금지법, 2004년까지 교수형이 존재했다. 어차피 이혼은 이사를 가면 되었고, 교수형은 영국 본토에서 폐지된 관계로 이미 사문화된 법이었지만 EU의 압력으로 완전히 폐지되었다. 난소를 제거하지 않은 암캐를 영주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법도 2008년에 폐지되었다.

2. 마이크로캐빈이 제작한 ARPG 시리즈

시리즈 전체는 사크 시리즈, 첫 작품인 '사크'(Xak)는 사크 1 항목을 참조.

2.1. 2에서 등장하는 용어

사크 시리즈의 설정에서 '인간계에 가득한 힘' 혹은 인간계 그 자체를 가리킨다. 사크의 힘을 상징하는 '사크 디플'이라는 아이템도 등장. 태초에 신이 다스리던 시대의 세계는 하나였지만 요마들의 반역이 있고난 후 신들은 세계를 인간계(사크), 요정계(오샤니티), 요마계(제키시스)로 분리하고 극히 한정된 자들만이 각 세계를 오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세계의 분리는 사크 1에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다가(이런저런 정황으로 보아 설정 자체는 처음부터 있었던 것 같다) 2의 오프닝에서 갑자기 투척되는 떡밥인데 투척만 해놓고 사크 2 스토리 내내 별다르게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소재였지만 완결편인 사크 3에서 결국 떡밥을 회수하게 된다.




[1] 영국 왕실령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영국(United Kingdom) 소속이 아니며, 실질적으로는 독립국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2] 지역어로 사크어(Sercquiais)가 인정된다. 지리적으로 프랑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섬 특성상 사크어는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 계통의 방언이다.[3] 대연평도의 90% 크기이고, 진도군 가사도(加沙島)와 비슷한 크기다.[4] 무려 10세기 노르망디 공국의 법률에 기초를 둔 중세시대 법이다.[5] 1833년부터 채광이 시작되었으나 광상이 너무 적어 수익성이 떨어져가고 있던 은광을 확장하기 위해 콜링스의 2대 전 영주가 섬 최대 부호였던 콜링스의 부친에게 섬을 담보로 1844년에 대출을 받았으나, 직후인 1845년 갱도가 붕괴하는 바람에 대출을 갚을 길이 없어졌다.[6] 1934년 생인 일란성 쌍둥이 재벌 형제들이며,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모기업인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의 오너들이다. 영국의 금융회사인 바클리스와는 철자는 같지만 관련은 없다. 데이비드 바클레이는 2021년 사망하였다.[7] 현 영주 가문의 시조로, 취임했을 당시 이미 62세, 당시 평균수명 기준으로 노인이어서 사크에 와서 통치한 적은 없다. 실제로 1년 뒤에 사망.[8] 윌리엄 콜링스의 맏딸.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섬 침공을 막아내어 지금도 주민들에게 존경받고 있다. 1984년에 건지에서는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제작하기도 했다.#[9] 시빌 해서웨이의 두번째 남편으로, 미국 출신.[10] 시빌 해서웨이의 첫 남편인 더들리 뷰먼트는 1918년 사망하여 영주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혼인 중에 4남 3녀를 두어 자기 성씨를 후대 영주 가문에 물려줄 수는 있었다.[11] 시빌 해서웨이의 장손. 부친인 프랜시스 윌리엄 뷰먼트는 1941년 리버풀에서 독일군의 폭격으로 인해 사망.[12] 단 두 칸짜리 초소형 감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