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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0 11:06:22

서자강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여담

1. 개요

서자강(徐自剛).
산서신협(山西神俠).
초절정고수(超絶頂高手). 숭무련(崇武聯) 제일 호법.
도(刀). 곤(棍). 봉(棒). 장(仗). 창(槍). 오병(五兵)에 특히 능함.
장법(掌法) 일절. 백결연화장. 속가십대장공을 능가한다고 알려짐.
지법(指法) 일절. 이지선(二指線).
선법(煽法) 일절. 백학선(白鶴煽).
천지일기공(天地一氣功) 창안.
.......중략.......'''
한백무림서 인물편 제 이십 이장
주요 강호 인물 중에서

무협소설 한백무림서의 등장인물. 별호는 산서신협. 산서성에서 제일로 손꼽히는 고수. 실체는 팔황인 숭무련의 무상(武上)이다. 화산질풍검의 히로인 서영령의 아버지이며, 갈염과는 본래 사형제 사이다.

2. 상세

숭무련 지파 수장이 아닌 고위간부로 조금 특별한 케이스다. 숭무련의 구조는 련주-무상/문상-지파수장의 체계라 그런 듯 하다. 사제인 갈염은 서자강과 함께 수학하다가 검에 빠져 흠검단에 적을 두어 흠검단주에 오른다.

3. 작중 행적

3.1. 화산질풍검

실종된 갈염청풍이 살해하고 검을 강탈했다 오해해 청풍을 죽이려 했으며, 계속된 추격으로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던 청풍은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박살났다. 그러나 진천이 난입하자 청풍은 놔주고 서영령만 데리고 얌전히 물러났다.

이때 말한 싸우면 전멸이라는 대사가 희대의 명대사로 꼽힌다. 정말 싸우면 전멸은 맞았지만 의 안전을 고려해 물러난 것이고, 서영령이 없었다면 진천과 싸웠을거라고 한다.

화산질풍검 후반부에 청풍서영령에게 청혼하러 왔을 때 육극신을 꺾는다는 전제 하에 호쾌하게 승낙하고, "내가 숭무련 고수를 다 꺾겠다"라며 섬서 진출을 미뤄달라는 청풍에게 호감을 품은 듯 섬서 진출을 무기한 연기한다.

진천을 앞에 두고도 싸우지도 않고 퇴각한 일과 딸이 구파의 떠오르는 아이돌 청풍에게 시집을 간 것 때문에 숭무련에서의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고 한다. 이후에는 사위인 청풍과 직접 싸울 예정.

3.2. 무적혈도제

화산질풍검보다 이른 시점이 배경. 섬서성의 명사로 아주 잠깐 등장한다. 팽천위가 서자강을 보고 '무공에 조문이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북팽가 첩밀대의 색적분류에 의하면 백색 일 등급 이상으로 분류된다.

4. 여담

숭무련 2인자이며 지파 수장들보다는 확실히 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가의 질답란이나 설정 등지에서 막강하다기엔 좀 미묘해보이는 바가 적잖다.

서자강의 성명무공 '백결연화장'은 속가십대장공을 능가한다[1]고 하는데 구파의 무공과 속가 무공 사이에는 현격한 격차가 있다. 숭무련의 무공이니 구파 무공에게 밀릴 리는 없지만 비교 대상이 애매한 편. 그러나 파훼역무의 이능 소유자인 팽천위가 서자강은 조문이 없는 수준이라 평했고, 이 조문의 존부는 구파와 속가의 수준을 가르는 차이다. 이는 숭무련의 무학이 적어도 구파와 마찬가지로 조문이 없는 수준에 이를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로 보는게 맞다.[2]

작가는 질답에서 육극신과 서자강의 우열이 '작품에서 독자가 느낀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답변했는데, 당시 육극신은 극강의 절대고수로 나온 반면 서자강은 진천에게서 도망가는(…) 것 말고는 변변한 활약이 없었던게 독자들이 저평가하는 치명타가 되었다. 작가가 차이라고 말해서 둘의 우열이 분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강해진 편. 또한 성왕검을 얻으며 폭렙한 갈염이 서자강을 역전할 수도 있고, 서자강의 2인자 자리를 위협하는 강자들이 등장한다[3]고 말한 적도 있다. 이것도 따져보면 숭무련의 기풍이 이름 그 자체로 드러날만큼 무를 숭상하므로 구성원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의미로 볼 여지가 있는 편.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무공은 육극신과 비슷하지 않겠냐는 독자의 평가가 많아진 편. 비검맹 자체가 영입으로 결성된 단체고 육극신의 무공은 알려졌어도 사문이나 연원은 밝혀진 바가 없는데, 숭무련은 무공광들이 수백년간 무공을 상호교류에 외부 비무와 참관 등으로 발전시켜온 단체다. 그러한 단체의 이인자이면서 일인자가 진천에 비등한 강자라는 배경을 따지면 이인자 서자강의 위상을 깍아내리는게 좀 성급한 판단으로 보이기도 한다. 거기에 숭무련주, 비검맹주, 염라마신이 팔황에서 같은 랭크로 묶이기 때문에 비검맹주의 이인자면 숭무련주의 이인자도 엇비슷하지 않겠냐는 시선도 있다.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서자강의 무위가 화산질풍검에서 한 차례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청풍이 석가장 혈사에서 빠져나와 당철민에게 용갑을 얻은 후 강호행을 재개하고 숭무련이 청풍의 행적을 잡아낸다.[4] 석가장 혈사 이후 실종된 갈염의 흉수로 지목된 상황이라 서자강이 직접 청풍에 손을 쓰는데 당시 청풍의 시점에서 서자강은 육극신에 결코 뒤지지 않는 고수로 평가된다.[5] 실제로도 서자강은 청풍을 간단히 압도했고, 청풍의 대응은 발버둥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서자강도 섬서 지방에서는 천하오대고수 말석에 놓일 정도라[6] 천하오대고수에 준한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아니다.

문제는 갑자기 진천이 개입했고 맞서 싸우기에는 그 전장에 딸이 있는 상황이라 도주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독자 저평가에 치명타를 가했다. 하지만 천잠비룡포 말미에서 소연신이 전력을 다한 입신 사패의 경지[7]를 보여주면서 서자강이 후퇴를 결정한 것이 당연하고 합리적인 행동이었을 것이라 평가가 좀 조정되었다.


[1] 무적혈도제에서 나오길 각 시대별 속가 십대장공을 따질 때는 대체적으로 '장풍이 가능한가'를 우선 따진다고 한다. 백결연화장은 그보다 위이니 장풍은 기본이라 봐도 무방. 개방 항룡십팔장이 이 속가 십대장공보다 위에 랭크된다 하니 백결연화장도 최소한 그에 버금가는 뛰어난 무공으로 볼 수 있다.[2] 팽천위는 서자강의 백결연화장이 아닌 서자강이 익힌 무공에 조문이 없을 것이라 평한 것이고, 서자강이 다양한 분야의 무공을 갖췄으며 숭무련주도 어떤 무기를 들건 강하다고 했으니 완성도의 평가는 숭무련 무학 자체일 것이다.[3] 유력한 후보는 무적도가 꼽힌다[4] 이 부분도 재출도한 청풍이 강력한 무위를 선보인 것이 장현걸의 정보망에 잡혔고, 그 장현걸이 자기 입지를 확보하고자 숭무련에 정보를 흘린 것이다.[5] 당시 청풍의 수준은 상승의 영역울 느끼는 수준까지 올라와서 적어도 초절정고수 초입 단계라 평가의 신뢰도를 낮게 보기도 어렵다.[6] 이는 육극신도 동일하다. 육극신도 장강 유역에서는 오대고수의 말석에 꼽힌다.[7] 이 때 상대한 면면만 옥황, 위타천, 제천대성이다. 심지어 소연신은 이 셋을 밀쳐내고 만천화우로 네임드 가면 수십을 전투불능 및 격파하기까지 한다. 옥황은 3:1로 덤벼도 승산이 없다고 보아 십이지신상 여섯만 소환한 채 싸움을 포기했고, 위타천과 제천대성, 십이지신상은 소연신을 상대로 겨우 버티는 수준이었다. 십이지신상은 목이 날아갔고 위타천은 등을 베이기까지 했으며 그 상황에서도 소연신은 여력이 남아 만천화우를 뿌릴 수 있었으니(작중 묘사를 보면 아군과 적군이 뒤섞여 있어 만천화우를 난사하지 못한 것이지 연달아 시전할 역량은 충분했다) 서자강이 수하 몇 데리고서 진천을 상대하는 것은 자살행위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