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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2:00:17

삼(식물)

삼베에서 넘어옴
(대마)
麻 | Hemp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Marijuana.jpg
학명 Cannabis sativa
L.
분류
<colbgcolor=#d7ffce> 식물계(Plantae)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아강 조록나무아강(Hamamelidae)
쐐기풀목(Urticales)
삼과(Cannabaceae)
삼속(Cannabis)
삼(C. sativa)

1. 개요2. 종류3. 용도
3.1. 의류3.2. 식품3.3. 활줄3.4. 마약류에 속하는 대마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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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annabis sativa, 삼과 삼속에 속하는 식물의 일종. 혼동하는 사람이 있는데 순우리말은 삼이며 한자어로는 마()다.

의 마는 한국고유어로, 참마는 한자로 서(蒣)이므로 두 식물을 한자어로만 부르거나 한국어로만 부르면 겹치지 않지만, 참마를 한국어로, 삼을 한자어로 부르면 서로 동음이의어가 되는 모양새다.

2. 종류

3. 용도

3.1. 의류


||<:><table width=100%><table bgcolor=#fff,#1c1d1f><table bordercolor=#F5F5DC><#F5F5DC>🧶 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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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지방이 원산지로, 구석기 시대부터 섬유를 이용하기 위해 재배해왔다. 한반도에서는 삼한시대부터 이 삼을 재배했으며, 주로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한다. 남북국시대에는 저마포(모시)와 대마포(삼베)를 구별해서 생산하였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의 마의(麻衣)도 삼베로 짠 옷을 뜻한다.

마직물은 촉감이 까슬까슬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므로, 습도가 높은 한국여름 옷감으로 인견 등과 함께 많이 애용되지만 겨울 옷감으로는 부적절하다. 수의(壽衣)와 상복의 소재로도 삼베옷이 애용된다.

삼베는 손세탁을 해야 하고, 구겨져 종종 다리거나 풀을 먹여야 하는 등 실생활에서 다른 섬유보다 관리하기 어려우며 비싸기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한다. 재배는 어렵지 않지만 천연 원료이고 가공에 시간이 많이 들며 삼으로 짠 천도 가공성이 나빠서 옷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실제 남성 한복을 삼베로 해서 두루마기까지 제대로 갖춰 입으면 백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원료가 마약성 식물이라는 점도 크다.

한편, 아마(리넨)의 경우 그정도는 아니라 SPA 등 의류 매장에서 특히 봄, 여름, 가을용 셔츠류 중심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시중에 파는 삼베 의류는 이런 면이나 리넨과 섞어 짜는 방법으로 질감과 느낌만 내는 경우가 많은 편.[1] 한국에서 보통 리넨 바지라 하면, 양복 바지 스타일의 리넨 재질의 바지를 의미한다. 구글 검색 이미지. 일반 면바지 소재인 치노보다 얇고 헐렁한 편이다. 고가의 여름 면바지는 대개 리넨-합성소재 혼방이다.

삼은 마약인 대마초의 원료이기도 하기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을 재배하려는 사람은 기초자치단체장(시장,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재배 및 취급을 제한하고 있다.[2] 대마를 수확할 때는 식약처 직원의 감독 하에 삼베의 원료가 되는 줄기 부분을 모두 수확한 이후 대마초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잎 부분을 전부 소각한다. 대마초의 주 재료는 꽃인데, 꽃대로 영양이 몰려 줄기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국에서 기르는 삼은 꽃이 피기 전에 꽃대를 잘라버린다.

3.2. 식품

대마아마의 씨앗은 영양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며 한약재로도 쓰인다. 대마씨는 한방에서는 마자인이라 부르고 견과류 중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식품으로 비타민, 무기질 및 필수 아미노산(발린)이 풍부하다. 지방도 많지만 거의 불포화지방이며, 특히 아마인유는 식물성 유지 가운데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이 가장 높으므로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편.

다만 대마초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 대중적인 인기는 없는 편이다. 때문에 하술한 햄프시드처럼 이름을 다르게 부르며 유통하거나 아는 사람만 찾는 식품이다. 볶거나 쪄서 발아가 안되게 만든 대마 씨앗은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씨를 압착해서 나온 식용유인 대마유지의 경우는 더욱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 외 대마씨 중 환각성분을 없애서 가공한 햄프씨드(Hemp Seed)가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기도 하는데, 이 햄프씨드를 압착하여 햄프씨드 오일을 생산하기도 한다.

3.3. 활줄

중세시대에는 삼의 줄기를 끈으로 만든 뒤 썩지 않게 접착제에 적셔 의 활줄로 사용했다. 다만 힘줄이나 아마로 만들수도 있는 등 탄성이 있고 질기기만 하면 뭐든 활줄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삼만 사용한 것은 아니다. 삼의 끈을 사용했다고 해서 특별히 강하다거나 약했다는 언급은 없으므로 가격의 차이만 제외하면 다른 끈과 차별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3.4. 마약류에 속하는 대마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마약류·임시마약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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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가 있는 마약류 및 임시마약류 목록
<colbgcolor=#bdbdbd,#111>

<colbgcolor=#bdbdbd,#111> 마약[1] 가목 양귀비 나목 아편 다목 미처리 코카
라목 코카인, 데소모르핀, 헤로인, 히드로코돈, 히드로모르피놀, 모르핀, 옥시코돈, 코데인
마목 펜타닐, 메타돈 및 메타돈 제조중간체, 카르펜타닐
향정신성
의약품
[2]
<colbgcolor=#d5d5d5,#222> 비의료용 가목 부포테닌, 디메틸트립타민, LSD, 사일로시빈, 사일로신, 펜사이클리딘 유사체, 메스케치논 및 유사체(α-PVP 등), 크라톰 및 미트라지닌, 고메오, 브로모-드래곤에프엘와이, 벤조디아제핀 계열 4종
의료용 나목 암페타민(애더럴), 메스암페타민, 메틸페니데이트, 펜메트라진, 펜사이클리딘, MDMA, 살비아 디비노럼, 케타민
다목 바르비투르산 계열(바르비탈, 펜토바르비탈 등),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우레아, 플루니트라제팜
라목 벤조디아제핀 계열(로라제팜 등), BZRA 계열(조피클론, 졸피뎀), 카틴, 클로랄히드레이트, 마진돌, 페몰린, 펜터민, 날부핀, 지에이치비, 덱스트로메토르판, 프로포폴
대마[3] 가목 대마초와 그 수지(樹脂) 나목 이를 원료로 하여 제조된 모든 제품 다목 동일한 화학적 합성품(CBN, THC, CBD)
임시마약류[4] 리세르가미드(LSD 유사체) 일부, 합성칸나비노이드(HHCH 등) 일부, 암페타민 유사체 일부, 벤조디아제핀 유사체 일부, 랏슈, 감마부티로락톤
기타[5] 환각버섯류, 데이트 강간 약물, 야바, 환각물질
[1] 법 제2조 제2호, 각 목별로 구분. 제2호의 성분을 포함한 혼합물질/제재는 바목에 의해 마약으로 분류되나, 한외마약은 제외됨.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제4호에 따르면, Cannabis sativa L 품종의 대마초는 특정한 부분을 제외하면[3] 마약류로서의 대마에 속한다.

4. 기타

길가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삼을 많이 재배하는 강원도에선 야생에 자생하는 삼도 흔히 볼 수 있다. 함부로 채취해서는 안된다.

고려 말 문익점목화를 들여와 대중화되기 전까지는[4] 조상들이 겨울철에 삼베옷을 입고 견디느라 고생했지 않겠냐는 상상도 할 수 있으나, 실제론 집에선 온돌로 난방했고 삼국사기 색복지를 보면 귀족은 순록가죽, 그 이하는 소가죽 같은 모피, 가죽옷을 방한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조선 이전에는 인구밀도가 높지 않아서 사냥이나 목축으로 가죽을 조달하기 쉬웠다.

고대 중국 기록에서 포(袍)라고 씐 것은 북방 유목민들이 중국으로 전해준 누비옷을 가르키는 말인데[5], 삼국지 동이전 기록에서 부여인들이 포를 입었다고 하는걸 보면 누비옷도 입은 모양이다. 엄연히 냉대 기후에 속하는 만주와 한반도에서 겨울에 삼베옷에만 의지하면 그냥 얼어죽는다.

서민이 쓴 모피는 고급품이 아니라 가공이 덜 된 생가죽(hide)을 무두질한 것이었고,[6] 견직물도 비단을 만들다 남은 찌꺼기에 가까운 비단솜이었지만 아무튼 겉보기는 별로 화려하지 않아도 방한대비는 목화 이전에도 다 하고 있었다. 그 외에 새의 깃털까지 이용해서 방한을 했다. 특히 과거 의 경우 닭고기계란뿐만 아니라 닭털 또한 사고 팔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었다.

일본 전통 무늬 중에는 삼잎의 모양에서 따온 아사노하(麻の葉)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용 예시는 카마도 네즈코의 기모노 문양.

영국 식민지 시절 미국도 산업용(밧줄, 옷감 등)으로 재배했다고 한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보성 삼베가 등록되었다.[7]

'이솝 우화' 에선 제비와 삼씨라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 삼씨 때문에 제비는 사람이 사는 집 처마에 둥지를 틀었다.

농약이 없이 빠르게 자라며, 탄소 흡수량이 나무의 두 배이고 활용폭도 굉장히 넓어서 기후 위기 해결책 중 하나로 주목받는다.

1870년대에 개발된 면제배갑은 삼베천 13겹을 겹쳐서 만든 방탄복으로 질긴 섬유 여러 겹을 겹쳐서 탄환의 운동에너지를 받아내는 원리로 현대의 방탄복과 동일한 원리이다.

[1] 이런 혼방도 결코 싸다고 볼 순 없기 때문에, 일단 마가 들어가는 원단 옷이면 여름 의류 중 저가는 아니라고 보면 된다.[2] 2000년을 기해 과거에 대마류의 재배, 취급 등을 제한하던 법률인 대마관리법이 폐지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통합되었다.[3] 대마초의 종자, 대마초뿌리, 성숙한 대마초의 줄기와 그 제품[4] 알려진 것과 달리 문익점이 목화를 최초로 한반도에 들여온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5] 중국 고대(古代) 카프탄(Caftan)형 의복에 관한 연구[6] 무두질을 하지 않은 생가죽은 얼마 가지 않아 썩어버린다.[7] 안동 포도 등록되었으나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