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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22:24:52

세라프(창세기전 시리즈)

1. 개요2. 상세3. 기술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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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2주신 휘하에 있는 천사군의 대장인 13날개의 루시퍼 전용으로 만들어진 마장기. 아스모데우스와 같이 통상의 마장기들과는 규격부터 달리하는[1] 초급 마장기로, 13암흑신들에 대항하기 위한 차원에서 제작되었지만 실상은 루시퍼에 대한 프라이오스의 강한 애정이 다분히 작용한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2. 상세

라그나로크 전쟁기 때 암흑신들에 맞서 만들어진 최강의 마장기로 통상의 마장기들과는 격이 다른 성능을 지니고 있다. 그 조직 하나하나가 루시퍼의 유전자를 모토로 제작된 살아있는 마장기이기 때문에 타 마장기와 달리 비가동 상태에서도 온기를 지니고 있고, 출력을 최대로 높일 시 루시퍼와 같이 등에 13개의 날개들이 솟아나며 루시퍼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세라프 또한 강해진다는 특징들이 있다. 즉 루시퍼의 성장여하에 따라 최강이라고 불리는 아스모데우스도 능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2]

이른바 성장, 진화가 가능한 마장기. 그 외 아론다이트의 개수에 세라프의 공간도약 시스템의 메커니즘이 도입되었다는 것으로 볼 때 독보적 수준의 공간도약 시스템이 있다 여겨지나, 어떤 것인지는 작중에 명시되지 않았다.[3] 창세기전3 엔딩 당시 수송이 불가능 한 상황에서 갑자기 등장한 걸로 보아서 이 공간도약능력을 이용해 소환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4]

다만 템페스트 우주전 말고는 조종할 기회가 전혀 없어, 실제적인 성능을 체험할 수가 없다. 그나마도 그 기나긴 시간 비스바덴의 일장연설을 듣다가 딴지라도 걸듯이 세라프가 내지르고 아스모데우스의 반격을 받는 게 전부로, 이동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냥 NPC라 봐도 무방하다.

발키리 아머처럼 용자의 무덤 최하층에 봉인되어 있던 세라프는 루시퍼의 환생인 샤른호스트에 의해 처음 기동되었다. 기동 직전 샤른호스트는 세라프와의 동조에 의해 자신의 루시퍼로서의 기억을 되찾았다. 직후, 비스바덴(에밀리오), 아비도스, 오브스쿠라의 3주신[5]이 모는 불완전 기동 상태의 아스모데우스와 대적하였다. 비스바덴은 자신들의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고 앙그라 마이뉴의 존재와 베라모드의 진정한 목적을 밝혔다. 그리고 자신들이 모는 아스모데우스를 물리쳐 더욱 강한 힘을 얻으라고 재촉하고, 샤른호스트는 최후의 공격으로 주신 3인이 모는 아스모데우스를 파괴했다. 하지만, 막 각성한 루시퍼=샤른호스트는 세라프를 조종한 여파로 모든 생명력을 소모했고, 플레이어가 공략에 성공한 히로인의 희생으로 소생하였다.

창세기전 3에 이르러서도 과학마법연구소에서 계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는데 남극의 크리스탈 신전에서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어(이벤트 영상이라 조작 불능) 앙그라 마이뉴의 파괴를 위해 모든 힘을 집중시킨 마검 아수라로 앙그라 마이뉴의 거대 고치를 찌른다. 하지만 자마후자리 유적에서 본 '칼이 열쇠가 되리라'라는 말처럼 이 아수라가 앙그라마이뉴를 깨우는 열쇠 역할을 하여 세라프는 도리어 고치에 삼켜졌고, 루시퍼와 함께 최후를 맞이한다.

디자인은 FSS의 영향을 많이 받은 창세기전 시리즈 마장기답게 특히 레드 미라쥬를 많이 닮았다. 헤드 파트 부분 디자인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기술 중 혜성일섬혼을 사용할 때 이 두부의 디자인을 좀 더 상세히 볼 수 있는데, 기술 시전에 앞서 앞뒤로 길게 뻗은 특유의 투구 챙에서 페이스 가드가 내려오며, 이후 아스모데우스의 육탄박치기를 가드한 다음 페이스 가드가 원위치 할 때 보이는 얼굴은 의외로 인간과 동일한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다.

3. 기술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서 아스모데우스와의 동영상 전투에서 보여준 필살기는 모두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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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파라십삼익을 제외한 나머지 3개는 어느 순서로 선택해도 내용엔 지장이 없다.[10] 다만 연출에 맞지 않는 점이 생기는데, 혜성일섬혼이나 천광편린참을 사용한 후 아스모데우스의 반격으로 세라프의 실드가 박살나 있지만 혜성일섬혼을 가장 마지막으로 사용할 경우엔 실드가 건재하다든가... 동영상 연출과 자유선택 매치의 오류겠지만, 짧은 시간에 자기 수복까지 가능했다고 설정으로 우기면 답이 없다.

4. 기타

아스모데우스를 파괴했다는 것 때문에 사실 아스모데우스에 필적하거나 그보다 더 강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아스모데우스는 신들 3명이 억지로 기동해 원래 위력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세라프와 거의 비등한 전투를 벌인 만큼 적어도 이 당시의 세라프가 아스모데우스보다 턱없이 모자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11] 그래도 아스모데우스랑 싸우는 것과 필살기 연출 등을 보면 확실히 이 쪽도 거의 우주병기급이다. 아스모데우스의 제어에 터무니없이 많은 힘이 들어간다는 걸 감안하면, 1인 전용기라 해도 이 쪽이 보다 실용적이라 할 만하며 아스모데우스만 제외하면 그 어떤 마장기도 견줄 수 없는 막강한 존재인 셈이다. 세라프는 주신이 암흑신 진영을 완전제압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전병기이니만큼 그 힘이 통상 마장기와 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창세기전 3에 이르러선 클라우제비츠 본인도 이전 이상으로 성장했을 것이고, 세라프에 탑승한 상태로 마검 아수라를 소환해 아수라 파천무까지 구현할 수 있게 된 만큼 이 시기의 아수라를 든 세라프만큼은 아스모데우스에도 비견해볼 만할 것이다.[12]

참고로 세라프는 창세기전 설정에서 그야말로 갑툭튀 마장기.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역시 여러가지 의미로 새로운 설정들이 튀어나온 작품이다. 이 외에도 발키리 아머, 12주신의 천사군, 벨제부르처럼 암흑신의 수하들 같은 설정은 창세기전 1이나 2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것들이다. 이런 갑자기 등장한 여러 가지 설정들과 게임이 전체적으로 조악한 완성도를 갖추었기 때문인지, 창세기전 시리즈를 엉망으로 만든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보는 시각도 있다.[13]

굳이 추정을 한다면, 세라프는 아스모데우스를 제작하기 앞서 라그나로크 시기 때 주신들이 그리마를 통해 마장기 공세에 대항책을 놓은 암흑신을 상대로 전력적 우세를 가져오기 위해 제작한 최초의 최강 마장기일 것이다. 그리고 파괴신이 등장하자 이 세라프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파괴신용 궁극의 마장기인 아스모데우스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둘 다 공간도약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고, 마력 증폭 장치도 비슷한 원리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세라프는 아스모데우스 제작의 초안을 제공했을지도 모른다. 즉, 아스모데우스는 세라프의 후계기이자 강화발전형이라 할 수 있겠다.

이후 창세기전 4의 이안편 주인공 전용 마장기인 제노시스가 프로토타입 세라프를 기반으로 마개조한 물건임이 밝혀지면서, 세라프도 사실 바로 완제품을 만든 것이 아니라 몇 번의 시행착오나 연구 과정을 거치면서 치밀하게 만들어진 마장기임이 확실시되었다.[14] 세라프 또한 중간 개발 방향이 초기안과 다르게 변경되었을 확률이 높다는 것.[15] 프로토타입 없이 바로 완제품이 만들어진 아스모데우스는 정작 요구 스펙 문제로 기동조차 하지 못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1] 이전 처음 아스모데우스와 마주한 시라노 번스타인이 그랬듯, 처음 세라프와 마주한 샤른호스트가 그 크기에 압도되어 이걸 마장기라 부를 수 있나 중얼거렸을 정도.[2] 이는 초일류 마장기인 아론다이트나, 무려 그 아스모데우스에도 탑재되지 않은 기능이다. 창세기전 4의 세라프의 프로토타입 '제노시스'가 이 기능을 갖고 있을 확률도 있긴 한데, 자세한 게 밝혀지지 않아서 알 수가 없다. 결국 현 시점에선 세라프 단 한대만이 창세기전 전 시리즈를 통틀어 성장능력을 보유한 유일무이한 마장기다. 온기를 느끼는 점이나 루시퍼의 유전자로 제작했다는 부분, 루시퍼의 실력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는 언급 등을 보아 타 마장기와 달리 일종의 생물병기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3] 아마 오딧세이, 아스모데우스에 사용된 공간도약 시스템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세라프는 아스모데우스 이후에 등장한 기체이기는 하지만, 설정상 라그나로크 무렵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스모데우스 이전에 만들어진 마장기이다. 그리고 아스모데우스는 라그나로크 이후에 설계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스모데우스에 도입된 기술이 세라프에 도입된 기술보다 최신, 혹은 고위의 기술이라고 봐야 한다. 상정한 상대도 세라프는 암흑신들의 그리마인 반면, 아스모데우스는 그보다 훨씬 강력한 파괴신이다. 성능 차이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4] 그러나 창세기전의 마장기들은 어지간해선 대부분이 전송마법 등으로 소환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이는 창세기전 2 때부터 꾸준히 이어진 설정이다. 당장 벨제부르와의 최종전 때는 아론다이트도 크리스탈 신전 최심부에 소환했으며, 이전 시즈 리더 3인방과 싸울 때도 지반이 불안정해서 아론다이트를 소환할 수 없는 거였지, 거리 문제로 소환을 못 하진 않았다. 세라프의 소환 자체는 그렇게 놀랄 만한 부분은 아닌 것.[5] 다만 아비도스와 오브스쿠라는 1 ~ 3막 내내 팬드래건 왕국 어느 비밀진 곳에서 중간중간 음모를 꾸미는 듯한 장면에서만 등장하며, 회색기사단마냥 후드 달린 망토로 온몸을 가린데다 성우조차 배정되지 않아서, 마지막 이벤트에선 아예 대사가 없다.[6] 이 기술을 시전할 시 세라프의 얼굴 부분에 페이스 가드가 내려온다. 이후 아스모데우스의 반격을 가드한 다음 페이스 가드가 다시 투구 속으로 수납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장면에서 세라프는 사람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7] 여담으로 이 장면은 무려 게임 시작하자마자 오프닝에서부터 볼 수 있다. 아스모데우스,베라모드,프라이오스,데이모스의 모습도 살짝 스쳐나가긴 하지만 이들은 전작에서 등장하기나 했지 세라프는 템페스트가 첫 등장인데... 물론 이 시점의 유저들에겐 그게 무슨 장면인지 도통 알 수 있을 리가 없긴 하지만, 라스트 배틀과 주인공의 숨겨진 반전요소나 마찬가지인데 그걸 오프닝부터 대놓고 스포일러로 까버린 소맥이 나름 대단(?)할뿐...[8] 여담으로 창세기전 2 당시 흑태자가 몰던 아스모데우스의 평타도 이와 유사한 장풍이었는데, 초급 마장기쯤 되면 이런 대출력 에너지파가 기본적으로 탑재된 듯 하다. 빨아먹는 영자력이 얼만데 창세기전 1이나 2, 서풍의 광시곡, 템페스트, 3까지의 1급 마장기들은 주로 냉병기를 쓰면서 빔 라이플급의 레이저 계열 무장 구성이었으며 4에서 리메이크된 마장기들은 핀 판넬이나 다연장 미사일 등 보다 다채로운 무장이 묘사되었으나 이런 고출력 병기는 훗날 아론다이트 슈발츠까지 와서나 버스터 포로 구현되었던 걸 생각해 보면 초급 마장기와 1급 마장기의 격차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을지도?[9] 날개 익(翼)이라는 한자는 자주 볼 일이 없는데다 그 앞에 붙는 십삼이라는 한자가 암흑신의 수와도 일치하고, 당시에는 고도의 기술력이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저열한 해상도 등 각종 요소가 겹치다 보니 당시에는 십삼암흑신을 처단하기 위한 기술로 이해해 무극파라십삼""으로 읽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10] 다른 세 가지 기술은 루시퍼와 비스바덴의 약 20분 가까운 대화를 환기시키기 위해 중간중간 집어넣은 것이다. 때문에 어느 쪽을 선택해도 다음 영상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기술 시전 바로 앞엔 에밀리오의 "자, 어서 너의 한계를 보여다오 루시퍼!"라는 대사가 반드시 들어간다. 이후 무극파라십삼익은 최후의 공격 연출로 사용된다.[11] 세라프가 어디까지나 루시퍼 전용기임에도 조종 후 샤른호스트가 빈사 상태로 죽어가는 걸 두고 루시퍼의 영혼이 우드스톡과 클라우제비츠 두 개로 나뉘어져 세라프도 제 여력을 못 냈다는 해석도 있으나, 영혼의 이분화가 생전의 능력의 이분화란 설정도 없거니와 혹 그렇다 한들 적어도 작중에서 본래의 위력에 크게 못 미쳤다는 소리는 없다. 게다가 제 여력을 못 내는 상태라 하면 비스바덴과 두 주신이 세라프의 진화를 상정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결정적으로, 비스바덴은 이 싸움으로 세라프가 성장한다 해도 앙그라 마이뉴를 이길 수 있을 가능성이 지금보다는 더 많아질지언정 미지수라 표현했다. 앙그라 마이뉴를 막을 수 있는 건 아스모데우스 뿐이라 표현했던 것에 비해 명확히 아래로 평가한 것.[12] 초급 마장기에 탑승한 채로 마검 아수라를 소환한다는 건 탑승자와의 혼연일체를 원리로 한 세라프이기에 가능한 묘기로 보이는 만큼, 흑태자가 탑승한 아스모데우스라 해도 이게 가능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13] 사실 엄밀히 말하면 스토리가 가장 많이 꼬인 건 창세기전 3(파트 2 포함)이다. 원래 창세기전 2와 서풍의 광시곡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완결성을 갖춘 작품이고 이후 세계관을 확장한 것이 템페스트이다. 그런데 문제는 템페스트에서 있었던 설정의 상당 부분이 창세기전 3에서 어디다 갖다 팔아 먹은 건지 사라졌고 또, 과거 시리즈와 모순된 설정이 많이 튀어 나왔기 때문에 스토리가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디렉터인 최연규가 나중에 시인했듯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후속작을 이어가다가 이런 사단을 낸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지키려 했던 소프트맥스는 결국 시대에 도태되어 망해버렸다. 소프트맥스 스텝들에게는 불가피한 일이었는지 모르지만, 결국 유저들이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은 소프트맥스라는 회사 자체가 아니라 한국 RPG의 대명사처럼 통하던 창세기전 시리즈의 IP의 완성도일 뿐이다.[14] 제노시스의 기반이 된 프로토타입 세라프는 기술 실증 목적으로 선험적으로 제작된 기체로, 통상 마장기 사이즈와 디자인 경향에 맞춰 작고 투박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세라프의 기본 설계 이념을 그대로 반영한 기체라 원본보다 대폭 소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안타리아인이 감당할 만한 스펙이 아니었고, 헬터스켈터 측에서는 제노시스 제작과 함께 강화인간 파일럿 제조용 인체실험을 병행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안편 주인공.[15] 서비스 종료 확정 직후 공개된 제노시스의 2단계 버전에선 영자 흡수라는 특이한 이름의 공격 기술이 존재했는데, 마장기가 탑승자의 힘을 빨아먹는 경우는 있었어도 외부의 영자를 흡수하는 경우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