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11:50:21

셰이디 샌즈

파일:Fallout-Shady-Sands.webp
1편 당시 모습
파일:shadysandsglory.png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모습. 1편 시점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건물 그림자에 가려 잘 안 보이지만 1편의 우물이 화면 중앙에 등장하며, 그 왼쪽의 오벨리스크 역시 1편에 있던 것이다.

1. 개요2. 설명3. 작중 등장
3.1. 폴아웃3.2. 폴아웃 23.3. 이후 시리즈에서의 언급3.4. 폴아웃(드라마)

1. 개요

Shady Sands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지역. 폴아웃 1편 시점에서는 볼트 13과 볼트 15 사이에 존재하는 작은 마을이었고, 폴아웃 2 이후에는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수도가 된다.

2. 설명

극단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만 모아둔 볼트 15의 거주민들이 볼트 내에서 성향에 따라 4개의 그룹을 형성한 후 2142년에 서로에게 염증이 날 대로 난 나머지 볼트 문을 열고 뛰쳐나갔는데, 그 중 세 그룹은 각각 칸, 바이퍼, 자칼이란 이름의 레이더가 되고, 마지막 남은 한 그룹은 볼트 15 인근에서 G.E.C.K.를 이용해 황무지를 정화하고 작은 마을을 세웠다. 이곳이 바로 셰이디 샌즈.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건국 이전엔 촌장 아라데쉬가 인도계라 '다르마(Dharma)'라는 성자의 가르침[1]을 모태로 활동하는 뉘앙스가 있었는데, 공화국이 세워지면서 자연스럽게 도태되었다.

3. 작중 등장

3.1. 폴아웃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대개 주어진 정보에 따라 워터 칩을 찾기 위해 볼트 15로 이동하게 되고, 도중에 자연스럽게 이곳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상 볼트를 떠나 황무지에서 처음 방문하게 되는 볼트 밖 생존자들의 마을이다. 마을 진입시 이미지를 보면 그림이 나오는데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나 고대 이집트 문명을 떠올리게 한다. 마침 주민들이 입고 다니는 옷도 그렇고 탠디나 마을 촌장인 아라데쉬의 인종도 까무잡잡한 중동이나 인도계에 가깝다.[2]

마을 입구엔 네임드 경비 하나(세스)와 여성 NPC(카트리나)가 있는데, 여성 NPC는 총을 든 상태에서 말을 걸면 대화를 거부한다. 이는 볼트13의 NPC들, 비선공 잠재적 적대 NPC들[3]도 마찬가지로, 2개의 무장슬롯 중 하나를 비워놓고 NPC와 대화할 땐 무장이 없는 슬롯을 활성화시키면 된다. 무장슬롯이 두 개 모두 차있다면 어느 걸 활성화시키든 무기를 들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
대전쟁 이후 미국 서부를 주름잡는 메이저 세력 중 하나를 잉태한 비범한 곳이지만, 폴아웃 당시 작중에서의 위치는 후속작의 클라마스메가톤, 굿스프링스처럼 게임 시작 후 바로 게임에 적응하기 좋게 하기 위해서 설정된 첫 마을 역할. 때문에 기본적인 느낌은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농사짓고 사는 마을이다. 이런 곳이 으레 그렇듯 외부의 위협, 즉 라드스콜피온레이더[4]에 시달리며 이것을 해결해주는 퀘스트가 존재한다.

라드스콜피온 퇴치는 초기에 주어지는 10mm 권총로도 어렵지 않게 완수할 수 있는데다[5] 경험치도 괜찮게 주는 좋은 퀘스트다. 라드스콜피온 꼬리와 땅에 떨어져 있는 잡다한 아이템은 부수입. 전투 중 라드스콜피온의 공격으로 중독(Poisoned)될 수도 있지만 그래봐야 별 거 없다. 라즐로(Razlo)에게 라드스콜피온 꼬리를 가져다 주면 해독제를 만들어주긴 하는데, 라드스콜피온의 공격 외엔 중독당할 일이 없을 뿐더러 중반 정도만 돼도 안 맞고 잡는 생물이므로 아껴두지 말고 라즐로 뒤의 방에 있는 환자에게 써서 경험치를 얻자. 이 라드스콜피온 동굴 입구 부분을 조사해보면 특정 부분이 약하다는 메세지가 뜨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폭탄을 설치하면 라드스콜피온 동굴이 봉쇄되면서 추가 경험치를 얻는다. 이건 라드스콜피온을 전부 죽이고 나서도 할수 있다.

라드스콜피온 퇴치 후 이틀 뒤에 마을에 다시 방문하면 다음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데 마을 근처의 칸스 레이더 소굴에서 촌장 아라데쉬의 딸을 납치해가서 그 딸을 구출하는 퀘스트로, 이 처자가 폴아웃 2에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대통령으로 등장하는 탠디. 레이더의 수가 상당하므로 초반에 왔다면 섣불리 덤비는 것은 위험하니 치고 빠지기로 한 놈씩 처리해야 한다. 물론 평화적인 해결책도 있지만 이곳을 한번 쓸고 나면 상당한 양의 전리품을 얻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싹 쓸어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격투가 높다면 레이더 보스와 1대1로 붙어서 죽인 후 메탈 아머만 빼먹을 수도 있다.

가장 처음 동료로 들일 수 있는 인물인 이안(Ian)이 이곳에 있다. 지능 6 이상 화술 체크를 통과하면 그냥 동료가 되어 주지만, 아닐 경우 $100를 지불해야 한다. 푼돈이지만 극초반엔 이마저도 귀한 돈이기 때문에 대화에 실패하더라도 굳이 처음부터 데리고 다니고자 한다면 다른 NPC의 주머니를 털거나 몬스터 시체를 루팅하면 된다. 레이더 한 명만 죽여도 100캡 이상의 아이템은 손쉽게 굴러 들어오니 너무 걱정말자. 사실 동료가 된 순간부터는 소매치기를 해도 아무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100캡으로 고용하고 바로 소매치기하면 된다(...). 일단 초반엔 그럭저럭 도움이 되지만, 폴아웃 1에선 동료의 방어구를 바꿀 수 없고 무기를 바꾸거나 AI를 조정하는 것도 대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가능하다. 본인 말대로 권총 사용이 특기이고 1에서도 "그 총" 및 14mm 피스톨이 나오니 이쪽으로 무장을 교체시키면 후반까지도 활약이 가능하다.

볼트 15 하층과 글로우(The Glow)에 진입하기 위해선 밧줄(Rope)이 필요한데 이곳에서 줍거나[6] 물물교환으로 얻을 수 있다. 계속 가지고 다니기엔 무게가 상당하므로 기억해뒀다가 필요해질 때 얻으러 오는게 낫다. 시간제한이 부담된다면 동료한테 들게 하자.

3.2. 폴아웃 2

A Trader's Life

폴아웃 2에서부터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수도로 되어 있다. 게임 내의 월드맵에는 셰이디 샌즈가 아니라 국가명인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으로 나와 있다.

이 시점에서 NCR의 통치영역은 폴아웃의 지역인 허브, 본야드(LA)와 Dayglow(샌디에이고) 등을 이미 병합한 상태이고, 전체 인구는 무려 70만이라고 한다. 이것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NCR 가입을 위한 홍보용 홀로디스크에 나와 있는데[7] 설사 프로파간다를 위해 인구수에 뻥을 좀 섞었다 하더라도, 당시 NCR을 좋게 볼 이유가 전혀 없는 경쟁자인 볼트 시티의 데이터 베이스에서도 NCR의 인구가 최소 수만 이상이라고 되어있으니 폴아웃 2 시점에서도 이미 도시국가 수준이 아닌 거대국가였다.[8]

하지만 정작 NCR의 경찰관인 카를은 셰이디 샌즈를 인구 3천의 도시라고 소개한다.(...) 인구의 20%가 수도에 모여사는 한국인으로서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고 인구 분산이 어려운 가혹한 황무지를 생각하면 더더욱 납득이 가지 않지만, 아마 전체 인구 중 극소수만이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미국인이 제작한 게임이고, 셰이디 샌즈는 정치적 수도일 뿐 NCR의 진짜 최대 도시는 허브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설정한 듯 하다.

위치는 월드맵 남동쪽 구석. 도시 전체가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볼트 시티처럼 거리가 깔끔하며 판코르 잭해머로 무장한 경찰 NPC들이 곳곳에서 경비를 서는 것이 눈에 띈다. 주의할 점은 도시 안으로 들어가려면 자신과 동료들의 무장을 전부 해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비가 공격하고 공격을 피해 도망쳐 나왔다고 하더라도 적대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들어가서 눈에 띄면 공격한다. 애초에 무기를 장비하고 들어가지 말자. 게임이 짜증나진다.

폴아웃 2 기준으로 여성 대통령 탠디가 다스리고 있는데, 1편의 주인공 볼트 거주자가 구해준 일 덕에[9] 그를 영웅시하고 있다. 의회 건물(말이 의회지 건물치곤 규모가 작다) 앞 공원에 볼트 거주자의 조각상을 세워줬을 정도.[10] 꽤나 도시 꼴을 갖추어 포장 도로에 나무들도 심어져 있고, 중무장한 경비원들 덕에 매우 안전하다. 전쟁 전에 냉동당했다가 이후 주인공에게 깨어나게 된 RP 모드 동료 키츠네가 셰이디 샌즈에 들리면 마을이 좋다고 칭찬하는걸 보면, 전쟁 전보다도 훨씬 살기 좋은 곳인 듯 하다.[11]

2편의 주인공 선택받은 자볼트 거주자의 후손임을 밝히면 놀라며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3.3. 이후 시리즈에서의 언급

폴아웃 3에서는 허버트 대쉬우드의 조수였던 아가일이 소매치기로 수류탄을 넣는 전법을 "Shady Sands Shuffle"[12]이라고 부른 것이 언급의 전부. 일단 설정 상으로는 폴아웃 3의 무대인 수도 황무지가 너무 막장 상태라 다른 지역들과 영 교류가 없어서 다른 지역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는 식이라서 그렇고, 현실적인 이유로는 베데스다가 인터플레이로부터 폴아웃 시리즈의 모든 지적재산권을 사들인 후 처음 만드는 작품인지라 전작들과의 연계성을 최소화시켰기 때문이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선 몇몇 NCR 관련 NPC들(특히 NCR 군인들)이 셰이디 샌즈를 언급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미국 서부를 지배하는 거대 국가의 수도답게 전쟁 전 수준까지 정비가 되었다. 후버댐을 관리하는 OSI 연구원 안젤라 윌리엄스(Angela Williams)의 언급에 따르면 후버댐에서 생산된 전기는 세이디 샌즈로 보낸다고 한다. 달리 말하면 세이디 샌즈는 후버댐에서 생산되는 그 전력이 필요할 정도의 대도시가 된 것이다.

폴아웃 4에선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닉 발렌타인이 조사했던 의문의 사나이의 활동구역에 셰이디 샌즈가 들어가면서 지도에 표시되었고, 켈로그의 어린시절 기억에서 NCR의 건국 순간이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4. 폴아웃(드라마)

5화에서 나오는 광고판에서는 3만 4천 명이나 사는 대도시라고 나온다. 회상씬에서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전차가 다니고 공공 도서관이 세워진데다가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등[13] 마치 전쟁 전 미국이 유토피아스럽게 재림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루시 매클레인맥시머스가 단둘이 여행을 계속하다가 이곳을 방문하게 되고, 루시는 언젠가 우리 같은 볼트 거주자들이 지상의 문명을 복원하는 것이 사명이었는데 황무지인들이 우리 없이도 문명을 복구했냐면서 멘붕한다. 그러나...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Fallout-TV-Shady-Sands.webp

도시에 들어선 둘을 맞이한 것은 다름아닌 거대한 크레이터. 셰이디 샌즈는 폭격을 당해 완전히 파괴된 것이다.

셰이디 샌즈를 폐허로 만든 범인은 바로 볼트텍. 볼트 31에 냉동인간으로 보존되었다가 해동 후 깨어나 보니 NCR이 문명을 재건하고 있던 것을 본 볼트텍 임원진들이 이를 다시 리셋하고 자기들의 주도하에 문명을 재건하기 위해 멀쩡한 도시에 폭격을 날려 없애버린 것이다. 맥시머스는 그 생존자들 중 한 명이며, 다른 생존자들도 황무지를 떠돌다 볼트 4에 난민으로 받아들여졌다.

파일:shadysandsnuke.png

그런데 "2277년 셰이디 샌즈 몰락(Fall)"이라는 묘사가 등장해 설정오류 논란의 핵심이 되었다. 왜냐하면 폴아웃 뉴 베가스의 배경이 2281년이기 때문이다.[14] 이것 때문에 팬덤에서는 뉴 베가스 관련 설정을 비정사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폴아웃 3와 4의 스토리를 담당한 에밀 파글리아룰로가 직접 뉴 베가스도 정사에 해당한다고 언급하면서 관련 논란은 일단 종식되었다. 이후 팬덤은 해당 장면에 대해 2277년의 몰락(Fall)이 당시에 바로 핵을 맞았다는 소리가 아니라 사회, 경제적 쇠락이 시작된 년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냐고 해석을 하고 있다. [15] 다만, 이런 쇠락은 셰이디 샌즈만이 아니라 NCR 전체에 나타나고 있었고 그나마도 그 당시에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묘사되기 때문에 이후에 추가적인 묘사가 필요해보인다.

이후 토드 하워드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는데 뉴 베가스 스토리는 정사이며 셰이디 샌즈는 뉴 베가스 사건 직후에 핵 폭격을 맞은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본인의 아이디어는 아니었다고 한다. 출처


[1] 불교에서 말하는 법으로, 마땅히 지켜야할 가르침을 뜻한다.[2] 근데 탠디의 경우, 2에서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100% 그냥 백인이다. 일종의 설정 오류. 하지만 폴아웃 시점에선 셰이디 샌즈가 그냥 농사짓는 마을이었기 때문에 이 땐 탠디도 야외에서 농사일하느라 피부가 탔고, 폴아웃 2 시점에선 공화국 대통령이 된 이후로 실내에서만 일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다시 하얀 피부로 돌아왔다고 하면 틀린 것도 아니다.[3] 경비 속성을 지닌 NPC들[4] 이들의 이름은 칸스(The Khans)로, 후에 폴아웃 2폴아웃: 뉴 베가스에도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재등장하게 된다.[5] 다만 처음 진행한다면 여기서 죽고 끝날 수도 있다. 은근 라드스콜피온들이 잘 안죽는다. 그리고 동굴안이 어두워서 명중률이 현저히 하락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 또 레벨 1 기준으로 전갈에게 한방 맞으면 엄청 아프다.[6] 마을 입구에서 동쪽으로 계속 가면 밭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밭에 있는 건물들의 책꽂이나 방바닥을 살펴보면 2개 주울 수 있다.[7] Approximately 700,000 citizens are pleased to call NCR home.이라고 되어 있다.[8] 여담이지만 게임내에서는 셰이디 샌즈와 규모면에서 별 차이없는 볼트 시티의 시민권자는 겨우 103명이다. 여기에 하인(노예)까지 합쳐도 겨우 수백명 정도에 불과할 걸로 보이니 엄청난 차이다. 폴아웃 2의 도시들은 NCR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뉴 레노만 수천명의 인구를 지녔고, 나머지 마을들은 모두 인구 천 명을 넘지 못한다.[9] 1편에 어린 탠디를 레이더들로부터 구하는 퀘스트가 있었다.[10] 달리는 포즈의 큼지막한 석상이다.[11] 참고로 키츠네는 기술적인 면에서 NCR보다 나은 볼트 시티를 보고는 벽을 세워서 사람을 나누는건 세월이 흘러도 안 변했다고 디스한다.[12] 이는 폴아웃 25주년 축전에서 탠디부치 들로리아의 주머니에 수류탄을 넣는 장면으로 오마주된다.[13] 탠디 대통령의 재임기에 고층건물 건설 기술을 확보해 마천루가 많이 지어졌다고 언급된다.[14] 덕분에 아론 킴볼이나 리 올리버가 재평가 받는 중이다. 본진이나 마찬가지인 수도가 털렸는데, 시저의 군단과 싸울 수 있는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으니깐.[15] 그 유명한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의 원제가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인 것을 참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