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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04 00:17:17

선지자 에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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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비명굴 사건과 그림시커의 창설2.2. 아젤리아와의 만남2.3. 아젤리아 사후2.4. 더 오큘러스 : 부활의 성전까지2.5. 시로코 부활 이후2.6. 균형의 중재자
3.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4. 평가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그림시커 최초의 7인
파일:시로코 마크.png
[ruby(선지자 에스라, ruby=죽음 곁에서 생을 일군 이)]
파일:에스라 얼굴.png
[ruby(백화 만다린, ruby=붉은 숲을 갈라 죽음에 닿은 이)]
파일:만다린 얼굴.png
[ruby(청면수라 로즈베리론, ruby=죽음의 고랑을 채운 이)]
파일:론 얼굴.png
[ruby(잿빛의 로젠버그, ruby=걸음이 죽음에 멎은 이)]
파일:로젠버그 얼굴.png
[ruby(독왕 루이제, ruby=땅을 헤집어 죽음을 쥔 이)]
파일:루이제 얼굴.png
[ruby(황혼의 미라즈, ruby=죽음에 불고하고 생을 나눈 이)]
파일:미라즈 얼굴.png
[ruby(적귀 소륜, ruby=죽음이 새긴 이)]
파일:륜이 얼굴.png
<colcolor=#fff> 선지자 에스라
Prophet Ezra
파일:104100_5e12902c6cb3f.png
<colbgcolor=#000> 국적 벨 마이어 공국
이명 선지자(先知者, Prophet), 죽음 곁에서 생을 일군 이
성별 남성
나이 추정 50대
소속 그림시커
종족 인간(아라드인)
성우 홍진욱[1]
프로필 그림시커 7인의 설립자 중의 한 명이자, 그림시커 최초의 설립을 제안한 인물로 대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하며, 그림시커를 이끌었다. 과거에는 비명굴 근처에서 작은 밭을 일구거나 나무를 베어 내다 파는 촌부였으나, 시로코의 정신을 받아들이면서 인생이 뒤바뀌게 된다. 7인의 설립자 중에서 가장 먼저 정신을 받아들인 인물이며, 그 덕분에 그녀의 능력을 가장 많이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그림시커의 세력을 조금씩 늘려갔지만, 한계를 느끼고 있었고, 그때 자신들을 찾아온 아젤리아 로트와 만나게 된다. 둘은 긴 시간을 이야기했고, 에스라는 그녀가 가진 예언과 사상에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강경한 주장을 내세우는 자들의 의견을 물리치고 멸망의 예언을 막기 위해 그녀에게 수장의 역할을 양보하고 물러난다. 이후에는 사도가 나타났던 곳을 성지로 삼아 그림시커의 세력을 확장하는 데 힘썼으며, 갑작스럽게 수장이 된 아젤리아의 그림시커 장악을 뒤에서 돕는다. 현재는 아젤리아 로트의 부재로 생긴 그림시커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모종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을 포함한 7인의 설립자와 온건파 모두를 움직이고 있다.
남자는 깊은 시름에 잠겨 있었다.
깊고 어두운 가면 뒤에서 알 수 없는 오묘한 찡그림을 지은 채였다.
방금 두 명의 친우가 순교를 위해 제국의 광산 마을로 떠났다.
둘은 망설이지 않았다. 오히려 남자에게 안심하라는 듯 미소를 지으며 뒤돌아섰다.

긴 시간이었다.
처음 일곱이 모여 멸망의 예언을 알게 되었을 때, 운명의 이끌림을 느꼈다.
모두를 위해서 더 많은 힘을 이어받은 자신이 수장이 되기로 하고, 그림시커를 일으켜 세웠다.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지만, 세력은 차츰 늘었다.
벨 마이어 공국은 물론이고, 데 로스 제국과 수쥬, 그리고 펜네스 왕국 국경까지 교세가 확장되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림시커는 점점 극단적인 성격을 띠기 시작했고, 이것은 걸림돌이 되었다.
그때, '아젤리아 로트'라는 여인이 나타났다.

그녀는 멸망의 예언을 알고 있었으며, 더 나아가 이를 막아 낼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 '솔도로스'라는 자와 '제네시스'라는 신물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남자는 수장의 자리를 그녀에게 내어주고, 생각을 같이하는 그녀의 뒤를 따르기로 한다.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아젤리아 님께서 소륜에게...'

비보가 날아들었다. '사도'를 지키기 위해서 세상으로 나온 그녀가 같은 그림시커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멸망의 예언을 막기 위한 모든 계획이 잿더미가 되어버렸고, 준비해온 긴 세월이 무너졌다.
남자는 마음속으로 절규했다.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집었다.
어둠 속에서 헤매며 답을 찾으려고 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보내고 하나의 답을 찾아낸다.
'이것만이 하늘보다 높은 곳에 있는 그녀에게 대항할 유일한 방법이라...'
"그림시커는 모두 집결하라."

다시, 현재.
남자는 생각에서 빠져나왔다.
두 명의 친우가 떠난 장소에는 그림시커의 남은 신도들이 모여있었다.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여린 신도들. 그들도 아젤리아 님의 죽음을 들었으리라...
그런데도 그들의 눈빛은 죽음을 뛰어넘어 사명을 완수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짧은 순간의 망설임도 지운 남자는 부드러운 울림으로 모두에게 전했다.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결의와 함께 떠나갔다. 이제 곧 자신도 떠나야 한다.
텅 빈 성지에 홀로 선 남자는 깊은 심연에 잠겨 갔다.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파일:선지자 에스라.gif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등장인물. 그림시커의 최초의 7인중에서도 창설자이자 초대 수장이자 온건파 2대 수장이다. '대제사장'으로 불리며 그림시커를 이끄는 존재로 그림시커의 성서에서 표현하는 인물은 '죽음 곁에서 을 일군 이'.

이명은 선지자. 그림시커 최초의 7인 중에서도 시로코의 정신을 가장 많이 받아들여 그 기억 역시 가장 많이 본 인물이라는 걸 생각하면 적절한 이명이다.

2. 작중 행적

2.1. 비명굴 사건과 그림시커의 창설

원래 에스라는 그 본성이 온화하고 사려깊긴 했으나 비명굴 근처에서 작은 밭은 일구거나 나무를 베어서 파는 것으로 하루하루 먹고 사는 평범한 농부였다. 그러나 어느날 4인의 웨펀마스터와 시로코의 결전끝에 시로코가 패사하며 조각조각 나뉜 사념중 일부가 비명굴 근처에서 살던 에스라에게 스며들게 된다.

파일:최초의 7인.jpg
[2]
사념이 주입된 에스라는 그와 동시에 시로코의 기억과 특별한 힘을 물려받았으며 이후 자신만 그러진 않았을거라 깨닫고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놓인 6명을 만나게 되어 이들과 긴 대화를 거친 끝에 시로코의 기억을 완전하게 알아내는데 성공하고 이를 통해 시로코가 알던 힐더의 음모와 시로코 또한 그 음모로 강제로 전이되어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에스라는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힐더의 뜻대로 이루어질 뿐이라며 시로코의 기억을 이은 자신들이 나서 멸망의 미래를 막아서야 한다고 제안했고 모두의 동의를 얻어 설립한 조직이 바로 그림시커였다.

2.2. 아젤리아와의 만남

시로코의 사념을 통해 강한 능력과 진실을 손에 얻었고 이를 통해 세계를 구하겠단 포부를 꾼 것까진 좋았으나 그 이후까지 마냥 좋진 못했다. 이들중 누구도 집단을 이끌어본 경험이라곤 없었고 그중에서도 구심점이던 에스라는 한낱 촌부였을 뿐이었던 것에 비해 막아야할 야망은 너무나도 거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부질없는 노력이나마 이어가던중 아젤리아 로트가 에스라를 찾아오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아젤리아는 먼저 에스라에게 찾아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3]을 밝혔고 에스라또한 그녀의 말을 믿고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힐더를 막을 비전도 재능도 있었으나 정작 그것을 실천할 일행이 없던 아젤리아와 세력은 일궜으나 비전은 없던 에스라는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완벽하게 채워줄 수 있었던지라 둘은 얼마안가 의기투합하게 된다.

이후 에스라는 무지렁이인 자신보다는 비전이 있는 아젤리아가 리더가 되는게 더 낫다고 판단해 그녀에게 리더 자리를 넘겨주기로 강행한다. 이에 적귀 소륜이 격하게 반발했지만 이미 마음을 정한 에스라는 소륜의 반발을 일축했고 7인중 나머지는 이에 크게 반대하지 않아 결국 계승은 원만히 이루어졌고 에스라는 실권은 아젤리아에게 넘겨준 채 그녀가 그림시커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한몸바쳐 도왔으며 실제로 그녀가 리더가 된 이후 그림시커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2.3. 아젤리아 사후

아젤리아가 루크를 포섭하고자 마계로 떠난 뒤 소륜에 의해 아젤리아가 죽었다는 부고를 받자 깊이 슬퍼하면서도 그녀의 공백을 최대한 메워보고자 다시금 그림시커의 수장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다만 이때의 그림시커는 에스라가 아젤리아를 만나기 전과 달리 지나치게 커져버린 상태였고 특히 아젤리아만 보고 따라왔던 솔도로스와 그를 따르는 강경파들은 에스라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에스라 본인도 자신이 현재의 그림시커를 통솔할 능력이 없었음은 인정한다.

이대로 있었으면 파벌간의 분쟁끝에 온건파는 축출될 것이고 이는 결국 힐더에게만 좋은 일이될거라 생각한 에스라는 막다른 길에 몰려 결국 초강수를 두게 된다. 이는 다름아닌 어차피 현재의 혼란스러운 그림시커로선 힐더를 막지 못한다 판단해 솔도로스를 비롯한 강경파가 힘을 키울때까지 자신을 위시한 온건파 전체가 나서 혼란을 일으키며 힐더의 암약을 최대한 막아서기로 한 것 어차피 두 파벌의 그림시커가 같은 하늘아래 존재할 수 없다면 에스라는 자신들이 희생해서라도 아젤리아의 유지를 이어보고자 했던 것이다.
로즈베리론. 그대의 노고는 모든 이가 알고 있다오.
하지만, 그 아이에 대한 책임도 그대에게 있다는 것도 모든 이가 알고 있지.
모두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내버리고 있는 중에도
소륜은 다른 이들의 소중한 것을 빼앗았다오.
그대의 손으로 해결하시게. 그리고 모든 것을 완수하고
그대 역시 모두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시오.
...내리신 명을 무겁게 받겠습니다.

이를 위한 수단은 다름아닌 시로코를 부활시키는 것. 이를 위해선 그녀의 파편을 이어받은 최초의 7인 전원이 순교를 각오해야 했는데 강경파로 전향한 소륜이 이를 받아들일 일도 없고, 안그래도 수장 아젤리아를 살해한 중죄를 저지른 그녀를 그저 내버려 둘수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지금까지 때를 기다려왔던 수쥬국에서 아젤리아가 죽자마자 수쥬 출신 7인의 일원인 만다린과 소륜을 포함한 그림시커 소속의 모든 자국 이탈자들에 대한 수배령을 내린지라[4] 그녀의 후견인같은 존재던 청면수라 로즈베리론이 직접 그녀를 죽임으로서 속죄할 기회를 줌과 동시에 그녀에게 깃든 사념을 가져올 것을 명한다.

2.4. 더 오큘러스 : 부활의 성전까지

파일:에스라와루이제.png
소임을 다하고 돌아갈 때가 왔소. 우리 일곱의 몸에 잠든 정신을 하나로 합칠 것이니 그 누구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할 것이오.
마지막 불씨를 피우고, 순교하라!!

에스라는 최후를 앞두고도 오랜 동료들에게 죽음을 강요하는 자신을 자책했으나 동료들은 오히려 이런 에스라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자신들의 최후를 기꺼이 받아들였고 유일하게 순교를 거부한 소륜을 거둔 로즈베리론까지 떠나며[5] 자신을 제외한 6인이 죽음으로서 의식은 막바지에 이른다.

이 직후 웨스트 코스트 연합군이 진실의 제단에 찾아왔지만 상술한대로 의식은 이미 에스라 본인만 죽으면 될 정도로 막기엔 늦은 상태, 그런 상황에서 에스라는 편하게 순교하는 길이 아닌, 힐더의 발목을 1초라도 잡아끌 수 있도록, 그를 위해 시로코의 적수를 최대한 줄이고자 끝까지 연합군에 맞선 끝에 패배했고 결국 숨겨놓은 단검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으려 한다.
"멈춰. 아젤리아가 원한 건 이런 참극이 아니야. 그녀가 죽어가면서도 지키려 한 걸 망치지마.

그녀는 아무도 희생되지 않은 세상을 원했어. 그리고 모두가 힘을 합쳐서 미래에 맞서고자 했고, 당신도 로즈베리론도 그리고 소륜마저도.''

''아젤리아는 그런 사람이야.''
모험가
다만 그를 제지한 모험가의 말에 에스라는 뒤늦게 아젤리아가 바랐던게 이런 극단적인 방식으로 뜻을 이루라는게 아닌, 힐더를 막을 동료를 모아 힐더에게 맞서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오랫동안 그녀와 만나와도 그녀의 진의를 알지 못했던 자신을 일깨워준 모험가에게 감사하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통탄하면서 의식을 멈추고자 하였으나...

그러나 그 순간 모종의 간섭에 의해 에스라는 자신의 몸의 주도권을 빼앗겨 그대로 단검에 얼굴이 꿰뜷려가며 자신들의 극단적인 선택마저 힐더에게 이용당했다는 걸 깨닫고 비참하게 죽으며 시로코가 부활하고 만다.[6]

결국 선지자 에스라는 힐더를 막기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결국 한낱 장기말로서 놀아나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되었다. 하지만...

2.5. 시로코 부활 이후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단 한 명의 사도를 지켜냄으로써
그가 우리를 멸망으로부터 구해줄 것이니
또 기도할 때에 사도의 죽음을 두려워 말라
우리가 우리의 숙명을 다 하여질 때
우리 앞에 반드시 하나의 사도께서 나시리라
연단된 칼날이여.
하늘보다 높은 곳에 있는 그녀에게서.. 이슬을 지킬지어다…
미라즈[7]그란 플로리스 지부장]가 목숨을.. 다해 지키고자.. 했던.. 우리의.. 궁극적인.. 사명..
흐르는 숲에.. 찬연하게.. 빛나.. 이슬을…
깊은 숲.. 그녀..는..[8]

더 오큘러스 : 심연에 잠식된 성전에서는 망령으로 부활해 등장한다. 시로코의 영향인지 강한 원념을 통해 그림시커 신도들이 망령으로 부활. 생전이자 순교 당시의 기억을 간직한채 살아있는 자들과 대화까지 가능했지만, 이들의 근원은 최후의 순교에 대한 집념이었기에 기도를 택하고 죽은 자, 싸움 속에서 죽은 자는 자신들의 생전의 최후를 맞이하고 어둠 속으로 돌아가 기억을 잃고 다시 자신의 죽음을 반복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최초의 7인 중 더 오큘러스에 있었던 독왕 루이제, 청면수라 로즈베리론, 선지자 에스라도 망령으로 부활했으나 놀랍게도 생전의 자아와 기억을 유지하고 있었다.[9] 하지만 자신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으니 마지막으로 모험가들에게 유언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시험하겠다며 다시 대결을 제의한다.

그리고 생전과 마찬가지로 패배한 에스라는 이제야 아젤리아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며 모험가에게 자신들이 순교한 이유와 예언의 진실을 밝히며, 시로코오즈마를 부활시키고자 한 이유는 사도들의 죽음 끝에서 최후에 나타날 예언의 사도, 찬연하게 빛나는 이슬을 지키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이번 일을 시행하고 순교했다는 것을 전하고 시로코의 일부로 다시 돌아간다. 이는 아직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마지막 사도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힐더의 간계를 염두에 두고선 자신을 포함한 지부장들, 여기에 시로코와 오즈마를 당장의 미끼로 삼아 그녀의 시선을 분산시켰던 것이다.[10]

또한 최후의 사도를 비명굴에 위치한 '그란 플로리스 지부'를 담당했던 미라즈가 지키고자 했다는 것, 추상적인 정보로 말한 흐르는 숲과 깊은 숲이라는 것은 필시 요정어로 흐르는 숲이라 불리는 '그란 플로리스'를 칭하는 것임이 확실하다. 최후에 '그녀'라는 단어를 통해 성별은 여자임을 유추할 수 있으며, 찬연하게 빛나는 이슬은 확언할 수 없지만 단순히 '찬연하게 빛나는' 이라는 단어만을 주목해서 생각해보면 모험가의 여행 중 그란 플로리스의 어둠하늘성의 어둠, 사악한 저주의 어둠을 겉어내고 각각의 빛을 가져온 인물이 한명있으며, '이슬'이라는 단어의 경우 모험가가 시간의 문을 통해 본 과거 중 빛나는 이슬처럼 강림하여 대화재를 진화시킨 기적을 선보인 여성이 있었음을 상기해 종합해보면 찬연하게 빛나는 이슬은 '세리아 키르민'이 된다.

더불어 창신세기에서 주어진 두가지 얼굴에 찬연히 빛나는 이슬을 감춘 자라는 호칭을 가진 사도는 힐더로 알려져 있지만, 에스라의 유언을 통해 밝혀진 점과 성서에 두 가지 얼굴에 찬연히 빛나는 이슬을 감춘 자두 얼굴을 가진 자[11]는 따로 있다는 점을 통해 사실은 힐더가 진짜 사도가 아닐 수도 있다고 추측해 볼 수도 있는 여지가 생겼다.

파일:길리3.gif
길리 스토리에서 에스라는 시로코의 부활마저 힐더의 계획에 들어 있을줄은 몰랐다고 자책했고, 이를 불쌍히 여긴 시로코는 지혜를 내려주고 그의 죄악을 삼켜 문어의 형상을 얻었고, 에스라의 영혼은 그녀의 일부가 되었다.

시로코가 삼킨 그의 영혼은 그녀의 분신 중 하나인 길리의 뱃속에 있었다가 모험가들과 연합군이 길리를 물리침으로써 성불하게 되고, 선지자 에스라는 드디어 내세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젤리아와 재회한다.

2.6. 균형의 중재자

초월자 아이데르가 모험가를 주시해왔다는 설정으로 인해 던전 배경에 비춰진 모습들 중 하나로 나온다.

3.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빨간색 - 적대관계.
초록색 - 우호관계.
노란색 - 애매하거나 중립관계.

4. 평가

아라드를 멸망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자신의 죽음도 불사한 인물. 멸망의 미래를 알았고, 그를 막아야 한다는 숙명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 자신의 희생조차도 거리낌없이 이용했다. 그 의도가 좋았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 좋은 의도와 신념을 바르게 이끌어줄 아젤리아를 잃은 순간부터 에스라는 예전처럼 어찌해야 할지 몰라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일개 촌부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흔들림 없는 숭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것을 실현할 길을 알지 못했던 그는 결국 힐더의 장기말로서 최후를 맞이했다. 그림시커 스토리의 비극성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한 인물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방법을 찾지 못했을 뿐이지, 에스라도 바보는 아니었기에 힐더가 개입할 것 정도는 계산에 두고 있었고, 때문에 최후의 사도만이라도 지키자는 일념 하나에 그림시커의 수뇌부 전체가 희생한다는 최악의 수까지 감안해가며 필사적으로 다가올 운명과 맞서 싸우게 된다. 그 의지가 어찌나 강했던지, 사념만이 남아 끝없이 죽기 전의 일들을 반복하게 된 무간지옥과도 같은 끔찍한 상황에서도 연단된 칼날이 그저 의지없이 이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후의 예언을 알려 칼날을 올바른 방향으로 잡아주려고까지 하는 부분에서는 여러모로 안타까움만을 더할 뿐이다. 그러한 의지가 있었기에 연단된 칼날은 자신이 진정 힘을 사용해야 할 곳이 어딘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정리하면 에스라는 힐더처럼 간악하지 못했고 아젤리아처럼 현명하지 못해서 결국 모험가 앞을 막아서는 악역으로서 나타났지만, 타인에 대한 헌신과 선의를 간직한 마음은 죽음으로도 꺾이지 않아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5. 여담

이름의 유래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유대교 율법학자 에즈라로, 대제사장이라는 설정도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다.

과거에 비명굴 근처에 터를 잡고 살았으나 시로코에 의해 삶이 달라졌다는 점은 이후 모바일에서 등장한 흑요정 검사 라라아가 이어받는다.

심큘러스 시나리오에서의 인상적인 연출은 이후 마이스터의 실험실 시나리오의 테네브가 비슷하게 이어받는다.

6. 관련 문서


[1] 남성 격투가와 중복이다.[2] 7시 방향부터 시계 방향으로 에스라/소륜/로즈베리론/루이제/미라즈/만다린/로젠버그로 보인다.[3] 자신과 힐더가 고대 테라 출신이라는 점, 힐더의 목적이 사도와 아라드를 제물로 테라를 복구시키려 했다는 것 등등.[4] 수쥬국은 쇄국정책의 영향이 남아 있는데다 무예자가 나쁜 곳으로 빠지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해서 이탈자가 발생하는 즉시 바로 추적해서 잡아들인다. 특히 그림시커는 그 규모가 너무나도 많아서 국왕이 수배령을 내리고 직접 벨 마이어 공국까지 찾아와서 수색할 정도다. 제아무리 수장 아젤리아를 죽인 소륜이라도 그녀를 시해할 경우 내란목적살인이 적용되어 죽을 때까지 이탈자나 반역자들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수쥬 수행단에게 추격당하기 때문에 일단 소륜도 이들을 보면 도망부터 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가 공국의 지도자인 스카디 여왕의 그림시커 관련 정보 제공 및 적극적인 수색 협조, 진실을 가려낼 수 있는 4인의 대신관 중 한 명인 신장까지 수쥬 항마단을 이끌고 수색에 가담하는 바람에 수색망이 점점 좁혀졌다.[5] 그림시커 루트에서는 로즈베리론이 소륜에게 흡수당해 사망하고, 모험가가 직접 소륜을 거둔다.[6] 시로코 역시 에스라 곁에서 이걸 뒤늦게 알아채고 부활한 뒤 크게 분노했다.[7] 그림시커 최초의 7인이자[8] 이 부분의 연출이 상당히 인상적인 편이다. 이제야 아젤리아님을 볼 수 있겠다며 후련하게 일어선 후, 한 구절 한 구절을 읊으며 천천히 걸어 모험가에게 다가가다 '연단된 칼날이여' 부분부터는 모험가의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당부를 남기고는 소멸한다.[9] 에스라가 직접 말하길, 7인의 지부장은 오랜 시간동안 시로코의 사념과 동화되어 왔기에 다른 신도들과 달리 그나마 제정신을 유지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유일하게 적귀 소륜은 생전의 증오를 버리지 못한 것과 이로 인해 너무나 많은 죄를 지어서 속죄를 대가로 영원히 미치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로즈베리론이 계속 베어서 해방시켜도 또다시 미칠 것이고, 결국 미쳐버린 상태로 성불할 것이라는 뜻이다.[10] 다만 시로코의 경우는 애초에 시로코 본인이 이미 세리아의 존재를 눈치채고 있었다. 때문에 아젤리아를 통해 그림시커를 알게 모르게 이용해서 세리아의 각성과 자신의 부활에 이용한 게 드러난다.[11] 게다가 세리아 키르민 스스로는 자각없지만 그녀에겐 또 하나의 얼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