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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22:12:23

소라 긴코/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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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편 이전2. 1권3. 2권4. 3권5. 4권6. 5권7. 6권8. 7권9. 8권10. 9권11. 10권12. 11권13. 12권14. 13권15. 14권16. 15권17. 16권18. 17권19. 18권20. 19권

1. 본편 이전

소라 긴코는 2살 때부터 쇼기를 시작해 4살이 되던 해에 키요타키 코스케의 내제자가 되었는데, 여기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담당 주치의 아카시 키요시 선생의 주선으로 키요타키의 지도 대국을 받게 되었는데, 한참 기력이 위인 그를 이길 가능성은 없었으나 이게 어지간히 분했는지 그 뒤로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끈질기게 대국을 신청해 복수하러 다녔다고 한다.[1] 결국 긴코의 부모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키요타키와 상담해 아예 내제자가 되었다.

이후 일곱 살 때 초등학생 명인전에 참가하여 역대 최연소 우승을 달성[2]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7세 때 장려회에 입회할 수 있었지만 입회 시험 중간에 부정맥으로 쓰러져 입원해버리는 바람에 늦어졌다.[3][4] 이후 10세 때 장려회 6급으로 입회 후 11세 때 마이나비 오픈 예선전을 뚫었다. 본선 2회전에서 사이노카미 이카의 엄청난 재능에 쫄았다가 반칙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선 중학생 여류기사이자 산성앵화 타이틀을 따내며 초특급 루키로 평가받던 쿠구이 마치를, 결승에선 샤칸도 리나까지 꺾으며 타이틀 도전자가 된다.[5] 그리고 여왕 하나다치 아자미를 3:0 스트레이트로 이기며 여왕 타이틀 홀더가 되었다. 이후에 하나다치가 가진 여류옥좌까지 탈취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2.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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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이 야이치의 집에 대국하러 찾아왔다가 히나츠루 아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곤 빡쳐서 마구 갈궈댔다. 이후 키요타키 스승님의 중재로 히나츠루가 정식으로 야이치의 제자 겸 키요타키 일문이 된 걸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는지 그녀의 연수회 입회시험 때 일부러 시험관을 자청해[6] 전력으로 이겨주는 심술을 부리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봐주지 않고 아이의 말을 거의 모조리 따내버리며 압살해버렸다. 이에 야이치가 너무 과한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원래는 가볍게 박살낼 생각이였으나, 실력이 예상외로 좋아서 적당히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가볍게 이겨주겠다고 말했다.[7]

3.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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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요미자카 료를 상대로 여왕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제1국은 제한시간을 2분만 사용하고 이겼는데, 본래는 더 빨리 박살낼 수 있었으나 츠키요미자카가 사용한 전법이 2주 전에 긴코가 속한 연구회에서 파훼해버린 것이라 '이렇게 빨리 끝내버려도 괜찮은가?'를 고민하다 그랬다고 한다.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했다고 생각했는지 제1국이 끝나자마자 신칸센 타고 오사카로 복귀해 야이치와 한 판 두려고 찾아가는데, 그가 지도대국을 나간터라 부재 중이어서 대신 사질(師姪)[8]인 히나츠루 아이를 희생양 삼아 1권 시점보다 더 전력으로 우주관광 시켰다. 옆에서 지켜보던 케이카 왈 향차, 계마, 각행, 비차를 몽땅 빼는 핸디캡을 두고도 압살.[9] 이후 야이치가 일 끝내고 돌아오자 "저거(히나츠루 아이) 약해졌어."라는 말을 남겨 야이치가 야샤진을 진심으로 제자로 들이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10] 연적 포지션이라 그런지 질투와 견제가 많지만 그래도 같은 일문의 후배라 은근히 챙겨준 부분이다.

그리고 케이카의 언급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야이치가 다른 여자아이와 쇼기를 두면서 친해지면 그 여자아이를 바로 철저하게 박살내서 쇼기에 흥미를 잃게 만드는 식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한다. 츠키요미자카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전력으로 상대한 것이다.

한편 여왕전 2~3국도 모두 이겨서 방어 성공 및 여왕 타이틀 통산 4기 획득을 달성했다. 참고로 2국은 츠키요미자카가 자신의 특기가 아닌 동굴곰 울타리(穴熊囲い)를 사용했다가 긴코가 동굴곰에 쓰인 말을 제외한 모든 말을 잡아먹히는 동굴곰 통구이(穴熊の姿焼き)를 카운터 전법으로 내세워 승리했는데, 작중 언급에 따르면 긴코가 따먹은 말을 둘 곳이 없다고 양해를 구하고 바닥에 내려놓자 츠키요미카자카가 멘붕해서 투료했고 대국장을 떠나지 못하고 무릎을 감싸고 훌쩍이는 모습이 TV에 잡혔을 정도였다고. 3국도 이와 비슷해서 옥 이외의 말을 다 잡아먹으며 농락했다.

4. 3권

연수회 연령 제한에 걸리기 직전이라 심적으로 괴로워 하고 있는 키요타키 케이카가 가르침을 달라며 도게자를 하자, 성심성의껏 도움을 준다.[11]

한편 오이시 미츠루와 연구회를 하고 있어서 싱글벙글탕을 찾았는데, 야이치가 JS연(여초연) 멤버들에게 해롱대고 있는걸 보곤 응징을 가했다.

5. 4권

존경하는 대선배인 샤칸도 리나의 연구회에 참석하기 위해 야이치와 함께[12] 그녀의 부띠크가 있는 도쿄 시부야 하라주쿠에 간다. 야이치가 신경쓰여서 집중을 못하다 내기에서 져버린 바람에 반강제로 고스로리풍 패션으로 귀가하는데 익숙하지 않는 하이힐 때문에[13][14] 귀가길 내내 야이치의 부축을 받는 일을 계기로 이전보다 신체접촉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야이치에게 이성으로서 인식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왕전 도전자를 결정하는 마이나이 오픈 예선전 때 야이치와 함께 해설을 맡았는데, 사이노카미 이카가 야이치가 뭔가 관계가 있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하자 따로 불러내서 마구 다그치기도 했다.

6. 5권

용왕전 제1국이 치러지는 하와이에 따라갔으며, 봉함수로 1일차 일정이 종료된 날 저녁에 의도적으로 수영복 입고 해변에서 수영하다 야이치와 마주치게 된다. 야이치의 겉옷을 빌려입고 함께 깍지손을 끼고 데이트를 하다가 자신의 방앞에서 긴코의 로리콘이 아니라는 증명을 해보라며 눈을 감으며 키스 도발을 한다. 이 덕분에 야이치가 이성으로서 엄청나게 의식하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본인은 이를 눈치채지 못한다.

이후 야이치가 명인에게 3연패를 당하며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어떻게든 용기를 주고 싶어서 케이카가 말리는데도 집으로 찾아가 평소와는 달리 꽤나 다정한 말투로 자신이 도와줄 건 없냐, 뭐든지 해주겠다며 "하와이의 다음이라던가.." 같은 언질을 넣는다. 그런데 지독한 멘붕에 빠진 야이치의 귀에 이런 말이 들어올리 없었고[15] 오히려 자신과 엮이면 긴코의 평판도 떨어지니 내버려두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에 긴코는 예전부터 그런 말이 있었어도 실력으로 눌러왔고 타이틀까지 따냈으니 둘이서 함께 강해지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하지만, 순간 빡친 야이치에게 고작 장려회원 따위가 무슨 도움이 되냐는 폭언을 듣는다.

구체적으로 장려회 3단 리그에도 못 들어간 사저의 물러터진 쇼기와 명인은 다르며, 사저랑 연습했다간 오히려 감만 떨어질 것이다,[16] 소프트웨어랑 연습하는게 더 낫다는 폭언까지 더했다. 긴코 입장에선 자신의 꿈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최악의 형태로 부정당한 상황이다.
''죽어. 돈사해라. 쓰레기.''[17]

이때 큰 충격을 받은 긴코의 위의 욕설+죽빵을 선물해주고 야이치의 집을 뛰쳐 나와 케이카에게로 달려가서 말 그대로 체면이고 뭐고 그냥 펑펑 울어버린다. 다행히 야이치가 이런저런 이벤트를 통해 정신을 차리고 사과의 뜻을 내비치자 용왕위 방어 후 받겠다고 말한다.

애니매이션에서는 11화다.

7. 6권

5권에서의 폭언을 사죄하는 의미에서 야이치가 뭐든 해주겠다고 하자 그를 러브호텔로 끌고가 냅다 넘어뜨린 후 입술 박치기를 시도한다. 간사이 지부 첫수의식 때 혼인보 슈마이에게 강해지고 싶으면 처녀를 버리라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들곤 과감한 시도를 한 것인데, 야이치는 긴코가 혼인보의 말 때문에 이러는 거겠지만 혹시나 자신에게 호의가 있는 건 아닐까, 우리는 쇼기 외의 다른 것으로도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이어지는 긴코의 츤데레(나 너 싫어!) 발언을 야이치 또한 진심으로 받고 차였다고 가슴 아파한다. 사저가 자신을 좋아하기는 커녕 옛날부터 사제 지간이니까 어쩔 수 없이 어울려주는 싫어하는 녀석이라고 나 같은 걸 좋아할 요소가 없다고 의기소침해하기까지 한다.

이후 샤워를 하고 나와 코스프레용 세라복을 입은 긴코에게 안는 베개가 되라는 명령을 받은 야이치는 자신도 경험이 없다고 말하며, 지금은 쇼기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고, 졌을 때 누군가가 위로해주길 바라지만 그래도 지금은 쇼기만을 생각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런 자신을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사저라면 이해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하지만 긴코는 그렇다면 왜 야이치와 똑같은 일을 해왔는데 자신은 이기지 못 하냐는 외침과 함께 이유를 물으며 울분을 터트린다. 그러자 야이치에게 장려회 3단 리그에서 현재로선 버티는게 힘드니 체력을 기르는 게 좋겠다며 체질까지 고려해 수영을 추천 받았다. 대국의 절대수가 적은 여류 쪽은 지금도 어떻게 소화하지만 리그전의 특성상 원거리 이동도 해야 하며, 대국의 수도 많고, 연패가 허락되지 않는 3단 리그에서 애초부터 몸이 약한 긴코가 잘 해나갈 리 없다는 이유다. 자신도 몸을 움직이는 취미가 갖고 싶으니 같이 하겠다는 이유도 달았는데 말 꺼냈다가 긴코한테 변태라고 욕먹었지만 일리있는 말이라 일단 긴코도 수긍했다.

그리고 같은 맥락으로 몰이비차로의 전환을 생각해보라는 조언도 받았다. 앉은비차끼리 대국은 사전에 연구할 거리도 많고 자신 있는 전법으로 끌고가기 위한 서반의 심리전도 만만치 않아 종반에 끈기를 발휘하기 어려운데 승급을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한데다 도쿄 원정까지 있는 3단 리그에서 끈기 부족은 치명적이라는 것. 반대로 몰이비차는 평가가 낮아 연구에서 뒷전으로 밀리기 쉬운데 그 점을 노려 일단 리그를 통과하자는 것이며 실제 몰이비차의 승급률은 높은 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몰이비차는 여류 기사들이 자주 쓰는 전법인 만큼 여류 기사와 대전경험이 많은 긴코에겐 이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스페셜리스트가 리그전에서 가지는 심리적 이점까지 고려해 추천한 것으로 오이시 옥장과 연구회를 가진 것은 야이치 자신을 위한 것도 있지만 긴코에게 몰이비차를 연마할 자리를 만들어주려는 의미도 있었다. 다만 긴코 입장에선 자기 재능으로 갑자기 스타일을 바꾸는 건 무리라고 생각 중. 이 탓에 히나츠루 아이야샤진 아이, 그녀들의 스승이기도 한 사제와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도 나온다. 셋 다 앉은비차와 몰이비차를 가리지 않고 둘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야이치처럼 고교 진학을 포기할지 말지는 고민 중이라는 떡밥이 5권에 살짝 나왔는데, 이번에 자기도 고등학교를 가지 않을 거고 연맹 근처에서 자취하겠다고 선언한다. 야이치도 그랬으니까 자기도 한다고. 일단은 최소한 스승이나 케이카에게는 상담하자는 말을 들었다.

한편 장려회 편입시험 때 오이시 미츠루와 동세대인 카라코 쇼지의 장려회 3단 편입시험 시험관으로 나서게 되는데, 그의 집념이 실린 장외전술에 말려서 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야이치의 말로는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였는데 무기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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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려회 2단 리그에서 천재 초등학생 쿠누기 소타와 대국하게 되었다. 긴코가 이기면 여성 최초 3단 리그 진출 / 쿠누기가 이기면 최연소 3단 리그 진출이란 기록이 걸린 대국이었는데, 긴코는 야이치에게 받은 조언대로 몰이비차로 둘까 고민했지만 원래 스타일로 임했다. 그리고 초중반 국면까진 쿠누기의 압도적인 실력에 처절하게 밀려 투료 직전까지 갔다가 마지막의 자포자기로 던진 수가 역전의 발판이 되어 승리를 거두고 장려회 3단으로 승단했다.

다만, 이 자포자기 수 이후의 국면을 미친듯한 수읽기를 통해 파악한 쿠누기가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놀란 감정을 드러내는 바람에 긴코가 뒤늦게 눈치채서 이긴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착잡함 감정을 맛본다. 자신은 실력으로 올라간 게 아니고 정말 실력으로 올라간 3단 회원들은 아무도 사상 최초로 여자한테 진 3단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것, 3단 장려회 회원의 기보는 돌아다니지 않지만 여류계에서 활약한 자신의 기보는 쉽게 구할 수 있기에 맹수 우리에 알몸으로 던져진 것 같은 공포와 압박감을 느끼며 어릴 때부터 드나들어 정이 든 칸사이 회관을 지옥으로 느낄만큼 심리적으로 몰리게 된다.[스포일러] 멘탈이 무너진 긴코는 본능적으로 키요타키 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케이카의 지시로 역 앞에 마중 나온 야이치의 품에 안긴다. 본심을 전부 말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약한 자신 따위 야이치가 바라봐주지 않을 거라며 허세를 부리며 자신을 봐주지 않고 좋아해주지 않는 야이치가 정말 싫다고 속으로 독백한다. 그러면서 쇼기의 신에게 앞으로 있을 3단 리그에서 싸워나갈 수 있는 힘을 달라며, 프로가 돼서 야이치와 한 번만이라도 대국할 수 있다면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하며 6권이 끝난다.[19] 공식전에서 긴코vs야이치 매치가 성립이 되려면 긴코가 어떻게든 야이치가 C2조에서 빌빌거릴 동안 4단이 되어야 하는데, 야이치가 C1로 올라가면서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진다. 아니면 야이치처럼 일단 3단 리그를 돌파한 후 용왕전에서 야이치가 그랬던 것처럼 쾌속 진격으로 용왕 타이틀전이나, 못해도 다른 타이틀전에서 야이치를 만나면 된다. 어쨌든 프로기사만 되면 기전은 많으니 어디선가 부딪힐 수는 있을 것이다.

8. 7권

쿠누기 때문에 심하게 멘붕한 것 치곤 별탈 없이 행동한다. 순위전에서 굴욕적인 돈사를 한 충격에 가출한 스승님을 찾기 위해 사복을 입고 야이치와 스승님 찾기를 빙자한 데이트를 하는데, 헌팅 방지라는 명분으로 야이치에게 찰싹 달라붙어 걸었다. 둘이서 부부 단팥죽도 먹었는데 야이치의 스마트폰을 뺏어서 만면의 미소와 함께 커플샷을 찍어 히나츠루에게 보내 도발한다.[20] 그 통에 아이가 긴코와 야이치가 같이 있던 죽집에 나타나서[21] 야이치를 갈굼+집에서의 폭풍 갈굼을 예고했다.[22] 아스카가 야이치한테 쇼기를 배우려하자 오이시와 함께 반대하며 야이치가 자신을 러브호텔로 끌고 가서 덮치려 했다는 누명을 씌우기도 했다.[23]

6권 러브호텔 사건 이후 야이치도 긴코도 쇼기쪽 일이 잘 풀려서 오이시 옥장과 연구회를 한 날에는 꼭 야이치와 함께 호텔에서 하루 묵는 패턴이 생겼다. 물론 선은 안 넘는데, 그 대신이랄지 호텔에 비치된 여러 의상으로 코스프레 촬영회를 한다. 야이치와 쇼기로 내기를 해서 진 긴코는 야이치의 귀여워요! 부추김을 받고 홀랑 넘어가서 스스로 암표범 자세를 하거나 어미에 냥을 붙이는 등 아주 기세를 타고 야이치 앞에서 코스프레쇼를 펼쳤다.

이후 자오 타츠오 九단과 야이치의 대국을 쿠누기와 함께 지켜보고 대화하는데, 쿠누기는 야이치 본연의 쇼기관이야말로 AI의 그것이며 현재의 구세대와 신세대들이 만든 현대 쇼기가 야이치를 약하게 만들었다, 그 사람은 정석을 배우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마치 야이치에 대해 전부 안다는 듯이 말하는 쿠누기에게 반발심이 생긴 긴코는 네가 야이치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아냐, 야이치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지만 쿠누기는 적어도 긴코보다는 많이 안다는 함의가 담긴 한마디("알아요.")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사실 긴코도 어린 시절을 야이치와 함께 했기 때문에 짚히는 데가 있었다. 자기들 어린 시절에 야이치가 곧잘 구사하던 전법은 당시 쇼기관으로는 부정됐지만 현재 AI의 기풍에선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9. 8권

쿠구이 마치&츠키요미자카 료가 주역인 산성앵화전이 테마라서 중간중간에 들어간 에피소드에서만 등장한다. 관서쇼기연맹 아이돌 유닛 이야기에서는 관서쇼기연맹의 아이돌의 귀감으로 야이치가 불러서 등장. 야이치와 둘이서 500인 지도 대국을 했다가 무릎이 깨질뻔 했다며 기획한 놈을 죽여버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야키니쿠 쇼기 이야기에서는 히나츠루 아이와 야이치와 함께 야키니쿠 집에가서 육식녀 속성을 발휘하거나 야키니쿠 쇼기로[24] 야이치와 신경전을 하기도. 물론 그러다가 아이로부터 둘 다 한 소리 들었다. 게다가 이 때만큼은 야이치는 물론, 긴코 역시 움츠러들었다.

10. 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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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위 방어전을 치르게 되는데, 긴코는 이미 6권 시점부터 사제가 키우는 야샤진 아이가 도전자로 올라올 것을 의식하고 있었다. 결국 야사진 아이가 퀸 산성앵화라는 거물급 여류기사인 쿠구이 마치를 꺾고 도전자가 되어 『나니와의 백설공주vs고베의 신데렐라』 구도의 여왕 타이틀전이 되었다.

야이치의 집 근처에 맨션을 구입했는데[25], 일단은 쇼기연구용이라고 둘러댔지만 아무리봐도 자취하면서 야이치를 지근거리에서 공략할 목적이 크다. 야이치는 케이카의 부탁을 받고 긴코를 만나는데, 근래 그녀와 급속도로 가까워진 이성으로서의 거리감에 어색해하면서도 과거 그랬던 것처럼 자기 빌라 열쇠를 건네면서 전처럼 친밀하게 지내자고 돌려 권하자 오히려 연구용으로 산 자기 맨션으로 야이치를 끌고 갔다.[26] 야이치의 무릎에 앉아 커플처럼 쇼기 연구를 하면서 배달음식을 서로 손으로 먹여주거나 더 진도를 나가도 된다고 은근히 꼬시지만 야이치의 둔감함이 여전했기에 실패. 뿐만아니라 야이치는 사저를 생각해준답시고 3단 리그와 여왕전의 동시병행으로 바빠질테니 적어도 여왕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연구회를 하지 말자는 제안을 하자 급한일이 생각났다며 야이치를 쫓아내버리더니 그대로 쇼기연맹 여왕전의 스케줄을 열흘동안 3국을 두는 빠듯한 일정을 잡아버린다. 긴코의 입장에선 야이치를 못만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이 스케줄을 잡았지만 야샤진 아이는 3연방으로 발라버리겠다는 것과 영세여왕 따위보다 장려회 3단 리그가 더 중요하니 빨리 털어버리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분노한다.[27]

직접 긴코의 귀에 들어가거나 긴코가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너무 강해서 이기기만 하는 긴코의 쇼기에 사람들은 재미를 못 느끼고 뭔가 파란이 일어나길 바라는 분위기가 저변에 깔려 있다.[28] 특히 긴코 피해자 모임 같은 여류기사들은 제3국이 벌어지는 날 관전 룸에 모여서 야샤진에게 몰리는 긴코를 보며 신나게 시시덕대는데 케이카는 이런 시커먼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상황에 충격을 먹고 구역질을 했을 정도.[29] 어쨌든 대국 전날까지 야샤진과 대국장 사전답사에서 신경전을 벌이거나 했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동요는 없이 여전히 백설공주 포스를 풍기며 대국에 임하게 된다. 그간의 언동이나 6권의 묘사를 통해 긴코의 내면이 꽤나 약하다는 것을 봤을 때 알게 모르게 상술된 세간의 기류나 상황 때문에 겉으로야 드러내지 않았을 뿐 큰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30]

그리고 여왕전 제1국. 야샤진이 초보적인 실수로 반칙패를 당하게 된다. 대국장 사전답사에서도 불안 요소로 지적됐던 부분인 야샤진의 체구에 맞지 않는 커다란 쇼기판이 원인. 전통복의 긴 소매에 쇼기말이 쓸려서 하필이면 획득한 말을 놓는 자리에 떨어졌는데 야샤진은 이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이 말을 자신이 딴 말인 줄 알고 장기판에 착수해버린 것. 손가락을 놓는 순간 반칙패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긴코는 야샤진이 벌인 실수를 알아챈 상태에서 야샤진이 떨어뜨린 말을 착수하도록 국면을 이끌어가고 있었다.[31] 이어지는 2국에선 멘탈을 회복하지 못한[32] 야샤진이 긴코의 압도적인 기력에 끌려가서 싱겁게 패배한다.

그리고 3국에서 야이치의 헌신으로 멘탈을 회복한 야샤진은 긴코에게 무섭게 덤벼드는데, 야샤진은 후수로 시작한 제3국을 천일수로 끝내고 재대국에서 선수(先手)를 차지하려는 목적으로 국면을 이끌고 긴코를 고민에 빠뜨린다. 결국 긴코는 천일수로 이 판을 끝내지 않으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판을 긴코 역사상 최초의 무승부로 끝내지만 이것은 긴코에게 있어선 새하얗던 전적표에 얼룩과도 같은 오점을 남기는 상황이었다.[33]

이어지는 재대국에서 야샤진은 필살의 각오로 긴코를 몰아붙였다. 그리고 이긴다,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한 순간, 정말로 뜨거운 불꽃은 푸른색의 불꽃이라는 사실에 전율하게 된다. 야샤진이 밀어붙이고 있다고 생각한 국면은 전부 긴코의 수읽기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진심 모드인 블루아이 모드와 압도적인 기력 차이에 야샤진은 긴코를 심장이 없는 거인이라고 느낄 정도다. 결국 야샤진이 했던 것처럼 "덤벼봐, 춤춰 줄게" 라는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천일수를 유도하는데 이에 야샤진은 도저히 후수로 시작해 다시 싸워 긴코를 이길 역량이 자신에겐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한편 진정한 도전자의 마음가짐에 눈을 뜨며 결국 천일수를 거부하고 대국을 진행,[34] 투료하게 된다. 이로써 긴코는 vs 여류 기사 공식 전적 56전 56승 0패를 달성하며 영세여왕 칭호도 획득했다.[35]

6권에서 긴코의 내면 묘사가 많이 나와 긴코라는 인물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면 이번 9권에선 세간이 보는 긴코가 다뤄지면서 그 무시무시함이 제대로 표현되었다. 여류 기사들에게 있어 긴코는 HP 9999인데 아무리 쳐도 HP가 닳지 않는 마왕 같은 존재라는 것과 누구라도 좋으니 한 번이라도 한방 먹여줬으면 좋겠다는 질투의 대상이다. 그리고 긴코 자신이 자기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고 목표가 너무 높아서 그렇지 충분히 괴물 클래스의 굴지의 기사다. 저 나이에 장려회 3단이면 남자로 성별을 바꿔도 엄청나게 유망주라고. 게다가 승률 100%. 저 명인도 전성기 때는 승률이 80%까지 기록했지만 현재는 70% 정도이고 재능이 긴코보다 위라는 사이노미카도 승률은 신통치가 않다. 기사(棋士)와 여류기사의 수준 차이란 게 있겠지만 질 때는 어이 없이 지기도 하는 승부의 세계에서 저런 행보는 야이치마저 인정하는 괴물이다.[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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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라는 부제가 심상치 않은 에필로그에선 고등학교 진학이 결정됐다는 것이 나오며 교복도 검은색 세일러복에 흰색 세일러복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힘을, 좀 더 강한 힘을 원한다며 눈물도 목소리도 다리도 필요 없다. 쇼기를 할 수 있는 머리와 손만 있으면 된다면서 모든 걸 바쳐서라도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진다. 그러면서 야샤진과의 대국에서 천일수를 골랐던 자신에게 분노한다. 한순간이나마 자신에겐 무가치한 여류 타이틀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물렁한 판단을 내린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뉘앙스다.[38]

11. 10권

키요타키 일문 회의 때 기존의 언급과 달리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유가 나오는데, 쇼기 보급 활동 및 이벤트 참가쪽으로 신나게 굴려지면 미친듯이 바빠지기 때문에 학업을 이유로 거절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제63회 장려회 3단 리그가 시작되는데, 전과 마찬가지로 야이치에겐 장려회 관련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39] 1국에서 3단 리그 내부순위 1위인 사카나시 스미토의 장외전술에 말려들지 않고 냉정하게 함정수를 걸어서 승리하는데, 너무나도 큰 부담감에 휘청이다 우연히 만난 츠키요미자카 료의 배려로 관동쇼기회관 여류기사 휴계실에서 쉬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2국도 승리를 거둔다.

이후 기차역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자신의 첫 상대였던 사카나시 3단이 첫날부터 2연패하고 횡단보도에 서서 우는 걸 보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며 멘탈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후 7연승을 거두며 대선전하다가[40] 갑작스럽게 3연패를 찍으면서 지독한 멘붕에 빠지고 만다. 장려회 규칙상 2 시즌 연속 승률 2할 5푼 이하면 강단인데 일단 올 시즌에는 승률은 높으니 리그 잔류는 확정했으나, 갓 3단 리그에 들어온 긴코는 순위가 낮아 앞으로 1패가 더 붙는 순간 현실적으로 四단 승단(프로 입단)은 무리이기 때문이다.[41][42] 키요타키 스승의 집에서 키요타키 부녀와 야이치, 긴코 넷이서 모노폴리를 할 때도 게임 내내 야이치의 오른손을 쥐는 걸로 극도로 불안한 심리를 보이지만 표정이나 어투로는 내색하지 않아서 야이치는 이상 신호를 캐치하지 못했다.[43]

이후 야이치가 케이카와 여초연들과의 파자마 파티가 벌어지는 것에 희희낙낙하여 자기 집에 와서 짐을 챙기려고 하는데...

소라 긴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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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는 이기는 수가 보이는데 손이 말을 안듣는다."[44][45]며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다 문제의 원인인 오른손을 식칼로 자르려는 자해를 시도하는데, 이걸 본 야이치가 놀라서 급하게 뜯어 말리자 더더욱 멘탈이 박살나 그 칼을 자신의 심장으로 향하게 한 뒤 "부탁이야───날 죽여줘"라고 말하면서 10권이 끝난다.

문제는 케이카에게 당분간 긴코를 우선시하라는 말을 듣고도 야이치는 여초연 쪽을 선택해서 활동하는 동안[46] 긴코의 멘탈이 저 지경이 된 것. 사실 야이치는 긴코 본인에게 3단 리그 동안 연맹에 보러 오는 것, 본인에게 물어보는 것도 금지당한 상태라 개인적 연줄을 통해 긴코의 근황을 전해듣곤 있었다.[47] 케이카의 신신당부를 받긴 했지만 긴코 본인이 표면적으론 거절의 태도를 취하고 있고 야이치도 제자를 챙겨야 하는 건 맞는데다 야이치의 둔감왕 속성까지 겹쳐 이 사단이 나버렸다.[48]

10권 한정판의 특전 소설[49]에서는 쿠구이 마치의 대역으로 기자 역할을 하게 된 야이치[50]와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쿠구이 마치와 야이치의 계략에 속아서[51] 수영복을 입고 본의 아니게 사진을 찍고[52] "어째서 소라 긴코는 귀여운 것인가?"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야이치는 긴코에게 사람들이 <나니와의 백설공주>는 피도 안 흐르는 장기 사이보그 같은 게 아니라, 15살의 여자아이라는 사실을. 화내기도 하고, 농담도 하는, 평범한 여자애라는 걸 알아주길 바라고 있다며 인터뷰를 받아들인 이유를 말하고[53] 긴코는 자신이 이겨나갈 수 있는 이유는 누군가를 쫓고 있기 때문이고 쇼기를 계속 두고있는 이유는 그 녀석이 자기보다 쇼기를 늦게 시작했으면서도 자신보다 강해진 것이 분해서 그렇다고 밝히며 야이치에게 (자신을)돌아보게 만들테니 각오하라고 선언한다. 야이치는 혹시 다른 의미인가 싶어 내내 긴코를 놀리다 마지막에 역공당하고 그런 긴코에게 귀엽지 않다는 말을 하자 긴코는 인터뷰의 주제를 언급하며 자신의 승리라고 말하는데 여러모로 10권 본편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분위기가 다르다.

12. 11권

주인공으로서 대활약한다. 긴코가 극심한 멘붕에 빠진 결정적인 이유가 드러나는데, 다음번 대국인 3단 리그 11회전 상대가 쿠누기 소타 장려회 3단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6권에서의 2단 리그 대결 때는 천운이 따라줘서 이겼지만, 그 사이에 쿠누기가 엄청난 레벨업을 했고 이번엔 긴코에게 지지 않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놓은 상태+쿠누기에게 질 확률이 높은데 이대로라면 4패로 이번기 3단 리그는 물건너가는 거나 다름없다보니 자포자기 직전까지 와버린 것이다.

10권에서 이어진 자살 소동은[54] 야이치가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려서 되려 "사저 힘으로 손이 잘리기나 하겠어요?" 라면서 도발[55]을 날리거나 나 때는 더했다, 왜 3단 리그 벌어지는 대국실 창문이 작은지 아냐 전에 진 사람이 비관해서 투신해서다 근데 그 사람은 죽지도 못하고 다리 부러진 채로 대국 두고 졌다 등등 하드한 일화를 말해준다. 이에 정신이 좀 돌아온 긴코가 빈틈을 보일 때 넘어뜨려서 제압 후 식칼은 치워버렸다. 이후 전부 다 포기하고 싶은 절망감 속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살할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주겠다는 야이치의 손을 잡고 도망치듯이 오사카를 떠나는 열차에 오르면서 야이치와 긴코의 내제자 시절 회상이 시작된다. 야이치는 자살 명소인 절벽 토진보에 긴코를 데려다주는 동안 과거의 이야기를 해주며 마음을 돌리려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마음이 흐려진 긴코는 자살하지 않았다.[56][57]

이후 야이치의 고향집에서 야이치의 어머니를 도와 요리를 하면서[58][59]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야이치같이 기발한 수를 만들어내지 못 하더라도 선인들이 남긴 정석을 이용해서 자신의 쇼기를 둘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60] 마음을 치유받고, 이후 돌아가신 야이치네 할아버지가 추천한 고백 스폿에서[61] 긴코를 향한 야이치의 절절한 고백과 키스,[62] 명인의 인터뷰로[63][64] 다시 부활에 성공한 긴코는 다시금 전장으로 돌아와 3단 리그 11회 대국장에서 쿠누기 소타와 마주앉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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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시작 후 선수(先手)인 긴코는 야이치의 주전법을 구사해 맞서는데, 소타도 이를 예상했다는 듯 맞불을 놓는다. 그러다 긴코가 대국 중 각성해 휘젓기로 반격을 가하며[65]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장기전을 유도했고, 소타도 긴코에게 이렇게 강했었냐며 의외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다.[66] 그렇게 종반부가 되자 긴코의 기백에 소타가 눌리게 되면서 여러 묘수들을 내놓는데, 이것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고[67] 불확실한 외통수순에 의지하지 않고 제대로 수읽기를 하면서 투료를 받아내며 승리를 거둔다![68] 그리고 이 대국에서 쇼기별 사람들만 가지고 있다는 읽지 않아도 다음 수가 보인다는 초감각의 그 경지에 처음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토록 두려워했던 소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건 물론이고, 四단 승단의 불씨를 살린 무엇보다도 값진 승리다.[69]

직후, 이 대국을 관전하던 카가미즈 히우마에게 "허접한 쇼기를 뒀어, 긴코짱. 소타를 외통수로 몰아 넣을 수 있는 국면이 몇 번이나 있었는데, 넌 그걸 알아채지 못했지. 그런 실력으론 날 이기지 못해."라며 선전포고를 받는다. 그런데 사실 일본 쇼기계에선 가능성이 있는 자에게 일부러 심한 말을 던져 정신을 다잡도록 만들어주는 암묵의 전통이 있었고, 카가미즈도 이를 따라서 긴코에게 힘내라며 응원+라이벌로 인정해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70] 긴코도 이를 잘알기에 마음속으로 카가미즈에게 감사를 표하고[71], 더더욱 마음을 다잡아 곧바로 치러진 12회전도 가볍게 승리하며 9승 3패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야이치와의 여행 과정에서 나온 과거 회상을 통해 긴코와 관련된 이런저런 설정이 많이 드러났다. 자신을 앞질러가는 야이치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심정으로 마이나비 여자 오픈에 도전한 것인데, 예상과 달리 승승장구해서 여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것. 그런데 오히려 그 타이틀 보유라는 겉옷 때문에 야이치와 멀어진 결과를 맞이하게 된지라 그동안 많이 괴로워했다는 것이 나온다. 야이치는 야이치대로 긴코짱이라고 부르다가 어른들이 이제 그러면 안 된다고 해서 존대를 하며 사저로 부르게 된 것이다.[72] 참고로 사저라고 부르게 된 원인은 야이치가 호칭 문제를 상담한 쿠구이 마치가 권유한 것이다. 옛날에 긴코가 쿠구이와 대국해서 이기곤 "그녀석(야이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마!"라고 제약을 걸었는데 이걸 은근히 마음속에 담아뒀던 쿠구이가 살짝 갚아 준 셈이다.[73] 그런데 긴코가 여왕 타이틀을 따던 해의 마이나비 오픈 본선에서 쿠구이가 "유명한 기사들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하나 선물해주긋데이."라며 『나니와의 백설공주』를 추천해줬다고 한다.[74]

여담으로 회상에서 의외의 인연이 밝혀졌는데, 다름 아닌 회장인 츠키미츠 세이이치의 비서이자 사형제적으로는 사고(師姑)에 해당하는 오가 사사리. 당시 오가는 중학생인 긴코가 여왕 타이틀을 거머쥐자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여류기사를 그만 뒀는데, 그러면서 긴코에게 더 중요한 걸 발견했다며 사랑이라든가라는 말을 하고 다음날부터 연맹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고의 은퇴를 스스로 집행했다는 거에 침울했던 긴코가 뭐하는 거냐고 묻자 오가는 회장님(즉, 사형의) 비서가 됐다며 하트를 띄우는지라 축하의 말로 '리얼충 폭발해라'라고 해준다(...).

13.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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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에 이어 깨소금이 떨어지는 커플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관서 장려회관 사각지대에서 야이치가 자기 18살이 됐다고 이제 어른이라고 어른의 봉함수라는 이름의 혀와 혀가 얽히는 키스를 요구하고 여기에 소라는 새빨개지고 난리도 아니다. 결국 꽁냥대는 걸 사카나시가 보고 너네 뭐하냐고 해서 유야무야. 긴코는 긴코대로 케이카에게 찾아가 자기 이야긴데 친구 사정이라며 연애 상담을 빙자한 자랑을 늘어놓는다.

한편 장려회 3단 리그에선 소타와의 대국 이후에도 연승을 이어나가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15~16회전 대국일부터 의식이 혼탁해 대국을 보러 온 키요타키 스승님을 환영이라 착각할 정도로 몸은 물론이고 정신상태도 최악을 달리게 된다.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기 위해 가슴을 부여잡고 쇼기말을 뒀는데, 2연승을 하다 미팅이 끝나고서야 정신을 차렸을 정도. 당연히 병원에 가야했지만, 자신의 몸상태를 들키면 주치의 아카시 선생이 분명 닥터 스톱을 내릴 것이고, 그러면 최종 대국 2판 모두 부전패가 되어 올해 3단 리그는 끝장나기 때문에 완강하게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며 2주를 견딘다.

이윽고 6권 입회시험 시험관 자격으로 대국했다가 완패했던 카라코 쇼지와 리벤지 매치를 하게 되는데, 사투 끝에 그의 목을 치고[75][76] 14승 3패를 기록한다. 그리고 카가미즈 히우마와 단두대 매치 겸 최종국에 들어가는데, 질뻔했다가 역전수를 발견한 시점에서 여태까지 무리를 해온 탓인지 대국이 불가능한 정도로 몸상태가 나빠지고 만다. 결국 대국 중에 심장마비가 와서 진짜로 죽을 뻔했지만, 갈비뼈가 부러질 만큼 심장이 있는 가슴을 세게 때리며[77][78] 각혈하는 등의 투혼 끝에 극적으로 승리를 거둔다.[79] 그리고 최종 전적 15승 3패를 찍고 1위로 프로기사가 되는데 성공한다.[80] 이 문서 곳곳에서 떡밥으로만 언급되던 여성 최초로 쇼기 프로기사[81]+작중 최고의 천재로 불리는 야이치도 못했던 단 1번의 도전으로 3단 리그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한건 덤이다.[82]

그리고 그 장면을 직관하러 온 야이치의 품에 뛰어들어 통곡하고 서로 프로 공식전에서 만나 대국하자는 맹세를 한다. 다만, 작가가 12권 한정판 부록에서 긴코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식의 언급을 했기 때문에 야이치와의 사랑+프로기사로서 대국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야이치와의 프로 공식전만 해도 넘어야할 산이 엄청나게 많다. 먼저 순위전의 경우 긴코는 내년에 C급 2조로 데뷔하는데 반해, 야이치는 12권 기준 C급 1조에 랭크 중+최근 성적이 워낙 좋아 B급 2조 승급이 유력한 상황이며, 무엇보다 B급 2조 이하에선 일문끼리 대결을 안 시킨다. 이렇다 보니 긴코가 B급 1조 이상으로 올라가야 대결이 가능한데, 일본 쇼기 기사들이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것으로 유명한 순위전에서 신인 기사인 긴코가 괴물 같은 선배기사들을 꺾고 폭풍승급하는 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순위전에서 만날 일은 없는 셈.[83] 타 기전의 경우에도 야이치가 타이틀을 가진 용왕전은 말할 것도 없고, 제위전을 제외한 다른 기전은 타이틀 보유자는 예선이 면제되어 본선에 자동 진출이며, 그나마 타이틀 보유자에 대한 우대가 없는 제위전조차 이번 시즌에 도전자가 되어서 차기 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다시말해 긴코가 본인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실력을 지닌 선배 프로기사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려서[84] 상위 리그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 야이치와의 대결은 아직까진 뜬구름 레벨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제한기전/초청기전에서의 대국이 그나마 현실적인데, 이건 이벤트성이 짙은데다 7대 타이틀전[85]보다 격이 낮기 때문에 자존심 강한 긴코가 프로기사로서 만나 대국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가능성이 높다.[86]

14. 13권

사상 최초 여성 프로기사가 된 직후, 병원으로 후송되어 병원에 입원한 상태. 야이치의 간호를 받고 있는데, 역시나 부끄러워한다.

15. 14권

긴코가 프로기사가 되면서 현재 보유 중인 여왕과 여류옥좌 타이틀이 자동적으로 반환 처리되는지 여부를 두고 여류기사들의 눈이 번들거렸으나, 여류기사회 임시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여류 타이틀 보유가 인정되면서 여류기사들의 기대가 박살났다고 한다. 하지만 긴코는 여류 타이틀 따위에는 조금도 미련이 없다는 듯, 자신의 16살 생일날에 열린 四단 데뷔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일반 기전 타이틀을 따겠다고 선언하며 모든 프로기사들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날린다.

또한 14권에서도 야이치와 꽁냥대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데, 상기한 생일날에 야이치와 만나지는 못했지만 꿈에서 야이치와 만나 쇼기를 둔다거나, SNS를 시험해봤다가[87] 야이치와 이카가 붙어 있는 사진을 보고 질투를 불태운다. 이 때문에 만나러 온 야이치에게 까칠하게 대했으나, 야이치가 생일 선물로 자신과 같은 브랜드의 손목시계를 선물하자 절반 용서한다고 하고, 그걸 본 야이치가 재차 반해서 청혼하는 등...... 게다가 병실에서 예의 봉함수 혹은 그 이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아버지라 할 수 있는 키요타키 코스케에게 연애 보고를 하러 왔다가 보고를 하기 전에 역으로 연애 금지령을 먹게 되었고,[88] 거기다가 둘은 이제 프로 기사니, 이제는 가깝게 지내선 안된다고 못박기까지 했다. 프로기사가 된 데다,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니 더 노력하라는 의미였지만 하필이면 타이밍이 타이밍이다보니...[89][90]

이후 프로기사 데뷔전이자 첫 공식전인 용왕전 6조 리그에서 하필이면 야이치 얀데레사이노카미 이카를 만나게 되었다.[91] 과거 이카가 실수한 덕분에 대국에서 승리한 찝찝한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야말로 실력으로 찍어 눌러야 되는 상황. 그러나 시작부터 이카가 도끼를 들고 대국장에 나타나는 반외전술을 시전했고[92] 동굴곰을 사용한 와중에 5열의 보를 옮기지 않았다가 국면이 불리해졌다.[93] 계속해서 버틴 긴코는 종반에 약한 이카의 약점을 통해 천일수로 가서 유리한 선수로 재대국을 할 수 있는 국면으로 유도해냈다. 그러나 심장병 외에 또다른 건강 문제가 너무나도 심각해 5시간 짜리 장고 대국에는 버티지 못해 직접 장기말을 옮기지 못해 구두로 장기말을 옮겨야할 지경이었다. 천일수를 통해 재대국을 하더라도 이런 상태로는 1분장기를 해나갈 수 없었기에[94] 그대로 기보 꾸미기를 한 후 투료했다. 그리고 이번 패배로 인해 vs 여류기사 전적 무패라는 긴코의 난공불락 커리어가 드디어 깨지게 되었을 뿐 아니라 역대 두 번째로 데뷔전에서 여류기사에게 패한 프로기사[95]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사실 긴코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3단 리그 종료 후 전혀 쇼기를 두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장시간 대국을 견딜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었던데다 이카는 소프트를 특이한 방식으로 연구하면서 실력이 올라있어서 더 곤란했었던 듯하다.

또한 3단 리그 이후 츠키미츠 회장이 소개해 준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는데, 긴코의 건강이 쇼기를 두지 못할 만큼 악화된 원인은 심장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것이 긴코와 야이치의 관계에 있어 잔혹한 진실이라고 언급되었다.

결국 케이카의 설득을 받아들여 몸을 추스르기 위해 갑작스러운 휴장을 선언하고[96] 사랑하는 야이치 곁을 떠나 외진 곳으로 요양을 떠난다.[97][98] 그리고 현재 보유 중인 여왕과 여류옥좌 타이틀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6. 15권

긴코가 여류 타이틀을 모두 반납하고 잠적한 여파로 두 기전의 스폰서 기업이 이건 계약 위반이라고 크게 반발하면서 후원을 끊어버리면서 그렇잖아도 불안한 여류기사계의 입지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고,[99] 이로 인해 긴코가 속한 키요타키 일문은 쇼기계에서 완전히 역적 취급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100]

긴코는 비밀리에 요양 중인 곳에서 야이치가 집필해서 최근에 발간한 쇼기 관련 서적을 읽는데, 이게 쇼기 내용 외엔 긴코를 향한 러브레터나 마찬가지인 내용 한가득이라 곧바로 눈치채고 얼굴을 붉힌다. 참고로 긴코가 요양 중인 장소는 케이카와 코스케는 알고 있지만 야이치한테만 안 알려준 상태다.

17. 16권

여왕과 여류옥좌 타이틀 반납이 정식으로 승인되어 무관이 되었고,[101] 아직까지 요양에 집중하고 있어서 복귀 시기는 요원한 듯.

18. 17권

어떠한 사건을 통해 드디어 야이치와 재회하게 되는데 야이치의 취향에 맞춰 머리를 길렀다. 그리고 그녀의 엄마가 등장할 예정이다.

중병 복선에 대한 내용이 이번 권에서 풀렸는데, 문제가 된 심장병은 진즉에 완치가 되었기에 문제가 없으며 휴장한 건 그동안 장려회 3단 리그 같은 강행군을 하느라 몸에 무리가 가서 그걸 추스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심장병은 아버지에게서 유전을 받아 생긴 것인데[102], 이게 후손들에게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어 키요타키 九단을 비롯한 주변 어른들이 야이치와 사귀는 걸 반대했다고 한다.

19. 18권

20. 19권

자신의 병실을 찾아온 야이치와 장기를 두던 중 결혼해 달라는 고백을 받는다.

이후 야이치와 쿠누기 소타의 대국을 중계로 지켜보던 중 해설을 맡은 히나츠루 아이가 장려회 3단 리그에 도전하는 건 자신과 다시 한 번 대결하기 위함이라고 선전포고를 해오자 길었던 머리를 본래의 단발 스타일로 자르고 장기회관으로 뛰어가 휴장 철회를 선언하고 복귀전으로 아이와 대결하고 싶다고 직접 지명한다.


[1] 여기서 키요타키 코스케의 회상에 의하면 긴코와의 첫 지도 대국 때는 야이치의 경우와 달리 '이거 무섭대이.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지도 모르겠대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야이치의 경우도 한 수 차이로 이기긴 했는데, 긴코 때는 너무 놀라서 상대가 네 살짜리 꼬맹이에 불과했음에도 아예 압살해버렸다고. 코믹스판엔 더한 장면도 나오는데 야이치가 내제자로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연습대국 중 야이치가 새로운 전술을 테스트하는 등 여유부리는 모습을 보자 벌떡 일어나 야이치를 때렸다. 그리고 분을 삭이지 못하며, "봐주지마! 제대로 하라고!"라며 야이치를 다그쳤다. 야이치도 놀라서 다시 제대로 대국하여 승리로 끝냈지만, 그때 맞은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어, 긴코를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한다. 지면 화내고 대충 하면 눈치채고 화낸다. 그때는 여자나 사저라기보단 자기 뒷꽁무니를 물려고 쫓아다니는 맹견처럼 상대하기 거북해하는 정도.[2] 참고로 작중 여성 최초 우승자는 가쿠메키 츠바사이다. 긴코는 두 번째.[3] 당시 첫 상대였던 장려회 4급한테 향차떼기로 붙어서 외통수까지 갔지만, 낡은 에어컨이 꺼지고 평소보다 몸상태가 안 좋다가 쓰러져버렸다. 이로인해 긴코는 장려회 입회시기가 늦어졌을 뿐 아니라, 다른 장려회원들한테 대국 중에 쓰러질 수도 있다고 부담스럽게 여겨져 연습쇼기조차 제대로 상대해주지 않아서 성장에 꽤 안 좋게 작용했다. 물론 장려회의 치열한 쇼기로 보았을 때 이때 입회한 이후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지만, 긴코의 수준으로 보았을때 정상적으로 6급으로 입회했다면 자라면서 병세가 호전될 때까지 이정도의 장기전을 겪지 않았을지도 모른다.[4] 참고로 이때 상대였던 장려회 4급은 당시 중학교 2학년으로 야이치의 장려회 동기였다. 긴코가 유리한 상황에서도 지지 않기 위해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싸웠고, 심지어 한수만 두면 바로 외통수였을 상황에서도 투료하지 않다가 긴코가 쓰러진 바람에 굉장한 죄책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하여 프로기사가 되자마자 바로 장려회 간사로 지원했고, 이후 간사로 활동하면서도 대놓고 응원하지는 못해도 긴코의 활약을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고 한다. 긴코가 장려회 예회 때 쇼기를 두면 그 소식을 동기인 야이치에게 항상 문자로 알려주고 있다.[5] 이때 긴코의 엄청난 재능을 간파한 샤칸도가 나중에 자신의 연구회에 와보라며 초대를 해줘서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샤칸도의 꿈은 여성 프로기사가 될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자신의 제자는 아니지만 선배로서 긴코를 이래저래 챙겨주는 이유.[6] 보통 이 일은 연수회 내에서 실력있는 자들이 맡지만, 내부 규정상 장려회 회원이 해도 문제가 없다. 아마추어 대회에 프로 상비군이 와서 압살해 주겠다는 정도의 느낌.[7] 원작에서는 어느정도 봐주면서 할 생각은 있었음+히나츠루 아이의 재능에 놀람 정도였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야이치가 물어보는 과정이 생략되어 마치 긴코가 아이한테 혼자 열폭하는 것처럼 나와버려서 뉘앙스가 바뀌었다.[8] 사형, 사제, 사저, 사매의 제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쉽게 말해 사형제 관계상 조카뻘 제자.[9] 야이치의 평에 따르면 비차와 각행만 뗀 긴코라면 당시 아이가 웬만해서는 지지 않을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맞쇼기는 커녕 접쇼기에서 연이어 패배한 아이가 멘탈이 무너지면서 자멸한 것으로 평했다. 참고로 이렇게 6장을 뗐는데, 애니에서는 4장만 뗀 것으로 은근히 너프를 시켰다.[10] 이때는 히나츠루 아이가 연수회에서 동등한 실력자가 없어서 너무 이기는 대국만 반복하다 보니, 상대 실력은 오르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절대 실력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었다. 긴코는 그걸 간파하고 야이치에게 알려준 것이다.[11] 사실 이렇게 하면 상냥한 긴코가 절대로 거절할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과장된 스탠스를 취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자가 아닌 한쪽만 이득이 되는 이런 연구회는 쇼기계에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긴코는 울먹이면서 왜 그렇게까지 하냐면서 도움을 주었다.[12] 샤칸도의 제자인 칸나베 아유무와 연구회를 하려고 동행했다.[13] 헤어질 때는 멀쩡하게 돌아간 것으로 보아 일부러 부축받기 위해 연기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그 사이 적응했거나.[14] 호평을 받았는지 이 복장 버전으로 피규어도 나왔다.[15] 오히려 하와이에서 당한 패배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바람에 역효과가 났다.[16] 사실 현역 타이틀 보유자가 긴코와 주기적으로 연구회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봐도 이런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다. 물론 서로 전혀 다른 기풍을 가진 오이시와, 동문인데다가 평소에도 하도 오래 서로 쇼기를 둬서 서로 잘 아는 야이치하고는 전혀 다른 조건이긴 하지만.[17] 울먹이며 말한다. 그만큼 야이치의 말에 상처받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스포일러] 다만 이는 걱정이 지나친 감도 있는데, 쿠누기 소타는 초등학생 프로기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오는 역대급 천재로, 아직 야이치보단 약해도 프로에서도 충분히 먹힐 괴물이며, 다른 상대였다면 충분히 자기 실력으로 3단 승단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0권에선 정신적으로 몰려서 그렇지 3단 리그에서 강자로 통하던 선배에게 순수한 실력으로 승리하고, 이후 불안정한 멘탈로 7연승까지 했다. 본인 말대로 기보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여성에게는 지지 않으려고 안달났을 사람들을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다만 이후 3연패를 당하긴 하지만, 연패를 당한 것도 긴코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머리로는 수가 떠오르는데 손이 안 따라주는 정신적 문제였다.[19] 문제는 긴코가 사망 플래그를 작중에서 한번 더 세웠다는 거다. 8권의 야키나쿠 쇼기편에서 불판에 고기만 주야장천 올리면서 채소도 좀 올리라고 요구하는 사제에게 자신은 오래살 생각이 없다면서 단명 플래그마저 세웠다.[20] 이건 사실 야이치가 모처럼 둘이서만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데 여초연 아이들(특히 히나츠루 아이)을 이야기를 꺼내는 바람에 긴코가 살짝 삐져서 일부러 아이를 도발한 것이었다. 긴코는 거기에 +로 야이치의 젠자이에 있는 소금절임 다시마까지 먹어서 응징했다. 긴코의 속마음은 사실 야이치가 자기와 같이 있는 걸 즐기나 했더니 초등학생만 챙긴다고 많이 서운해 했던 것이다.[21] 커플샷을 보내자마자 죽집 앞에 있다고 해서 야이치가 식겁했지만 실은 근처에서 아버지를 보기 위해 와 있었다.[22] 이미 두 사람을 엮어주려고 이벤트 기회를 만든 케이카는 '반성 중' 이라고 아이가 직접 언급했으며, 야이치는 이 일로 삐진 아이가 저녁밥을 해 주지 않는 바람에 한 끼를 굶어야만 했다.[23] 실제로는 반대다보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야이치가 보기드물게 긴코에게 반말로 '네'가 그딴 소리를 하냐고 따지고 들었다. 이에 긴코는 야이치를 때리며 사제, 입조심하라고 말했고 이에 야이치는 깨갱...[24] 불판의 활용. 긴코는 전부 올리는 파, 야이치는 하나씩 천천히 굽는 파. 둘이서 불판 활용으로 옥신각신하다 불판을 장기판처럼 써서 싸웠다.[25] 여왕전과 옥좌전의 우승 상금은 500만엔으로, 9번의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걸 감안한다면 최소한 5천만엔은 벌었을 것이고 인기 덕분에 대국 이외의 업무도 자주 맡았을테니 불가능할 건 없다.[26] 그 맨션의 호실마저 801호. 이름이 8과 1로 이루어진 8월 1일생 야이치를 노린게 빤히 보인다. 거기다 야이치의 이름도 한자로 八一.(태어난 날자를 따서 이름을 지은 듯하다. 비슷한 이름으로 와타누키나 야요이 등이 있다.) 당연히 둔감왕 야이치는 눈치 못챘다.[27] 이렇게 생각하게된 원인도 야이치에게 있다. 야샤진 아이의 경우 일정을 듣고 바보취급하냐며 화를 냈는데 야이치가 자신의 예상이라면서 긴코와 만나 이렇게 되어 버린 일은 숨기고 사저는 3단 리그에 집중하고 싶어서 여왕전을 빨리 끝내고 싶어할거라고 언급하자 그말은 자신이 3연패 할거라는 의미냐고 분노하게 된다.[28] 이런 기류가 깔려있는 이유 중에는 정작 여류 쇼기계의 정점에 서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긴코가 여류기사가 아닌 장려회원이라는 점도 한몫했을 것이다. 적어도 긴코가 자신들과 같은 여류기사였다면 그나마 자존심이 덜 상했겠지만 내로라하는 여류기사들이 달려들어도 단 한번도 이길 수 없는 소라 긴코 장려회 3단이라는 존재는 그 자체로 여류기사가 장려회 회원보다 열등하다는 증명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물론 머리로는 다들 아는 사실이었겠지만 그 사실을 리얼 타임으로 실증해주고 있는 사람이 버젓이 존재한다는 건 또 다른 문제다.[29] 그나마 타이틀 홀더인 료는 10권에서 여류기사실엔 아무도 없을 거라며 나름대로 배려해주기도 하고 쿠구이와는 종종 인터뷰도 하며 그럭저럭 괜찮게 지내는 편으로 심하게 적대적이진 않다. 사실 이 둘은 쇼기를 두면서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라, 야이치 문제로는 대립하더라도 친구에 가까운 사이긴 하다.[30] 하지만 반대로 긴코를 압박할 만한 실력과 기백을 가진 여류기사는 거의 없어서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크다. 애당초 여류기사 중 강호이자 타이틀 홀더인 츠키요미자카 료마저도 압살하는 모습을 보였을 정도니 고만고만한 다른 여류기사들에게 그렇게 압박을 받았을 것같진 않다. 거기다 후술하겠지만 긴코는 실력을 다 내보인 것도 아니었다.[31] 참고로 이는 내제자 시절에 야이치랑 청소나 간식등의 내기바둑을 둘 때 여러 속임수와 함께 반칙패를 유도하며 써먹은 수법이라고 한다. 당시 둘의 속임수는 하도 교묘해서 이후 아마추어든 프로든 둘의 수준의 속임수는 본적이 없다고.[32] 어찌나 멘탈이 무너졌는지, 야이치한테 왜 나를 제자로 받아준 거냐고 묻기까지 했다.[33] 천일수조차 처음 있던 일이다보니 그것만으로도 야샤진 아이가 높은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34] 다른 한편으로 야샤진이 긴코가 읽었던 외통수순까지의 수읽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방금 전까지 유리했던 상황이었기에 야샤진은 이것이 장외전술이고, 사실은 내가 불리한 상황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에 천일수를 거부한 것. 불행히도 긴코는 이미 외통수순을 읽었고, 야샤진의 선택이 틀리게 되었다.[35] 현실에서 영세여왕은 아직 없다.[36] 야이치가 명인과의 대전에서는 긴코를 무시하는 듯이 말했지만, 그때의 야이치는 명인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에 모든 기준이 명인으로 되어있었다. 그때만 그렇지, 야이치는 긴코를 인정하고 있고, 그렇기에 장려회 3단이 되어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진심으로 믿고 있다.[37] 다만, 긴코가 여류기사를 상대로 이토록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할 수 있는 이유는 여류 기사가 아닌 여류 타이틀 홀더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긴코는 여류 기사가 아니기 때문에 1년에 여류 기사와 대국을 하는 횟수는 여왕전과 여류옥좌전 타이틀 방어전인 총 6국이 전부이다. 만약 긴코가 다양한 여류기전에 출전하는 여류기사였다면 1년 동안 여류기사를 상대로 대국하는 횟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을테고 아무리 실력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체력이 약한 긴코가 그 모든 대국에서 승리하기는 어려웠을 가능성이 크다.[38] 자기 방을 마련했는데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야이치가 방을 마련한다고 했을 때 야이치를 데리고 다니며 이것저것 사댔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39] 미련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4권 샤칸도 리나와 연구회를 할 때도 야이치가 옆에 있어서 집중력이 흐려지고 들떠서 졌다는 걸 생각하면 이상한 건 아니다.[40] 생각해보면 이 점이 오히려 긴코의 불안을 증폭시켰을 가능성이 큰데, 케이카의 말대로 긴코는 자신보다 위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연패를 하면서 자신도 저렇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연승중임에도 오히려 굉장히 불안해했고 자신보다 오래있던 3단 선배들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며 불안감이 증폭되다 머리로는 수를 알았는데도 손의 실수로 패배하게 된 이후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41]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3단 리그에서 치르는 18번의 대국 중 최소 14번은 이겨줘야 1~3위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14승 이상을 거둔 장려회원이 4명 이상 있는 동률 상황이 나온다면 승수 우선+순위가 낮은 1명은 무조건 밀려서 프로 입단 문턱에서 미끄러지게 된다. 즉, 3단 리그 신입인 긴코는 동률 승수 순위 싸움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니 최소 15승 3패를 찍어야 안정권인데, 이미 3패를 찍어버렸으니 이후에 1패라도 더하면 무조건 내년 3단 리그를 기약해야 하는 비참한 꼴이 되기 직전인 것이다.[42] 참고로 야이치의 장려회 선배인 카가미즈 히우마 3단도 프로 입단을 하고도 남을 실력이지만, 이 순위 때문에 매번 四단 승단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43] 이후 케이카와의 대화로 그것이 이상징후였다는 것은 눈치채긴 했다.역시 둔감왕 야이치[44] 긴코는 야이치나 아이처럼 머릿속에 쇼기판을 몇 개나 두고 수를 계산할 수 있는 알파고급의 능력이 없지만, 그것을 메우기 위해서 죽어라 쌓은 경험과 지식이 있다 보니. 그걸로 인해 눈만 무지하게 높아진 경향이 없지 않아있다. 예를 들어서, 3권에서 야이치가 나타기리에게 기적적인 역전을 하고 다들 말이 안 된다고 할 때 홀로 그러려니 했다. 즉, 수에 대한 분석이나 해석에 있어서는 엄청난 경지에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은 오이시 미츠루에게 인정을 받기도 했다. 타이틀 보유자나 되는 인물이 상대와 함께 연구회를 가지면서 생기는 메리트도 없이 연구회를 가질 이유는 전혀 없기도 하고.[45] 사실 달리 생각해보면 11권에서 갑자기 한계를 돌파해서 쿠누기 소타에게 승리한 것에 대한 나름의 복선이라고 할 수 있다.[46] 정확히는 나니와 왕장전이란 거물급 대회에 출전하는 미오, 아야노, 샤를로트를 지도했다. 그것도 상당히 공들여 가르쳤는지 이들이 모두 본선 진출했고, 특히 아야노는 준결승 진출 / 미오는 우승까지 기록했다. 더불어 긴코도 그렇고, 야이치도 그렇고 어린 시절부터 활약을 해서 지금의 자리에 있단 것을 생각하면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47] 당연하지만 아이들의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심을 갖기 힘들게 되었고 그러면서 긴코가 연패했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48] 다만 이 국면은 잘 해결된다는 가정하에 야이치와의 관계를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데, 야이치는 긴코와 자기 자신 사이엔 쇼기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하며 쇼기가 없다면 긴코같은 아이와는 만날 일도 없지 않았을 거라고 괴로워하고 있고 긴코 역시 자신은 야이치의 취향도 아니고 그런 야이치를 돌아보게 만들려면 쇼기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착각에 불과한데, 긴코는 야이치에게 쇼기 이외에도 연인이 되어 데이트도 하고 바다도 가고싶어하며, 연인으로서의 관계 역시 강하게 원하고 있다. 애초에 쇼기를 두는 이유가 야이치를 돌아보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야이치 역시 긴코의 비현실적인 외모에도 푹 빠져있고, 외모 이외의 부분도 귀엽다고 생각하며 야이치에게 있어서 긴코는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여자아이다. 즉, 두 사람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것은 쇼기지만, 반대로 쇼기가 둘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방해하고 있기도 한데 이번 10권 마지막에선 긴코는 쇼기를 더 이상 두고 싶지 않다고 하며 야이치를 찾아왔다. 즉, 전개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긴코가 잠정 은퇴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이때 두 사람 사이에 쇼기라는 매개체는 사라지게 되며 그 전개가 어떻게 이어지냐에 따라서 서로가 쇼기 이외의 부분으로도 필요로 하고 호감을 느낀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관계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49] 시간대는 영세여왕을 획득한 이후인 4월 말.[50] 대외적으로 용왕이 기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칸사이라는 필명을 사용한다.[51] 계약서 구석에다가 화보촬영(수영복)이라고 작은 글씨로 써놨고, 설명 없이 일단 서명부터 하게 만들었다. 긴코가 계약서를 잘 읽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서 가능했던 수법.[52] 이때도 7권처럼 야이치가 귀엽다고 해주자 입으로는 험한 말을 하면서 포즈는 전부 취해준다. 1000장이나 찍고 마지막엔 더블피스까지 했다.[53] 긴코가 쓰고 있는 눈꽃장식 머리띠가 야이치의 선물인 것도 간접적으로 드러난다.[54] 나중에 머리가 식은 뒤엔 힘든 일이 생기니까 찾아가서 관심 가져달라고 쇼나 하는 정떨어지는 여자 같은 짓이었다며 자책했다.[55] 야이치가 긴코를 상대로 이렇게 디스를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물론, 야이치vs명인전 때 흑화 상태의 야이치가 폭주하여 긴코에게 막말을 한 적은 있지만, 그때는 감정적으로 욱해서 저지른 거였으니 제외로 두는 게 맞을 듯하다.[56] 야이치도 긴코가 이대로 죽진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만약 바다로 뛰어내린다면 자기도 뛰어내릴 작정이었다.[57] 사실 긴코는 처음에 죽고싶었던건 맞지만 시간이 흘러 후쿠이현의 온천여관에 묵는 순간쯤 되면 자살생각은 접었고, 이제는 둘이서 며칠이나 외박을 하면 의심을 받을텐데! 회장님이 여관을 수배해줬다니, 이야기가 너무 커지고 있잖아! 무슨 얼굴로 오사카로 돌아가면 되겠어? 하는 걱정까지 했다.[58] 여기서 나름의 반전이 나오는데, 의외로 요리를 정말로 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번 마지막에 이상한 재료를 넣으면서 괴식이 되었던 것이라 자신이 요리를 잘 한다고 이야기하던 것이 마냥 허세는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59] 어릴 때 오랜 병원 생활을 하며 병원에서 만드는 간이 안 된 음식만 먹다 보니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에는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요리에서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60] 요리처럼 긴코는 서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놓고 종반에서 이상한 수를 두다가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는 어린시절 야이치나 아유무의 엄청난 재능에 놀라고, 정석에만 의존하다 강해지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의 영향.[61] 쿠즈류가 소유의 계단식 논 꼭대기다.[62]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기에 사실상 연인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이나, 긴코가 이 관계를 확실하게 정의하는 것은 프로기사가 되고 난 다음이라며 뒤로 미뤘다. 하지만 그래놓고 봉함수(쇼기에서 일종의 보류 절차)라며 키스까지 한다. 더불어 봉함수는 2번해야 하는 거라며 2번째 키스까지 하려고 했다.[63] 다음번에 컴퓨터 소프트와 대국해보고 싶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소프트에도 관심은 있지만, 지금 가장 대국해보고 싶은 상대는 '여성 기사'라고 답했다. 이말인 즉슨, 프로 기전에서 주로 노는 자신과 대국할 여성 기사가 곧 나타난다는 의미인데. 프로 기전을 향하는 여성 기사는 긴코 한 명뿐이기에 사실상 긴코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 실제로 이에 기자는 직접적으로 나나와의 백설공주를 말씀하시는 것이냐고 되물었다.[64] 긴코에 따르면 처음부터 이 말을 하려고 준비해온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여성 기사의 어려움을 세세하게 나열하고, 그런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의 쇼기는 그 누구보다 강할거라며 평소보다 장황하게 말했다. 당시 츠키미츠는 온갖 수를 써서 이번은 국민영예상을 받게 할거고, 아마 받아줄 것이라 말했는데 긴코의 문제를 언급한듯 하다. 명인은 자살미수까지 한 긴코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이를 수락한 것으로 추측된다.[65] 올라운더인 야이치의 전술을 자기 나름대로 어레인지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66] 각성 이후 머리속의 쇼기판이 뚜렷하게 보이게 된 이후부터 대다수의 3단은 소타와 긴코의 대국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 할 정도로 그 전까진 여류기사중에선 최강이지만 장려회에선 애매하다는 포지션에서 확실히 강자로 올라서게 되었다.[67] 소타가 불리한 형세였기에 경기를 뒤집기 위해 이런 수들을 내놓은 것. 긴코도 수를 순식간에 읽어내는 '보이는 자'의 경지에 접어들었기에 이런 상황에서 종국에 경기를 뒤집으려면 다들 보려고도 하지 않은 수를 둘수밖에 없고, 이는 때때로 치명적인 악수를 선택할수밖에 없다고 한다. 소타는 대놓고 설령 악수더라도 지적당하지 않으면 호수라며 이걸 모두 지적해낼 수 있겠느냐고 도발했다.[68] 과거 대전에서는 소타 혼자 실수했다며 웃으며서 투료하고 끝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긴코가 수읽기를 제대로 해내면서 승리를 잡았기에 하늘과 땅만큼의 큰 차이가 있다.[69] 무엇보다 이 승부를 기점으로 긴코의 큰 약점으로 지적받던 유리멘탈적 요소가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큰 발전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보충하듯 아카시는 야이치의 재능을 보고도 꺾이지 않는 긴코의 정신력은 정말로 강하다고 장담하기도 했다.[70] 10권에서 히나츠루 아이에게 샤칸도 리나가 직접 밟아버리겠다고 선전포고하는 모습과도 비슷하다. 물론 단순히 선전포고하는 것 뿐 아니라 선배이자 타이틀 홀더가 내게 도전할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기도 하므로 도전자로서는 나름 영광이면서도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도 될 수 있다.[71] 무엇보다 긴코는 지금까지 이러한 대우를 받지 못해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뭘 해도 잘했다, 잘했다 소리를 들으니 같은 기사로서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 취급이라며 자괴감이 들었던 것이다. 다만 이는 긴코가 약하다기보다는 전에 장려회 수험 중 심장 통증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었기에 조심스럽게 대하기 때문이다.[72] 반대로 야이치가 승승장구하게 되면서부터는 긴코 또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야이치 선생님"이라며 존댓말을 하게 되면서 입장의 차이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73] 쿠구이가 야이치에게 홀딱 반해서 막 이름을 부르며 친한 척을 하는 걸 고깝게 본 긴코가 "대국해서 이긴 사람이 소원1개 들어주는거여!"라고 조건을 걸었다.[74] 이런식으로 자신을 골려먹는 쿠구이가 현재도 가장 큰 연적이라며 이를 부득부득 가는 독백을 하는 게 개그다.[75] 멘탈이 흔들려 카라코에게 맥없이 패했던 때와는 달리 난 이제 약하지 않으니 전력을 다해 덤비라고 카라코를 향해 일갈하는 장면이 백미. 긴코의 정신적 성장을 잘 보여준다.[76] 참고로 카라코와 긴코가 의외로 인연이 깊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어릴때 심장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던 긴코에게 쇼기의 기초를 가르쳐준게 바로 당시 해당 병원에서 청소부 겸 쇼기 강사로 활동하던 카라코였다. 쉽게말해 카라코가 긴코의 쇼기 스승 중 한 명인 셈. 카라코도 당시 쇼기를 가르치던 난치병 어린이 중 유일하게 생존해 현재까지 프로기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 중인 긴코를 대견하게 생각하면서도 그 열정에 감동을 받아 다시 장려회에 들어가자는 결심을 했다.[77] 이 덕분에 갈빗대가 몇대 나갔다.[78] 의학적으로 심정지 발생 시 아예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대부분 의식 자체가 소실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 완전히 의학적 심장 마비가 발생했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심리적 혹은 다른 원인에 의한, 문학적 허용으로 보는 게 맞다. 긴코도 야이치한테는 그냥 의식이 몽롱해졌다고 설명했고, 료는 그런 상황이라면 보통 허벅지를 때리는데, 갈비뼈가 나갈 정도로 때리다니 놀랍다고 평했다.[79] 이때 히나츠루 아이에게서 받은 묘수풀이가 힌트가 되어 기적적으로 승리한 후 내심 아이에게 감사한다.[80] 쿠누기 소타 역시 긴코와 동률인 15승 3패로 마감했으나, 긴코의 내부순위가 높았기에 살짝 밀려서 2위로 프로기사가 되었다. 내부 순위는 직전의 3단리그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데, 긴코와 소타는 둘다 이번에 올라왔기에 직전 성적이 없어서 사이좋게 최하위권이었으나 6권에서 긴코가 소타를 꺾고 약간 먼저 3단으로 승단했기에 순위가 더 높았다. 그리고 작년에 3단 리그 3위를 하고 올해도 3위를 해 차점 2회를 기록한 사카나시 스미토도 프로기사 자격 획득에 성공.[81] 여기서 여성 최초란 여성 전용 프로 제도인 여류기사 제도가 아닌 남녀 구분 없는 기사 제도를 통해서 프로기사가 된 최초의 여성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여류기사도 엄연히 프로다. 그래서 일본쇼기연맹은 기사 제도를 통해서 프로가 된 사람을 기사(棋士)로, 여류기사 제도를 통해서 프로가 된 여성을 여류기사(女流棋士)로 구분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일본쇼기연맹의 구분과는 별개로 기사(棋士)를 프로기사(プロ棋士)라고 부르는 경우도 적지는 않으며, 드물긴 하지만 여류기사(女流棋士)를 여류프로(女流プロ)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82] 참고로 실제 일본 쇼기계에서 단 한번의 도전으로 3단 리그를 돌파한 기사는 지금까지 10명 남짓 밖에 안되며, 작중 설정상으로도 아유무, 긴코, 소타를 포함해 8명이 전부이다.[83] B급 1조까지 올라가려면 3번의 승급이 필요하다. 즉 아무리 짧게 잡아도 3년은 걸린다는 것. 게다가 야이치의 기력과 상승세를 감안하면 향후 몇년 안에 A급에 올라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84] 작중 특정 기전 한정이기는 해도 데뷔하자 마자 선배 프로기사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리는 미친 성적을 낸 사람이 있기는 하다. 바로 주인공 야이치.[85] 현실에서는 2015년에 신설된 예왕(叡王)전 까지해서 8개지만, 작중에서 예왕(叡王)전은 구왕(駒王)전으로 존재 자체는 언급되지만 구체적으로 타이틀 홀더가 누구인지 등은 아직까지 언급된 바가 없다.[86] 애당초 긴코 본인의 목표는 용왕전에서 도전자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87]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너무 많아서 스케줄 조정이 힘들어지자, 오가 사사리를 통해 인터뷰를 줄여보려고 했는데 이미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있었다는 답변에 줄이는 것은 포기. 대신 기자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정보이니, SNS를 통해서 풀면 어떻겠냐는 역제안을 한 것.[88] 정확히는 긴코는 무언가 결과를 낼 때까지, 그리고 야이치는 A급으로 승단할때까지다. 야이치가 A급이 되는 거는 아무리 빨라야 3년이 걸리는데다가, 막 프로가 된 긴코가 무언가 결과를 내기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89] 사실 키요타키도 사정을 다 눈치채고 먼저 선수를 쳤다는 식의 묘사가 있다. 이미 사귄다고 하면 그걸 깨라고 하긴 어려워서인지, 야이치가 말하는 중에 말을 끊고, 이를 항의하는 긴코랑 야이치에게도 억지를 부리면서 둘이 사귄다는 것 자체를 보고하지도 못하게 막았다.[90] 다만 이러한 키요타기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 부분도 있는데, 둘은 이제 프로기사이니만큼 공식전에서 맞붙는 경우도 생길지 모른다. 그런데 둘이 연인이나,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그 프로대국의 품위와 공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여자가 프로기사가 된 사례가 쇼기에서 없다보니 이런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바둑에서는 부부 프로기사인 루이나이웨이장주주의 경우 타이틀을 놓고서 결승전에서 맞붙은 사례가 있었다.[91] 갓 데뷔한 四단은 자동으로 6조에 랭크되며, 여류기사들 중에서도 예선을 뚫은 4명이 6조부터 시작하게 된다.[92] 진짜는 아니고 사람을 해칠 가능성이 없는 모조품. 이카가 워낙 돌+아이짓을 자주 시전하는 터라 입구에서 오가 사사리가 소지품 검사를 했다.[93] 건강이나 기세 때문에 밀린 것이 아니라, 긴코는 별 문제가 없는 수라고 생각했지만, 이카의 재능이 확실히 긴코보다 앞서서 다른 국면을 보았던 상황이다.[94] 일본 쇼기에서 천일수로 재대국을 하더라도 남은 제한시간이 그대로 가게 된다. 이카는 속기를 했기에 시간을 거의 쓰지 않았고 반면 긴코는 1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였다.[95] 첫 번째는 나타기리 진.[96] 곧 있으면 시작될 순위전으로 인해 부전패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휴장을 선언했다.[97] 이 사건으로 인해 야이치는 타 여류기사들에게 대놓고 노려지게 된다. 솔직히 다른 여류기사들이 야이치를 노리고 있었음에도 그걸 대놓고 표현을 못하던 이유가 바로 긴코라는 거대한 장벽 때문이었는데, 그 장벽이 사라진 것. 작중 야이치를 노리고 있는 대표적인 여류기사들이 쿠구이 마치사이노카미 이카, 그리고 야이치의 제자이기도 한 야샤진 아이 등.[98] 야이치에게 아무런 상담도 없이 그냥 휴대폰 번호를 없애고, 틀어박혀버려서 야이치는 아무런 연락도 할 수 없었다. 긴코도 야이치에게 줄 메시지를 쓰긴 했으나, 마음이 약해질까봐 두려워서인지 보내지 못했다. 아무 말 없이 휙 사라져 버린 긴코, 거기다 내제자 연을 끊어 버린 히나츠루 아이 때문에 야이치의 멘탈은 완전히 박살난다.[99] 애당초 긴코의 브랜드가 없었다면 여류기사 타이틀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어렵다고 한다. 사실 긴코가 잠적해서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기보단 원래 이런 입지를 가질 수 없었던 여류기사계가 긴코의 존재로 이런 입지까지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긴코가 프로기사가 되었을 때, 예외적으로 긴코가 타이틀을 잃을때까지만 이를 보유하게 한 것도 그런 스폰서의 요청에 의한 것.[100] 다만 쇼기계의 큰 어른인 키요타키 코스케나 마왕이라고 불리는 야이치, 그 제자인 야샤진 아이는 건드릴 수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만만한 (남들이 보기에 스승과 연을 끊은 것처럼 보이는) 히나츠루 아이가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한다.[101] 따라서 여왕전과 여류옥좌전은 도전자 결정전이 곧 타이틀 매치가 되었는데, 흥미롭게도 두 기전 모두 야샤진 아이노보료 카렌이 대국한다.[102] 지금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재혼한 새아버지이며, 긴코의 친아버지는 긴코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병으로 사망했다.