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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1 14:27:46

세르지우 모루

브라질 연방상원의원
세르지우 페르난두 모루
Sergio Fernando Moro
파일:sergiomoro.jpg
출생 1972년 8월 1일 ([age(1972-08-01)]세)
브라질 파라나 주 마링가(Maringá)
국적 브라질 파일:브라질 국기.svg
직업 정치인, 법조인 , 교수
학력 모링가 대학교 법학 학사
파라나 연방 대학교 법학 석사
파라나 연방 대학교 법학 박사
신체 175cm
정당브라질 연합
재임기간 브라질 연방 판사
1996년 6월 26일 ~ 2018년 11월 19일
브라질 법무공안부장관
2019년 1월 1일 ~ 2020년 4월 24일
브라질 연방상원의원 (파라나 주)
2023년 2월 1일 ~
종교가톨릭
1. 개요2. 생애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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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르지우 모루는 1996년부터 브라질 연방 판사로 재직하며, 2014년 3월부터 수사판사로서 브라질 정치권 전체를 강타한 라바 자투(Lava Jato, 고압 세차분사기) 반부패 수사를 지휘하여 명성을 날렸다. 2017~18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그는 자신이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수사한 룰라 전 대통령에게 중형을 언도하며 일약 브라질 우파 진영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룰라의 피선거권 박탈로 정치인 자이르 보우소나루2018년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하자 막강한 권한을 가진 법무공안부장관[1]으로 임명되었다.

2020년 4월 24일, 보우소나루가 자신의 반대에도 마우리시우 발레이슈(Mauricio Valeixo) 연방경찰청장을 해임시키자 이에 반발하여 사임하고 법학 교수가 되었다가 그해 11월 로펌에 들어가서 변호사가 되었다. 2021년에는 포데모스에 입당하여 2022년 브라질 대선에 출마를 준비했으나 낮은 지지율로 포기하고 대신 2022년 브라질 국가의회 선거에 출마하여 파라나 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다.

2. 생애

세르지우 모루는 1972년 마링가에서 태어나 1995년 마링가 법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연방 판사에 임명되었다. 1998년, 그는 하버드 로스쿨에서 연수를 받았고 미국 국무부에서 지원하는 돈세탁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1999년 그는 브라질로 복귀해 2002년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 바네스타두(Banestado) 사건, 2004년의 파롤 다 콜리나 작전(Operação Farol da Colina, 언덕 위의 등대), 2005년의 멘살랑(Mensalão) 스캔들 수사 등을 담당하며 비리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2014년 3월부터 그는 수사판사로서 라바 자투 작전(세차 작전)의 지휘를 맡아서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정치권의 정경유착과 비리를 밝히는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수십명의 전현직 상·하원 의원들과 장관, 주지사, 시장들을 비롯한 고위 정치인들과 페트로브라스 임원들이 기소되었고,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스타가 된 그는 여러 언론 매체들로부터 올해의 브라질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브라질 검찰은 2015년부터 룰라 역시 다른 수많은 정치가들과 마찬가지로 오데브레히트(Odebrecht)사로부터 뇌물을 받았을 것이라 단정해 표적수사에 들어갔고, 2016년 3월에 모루는 전국민의 주목을 받은 대대적인 룰라의 자택 압수수색과 구속을 통해 룰라가 비리에 연루되어 있다는 인상을 전국민에게 심어주게 된다. 이후 2017년 7월, 모루는 수사판사로서 자신이 수사했던 룰라에게 1심에서 9년 6개월 징역을 언도했고, 2018년 1월 24일의 항소심에서는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오히려 형량을 12년 1개월 징역으로 늘렸다.

하지만 그가 노동자당(PT), 그 중에서도 특히 룰라에 대해서 편파적인 수사와 무리한 판결을 내렸다는 비판도 존재하는데, 이는 바자 자투(Vaza Jato, Car Leaks)로 공개된 모루와 당시 룰라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던 데우탄 달라뇰(Deltan Dallagnol) 주임검사의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달라뇰 스스로가 룰라가 저택을 뇌물로 받았다는 물증이 전혀 나오질 않자, 신문기사 등에 근거해 기소를 했다는 비판을 받기 싫다며 떨떠름해하면서도, 결국 어떻게든 룰라를 뇌물수수와 돈세탁으로 엮어 기소를 강행하기 전에 모루나 다른 판사들과 상의를 하고 도움을 부탁했던 것. 이 내용이 2019년에 공개되자 모루가 법무부장관직에서 사임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으나, 그는 오히려 자신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결국 2021년 3월,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파라나주 쿠리치바(Curitiba)시 연방검찰 부패 수사팀이 라바 자투 작전의 일환으로 진행한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연방법원의 판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룰라에게 선고되었던 실형을 무효로 한다고 판결했고, 룰라는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2022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룰라가 유죄 판결의 여파로 2018년 대선에 나오지 못하고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당선되자 모루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되었고, 이 과정에서 공공치안 영역도 법무부에 새로 포함되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와 여러 부분에서 마찰을 빚다가, 보우소나루가 자신의 아들들을 조사하던 마우리시우 발레이슈 연방경찰청장을 해임시키자 이에 직권남용이라고 반발하며 2020년 4월 24일 사임했다.

룰라, 보우소나루와 마찬가지로 모루 역시 2022년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그러나 2022년 5월 10일, 저조한 지지율로 인해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대신 상원의원 직에 도전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실형 무효 판결과 기획수사 논란으로 인해 중도층 내에서의 인기가 예전과 같지 않고, 보수-진보 지지층이 각각 보우소나루와 룰라로 강력하게 결집하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

이후 연방상원 파라나 주 의원에 당선되어 2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3. 기타


[1] Minister of Justice and Public Security of Braz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