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원 - 서울에서 평양까지 |
1. 개요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민중가요로 택시기사 조재형이 작사하고 작곡가 윤민석이 곡을 붙인 노래다. 1991년 노동자 노래단 4집〈민중연대 전선으로〉에서 발표되었고 이후 1994년 꽃다지 1집에 수록되었으며 1995년 신형원 6집에 수록되었다. 신형원 앨범에 수록될 때 가사의 일부가 살짝 개사되었다.작사가의 직업이 택시 기사여서 그런지 통일이 된다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실컷 택시를 몰고 가고 싶다는 소망이 들어가 있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꿈 속에서라도 서울에서 평양까지 달려보고 싶다고 하는 가사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2. 여담
한소수교는 이뤄졌지만 한중수교는 이뤄지기 전[1]에 만들어진 노래라 중국에 대한 언급은 없다.[2]이 노래와 거의 같은 주제를 다루고 제목이 비슷하며 비슷한 시기에 나온 김혜연[3]의 <서울 평양 반나절>이란 트로트 곡이 있는데 이 노래보단 좀 템포가 빨라서 밝아 보이지만 가사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반나절이면 갈 거리인데 휴전선 때문에 가로막혀서 갈 수 없는 구슬픈 현실을 노래하고 있다. 이 노래는 한중수교 이후인 1990년대 중반에 만들어져 중국도 갈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가사를 보면 그 시절 물가와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1991년 대졸 초봉이 월 50-60만원이고 2024년 택시로 주간에 성북구청에서 송파구청(잠실역)까지 2만 원, 서울 버스 160 시종착지인 도봉산역에서 온수역까지 가면 4만 원이다. 2024년에 동일한 거리를 택시를 타고 간다고 가정하면 20만원은 각오해야 한다. 거리가 비슷한 서울에서 전주까지 택시 요금이 20만 원 가까이 나온다.
서울-전주 거리가 평양과 비슷하므로 평양행 노선이 개설되면 2만 원 정도를 주고 우등버스를 이용하여 평양으로 갈 수 있다. 고속버스 서울호남-전주 우등버스 요금이 22000원이다.
3. 가사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여 택시 요금 부분에 한해 개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9년 공연 때 택시요금 20만원으로 개사되었다. 위 계산을 참조할 때 적절한 개사다.1991년 조재형이 작사한 원본 가사. | 1995년 신형원이 부를 때 개사한 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