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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사천바다케이블카.jpg |
왼쪽부터 주탑 2개가 있는 사장교인 삼천포대교, 모개섬, 빨간 아치가 있는 초양대교, 초양도의 순서. 바로 옆에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있으며, 멀리 보이는 빨간 다리는 창선대교다. |
1. 개요
경상남도 사천시(삼천포)와 남해군 창선면을 연결하는 다리.2. 상세
사천시 삼천포 앞바다에 있는 모개섬[1], 초양도, 늑도를 연결하고 남해군 창선도(창선면)까지 이을 목적으로 사업비 1,800억원을 들여 1994년 12월 착공하여 2003년 4월 28일에 개통한 5개의 교량을 통틀어 일컬으며, 총길이는 3.4km이다.- 사천시 관할
- 사천시 대방동과 모개섬을 잇는 삼천포대교(436m, 강합성 사장교)
- 모개섬과 초양도를 잇는 초양대교(202m, 중로식 아치교)
- 초양도와 늑도를 잇는 늑도대교(340m, FCM교)
- 남해군 관할
- 늑도와 창선도를 잇는 창선대교(340m, 하로식 아치교)[2]
- 창선도의 육상 다리인 단항교(150m, 콘크리트 빔교)
삼천포를 기준으로 창선도까지 5개의 다리가 이어져 있는데 각 다리마다 다른 공법과 디자인을 채택한 덕분에 단조로움이 덜하고 주변의 섬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다리 그 자체의 조형미로 아름다운 길에 선정되는 등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창선삼천포대교가 없을 때는 삼천포항과 창선면의 단항항까지 도선이 다녔다. 창선면은 남해군 소속이고 다리로 연결되어 있긴 하나 별도의 섬으로 이루어져 교통이 불편하고 은근히 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삼천포 생활권에 묶여있었는데 창선과 삼천포가 그리 먼 거리가 아님에도 매번 배를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남해대교가 1973년에, 남해와 창선을 잇는 창선교가 1980년에 생겼기 때문에[3] 사실 늦어도 한참 늦었다고 볼 수 있다.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한 뒤로 서울, 부산 쪽에서 올 경우 남해군의 유명 관광지인 금산(보리암), 남해독일마을, 상주해수욕장, 미조항 등으로 빨리 갈 수 있게 됐다. 그 전에는 저 멀리 남해대교까지 꽤 돌아가야 했었다.
중앙차로에 가변차로를 운영 중이다. 신호에 따라 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중앙 가변차로에 양방향이 동시에 진행신호가 켜지면서 서로 마주오던 차량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외에도 신호를 잘못 보거나 인지하지 못하고 진입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삼천포의 각산과 대방동, 초양도를 잇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건설되었는데 여기서 대방-초양 구간은 삼천포대교-초양대교 구간과 나란히 진행한다. 또 케이블카의 영향으로 중간에 있는 작은 섬인 초양도에 무려 경남 최초의 아쿠아리움인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들어섰다.
3. 여담
창선삼천포대교라는 이름은 양쪽 지역명을 내세운 간단한 이름이지만 이 이름을 갖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5개의 다리에는 각각 이름이 있으나 통합 이름을 무엇으로 할 지를 두고 생긴 남해군과 사천시 사이의 갈등이 준공된 이후로도 결론이 나지 않아 한동안 이 다리에는 이름이 없었던 것.보통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에 이름을 지을 때에는 관습적으로 섬의 이름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다리가 놓였을 때 상대적으로 섬이 수혜를 보게 되고 도로의 끝이 섬에 있게 되기 때문이다.[4] 물론 중립적인 가치를 지닌 이름을 쓰거나[5], 양쪽 지명을 모두 딴 이름을 쓰는 경우도 있다.[6] 참고로 창선교란 이름은 남해도(남해군 삼동면 지족리)와 창선도를 잇는 다리에 이미 쓰이고 있다.
남해군 입장에서는 관습대로 섬이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창선연륙교를, 사천시에서는 5개의 다리 중 3개가 사천시에 속해 지분이 충분하고 창선이 예부터 삼천포 생활권이라는 점에서 삼천포대교를 밀고 있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해 결론이 쉽게 나오지 않자 경상남도가 중재에 나서 중립적인 가치를 지닌 '한려대교'나 '이순신대교'라는 이름을 제안했으나 이 역시 흐지부지 되었고 결국 다리가 준공된 후인 2003년 7월에서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직권으로 현재의 이름으로 확정했다. #
이 다리의 이름을 놓고 당시 유명 정치인들이 격돌했는데, 남해군 출신에 남해군수를 지낸 김두관 前 행정차지부(現 행정안전부)장관과 역시 남해군 출신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남해 쪽을, 삼천포시 출신인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은 사천 쪽을 밀었다고 한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 1회 초반에서 오지호가 차를 몰고 이 교량을 건너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