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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1:03:51

색정망상

1. 정의2. 증상3. 사례4. 이 질환을 소재로 한 작품
4.1. 미디어에서의 묘사

1. 정의

De Clérambault's Syndrome

다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망상의 한 종류이다. 색정광, 색정증, 에로토마니아(Erotomania)로도 불린다. 속된말로 도끼병[1]이라고도 한다. 1921년 프랑스의 정신병학자인 가에탕 가시앙 드 클레랑보(Gaëtan Gatian de Clérambault)에 의해 처음으로 발표 되었으며, 그의 이름을 딴 드 클레랑보 증후군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조현병, 망상장애, 조증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2. 증상

주로 자신보다 더 높은 사회적, 경제적, 또는 정치적 지위를 가진 타인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게 되는 것이 주 증상이다. 이 경우 자신의 존재를 알 턱이 없거나 자신을 알더라도 자신과 지인 관계 이상의 접점은 없거나 혹은 거리가 먼 관계인 유명인이 몰래 자신을 사랑하여 다른 사람들은 모르게 비밀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 등, 대상이 된 이성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여 해석 한다. 예를 들어 연예인이 여러 팬들이 모여있는 곳에 예의 상 미소를 지어 보인 것을 자신'만'을 바라보며 웃어주었다고 생각하며, 지나치게 들이대서 상대가 화를 내며 거부를 해도 '남들에게 우리 관계를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냉정하게 구는 것' 혹은 '부끄러워서 저러는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상대가 기혼자이건 애인이 있건 아무 상관하지 않으며, 뭘 하든 간에 모든 결론은 '쟤가 날 사랑해서 저러는 것이다.'로 귀결이 되는 무시무시한 자기합리화를 한다. 일반적인 짝사랑이라면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이 되는데, 이 신드롬 환자는 일단 상대가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고 있으며 심지어 유혹을 하고 있다까지 생각한다는 것, 더 심해지면 스토킹을 하기도 한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짜증나고 불쾌한 것을 넘어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일반인이 영향력있는 상대한테 색정망상이 생기는 경우 외에도 영향력이 없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이 색정망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3. 사례

클레랑보가 처음으로 이 증상에 관해 연구하게 된 사례는 평범한 프랑스 여인이었는데, 당시 영국의 왕 조지 5세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줄기차게 주장을 했다고 한다. 물론 당사자인 조지 5세는 이 여인을 알지도 못했다. 버킹엄 궁 밖을 서성이다 궁궐의 커튼이 펄럭인 것을 보고 왕이 자신에게 신호를 보냈다고 하거나, 런던에서 머무를 호텔이 잘 잡히지 않자 왕의 탓이라고 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망상을 보였다고 한다.

4. 이 질환을 소재로 한 작품

해당 목록의 출전은 Gediman, Helen (2016). "Stalker, Hacker, Voyeur, Spy: A Psychoanalytic Study of Erotomania, Voyeurism, Surveillance, and Invasions of Privacy". Karnac Books.: 21–34.

* 1971년 작 영화 어둠속에 벨이 울릴때
* 1987년 작 영화 위험한 정사
* 2002년 작 영화 히 러브스 미
* 2004년 작 영화 Enduring Love: 이언 매큐언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제작 한 작품으로 한국 발매명은 이런 사랑. 원작 소설은 2023년 소설가 김영하의 아내가 운영하는 출판사인 '복복서가'에서 견딜 수 없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번역판이 출간되었다.

4.1. 미디어에서의 묘사



[1]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찍었다고(좋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2] 어머니라는 인간은 갓난아기인 아들을 최대한에게 맡긴 채 도주했고 최대한의 장례식에 잠깐 온 뒤에도 홀로 남은 아들을 맡아 키우지도 않았다. 최대한도 양육 방식이 조금 엉망인 것과는 별개로 그래도 아들에게 최소 부모 노릇은 해준 걸 생각하면 더더욱 부모 실격인 작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