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0~2780 | ||||||
성간 연대 | ||||||
2786~현재 | ||||||
자유 행성 연대 | 항성 합중국 | 라이란 연방 | 드라코니스 연맹 | |||
카펠란 연합 |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 | 클랜 | ||||
3차 성간 연대 | 변경 우주 | 용병 | 해적 | |||
멸망한 세력 | ||||||
스피어 공화국 (3081~3151) | 2차 성간 연대 (3058~3067) | 컴스타 (2788~3145) | 워드 오브 블레이크 (3052~3081) |
1. 개요
성간 연대의 로고[1] |
Star League
배틀테크의 이너 스피어(Inner Sphere)에 있는 국가들 중 하나.
2. 역사
성간 연대의 첫 성립은 2556년 지구 제국이 카펠란 연합, 자유 행성 연대와 연대 맹약을 맺음으로 결성을 시작, 26세기 중에 라이란 연방, 항성 합중국과 드라코니스 연맹 모두가 맹약에 싸인함에 따라 2571년 전 우주를 지배하는 통합 국가 성간 연대가 공식적으로 등장한다. 대략 2570년에서 2780년까지 210여년간 존재했다.지도자는 최고 군주(First Lord). 이안 카메론이 성간 연대의 첫 최고 군주로 등극한다. 수도는 지구(Terra)이며, 지배하에 둔 행성계가 2천여개인 명실상부한 우주 최강, 최대의 제국이자 인류 최초의 통합 국가였다. 군사는 성간 연대 방위군(SLDF)으로 6개 군구로 나뉘어서 지구와 각 가입 국가들의 경계선에 주둔하면서 경계 임무를 맡았다. 이안 카메론의 제위기에 성간 연대는 변경 우주도 연대 안으로 끌어들이려 했고, 그래서 대통합 전쟁 도중에 다수의 변경 지역 국가들이 정복된다. 그렇게 정복된 변경 국가들은 투표권이 없는 단순 가맹 국가로 취급되면서 가혹한 식민지 경영에 시달렸다.
이안 카메론 사후 그의 아들 니콜라스 카메론이 성간 연대의 두번째 최고 군주로 등극한다. 이 시기는 HPG(Hyperpulse Generator, 초광속 통신 장비), 식수 정화 설비, 의료, 신경 단말 컴퓨터 등등의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27세기 중반, 니콜라스 이후 마이클 카메론이 제위를 잇는데 이 시기에는 쿠리타가 소속 멕워리어들에게 SLDF에게 '결투'를 걸어서 1:1 전투가 벌어지고, 그 보복이 이어지는 "숨겨진 전쟁"이 벌어졌다. 마이클 사후 조나단 카메론이 제위를 잇는다. 조나단은 SLDF를 질적 양적으로 강화하는데 힘썼다. 하지만 다비온과 쿠리타 간의 불화 때문에 힘들었던 조나단은 누이 조카스타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했다. 조나단 사후에는 그의 아들 시몬이 제위를 잇는다.
변경 지역은 가혹한 통치와 부담 때문에 성간 연대와 불화가 점점 커져갔으며, 시몬은 변경 지역의 무장을 걱정하여 변경 지역 경계선에 요새를 다수 건설한다. 변경에서 성간 연대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림 월드 공화국을 지배하는 아마리스 가문 뿐이었다.
항성 합중국과 드라코니스 연맹 간의 불화가 날로 커져갔으나 최고 군주 시몬에 의해 강제적으로 평화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문에 다비온과 쿠리타 가문은 성간 연대로부터 마음이 더더욱 멀어진다. 2751년 시몬 카메론이 사망하자 제위는 유일한 아들 8살짜리 아들 리처드 카메론 2세에게 물려졌다. 다섯 가문의 군주들은 성간 연대 방위군의 원수 알렉산드르 케렌스키를 소환하여 리처드를 보필하여 섭정을 할 것을 명한다.
한편 림 월드 공화국의 스테판 아마리스는 어린 리처드의 곁에서 그를 꾀어서 여러가지 조작을 가했다. 성간 연대의 다섯 가문 군주들은 변경 식민지에 대해 가혹한 세금을 받아내고 있었고, 이에 폭동과 반란이 일어나면 성간 연대 방위군이 출동해서 이것을 진압하고 더욱 큰 부담금을 안긴 다음, 그 돈줄을 가문 쪽으로 끌어당겨서 가문들의 사병을 키우는데 쓰기 시작했다. 리처드는 스테판 아마리스를 친구로 믿고 있었고, 그의 조언에 따라 림 월드 공화국에서 모든 SLDF를 철수시키고 국경 요새 역시 해체시켰다.
림 월드 공화국은 이 해체 과정에서 성간 연대의 고급 기술력을 입수하여 무장한다. 스테판은 급기야 리처드가 행정 명령 156호(Executive Order 156)로 다섯 가문의 사병을 해체하도록 명령하라고까지 했는데, 이에 다섯 가문은 크게 분노하였고 케렌스키 원수가 급히 말리고 나서야 명령을 철회한다. 하지만 어리고 철없는 리처드는 모두가 평화를 지향하는 자신의 의도를 무시하고 반대하는 것에 악심을 품었으며 특히 케렌스키 원수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변경 지역에서는 반란이 불 번지듯 일어났고, SLDF는 이를 진압하는데 더욱더 많은 병력을 투입해야 하는 과중한 부담이 걸렸다. 행정 명령 156호 건으로 앙심을 품은 다섯 가문은 추가적인 병력 지원을 전면 거부했다. 이 모든 것을 배후에서 조종한 스테판은 다섯 가문과 달리 자신의 림 월드 공화국이 반란군을 처형하고 세금을 제대로 내는 것처럼 연기하여 리처드의 환심을 산 후 리처드에게 '자신의 림 월드 공화국군이 성간 연대 방위군을 돕도록 허락해달라'는 청을 올리고, 리처드가 승락했다. 림 월드 군은 변경에서 영향력을 충분히 확대했다는 확신이 들자, 은밀히 지구 쪽으로도 영향력을 펼쳤다. SLDF가 병력 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군사 시설과 기지에 림 월드 공화국군이 대신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림 월드 공화국은 수많은 군사 기술과 병기를 탈취하고 우주 방어 시설을 장악하였다. 그리고 스테판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인 2766년, 리처드를 암살하면서 지구를 점령해 모든 카메론 가문의 사람들을 암살 혹은 처형하고, 성간 연대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성간 연대의 중추부를 가능한 한 파괴한다. 박해받아온 변경의 처절한 복수였던 것이다.
이 비사를 접한 케렌스키 원수는 다시 지구 쪽으로 되돌아오며 내부로 침투한 반란군들 역시 처리해야 했고, 이에는 수많은 희생이 따랐다. 림 월드 공화국이 케렌스키에게 정복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아마리스와 림 월드 공화국군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광신도로 변질되어 지구 제국 영토 전역을 뒤집어 엎어 방어가 가능한 곳은 무인 우주 방어 시설(SDS)[2]로 도배된 킬링 필드로 개조하고, 방어 시설이 없는 곳은 거주민을 인간 방패로 쓰고 수용소로 위장된 부비트랩으로 가두고 자폭시켜 SLDF의 트라우마를 극대화하거나 핵무기로 행성 유리화를 시켜버렸다. 반대로 케렌스키는 성간 연대의 이상을 수호하는 입장이었기에 재정복한 지역을 재건하느라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야만 했다. SLDF에게 매우 불리한 싸움이었지만, 케렌스키 원수는 아마리스 진영이 저지른 학살을 전 우주에 알려 대가문의 지원을 확보하고 아마리스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동시에, 핵심 공격 대상인 우주 방어 시설의 공략 방법을 찾아내어 꾸준히 아마리스 군을 제압하였다.
2779년, 무려 13년간 1억명 이상의 희생자를 남기고 성간 연대 방위군은 지구를 되찾는다. 케렌스키 원수는 처음에 스테판 아마리스를 호텔에다 가둬두고 재판으로 심판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테판이 카메론 가문 사람들을 모아서 모두 죽이고 썩은 시체만 가득한 알현실을 직접 보고 온 뒤[3] 바로 스테판, 그의 일가족과 신하들을 모두 처형한다. 그 뒤에 아마리스 가문 역시 자기네가 저지른 대로 성간 연대 방위군에게 멸족당한다.
여담이지만, 처형한 스테판 아마리스의 시체는 꽤 비참한 꼴이 되었다. 케렌스키 원수 입장에서 그냥 없애자니 안 죽었다고 언론플레이가 나오면서 가짜 스테판 아마리스가 튀어나올 거 같고, 멀쩡한 묘지를 만들어 주자니 남아있는 추종자들이 성지순례를 할거 같아서 이걸 어찌 하나 하고 처치곤란인 판에, 한 부관이 묘안을 하나 제시한다. 바로 연구용 시체로 기부하자는 것. 드라코니스 연맹의 뉴 사마르칸트 대학에 냉동 보존 장치 채로 (본인 동의를 얻지 않고) 기증된 스테판 아마리스의 시체는 이후 약 1세기 동안 수많은 의과대학의 학생이 학습용 교재로 잘 써먹었고, 계승 전쟁 와중에 기술 퇴보로 인해 보존 장치를 유지하지 못하자 결국 어딘가에 매장하는 걸로 끝났다.
2780년, 다섯 가문의 군주들은 성간 연대를 위해 무수한 피와 전장을 헤쳐나온 충신인 케렌스키 원수를 직위해제한다. 하지만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나도록 다섯 가문의 군주들은 누가 성간 연대 최고 군주의 자리를 잇느냐를 놓고 설전을 벌여댔고, 그 마찰이 커져가는 것을 본 케렌스키 원수는 성간 연대의 이상이 끝났음을 직감했다. 그는 내전에 동원될 것이 뻔한 SLDF를 이끌고 이너 스피어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전체의 75~80% 가량의 성간 연대 방위군들이 조금이라도 내전의 피해를 줄이려는 케렌스키 원수의 의지에 동참했다. 그들이 이너 스피어로 돌아온 것은 270여년 후였다.
성간 연대 시절 메크는, 뭐 기본적으로 당시의 표준형 메크이기 때문에 특별한 특징은 없다. 이거저거 전부 있다고 보면 된다. 조던 와이즈먼에 따르면, 애당초 성간 연대라는 개념을 생각해낸 이유가 진영마다 고유의 메크를 디자인해야 하는 수고를 덜기 위함이라고 한다. 당시 메크 중 성간 연대 방위군에서 안 쓰던 메크는 대개 뭔가 성능이 미묘해서 채용을 안 한 것을 5대 가문들이 주워 간 경우가 많다. 다만 지구 제국 시절부터 온갖 세력의 역공학과 스파이 유출에 시달린 나머지 단순한 유출 방지로는 기술적/군사적 우위를 누릴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지구 제국 출신인 SLDF 내의 최정예 병력을 왕실 직할 사단으로 편제하고 그들에게는 가성비를 무시한 성간 연대 최고의 기술을 동원한 최첨단 기종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엔도강, 철섬유 장갑, 2중 냉각기, 초경량 엔진, 가우스 라이플, LB-X과 같은 당시 최고급 장비를 잔뜩 달았는데, 이 중 대다수는 나중에 계승 전쟁 시기에 로스텍이 된다. 클랜 침공으로 기술 부흥이 일어날 때까지는 성간 연대 로열 메크는 구형 메크임에도 불구하고 로스텍을 장비한 최고급 메크의 위치를 누렸다.
여담으로, 사실 이안 카메론의 후손이 모두 죽은 건 아니고 카메론이라는 성씨를 쓰는 후예가 충분히 있긴 하지만, 리처드 카메론과 그 외에 스테판 아마리스가 모아서 죽인 300여명의 카메론 가문 사람들만이 계승권을 주장할 정도로 가까운 혈통이라서 그 뒤에 아무나 들고 와서 새 군주로 세우지 못했다. 또한, 클랜을 만든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부인이 사실 리처드 카메론의 가까운 친척이라는 설이 있다.
3. 성간 연대의 파생
- 망명 성간 연대(2786년~2801년): 이너스피어에서 떠난 첫 성간 연대 방위군 그룹.
- 클랜(2807년~): 망명 성간 연대에서 개편된 성간 연대 방위군의 후예들이다.
- 2차 성간 연대(3058년~3067년)
- 3차 성간 연대(3151년 이후): 3151년 클랜 울프가 테라를 점령함과 동시에 설립된 성간 연대의 세번째 세대이다. 작중에서는 성간 연대로 불린다.
4. 같이 보기
[1] 훗날의 2차 성간 연대에서도 사용한다.[2] 주로 인공지능으로 통제되는 캐피탈 드론과 우주 정거장. 특히 캐피탈 드론은 사람을 태울 필요가 없었기에 블랙아웃 걱정 없이 수G 이상의 기동이 가능했고 구축함급 체급으로 전함급 화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살상 무기들이었다.[3] 지구에 오기 전까지 케렌스키 휘하 SLDF는 리처드 카메론의 행방에 대해 뜬소문만 듣고 리처드 카메론이 인질로 붙잡혀있을 것이라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