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르딜왕 이후 섭정직은 후린과 그 자손들이 계승하였고, 곤도르의 왕통이 단절된 이후로 이 가문이 곤도르를 통치하였다.[3] 마지막 섭정 데네소르 2세를 끝으로 통치 섭정의 시대는 끝나고 다시 국왕이 다스리는 시대가 돌아왔다. 후린 가문이 섭정직을 계승할 수 있었던 건 가문이 곤도르인들 가운데서도 누메노르의 혈통이 가장 짙었기 때문이다.
후린 가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12대 섭정 키리온의 치세 때 에오세오드인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로한의 건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 확고한 동맹 관계를 체결한 것이다. 이 동맹은 후일 사방에서 밀고 들어오는 사우론의 수하들에 의해 나라가 여러 차례 멸망할 뻔할 때마다 곤도르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그 외 특징으로는 후린 가문 사람들의 이름은 대부분 제1시대에 활동했던 영웅들이나 전설적인 사람들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왕이 다스리던 시절까지 포함하면 곤도르의 최초 섭정은 로멘다킬 1세시절 제정되었으며 세습이 아니었으나 후린 이후로는 세습으로 바뀌었다. 이후 펠렌두르, 보론딜을 거쳐 에아르누르가 실종되어 왕위가 공석이 된 제3시대 2050년부터 반지전쟁이 끝나는 제3시대 3019년까지 섭정들이 곤도르를 다스리게 된다.
[1]텡과르로 r nd r을 나타내는 문장이며, 별로 치환되어 있는 모음을 적절히 넣으면 아란두르(Arandur). 즉, 집사(섭정)라는 의미가 된다.[2] 이로 인해 가문의 정확한 명칭은 '후린 가문'이다.[3]이들이 곤도르의 통치권을 찬탈했다는 해석이 있다. 다만 해당 글은 후린 가문이 흑막이란 걸 전제로 서술하고 있는 점을 주의하자. 친족분쟁 이후 왕이 다른 왕족들을 숙청한 공백을 틈타 후린 가문이 세습섭정으로 성장했다는 부분까지는 그럴 수 있지만, 나머지는 억지에 가깝다.[4] 통치 섭정의 시조. 보론딜의 아들.[5] 마르딜의 통치 이후 제3시대 2460년까지는 그럭저럭 평화가 지속되었다.[6] 가장 오래 다스린 섭정이다.[7] 계승자 시절, 오스길리아스에서 나즈굴을 격퇴했는데 여기서 부상을 입어 오래 통치하지 못하고 죽었다.근데 그게 20년이 넘어[8] 그의 재위 시기에(제3시대 2510년) 에오세오드인들이 칼레나르돈에 들어와 정착했다. 그들은 키리온을 도왔고 키리온은 기꺼이 에오를에게 칼레나르돈을 하사해 나라를 세우게 해주었다. 그 나라의 이름은 로한이 되었다.[9]미나스 티리스의 백색탑을 보수한 섭정으로, 이 때부터 백색탑은 엑셀리온의 백색탑으로 불리게 된다.[10] 그가 서거하자 님로스 역시 시들어 버렸고, 엘렛사르 텔콘타르 왕이 돌아오기 전까지 새로운 묘목이 자라지 않았다.[11] 사실상 마지막 통치 섭정. 그의 뒤를 이어 통치 섭정이 된 파라미르가 바로 아라고른에게 통치권을 반환했다. 그 후에도 섭정 지위 자체는 계속 유지되었기에 섭정 가문으로서의 영향력은 제4시대에서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