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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1:18:56

샤오(Project Moon 세계관)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리우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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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52020><colcolor=#EDDAA5> 샤오
Xiao
파일:라오루샤오.png
프로필
나이 33세
생일 3월 7일
성별 여성
175cm
직위 리우 협회 남부지부 1과 부장
해결사 등급 1급 해결사
가족 남편 로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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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풍부한 지략
좋아하는 것 롱징차[1] · 온전히 열중할 수 있는 일
싫어하는 것 잠으로 시간 낭비하기 · 반복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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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능력5. 인게임 정보6. 기타7. 관련 문서8. 둘러보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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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ibrary of Ruina의 등장인물.

전투 전문 해결사 협회인 리우 협회 소속 1급 해결사이자 로웰의 아내다.

2. 상세

냉정한 판단력과 리우 협회 부장답게 뛰어난 실력을 지닌 해결사다. 사람들은 전부 샤오의 실력에는 아무런 이견을 지니지 않았으며, 샤오의 부하들은 그녀가 부장 지위를 놓겠다고 했을 때도 따라가려고 할 정도로 충성심이 뛰어나다.

리우 협회 남부지부 1과의 부장으로, 남부지부 2과의 부장 로웰과는 한 달 뒤 결혼 1주년을 앞둔 부부 사이다. 게다가 로웰은 샤오에게 1주년 기념일 선물로 둥지 이주권을 줄 예정이었다. 냉정함으로 유명한 샤오와 그녀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로웰의 연애사는 리우 협회 내에서 소소한 화제거리가 된 모양.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리우 협회 2과

도서관에서 살아나왔던 새벽 사무소 소속 해결사 필립이 V사 둥지에서 뒤틀림을 발현해 시민 8만명을 학살하자 피아니스트에 준하는 위험 등급을 받는다. 샤오는 2과 상황을 본다는 핑계로 로웰을 만나러 오는데, 남부지부 2과는 뒤틀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도서관을 조사하고, 남부지부 1과는 우는 아이를 생포하기로 결정된다.
파일:라오루리우협회2과2일러스트.png
로웰은 샤오라면 문제가 없다는 듯이 말하고 실제로도 수월하게 생포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푸른잔향 아르갈리아와 그가 이끄는 뒤틀림 집단 잔향악단의 방해로 놓쳐버린다. 2과도 대원들이 자꾸만 죽어나가서 상황이 안 좋은 것은 마찬가지여서 로웰이 직접 도서관에 가기로 결정한다. 이때 로웰의 부하 메이와 세실의 말로는 신혼여행을 둥지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3.2. 리우 협회 1과~샤오

남부지부 2과와 로웰이 도서관에서 전멸했다는 소식을 들은 샤오는 도서관에서 로웰의 책을 되찾기 위해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며 1과의 부장 지위를 내려놓고 도서관으로 향하기로 결정한다. 샤오의 부하 미리스와 춘은 샤오답지 않다며 말리려고 했지만 샤오는 이미 마음을 굳게 먹은 상태였다.

예전에 로웰로부터 서로 각자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감정 때문에 이성을 놓지 말자고 약속했으며, 실제로도 로웰과 샤오 본인도 그럴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샤오의 로웰을 향한 사랑은 그녀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컸다.[4] 로웰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오열했다고 하며, 살아오면서 많은 거짓된 감정을 봐왔지만 로웰을 사랑하는 이 마음만큼은 진짜라며 도서관으로 갈 준비를 마쳤다.
파일:라오루리우협회1과일러스트.png
그래. 난 이곳에서 로웰의 책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내가 굳세다고 해도 남이 알량하다고 보면 그런 것이겠지. 한심하게 봐도 좋아. 남의 시선 따위야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니.
춘과 미리스도 그 각오에 협회를 등지는걸 각오하면서까지 도서관 토벌에 동참한다. 도서관의 관장이자 사서 앤젤라가 샤오를 맞이하는데, 앤젤라는 자기 목숨이 더 중요하지 않냐며 샤오가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로웰을 되찾으려하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 샤오는 로웰에 대한 마음을 밝히며 굳센 의지를 보이는데, 앤젤라는 한때의 오기이나 허세일 뿐이라며 정말로 절망적인 상황이 오면 그런 마음을 유지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 이에 당연하다며 절망과 희망은 종이 한 장 차이일 뿐 샤오 자신은 자신의 앞길에 희망을 보고 있다고 답한다.

하지만 샤오 일행은 도서관 사서들에게 밀리기 시작하고, 협회원들이 하나씩 죽어가면서 감정이 극한으로 몰리게 되자 E.G.O인지 뒤틀림인지 모를 무언가를 발현하기 시작한다. 춘과 다른 리우 협회 1과 해결사들의 희생으로 시간을 번 사이 미리스가 강제로 끌고 나와서 목숨은 간신히 부지한다. 샤오는 미리스에게 살고 싶으면 혼자 나올 것이지 왜 자신을 끌고 나왔냐고 격분한다. 미리스는 침착하라고 다그치며 로웰이라면 이런 짓을 벌이지 않았을 거라고 진정시킨다. 샤오는 처음에는 책만 얻기 위해서 주변을 희생하는 것이 문제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로 인해 부하들이 하나둘씩 죽어가기 시작하자 자기가 하는 일이 정말로 옳은 것인지 흔들려졌다며 미리스에게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물어본다. 미리스는 그에 대한 답은 자신이 줄 수 없지만 1과 사람들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샤오를 따랐을 뿐이라며 그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감을 질 필요는 없다고 위로한다.
파일:라오루샤오일러스트.png
미안하다. 제 감정을 못 이겨 올곧게 이끌지 못했구나. 네게, 그리고 모두에게 사과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일 거야. 미리스... 난 당장 어두우므로 앞을 볼 수가 없다. 사실은 두렵고, 그렇기에 가끔 잘못된 길로 갈 수 있어. 하지만 굳세게 나아가면 끝내 옳은 길로 갈 수 있겠지. 앞이 안 보이는 거지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니.
그말에 샤오도 감정을 추스르는데, 그 순간 무언가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그 존재는 샤오를 유혹해 뒤틀림으로 만들려 하지만,[5] 생각을 정리한 샤오는 의문의 존재의 말을 부정한 뒤 불완전한 E.G.O를 발현한다. 그리고 미리스에게 이런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사과하며, 지금의 자신은 눈 앞의 어두워서 잘못된 길로 빠져들 수 있으나 끝까지 옳은 길로 가겠다고 정신을 차린다.

샤오는 미리스와 함께 다시 한번 도서관에 도전하지만 끝내 자신 곁에 마지막까지 남아준 미리스마저 잃고 본인도 빈사 상태가 되고 만다. 샤오는 혼자 남자 '전부 죽었구나, 이곳에서 너희들은 끝까지 나와 함께 싸웠고, 그리고 사라졌지', '너희는 무엇을 그리 끝까지 믿었느냐'며 한탄하며,[6] 안타깝게도 대답을 들을 순 없게 되었다며 자책하자 머릿속에 다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머릿속의 목소리와 대화를 주고받던 샤오는 인간이, 자신이 극복 못 할 것은 없다며 절망 앞에 무릎꿇지 않고 희망을 걷겠다고 굳센 의지를 보인다. 그리고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부정하는 목소리를 부정하면서...
파일:CHAO_EGO.png
비록 혼자여도 밤은 찾아온다.
그리고 새벽이 오지 않는 밤은 없지...
한낯 사라질 별 따위가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이길 수 있을까.
각오해라. 오늘 도시의 별 하나가 질 테니.

그리고 자신 곁에 마지막으로,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모두를 생각하며, 자신만의 완전한 E.G.O를 각성하게 된다. 필사즉생 임전무퇴의 각오를 지니고 최후의 최후까지 항전하다...
파일:라오루기억리우협회.png
네가 소원해지는 일은 없을 테니, 차라리 이 편이 후회 없구나…
라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도서관에 패배해 책이 되었으며, 롤랑이 마지막 일격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롤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모든 전투를 지켜보며[7] 그녀의 각오와 의지가 감탄스럽고 저렇게 굳세게 나아갈 수 있냐며 놀라는 반응도 보였다.

에필로그에선 엔젤라가 스스로 인간이 되는 걸 포기하면서까지 책이 된 사람들을 다시 도시 곳곳에 부활시켰기때문에 남편 및 부하들과 도시 어딘가에서 재회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우 협회가 규칙을 중시하며 이들을 읍찹마속 하지 않는 이상 리우 협회로 다시 복귀하거나 협력 사무소를 차릴 가능성이 높다.[8] 대부분이 부활해봤자 상황이 썩 좋지않은 와중에 유진을 필두로 한 시 협회 남부지부 2과[9]와 함께 오히려 도서관 진입전보다 좀 더 희망찬 가능성을 품기 쉬워진 몇 안되는 케이스.

4. 능력

파일:라오루타감.png파일:라오루휘몰아치기애.png파일:라오루협공.png
전투 방면으로 유명한 리우 협회의 남부지부 1과 부장인 만큼 뛰어난 실력을 지녔다. 특히 샤오는 남부지부들의 부장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실력을 지닌 해결사로 보인다. 도시 악몽 수준인 우는 아이의 생포 작전에 샤오를 비롯한 1과가 파견됐으며 대다수가 임무는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실제로도 푸른잔향의 방해만 없었더라면 생포하기 직전까지 갔었다.[10] 로웰과 서로 누군가 죽는 일이 있어도 엇나가지 말자고 약속했을 때도 로웰은 자신이 죽었으면 죽었지 샤오가 죽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필 이미지에서는 검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책장을 보면 남편처럼 언월도도 사용한다. 그 때문인지 로웰의 전용 책장인 '휘몰아치기'의 강화판인 '휘몰아치기 - 애'를 사용한다.
파일:샤오_불완전에고.png파일:샤오_완전에고.png
불안정 E.G.O 개화 E.G.O
파일:EGO - 포뢰.png파일:EGO - 애자.png파일:EGO - 도철.png
사서들과의 전투로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불안정 E.G.O를 발현했는데,[11] 불완전하더라도 E.G.O의 위상을 보면 엄청난 전투력 상승을 보인 듯하다.[12] 그리고 망설임을 완전히 떨쳐내자 개화 E.G.O를 발현했다. 붉은안개 칼리와 함께 도서관에 온 손님 중 유일하게 E.G.O를 발현한 캐릭터이다. 개화 E.G.O를 발현한 상태의 샤오는 인게임 난이도상에서도 손에 꼽히는 난관으로 불리기도 하고, 칼리가 특색이 되는데 E.G.O의 영향이 적지 않게 있다는 걸[13] 감안하면 이 당시 샤오는 도시 내에서도 수준급에 달하는 강함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유저들은 보라눈물과 같은 도별 3라인이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특색 해결사 수준으로 강해졌다고 추측하는 중.[14]

E.G.O의 모습은 중세 중국의 장수와도 같은 복장에 날개옷 모양으로 찬란한 불꽃이 타오르며 긴 장식이 달린 투구를 쓰고 날개가 솟아난 모습이다. 추정상 아마 동양의 용 중에서도 유일하게 날개가 달린 응룡을 표현한 모양.[15] 접대 엠블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티브는 영락없는 여포. 다만 비늘갑옷이 용의 비늘처럼 눈을 뺀 전신을 뒤덮는 것[16]과 일부 전투 책장의 명칭 등을 합치면 용과 여포를 합친 듯한 이미지다. 실제로 무기인 언월도에도 황룡이 양각되어 있다.

여담으로 E.G.O 각성 이후 접대에서 사용하는 책장들의 이름은 용생구자에서 따왔다.

5. 인게임 정보

===# 샤오의 책 이야기 #===
나는 여린 사람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강하며 억센 사람도 아니었을거다. 언제나 올곧은 사람. 어떤 관계의 사람이 죽더라도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는 비난 아닌 비난을 듣기도 했다. 아무리 해결사의 기본이 자신을 우선으로 챙기는 것이라 하여도, 어떻게 사람이 저리 매정하고 차가울 수 있는가. 처음에는 고민도 많이 하고, 스스로 질문도 많이 했다. 샤오라는 사람은 동료의 목숨이 중요했지만, 정작 그 사람이 서 있는 자리는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승리하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많은 동료를 잃어도 그저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지. 떠나보낸 인원보다도 적은 눈물 몇 방울 을리는게 고작인 추모. 펑펑 울면 그건 그것대로 동료들에게 불안을 안겨주는 일이었으니까. 초반에는 그런 책임이 너무 무겁고, 힘들다는 생각도 가끔 했다.

결코, 내 방식이 틀렸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이 외의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단정 지었으니까. 아마 해결사 대부분이 그리 생각할 것이다. 그렇기에 새로 들어왔다던 2과의 부장, 로웰의 방식을 난 이해할 수 없었다. 모든 이를 챙기려 하고, 동료의 죽음에 그리 슬픈 표정을 내비치는 사람. 정에 휘둘려 아군을 전멸로 이끌게 뻔히 보였지만, 생각보다 그는 굳세게 버티고 있었다. 나와 정반대의 사람. 내가 추구하고 싶었지만 나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 못 내 포기했던 방식. 잠깐은 나를 분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더 많은 이를 지키기 위해 소수의 죽음에 대놓고 슬퍼할 수 없었던 나는, 그리고 승개를 쥐어야 한다는 생각에 걸어볼 곳이라도 생기면 진격하는 나는 해낼 수 없는 방식. 내 역량은 전부 감싸안고 갈 정도로 넓지 않았다. 이런 내 선택이 잘못이었는가? 내가 그보다 무엇이 부족했는가. 지금의 나는 생각한다. 그것이 시기와 질투는 아니었을 거라고. 필시 그 분함이 내게 독이 되는 것은 아니었을 거라고. 분명 각자 잘하는 일이 따로 있는 거겠지.

어떻게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교점이 생긴다고 한다. 나는 그것이 절대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명론적인 만남은 애초에 믿지도 않았다. 그저 올곧게 뻗어있는 평행선과도 같은 길이 서로 만날 수 있겠는가. 만남은 궁금증에서부터 시작한다 단순한 호기심. 당신을 알고 싶어서, 혹은 더 나아가 그 사람이 보는 곳을 함께 보고 싶어서. 사람은 제각기 이유로 그 길에 뛰어들기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든다.

나와 너무나도 달라 평생을 신경 쓰지 않을 거로 생각했지만, 내 예상과는 달랐다. 그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언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것을 함께 본다면 나도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한 가지 깨달은게 있다면, 늘 자연스레 찾아온다고 생각했던 사람 간의 관계가 사실은 그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한다는 것.

지금까지 내가 말한 걸 듣는다면 참으로 이상하고 거짓된 사랑이라 볼 수 있겠다. 부산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실로 나도 사랑이 무어라 정의할 수 없으므로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줄 수 없다. 처음 느껴본, 그리고 아직도 헤매고 있는 감정에 대해 내가 뭐라 설명하고 덧붙일 수 있겠는가. 하물며 모든 사람이 제각기 다른 사랑의 형태를 안고 있다. 그 감정을 중요히 여기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도. 이 도시에서는 그런 마음이 하등 쓸모없다고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내 사랑을 정의한다 한들, 너희가 이해하지 못하면 이건 그런 달큰한 이야기가 아닐 것이니.

다만 로웰에 대한 내 마음만은 진심이었다고 확신한다. 흔히 부르는 호기심과 동정... 이는 관심과 동경, 그리고 약간의 집착으로 이어진다. 나는 곧 이것과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사랑이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동화나 극적인 감정은 아니지만, 소소하며 그저 서로 중요할 뿐인 관계. 아마 나는 사랑이 나와 너무 멀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내가 들어왔던 사랑은 너무나 좁지만, 크기도 했고... 가끔은 날 부담스럽게 만들었으니까.

너는 내게 강하다고 했지만, 나는 너와 마주한 마지막까지 약하고 겁이 많았다. 그리고 널 잃고서야 이리 굳세어졌다. 나는 왜 곁에 있을 때 전부 놓쳤는가. 대체 왜 날 떠났을 때야 비로소 밤새도록 후회하고 그리워하는가. 너에게 후회하는 것은 한 가지. 내가 너에 대한 감정을 믿지 못했다는 것. 겁이 났기 때문에 네가 날 떠날 때 그대가 내 전부라고 말하지 못했던 것 정도.

살면서 외로움의 순간은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에 목마른 갈망 따위는 아닐 거라. 문득 옆을 보았는데 아무도 없을 때. 정신없이 어디론가 달리느라 지쳤을 때. 마음이 괴로운 게 아니라 무겁다는 생각이 들 때. 새로운 걸 시도한다 한들 순간은 잊을 수 있어도 평생을 잊을 수는 없다. 그런 감정을 느낄 때는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면 된다. 익숙한 곳, 익숙한 마음, 익숙한 사람. 그리고 나는 곧 네게 돌아가고자 한다. 더는 내가 선택한 길에 부끄러움이 없으며, 드디어 그 죄책감에서 벗어 났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거든.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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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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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차의 종류 중 하나.[2] 발음으로 봤을 땐 사라질 소(消/xiāo), 의미로 봤을 땐 불사를 소(燒/shāo)와 접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후의 행적을 생각하면 얼추 들어맞는 작명.[3] Limbus Company에서 로쟈를 맡게 된다. 공교롭게도 로쟈의 인격들 중에 리우 남부지부의 4과 부장 인격도 존재한다.[4] 빛의 영향으로 감정적인 경향이 강해진 것도 있다.[5] 롤랑과 앤젤라는 이를 보고 롤랑은 '환상체도 자신에게 말을 거는데 그와 비슷한 거 아닐까?'하고 추측했으나 앤젤라는 '환상체는 그들의 의지를 일방적으로 말할 뿐이지만 샤오는 일종의 대화를 하고 있고 '목소리'는 샤오를 무언가로 유도하려 한다.'라며 환상체와는 다른 무언가일 거라고 추측한다.[6] 샤오의 동료들은 다름아닌 샤오를 믿었기에 온 것으로 추측된다.[7] 스토리상으론 샤오와 직접 싸운 것으로 보인다.[8] 리우 입장에선 이들의 부활 자체가 골치인게, 이들이 죄다 날라간 탓에 협회 사이에서도 입지가 대폭 줄었을 정도로 크게 휘청이고 있을 정도로 전력난을 앓고 있어서 이전보다 더욱 강해진 샤오를 필두로 복귀한 무리들을 수혈하는건 환영할만 하지만 2과는 몰라도 1과는 춘의 말대로 샤오가 독단으로 나선 걸 마찬가지로 퇴사를 불사하면서 1과 부하들이 따라나선 케이스라 결국 항명한 이들이라 이들을 그냥 받아버리면 결국 내부 규율 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시하기엔 너무 큰 세력이라 마냥 무시로 일관하기 힘든 것도 문제.[9] 셀마의 트롤링으로 시협회 남부지부 대부분이 괴멸되긴 했으나 1과에 준하는 2과가 무사히 복귀하면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가능하다. 심지어 셀마와 아르갈리아는 책으로 변해 죽은 게 아니라 부활가능성도 없으니 저 둘의 압박도 없는 시 협회 남부지부는 부하들의 말마따나 유진이 관리하거나 최소한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10] 이때, 그 푸른잔향조차도 자신을 막으려는 샤오를 상대하지 않고 말로 해결하려 한 것을 보면 샤오의 강함을 짐작할 수 있다. 푸른잔향 자체도 정신 나간 인물이라 딱히 전투를 피하지도 않는 성격에다, 전투를 피하는 묘사가 나온 구간은 샤오와 검지 스토리 라인뿐인데, 그조차도 검지 라인에선 자신을 위협하는 대행자 에스더의 말에 똑같이 응수했던 걸 보면 샤오와 대적할 때는 이상할 정도로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샤오도 마찬가지로 로웰을 운운하며 도발하는 아르갈리아를 상대로 "그 이상 지껄이면 가만두지 않겠다" 라며 특색을 상대로 오히려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의 도시 질병에서 아르갈리아가 마침표 사무소 인원들을 상대로 보여주었던 태도와 비교했을 때 E.G.O를 발현하기 전임에도 특색조차 쉽게 상대할 수는 없는 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추측일 뿐이지만 롤랑처럼 색만 부여받지 못했을 뿐 특색에게 밀리지 않는 실력자였을지도. 물론 잔향악단은 하나 협회 1과와 주홍십자가 함께 싸워서도 전멸당했을 정도로 강한 만큼, 이 시점에서 싸움이 붙었다면 승리했을 가능성은 낮다.[11] 사실 이때의 감정 상태를 감안하면 E.G.O보다는 뒤틀림에 가까웠다.[12] 당장 5급 해결사인 필립이 불완전한 E.G.O를 발현했을 때 롤랑이 적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13] 다만 칼리의 경우 선천적으로 E.G.O를 다루는 능력이 매우 특출나기 때문에 E.G.O의 강력함을 크게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지, 설사 특색이 E.G.O를 발현한다고 해도 붉은안개처럼 강해지는 것은 힘들다고 한다. 당장 E.G.O를 발현했음에도 5급 해결사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뒤틀림 탐정모제스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모제스 같은 경우에는 샤오보다 해결사 급이 낮았고, 샤오는 도시에서 손꼽히는 강자 중 하나인 1급 해결사였음을 감안하면 전면전 계열의 직업을 가진 샤오가 모제스보다는 E.G.O 발현을 통한 전투력 상승폭이 훨씬 컸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전투 특화로 보이는 샤오의 E.G.O에 비해 모제스의 E.G.O는 여러가지 능력을 가진 연기를 통한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유틸과 보조가 메인인 걸 감안하면 더더욱.[14] 다른 3라인은 온전한 뒤틀림이 된 스포일러와 도시 최고의 민간군사업체인 R사, 그것도 단점을 감안하여도 사 내에서도 상당한 전투력을 지녔을것으로 추측되는 제 4무리 전원임을 생각하면 도시의 별 3라인에 소속된 완전한 E.G.O의 샤오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15] 다만 응룡에 대한 전승들을 감안하면, 응룡과 같은 복장을 갖춘 시점에서 샤오의 실패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을지도.[16] '포뢰' 책장을 보면 비늘로 얼굴 전체를 뒤덮어서 용 모습으로 변하는 기능이 있다.[17] 다만 안젤리카가 핏빛 밤 토벌 중 사망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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